'야구'에 해당되는 글 280건

  1. 2008.06.20 올림픽이 다가옴에 따라 꿈틀대는 한남자의 '국대본능' 2
  2. 2008.06.17 SK 윤길현, '프로선수'가 면죄부는 될 수 없다. 32
  3. 2008.06.16 SK 윤길현, 기싸움과 싸가지는 구별하자 69
  4. 2008.06.15 SK선수들은 야구보다 인성교육을 먼저 배워야 할 듯.. 7
  5. 2008.06.13 1박2일 프로야구 경기의 역사적인 순간 5
  6. 2008.06.12 일반인의 직구 스피드는 대략 얼마?? 295
  7. 2008.06.05 1982년 해태타이거즈의 단체사진 16
  8. 2008.05.27 박지성도 울고 갈 한기주의 힐패스!! 8
  9. 2008.05.25 KIA, 15점 내는 동안 삼진은 0개!! 10
  10. 2008.05.23 소극적 싸인 훔치기는 또 뭔 X소린가.. 5
  11. 2008.05.23 아마야구는 야구실력을 뽐내는 곳이 아니다.
  12. 2008.05.22 홈런포가 아쉬웠던 롯데와의 3연전 3
  13. 2008.05.22 522 막장매치 1주년, 같은 날 또다시 만나다니.. 4
  14. 2008.05.21 호세 리마, 한번 더 기회 오나.. 5
  15. 2008.05.21 LG 이대형은 정말 싸인을 훔쳐봤나? 1
  16. 2008.05.12 KIA 관중 증가 원인이 정권교체때문이라고? 12
  17. 2008.05.12 우리히어로즈에게 반해버렸다! 9
  18. 2008.05.12 내야수 이종범이 진짜 이종범이다. 7
  19. 2008.05.07 김성근매직이 전병두에게도 통할까? 3
  20. 2008.05.06 몰락중인 타이거즈야구와 조범현감독 2
  21. 2008.05.05 두산베어스 5월 경기일정 환상이네..
  22. 2008.05.05 KIA 조범현은 무엇을 위해 트레이드 했나.. 1
  23. 2008.05.05 KIA-SK, 2:3 트레이드.. 양팀의 득과 실은??
  24. 2008.05.02 예비 메이저리거 이학주, 모교 야구부는 이미 해체.. 18
  25. 2008.05.02 사진 한장으로 표현한 지금 KIA의 상태
  26. 2008.04.29 지금 KIA에 필요한 건 뭐??? 5
  27. 2008.04.19 KIA타이거즈의 "행복했던" 고민들 4
  28. 2008.04.17 KBO홈피에 실린 축구기사
  29. 2008.04.15 요즘 KIA 야구의 패턴 1
  30. 2008.04.11 디씨야구갤 자동짤방의 프로야구 4강 예언설

KIA의 한남자(가수 김종국의 노래 '한남자'에서 딴 KIA 김종국의 별명), 김종국의 최근 타격 상승세가 무섭네요. 최근 5경기 타율이 무려 5할!! 다섯경기에서 4번의 멀티히트 기록!!

통산타율이 0.248인데.. 6월달 타율이 0.362나 되네요.. 월별 타율을 보니.. 3월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올시즌 개막 첫 타석에서 뜬금없이 2루타를 때리더니 그후 20타석 넘게 안타를 때리지 못해 1할도 안됐던 올시즌 타율도 어느덧 통산타율과 똑같은 0.248가 됐네요.

다섯 경기 반짝일 수도 있겠지만 그의 몸속에 숨어있는 '국대본능'이 베이징 올림픽이 다가옴에 따라 본인도 모르게 꿈틀대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KBS 개그맨 김시덕을 닮은..한남자 김종국


이번 올림픽 국대 2루수는 고영민이나 정근우, 조경환 등이 선발 경쟁을 할 것 같지만.. 김종국의 많은 국제대회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안정된 2루 수비와 작전수행능력 등도 무시못할 정도죠..
 
지금처럼 꾸준히 방망이가 폭발해준다면 다음번 예비엔트리에 김종국의 이름을 올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테네 올림픽 야구예선때 사진 같네요. 이때도 저 노란색 고글을 착용했군요..


Posted by prek
:

한 가지 사안에 대해 글을 두개나 쓰기는 처음입니다. 윤길현선수의 빈볼사건이 벌어진지 이틀이 지났는데도 많은 야구팬들과 언론사이에서는 아직도 뜨거운 화두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건이 터지게 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행되는 추이가 보통.. 처음에는 '그놈이 죽일놈이다'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너무 몰아가는 것 아니냐, 마녀사냥이다' 라는 의견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윤길현 빈볼사건의 경우에도 최근에는 '너무 과하다, 마녀사냥이다'라는 의견도 눈에 띕니다.

실력으로 승부를 가리는 프로의 세계에서 나이와 선후배를 따지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위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신분'이 인격적 모독과 도덕적 불손함에 대한 면죄부는 될 수 없으며.. 윤길현선수에 대한 거센 비난을 '마녀사냥'쯤으로 생각하는 것은 많은 야구팬들의 여론을 대중심리에 휩쓸린 눈 먼 목소리로 폄하하는 것 밖에 안됩니다.

프로는 실력이 우선이며, 나이나 선후배, 사적인 감정이 개입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빈볼은 스포츠맨쉽에 어긋날 수 있는 상황을 자체적으로 정화시켜주는 야구만의 큰 특징이며.. 빈볼이 나오는 상황 역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프로로서의 모습을 보일 때 얘기지 그 후의 덤벼보란식의 행동이나 육두문자가 분명한 입모양마저 프로로서의 자세와 실력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한 선배에게 무례한 짓을 했으니 사과해야한다는 식의 유교적 관점의 접근도 적절하지는 않습니다. 윤길현선수가 사과하고 뉘우쳐야 하는 것은 빈볼을 던지고 욕을 한 상대가 선배이기 때문이 아니라.. 동업자로서, 인간 대 인간으로서 인격적인 모독과 도덕적인 불손함을 보인 것에 대해 미안해하고 사죄해야 하는 겁니다.
 
(더불어 많은 야구팬들에게 불쾌함을 준 것 까지..)

윤길현선수에게 쏟아지는 비난은 선후배와 나이를 떠나서 도덕적, 인격적인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며, 윤길현선수 역시 사죄의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선후배와 나이를 떠나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prek
:

야구는 다른 스포츠와 비교해서 특이한 룰이나 특징이 많은 스포츠인 것 같습니다.

감독이 선수들과 똑같은 유니폼을 착용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야구 규칙에는 없지만 모두가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불문율이라는 것이 있는 것도 다른 스포츠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특이한 점이죠.

그런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매너없는 상대편 선수를 향해 던지는 빈볼입니다.

빈볼의 목적은 상대방의 비신사적인 행위나 스포츠맨쉽에 어긋한 행동에 대해 경고를 주고 소속 팀의 정신적인 무장을 독려하고 내부 결속력을 다지는데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예전 글에서도 썼듯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빈볼을 팬서비스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빈볼이 나오는 상황은 매우 다양합니다. 흔히 말하는 경기 도중 상대방이 불문율을 어겼다고 판단 될 경우가 가장 쉽게 빈볼이 나오는 상황인데.. 선수 개인의 판단으로 빈볼을 던질 수도 있고, 팀의 선배나 코칭스텝의 지시에 의해 빈볼을 던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은 선수 개인의 행동보다는 팀의 지시에 의해 빈볼을 던지는 경우가 많다보 볼 수 있는데.. 작년에 한화 안영명이 현대 김동수를 향해 빈볼을 던진 후 달려드는 김동수를 보면서도 올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으로 멍하니 바라만 보기만 했던 경우가 그런 경우에 해당되겠지요.

앞서 말했듯이 빈볼이 빈볼로 끝날 수 있는 데에는 납득할만한 것인지 아닌지가 중요합니다. 보편적인 사고로 판단했을 때 빈볼을 던진 쪽과 받은 쪽의 사정이 이해되는 경우라면 빈볼의 효과 역시 극대화됩니다.

최근들어 우리 프로야구에서는 상대방의 비매너에 대한 응징보다는 기싸움에서 지지않겠다는 의미에서의 빈볼이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기(氣)싸움'이란 지지않으려는 기운 또는 의지의 표출을 말합니다.

빈볼을 던져 기싸움에서 지지않으려는 의지는 좋습니다만.. 어제 KIA와 SK의 경기에서 나온 윤길현의 빈볼과 그 후의 행동은.. 전후 상황을 떠나 당사자의 인간성을 의심케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SK와이번스 윤길현


빈볼을 던진 후 상대방을 향해 당연하다는듯이 "왜? 뭘 째려봐?"라는 식의 제스쳐를 취하는 것조차 기싸움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또한 이런 식의 행동은 빈볼의 목적인 상대방에 대한 경고와 소속팀의 내부 결속력을 다지는 것에도 전혀 도움이 되질 않으며 본인 스스로는 물러나지 않는 당당한 모습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현실은 매우 추하고 더러우며.. 격려와 응원보다는 비난과 경멸만이 뒤따릅니다. (그쪽 팬들은 매우 칭찬하고 있더군요)

"프로선수"라는 신분이 유교사상의 도덕적 굴레에 대해 매우 방어적인 신분이긴 하지만.. 당장 바로 옆 동료의 선후배 사이로 엮여 있는 마당에.. 대놓고 덤벼보란 식의 공격적인 행동과 육두문자가 분명한 입모양은 야구실력과 별개로 그 선수의 인격과 인간성을 의심하게 합니다.

얼마전 SK와이번스의 김성근감독은 아마추어리즘이 없어진 중고교 야구선수들의 헤이해진 정신상태와 프로흉내를 질타했습니만.. 아마선수들을 지적하기 전에 소속팀 선수들의 인성교육과 인간성 먼저 챙기는 것이 더 급한 것 같습니다.

Posted by prek
:

블로그에 특정팀이나 특정선수를 대놓고 비난하진 않았지만.. 오늘 SK와이번스 윤길현 선수의 행동은 참 꼴보기 싫더군요.

우리나라 프로야구에 팀이라곤 딱 8개 밖에 없고.. 고등학교 야구팀도 50여개 남짓 있는 상황에... 한 다리 건너면 전부 선후배 사이일텐데 SK에서 은퇴할 때까지 야구할 것도 아니고 이제 갓 20대 중반 넘긴 젊은 선수의 행동치고는 매우 볼썽사납더군요.

그건 승부에 대한 집념도 아니고 야구에 대한 열의도 아니고.. 그냥 싸가지가 없는 걸로 밖에 보이질 않았습니다.

SK와이번스 정말 최강 전력인 것 맞는데요. 야구를 배우기전에 인성교육을 먼저 배우는게 더 급한 것 같네요. 실력으로는 독보적인 1위임에도 불구하고 왜 존경받지 못하는 1위가 되지 못하는지 SK구단이나 선수들은 그 이유를 전혀 모르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prek
:

올시즌 프로야구에 무제한 승부가 도입되면서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이틀에 걸쳐 경기가 진행된 흥미로운 일이 터졌네요. 중간에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55분정도 지연되긴 했지만 야구중계를 한 방송사나 선수들이나 모두 그라운드에서 6시간 이상을 보내게 됐네요.

저도 작년엔가 야간경기가 가능한 야구장에서 밤 10시~12시 연습경기를 해본 적이 있는데 선선한 여름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피곤하고 지쳐서 제대로 집중할 수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제 경기를 보면서 처음 12시 정각을 넘겼을때는 그냥 신나고 신기했지만.. 경기 끝나고 부산 원정을 가야하는 우리히어로즈 선수들이 좀 걱정이 되더군요. 그런데 막상 12시 50분쯤 경기가 끝나자 다소 허무해지는 이 느낌.. 얼마나 갈 수 있는 조금 더 진행보지 하는 아쉬움..ㅎㅎ

디시인사이드 야구갤러들 역시 자정이 넘어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결코 한눈을 팔 수 없었던 경기.. 12시 자정이 넘자 1박2일 동안 프로야구를 했다는 역사적인 기념일을 그냥 넘기기 아쉬웠는지.. 강호동이 진행하는 KBS 예능프로 '1박2일'갤러리를 손수 털어주는 센스까지 발휘해 주더군요.

1박2일 프로야구 경기는 축구팬들까지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했는데요. 새벽 1시부터 크로아티아와 독일의 유로 2008경기 중계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만약에 경기가 14회말에 끝나지 않았다면 유로 2008 중계가 어떻게 되었을지 매우 궁금하네요. 정규방송 관계로 중계를 끊었을지 아니면 계속 진행했을지...

아래에 역사적인 순간의 캡쳐사진을 몇장 올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정에 1분을 남겨준 상황.. KIA의 볼넷이 10개였는데 표시할 공간이 없어 A(9 이후로는 알파벳으로 표시)로 표시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광판의 시계는 자정을 알리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히어로즈의 센스있는 전광판 자막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졸려 죽으려고 하는 볼보이.. 아마 일당제로 일할텐데.. 2일 일했으니 이틀치 수당 달라고 해야 할 듯.. 거기다 택시비까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정이 넘은 시각이라 소음때문이기도 하고 지친때문이기도 하여 치어리더들도 그냥 앉아서 기다림.. 그냥 퇴근시켜줘도 됐을텐데..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벽 0시 49분 드디어 경기 종료





Posted by prek
:

정적이고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는 야구에서 다이나믹하고 역동적인 점을 찾으라면 역시 150km/h에 육박하는 불같은 강속구일겁니다.

보통 TV중계화면이 투수와 타자를 모두 보여주기 위해 투수 뒤에서 화면을 잡기 때문에 투수가 던진 공이 아무리 140~150km/h가 된다고 하더라도 공의 스피드를 제대로 실감하긴 힘든데요.

투수 뒤에서 잡은 화면은 공의 궤적이 다소 포물선처럼 보이기 때문에 더 공의 위력을 느낄 수가 없죠. 하지만 실제로 경기장에 직접 가서 측면에서 투수의 피칭을 바라보면 아무리 변화구라 하더라도 그 스피드와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끔 저 정도 공은 나도 던지겠다 또는 나도 던지면 120쯤은 쉽게 나올 수 있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회인야구를 하다보면 팀에 가입하고 싶다는 사람들 중에도 볼스피드 120, 130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간혹 있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피쳐월드라는 야구연습장에서 자기 볼스피드가 130, 140이 나왔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피쳐월드의 볼스피드는 실제 스피드보다 30km/h이상, 심하면 50km/h 가까이 부풀려져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100km/h도 안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사회인야구를 13년 정도 경험하였고.. 저희 팀에도 스피드건이 있어 가끔 볼스피드를 측정해보곤 하는데요.
그동안의 사회인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성인 남성의 볼스피드는 어느정도 되는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모집단을 구성하고 구속을 측정하여 통계를 낸건 아니지만.. 다년간의 경험상 실제 데이타와 매우 근접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대부분의 남자 (전체 남성의 70%)
= 50 ~ 70km/h
= 공을 던지는 동작이.. 공을 챈다고 하기보다는 돌팔매질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운동신경이 좀 있는 남자 (전체 남성의 20%)
= 80 ~90 km/h 내외
= 학교 다닐때 다수의 구기종목에서 반 대표로 뽑혔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
= 사회인야구에서 선수출신에게 체계적으로 1~2년 배우면 100km/h이상 던질 수 있음



▲ 공을 챌 줄 아는 남자 (전체 남성의 10%)
= 100km/h 내외
= 이 부류의 사람은 공 채는 법을 배우지 않았어도 선천적으로 어깨도 강하고 공채는 법도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 사회인야구에서 선수출신에게 체계적으로 1~2년 배우면 110km/h이상 던질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구체적인 속도까지 말씀드릴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예전에 LG트윈스가 주중 첫 잠실 홈경기때 남여 각각 선착순 10명씩 접수를 받아 경기 시작전에 볼스피드를 측정해주는 이벤트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도 경험삼아 참가했던 적이 있었는데.. 남자 10명 중 100km/h를 넘은 사람이 딱 2명이었습니다. 나머지 8명은 거의 60~80km/h가 찍혔고.. 여자는 60km/h를 넘긴 사람이 한명도 없었지요. 저는 118km/h의 구속이 나왔는데.. 그때는 20대 초반이라 가능했고 지금은 매우 평범한 수준이 됐습니다.

또한 요즘 사회인야구에는 선수출신 야구인들이 많이 늘었는데요. 제가 지금까지 본 가장 빠른 볼 스피드는 135km/h 정도입니다. 당시 30살의 대학 야구부 출신이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인야구에서도 이 정도의 볼스피드를 가진 사회인야구선수는 거의 드물고.. 리그를 대표하는 A급 선수출신이라고 하면 보통.. 120km/h 이상은 던집니다. 그 외 B급 선수출신이면 110km/h이상을 던지고.. 비선수출신으로 110km/h 던지는 건 매우 스피드가 좋은 편에 속합니다.

저희 팀에도 선수출신이면서 좋을 땐 120km/h정도의 스피드를 찍는 친구가 있는데 나중에 기회되면 타석에 서서 그 공을 바라보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댓글 보고 추가로 작성합니다. ==

** 회의하고 왔는데 이게 뭔 난리입니까.. 다음 블로거뉴스에 추천뉴스로 몇번 노출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뜨거운 댓글을 받아본 경우는 처음이군요.

일단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투수의 볼스피드가 TV로 보는 것과 다르게 굉장히 위력적이다라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지 야구선수들이 우월하다고 하기 위해 쓴 글은 아닙니다. 더불어 자신의 볼스피드가 얼마나 될지 궁금해 하시는 야구팬들이 많기 때문에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일반인의 경우를 말씀드린 겁니다.

그리고 아래 홍드로(홍수아) 시구가 76km/h가 나왔다고 항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보통 시구자들은 마운드에서 앞쪽으로 내려와서 시구를 합니다. 당연히 공을 놓는 위치가 마운드가 아닌 포수쪽이 될 것이고.. 스피드건에 찍히는 위치도 공을 놓는 순간인 초속이 찍혔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제 속도보다 크게 나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체적으로 일반인에게 100km/h의 스피드는 매우 어려운 것이라는 것에는 수긍하시는 것 같은데.. 전체 남성의 70%(성인 기준입니다.)가 50~70km/h라는 것에는 의아해 하시는 것 같네요. 50이라는 숫자 때문에 더 민감해 하시는 것 같은데.. 70km/h이하라는 것은 크게 변함이 없을 겁니다.



Posted by prek
:

해태타이거즈의 1982년 창단 당시 전라북도 도청을 방문하여 찍은 단체사진이라고 합니다.

저 빨간 유니폼때문에 해태라는 팀을 더욱 좋아했는데.. 지금은 볼 수가 없어서 참 아쉽네요.

해태타이거즈의 초대 감독은 빨간장갑의 마술사 故 김동엽 감독님이시죠. 해태의 빨간상의 검정하의 원정유니폼을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도 유명하구요.

두번째, 세번째 줄에 서있는 사람들이 선수들인 것 같은데.. 총 17명이네요.

아마 1군에서 뛰었던 선수가 17명이었나 봅니다. 당시 김성한 전 기아타이거즈 감독이 투수와 타자로 활약하며 10승과 3할타율을 기록한 것도 유명하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82년 전라북도 도청 방문하여 찍은 해태타이거즈 선수단 사진


롯데나 두산, SK가 올드유니폼데이를 하는 것을 보면 해태타이거즈의 오랜 팬으로서 어지간히 부러운게 아닙니다.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KIA타이거즈로 이름을 바꾸게 됐을 때, 정말 몇날 몇일을 패닉상태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저에게 해태타이거즈는 야구팀 이상의 의미였고 해태타이거즈가 없는 프로야구는 생각할 수도 없었으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현가능성이 0%에 가깝겠지만.. 가끔은 해태제과가 돈 많이 벌어서 다시 해태타이거즈라는 이름으로 야구단을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하기도 합니다. 해태라는 기업이 좋다기 보다는 '해태타이거즈'라는 야구팀 자체가 제가 야구를 좋아했던 이유였으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불펜에서 몸만 풀어도 상대팀 선수들을 주눅들게 했던 선동렬

해태타이거즈를 응원하는 저조차도 그들의 야구에 전율을 느꼈던 적이 많았습니다.

전세계 어느 야구팀 유니폼과 견주어도 강렬함에서 절대 뒤지지 않을 원정 유니폼!!

해태 원정유니폼의 진가는 야간경기때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둠이 야구장 주변을 뒤덮고, 45도 각도로 비추어진 조명을 받고 있는 녹색 잔디위의 빨간유니폼은 그냥 빨간색이 아닌 검붉은 빨간색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유니폼의 포스때문이었는지.. 해태타이거즈의 선수들은 맹렬한 전사 그 이상이었죠.

몇점차를 뒤지고 있어도 절대 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해태, 해태타이거즈의 경기는 마스코트인 호랑이만큼이나 맹렬하고 야성이 넘쳤죠.

KIA가 타이거즈란 이름을 버리지 않고 유니폼 역시 예전의 빨간색을 지켜주고 있는 것은 매우 감사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하지만, 예전보다 많이 순해지고 타이거즈만의 색깔이 다소 약해지기 했죠.

KIA가 해태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기업이지만.. 해태타이거즈를 기억하는 오랜 팬들을 위해서라도 꼭 해태유니폼데이를 해주었으면 합니다. 가슴에 '해태'라는 글씨를 세기기가 조금 무리라면.. 똑같은 디자인으로 '기아'라고 세겨 넣어서라도 말입니다.

저는 아직도 저 빨간색 해태 유니폼만 보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Posted by prek
:

현재 진행 중인 SK:KIA경기에서 10회초 KIA의 마무리 투수 한기주가 보여준 힐패스!!

주자 2루에서 중전안타성 타구에 발을 뻗은 것이 3루수 이현곤 앞으로 굴러가 3루 땅볼 아웃됨... 그야말로 점수를 막아 낸 결정적 힐패스!!!!!!!








Posted by prek
:

어제 토요일 잠실에서 벌어진 KIA와 LG의 경기는 올시즌 양팀 합계 최다득점과 정규이닝 최장시간 기록을 갈아치우는 대접전 끝에 KIA가 LG를 15:13으로 승리하고 꼴찌를 탈출했네요.

처음 이재주가 쓰리런을 치면서 앞서 나갈때만 하더라도 비교적 쉽게 풀리겠다 싶었는데.. 오늘 양팀의 투수들이 뭐에 단단히 홀린 듯 무자비하게 두드려 맞는 난타전으로 진행됐습니다.

KIA가 선취점을 뽑긴 했지만.. 역전에 재역전을 당한 후 계속 쫓아가는 입장이어서 다소 불리하지 않았나 싶었는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기 기록을 보니.. KIA선수들이 정말 이를 악물고 했구나 하는 기록이 있더군요.

오늘 KIA는 14명의 타자가 37번 타석에 들어서면서 15점을 내는 동안 총 17안타를 치고 사구 10개를 넣어 냈는데요.. 삼진 수는 0개를 기록했습니다. 한 경기 37타수에서 삼진수 0개인 경기가 또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없다면 역대 최초 기록이 아닐까 싶습니다.

삼진 수가 0개인 만큼 무조건 치고 나간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물고 늘어진 것이 승리의 밑바탕이 된 듯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5:13의 혈투속에서 LG투수들이 KIA타자들을 상대로 잡은 삼진수가 0개


Posted by prek
:

[관련기사 : 야구 사인 훔쳐야 산다?]

지난 주 LG:KIA와의 광주 경기에서 일어난 임준혁과 이대형의 충돌 사건이 싸인 훔치기에서 비롯됐다는 의혹이 흘러나왔었다.

여느 충돌 사건과는 다른 민감한 문제가 걸려 있어 언론사들의 가타부타 별다른 코멘트가 없는 상황에서.. 야구에서 싸인 훔치기가 어느정도는 플레이 수준을 높인다는 매우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

각종 야구 커뮤니티에서도 싸인 훔치기 논란에 대해 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 싸인 훔치는게 뭐가 큰 문제냐.. 뺏긴 놈이 잘못아니냐? 라고 말하는 일부 네티즌들을 보면.. 그 사람의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의심하게끔 만든다.

위 기사의 기자는 싸인캐치에도 적극적 싸인 캐치와 소극적 싸인캐치가 있다고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의 싸인을 훔쳐 우리팀 플레이에 반영하는 것은.. 남의 시험지 답안을 컨닝하는 것과 다를게 뭔가?

대놓고 베껴쓰는것이 적극적인 것이고.. 고개 돌리지 않고 시선만 살짝 돌려 답안을 보는 것이 소극적이란 말인가? 적극적이면 비난받을 수 있지만 소극적이면 그냥 내버려둬도 된다??

싸인을 뺏긴 쪽을 무능력하다고 그러고 훔친 쪽을 오히려 능력자라고 말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사고력을 가진 사람들인가 의심스럽다.

밤길가는 사람 적극적으로 두드려패서 지갑뺏으면 쳐넣어도 되는거고, 털끝 하나 안건드리고 언제 빼갔는지도 모르게 소극적으로 소매치기 해가는 것은 유야무야 넘어가도 괜찮다는 건가???

그리고 그런 현상을 옹호하고 감싸주며.. 오히려 당한 쪽이 병X이다??? 정신이 제대로 박히긴 한건가??

상대의 작전을 간파하고 전력을 분석하는 것은 선수의 버릇이나 감독의 성향.. 작전의 패턴 등 과거의 통계 데이터를 보며 연구하고 유추하여 작전에 반영하는 것이 정석이다.

야구의 매력 중 하나가 바로 양팀 벤치가 서로 노림수를 던지며 수싸움을 하는 것인데.. 싸인 훔치기는 수싸움과 전면 배치되는 도둑질에 불과하다.

치열한 수싸움속에서 노림수가 맞아 들어갔을 때 진정으로 플레이의 질적 수준을 향상 시킬 수 있다. 하지만 시험 중 컨닝과도 같은 싸인 훔치기가 어떤 면에서 플레이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인지... 이 기사를 쓴 기자나.. 거기에 동조하는 네티즌들에게 역으로 묻고 싶다.

Posted by prek
:

SK 김성근 감독이 절도없이 프로흉내만 내려는 아마야구 선수들에 대해 따끔한 충고를 했네요.

[관련기사 : 김성근 감독 "학생야구 프로흉내 내지마라"]

저 역시 최근 학생야구를 볼 때마다 어린 선수들이 겉멋만 부리며 집중력 없는 게임을 하거나 너무 오버하는 경향이 있다는 걸 살짝 느끼고 있긴 했습니다.

프로선수 못지 않은 장비를 착용하는 것은 부상방지와 보호를 위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김성근 감독의 지적은 그만큼 헝그리정신과 아마추어리즘을 강조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경기를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려는 생각은 좋으나, 경기 내용에 대해 일희일비하는 모습이 너무 자주 보이고, 기본기를 배우고 정석 플레이를 하려고 하기보다는 폼나고 있어 보일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바쁩니다.



기본기의 충실은 프로선수로서의 기본 덕목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교야구의 한 장면.. (글 내용과는 무관함)

자기 감정을 억제하고 절제하며..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것도 선수의 능력입니다. 이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생명인 프로선수에게 기량만큼이나 중요한 요소입니다.

자신의 기량과 실력은 생각하지도 않고 최소한 누구누구 만큼은, 누구보다는 많이.. 를 외치며 협상 잘해서 계약금 두둑히 챙겨보려는데만 혈안이 된 것 같습니다.

프로흉내를 내는 것과 야구 실력에는 어떤 상관관계도 없습니다만 겉멋과 바람만 잔뜩 들어있는 선수가 아마때 보다는 구속이 덜한 프로에서 자기 감정을 억제하고 통제하며 스스로 자기관리를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절대 들지 않습니다.



이슈만들기에만 급급한 언론도 문제

최근 4~5년간 '초고교급'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프로에 입문한 신인들 중에 이름앞에 붙은 현란한 수식어에 걸맞는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가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요.

류현진이나 김광현, 임태훈 등을 빼면 '초고교급'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프로에 입문하여 프로에서 통할 수 있는 실력과 자세를 갖춘 선수는 근래들어 확실히 보기 힘들어 졌습니다. 특히 타자 쪽은 더욱 심각한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교야구의 한 장면.. (글 내용과는 무관함)

선수들의 헛심만 잔뜩 키워 놓은 언론들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초고교급이니, 고교랭킹 1, 2위니, 몇 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선수라느니, 특급이라느니, 괴물이라느니.. 하면서 그럴 듯한 수식어로 이슈만들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정작 필요한 것은 선수의 장단점과 특징, 가능성 등에 대한 것인데 그런 것들은 제대로 짚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초고교급 = 준프로급

'초고교급'이라는 말은 말그대로 고교급 이상이라는 얘기지..그게 곧 프로급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초고교급은 그저 '준프로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 몇 년간은 프로구단들이 뒷통수를 많이 맞았지만.. 현대유니콘스 사태 이후로 프로구단 스스로 운영의 슬림화와 비용절감, 효율화에 신경 쓰고 있는 만큼.. FA선수들의 몸값 현실화와 더불어 현역 프로선수들 조차 연봉이 동결, 삭감되는 형편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신인들에 대한 평가도 많이 달라져야 할 겁니다.



아마야구는 야구 실력을 뽐내는 곳이 아닌 야구실력을 쌓는 곳

아마선수들 역시 자신이 고교랭킹 1, 2위라고 해서 또는 언론에서 초고교급이라 불러준다고 해서.. 자신의 기량이 당장 프로 1군의 실력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아마야구는 야구실력을 뽐내는 곳이 아닌 야구실력을 쌓는 곳이란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학원스포츠가 여전히 성적지상주의로 돌아가고 있는 것도 선수들이 기본기를 배우는 과정보다는 성적이라는 결과를 쫓아가게 만드는 원인일 것입니다.

유소년 야구팀이 점점 줄어 들면서.. 한국 야구의 근간인 아마야구가 위태로운 이때에 선수들의 양적인 감소만큼이나 질적 수준의 저하 역시 한국 야구가 걱정해야 할 큰 문제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의 모교 후배 야구부들..



Posted by prek
:

522막장매치 1주년인 2008년 5월 22일 벌어진 KIA와 롯데와의 경기는 큰 이슈를 남기지 못하고 마무리 되었네요.

KIA의 이번 롯데와의 3연전은 1승 2패를 기록하며 지난 주말 LG전 1승 2패를 포함하면.. 홈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2승 4패의 저조한 결과를 낳게 되었네요.

이번 롯데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를 할 동안 가장 아쉬웠던 것은 홈런포였습니다.

반면에 롯데는 어제 정보명의 만루홈런과 오늘 가르시아, 이대호의 홈런 등이 터지면서 최근 중심타선이 매우 부진한 상황에서도 원정에서 기분 좋은 2승 1패를 기록하게 되었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윤석민이 등판해서 1승을 챙긴 첫날 경기도 스코어는 3-2였지만 안타와 볼넷에서는 롯데가 우위에 있었을 정도로 롯데 타선의 집중력 부족 덕에 승리한 감이 없지 않죠.

지난 5월 16일 LG와의 시리즈 1차전에서 차일목이 옥스프링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쳤던 것이 가장 최근에 터진 팀 홈런이군요. 그 후 5경기 내내 홈런포가 터지지 않았고 그동안 팀은 1승 4패를 했습니다.

홈런타자가 있고 없음은 단순히 쉽게 점수를 내는 것 이상으로 큰 효과를 발휘하죠.

홈런포가 없으니 연속안타나 상대 실책에 편승하여 점수를 낼 수 밖에 없는 KIA로서는 경기 중후반 박빙의 승부에서 장타로 주자를 불러들이거나.. 한점이 필요할 때 터지는 단비같은 홈런포가 무척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종범선수가 전성기에 버금가는 활약을 해주면서 타선의 집중력은 시즌 초보다 한결 좋아진 것이 눈에 보입니다.

연승을 기록한 후 타자들의 심리적 부담감도 많이 줄어든 것 같고.. 득점권에서 적시타가 터지는 비율도 높아지긴 했으나.. 장타가 부족하니.. 매 게임이 아쉬운 승부로 마무리되고 있구요.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빠져있는 장성호, 최희섭 등이 부족한 장타갈증을 해소해 주지 못하는 것이 무척 아쉽습니다.
Posted by prek
:

2007년 5월 22일 광주에서 벌어진 롯데와 KIA의 경기를 '522대첩' 또는 '522막장매치'라고 부릅니다.

그 이유는 경기 내용이 정상적인 경기라고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스펙타클하고 짜릿했기 때문이죠.

어느 영화작가가 시나리오를 쓴다고 한들 그날의 감동과 환희는 줄 수 없을 겁니다.






이날 경기 스코어만 보자면 매우 흥미진진했던 경기입니다. 역전에 역전, 또다시 동점에 역전을 거듭했던 승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년 5월 22일 막장매치에 등판했던 양팀 투수기록


투수 등판기록도 다른 경기와는 다르게 매우 화려하죠.. 경기당 방어율 99.99인 투수가 무려 3명 ㅋㅋ

이날 막장의 시작은 뭐니뭐니해도 해담 정수근의 뜬금포 쓰리런!!

4-1로 앞서가던 KIA가 1년에 2~3개 나올까 말까한 정수근의 홈런, 그것도 쓰리런을 맞으면서 시작되었죠.

롯데가 4-1에서 4-4 동점을 만들고 또다시 연속안타와 밀어내기로 7-4로 벌려 놨으나.. 평범한 내야플라이를 이대호가 떨어트리며 동점이 되버리는 막장모드가 본격 가동!!

그런 후 이대호를 향한 롯데 마무리 카브레라의 분노의 1루 견제구 작렬!! 1루 견제구 구속이 130km/h대가 나왔다는 후문이...

KIA가 어렵게 동점을 만들어 연장까지 갔으나 또다시 롯데가 앞서나가기 시작하고.. 운명의 12회말 기아의 마지막 공격.. 또다시 어렵게 동점을 만든 후 주자는 만루상황.. 타석에는 이날 5타수 무안타의 이종범 등장!!
 
그리고 이어지는 막장의 대단원... 이왕기의 끝내기 데드볼 작렬!! 그것도 헬멧을 강타하는 헤드샷!!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막장의 끝을 장식한 이종범의 끝내기 헤드샷


끝내기 타점을 만든 이종범은 타석에 쓰러져있고.. 선배가 아파 쓰러져 있으니... 다른 선수들은 마냥 신나서 날뛸수도 없는 뻘쭘한 상황 연출....

더욱 웃긴건.. 이날이 용병으로 데려온 스코비의 한국 데뷔전이었다는 것.. 관중석에서 남편의 경기를 지켜보던 스코비 부인의 표정변화가 아직도 생생함... 한국야구의 스펙타클함을 제대로 각인시킨 경기..

같은 날 다른 경기장에서는.. 조성민이 부활 후 선발승을 올렸고, 이범호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이 터졌으며.. 홈런선수경쟁을 벌이던 양준혁과 김태균도 동시에 홈런을 터트렸고.. 잠실에서도 이에 못지 않은 혈투가 벌어졌으나.. 이 모든 것을 롯데와 KIA의 막장매치가 잠재워 버렸음..

그런데 우연인지 조작인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5월 22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팀끼리 경기를 하게되었습니다. 작년 막장매치에 대한 불명예를 씻을 명경기가 나올지.. 아니면 또다시 작년에 버금가는 막장모드가 재현될지.. 벌써부터 경기가 기다려집니다..
Posted by prek
:

5월 21일 KIA와 롯데와의 경기는 경기 초반 만루포를 터트린 롯데가 여유있게 이길 줄 알았는데 6-5 박빙의 승부로 끝났네요.

퇴출 문제에서 아직은 자유롭지 않은 호세 리마가 선발투수였는데.. 정보명에게 맞은 만루포 포함 4이닝 6실점하며 조기강판되어 또다시 그의 잔류가 불투명한 상황이 된 듯 합니다.

패했다 하더라도 경기내용이 좋았다면 괜찮지만.. 볼넷이 많았고 대량실점했다는 것이 상황을 더욱 안좋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퇴출설이 흘러나온 후 3경기를 선발로 등판하여 2승 1패 기록하긴 했지만.. 목동 우리전에서 보여줬던 인상깊은 투구내용이 비해 경기가 계속될 수록 점점더 악화되고 있는 것이 퇴출설 압박의 약발도 다 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더군다나.. 최고 구속이 130km/h대 중반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아무리 좋은 제구력과 변화구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고 선발투수로서 5이닝 이상을 책임질 수 있을 만큼의 위력을 뿜어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 역시 한 타순이 돌고 난 뒤 난타를 당한 것을 보면 다음 경기에 선발등판한다고 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예상하기가 쉽지 않구요.

하지만 현재 서재응이 허벅지 통증으로 약 2주간 선발로테이션에 들어 올 수 없는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프로야구가 인정 사정 다 봐가면서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 주 초 SK전에서 다시 한번 선발등판의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KIA마운드에 어린 선수들의 분위기를 이끌어 줄 경험많은 노장선수가 없었던 점이 아쉬웠는데.. 비록 용병이지만 리마가 그 역할을 비교적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로 인해 어린 선수들이 좀더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지금 당장의 팀성적에는 큰 기여를 못하겠지만, 향후 선수 개인에게나 팀에게나 분명히 플러스 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Posted by prek
:

지난 5월 18일 광주 LG:KIA 경기에서 벌어진 이대형과 임준혁선수의 몸싸움을 가지고 말이 많습니다.

경기는 11-2로 KIA가 크게 뒤지고 있고.. 날씨는 비가 오락가락하여 강우 콜드게임 선언이 예상되던 상황에서 나온.. KIA 투수 박정태의 빈볼성 사구.. 더욱 논란이 됐던건 빈볼을 던진 박정태가 아닌 불펜의 임준혁이 이대형을 밀쳐 넘어트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날 "이대형이 포수싸인을 훔쳤다"라는 기사가 나면서 이대형의 싸인 훔치기에 대한 보복성 빈볼이었다는 주장과 함께 빈볼과 아무 관련없는 임준혁이 왜 이대형을 밀쳤는지도 의문이 풀리는가 싶었죠. 그런데 이와 관련된 두 기사는 올라온지 몇분 지나지 않아 삭제되어.. 사건의 진위가 오리무중이 된 상태입니다.

이대형은 정말로 포수의 싸인을 훔쳤을까요? 그리고 포수의 싸인은 어떻게 훔치는 것이며.. 주자는 왜 포수의 싸인의 훔쳤다고 오해를 받는 것일까요??




포수의 싸인은 어떻게 훔치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구에는 다른 스포츠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수신호가 있습니다. 코칭스텝과 선수, 선수와 선수간에 주고받는 싸인인데요. 공격 방법을 지시하기 위해 주루코치가 보내는 싸인과.. 투수와 포수가 구종과 방향을 선택하기 위해 주고 받는 싸인이 있습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2루 주자로 나간 이대형이 포수의 싸인을 훔쳐.. 타자에게 알려줬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루상의 주자는 포수의 싸인을 어떻게 훔칠까요?

포수의 싸인을 훔친다는 얘기는 현란하게 움직이는 손가락 움직임을 판독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포수가 내는 싸인이나 주루코치가 내는 싸인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현란한 동작이 많지만 대부분 아무 의미없는 동작이 많습니다. 어느 부위를 터치 후 다음 나온 싸인이 진짜다 라는 약속과.. 몇 번째 내는 싸인이 진짜다 라는 약속 이런것만 맞추고 싸인을 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벨트를 만진 다음 싸인이 진짜다라고 사전에 약속되어 있다면.. 앞에서 현란하게 하는 동작은 모두 가짜이고 벨트 만진 후 내는 싸인이 진짜라는 얘기입니다. 마찬가지로 포수가 내는 싸인 역시.. 싸인 내는 순서로 진짜 가짜를 구분하거나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리고 이런 약속은 상황에 따라 빈번하게 바뀝니다.

그러므로 2루 주자가 포수의 손가락 싸인을 판독하여 구종과 방향을 알아챈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대신에 루상의 주자는 포수의 위치와 앉는 자세를 보고 구종과 방향을 예상하여 타자에 알려주는 형태로 싸인을 훔치는 것입니다.

포수들은 싸인을 낸 다음 타자의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옮겨 앉기 마련인데.. 이것을 보고 몸쪽 공인지.. 바깥쪽 공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포수가 바운드 블록킹을 준비하는지 아닌지를 보고.. 직구인지 변화구인지를 알 수 있는 것이구요. 직구 싸인을 냈다면 발바닥을 고정시켜 앉을 것이고.. 변화구 싸인을 냈다면 바로 블로킹 자세가 될 수 있도록 살짝 뒷꿈치를 들어 앉는다던가 이런 식이죠.

타자는 몸쪽 공인지 바깥쪽 공인지만 알아도.. 땡겨칠지 밀어칠지를 결정할 수 있고.. 직구인지 변화구인지만 알아도 타격 타이밍을 잡는데 매우 유리합니다.

사회인야구에서도 비선수출신 팀이 많은 팀과의 경기에서는 종종 2루 주자가 이런 식으로 싸인을 훔쳐서 경기하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선수출신이 많은 팀은 이런 식의 싸인 간파를 항의하는 경우가 더러 생기기도 합니다.




그럼 루상의 주자는 모든 행동을 의심받아야 하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루상의 주자가 싸인을 훔쳤다면 타자에게 알려줘야 하는데 소리를 질러서 할 수는 없으니.. 몸동작으로 알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루상의 주자는 모든 행동을 의심 받아야 하는 걸까요? 그건 아닙니다. 루상의 주자가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느 시점에 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고 투수가 공을 던지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살펴보면..

(1) 타자가 주루코치의 싸인을 본다.

(2) 타석에서 타격자세를 취한다.

(3) 포수가 투수에게 싸인을 낸다.

(4) 포수가 자리를 잡고 포수 미트를 내민다.

(5) 투수가 주자를 쳐다보며 그립을 잡는다.

(6) 공을 던진다.

이런 과정 중 (3)~(6)번 사이에 루상의 주자가 반복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포수가 투수에게 싸인을 낸 후.. 몸쪽, 바깥쪽에 따라 자리를 살짝 이동해서 앉게되죠. 이 순간 루상의 주자는 타자에게 몸쪽이다 바깥쪽이다라는 것을 사전에 약속된 신호로 보내는 것입니다.

투포수가 싸인을 주고 받기전에 무슨 행동을 하든 그건 싸인이 나기전이니 오해받을 소지도 없습니다.

하지만 투포수 싸인 교환이 끝나고.. 포수가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루상의 주자가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건 습관이나 무의식중 행동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싸인 교환이 끝나고 공 던지기 직전의 상황에서 주자는 리드폭을 잡고 자세를 충분히 낮춘 후 타격에 따라 뛸 준비를 하는 상황이라.. 보통은 양발을 넓게 벌리고 팔은 늘어트린 자세가 나오는게 일반적인데.. 스킵하는 동작에서 손으로 가슴을 툭 친다거나.. 헬멧을 만지는 동작은 당연히 오해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에도 말했듯이.. 주자가 싸인을 훔쳤다고 의심을 받는 것은.. 무슨 동작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느 시점에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싸인 훔치고 빈볼을 던지는 건 정당한가?

싸인을 훔쳐 득점에 성공했건 못했건.. 또는 팀이 승리했건 못했건간에 싸인을 훔쳐보는 것 자체가 비도덕적이고 비신사적인 행위로 간주됩니다.

몇 년 전(2003년? 이었던가..)에 루상에 주자가 나가면 투포수간 싸인이 길어져서 전체적으로 경기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싸인을 간소화하는 대신 루상의 주자가 싸인을 훔쳐보는 것을 하지말자는 약속을 8개구단이 모두 모여 합의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약속이 없었더라도.. 싸인을 훔치지 않아야 하는 것은 야구에서 통용되는 몇가지 불문율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불문율을 어겼을시 빈볼 등으로 응수하는 것은 불문율에 대한 동의만큼이나 야구선수나 감독들간에는 암묵적으로 동의된 룰입니다. 다만 상대가 납득할만한 수준이어야 하는 것이어야겠지요.




정말 이대형은 포수 싸인을 훔쳤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대형 빈볼과 관련해 3개 정도의 기사가 올라온 것 같은데.. 모두 '~했다더라'식의 근거가 부족한 기사뿐입니다.

야구팬들 역시 응원하는 팀 위주로 해석하여 근거와 논리가 부족한 소모적인 논쟁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대형이 정말로 싸인을 훔쳤는지 안훔쳤는지는.. 그리고 그로 인해 빈볼시비가 불거졌다면.. 영상으로 저장된 그동안의 경기내용을 판독해보면 될 것입니다.

이대형이 2루주자로 있을때의 타자 타율과.. 특정시점에서 이대형이 반복적으로 비슷한 몸동작을 하는지.. 이대형 몸짓과 볼의 방향, 타격결과 사이에 어떤 인과관계를 있는지를 찾아보는 것이 이슈를 만들기 위해 뜬구름 잡는 기사를 쓰는 것보다 좀더 확실한 정황을 파헤칠 수 있는 기사가 될테니까요.


Posted by prek
:

관련기사 : [집중분석] 프로야구 관중 폭발적증가 이유는?

올시즌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관중 증가세가 1995년 500만 관중동원에 버금간다고 합니다. 이런 추세라면 500만 관중을 여유있게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데요.

올시즌 관중 증가의 원인으로 위 기사에서 뽑고 있는 몇 가지 원인 중 별로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KIA타이거즈의 관중 증가를 설명하는 부분인데요. 롯데 돌풍에 의한 자극을 언급하긴 했지만.. 10년 만에 정권이 교체된 것 때문이라는 정치색을 띈 자극적인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풀어쓰자면.. 김대중-노무현이 10년 동안 잡았던 정권을 다시 한나라당에 넘기면서.. 생긴 스트레스와 보상심리를 기아타이거즈의 경기를 보면서 해소하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기자는 기아 관중석을 한번 가보기나 하고 관중 증가의 원인을 분석 한 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기아 관중은 전부 40~50대 아저씨들만 있다고 생각하는건 아닌지요.. 20대 젊은 팬들도 엄청 많다걸 모르는 모양입니다.

기아를 응원하는 20대 팬들은 그럼 10대 때부터 정치에 관심이 있었다는 얘기입니까? 대선때 20대 투표율은 보고 그런 말하는 건지.. 정권교체에 대한 심리적 만족으로 야구를 관람할 정도로 정치에 관심이 많다면.. 대선때 20대 투표율은 왜그렇게 형편없었을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과거엔 기자가 말하는 그런 이유가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에도 90년대 초반 잠실야구장에서 해태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관중들이 '김대중'을 연호하는 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핍박받던 설움을 연고지역 팀의 승리로 보상받고자 하는 심리가 없지 않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비교해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해태시절부터 한국시리즈를 9번이나 재패했던 성적 때문에 전국적으로도 많은 非호남 팬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도 86년부터 해태타이거즈를 응원하고 있는 골수 타이거즈팬이지만.. 집안은 조상대대로 경기도권에서 살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호남지역 사람들이 많은 이유도 있긴 하지만 잠실, 문학, 목동에 기아팬이 많은 이유가 상경한 호남 사람들이 많아서라고만 한다면 해태야구를 좋아했던 수도권 토박이들을 무시하는 발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도권에서 타이거즈의 인기를 얘기할 때 호남사람들이 많아서 그렇다는 얘기를 가장 싫어합니다.)

프로야구가 지역연고를 바탕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해당 지역 출신을 중심으로 팬층이 형성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전부가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류를 범하는 것입니다.

올시즌 초반 기아의 성적이 바닥권인 와중에도 꾸준히 팬이 몰렸던 이유는 기사에서도 짧게 언급했듯이 롯데의 돌풍과 관중들의 열기에 자극받은 것이 크다고 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산 사직야구장의 명물, 주황색 봉다리 응원


얼마전까지 매우 성적이 나빴던 롯데였지만.. 팬들의 염원은 한결같았습니다. 가을에도 야구하는 것..

사직경기장을 가득메운 롯데 관중들의 불같은 열정과 열기 속에서.. 롯데가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두는 장면을 보면서.. 팬들의 힘이라는게 저런 거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이 기아팬들을 자극했습니다.

하위권에 쳐져있다고 팬까지 외면하면 안되는 것, 팬들이 더욱 열심히 응원해줘야 한다는 것, 팀의 역사와 전통, 성적으로 따지자면 KBO에서 으뜸가는 명문구단이 타이거즈인데.. 팀성적이 안좋다고 팬들마저 무너져 버릴 수 없다는 것.. 이런 심리를 롯데 팬들을 보며 자극 받은 것이 크다고 봅니다.

거기에다 서재응, 최희섭 등의 지역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그 출신들이 새롭게 가세한 것과.. 이종범, 이대진 등 해태의 마지막 전성기를 이끈 스타들이 심기일전하면서 해태타이거즈를 기억하는 올드팬과 젊은 팬들이 대거 몰리 게 된 것이 기아 관중 증가의 정확한 원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타이거즈 야구를 좋아하는 젊은 기아팬들


프로야구의 태생이 정치적인 논리로 출발하긴 했지만.. 리그 역사는 30년을 눈앞에 두고 있을 만큼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27년 전인 1982년 출범당시 해태타이거즈 팬들은 야구를 보며 설움과 아픔을 달랬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세대들의 자식뻘 되는 젊은 친구들이 KIA 야구를 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의 젊은 KIA타이거즈 팬들 조차도 타이거즈 야구를 보며 호남사람의 설움과 아픔을 달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편협하고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지금의 젊은 타이거즈 팬들은.. 타이거즈의 야구와 선수 그 자체를 좋아하는 순수한 열혈 매니아들입니다.

Posted by prek
:

앞선 글에서도 썼듯이 우리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 중 토요일, 일요일 경기를 모두 관람하였습니다.

목동은 집에서도 차로 15~20분 거리라 잠실이나 문학에 비해서 마음편히 다녀 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수도권에 사는 KIA타이거즈 팬이라.. 거의 모든 경기를 원정팀 관중의 자격으로 야구장을 찾게 됩니다. KIA타이거즈의 20년 골수팬이지만.. 광주에서 열리는 진짜 홈경기는 딱 3경기밖에 본 적이 없습니다. 그것도 벌써 10년이 넘은 것 같네요.

암튼 이번 목동 3연전은 그동안 원정팀 관중으로 야구장을 찾은 이레.. 가장 훈훈하고  감동적인 관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번 목동 3연전은 토요일, 일요일 경기가 모두 매진이 되었는데.. 관중의 비율은 원정팀인 기아타이거즈의 팬이 거의 90%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였습니다.

어제 일요일 경기는 경기시작 시간보다 1시간 빠른 4시에 갔음에도 줄서서 표사는데 30분 정도가 걸려서 4시 30분쯤에야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미 1루쪽 응원석(목동은 원정팀이 1루 덕아웃을 사용함)은 모두 꽉 차있어서.. 할 수 없이 홈팀 우리히어로즈의 응원석이 있는 3루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기가 시작되자 우리히어로즈의 응원단장이 단상에 올라와 인사를 하며 이런 말을 하더군요.

'기아팬인데 자리없어서 이쪽으로 오신 분들 많으시죠~ 홈팀 원정팀 할 것 없이 야구 즐겁게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히어로즈 팬들은 인원 적다고 너무 기죽지 마시고.. 목이 터져라 신나게 응원해주세요!'

이 말을 들은 우리히어로즈와 기아타이거즈 팬들 모두가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그리고 히어로즈의 마스코드인 턱돌이 역시 홈, 원정팬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돌아다니며 야구공을 던져주었습니다.

더욱 놀랐던 것은.. 기아타이거스 선수들의 싸인을 받더니.. 그 공을 기아타이거즈 응원석 쪽으로 던져주었던 장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완소 턱돌이

그 외에 양쪽 응원석을 번갈아가며 박수를 유도하기도 하고.. 암튼 왜 인기가 많은지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10년 넘게 전국의 야구장을 두루 다녀봤지만 원정팀 관중을 이렇게 배려해 줬던 구장은 단 한군데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토, 일 모두 매진이 되면서 전광판에 히어로즈와 타이거즈의 앰블럼을 함께 띄워 주는 것도 신선했습니다.

잠실이나 문학 같았으면 마치 홈팀 관중들로 인해 매진이 된 듯한 뉘앙스를 주었을테지만..우리 히어로즈는 홈관중이든 원정 관중이든 모두 똑같이 손님 대접을 해주는 것이 매우 흐뭇했습니다.

우리 히어로즈가 목동을 새롭게 연고지로 시작한만큼 편을 가르고 적을 만드는 네거티브 전략보다는 경기장을 찾아 준 관중은 홈과 원정을 떠나 모두 소중한 손님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목동이 집에서도 가깝고 우리 히어로즈의 훈훈한 응원방식도 맘에 드니.. 이제 기아타이거즈 다음으로 우리히어로즈를 응원할까 합니다. 다음 주 부터는 우리히어로즈의 경기결과도 빼놓지 않고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Posted by prek
:

토요일, 일요일 목동 우리히어로즈와의 경기를 모두 관람하였습니다.

우리전을 모두 승리하여 기분좋은 5연승을 달리고 있구요. 투타의 밸런스도 좋고.. 특히 이종범, 최경환, 이대진 등 노장들의 활약이 5연승을 기록하는데 절대적인 기여를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이종범이 공수에서 보여주고 있는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토요일 경기때 1루수로 기용된 것을 보고.. 최희섭의 부진과 장성호의 공백으로 인해 일시적인 기용이겠다 싶었지만 왠지 그 자리에 이종범이 있다는 것이 든든합니다.

이종범의 최고 전성기는 유격수를 보는 시절이었습니다. 빠른 발과 넓은 수비범위, 송곳처럼 날카로운 송구 등 화려하고 현란한 플레이가 바로 이종범의 전성기였습니다. 그런 이종범의 플레이는 곧바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다른 선수들의 사기도 함께 상승시켰습니다.

그러나 일본에서 복귀 후 체력 안배와 후배 양성을 위해 외야수로 활약하였지만.. 유격수를 보던 전성기 시절의 강력한 포스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타이거즈팬들에겐 영원한 우상인 이종범..


이종범이 1루를 보게 되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내야 수비진들의 집중력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투수와 말을 주고 받고 파이팅을 외쳐주면서 선수단 전체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종범 본인 타석에서의 적극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년과 올시즌 초만 하더라도.. 타석에 서면 무척 생각이 많아 보였던 이종범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우리히어로즈와의 토요일, 일요일 경기에서 그는 단순하고 적극적인 배팅으로 전성기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쳐주었습니다.

우연찮은 계기로 인해 내야수로 변신한 이종범, 이제 단 2경기 기용된 것 뿐이지만.. 그가 외야에 있을 때와 내야에 있을 때의 수비진 전체의 정신력과 집중력은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이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하고 치밀해 보였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장성호와 최희섭이 돌아온다고 해도.. 그의 내야수 기용을 심각하게 고려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prek
:

SK김성근 감독이 5월 7일 엘지경기에 전병두를 선발로 출장시키겠다고 합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2위 롯데와의 게임차도 5.5게임이나 벌어져 있고, 상대는 리그 7위의 장타율과 리그 꼴찌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는 LG.. 잠실구장이라 장타에 대한 부담감도 적고.. 무엇보다 선수의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직접 실전에 투입해 보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전병두의 SK 이적 후 김성근 감독이 직접 지도를 하며 인터뷰한 내용을 보니.. 역시 늘상 지적당해왔던 새가슴보다는 기술적인 면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전병두선수가 무엇을 고민하고 있고 무엇 때문에 위축되어 있는지 속시원히 꿰뚫어 보는 듯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는 SK와이번스의 전병두..

살다보면 전병두선수같은 성격의 사람들을 겪을 기회가 몇번은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능력은 출중한데 제대로 꽃피우지 못하는 사람.. 보통 그런 사람들은 본인이 막 나서서 변화를 주지 못합니다.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고 늘 수줍은 듯 주눅들어 있고, 뭔가 망상에 빠져 있는 듯 생각과 고민이 많아보이기도 합니다.

전병두선수가 정말 이런 성향의 사람인지는 직접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알수는 없지만.. 많은 기사와 인터뷰내용을 보면 미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대개 이런 성향의 사람이 가진 능력을 꽃피우게 하려면.. 그 사람의 고민과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믿음, 그리고 칭찬입니다.

자기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심리적으로 안정을 갖게 되며.. 점차 자신이 가진 능력을 100% 이상 발휘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충성스럽게 일하며 부지런합니다. 회사에서도 이런 류의 사람은 회사에 대한 애사심도 많고 즐겁게 일하려고 하며 다른 사람보다 부지런 한 경우가 많습니다.

김성근 감독이 전병두 선수의 연습피칭을 보며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멘탈(정신)보다는 기술이 문제다, 기술이 안좋으면 멘탈로 안좋아지게 돼있다. 기술이 좋아하면 당연히 멘탈도 좋아진다.' 라는 말..

(저도 사회인야구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렇게 당연한 진리를 왜 이제서야 알게 되었을까 싶을 정도로 정곡을 찌르는 말입니다.)

지금까지 전병두선수에게 "넌 새가슴이 아니야, 그냥 자세가 조금 안좋을 뿐이야" 라고 말한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김성근 감독은 어린 선수가 무엇때문에 고민하고 있고 무엇때문에 마음대로 안되는지 정확히 집어내고 이해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전병두선수를 키우려고 노력했던 KIA 코칭스텝에도 새가슴이 아니라는 말을 해줬을 지도자가 분명히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석이 자신을 다듬을 수 있는 기술자를 만나지 못하면 그것은 그냥 돌덩어리에 불과합니다. 전병두선수의 트레이드가 매우 아쉽고 아직까지 믿겨지지도 않지만.. 아직 꽃피우지 못한 자신의 능력을 SK에서라도 맘껏 꽃피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prek
:

선 굵은 야구를 한 타이거즈와 그런 야구만 봤던 타이거즈팬들 눈에 조범현식 야구는 아직 익숙치가 않다. 아직도 리빌딩 과정이라고 볼 수 있지만 지는 것이 불편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SK와이번스에서 조범현식 야구와 리빌딩이 통했던 것은 팀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프런트나 팬들이 기다려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30년도 안된 한국프로야구 역사에서 9번이나 리그를 지배했던 팀과 그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플레이와 팀칼라에 매료된 팬들의 각인효과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팬은 팀이 만들어져 가는 과정은 생략한 채, 과거의 연장선상에서 팀을 바라보고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냈던 타이거즈의 부진이 낯설고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느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화같았던 해태타이거즈

타이거즈의 대표적인 프렌차이즈 스타인 김성한은 타이거즈 전성기의 중심에 서있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김응용감독이 물러나고 그가 감독이 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웠으며 감독으로 있는 동안 꾸준히 4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결국 명예롭지 못하게 물어나고 말았다. 김성한감독의 퇴진에는 여러가지 이유와 당시 타이거즈를 둘러 싼 특수한 상황들이 있었지만 우승을 갈망하는 팬들의 염원과 조급증도 작용한 것이 사실이다.

그 후, 타이거즈는 몇 번의 감독 대행체제와 교체, 코칭스텝 교체를 밥먹듯이 진행했으며 아직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당연히 선수단을 꾸준히 관리하고 육성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 힘든 환경에서 선수들도 갈팡질팡 할 수 밖에 없고 유망주들의 성장은 정체되었다.

타이거즈 팬들의 프라이드는 대단하다. 하지만 자신감과 자만심은 구별되어야 한다. 자만심은 현재의 모습을 과대포장하여 없는 것도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 타이거즈의 시즌 전 전망은 늘 장미빛이었다. 하지만 거기엔 많은 가정(if)이 들어가 있다. 2008 시즌 전에도 그랬다. 메이저리그 출신들이 많기 때문에.. 서재응, 최희섭이 가세했기 때문에.. 불펜이 젊고 힘이 있기 때문에 등등.. 변수가 많은 사업은 실패할 가능성이 많은 것 처럼 변수가 많은 가정 역시 그대로 실현되기란 쉽지 않다.

결국 타이거즈의 2008년을 장미빛으로 바라보게 한 여러 변수들 중 지금 어느 하나 제대로 맞아들어 가고 있는 것이 없다. 장미빛 전망이 망상에 불과했던 것은 아닐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V10을 외친지도 11년째..

매년 발표되는 타이거즈의 캐치프레이즈에는 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V10"

엘지의 '신바람야구' 만큼이나 식상한 구호가 되어버린 'V10'

V10을 외친지도 벌써 11년째.. V10을 외치기 시작한 것이 우승못한 년수보다 많아졌다. (1997년이 마지막 우승) 타성에 젖어서 과거만 기억하고 현재를 인정하지 못하는 팬들의 시선도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느 순간부터.. 매년 타이거즈의 팬과 감독 및 선수들, 프런트의 다짐에 V10은 당연한 구호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정작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이종범, 장성호 등 손가락으로 헤아릴 정도로 많은 시간이 흘렀다. 우승 경험도 없는 선수들에게 시작부터 우승을 강요하는 꼴이다.

시즌 시작부터 팬들에겐 과대포장된 욕망이, 선수들에겐 과도한 부담감이, 감독 및 코칭스텝에겐 성적의 압박이 숙명처럼 주어진다.

몇몇 기사에서 지적했듯이 프런트와 코칭스텝의 종속적인 관계도 개선되어야 한다. 프런트는 스텝이지 현장 조직이 아니다. 어느 회사에서도 관리부서가 영업부서, 서비스부서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경우는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범현 KIA타이거즈 감독

마지막으로 조범현 감독에 팀을 맡긴 것이라면 보여줄 수 있는 때가 될 때까지 묵묵히 지켜봐 줄 필요가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프로야구는 팬과 호흡할 수 밖에 없는 프로스포츠이다. 더군다나 새로운 연고지에 신규로 창단된 팀이 아닌 전신을 계승한 팀의 수장이라면, 팬들의 바램과 눈높이, 전신의 팀칼라와 야구관, 상징, 철학 등을 배제해 버린다는 것은 오랫동안 팀을 응원하고 있는 팬과 팀의 역사에 대해 전면적으로 대치되는 것이다.

결국엔 팬들과의 융화와 성적, 둘 중에 어느 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Posted by prek
:

수도권에 4개의 팀(엘지, 두산, 우리, SK)이 몰려있다보니 지방팀들에 비해 이동거리가 확실히 적긴 적죠. 어느 통계를 보니 롯데자이언츠의 1년간 이동거리가 서울팀의 두배가량된다고 하더군요.

그냥 4~5시간 동안 고속버스를 타고 지방 내려가는 것도 무척이나 힘든 일인데.. 경기를 마치고 먼거리를 이동해야하는 선수들은 경기력 관리 뿐만 아니라 체력 관리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선수 뿐만 아니라 선수단을 관리하는 프런트도 신경이 많이 쓰일 것 같구요.

그런 면에서 수도권에 있는 팀들은 체력적으로나 일정에서나 지방에 있는 팀들보다는 분명히 유리한 점이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두산베어스의 5월 경기 일정을 보니.. 이건 뭐 5월 한달내내 지하철타고 출퇴근해도 될 정도네요.


두산베어스 5월 경기일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잠실-목동-잠실-문학-잠실-목동-잠실

5월 1일 기아와의 잠실 홈경기를 시작으로 5월 31일 다시 기아와의 잠실 홈경기까지... 5월 한달내내 수도권에서만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네요.

경기 일정을 짜도 어떻게 이런게 짜여졌는지.. 5월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두산으로서는 장거리 원정없이 수도권에서만 경기를 치루는 5월 한달동안은 서울연고팀으로서의 특혜 아닌 특혜를 받을 수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내년 경기일정은 이런 점을 좀 충분히 감안해서 너무 한쪽에 편중된 일정이 나오지 않도록 신경을 썼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prek
:

밑에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나름대로 분석도 썼지만, 전병두 보낸건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전병두라는 카드를 써먹을 만큼 이번 트레이드로 KIA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트레이드입니다.

전병두 본인에게는 좋은 일일지도 모릅니다. SK가 자신의 가능성을 키워 줄 수 있는 환경일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전병두 카드를 쓰고 보강한 전력이 과연 적절한가에는 의문입니다.

전병두를 포함한 트레이드 카드를 7개 구단에 보내 적절한 트레이드 오퍼를 받고자 할 때, "채종범+이성우+김형철"보다 못한 오퍼를 받을 수 있을런지.. 글쎄 최소한 이보다는 좋은 오퍼가 훨씬 많았을 거 같은데.. KIA팬이라 팔이 안으로 굽는 것 일까요??

1군게임 출장기록이 없는 이성우가 현재의 차일목, 송산보다 확실한 김상훈 백업일까?
당장 외야자리에서 이종범, 나지완, 최경환, 강동우, 김원섭, 김경언 등과 주전 경쟁해야 할 채종범이
그렇게도 급했나?? 거포형 외야인가?? 김원섭보다 좋다고 보여지나??
리마를 내보내고 물색 중인 용병이 거포형 외야수라는데.. 그건 생각하고 데려온 것인가?

김연훈이나 김형철이나 동급인데 그 둘을 바꾼건 무엇때문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젠 SK선수가 된 전병두

트레이드라는 것이 자기팀 선수가 커보여서 늘 아깝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단순히 내 팀 선수라서 아깝다는 차원은 아닙니다.

만년 유망주이긴 하지만 전병두가 KIA불펜에서 가지고 있는 가치는 다른팀의 사정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양현종, 문현정, 윤석민, 임준혁, 손영민, 곽정철, 이범석 등... KIA불펜을 책임지고 있는 영건들이 죄다 군미필들인데다.. 당장 1~2년 내에 군입대 할 예정인 마당에 군필한 전병두의 자리가 너무 커보이는 건 사실이죠.

게다가 전병두의 부진과 성장 정체는 기술적인 면보다는 심리적인 면, 정신적인 면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과 조언인데.. 과연 이런 부분에서 얼마나 전병두의 가능성을 실험해보고 시도해 보았는지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여러모로 이해할 수 없고 트레이드 이후가 기대도 되지 않습니다. 기대가 된다면 이용규가 의외의 대박을 터트린 것 처럼 이성우나 김형철이 그 정도 대박을 터트려 주는 것 정도??

Posted by prek
:

KIA타이거즈와 SK와이번스의 2:3 트레이드가 진행됐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 SK-KIA, '채종범-전병두 포함' 2대 3 트레이드 단행]

팬들이야 보도자료를 통해서 전달되는 내용밖에 알 수 없기 때문에 트레이드의 뒷이야기를 알 수가 없습니다만, 그냥 팬의 입장에서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드는 여러가지 생각을들 적어 봅니다.

시즌 초반 KIA의 성적이 매우 좋지 않으면서 트레이드 얘기가 나오긴 했지만 분위기가 좋은 상위권팀보다는 중위권 팀들과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커 보였죠..하지만 일단 그 예상은 빗나갔네요.  조범현 KIA감독이 SK감독을 지냈던 인연이 있어 SK와 트레이드가 이루진 것이 아닌가 미뤄 짐작이 되구요. SK의 이성우 역시 조범현 감독이 키웠던 포수였기 때문에 트레이드 대상으로 지목이 된게 아닌가 싶네요.

KIA는 만년 유망주 전병두와 내야 백업 김연훈 선수를 내주었습니다.

김연훈은 작년 후반 몇경기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올해 김선빈이라는 걸출한 신인이 등장하면서 더더욱 설 자리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트레이드의 중심에 있는 SK 채종범과 KIA 전병두



만년 유망주에 포텐셜이 터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전병두의 트레이드는 KIA팬 입장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은게 사실이죠. 아직까진 유망주에 불과하긴 하지만 WBC를 통해 군면제를 해결한 점,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 온다는 강속구 좌완이라는 점,, 게다가 나이까지 어리고.. 더군다나 군미필 선수들이 많은 KIA불펜에 군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앞으로 군입대로 전력누수가 예상되는 KIA에 그나마 희망이었는데 말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리오스를 내주면서까지 데려온 전병두인데.. 결국 KIA에서 키우지 못하고 내보내다니..


전병두 자체가 아깝기도 하지만.. 전병두라는 카드를 주고 데려온 선수들이 전성기 지난 외야수 채종범과 가능성 많은 좋은 백업포수 이성우, 김연훈급 내야백업 김형철을 받은 것 자체가 아쉬워 보입니다.

이성우는 어깨는 조인성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고.. 이재원, 정상호 등 좋은 포수들이 많은 SK에서 제대로 빛을 못보고 있던 점에서 KIA에서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선수이긴 합니다.

이성우라는 백업포수를 받아들인 것은 KIA가 이번 김상훈의 부상으로 생긴 백업포수의 공백을 너무나도 절실하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최근 김상훈 대신 마스크를 쓰고 있는 차일목이 점차 안정되어 가고 있긴 하지만.. 권윤민의 실험이 사실상 실패했고.. 차일목과 송산의 성장세가 더딘 KIA로서는 김상훈의 공백을 메울 백업포수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는 2차 트레이드카드로 사용할 가능성도 커보이는데요.. 부상으로 빠져있는 김상훈이 빠르면 5월 말, 늦어도 6월 초면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럼 포수 백업이 차일목, 송산, 이성우 등 3명이 됩니다. 백업포수가 급한 팀과.. 송산 + @ 또는 차일목 + @ 카드로 트레이드를 단행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일단 이번 트레이드로 인한 KIA와 SK의 득과 실을 따져보면.. SK는 없어도 전력에 큰 차이가 없는 선수들을 내주었습니다. 채종범은 현재 SK 외야수 전력상 제외시켜도 무방하고.. 이성우 역시 인천 연고 출신인 이재원과 정상호를 전략적으로 키우려는 SK에게 큰 존재감이 없는 선수입니다. 김형철은 김연훈을 받음으로서 득실이 상쇄가 됐구요. 거기에 전병두를 받았으니.. 일단은 기존 전력에 +@ 라고 보여지네요.

반면에 KIA는 트레이드로 인한 득과 실이 없이 그냥 0(제로)라고 보여집니다. 채종범은 모르겠으나 이성우, 김형철이 당장 주전 또는 풀타임 1군 백업감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뭐.. 정리해보자면..

SK가 내준선수 채종범, 이성우, 김형철

SK입장
채종범 - 풀타임 1군 가능하나 현재 SK 외야에 설자리 없음
이성우 - 정상호, 이재원 등 인천연고 선수를 전략적으로 키우려고 하는 SK에게 그다지 필요없는 선수
김형철 - 김연훈과 동급..득과 실이 상쇄됨 (구색 맞추기 위한 옵션 정도..)


KIA입장
채종범 - 현재 KIA외야에서 주전 경쟁해야함 (이종범, 강동우, 최경환, 김원섭, 나지완, 김경언 등)
이성우 - 어깨는 조인성급이라고 하지만 1군 경험이 전무함 (3경기인가 출전)
김형철 - 107경기 출장.. 김연훈과 동급
이성우와 김형철의 풀타임 1군 백업이 가능한 선수들인지 의문


결론
SK는 현재 전력에서 빠져도 크게 무리없는 선수들을 내주고 전병두를 얻었으니 + @  
KIA는 트레이드 득과 실이 없이 제로라고 봄



전병두의 가치에 대해서는 SK입장과 KIA의 입장이 다를 수 있겠지만
현재 군미필 어린 선수들이 대부분인 KIA불펜에 군문제 해결된 선수하는 점..
(앞으로 군입대로 빠질 KIA불펜을 생각하면 안습...)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는 좌완 강속구 투수..
기술적인 면보다는 심리적인 면만 케어해주는 것으로 키워볼만한 투수하는 점에서
KIA입장이 더욱 아까울 수 밖에 없음..


Posted by prek
:

얼마전 기사를 보니 충암고 야구부에 재학중인 이학주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컵스에 입단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관련기사 1 : 충암고 유격수 이학주, 컵스 계약]

[관련기사 2 :
미국 진출 유격수 1호 이학주 “제2의 이치로 되겠다”]

미국의 메이저리그에 입단한 한국 선수들이 많기는 했지만 포지션이 유격수임에도 빅리그에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는 것이 주목할만합니다. 우투좌타라 수비와 타격에서 유리한 부분도 많을 것 같구요. 초등학교 시절부터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결국 야구선수에게 가장 영광스러운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획를 얻게 되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카고컵스에 입단하게 된 이학주선수

야구불모지, 광명시가 배출한 메이저리거 이학주!!

이학주선수는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하안북초등학교 야구부에서 야구를 처음 시작한 선수입니다.

제가 뛰던 사회인야구팀이 하안북초등학교 운동장을 함께 사용하였기 때문에 같이 연습도 하면서 이학주선수의 초등학생 시절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또래에 비해 키가 커서.. 선배인 양성우(충암고 졸-동국대 야구부 재학중)선수와 함께 공수에서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던 선수였습니다.

광명시는 야구와 많은 인연이 있는 도시는 아닙니다. 하안북초등학교는 광명시에 딱 하나 있던 학교 야구부였는데.. 당시(2001~2002년)만해도 야구부가 생긴지 불과 4~5년 밖에 안되었었죠.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야구를 시작한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됐다는 것은 정말 기적과도 같은 일입니다.

사회인야구 붐이 막 불기 시작하던 지난 2000년 제가 뛰던 사회인야구팀이 주축이 되어 광명시에 야구협회를 만들었고.. 근처의 사회인야구팀들을 모아 광명리그를 운영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광명시에 딱 하나 있던 하안북초등학교 야구부에 대한 지원도 그나마 조금씩 시작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야구역사는 짧지만 인재는 많은 도시, 광명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광명시는 야구역사나 인프라는 전무한 상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시에 딱 하나 있는 하안북초등학교 야구부를 졸업한 졸업생은 기껏해야 50여명 정도라 동문이라고 할 것도 없고.. 학교나 시의 지원이 많았던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학주선수를 비롯해 이학주선수의 1년 선배인 양성수선수 역시 충암고의 중심 멤버로 활약했으며.. 동국대에 진학한 올해 1학년임에도 주전으로 경기에 나가고 있습니다. LG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성남고 졸, 고교선수 사상 최초로 4연타석 홈런을 기록) 선수 역시 광명에서 리틀야구로 처음 야구를 시작한 선수입니다.

광명시에 연고를 둔 사회인야구팀들의 열정과 실력도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서울, 경기도권에서 개최하는 전국 규모의 사회인야구대회에 나가 우승, 준우승도 많이 하여.. 명문 클럽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습니다. 우승트로피를 들고 시 전체를 돌며 카퍼레이드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퍼레이드 차는 1톤 트럭...)

야구불모지 광명에서 활동하는 사회인야구팀이 전국대회나가서 우승하고 시의 명성도 떨치고 있으니.. 학생야구, 사회인야구에 관심 좀 가져달라는 일종의 몸부림이었죠.

당시만해도 하안북초등학교를 졸업한 야구선수들이 광명시 내에 야구부가 있는 중학교가 없어 서울의 양천중, 강남중 등으로 진학해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중학교 야구부 창단에 대해서 시에 많은 요청을 하였으나 모두 무산되기도 하였습니다.



이학주선수가 졸업한 하안북초등학교 야구부는 이미 해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근근히 유지해오던 하안북초등학교 야구부는 2005년 중대한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다른 유소년야구팀들과 마찬가지로 선수수급이 안되어 1년간은 정식 경기도 할 수 없는 8명으로 운영하는 등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창단 10년도 채우지 못하고 해체된 것입니다.

그리고 얼마전인 2007년 11월 광명리틀야구팀이 창단되었습니다. 前 부천 신도초등학교 야구부 감독님이셨던 김문수 감독님과 해체된 하안북초등학교 조재호 코치님의 노력으로 어렵게 창단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학교에 소속된 야구부가 아니었기에 때문에 야구할 수 있는 운동장이 없었지만.. 다행히 하안초등학교 교장님의 도움으로 학교에 소속된 야구부가 아닌 리틀야구부임에도 불구하고 어린 야구선수들을 위해 운동장을 기꺼이 내주신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년 11월 창단된 광명리틀야구팀의 어린 야구꿈나무들.. 하지만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광명시에는 야구할 수 있는 운동장이 없어 또다시 해체 위기에 놓여있다.


작년 프로야구 붐 때문이었는지.. 어렵게 광명리틀야구팀이 창단되고 나서는 야구를 하겠다고 찾아오는 어린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창단 5개월만에 35~40명 정도 되는 선수단을 꾸리게 되어 야구불모지 광명에 다시 한번 학생야구의 불씨가 살아나기 시작하는 듯 하였습니다.

감독님이 사비를 털어 하안초등학교 운동장 전체에 25톤 트럭 50대 분량의 마사토도 깔았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회인야구팀 어른들의 도움으로 백넷도 세우고 마운드도 만드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어린 선수들이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환경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어렵게 만들어진 광명리틀야구팀, 그러나 운동장이 없어 또다시 해체위기..

그런데 올초 새학기가 시작되고 하안초등학교 교장님이 바뀌면서 운동장 사용을 금지시켜 어린 선수들은 운동할 공간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또한 조기축구팀들의 이기심에 힘들게 만들어 놓은 마운드와 그라운드는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하고 싶은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공평한 기회를 주고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함은 우리 어른들이 마땅히 해야할 일인데 무관심과 이기주의로 야구 꿈나무들의 꿈이 짖밟히고 있습니다. 광명시 체육회에 공문을 보내 도움을 요청해 보기도 하였지만 아무 관심도 없는지 답변 조차 없습니다.




광명시,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도시 맞나?

얼마 전 하안북초등학교 앞에 이학주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축하하는 플랭카드가 걸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학교나 시에서 걸어 준 플랭카드가 아니라.. 이학주 선수의 초등학교시절 코치였던 분이 자비로 제작해 걸어 놓은 거라고 합니다.

야구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 지역에서 자라고 야구를 시작한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됐다면 그가 졸업한 학교나 자라난 시에는 자랑스럽고 경사스런 일임이 분명한데도 아무런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떠들썩한 잔치나 호들갑스런 축하는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만, 나서서 플랭카드 하나 걸어주지 않는 시와 학교가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있는 리틀야구팀도 존폐의 기로에 서있는 마당에 그런 것을 바라는게 사치일까요. 아마 이학주선수가 훗날 유명한 메이저리거가 된다고 해도 많이 달라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힘들게 운동하고 있는 광명리틀야구팀에게 관심을..

최근 프로야구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초-중-고로 이어지는 인적 인프라의 구조는 피라미드형이 아닌 다이아몬드형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학업과 차단된 학원스포츠의 구조적인 문제와 학부형들의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인해 야구의 근간인 유소년야구팀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수년내에 프로야구의 질적 수준과 흥행의 위협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비단 우수한 야구선수를 길러내고 인적인프라를 넓히기 위함이 아닐지라도 어린 야구꿈나무들이 그 꿈을 키워 나갈수 있도록 공평한 기회를 주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함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큰 지원을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주중에 두번 토요일, 일요일만이라도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공간만이라도 마련해 주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야구를 통해 어린 학생들에게 건강한 심신을 만들어주고.. 재능있는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한다면 향후 시를 빛내고 한국야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선수로 커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광명리틀야구팀 선수들이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하루빨리 조성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글을 보시는 야구를 좋아하시는 모든 분들 그리고 광명시민, 광명시 관계자 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야구의 꿈을 키우고 있는 광명리틀야구팀 선수들... 하지만 지금은 운동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팀은 존폐의 기로에 서 있음


Posted by prek
:

새끼 호랑이인줄 알았더니 그림자 때문에 줄무늬가 생긴 고양이임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prek
:

역대 최악의 4월을 보내고 있는 KIA.. 이기는 건 고사하고 점수 한점 나는 걸 목이 빠져라 지켜봐야 하는 KIA타이거즈.

지난 주말 문학 SK와의 3연전 중 토, 일 두경기를 관람하였는데.. 어제 저녁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정신적 패닉상태까지 경험하였습니다.

문학경기를 관람한 후 제2경인고속도로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KIA선수단을 태운 버스가 옆으로 지나가던데..(두산과의 잠실 경기를 위해 이동 중..) 고철덩어리에 불과한 버스 뒷모습이 엄청나게 처량하고 불쌍해 보이더군요;;

작년 대대적인 리빌딩과 시범경기 1위 등 KIA의 장미빛 2008시즌을 예상한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지금 이런 처참한 상황에 놓여진 것은 무엇이 원인이든 간에 한두가지가 해결된다고 풀어질 수는 없을 것 같네요.

그래도 분위기를 쇄신하고 반전시킬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동원해봐야할텐데요.. 제가 생각하는 방법은 트레이드나 용병교체를 통한 타선 강화가 가장 시급하지 않을까 하네요.

개막 초반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했던 경기가 무척 많았죠. 살아날 것 같았던 타선의 침체가 계속되자.. 마운드, 수비 등이 연쇄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속의 선수들이 굳은 표정으로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이 사진이 지금 KIA타이거즈의 팀 분위기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경기 중에 서로 말도 별로 없는 것 같고.. 화이팅도 없고 격려도 없고..



이용규, 장성호 등만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이들도 언제 지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구요. 최희섭선수나 이현곤선수의 인터뷰에서도 봤듯이, 타선침체가 길어지고 패수가 늘어날 수록 선수들의 심적 부담감도 비례하여 증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용규는 톱타자, 세터테이블로서.. 장성호는 주장과 중심타자로서.. 최희섭은 메이저리거 출신과 4번타자로서.. 이현곤은 전해 타격왕으로서.. '내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부담이 계속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해결하지 못하는 타석이 늘어날수록 좌절과 의기소침 역시 함께 늘어날 수 밖에 없구요.

우선 트레이드나 거포 용병 영입을 통해 타선을 보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어제 기사가 올라왔다가 삭제된 KIA와 우리히어로즈의 트레이드설 역시 그런 배경에서 흘러나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희섭선수나 장성호선수와 짝을 맞춰 줄 중장거리 타자를 영입한다면 중심타선의 무게와 부담감이 많이 줄어들 것 같은 생각이구요. (나지완선수나 홍세완선수가 그 역할을 했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호세 리마가 부진하여 2군으로 내려가면서 퇴출 얘기가 나오는데.. 시즌 성적이 겉잡을 수 없는 수준이 되기 전에 퇴출이냐 아니냐를 빨리 결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격수인 발데스 선수 역시.. 애초에 수비를 염두하고 데려오긴 했지만.. 우리나라의 용병으로 온 이상 수비만 바라 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분명이 '용병'에서 오는 기대수준이 있기 때문에 발데스의 현재 성적이 매우 아쉬울 수 밖에 없는데요. 김종국과 김선빈이 유격수와 2루수로 고정출장 시키더라도.. 외야를 볼 수 있는 거포형 용병으로의 교체도 심각히 고려해 볼만 합니다.

확률은 낮겠지만.. 호세리마와 발데스를 모두 거포형 용병으로 교체하고 타팀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한 명을 더 영입하여 타선의 무게를 살리고.. 기존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어 함께 시너지를 낸다면 매번 잔루만 남기는 '희망고문'은 적잖이 해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팀승률 0.280... 2할대 후반 타자의 안타를 보는 것만큼 힘든 기아의 승리


야구가 아무리 투수놀임이라고는 하지만.. 타선이 터져주지 않으면 마운드 역시 서서히 붕괴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운드에서 5점을 주고 6점을 줘도 타선이 7점, 8점을 뽑아 줄 수 있다면 지더라도 아쉽고 허망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난 번 글에서도 썼지만.. 한화, 우리와의 광주 홈 6연전에서 최대한 승수를 챙겨놓아야 그 다음 이어지는 SK-두산-롯데-삼성의 강팀들과의 경기를 대비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SK와의 3연전은 3전 전패를 하고 말았네요.

리그 꼴찌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만나는 상대팀 모두가 버거울 수 밖에 없을 것 같고.. 분위기를 반전시킬 특약 처방이 절실히 필요한 것 같습니다.

Posted by prek
:

시범경기에서 7승 3패로 1위를 차지하며 명가재건을 외쳤던 KIA 타이거즈가 정작 정규시즌이 시작되고 나서는 4승 13패(4월19일자)의 처참한 성적을 보이며 시범경기때와는 정반대의 팀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7연패의 긴 터널을 간신히 마감하더니 또다시 2연패중이군요.

KIA는 작년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단장과 감독, 코칭스텝 등을 바꾸며 대대적인 리빌딩에 들어갔고.. 동계훈련 동안 피나는 노력을 했습니다.

시즌 들어가기전 많은 야구 분석가들은 작년 최하위의 KIA를 당당히 4강 전력으로 꼽았으며.. 최소한 시범경기까지는 그런 예상이 맞아 들어가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2008 시즌을 희망에 부풀게 한 여러가지 행복한 고민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행복했던 고민들이 KIA타이거즈 부진의 최대 핵심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 빅리거 출신의 선수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빅초이'의 본모습은 언제쯤??

KIA는 스토브리그동안 굵직굵직한 이슈들을 터트렸던 팀 중에 하나입니다. 작년 후반기 투입됐던 '빅초이' 최희섭은 후반기 들어 되찾은 제 기량을 바탕으로 동계훈련을 착실히 하여 2008년 완벽한 몸상태를 보여주리라 보였고.. '쿨가이' 서재응도 고향팀의 명예회복을 돕겠다며 기꺼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으며.. 메이저리그 통산 89승에 빛나는 빅리거 출신 투수 호세 리마와 LA 다저스의 백업 내야수 발데스 등 메이저리거 출신 선수 4명을 동시에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최희섭선수가 동계훈련기간 동안 원인모를 두통을 호소하긴 했지만.. 시범경기에서 꽤 괜찮은 성적을 올리며 역시 메이저리거답다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시즌이 시작되자 배트에 공맞추기마저도 쉽지 않은 극심한 부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세리마의 허탈한 모습

내야의 안정된 수비를 구축하기 위해 영입한 발데스 역시 묘기에 가까운 화려한 수비는 일품이나 간혹가다 보여주는 맥이 빠지는 수비실책과 물방망이가 2%의 아쉬움을 남깁니다. 아무리 수비전문의 선수라지만, '외국인 용병'이 주는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타율입니다.

호세 리마 역시 게임을 주도하는 노련미와 공격적인 피칭으로 호투를 하는 듯 보이지만 140km/h 초반의 직구스피드와 체인지업만으로 얼마나 버텨줄지는 의문입니다. 엘지전 대량실점 이후 방출설이 흘러 나오기도 하였죠. 경고성 메세지라고 하더라도 본인에겐 심적으로 무척 어수선한 상황일겁니다.

그나마 서재응선수가 마운드의 큰형답게 호쾌한 성격과 시원한 피칭으로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다행입니다만..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 막강한 클린업 트리오 구성?

사용자 삽입 이미지

2군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게 된 나지완

KIA 타자 중 시범경기동안 가장 눈에 띈 선수가 있다면 바로 신인 나지완선수일 것입니다.
 
조범현감독은 최희섭선수와 함께 4번타자 자리를 놓고 저울질 할 정도로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며 결국 개막전 데뷔 첫경기 4번타자라는 명예도 얻게 되었지만 나지완 본인의 욕심때문인지 아직까지 기대에 크게 못미치고 있으며 급기야 2군행을 통보받았습니다.

우타자 나지완선수와 함께 최희섭, 장성호의 좌타자 라인은 어느팀에 견주어도 빠지지 않을 3-4-5번 클린업 트리오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개막 이후 내리 3경기 동안 안타 하나 생산해 내지 못하면서 KIA의 초반 부진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최희섭이 타격감을 찾아가는 것 같지만 아직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고 장성호 선수 역시 손목 염좌로 몇경기를 더 쉬어야 할 판이라서 KIA팬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만년 유망주였던 김주형의 활약과 이용규의 허슬플레이가 위안을 줄 뿐입니다.




▲ 불펜진의 안정과 성장?

작년 시즌을 마치고 신용운선수가 군입대(경찰청야구단 입단)를 하였지만 역시 2004년 KIA의 셋업맨으로 활약한 유동훈선수가 제대를 하며 팀에 복귀하였습니다., 양현종, 문현정, 이범석, 손영민, 진민호 등 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임준혁의 가세로..  마무리 한기주까지 이어지는 중간 2~3이닝은 물량 공세만으로도 틀어 막을 수 있으리란 전망이었습니다.

하지만 잘 쫓아가던 스코어를 한번에 벌려 놓거나 아에 추격의지 마저 꺾어버리는 대량실점이 중간 허리진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선발진들의 사기저하는 물론 한기주선수의 등판도 들쑥날쑥하게 되어 전체적인 마운드의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재 KIA의 불펜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선수들간의 무한경쟁?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내 최단신 프로야구선수 김선빈

올시즌 KIA의 외야는 이용규 외에 아무도 주전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선수생활의 유종의미를 거두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한 이종범과 이적생 강동우, 김원섭, 김주형, 대타요원 심재학까지.. 선수들의 무한경쟁이 경기력의 향상으로 이어지리라 예상했지만 단 한경기도 고정된 외야라인이 구축된 경기가 없을 만큼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없습니다.

내야에서는 최단신 김선빈선수와 김종국선수 사이에 선의의 경쟁이 예상됐지만 기대만큼의 시너지 효과 역시 아직은 미미한 것 같습니다.




4월 말 ~ 5월 초, KIA의 경기일정을 보니 이번 광주 한화전을 마친 후, 우리-SK-두산-롯데-삼성 순으로 만나게 되는데 한화, 우리 전에서 최소한 반타작이상 승수를 챙기지 못하면 이후 SK, 삼성, 롯데 등 상위팀과의 힘겨운 대결이 기다리고 있어 자칫 5월 이후 치고 올라가기가 버거운 상황이 닥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모든 부진의 원인은 누가 뭐래도 타선의 집중력과 응집력 부족이며.. 최근 살아나고 있는 팀 타선이 좀더 찬스에서 집중력을 보여 주어야 해결 될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직 늦지 않았다!! 일어나라 KIA타이거즈!!


어제 기사를 보니 KIA의 잔루가 경기당 평균 8개라고 나오더군요. 주자는 많이 내보내지만 효율적인 공격으로 루상의 주자를 불러 들이질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코칭스텝의 작전 능력 부족이라기 보다는.. 선수들의 자신감 결여와 찬스에서의 부담감.. 그리고 아직 남아 있는 패배의식이 더 큰 것 같습니다.
 
17일 엘지와의 잠실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만 놓고 보더라도.. 3-2로 아슬아슬하게 끌려갈 때 그렇게 많은 득점 찬스를 번번히 무산 시키더니.. 점수가 6-2로 벌어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연속안타로 비교적 손쉽게 득점에 성공하였습니다. 최근 몇 경기에서 두자리수 안타를 뽑아내며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타격감에 집중력이 더해지길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시즌 초 가졌던 팬들과 코칭스텝이 가졌던 KIA타이거즈의 행복했던 고민들이 더이상 과거형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진행형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prek
:

프로야구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야구위원회인 KBO 홈페이지에 축구기사가 실려있네요.

KBO PHOTO라는 사진게시판인데.. 전에도 야구관련 내용이 아닌 다른 내용이 올라왔나 살펴 봤는데 없는 것을 보니.. 기사 보내주는 OSEN쪽에서 분류를 잘못 선택해서 보낸 듯..

올라온지 2시간이 넘은 것 같은데.. 심야시간이라 KBO홈피 모니터링도 안되는 것 같고.. 낼 아침이나 되야 내려가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KBO홈피에 걸린 축구기사

Posted by prek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선발투수가 호투하면 불펜이 무너져서 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선발투수가 무너지면 불펜이 잘막음. 그러나 이미 많은 점수를 준 뒤라서 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선발과 불펜이 잘 막으면 방망이가 침묵해서 패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볼넷으로 무사 1루-보내기(1아웃)-폭투로 3루진루-삼진아웃(2아웃)-데드볼로 출루하여 1,3루-다시 볼넷나와서 만루... 이렇게 어렵게 2사 만루 만들어 놨는데 점수를 못냄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그 다음 수비에서 뜬끔포 맞고 점수 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선두타자 안타치고 나가면 후속타 불발로 이닝 마무리 함


사용자 삽입 이미지
2아웃 이후에 안타치고 나감


사용자 삽입 이미지
3타수 2안타 치는 타자의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타석에 주자는 득점권에 있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대팀은 빗맞아도 안타, KIA는 잘맞은 타구가 수비수 정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싸인내면 간파 당하고 안내면 병살 당함


사용자 삽입 이미지
1점차로 역전시켜 놓으면 2점차로 재역전당함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타선이 9점을 뽑아주면 마운드가 10점을 줘서 지고, 마운드가 1실점으로 막으면 타선이 무득점하여 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작년처럼 연패끊고 큰절하는 일은 다시 없기를 ㅠㅠ


Posted by prek
:

어제까지의 팀순위를 보니 아직 10여 게임밖에 치르지 않았는데도.. 팀간 성적의 양극화가 너무나도 뚜렷합니다. SK, 삼성, 우리, 롯데 4팀이 똑같이 7승 3패로 승차없이 공동 1위이고.. 나머지 LG, 한화, KIA, 두산이 1위 그룹과 3게임~4.5게임차로 하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네요.

한마디로 4강과 4약이 극명하게 나뉘어져 있습니다.

전체 일정의 10%도 소화되지 않은 시점이고 선수들의 경기력이 아직 최고 수준에 올라서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일시적인 부진인지 총체적인 부실인지는 잘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디씨인사이드 야구갤러리에 올해 초부터 사용된 짤방 이미지가 현재 10여게임 정도를 치른 2008 프로야구 각팀의 분위기와 절묘하게 들어맞고 있습니다.

아래 짤방 이미지를 보시면 8개 팀의 이미지가 무규칙하게 배치되어 있는데요. 좌측에 SK, 삼성, 우리, 롯데가 있고.. 우측에 LG, 한화, KIA, 두산이 있습니다.

저 짤방을 만든 사람이 올시즌 4강팀과 4약팀을 예상해서 저렇게 만든 것은 아니겠지만.. 우연인지 필연인지.. 프로야구 초반 분위기는 저 짤방대로 좌우측으로 나눠진 팀들의 성적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디씨인사이드 야구갤러리 자동짤방. 좌측에 배치된 4팀이 현재 공동 선두인데.. 우연의 일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4월 10일 현재 팀 순위. 롯데, SK, 삼성, 우리가 승차없이 공동 1위.. 5위와는 3게임차..

Posted by pre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