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해당되는 글 280건

  1. 2022.04.18 이정후의 교과서적인 타구 판단과 대처 센스를 볼 수 있었던 장면
  2. 2019.07.24 대전야구장 신축 조감도를 보고.. 1
  3. 2017.04.24 2017년 4월 24일 KBO 순위의 특이점
  4. 2017.03.21 처음으로 사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한 KIA타이거즈 구단 상품
  5. 2017.03.16 아스트랄한 느낌의 한화이글스 우산 3
  6. 2016.11.08 미국 지역별 MLB 응원팀 분포
  7. 2016.11.02 역대급 기록에 도전하는 NC다이노스
  8. 2016.10.31 허구연 해설위원의 책상
  9. 2016.10.26 1908년 이후 MLB 월드시리즈 우승팀
  10. 2016.10.10 파울볼을 잡으려면 어디에 앉아야 할까??
  11. 2015.05.22 언젠가는 야구에 전자판정이 도입될까..
  12. 2014.10.10 허구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싸인볼
  13. 2014.06.05 야구공 제작 과정
  14. 2014.04.02 세련되고 아름다워진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4
  15. 2014.03.25 개폐식 돔구장을 열고 닫는 비용은 얼마일까? 4
  16. 2014.03.22 사직야구장과 챔피언스필드의 전광판 비교 18
  17. 2014.03.17 KIA 챔피언스 필드 불펜 개조에 참고가 될만한 미국 야구장
  18. 2014.03.15 광주KIA챔피언스필드, 중계방송 카메라 때깔이 안나는 이유 4
  19. 2014.03.15 광주KIA챔피언스필드, 첫 중계방송을 본 소감...
  20. 2014.03.13 kt wiz 유니폼 디자인 일부 변경 12
  21. 2014.03.13 대전야구장 리모델링 전 vs 후 비교 화면, 같은 야구장 맞아??
  22. 2014.03.13 식당이 없어서 길바닥 식사하는 KT위즈 선수단... 1
  23. 2014.02.04 대전 야구장 덕아웃과 불펜 리모델링 예상 7
  24. 2014.01.17 고척돔구장 인조잔디는 트로피카나 필드처럼 깔자!
  25. 2014.01.15 고척돔구장과 비대칭 구장들 3
  26. 2014.01.08 야구장 그물 쇠기둥, 이게 최선인가? 개선할 방법은 없나? 12
  27. 2014.01.06 광주 신축야구장 펜스와 메이저리그 야구장 펜스 비교 3
  28. 2013.12.02 광주 신축야구장, 좌석배치 후 드러낸 위용 1
  29. 2013.11.28 기아타이거즈 등번호 27번 잔혹사 6
  30. 2013.11.21 광주 신축 야구장과 메이저리그 야구장의 불펜 비교 16

2022년 4월 17일 잠실 키움 vs 두산 경기에서 김재환의 중견수 직선타구에 대한 이정후의 수비에 대해 호수비다, 판단미스다 여러 의견들이 있었다.


뒤늦게 당시 수비영상을 보니 이정후의 수비는 매우 교과서적으로 대처했으며, 변칙적인 상황에 아주 잘 대처했다고 말하고 싶다. 

 

보통 중견수 방면의 라이너성 타구는 타자 기준으로 점점 더 바깥으로 벗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좌타자는 좌측으로, 우타자는 우측으로) 중견수는 이를 고려해 타구의 낙구지점이 좌측일지, 우측일지, 또는 좌후방일지 우후방일지를 판단해 낙구지점으로 스타트를 끊어야 한다.

 

좌타자의 타구라면 좌익수 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고, 우타자였다면 우익수 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골프에 비유하자면 페이드성 궤적, 아래 1번 이미지 참고)

 

 

스트레이트로 똑바로 날아오는 경우는 많이 드물다. 공과 방망이가 모두 둥글기 때문에 좌우측으로 미세하게 슬라이딩 되기 마련이다.

이정후는 김재환의 타구 즉시 스타트 자체를 오른쪽으로 돌아 상체를 좌익수쪽으로 향하며 뒤로 뛰었으며 (=이정후 기준 우측 후방) 이는 좌타자의 라이너성 타구에 대한 아주 모범적인 타구 판단이다. (아래 2번 이미지 참고)

 

 

하지만 타구가 정점을 지나 내려오면서 생각보다 흘러나가지 않고 그대로 하강하였고, 발사각이 낮은 라이너성 타구였기 때문에 체공시간이 길지 않아, 때문에 스텝을 바꿔 몸을 돌리기에는 시간이 촉박했으리라 본다.

 

이를 우측으로 넘어지면서 포구하였는데, 수비에 능하지 않은 선수였다면 우측 후방에서 좌측 후방으로 방향을 바꾸면서(=이정후 기준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 스텝이 꼬였거나, 우측으로 돌면서(=이정후 기준 시계방향으로 회전) 타구를 시선에서 놓쳤을 가능성이 크다. (아래 3번 이미지 참고)

 

따라서 호수비다 아니다 논란할 필요도 없이 좌타자 라이너성 타구에 대한 매우 교과서적인 타구판단과 변칙적인 상황에 동물적인 감각으로 빠르게 대처했다고 볼 수 있다.

Posted by prek
:

 

국내 프로구단의 많은 야구장들이 현대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프로야구 구장 중 가장 오래된 대전 야구장이 드디어 신축된다고 한다. 1964년에 개장되었으니, 사람으로 치면 정년을 꽉 채운 나이가 됐다.

 

야구 인프라에 관심이 많다보니 대전 야구장 조감도를 보고 든 생각을 남겨본다.

 

1.

개방형과 돔구장을 모두 검토했겠지만, 개방형으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개방형으로 추진한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돔구장 대비  건설비용이 저렴해서 일 것이다. 돔구장 건설비로 추측한 3000억원은 고척돔구장을 참고하지 않았나 싶다. 고척돔구장은 설계변경이 2차례나 되면서 늘어난 기간과 설계변경 비용, 부족한 교통인프라와 보행로 개선을 위한 고척교 보강공사 등으로 3000억이라는 큰 비용이 소요된 것이지 애초에 돔구장을 목표로 설계, 시공했다면 그보다 적게 들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황사, 미세먼지, 태풍, 혹서, 장마 등 점점 열악해지는 기후조건과 다양한 문화공연과 대관으로 매년 흑자를 내고 있는 고척돔구장의 운영사례를 본다면 돔구장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폐쇄형 돔구장이 아닌 개폐형 돔구장이라면 돔구장의 편의성과 개방형의 경제성(냉난방비용 등)을 모두 잡을 수 있지 않나 싶다. 개폐형 돔구장은 잠실이나, 사직야구장 신축시 기대해봐야겠다.

 

2. 

야구장의 외관은 대전의 상징마크와 시화(市花) 목련을 형상화하고, 과학기술도시의 이미지를 살려 파도(Wave)형 패턴을 형상화했다고 하는데, 대전이 타지역사람들에게 과학기술도시의 이미지인지는 의문이다. 대덕연구단지때문인가? 연고지팀의 상징인 독수리를 형상화 했으면 어땠을까, 그랬으면 좀 더 개성있고 창의적인 외관이 나오지 않았을까? 디자인 컨셉을 미리 알지 못한다면 과연 목련을 형상화하고 과학기술도시 이미지를 살린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 '평이한' 외관이다. 많은 우리나라 야구장이 그렇듯 대칭형 부채꼴, 마치 예전 어르신들이 쓰시던 재떨이 모양..

프로스포츠는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결합된 쇼비즈니스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야구장은 그 쇼를 더욱 아름답고 멋지고 스펙타클하게 보여주는 무대이다. 쇼비즈니스적인 시각이 반영되어 건설된 광주, 대구, 창원의 신축야구장에 비하면 대전 신축야구장의 조감도는 너무나 심심하다.

 

3.

구장 설계사가 어디인지 모르겠으나, 그라운드 디자인을 보니 광주 챔피언스필드과 대구 라이온스파크를 설계한 국내업체가 디자인한게 아닌가 싶다. 잔디와 흙 구역의 디자인이 광주, 대구와 유사해보인다. 광주 챔피언스필드의 그라운드에서 1, 3루 방향으로 삐죽 튀어나왔던 익사이팅존만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익사이팅존이 있던 부분이 잔디도 없는 맨땅으로 휑해 보이는게 그런 추측을 하게 한다. 개인적으로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장 디자인 경험이 많고 창원 NC다이노스파크의 디자인을 했던 미국 파퓰러스사에 야구장 설계를 맡기는게 좋다고 본다.

 

끝.

Posted by prek
:


팀명이 영문인 팀이 1위~5위고


팀명이 한글인 팀이 6위~10위


특이해서 캡쳐해 봄


Posted by prek
:

국내 프로야구 구단 상품 중.. 독보적인 디자인 감각으로 유명한 기아타이거즈에서 오랜만에 (아니 처음으로) 사고 싶은 생각이 드는 구단 상품이 나왔다.





기아타이거즈 홈구장인 챔피언스 필드 나노 블럭


외야 불펜, 오징어 머리 모양 내야 등 챔피언스 필드의 특징을 깨알같이 구현해 놓았다.

1441피스, 35,000원

Posted by prek
:




한화이글스에서 타자 헬멧을 형상화하여 한정판으로 판매하는 우산




Posted by prek
:



페이스북 사용자의 선호하는 스포츠팀 등록된 내용을 미국내 우편번호(zip code) 기준으로 지도 위에 시각화하여 나타낸 팬 분포 그래프이다.


아래 페이지를 방문 후 마우스 스크롤로 확대하면 세부 지역섹터별로 선호하는 팀의 퍼센테이지까지 볼 수 있다.


http://www.nytimes.com/interactive/2014/04/24/upshot/facebook-baseball-map.html?_r=1#4,36.567,-96.233

Posted by prek
: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두산베어스와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NC다이노스의 한국시리즈가 열리고 있다. KIA와 LG의 와일드카드전부터 뜨겁게 달아 오른 2016 포스트시즌은 이제 마지막 최종 우승팀만 남겨 놓은 상황이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다른 해와 달리, 와일드카드전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2차전까지 진행됐고, 와일드카드전부터 명품투수전과 호수비 등 명승부가 펼쳐졌다.


하지만 최종전인 한국시리즈는 두산의 막강 마운드에 NC의 타선이 꽁꽁 묶이며, 시리즈 전적 3승 0패로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거꾸로 NC는 한국시리즈 사상 역대급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한국시리즈 역대 최소 득점이다.


1차전 0:1패, 2차전 1:5패, 3차전 0:6패를 기록한 NC는 3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치고 있는데, 이는 3차전까지 치뤄진 역대 한국시리즈 경기 중 2011년 SK의 3득점보다 2점이나 낮은 기록이다.


2011년 SK는 4차전에 4득점하며 5차전까지 이어진 시리즈에서 총 7득점 하였다.


3차전까지 1득점에 그치고 있는 NC가 4차전에서 몇 득점을 하느냐에 따라 대기록이 작성여부가 결정된다.


역대 한국시리즈 중 4차전까지의 최소득점은 2005년 두산의 5득점이다. (상대팀은 삼성라이온즈, 시리즈 전적 4승 0패로 삼성 우승) 공교롭게도 2005년 두산베어스의 감독도 현재 NC다이노스의 감독인 김경문 감독이다.




현재 3차전까지 1득점하고 있는 NC가 4차전에서 3점 이하로 득점한다면 2005년 5득점의 기록을 깨고 역대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최소득점 신기록을 기록하게 된다.


김경문 감독은 자신의 우승운을 베이징올림픽 9승 무패 금메달로 모두 소진해 버린게 아닌지.....


4차전은 두산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여부와 함께 NC다이노스의 역대 최저 득점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Posted by prek
:



나도 야구볼때는 TV와 스마트폰, 테블릿으로 2개 채널 이상을 동시에 보는 편이다. 근데 한 경기에 집중할 수 없어서 흐름을 읽기 힘들고, 기억이 나지 않을때가 많은데 대단하다 느껴진다.

Posted by prek
:



2016년 MLB 월드시리즈는 가장 오랜 기간 월드시리즈 우승경험이 없는 두팀이 맞붙게 되었다.


시카고컵스가 우승한 1908년 이후 연도별 우승팀을 한 곳에 모아놓은 자료인데.. 양키스의 위엄이 느껴진다.


Posted by prek
:

야구장에서 파울볼을 잡으려면 어디에 앉는 것이 가장 유리할까?


2013년 6월 8일부터 6월 17일까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홈구장 오리올 파크의 9경기에서 나온 파울타구 분석자료를 참고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9경기의 투구수는 총 2,657개였으며, 이중 422개(15.8%)의 투구가 파울이 됐다. 하지만 절반에 가까운 208개는 그라운드의 파울지역에 떨어졌고, 214개(전체의 8%)가 관중석으로 향했다.


투구수가 10개 당 0.8개가 관중석으로 향했으니 적은 수치는 아닌 것 같다.


이 기간 중 가장 많은 파울볼이 나온 것은 46개라고 하며, 평균 24개의 파울볼이 관중석으로 향했다.


파울볼이 떨어진 위치를 보면 3루쪽보다는 1루쪽이 조금 더 많다. (3루 101개, 1루 113개)


아무래도 좌타자 보다 우타자가 많기 때문에 1루쪽으로 관중석으로 향한 파울 타구가 더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그 비율이 거의 47%:53%이므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도 의외의 결과다.


5개 이상 파울이 날아간 블럭은 1루와 3루 베이스 뒷쪽 블럭이다. 이 지역에 앉아 있다면 경기당 1개 정도 파울볼이 날라올 가능성이 있다 하겠다. 하지만 라이너성 파울도 많으니 조심해야하는 지역이다.


1루 덕아웃 뒷쪽으로는 1층과 2층 관람석에 고루 분포되어 있고, 그 밖에 포수 뒷쪽도 파울볼이 많이 날아온 지역이다. 하늘 높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오기 때문에 라이너성 파울볼보다는 조금 안전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포수 뒷편은 어느 야구장이나 가장 입장요금이 비싼 구역이다.



Posted by prek
:

메이저리그가 올 시즌부터 레이더 장비와 옵티컬카메라 장비를 이용해 공과 선수의 움직임 정보를 수치화해 영화에서나 봤던 신기한 장면을 제공해 주고 있다.


스탯캐스트(Statcast)란 서비스인데.. 실시간 타구 스피드와 비거리 추정, 투수의 릴리스 포인트와 볼 스핀에 따른 체감 구속, 수비수의 순간속도, 이동거리, 이동경로 등을 시각화하여 보여주는 방송 서비스이다.



스탯캐스트를 위해 구장에 설치된 레이더 장비

참고 : http://m.mlb.com/news/article/119234412/statcast-primer-baseball-will-never-be-the-same



이를 위해 전체 메이저구장에 레이더 장비를 설치했다고 하니, "Major"라는 칭호에 어울리는 인프라 구축이다.


첨단 장비를 이용해 상상하는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수치화하고 있는데 이정도면 투수의 볼스트라익 판정이나 주자의 포스아웃, 태그아웃까지 잡아낼 수 있는 디지털 판정 시스템의 구현도 머지 않을 것 같다.


그 정확도가  99% 이상이라면.. 궁극적으로 주심은 물론이고 루심의 판정 롤을 디지털이 대신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주심이나 루심의 역할이 "판정"과 "경기진행"에서 "판정"은 빠지고 "경기진행"으로 국한되어 존재하지 않을까 싶다. 기계가 잡아내지 못하는 미세한 움직임의 보크나 부정투수, 루 공과 등만 관여하거나..


하지만 현실적으로 바로 도입되기에는 아직 기술적인 장벽이 있을 것 같다. 바로 "실시간성"이다.


현재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 스탯캐스트 시스템이 로우데이터 수집 --> 수치화 --> 노이즈제거 --> 분석/가공의 순이고 단 몇초라도 딜레이 타임이 발생한다면 상황 발생 즉시 콜을 해야하는 심판 판정에는 도입이 힘들기 때문이다. 해당 산업에서도 얼마나 실시간성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언젠가는 구글 글래스를 끼고 마치 야구게임을 보는 듯 선수들 머리 위에 비주얼적인 애니메이션과 수치들이 현란하게 노출되는 그런 야구 경기를 구경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prek
:






허구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싸인볼이 생겼네요..


싸인이 매우매우 간단하시더군요...



Posted by prek
:

야구공 제조과정 영상입니다. 

프로야구 1경기당 200~250개의 공이 소모된다고 하는데

공 1개를 만드는 공정은 많이 복잡하고 정교하네요.












Posted by prek
:

시범경기 중계때 어수선해 보이던 광주KIA챔피언스필드가 몇가지 인테리어를 마치면서 메이저리그급 구장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시범경기때와의 중계화면만 놓고 비교해보니 마치 화장 전 "쌩얼"과 화장 후 아름다운 모습과 비교될 정도로 세련되어 보인다. 각 중계시점의 화면을 비교해보면...




1. 투수-타자 view







2. 투수 view







3. 외야수 수비 view








4. 2루 주자 view





시범경기때 어수선했던 모습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이라면 펜스의 색상이다. 기존에 눈부신 녹색 펜스 위에 광고가 프린팅 된 진녹색 필름을 랩핑하여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정돈된 모습으로 바뀌었다.


백스탑의 광고판 역시 형형색색 어지럽게 배치된 타 야구장의 백스탑 광고판과 달리 KIA 자동차 광고와 챔피언스 앰블럼만 노출해 훨씬 안정감과 세련미를 더했다.


구장운영권이 KIA타이거즈로 넘어 온 뒤 계획했던 여러가지 작업들이 하나둘씩 진행되면서 훨씬 아름다운 구장으로 바뀐 듯 하다. 앞으로도 리본보드(띠 전광판)와 노출된 콘크리트 도색, 개방형 불펜 등의 작업을 더하고 나면 한국 최고의 야구장으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Posted by prek
:

지방구장의 현대화와 신축 야구장의 건설이 한창인 가운데 돔야구장에 대한 여론은 막대한 건설 비용과 수익화 방안, 운영 비용 등에서 건설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하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고척동에 폐쇄형 돔구장이 건설 중이지만 기상 여건에 따라 언제든지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개폐식 돔야구장 건설에 대한 의견도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다. 

 

개폐식 돔구장의 장점이라면 기상여건에 따라 지붕을 여닫을 수 있기 때문에 장마나 추위와 무관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고 개방형 야구장에 버금가는 일조량을 확보할 수 있어 천연잔디 그라운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개폐식 돔구장 건설을 반대하는 여론이 있는 것은 막대한 건설비용과 함께 지붕 개폐시 운영 비용(전기요금 등등)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그도 그럴것이 가로세로 약 100여미터가 넘는 거대하고 무거운 지붕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데는 그 규모만으로도 엄청난 양의 전기가 소모될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팀 중에는 6개 팀이 개폐식 돔구장을 사용하고 있는데 시애틀 매니러스의 세이프코 필드, 플로리다 말린스의 말린스 파크 등이 대표적인 개폐식 돔구장이다.

 

그중 류현진이 속한 LA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인 애리조나 디백스 역시 "체이스필드"라는 개폐식 돔구장을 사용하고 있다. 체이스필드는 애리조나주에 속해 있는데,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의 홈페이지(http://www.maricopa.gov)에서 체이스필드에 운영에 대한 몇 가지 재미있는 사실들을 찾을 수 있었다.

 

 

애리조나 디백스의 홈구장 체이스필드

 

지붕이 닫힌 체이스필드

 

 

체이스필드의 지붕은 강철 트러스트 구조로 만들어진 6개의 지붕 조각이 양쪽으로 벌어지면서 열리고 닫히는데 이 지붕의 총 무게는 9백만 파운드(약 4,082톤)에 달한다고 한다. 지붕의 바닥은 긴 레일 위에 올려져 있고 200마력의 모터 두쌍이 도르레와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어 모터를 가동하여 열리고 닫히는 방식이다.

 

체이스필드 지붕이 열리고 있는 모습

 

 

 

이 거대한 지붕을 열고 닫는데 걸리는 시간은 총 4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지붕을 완전히 열거나 닫는데는 얼마의 전기 비용이 소요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마리코파 카운티의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으로는 체이스필드의 지붕을 한번 열거나 닫는데 소요되는 전기 비용은 단 2달러($2.00)에 불과하다고 한다.

 

200마력의 모터 두 쌍을 약 4분간 움직이는데 소용되는 비용이 약 2달러인 것이다.

 

미국의 전기 요금과 단가 체계를 알 수가 없기 때문에 2달러라는 전기 비용을 국내 환경에 대입했을 때도 그만큼의 비용(약 2천원)일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한 번 지붕을 열고 닫는데 엄청난 양의 전기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지붕을 열고 닫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이 정도 비용이라면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필요에 따라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개폐식 돔구장 운영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prek
:

신축한 광주KIA챔피언스필드와 부산사직야구장에는 똑같은 크기의 대형 전광판이 설치되었다.

 

양쪽 모두 가로 35m, 세로 15m에 이르는 엄청난 크기의 전광판을 설치하였는데 풀HD영상을 지원하는 최신 LED전광판이라는 점도 똑같다. 그런데 비슷한 하드웨어 가지고 보여주는 화면 디자인은 사직야구장과 챔피언스필드가 서로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우선 부산 사직야구장 전광판의 스코어보드 mode를 보자.

 

 

 

그리고 챔피언스필드 전광판의 스코어보드 mode 이다.

 

 

 

두 야구장의 전광판은 양쪽 모두 풀HD를 지원하는 LED 전광판인데, 챔피언스필드는 마치 칠판 글씨를 보는 것처럼 스코어보드 mode 자체가 단순하고 단조롭다. 야구장에서 늘 보면 그 화면과 그 구성이다. 혹시 화질이 떨어지는 전광판이 아닐까?

 

 

이 테스트 화면을 보면 챔피언스필드에 설치된 전광판도 분명히 고화질의 뚜렷하고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하드웨어는 국내 어느 전광판보다 월등히 뛰어남에 틀림없다.

 

그런데 부산사직야구장 전광판과 챔피언스필드 전광판은 무엇때문에 스코어보드 mode의 차이가 발생한 것일까?

 

그 차이점은 스코어보드 mode 등 화면 디자인을 비롯한 운영소프트웨어 때문이다.

 

부산 사직야구장에 설치된 전광판은 미국의 닥트로닉스(Daktronics)사의 제품으로.. 메이저리그 야구장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라고 한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8개 구단에서 사용하는 제품인데 전광판을 구성하고 있는 하드웨어는 물론이고 화면을 구성하는 각종 디자인 템플릿과 운영 소프트웨어까지  닥트로닉스사의 솔루션을 도입한 것이다. 닥트로닉스사는 전광판 화면을 디자인하는 인력만 200명이상 있다고 한다.

 

부산 사직야구장의 스코어보드 mode 역시 닥트로닉스(Daktronics)사가 제공하는 기본 템플릿 중에서 선택했을 것이다. 우리가 스마트폰이나 PC를 사용하면서 대기모드의 배경이나 여러가지 버튼, 사용 환경의 design set을 선택해 사용하듯이 말이다.

 

닥트로닉스(Daktronics)의 전광판이 설치된 체이스필드

 

 

 

챔피언스필드에 설치한 전광판은 "삼익전자"라는 국산 업체가 시공한 제품인데, 삼익전자는 국내 최초의 전광판 전문기업으로 88올림픽과 2002월드컵,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국제 주요 경기의 전광판 시스템을 제작하고 설치, 운영을 전담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업체이다.

 

하지만 야구 전광판 전문 업체가 아니다보니 야구에 특화된 다양한 디자인 템플릿과 운영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지는 못한 것 같다. (이는 삼익전자의 전광판이 설치된 잠실야구장도 마찬가지다.)

 

다음 글에서는 닥트로닉스사가 보유한 전광판 소프트웨어와 솔루션에 대해 글을 써보고자 한다.




Posted by prek
:

광주KIA챔피언스 필드의 시범경기 이후 구장 구석구석에 대한 여러가지 지적과 의견이 제기되면서 KIA프런트에서도 발빠르게 60억원을 들여 구장의 가치를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 내용에는 현재 길이가 짧고 곡선으로 된 외야 불펜을 개보수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데.. 아마도 비좁은 불펜을 넓히면서 곡선형을 직선형으로 바꾸게 되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개방형으로의 탈바꿈도 기대해보는데.. 챔피언스 필드 불펜 리모델링에 참고가 될만한 미국 야구장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위 야구장은 미국 네브내스카주 동부의 오마하시에 위치한 "TD Ameritrade Park Omaha"의 사진이다. 2011년 개장했으며 건설비는 현재 기준으로 약 1450억원이다.


NCAA(미대학야구) "Creighton Bluejays"가 홈구장으로도 사용했으며 2011년 미대학야구 월드시리즈가 열리기도 한 야구장이다. 야구뿐만 아니라 UFL(United Football League) 소속의 "Omaha Nighthawks"라는 풋볼팀이 사용할수 있는 다목적 야구장으로도 설계되었다.


 "TD Ameritrade Park Omaha"의 불펜위치는 현재 광주KIA챔피언스필드처럼 1루와 3루 파울폴대에 위치해 있는데 구장 전체적으로 원형 부채꼴 모양이지만 불펜은 직선형태를 띄고 있다.






광주KIA챔피언스 필드 역시 원형 부채꼴 모양으로 외야의 불펜 역시 곡선의 형태를 띄고 있는데.. 만약 직선형태로 리모델링한다면 위 "TD Ameritrade Park Omaha"의 불펜 모양을 참고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prek
:

광주KIA챔피언스필드의 첫 중계방송, 기대와는 달리 화면 때깔이 그닥 좋아 보이진 않았는데.. 아직 펜스광고라던가 여러가지 시설물이 정리정돈 되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구장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펜스의 색상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제 갓 준공을 마친 야구장을 오래된 야구장과 비교한다는게 굴욕이지만.. 작년 NC다이노스가 리모델링한 마산야구장과 비슷한 카메라 view를 비교해보면 현재 펜스 색상이 얼마나 신축야구장을 초라하게 보이게 하는지 알 수 있다.




1. 외야수 펜스플레이 카메라 view 비교







2. 2루 주자 카메라 view 비교










3. 투수 카메라 view 비교





광고가 붙으면 좀 느낌이 좀 달라지겠지만.. 화면 가득 눈부신 녹색이 차지하고 있어 "새것"의 느낌보다는 오래된 공설운동장 느낌이 난다. 기아타이거즈 프런트는 펜스 색상 교체를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Posted by prek
:

서울에 거주하는터라 TV중계로 밖에 볼수없지만 그라운드 상태라던지, 구장내 여러 집기들 (전선, 스피커 등등)이 너저분해서 정리가 필요해보이더군요.




덕아웃 지붕과 벽면 등 노출된 콘크리트면에 도색을 한건지 안한건지 그 부분은 새하얗고 다른 부분은 청테이프같은 팬스와 사진기자석 위의 새빨간 차양막과 내야의 두꺼운 기둥들... 선수들 유니폼과 빨간모자가 어우러져 TV화면에 보이는 챔피언스필드의 view는 형형색색 울긋불긋 하더군요. 








NC가 리모델링한 마산구장을 보면 네이비를 기본색으로 흰색과 옅은 하늘색을 의자와 테이블, 계단 등에 조합하여 전체적으로 구단의 상징 색상과 tone & manner를 동일하게 적용하여 일체감, 통일감을 주는데 반에 챔피언스필드는 그런 통일되고 정돈된 느낌을 들지 않고.. 특히 팬스 색상 교체는 심각하게 고민해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기존의 공설운동장 같은 야구장과 달리 메이저리그급 야구장을 지향하여 신축한 건축물이라 기본 골격은 갖추어져 있고 이제 구장의 운영권도 구단으로 넘어왔으니, 미적감각이 있는 외부업체에 의뢰를 하든 내부적으로 연구와 벤치마킹을 철저히하든, 골격만 메이저리그급 구장이 아니라 감성적인 부분, 비주얼적인 부분까지도 높아진 팬들의 눈높이를 채워줬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prek
:

제10구단 kt wiz가 유니폼의 디자인을 일부 수정했다.

검정과 흰색, 빨강 조합은 유지한채 홈 유니폼 상의에 지적됐던 큰 팀명을 줄여 왼쪽 가슴에 심볼을 넣는 것으로 단순화했고, 원정경기 유니폼 역시 조잡하게 보였던 빨간색 라인을 Y라인으로 변경하여 전보다 훨씬 깔끔해진 느낌이다.


홈 경기 유니폼



원정 경기 유니폼






Posted by prek
:

리모델링 전 (2013년)


백스톱 리모델링 후 (2014년)



대전 야구장 리모델링 후 처음으로 TV화면을 통해 경기가 중계됐는데.. 백스톱 리모델링 전과 비교해보니 이게 같은 구장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몰라보게 변신하였다.


화면에 잡히는 영상만 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 중계화면을 보는 것과 다름없는 새로운 화면view를 보여준다.


다만 총천연색의 크고 작은 광고들의 색상과 규격을 통일하여 좀더 정돈한다면 최고의 리모델링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Posted by prek
:


기사보기 : 10구단 kt의 한숨 ‘집 없는 설움 어찌할꼬…’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241&article_id=0002187429



수원야구장이 리모델링이라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프로야구단"이고 통신업계 공룡기업인 "KT"가 모기업인데 선수단 지원이 너무 빈약한 것 같네요.


제가 뛰었던 사회인야구팀도 한때는 팀원이 50명이 넘었지만 운동장에서 직접 시켜먹을때 빼고는 저렇게 초라하게 밥먹어본적은 없었는데... 캐노피 천막과 접이식 테이블, 의자만 설치해놔도 저것보단 훨씬 낫겠네요. 근처 대형 가든과 계약을 맺는 것도 한 방법일거고...


그리고 성균관대도 좀 답답한게 시설투자받으면서 이왕 운동장 임대해준거.. 성대가 초등학교도 아니고.. 교직원식당, 학생식당 이용하게 하면 수익도 생기고 서로 윈윈아닌가???


아니면 전국에 비어있는 야구장... 포항이나 울산, 춘천, 군산, 청주 등을 수원야구장 리모델링 끝날때까지만 임시 사용을 검토하는 것도 합리적일 것 같은데 수원시의 협조도 좀 답답하네요.


아무튼 지금은 저렇게 먹을 수 있다지만 한 여름 땡볕아래에서는 어떻게 해결할지... 수원시와 KT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봤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prek
:

대전야구장이 또다시 변신을 하고 있다. 벌써 두차례 리모델링을 통해 수용관중과 관람편의성을 개선하였는데 이번에는 좀더 획기적인 변신을 준비중이다.


리모델링의 주요 내용은 포수 뒷편 백스탑의 거리를 좁히고 대신에 낮은 위치의 좌석을 배치하고, 덕아웃은 반지하 형태의 개방형으로 바뀐다. 또한 파울지역에 있던 불펜은 좌측 외야석을 일부 헐어내고 자리를 잡게 된다.


인터넷에 올라온 공사 현장 사진을 몇장 첨부한다.



포수 뒷편으로는 대략 10여미터 정도 그라운드쪽으로 튀어나온 관중석이 설치되고 있다.

벌써 철골 뼈대가 자리를 잡았으니 좌석을 설치하는 작업도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 같다.


이 공간에 새로 들어갈 좌석은 350석 규모이며 쿠션감이 있는 최고급 의자가 설치될 예정이라 한다.


공사차량과 비교해보면 팬스의 높이는 대략 1~1.5미터 정도 될 듯하다.

포항야구장처럼 중계화면에 관중석이 잡히는 구조다.


원래 있던건 기록실과 감독관실 등은 중앙석 상층부로 이동된다.




이와 함께 덕아웃도 기존의 위치에서 외야 쪽으로 조금 밀려나게 되는데

광주신축야구장의 덕아웃보다 더 개방된 형태다. 덕아웃 옆쪽으로도 관중석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작업인부와 비교해보면 덕아웃의 깊이가 상당히 깊다.

밑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의자는 2열~3열로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1, 3루 파울지역에 노출되어 있던 불펜은 좌측 외야석으로 이동된다.


홈팀, 원정팀의 불펜이 나란히 설치될것으로 보이고, 작년에 외야 확장으로 드넓었던

외야가 조금은 좁혀질지도 모르겠다.





덕아웃과 불펜의 리모델링 완료 후 최종 모습은 아래와 같이 않을까 예상해 본다.



다저스 스타디움의 개방형 덕아웃 구조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개방형 덕아웃

다저스 스타디움과 달리 의자가 2열로 배치되어 있다.





양키 스타디움의 개방형 덕아웃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와 마찬가지로 의자가 2열로 배치되어 있다.


대전야구장의 관중석도 이처럼 덕아웃 바로 옆까지 붙여 배치될 것 같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 펜웨이파크 불펜도 외야에 나란히 위치해 있다.





대전 야구장의 불펜도 이처럼 외야에 나란히 배치될 것 같다.

Posted by prek
:

미 메이저리그 팀인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는 1990년 개장한 폐쇄형 돔구장이다.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이 야구장은 야구 뿐만 아니라 하키, 농구, 미식축구, 테니스, 모터사이클 경기 등 다양한 실내 스포츠와 행사를 치를 수 있는 다목적 돔구장으로 건설되었다.

 

트로피카나 필드 외부 전경

 

트로피카나 필드 내부

 

비시즌엔 위와 같이 다양한 실내스포츠가 열린다 (체조)

 

 

야구장으로 사용될때는 좌 96미터, 중앙 123미터, 우 98미터이며 반투명으로 씌어진 지붕까지의 높이는 약 68.5미터이다.

 

트로피카나 돔은 개폐식돔이 아닌 폐쇄식돔구장이기 때문에 그라운드는 고무판에 나일론을 촘촘히 심어 만든 Astro Turf 라는 인조잔디가 깔려있는데 그라운드를 자세히 보면 우리나라 인조잔디 구장과는 조금 다른 점을 찾을 수 있다.

 

트로피카나 필드의 인조잔디 그라운드

 

 

목동야구장의 인조잔디 그라운드

 

다른 점은 바로 흙이다. 목동야구장의 인조잔디 그라운드를 보면 잔디색과 흙색이 보이지만 진짜 흙은 홈베이스와 1~3루 베이스 주변에만 노출되어 있다. 반면에 트로피카나 필드의 인조잔디는 베이스 주변 뿐 아니라 수비와 주루가 일어나는 내야 전체에 흙이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천연잔디 구장을 관리하듯, 물을 뿌려 땅을 다지고 이닝과 이닝 사이에 그라운드를 정리하기도 한다.

 

 

인조잔디 구장이지만 내야는 흙색 인조잔디가 아닌 진짜 흙이 깔려 있다.

 

 

 

트로피카나 필드는 인조잔디가 깔린 구장이지만 잔디 부분만 인조잔디일뿐 나머지 부분은 천연잔디의 구장과 비슷한 환경이다.

 

외야수를 제외한 양팀 수비수와 주루선수 대부분의 플레이가 벌어지는 내야는 흙색 인조잔디가 아닌 진짜 흙 위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

 

인조잔디 위에서 뛰고 슬라이딩하는 것보다 흙 위에서가 훨씬 부상위험이 덜하다는 것은 야구팬이라면 대부분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어제 뉴스를 보니 목동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넥센히어로즈가 2015년부터 고척돔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고척돔이 아직 공사중이긴 하지만 폐쇄형돔으로 건설되기 때문에 인조잔디가 설치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목동구장의 인조잔디처럼 베이스 주변만 흙이 노출된 형태가 아닌 트로피카나 필드의 인조잔디처럼 내야 전체가 흙으로 덮힌 형태로 인조잔디가 설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넥센구단이 고척돔구장을 어디까지 관리할지 모르겠지만 인조잔디를 설치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면 선수들의 부상방지와 경기력을 위해서라도 인조잔디 설치 형태는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넥센히어로즈가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척돔구장 내부 모습

 

Posted by prek
:

고척돔구장의 위성사진을 보다보니 문득 타원형의 대칭구조를 고집하지 않고 주변 지형과 도로형태에 맞춰 비대칭 구장으로 설계했다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애초에 하프돔으로 출발하여 지금의 돔구장으로 건설이 되고 있으니 비대칭 형태는 돔을 씌우기에 적합하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하다.





미국의 여러 야구장들, 특히 아메리칸리그에 속한 팀들의 구장을 보면 유독 비대칭 구장이 많다. 일부러 비대칭의 형태를 띄었다기 보다는 주변 지형과 도로로 인해 온전한 형태의 대칭형 야구장을 짓기에는 땅의 모양이 정방형이 아닌 경우가 많다.


아래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비대칭 구장들의 위성사진이다. 


SF 자이언츠 홈구장 AT&T파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홈구장 프로그래시브 필드



1912년 개장한 보스턴 레드삭스 홈구장 펜웨이파크



뉴욕양키스 홈구장 양키스타디움



볼티모어 오리올스 홈구장 캠던 야스 오리올 파크

Posted by prek
:

최근 우리 프로야구에 광주 신축 야구장의 건축과 더불어 각 구장마다 관람 환경 개선 노력이 한창이다.


구장 리모델링은 매년 조금씩 꾸준히 있어 왔는데 과거에는 노후화 된 인조잔디나 의자, 펜스, 기타 구조물 등을 개보수하는 리모델링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그라운드와 가까운 익사이팅 존을 만들거나 빛반사가 심한 녹색 그물망을 검정색 그물망으로 교체하는 등 관람 편의를 위한 리모델링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관람 편의를 저해하는 요소들이 적지 않은데.. 대표적으로 그물망을 지지하고 있는 쇠기둥이 그것이다.


잠실야구장 내야 쇠기둥



부산 사직야구장 내야 쇠기둥과 난간



대구 야구장 내야 쇠기둥



문학야구장 내야 쇠기둥



목동 야구장 내야 쇠기둥



광주 신축 야구장 내야 기둥




파울타구에 의한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일정 수준의 그물 설치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쇠기둥을 최소화하여 좀 더 깔끔하고 간결하게 그물을 설치하는 것이 고난이도의 작업인가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미국 마이너리그 구장 몇군데를 찾아보았다.






위 야구장은 2009년 약 800억원의 건축비가 투입되어 건설된 트리플A 구단 콜럼버스 틀리퍼스의 홈구장인 헌팅턴 파크다. 내야 그물이 넓게 설치되어 있지만 내야 어디에도 쇠기둥은 찾아볼 수 없다.






위 야구장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가 있는 플로리다 레이크랜드에 있는 Joker Marchant Stadium인데 백스탑에 설치된 그물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개방감이 탁월하다.






위 야구장은 노스 캐롤라이나의 작은 시골마을에 위치한 Wake Forest Baseball Park라는 야구장인데 단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야구장인데도 관람 시야는 우리나라 어느 야구장보다도 탁월하다. 내야 대부분을 그물로 덮고 있지만 쇠기둥은 단 두개 뿐이다.


위와 같은 미국 야구장 그물은 "C&H Baseball"같은 야구장 시설물 전문 업체에서 직접 시공한다. C&H Baseball 웹사이트를 방문해보면 400여개의 크고 작은 야구장과 체육시설에 안전그물망을 시공한 사례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미국의 이런 안전그물 시공업체들은 대부분 규모가 그리 큰 업체가 아닌데도 견고하고 완성도 높은 야구장 그물을 시공한다.


우리나라 야구장은 안전상의 이유로 내야 전체에 그물을 설치해야 하지만 위의 마이너리그 야구장의 사례를 보더라도 쇠기둥을 최소화하여 그물을 설치하는게 무슨 최첨단 하이테크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 아님을 잘 알 수 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 야구장은 저런 그물을 설치하지 못하는 것일까? 관심과 노력, 연구가 부족하다고 밖에 생각을 못하겠다.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광주 신축 야구장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도 메이저리그급 야구장을 지향했지만 내야 그물과 쇠기둥은 여전히 과거 사례를 답습하고 있다.

Posted by prek
: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광주 신축야구장 외야 펜스의 홈런 라인이다. 아래는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광주 신축 야구장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의 외야 펜스의 홈런 라인 사진이다.

 

 

공원 등에서 많이보던 쇠 철조망 상단에 노란색 페인트를 칠해 홈런라인을 구분해 놓았다.

이런 식의 펜스와 홈런 라인은 광주 뿐 아니라 우리나라 다른 구장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지난 해 내야 증측과 외야 리모델링을 진행했던 대전 구장 역시 광주 신축 야구장과 같은 형태의 펜스와 홈런 라인이다.

 

 

 

이번엔 메이저리그 야구장의 펜스와 홈런 라인을 보자.

 

 

 

 

 

 


위에서 본 광주 신축야구장, 대전 야구장과 비교해 메이저리그 야구장의 홈런 라인은 펜스와 같은 완충제로 만들어져 있다.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성 타구를 향해 글러브를 뻗는 선수의 부상방지에 탁월할 것이라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


잠실야구장도 내야에 위치한 불펜 펜스의 철조망 상단이 수비시 부상 위험이 있어 완충제를 설치한 바 있다.


 

선수들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야구장 시설물의 안전성이 강조되면서 작년에 KBO에서도 펜스에 대한 규정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내외야 펜스 높이와 두께에 대한 규정만 있을 뿐 홈런 라인과 같은 세부적인 내용은 없다.


(KBO의 외야 펜스에 대한 규정은 내야 높이 2.4미터 이상, 내야 1m이상, 펜스 완충제 두께 8cm 이상임)


각 나라별로 고유한 건축 방식이 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야구장의 홈런라인과 우리나라 야구장의 홈런라인 중 어느 것이 맞다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100년 이상의 야구역사와 선진화 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야구장이 홈런 라인을 완충제로 설치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는 메이저리그 야구장에 준하는 시설과 관람편의성을 지향하며 설계되고 건축되었는데 불펜과 펜스, 홈런 라인, 관중석 난간 등 좀 더 세밀하고 섬세한 뒷마무리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Posted by prek
:

2013년 12월 말 오나공을 목표로 차근차근 공사가 진행 중인 광주 신축 야구장,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가장 최근 사진이며, 빨간색 의자가 채워지며 그 위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재 공정율은 약 91%











Posted by prek
:

1982년~1988년 등번호 27번 김봉연

 

해태(기아)타이거즈에서 처음으로 등번호 27번을 사용했던 선수는 현재 국제대학교 체육학과 교수인 김봉연교수다. 선수 시절 김봉연은 골프를 연상시키는 어퍼스윙으로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 홈런 22개를 기록하며 홈런왕을 차지했다.

 

김준환-김봉연-김성한으로 이어지는 타선은 일명 "KKK"포로 불리우며 1980년대 해태타이거즈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김봉연선수에게 영광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1983년 전반기를 마치고 맞이한 꿀맛같은 휴식일. 친구의 초대로 여수를 방문하던 중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뒷좌석에 타고 있던 친구의 부인이 사망할 만큼 큰 교통사고였는데, 조수석에 타고 있던 김봉연선수는 다행히 목숨만은 건졌으나 안면부위를 크게 다쳐 5시간 동안 무려 300바늘 이상 꼬메는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뼈가 부러지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었다. 초인적인 의지로 사고 44일만에 경기에 출전하였고, 그 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김봉연선수는 얼굴에 난 수술자국을 감추기 위해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

 

등번호 27번은 김봉연교수가 야구를 처음 시작했던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달았던 번호로 평소 매우 애착을 가졌던 번호였다. 그는 은퇴 후 자신의 번호를 연세대 후배인 故 이호성선수에게 물려 주었다.

 

 

 

 

 

 

 

1990년~2001년 등번호 27번 故 이호성

 

1988년을 끝으로 은퇴한 김봉연 선수에 이어 타이거즈의 27번을 물려받은 선수는 故 이호성 선수이다. 해태시절 4번의 우승을 이끌며 해태타이거즈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역 중 하나였으나, 은퇴 후 계속 된 사업실패와 사기, 채무에 시달리다 2008년 내연녀와 그녀의 딸 등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되어 수배를 받던 중 한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되었다.

 

 사진 생략

 

 

 

 

 

 

2002년~2007년, 2009년 등번호 27번 강철민

 

타이거즈의 27번은 이호성선수 후 처음으로 타자가 아닌 투수에게 부여되었다. 고교시설 조용준과 함께 활약했던 강철민이 그 주인이다. 한양대 재학시절 최우수선수와 MVP를 수상하고 방콕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으로 선발되어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까지 해결했던 강철민은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금액인 계약금 5억원에 고졸우선지명을 받았던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수술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2009년 LG의 김상현, 박기남과 2:1로 트레이드 되고 만다. LG에서도 어깨통증이 재발되어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해 "사이버 투수"라는 별명이 생겼을 정도... 그 후 LG에서 방출된 뒤 2012년 테스트를 거쳐 한화이글스에 입단했지만 올해 6월 한화에서도 방출되고 말았다. 화려했던 아마추어시절과 달리 어깨수술과 통증으로 프로에서는 빛을 보지 못한 비운의 투수이다.

 

 

 

 

 

 

 

2008년 등번호 27번 호세리마

 

강철민에 이어 27번의 등번호를 사용한 타이거즈 선수는 우스꽝스럽고 익살스런 쇼맨쉽으로 유명한 "리마타임" 호세 리마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데뷔하여 휴스턴, LA, 캔자스시티 등에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89승을 거둔 유명 투수였다. 2008년 5월 기아타이거즈의 용병투수로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한 리마는 7월까지 단 2개월 정도  뛰었을뿐이지만, 화려한 이력만큼이나 많은 화제를 몰고 다니던 스타였다.

 

기아타이거즈 방출 이후 미국 독립리그 등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갔으나, 2010년 5월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급사하여 그를 기억하는 국내 팬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2009년~2013년 등번호 27번 김상현

 

호세리마 이후 타이거즈의 27번을 받은 선수는 김상현선수다. 2000년 해태타이거즈에 입단했으나 2002년 LG트윈스로 트레이드되었다. "2군 베리본즈"라는 별명이 말해 줄 정도로 장타력과 정확성, 힘은 인정받았으나 1군에서는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2009년 FA자격으로 LG로 이적한 정성훈과 포지션이 겹치면서 박기남과 함께 기아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되었다. (공교롭게도 해태에서 LG로 트레이드 될 당시에도 정성훈과 포지션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2009년 자신이 입단했던 친정팀 타이거즈로 다시 돌아온 김상현은 2009년 4월 26일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그 해에만 4개의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한 시즌 최다 만루홈런(4개)과 타이를 이루었다. (1999년 박재홍이 기록한 한 시즌 만루홈런 기록과 타이)

 

특히 8월에만 홈런 15개와 타점 38개를 뽑아내며 월간 최다 홈런, 최다 타점과 타이를 기록했고 김상현의 몬스터급 활약 덕분에 그 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타이거즈는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2009년 기아타이거즈의 우승은 김상현의 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정도로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압도적인 표 차이로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2011년 이범호선수 입단 이후 3루 포지션을 잃었고 잔부상에 시달리다 2013년 5월 SK에 2:2로 트레이드 되면서 영원한 타이거즈 선수일 것만 같았던 타이거스 27번 김상현의 시대도 막을 내리게 되었다.

 

 

 

 

 

 

 

 

2013년 등번호 27번 신승현

 

쌍방울 레이더스 2차 11순위로 지명받은 신승현은 SK 창단멤버로 프로생활을 시작하였다. 2005년 두각을 나타내며 선발 투수로 활약했으나 부상과 군입대 등으로 이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2013년 5월 같은 소속팀인 SK 송은범과 함께 기아 김상현, 진해수와 2:2 트레이드되어 기아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으며 김상현이 사용하던 27번을 달게 되었다. 그러나 기아가 FA 이대형을 영입하면서 LG가 그를 보상선수로 지목해 반년만에 또다시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되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김봉연을 시작으로 타이거즈의 강타자를 상징했던 등번호 27번은 故 이호성선수의 불명예스러운 죽음으로 더이상 강타자 번호로서 위상을 잃었고 김상현이 그 번호를 이어받으며 부활하는 듯 했으나 또다시 주인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순탄치 않았던 타이거즈 등번호 27번의 수난을 끓어 줄 또다른 영웅을 기대해 본다.

Posted by prek
:

광주 신축 야구장인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의 공사가 막바지로 들어서면서 현장 사진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기존의 국내 야구장이 체육시설 관점에서 건축되었다면 광주-KIA 챔피언스필드는 야구 관람을 위한 서비스시설 관점에서 설계되고 건축되고 있다.


설계 및 건축 과정에서도 많은 야구팬과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설계에 반영하는 등 팬과 소통하려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그런데 어제 공개된 불펜 공사 현장 사진은 많은 아쉬움을 가지게 한다.


우선 메이저리그의 몇몇 구장들의 불펜 모습을 보자.


1. Dodger Stadium (Los Angeles Dodgers)





2. Yankee Stadium (New York Yankees)






3. Angel Stadium (Los Angeles Angels of Anaheim)






4. Minute Maid Park (Houston Astros)







5. U.S. Cellular Field (Chicago White Sox)






6. PNC Park (Pittsburgh Pirates)






7. Fenway Park (Boston Red Sox)






그리고 신축 중인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불펜





외야 양쪽 끝에 설치된 불펜은 위치와 형태가 문학야구장의 불펜과 비슷하다.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라 완공 후 모습을 예상하긴 힘들지만 팬과 호흡하는 개방형 구조보다는 팬과 선수, 선수와 경기를 물리적으로 분리해 놓은 듯한 느낌이다.


메이저리그 구장들의 불펜은 관중이 불펜의 모습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구조이다. 불펜에서 몸을 푸는 선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도 팬서비스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불펜에서 대기 중인 선수가 경기 상황을 알 수 있도록 불펜과 그라운드가 서로 보이는 개방된 구조이다. 하지만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의 불펜과 그라운드 사이에는 높은 콘크리트 담벼락이 세워져 있어 불펜에서 대기하는 선수들이 그라운드 상황을 전혀 볼 수가 없게 되어 있다. 불펜에서 대기 중인 선수들에게는 중계방송을 볼 수 있는 52인치 스크린을 통해 경기 상황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팬스 쪽 콘크리트 담벼락을 허물고 그물형 팬스를 설치하는 것이 시각적으로나 선수들에게나 훨씬 좋아보이는데 누구를 위해 이런 사방이 꽉 막힌 불펜을 설계했는지 알 수가 없다.


국내 최초의 메이저리그급 야구장에 걸맞는 꼼꼼하게 세심한 뒷마무리가 아쉽게 느껴진다.


Posted by pre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