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해당되는 글 280건

  1. 2007.11.18 현대유니콘스 연습구장 '하이닉스 야구장' 사진 2
  2. 2007.11.16 이대호선수 참 잘했어요~ 짝짝짝~ 1
  3. 2007.11.14 이호준 42억은 오버 맞다! 하지만.. 14
  4. 2007.11.14 사회인야구에서 가장 귀한 신분은? 5
  5. 2007.11.12 韓日야구, 수준차이는 없다! 스타일의 차이일뿐.. 18
  6. 2007.11.10 내맘대로 KIA타이거즈 잡설 1
  7. 2007.11.09 돔구장 건설, 왜 필사적으로 반대하나?? 20
  8. 2007.11.09 SK 김광현은 큰 경기 전문? 1
  9. 2007.11.08 2007년 프로야구 10대 뉴스 (下)
  10. 2007.11.08 2007년 프로야구 10대 뉴스 (上) 2
  11. 2007.11.07 프랑스 사회인야구장 풍경 2
  12. 2007.11.05 올림픽 야구예선 관람을 위한 대만 여행 상품
  13. 2007.11.03 Xports MLB 해설가 송재우님의 싸인볼
  14. 2007.11.03 한국 국대의 나이키와 일본 국대의 미즈노 5
  15. 2007.11.03 MBC-ESPN에서 야구대표팀 평가전 생중계해주네요.
  16. 2007.11.03 베이징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 명단 및 배번
  17. 2007.11.03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 대회 공식 로고 및 대회요강
  18. 2007.11.03 일본 야구용품업체 SSK의 기발한 광고
  19. 2007.10.27 한국시리즈 중간 점검 및 예상
  20. 2007.10.26 평정심을 잃지 않은(?) 두산 랜들
  21. 2007.10.26 축제를 즐기지 못하는 SK와 두산 17
  22. 2007.10.23 SK, KS 2경기동안 만들어 낸 점수가 없다.
  23. 2007.10.23 두산의 발야구에 맞선 SK의 발야구
  24. 2007.10.23 정근우선수, 나쁜 수비 버릇은 고쳐야죠..
  25. 2007.10.18 10년전 대전구장에서의 추억 2
  26. 2007.10.17 빈볼도 팬서비스 중 하나다. 1
  27. 2007.10.16 12년만에 3만명 수용 야구장끼리 KS가능할까??
  28. 2007.10.16 [2007 PO 2차전] 잘 치는 야구와 잘 뛰는 야구 6
  29. 2007.10.14 홍드로, 역시 시구계의 에이스다!!!
  30. 2007.10.12 개념시구의 창시자 홍드로, PO 1차전 시구자로 나선다!

11월 17일(토) 경기도 고양시 설문동에 있는 현대 유니콘스 연습구장인 '하이닉스 야구장'에서 저희 팀 연습경기가 있었습니다.

간김에 야구장 사진 몇장 찍어왔구요. 현대자동차 연수관, 하이닉스 반도체 기숙사와 함께 있으며.. 야구장 옆으로 실내연습장과 기숙사가 위치해 있더군요.

위치 : 경기도 고양시 설문동 135-2 경기도 고양시 설문동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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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있는 종합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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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2군 선수단 버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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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으로 향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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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유니콘스 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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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 내야와 외야사이로 난 통로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투수연습장과 야구장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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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 연습하는 불펜인데.. 홈플레이트 위에 흰색 끈으로 스트라익존 만들어 놓은 것 보이시나요? 혼자 연습할 때 사용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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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옆쪽으로 야구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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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 덕아웃쪽에서 본 야구장. 뒤로 보이는 건물이 실내연습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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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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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팬스까지의 거리는 122미터, 좌우는 99미터입니다. 외야에 전광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그나저나 STX가 현대유니콘스 인수한다더니.. 기밀문서 유출건으로 고위급간부들 구속되고 어수선해서 그러지.. 그마저도 잠잠하네요. 어서빨리 현대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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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대호선수에 대한 기사가 떴는데 아무런 반응들이 없는 것 같아 제 블로그에 링크 걸어둡니다.

왜 반응이 없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니.. 이대호선수에 대한 기사가 "스포츠"섹션에 올라간게 아니고 "IT/과학" 색션에 올라가 있더군요.

야구선수인 이대호 기사가 왜 IT/과학 색션에 올라가있을까??? 이대호선수 집에 PC라도 새로 장만했다는 얘긴가?? 아니면 집안에 과학자라도 있나??? 의아해하실 분들이 계실겁니다.

이대호선수의 기사가 IT/과학 색션에 올라간 이유는 싸이월드 기사이기 때문이더군요.

내용인 즉.. 싸이월드에서 올 한해 도토리를 이용해 기부활동을 가장많이 한 사람을 뽑아 봤더니.. 롯데자이언츠의 이대호선수였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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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헤~ 뭘 그런걸 가지구.. 아이 고마~ 창피하네여~



싸이월드에서 사회기부활동으로 개인이 소지하고 있는 도토리(싸이월드 사이버머니 이름)를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나 봅니다.. 도토리 1개에 현금 100원인것은 아시죠? 올한해 이대호선수가 기부한 도토리가 무려 2만 7천개라고 합니다.. 현금으로 따지면 무려 270만원어치인데요.. 도토리 기부의 특성상 한번에 많은 액수를 기부할 수 없으니 시간나는데로 조금씩 기부를 한 것 같습니다.

기사보기 : 싸이월드 도토리 기부 1위는 이대호 선수

평소에도 봉사활동과 기부활동을 꾸준히 해왔는데.. 합숙 및 전지훈련으로 바쁜 시즌 중에는 직접 기부를 할 수 없으니.. 온라인을 통한 사이버머니 기부를 계속 해왔다고 하네요.

이대호선수가 어린 시절 굉장히 어렵게 운동을 했다고 알고 있는데.. 천진난만한 얼굴만큼이나 심성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야구선수가 싸이월드 기부왕이 되어서 기쁘고.. 앞으로 우리나라 야구를 짊어질 대형 타자 이대호선수라서 더욱 기분이 좋네요!

어린 시절 선생님한테 받았던 "참 잘했어요!" 도장 있었으면 찍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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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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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끝나고 본격적인 스토브리그가 시작되면서.. 자연스럽게 FA선수들의 행보와 계약과정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올시즌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FA선수라면 단연 두산의 김동주와 SK의 이호준일텐데요. 두 선수 모두 오른손 거포로서 어느팀에 가나 4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줄 수 있는 대형 선수들입니다.

먼저 화두가 되고 있는 선수는 SK의 이호준 선수입니다. 구단과의 1차 접촉에서 각자의 FA조건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는데.. 계약기간은 4년으로 맞아떨어졌으나.. 금액에서 큰 차이를 보여 이후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집니다.

구단은 이호준에게 4년 최대 27억원을.. 이호준은 구단에게 4년 최대 42억원을 제시하여.. 그 격차가 무려 15억원이나 납니다. 이호준은 제시금액의 근거로 KIA의 장성호의 FA계약을 예로 들었는데.. 이에 대해 오버가 아니냐는 얘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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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해태타이거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장성호선수와 이호준선수는.. 이호준선수가 1994년 해태타이거즈에 투수로 입단 한 뒤 1996년부터 동시에 타자로 활약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후 이호준 선수는 SK로 이적하였고.. 장성호선수는 해태-KIA 거치며 KIA의 간판타자로 거듭났죠..

(이호준은 광주일고 출신으로 해태의 차세대 오른 거포로서 많은 기대를 받았기 때문에 타팀으로 이적이 참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호준선수에게는 결과적으로 잘 된 트레이드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겉으로 드러난 성적 역시 장성호선수가 다소 우위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이호준선수가 장성호선수의 FA계약조건을 예로들어 자신의 FA조건을 제시한 것이 장성호선수에게 느끼는 일종의 라이벌 의식으로도 보이고.. 표면으로 드러난 성적면에서 우위에 있는 선수와 비교하는 것이 다소 오버하는 것 같지만.. 동시에 그것이 자신이 제시할 수 있는 맥시멈일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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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방석.......

협상이라는 것이 자신의 요구를 유리한 쪽으로 관철시키는 과정이라고 본다면, 제시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건을 얘기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것이 "협상용"으로 쓰였을 때 얘기겠죠.

이호준선수가 그것을 협상용이 아닌 절대 물너설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땐 약간의 비난은 감수해야 하겠지요.

아마도 30억원 초중반선에서 협상이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만.. SK라는 기업의 특성상 철저하게 시장논리와 성과위주로 판단하여 27억 이상은 절대 안된다고 한다면.. 과감히 포기할지도 모르죠. 아직 협상 초기 단계라 결과를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이릅니다. 팬들은 스토브리그의 또다른 재미로 FA협상 과정을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야구시즌이 끝나 이제 무슨 얘기를 쓸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런 떡밥을도 던져 주다니.... 야구는 정말 1년 내내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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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사회인야구 얘기를 많이 못 썼네요. 사회인야구 입문에 대한 연재도 한번밖에 작성하지 못했구요. 6회분량의 내용은 작성해놓았지만 아직 공개할 정도로 완성된게 아니어서 차차 완료되는대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인야구에 대한 개념이 우리나라와 일본이 각각 다르지만.. 동호회와 생활체육 성격이 강한 우리나라의 경우를 예로 들어.. 사회인야구에서 가장 귀하게 여기는 신분(?)은 무엇인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신분이라 함은.. 직업이나 소속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유소년시절에 학생야구를 경험했는지 안했는지의 유무입니다.

사회인야구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야구를 잘한다고는 할 수 없죠. 어렸을 적에 동네야구를 했거나.. 학교 동아리에서 야구를 한 정도구요. 야구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야구를 좋아하고.. 함께 운동하는 사람들이 좋고.. 열정이 있기 때문에 사회인야구를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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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뛰고 있는 팀의 경기 모습입니다..


하지만, 단체경기인 만큼.. 승패도 중요하지 않을 수 없죠.

경기에서 이기려면 그만큼 실력이 좋아야 하는데.. 야구라는 것이 하루이틀 연습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던지고 칠 줄만 안다고 또 되는 것이 아니더군요. 각종 상황에 대해 각 포지션에서 어떻게 대비해야하는지.. 선수간 콤비네이션 플레이 등 협업플레이도 중요하고.. 타격과 피칭, 수비 기술도 배워야 할 것이 많습니다.

사회인야구도 실력에 따라 등급을 나누어 놓았는데.. 고등학교때까지 선수생활을 한 사람을 보통 '선수출신'이라고 부릅니다..(정확히는 봉황대기 야구대회 출전 여부를 따집니다.)

이런 선수출신 선수가 몇명 뛸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1부리그~3부리그로 나누는데.. 보통은 팀당 3명 출전할 수 있으면 1부리그, 1~2명 출전은 2부리그, 선수출신 출전 금지가 3부리그입니다. (각 리그마다 출전 인원수와 나이제한 등 여러가지 조건이 있지만 통상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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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리그에 속한 팀들 중에서도 전패를 하는 팀이 있고 전승을 하는 팀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똑같이 선수출신 선수를 3명 보유하고도 전승을 하거나 전패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선수출신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실력차이 때문입니다.

선수출신 3명을 뺀 나머지 6명의 실력이 경기의 승패를 좌지우지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비선수출신으로서 선수출신 못지 않은 실력을 가진 선수가 많은 팀이 강팀에 속합니다.

바로 중학교까지 선수생활을 했거나.. 나이제한으로 선수출신자격이 풀린 선수들이죠. (나이제한은 선수출신이라고 하더라도.. 보통 40세(어느 리그는 35세)를  넘겼으면 비선수출신으로 풀리는 조항입니다.)

중학교때까지 학생야구를 한 선수들의 실력은 때론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야구를 한 선수출신들과 엇비슷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반인들고 비교해서 기본기를 이미 갖추고 있기 때문에.. 중학교 출신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팀은 선수출신을 6~7명 보유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죠.

고등학교 이상 선수출신 선수를 아무리 많이 보유하고 있어도 막상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는 3명뿐이니 나머지는 소용이 없어지게 됩니다.(물론 그 3명의 실력이 월등히 좋다면 달라지겠지요.)

따라서, 승패를 중시하는 많은 사회인야구팀들이.. 중학교때까지만 선수생활을 한 사회인을 영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사회인야구에서 가장 귀한 신분인 것입니다. (물론 승패를 중시하는 팀 기준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나이가 풀린 선수출신이며.. 그 외.. 고등학교때까지 야구를 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봉황대기 고교야구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대한야구협회에 선수등록이 안된 선수들입니다. 이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입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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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만,중국,일본 등 4개국 프로야구 우승팀(중국은 올스타팀)들이 아시아 최고의 프로팀 자리를 놓고 겨룬 2007 코나미컵에서 예선전 3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SK가 아쉽게 주니치에 5:6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네요.
 
주니치와의 상대전적은 1승 1패였습니다만 대회 진행방식상 준우승이라 더욱 아쉽습니다.

비록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주니치와 실력차이 없는 대등한 경기를 보여주었고.. 투지는 주니치선수들보다 앞섰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코나미컵 대회를 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한국과 일본 야구를 얘기할 때 늘 따라다니던 "수준 차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이며.. 어느 정도일까였습니다.

아시아 야구를 얘기할 때 한국은 늘 일본 다음으로 분류되었으며.. 우리 스스로도 그것을 어느정도 인정하였습니다.  1936년 7개팀으로 처음 시작된 일본 프로야구는 우리나라보다 40년이상 앞서 시작한 만큼.. 선수층의 규모나 경기 운영능력 등에서 우리보다 수준이 높은 리그였습니다만.. 최근 3년간의 국제대회 성적을 놓고 보면.. 야구 실력면에서 수준차이를 찾기란 힘들어 보입니다.


<2006~2007년까지 청소년 경기 포함 야구 한일전 승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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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2년간 야구 한일전 8전 4승 4패 (청소년 포함)



야구는 결과만큼이나 과정이 중요한 스포츠라서.. 단순히 결과만 놓고 경기력의 수준을 따지기엔 부족함이 있습니다만.. 2006~2007년 벌어진 야구 한일전에서의 승패는 8전 4승 4패로 우열을 가리기 힘듭니다.

흔히들 얘기하는  "수준 차이"는 곧 "실력 차이"로 바꿔 말할 수 있는데.. 실력 차이라는 것은 선수들의 훈련량, 타격기술, 투수의 수준, 기본기와 경기센스 등의 차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거기다 체력과 체격조건도 실력을 나누는 조건이 될 수 있고요..

북중미 선수들과 동양계 선수들은 일단 체격조건과 체력에서 차이가 나지만.. 같은 동양계인 한국과 일본선수들은 일단 체격조건에 의한 수준 차이는 없다고 봤을 때..(힘에서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앞선다고도 볼 수 있죠.) 그동안 한국 야구와 일본 야구사이에 존재했던 실력의 차이가 최근엔 많이 좁혀져서 대등한 수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히려 WBC나 이번 코나미컵에서 보여준 우리나라 선수들의 투지나 집중력은 일본보다 우세했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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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실력이 대동소이하다고 봤을 때 경기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스타일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준 차이가 수직적인 관계를 나타낸다면.. 스타일의 차이는 수평적인 관계를 나타내죠.

결국, 앞으로는 상대팀의 스타일을 얼마만큼이나 분석하고 연구하여 이길 수 있는 필승전략을 짜느냐가 관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코나미컵에서도 투수, 주루, 수비 코치가 모두 일본코치들로 구성된 SK와이번스가 일본야구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연구를 통해 공수에서 일본 야구 스타일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하여 그 가능성을 봤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처럼 일본 투수들의 유인구와 볼배합에 어이없게 삼진 당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 볼 수 없었으며.. 섬세하고 집요한 일본 타자들에 대한 SK 투수들의 대응도 비교적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한일 양국의 야구 수준은.. 실력에 의한 상하관계가 아닌 서로 다른 야구스타일을 구사하는 것이 차이점이 될 정도로 실력차이는 없어졌다고 생각되며.. 굳이 수준차이를 찾으라면.. 국가대표급 선수단을 우리보다 2~3팀은 더 만들 수 있는 선수층과 야구 인기, 경기장 등 인프라의 차이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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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해태타이거즈를 응원하기 시작했던게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니까.. 내년이면 20년째가 되는군요. 중간에 KIA타이거즈로 이름을 바꾸고 유니폼도 좀 달라지긴 했지만.. 그동안 호랑이를 응원했던 마음은 크게 변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변한게 있다면 그저 야구를 보는 시야 정도? 지금도 어립니다만.. 대학생 시절엔 정말 내가 좋아하는 팀, 내가 좋아하는 선수에만 집착해 과격한 언행(?)을 자연스럽게 여기던 때도 있었죠..ㅎㅎ

제가 KIA타이거즈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참 단순했습니다. 어렸을 땐 야구를 잘 몰랐는데.. 학교가니 친구들이 온통 야구얘기만 하는 겁니다. 이참에 나도 야구에 관심을 가져볼까 하고 응원할 팀을 고르던 중.. 호랑이를 마스코트로 사용하는 팀이 있길래 무작정 그 팀을 응원한게 지금까지 온 것입니다.

왜 하필 많고 많은 동물중에 호랑이를 마스코트로 한 팀이었냐면.. 당시 서울올림픽을 주제로 포스터를 그리는 교내 미술대회가 있었는데.. 호랑이를 주제로 포스터를 그려 최우수상을 받았기 때문에 호랑이에 대한 감정이 남달랐었죠^^

(그 후로 호랑이를 마스코트로 하는 팀은 종목을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게 되어서.. 프로축구는 울산 현대 호랑이를 응원했습니다. 참 단순했죠)

암튼.. 올시즌 KIA의 경기는 스포츠뉴스를 보고 싶은 맘이 없을 정도로 형편없었습니다. 그래서 KIA타이거즈의 올 시즌을 돌이켜보며 머릿속에 떠오르는 몇가지 생각들을 글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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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는 정말 야구 그만 두려나.. 어느날 갑자기 각성하고 돌아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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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범이형 내년엔 좋은 모습 보여줘야 할텐데.. 은퇴할 때 하더라도 마지막에 웃고 떠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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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의 팀칼라는 뭘까? 해태시절의 포스가 너무 강해서 KIA만의 팀칼라를 못찾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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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구장은 또 개보수구나.. 카페트같은 인조잔디 걷어내고 터프필드 깐다는데.. 언제까지 개보수만 할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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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로드 기대 만빵이었는데,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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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초이 올해는 적응기였다고 생각하고 싶다. 내년엔 뭔가 보여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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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주 올 겨울엔 체인지업 좀 제대로 연마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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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바랑 모자에 검정색 K 마크... 흰테두리라도 좀 쳤으면.. 잘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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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능성을 본 투수들... 문현정, 양현종, 오준형, 이범석, 진민호 등등.. 내년엔 이 중에 한명만이라도 제대로 포텐셜 폭발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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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의 국민볼배합은 좀 개선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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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 거포에 대한 목마름은 내년에도 김주형만 바라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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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우, 타이거즈에서.. 제2의 황금기를 맞이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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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철, 올해 상무 제대하고 내년에 뛰겠지? 성남고 청룡기 우승시킨 포스 좀 보여주려나.. 유일한 후밴데 ㅋㅋ



주절주절 쓰다보니 끝이 없겠네요.
나중에 위의 주제 중에 몇 가지 잡아서 글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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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국시리즈 4차전이 시작되기 전 KBO와 안산시가 돔구장 건설에 관한 기본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돔구장 건설이 어느정도 현실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야구팬들이 찬성과 반대로 말이 많은데요. 돔구장 건설을 그렇게 필사적으로 반대할 이유가 무엇이 있을까 의문입니다.

반대의 이유로 내세우는 대표적인 얘기가 천문학적인 건설비용과 사후 관리, 그리고 그 비용이면 차라리 문학구장급 야구장 4~5개를 짓겠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월드컵 당시 지어졌던 지방의 월드컵경기장이 방만한 운영과 불어나는 적자로 인해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것도 돔구장 건설 반대 의견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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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지금은 무엇에 쓰는지..

일단, 지방의 월드컵 경기장과 비교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 월드컵 경기장 중 제대로 된 운영으로 적자를 면하고 있는 구장은 서울과 수원정도인데.. 애물단지가 된 지방의 월드컵 경기장에 대해서는.. 건설 취지와 과정이 철저한 시장논리에 의해 손익을 따져본 뒤 중장기적인 운영계획을 가지고 건설된 것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지방의 월드컵 구장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것은.. 막대한 건설비용도 문제겠지만.. 월드컵이라는 국제적인 행사에 대한 기념적인 의미가 컸기 때문에.. 지역의 주민수나 상권, 유동인구 등을 철저하게 따져보고 지어졌다고 보기에는 힘들구요. 대부분이 도심지와 떨어진 곳에 건설되어 건축물로서의 가치로서만 인정받으려 했지.. 월드컵 후의 경제적인 효과까지 미처 고려하지 못한 점이 더 큰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서울과 수원의 월드컵 구장만이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스포츠경기만으로는 운영이 절대 불가능한게 사실입니다.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만 해도.. 경기장 입장수익보다는 대형마트와 영화관, 편의 시설 등에서 나오는 수익이 더 크니까요.

따라서, 천문학적인 건설비용과 건설후 사후관리, 수익사업 등에 있어 무리가 있다는 반대 의견에 대해 월드컵 경기장을 예로 드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 다음으로 돔구장 하나를 건설할 비용으로 문학구장급 구장을 4~5개 더 짓을 수 있다는 얘기는 단순히 산술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만.. 돔구장과 지방구장의 현대화는 별개로 놓고 봐야할 사안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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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복합컴플렉스로 건설될 안산돔구장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문화복합돔구장으로 건설될 안산돔구장은 현대건설컨소시엄이 중심이 된 사업의 일환으로 봐야하는 것이 맞고.. 지방구장의 현대화는 시민의 여가선용 및 체육활동 증진을 위한 체육시설로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안산돔구장 건설비 조달 및 운영에 관한 글 SPORTS 2.0 기사보기]
 
체육시설은 아시다시피.. 도로와 항만, 공항같은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시에서 재원을 조달하고 운영 또한 시민의 세금으로 시에서 전담합니다.

돔구장을 짓지 않는다고 해서 그 돈이 지방구장을 현대화 하는데 흘러간다고 볼 수도 없을 뿐더러 건설비용의 조달 방법과 회수 절차 역시 안산 돔구장과 일반 구장은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역시 적절한 반대 의견이라고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 안산돔구장을 짓기만 하면 수익을 내고 성공할 것인가에 대해서 물으신다면 일단 5:5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만, 5년 후, 10년 후를 내다봤을 때 그리 허무맹랑한 계획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전국에서 인구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도시가 바로 안산입니다. 안산시 인구는 2007년 10월말 현재 72만명으로 30년전과 비교해 70배이상 증가한 상태이며.. 2010년이면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인구증가의 요인 역시 출산에 의한 자연적 증가가 아닌 외부의 유입에 의한 사회적 증가가 월등하게 높을 것이란 예상이며.. 이는 주택과 편의시설, 일자리 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 얘기는 바로 고도의 성장을 지속한다는 얘기이고 여기에서 문화산업의 발달은 필수적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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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돔구장 조감도


돔구장이 비단 야구경기만을 위한 시설이 아닌 복합문화컴플렉스로서  활용되어야 하는 이유도 이것이며.. 향후 그럴만한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도시라는 점에서 안산돔구장은 여러 우려들 속에서도 진행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라고 여겨집니다.

지방구장의 현대화 역시 시급한 문제이고.. 막대한 건설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긴 합니다만.. 돔구장이 외형만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잘못된 풍토라고는 생각하기 보다는.. 우리도 이제 돔구장 하나쯤은 운영할 수 있는 수준의 문화적 인식과 사회적 인프라가 갖추어졌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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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벌어진 코나미컵 1차전 SK 와이번스와 주니치 드래곤스의 경기는 김광현의 눈부신 호투와 짜임새있는 타선의 적시타로 주니치에 신승을 거뒀더군요. 한국시리즈에서 2패한 후 파죽의 4연승을 거둬 우승한 SK의 상승세가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 도쿄돔에까지 세력을 뻗친 것 같습니다.

대회 시작전 예상은 도쿄돔이라는 생소한 환경과.. 적지에서 싸워야 하는 점, 그리고 한국과 일본 야구의 객관적인 실력차 때문에.. SK가 다소 불리한 입장이었죠. 오늘 승리는 초반에 무너지지 않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준 김광현의 활약이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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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인투수가 도쿄돔에서 재팬시리즈 우승팀을 상대로 1차전 선발을 한다??? 왠만한 강심장이 아니거나 프로에서 몇년은 활약한 베테랑이 아니고서야 좋은 활약을 기대하기 힘든 법인데.. 대회전부터 키플레이어가 될거라는 김성근감독의 예상이 그대로 적중한 것 같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 1승 2패로 몰린 상황에서도 자칫 1승 3패로 벌어질 수 있는 중요한 길목에서 김광현 카드라는 초강수를 던져 승리하였기 때문에 이후에 여유있는 투수운용으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었죠.


올시즌 김광현은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었죠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과도한 관심과 스포트라이트 때문인지 특유의 대담한 피칭과 변화구의 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많이 고전했는데.. 한국시리즈와 코나미컵이라는 큰 경기에서 자기몫의 200%이상을 해주는 모습을 보니.. 이제 스스로도 마운드위에서 여유를 찾은 듯 합니다. 이런 경험이 한단계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겠지요.

마지막으로 지난 2005년 문학구장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를 보러가서 찍은 김광현선수의 사진을 보는 것으로 마치겠습니다. 당시 유일한 고등학교 2학년생으로 3학년의 한기주, 류현진, 나승현 선수 등과 좋은 활약을 펼쳤죠. 대회 우승은 아쉽게도 일본이 차지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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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 대만전에 등판한 SK 김광현(당시 안산공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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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프로야구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10대 뉴스를 뽑아보고 있습니다. 방금 올린 2007년 프로야구 10대 뉴스 (上)편에 이어 남은 5가지 뉴스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선정한 것들이니 보시고 각자가 생각하는 10대 뉴스를 선정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SK와이번스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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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의 10대뉴스에 우승팀에 대한 내용을 뺄 수가 없겠죠. 바로 창단 8년만에 V1을 기록한 SK와이번즈의 우승입니다. 따지고 보면 SK는 인천야구의 명맥을 이어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서울입성을 위해 연고지를 버린 현대유니콘스 때문인지.. 인천팬들은 야구 자체에 대해 애증을 가지고 있었던게 사실이고.. SK가 인천에 정착했을 당시에는 팬들로부터 전폭적인 관심을 얻지 못했던게 것도 부인할 수는 없었죠. 하지만 시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팬들의 눈높이에서 팬들과 호흡하는 야구를 하기 위한 노력 끝에 일군 우승이라 더욱 갚진 우승이 아닐까 싶습니다.



화제의 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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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야구장에는 유난히 많은 연예인들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특히 여자연예인들이 시구를 위해 야구장을 찾아 많은 화제를 낳았는데요. 홍드로라는 별명을 얻는 홍수아씨로 인해 여자연예인의 개념시구에 대한 얘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야구장에 어울리지 않은 높은 하이힐과 치마 등을 입고 시구를 해서 빈축을 사기도 했는데 요즘은 말끔한 캐추얼 복장과 완벽한 시구동작으로.. 시구가 끝내자마자 실시간 인기검색어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이고.. 그 연예인에 대한 이미지마저 호감으로 급하게 바뀌기도 하죠.

한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시구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자칫 장난스럽게 변질되어 버리진 않을까 하는 것이구요. 기획사 등에서 밀고 있는 신인연예인들을 띄우기 위해 시구행사를 악용(?)하는 사례도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 시구가 가지고 있는 기념적인 의미가 퇴색되지는 않을까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양준혁 통산 2000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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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기록제조기.. 그가 치는 안타와 타점, 득점이 모두 신기록이 되는 사나이. 전인미답의 통산 2,000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운 양신(神) 양준혁선수를 빼놓고는 올시즌 프로야구를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1969년생으로 38세라는 정말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고 자기관리와 꾸준함으로 많은 후배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호쾌한 스윙 뒤에 만세하듯 양팔을 벌리는 타격자세도 독특하구요. 아직 미혼인데.. 은퇴 전에 결혼은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ㅎㅎ





리오스 2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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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오수"라는 한국형 이름이 더 어울리는 한국형 용병 리오스는 올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1998년 정민태 이후 9년만에 "꿈의 20승" 투수가 되었으며..  4번의 완봉승, 6번의 완투승에.. 다승(22승), 방어율(2.07), 승률(0.815)에서 3관왕을 기록하며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MVP로서의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늘 지하철을 타고 야구장을 오고가는 검소함과.. 팀과 동료를 먼저 생각하는 프로선수로서의 자세, 철저한 자기관리와 겸손함 등이.. 타의 모범이 되는 진정한 프로선수라 할 수 있겠습니다.








돔구장 첫삽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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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KBO와 안산시간 돔구장 건립에 대한 MOU를 체결한 후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리던 10월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안산 문화복합 돔구장 건립 기본협약'에 대한 체결식을 가졌죠. 2009년에 착공하여 2012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인데요.. 그동안 짓는다 안짓는다 말만 무성했던 돔구장이 드디어 첫삽을 뜨긴 뜨나 봅니다.

돔구장의 실효성에 대한 의견은 아직도 분분하긴 합니다만..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충분히 역할을 해줄 수 있고.. 시즌 전후로 치뤄야 하는 WBC나 국제대회 유치에도 유리하고 기상상태와 상관없이 365일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분명 돔구장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철저한 수요조사와 장기적인 운영계획없이 진행된다면 엄청난 공사비와 사후 관리비로 인해 애물단지가 될수도 있으니 이 점은 사전에 충분히 고려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바로가기 : 2007년 프로야구 10대 뉴스 (上)편


올시즌 프로야구를 결산하는 의미에서 10대 뉴스를 상, 하편으로 나눠 써봤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한 프로야구 10대 뉴스가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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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미컵이나 베이징 올림픽 예선 등이 남아 있긴 하지만.. SK와이번스의 첫번째 우승으로 2007 프로야구는 이제 모두 끝마쳤기에.. 올시즌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2007년 프로야구 10대 뉴스"를 뽑아봤습니다.

5개의 주제로 나누어 상, 하로 글을 올릴 예정이고..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이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올시즌 프로야구의 10대 뉴스가 무엇일지 한번 고민해보시는 유익한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 다시찾은 400만 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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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프로야구는 어느때보다 풍성했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1996년 4,498,082명의 관중이 입장한 이래 11년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었죠.
 
뼛속까지 야구팬인 저는 그동안 연간 관중, 평균 관중이 줄어드는 것에 굉장히 가슴이 아팠습니다. 90년대 초중반 프로야구의 중흥기때 야구를 보던 사람들에게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해서 야구장을 찾아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새로운 관중층을 발굴해야 하는데 매년 관중은 줄어들들고.. 그러다가.. 올시즌 제 2의 중흥기의 시작을 알리기라도 하듯.. 400만관중을 돌파하였습니다.

그 이유로 여러가지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시즌 초반 롯데와 엘지 등 대도시의 큰 규모의 경기장을 가진 팀들이 상위권을 유지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던 것.. 엘지로서는 김재박감독을 영입하며 재도약의 해로 삼았고.. 롯데도 전국에서 가장 열광적인 팬들의 지지를 받았죠. 중반 이후에 두팀의 성적이 뒤쳐지면서 열기가 약간 식기도 했지만요. 그리고 중위권 싸움이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것도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월드컵이나 올림픽같은 대규모 국제대회가 없었던 점.. 스포테인먼트 등 구단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메이저리거들의 부진, 유명 연예인들의 시구와 각종 이벤트로 이목을 끌었던 점 등이 400만 관중 돌파의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KBO도 일정부분 체질개선을 한 부분도 있어보이고요.

고무적인 것은.. 여성팬과 어린이팬, 가족단위의 팬이 그 어느해보다 늘어났다는 것인데요. 90년대 중반에 야구를 즐기던 10대~20대들이 가정을 이루어 와이프와 아이들, 여자친구들을 데리고 다시 야구장을 찾은게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제 경우에는 그렇습니다^^)




▲ 해외파의 국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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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KBO는 야구붐 조성을 위해 해외파 선수들의 조건없는 국내복귀를 허용한 해였죠. 최희섭, 송승준, 이승학, 채태인 등이 해외파 특별지명을 통해 국내리그에서 뛰게 되었고.. 봉중근, 최향남 등은 앞서 국내로 복귀했죠. 최희섭의 한국 무대 첫 데뷔전이었던 잠실 KIA-두산경기는 바로 매진이 되면서 그들의 인기를 실감케 하였습니다.

하지만 올시즌을 마친 이들의 전체적인 성적은 기대에 못미치는 것 같습니다. 최희섭선수는 오자마자 갈비뼈 부상을 당해 한달넘게 배트도 잡지 못하다가 시즌 막판에 감을 잡은 듯 했고.. 봉중근선수 역시 초반에 잘나가다 시즌 중반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구요. 송승준과 이승학은 1군 무대에서 자리를 잡기위해 노력한 한해였습니다.

빅리거의 꿈을 접고 복귀한 것이 본인들에게나..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싶었던 많은 팬들에게나 아쉬움은 있습니다만.. 올해는 적응하는 한국프로야구에 적응하는 단계였다고 보고.. 내년에 멋진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 현대 유니콘스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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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의 자금난으로 올시즌 리그 참가마저 불투명했던 현대유니콘스가 어려운 팀사정에도 불구하고 시즌 6위로 어렵게 올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여러 기업들과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는 KBO는 결국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채 호들갑만 떤 꼴이 되었는데요.

농협의 인수가 물건너 간후 미국의 부동산 기업이라는 프로스테이트(흡사 약이름과 비슷..)의 인수설이 흘러나왔을때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 "낚시"일것이라는 예상들을 내놓기도 했죠. 아니나다를까 언론에 흘린지 4일만에 인수얘기는 바로 철회되어.. 많은 네티즌들의 예상이 적중하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그런 회사가 실제 존재하는지.. 어느 짖궃은 야구팬이 낚시를 한건지 알 수 없는 미스테리입니다.

현재 STX와의 인수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지난 10월 25일까지 최종 결정을 낸다던 것이 언젠가 11월 말로 연기되었던데.. 이러다가 STX의 인수도 물건너 가는게 아닌가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 유난히 많았던 빈볼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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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에서는 유난히 빈볼로 인한 선수간 충돌과 감정싸움이 많았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만큼 순위싸움이 치열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SK가 독주체제를 갖춘 후 특유의 야구스타일때문이었는지 타팀선수들에게 오해살만한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전에 올렸던 "빈볼도 팬서비스 중 하나다"라는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빈볼과 선수간 기싸움은 야구란 스포츠의 특수한 성격상 필요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업자 정신을 망각하고 기싸움의 수준을 넘어 감정을 앞세운 무력충돌은 아무런 득 될것이 없는 행패에 불과하다고 생각되구요.

야구장은 찾은 많은 여성팬과 어린아이들,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해서라도 프로라는 이름에 걸맞게 힘이 아닌 실력으로 보여주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정정당당한 승부가 선행되어야.. 승자에겐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패자에겐 진심어린 격려를 해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무튼 2008시즌에는 실력으로 승부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기대해 봅니다.



▲ MBC 송인득 캐스터 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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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중계뿐만 아니라 많은 스포츠 중계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했던 캐스터 중 한명인 송인득 캐스터의 청천벽력같은 사망소식은 스포츠계 전체에 심한 혼돈과 충격을 주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야구중계를 하며 꼼꼼히 기록해 놓은 기록노트는 야구팬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였는데요. 올해 나이 48세로 아직은 한국 스포츠 중계를 위해 해야할 일이 더욱 많은 나이인데..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고등학교때던가요.. 밤 11시쯤이면 항상 채널 11번(MBC)을 틀어놓고 "스포츠 하이라이트"를 보던 것이 생각납니다. 이제 고인이 되셨지만 송인득 캐스터가 보여줬던 열정과 그의 목소리로 전달해 준 감동은 많은 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 입니다.




▶ 바로가기 : 2007년 프로야구 10대 뉴스 (下)편


2007 프로야구 10대 뉴스 상편은 여기서 마치구요.. 곧 하편도 작성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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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웹서핑하다가 PC에 저장해뒀던 사진인데요. 프랑스 사회인야구 경기 모습입니다. 프랑스에 계신 어느 분이 본인이 뛰는 팀 경기를 직접 찍어서 올린 것입니다.

프랑스도 사회인야구가 많이 활성화되어 있는 것 같더군요. 1부~4부까지 있으며.. 매년 각 부별 최상위 팀과 최하위 팀이 서로 올라가고 내려오는 승급제가 적용되었다고 하고요.

저런 운동장에서 매주 야구를 할 수 있다니 참 부럽습니다. 우리나라는 맘놓고 야구할 공간도 부족하고.. 설령 있다하더라도.. 팬스나 백넷이 없거나 마운드가 없는 구장도 많지요. 요즘 터프필드 인조잔디로 교체하는 축구장이나 학교 운동장이 많던데.. 사회인야구는 그렇다치더라도.. 유소년들이 언제든 야구할 수 있는 그런 인조잔디 구장이 많이 생겼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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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야구 예선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대만 여행 상품이 나왔네요.

11월 30일(금) 오전에 출발해서 12월 3일(월) 밤에 도착하는 4일 일정이라... 직장인들은 금요일, 월요일 휴가내면 갔다올 수 있겠네요.

대만내의 유명 관광지 여행과.. 한국:대만, 한국:일본의 야구경기도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라.. 야구팬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저도 자유의 몸이었다면 한번 생각해봤을텐데ㅠㅠ

가격은 성인 1인에 599,000원이고.. 세중 투어몰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자세히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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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부터 올림픽 야구 예선전이 열리는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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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야구예선관람, 대만 여행 4일 상품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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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쯤에 야간 연습경기를 하기 위해 시흥 정왕동에 있는 야구장에 갔었는데.. 앞 경기 팀의 1루를 보시는 분이 어디서 낯이 많이 익어보이더군요. 우리 팀원들과 유심히 지켜보니.. Xports의 명해설가 송재우님이었습니다. CJ미디어 직원들로 구성된 사회인야구팀에서 직접 야구도 즐기시더군요.

가지고 있던 새공에 싸인을 좀 요청드리고.. 기념촬영도 했습니다. 싸인볼은 디카로 찍어서 아래 올려놓겠습니다. 기념촬영한 사진은 쑥쓰러워서 못 올리겠네요.

운동하다 갑작스레 요청드려서 그랬는지 좀 당황하시더군요. 암튼 갑작스런 부탁에 친절히 싸인해주시고 기념촬영도 해주신 송재우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구요. 내년에도 명해설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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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대만에서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야구 예선전에는 한국 국가대표팀이 미국 나이키사의 장비를.. 일본 국가대표팀은 자국 브랜드인 미즈노사의 장비를 후원받습니다. 나이키도 세계적인 브랜드로서 기능과 품질에서 손색이 없는 훌륭한 장비임에 틀림없습니다만.. 야구용품 전문 브랜드이면서.. 동양인의 체형에 맞춘 미즈노에 비해.. 다소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특히, 스파이크같은 경우에 동양사람과 서양사람의 발모양이 틀리기 때문에 동서양의 브랜드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요. 이로 인해 경기력에도 조금은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같은 동양인들의 발은 대체로 발볼이 넓고 발가락이 짧습니다. 반대로 서양인들의 발은 발볼이 비교적 좁고.. 발가락이 길죠.. 그래서 똑같은 사이즈의 스파이크라 하더라도.. 나이키의 280mm와 미즈노의 280mm는 발볼과 길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저도 사회인야구를 하면서.. 처음에 리복과 나이키, 필라의 스파이크를 사용하다가.. 최근에는 미즈노 스파이크만 사용하고 있는데.. 나이키 스파이크는 발볼이 좁게 나와서 정사이즈에 맞춰 신을 경우 발볼이 눌려 아프더군요. 그래서 평상시 신는 것보다 5~10mm 정도 큰 스파이크를 신어야 했습니다. 당연히 앞뒤로 조금씩 남게 되고.. 마운드에서 키킹할때나 런닝시에 다소 걸리적 거리는 느낌도 받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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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국대가 착용하고 있는 나이키 스파이크





하지만.. 미즈노나 제트같은 일본브랜드의 스파이크는.. 동양인들의 발형태에 맞춰있어서.. 정사이즈를 신어도 발볼이 아프지 않고 앞뒤로 남는 공간이 없어 착용감도 우수했습니다. 스파이크의 무게를 직접 측정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느낌상 미즈노나 제트스파이크가 나이키스파이크보다는 가볍게 느껴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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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대가 착용할 미즈노 스파이크. 일장기 스타일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일본 미즈노 사이트에 올라온 일본 국대 스파이크를 보니 이런 사소한 차이점들이 경기력에 영향을 키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제 경험을 토대로 두 브랜드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WBC때도 우리는 나이키, 일본은 미즈노 스파이크를 사용했지만 우리가 2번이나 이긴 것을 보면 역시 야구승부는 장비보다는 정신력과 집중력이겠죠^^)

글러브 제조면에서는 우리나라도 기술력을 많이 갖춘 것 같긴 한데.. 스파이크나 배트같은 것은 미제나 일제가 아직은 우수한 것 같습니다. 어서 빨리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인 야구브랜드와 제품이 나와서.. 우리 국대는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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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중계에 있어선 가장 개념방송사인 MBC ESPN에서 이번 베이징 올림픽 야구대표팀의 평가전을 생중계해준다고 하네요. 아래 MBC ESPN 홈페이지 방송 편성표를 캡쳐하여 올립니다. 이미 기사가 나가서 알고 계신분도 계시겠지만.. 혹시 놓치시는 분이 있을까봐서요.

11월 5일 월요일이구요. 시간은 오후 12시 30분입니다.

프로야구도 다 끝나고.. 월드시리즈, 재팬시리즈도 모두 끝나서 야구에 목말라 있던 차에 잘됐다 싶었는데.. 하필 날짜가 월요일이라^^ 저처럼 월급받는 직장인은 시청이 불가능할 것 같네요. (아프리카같은 웹 라이브방송사이트를 통해 누군가 생중계해주면 좋으련만...)

그럼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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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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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야구국가대표팀 명단과 배번입니다. KBO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라와 있는데.. 한글문서로 되어 있어 혹시 열람이 안되는 분들을 위해 퍼다가 올립니다.

일본은 개별 페이지를 만들어 놓았는데 우리는 달랑 공지사항 몇줄과 첨부파일이 전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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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성명
인원
코칭스탭
 김경문 감독(74), 선동열 코치(90), 김광수 코치(77), 김기태 코치(88)
4
투수
우투
 박찬호(61), 오승환(11), 한기주(22), 이승학(55), 류제국(51)
5
좌투
 송진우(21), 구대성(15), 전병호(17), 류택현(14), (47), 류현진(99)
6
언더
 정대현(19)
1
포수
 진갑용(20), 박경완(26), 강민호(42), 조인성(44)
4
내야수
 이대호(10), 이호준(27)
8
 고영민(3), 정근우(8)
 김동주(18), 이현곤(31)
 박진만(7), 김민재(2)
외야수
 이병규(9), 박재홍(62), 이진영(35), 장성호(1) 
7
 이택근(29), 이대형(53), 이종욱(39)
선수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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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겸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 대회가 2007년12월1일부터 12월3일까지 대만에서 개최 되는데.. 일본 야구협회 사이트에 대회 공식 로고가 있길래 올립니다. 더불어 대회 요강도 함께 올리겠습니다.

인터넷은 우리나라가 일본보다는 많이 앞서 있다고 생각되는데.. 이번 북경 올림픽 예선 대회에 대한 정보는 일본쪽 사이트에서 훨씬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조금 씁쓸합니다.

베이징 올림픽 야구는..중국이 개최국으로서 자동 출전함에 따라.. 대만, 일본을 꺾고 반드시 1위를 해야만 2008년 올림픽 본선 출전할 수 있습니다. 만약 1위를 하지 못하면 내년 3월 각 대륙의 지역 예선에서 탈락한 총 8개팀과 3장의 티켓을 놓고 마지막 결전을 벌여야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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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겸 북경 올림픽 아시아 예선 대회 공식 로고



< 대 회 요 강 >

타이틀
 아사히스파드라이 챌린지 아시아 야구 선수권 2007
주최
 국제 야구 연맹(IBAF)/아시아 야구 연맹(BFA)
주관
 Asian Championship 2007조직위원회(가칭)
개최지
 대만 타이중시(예정)
구장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
개최 기간
 결승 리그:12월1일(토)~12월3일(월)
참가국·지역
 결승 리그(6시합) : 4개국
 배정 3개국(일본, 대만, 한국)+예선 리그1위국(※)
 ※ 11월26일(월)~28일(수)4개국에 의한 예선 리그 실시
방송
 아사히 계열에서 독점 방송 (일본)

(위의 표중에 예선리그 1개국은 홍콩, 필리핀, 파키스탄, 태국의 예선 풀리그 1위팀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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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키(SSK)는 요미우리자이언츠의 다카하시와 주니치의 후쿠도메, 한신의 가네모토 등에게 야구용품을 후원해주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야구용품업체인데요. 재미있는 컨셉의 TV CF가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야구연습을 하던 중 딱딱딱~딱딱~ 하는 소리에 영감을 얻어 기발한 방법으로 연주를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럼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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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이 4차전에서 보여 준 무결점 피칭으로 인해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일정과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드러난 양팀의 장단점을 따져볼 때 이제 쫓기는 입장은 두산이 된 듯합니다. 그럼 현재까지 나타난 양팀의 전력을 비교해보며.. 남은 경기에 대한 예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주관적인 판단이니.. 보시고 많은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발마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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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스 부진은 피로누적?

내일 5차전 선발이 두산 랜들 vs SK 레이번으로 결정된 것 같더군요. 그럼 앞으로 남은 경기 양팀 선발로테이션은 아래와 같이 될텐데.. 맞대결선수들의 기량이 어느 한쪽이 압도적인 것이 아니므로.. 3일 휴식 후 등판하게 되는 두산의 선발진이 아무래도 더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SK는 휴식기간이 짧은 두산 선발을 맞아.. 초반에 투구수를 늘리도록 유도하는 양상을 보일 것 같습니다.

 
SK
두산
5차전(27, 토) 레이번 (4일 휴식 후 등판) 랜들 (3일 휴식 후 등판)
6차전(29, 월) 채병용 (5일 휴식 후 등판) 김명제 (3일 휴식 후 등판)
7차전(30, 화) 로마노 (4일 휴식 후 등판) 리오스 (3일 휴식 후 등판)



중간계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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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좌완을 뚫을 비책은..

4차전까지 보여준 양팀의 중간계투진의 위력은 다소 큰 격차를 보여줍니다. 두산은 임태훈 이외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반면.. SK의 마운드 운용은 올시즌 승리한 경기에서 보여줬던 레파토리를 그대로 보이며.. 중반 이후 앞서가기 시작한 경기를 확실히 마무리 짓고 있는 모습입니다.

두산은 SK의 좌완 중간계투진을 공략할 비책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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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언제 터지나

두산은 김동주의 부진이 너무 커보입니다. 이번 KS에서 11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며 부진을 벗어날 기미가 도무지 보이질 않습니다. SK투수진이 절대 좋은 볼을 주지 않고, 볼넷도 좋다는 식의 피해가는 피칭으로 일관하는데.. 남은 경기에서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어보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뒤를 받쳐주는 확실한 타자가 필요한 것인데.. 안경현선수의 부상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반면에 SK는 정근우, 조동화선수가 살아나면서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고 김재현과 박재홍선수가 뒤를 받쳐주는 이상적인 득점 공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산 타선이 침묵을 일관하는 가운데..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 남은 경기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야구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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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몰라요"

하일성 KBO 사무총장이 해설할 때 자주하던 말인데.. 딱 그 상황인 것 같습니다. 두산이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둘때만 하더라도 싱겁게 끝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역시 야구는 모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단 1개의 홈런도 치지 못한 조동화선수가 KS 4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뽑아 낸 것만 보더라도.. 단기전 승부는 삼신할매가 와도 예측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1,2차전을 패한 팀이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역대 기록을 SK가 깰 것인지.. 다시금 팀을 추스린 두산이 기록을 이어가며 우승할 수 있을지..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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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KS 3차전에서.. SK와 두산의 몸싸움이 벌어졌을때 찍힌 사진인데요.. 양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격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사진에 찍힌 두산의 맷 랜들 모습이 참 압권입니다.

일부러 저러고 있진 않았을 거고.. 아마 덕아웃에서 저러고 앉아 있다가 황급히 뛰어 나오는 바람에.. 미쳐 옷을 바로 내리지 못한 것 같네요^^

아니면 몸싸움으로 상대방선수가 옷을 잡아 끌어서 저렇게 됐을수도..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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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사진출처 URL입니다.
http://www.osen.co.kr/news/Photo_View.asp?gisano=G0710250169&code=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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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KS 3차전은 위기에 몰린 SK가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승리를 거뒀더군요. 홈에서 2연패를 당한 상태에서의 원정경기라.. 오늘 경기마저 놓쳤다면 우승은 더욱 멀어질 뻔한 중요한 경기였지요. 두산으로써는 우승에 더욱 바짝 다가갈 수 있었던 기회였는데.. 실책과 집중력 부족으로 자멸한 경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나저나 이번 한국시리즈는 여러모로 블로거들에게 많은 떡밥을 던져주는 것 같네요. 덕아웃 몰카설치 논란부터 빈볼시비와 선수 퇴장까지 말입니다.

시리즈 전 미디어데이때부터 양팀 감독들의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더니.. 시리즈 시작되서는 거친 플레이와 빈볼로 인해 선수단 충돌이 자주 발생하는 듯 합니다.

한국시리즈는 올시즌 최고의 팀을 가리는 마지막 결승전인 동시에 2007년 프로야구를 정리하는 KBO 최고의 축제의 장이기도 하죠. 그렇기에 매경기 만원의 관중이 입장하고 모든 미디어들의 눈과 귀가 집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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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차전까지 보여준 양팀 선수들의 모습은.. 축제를 축제로 즐기지 못하고 승부에만 집착한 나머지 한국시리즈를 즐기는 많은 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선수들에게 한국시리즈 우승은 개인적인 영광이자 동시에 1년간 흘린 피와 땀의 댓가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만큼 다른경기보다 승부욕도 넘치고 열정도 남다를 겁니다. 하지만.. 동업자정신을 망각한채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참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페어플레이란 것이.. 반칙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게 아닌 것은 누구나 잘 알겁니다. 페어플레이하기 위에서는 겸손한 자세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야구에서는 불문율이라는 것이 있는데.. 예를들어 많은 점수차로 이기고 있는 팀이 번트나 도루를 자제하는 것이나.. 과도한 세레머니.. 상대방을 약올리는 행위 등 오해살만한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죠.. 크게 이기고 있지만 상대방을 무시하지 않는 배려의 마음에서 비롯된 겁니다.

이기고 있는 팀에게는 아량을 베풀 수 있는 여유이고.. 지고 있는 팀에게는 승자를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 있는 마음을 갖게하는 것이죠..

그동안 적지에서 2연승하던 두산은 SK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와 빈볼에도 승자의 여유를 보이며 한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어 타팀을 응원하는 야구팬들까지도 그들의 매력에 푹 빠지게 했던게 사실입니다. 저도 믿기지 않는 두산의 끈끈한 응집력과 선수간 조화가 그 어느 팀보다도 대단하다 느꼈구요. 하지만 3차전에서 보여준 두산 선수들의 모습은 1,2차전에서 당했던 것을 그대로 되갚기라도 하려는 듯 보였습니다.

SK 역시 시리즈의 향방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경기라 더욱 전투적이였겠지만.. 큰 점수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다면, 다소 격한 감정이 생기더라도.. 자신들의 1, 2차전 경기내용을 생각하며.. 이러면 곤란하다는 정도의 의사표현만 해도 됐을 것을 다소 과격한 반응을 보인게 아닌가 합니다.

기싸움은.. 우리팀의 정신력을 더욱 굳건하게 다지고.. 승부에서는 지더라도 기세에서는 지지 않겠다는 정도로 표현될 때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것이지..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물리적인 충돌까지 가는 것은 추태에 지나지 않습니다.

위협구와 빈볼, 그리고 기싸움은 야구에 있어 필요악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적시적소에 현명하게 사용하면 약이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SK가 자칫 벼랑끝에 몰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 귀중한 1승을 거두었으니 시리즈는 그 어느때보다 박진감 넘치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양팀 선수단과 코칭스탭은 한국시리즈가 2007년 우승자를 가리는 시합인 동시에 모든 프로야구팬들이 기다려온 축제라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가을의 전설이 가을의 추태가 되지 않도록.. 야구가 가진 매력이 무엇인지 남은 경기에서 마음껏 보여 주었으면 합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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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학에서 벌어진 KS 2차전까지 두산이 승리하면서 적지에서 2연승한 두산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5부능선을 넘어섰군요. PO를 거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린 두산이 KS에서 페런트레이스보다 더욱 집중력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SK는 페런트레이스 종료 후 휴식기간이 너무 길었던 탓인지, 타선의 응집력이 아쉬웠던 1, 2차전이 아니었나 싶네요. 어제는 0-2 완봉패, 오늘은 3-6의 패... 어제 한점도 뽑지 못했던 SK가 오늘은 홈런 두방으로 3점을 뽑았는데.. 타선이 살아나서 다행이긴 하지만.. 모두 홈런으로 뽑은 점수라는게 오히려 더 걱정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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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리오스의 구위에 밀려 4안타에 머물렀기 때문에 제대로 된 작전을 펼 수 없었다고 하지만, 오늘 7안타 4볼넷을 얻어 11명의 주자가 루상에 나갔는데도 투런홈런, 솔로홈런에 의해 3득점했다는 얘기는 득점상황을 공격하는 쪽에 유리하게 끌고가며 상대방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후속타가 나와주지 않았다는 얘기인데요.

야구에서 득점을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희생플라이가 필요할 때, 진루타가 필요할 때 제때 나와주지 않았다는 것은 비단 1점이 아쉬운 것을 떠나 코칭스텝과 선수들에게 조급함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연속된 Field Hit에 의한 득점과.. 홈런에 의한 득점은 똑같은 1점이라고 해도 상대방 투수와 수비에게 줄 수 있는 심리적 압박감은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 두산 선발 랜들이.. 불안한 제구력과.. 주자나간 상황에서 심하게 흔들리던 상황에서.. 3점을 주고도 5이닝까지 버티고 내려갈 수 있었던 것.. 그로 인해 충분히 휴식을 취한 임태훈이 조기에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SK의 득점 과정이... 연속적인 Field Hit에 의한 득점이 아닌 홈런에 의한 득점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 3차전에서는 SK 덕아웃의 다양한 작전과 선수들의 재치있는 플레이, 희생타와 진루타에 의해 만들어지는 점수가 많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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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두산:SK의 KS 2차전이 벌어지고 있네요. 가을잔치전부터 두산의 강점 중 하나가 뛰는 야구를 표현한 "발야구"였는데요. 한화와의 PO부터 KS까지 빠른 발을 이용한 도루와 주루플레이로 시리즈를 두산의 페이스대로 끌고 가고 있는 것 같군요.

SK도 두산 못지 않은 "발야구"를 하는 팀인데요. 어제와 오늘 KO 1, 2차전을 보고 있자니.. 빠른 발을 이용해 베이스를 훔치는 "발야구"가 아닌 발로 베이스를 가로 막는 "발야구"를 하는 것 같네요.

베이스를 블로킹 하는거야 여러가지 수비하는 방법 중에 하니이긴 하지만.. 주루플레이나 도루하는 두자를 막기 위해 베이스를 가로막는 것은 조금 눈에 거슬리는 것 같네요. 보는 사람이 수긍할 정도라면 모르겠지만, 이건 그냥 베이스앞에 지키고 서있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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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종욱선수가 정근우선수의 팔에 걸려 넘어졌던 상황에서도.. 그전에 베이스커버를 들어왔던 SK 정근우 선수의 왼발은 베이스를 가로막고 있었고.. 하마터면 훅슬라이딩 하는 이종욱선수의 스파이크에 찍혀 부상을 당한 뻔 하기도 했죠.

방금 고영민선수가 2루로 도루하는 순간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는데요. 도루저지를 위해 2루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정경배선수가 양발로 베이스를 가로 막고 서있어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하던 고영민 선수의 왼팔이 정경배선수의 양다리 사이로 들어가 타이밍상 세잎도 가능한 상황인데 아웃처리가 됐구요. 슬라이딩 해 들어가던 고영민선수는 팔이 접히면서 어깨가 다리에 걸려 저지당한 꼴이 됐네요.

손이 베이스에 닿기 전에 태그가 되어 아웃이 된 고영민선수는 무척 아쉬운 듯 심판을 보고 바로 들어가지 않고 억울한 표정을 짓더군요.

이런 블로킹이 야구 규칙상 해서는 안될 행동은 아닙니다만.. 달리는 주자와 수비하는 수비수가 부상 당할 가능성도 크고.. 무엇보다 정정당당한 승부라고 하기엔 조금 부끄럽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건 비단 SK에만 적용되는 얘기가 아니라.. 두산도 똑같이 해당되는 얘기가 될겁니다..

이기기위해 열심히 하는 것은 좋지만 깨끗하고 매너있는 플레이 뒤에 멋진 승부가 따라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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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KS 1차전은 리오스의 완봉승으로 두산이 먼저 1승을 챙겼더군요. 리오스의 구위는 갈수록 막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초반에 볼을 골라 타격하던 SK타자들이 중반부터 좋으면 바로 배트가 나가는 전략으로 바꾼 뒤에는 오히려 리오스의 투구수가 더 줄어드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구요.

아무튼, 현재 리오스는 물이 오를대로 오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하루종일 야구팬을 뜨겁게 한 이슈는.. 리오스가 아닌 SK 정근우더군요. 어제 이종욱의 도루 수비시 발을 잡았다는게 이유인데.. 저도 어제 그 장면을 봤습니다만.. 볼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니 주루를 방해한 것으로 오해를 살만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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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적인 반응에 의해 그런 행동이 나온 것 같은데요.. 야구를 배울 때 잘못 배운 나쁜 버릇인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수비하는 야수쪽으로 슬라이딩을 한다거나.. 런닝시에 라인을 따라 달리는게 아니고 야수가 공던지는 라인으로 달린다거나.. 예전에 이런 나쁜 행동을 알게모르게 가르치곤 했는데.. 요즘에도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어제 박찬호선수가 해설을 마치고 들어가면서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잠시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야구를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 확충도 중요하지만.. 인격 향상도 함께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했죠.
 
물론 운동만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우리나라 학원스포츠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겠지만,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스포츠정신도 포함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정근우선수도 너무 잘하려고 하다보니 그런 안좋은 버릇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구요. 자신이 그점을 알고 있다면.. 고쳐나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근데 동영상을 계속 보다보니.. 만약 이종욱 선수가 걸려 넘어지지 않고.. 3루로 뛰었다면..중견수 송구에 의해 아웃됐을 것 같은 타이밍인데.. 저만 그렇게 보이나요? ㅎㅎ 정근우선수 옹호하자고 한 얘기는 아니니 두산팬들은 불쾌해하지 않으셨음 합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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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두산의 KS진출을 축하드립니다! 한화가 한번은 공격력이 터질 줄 알았는데.. 시리즈 내내 답답한 모습을 보인 것이 질때 지더라도 팬들의 가슴엔 길이길이 아쉬운 순간으로 남을 듯 합니다. 오늘 저녁을 먹으면서 TV로 대전구장 중계를 보니 문득 대전구장에 얽힌 제 일화가 떠올라 글 남겨 봅니다.

때는 1997년일겁니다. 제가 모 PC통신 야구동호회 운영진으로 있을 때, 대전에 있는 한화이글스 팬분들 몇분과 대전구장 관람을 하기로 약속을 하고 기차를 타고 대전에 내려갔습니다. 정식 모임은 아니었고 개인적인 친분때문에 만난거라 일행은 저포함 3명이었는데.. 두분 모두 여자분들이셨습니다^^

아무튼.. 점심을 먹고.. 대전역에서 대전구장까지 걸어갔었는데.. 좀 멀었던 기억이 납니다.

표를 끊고 구장에 들어서니.. 무척 아담해 보였고.. 특히.. 외야관중석을 따라 쭉 둘러 있는 나무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내야석에 앉아 가벼운 맘으로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주위가 술렁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주변에 있던 관중들이 일제히 하늘을 쳐다보는 거였습니다.

관중석과 연결된 곳에 내야 조명탑으로 올라갈 수 있는 통로가 있었는데.. 그곳을 어떤 아저씨가 올라가고 있었던 겁니다... 알몸으로 말이죠-_-;;

암튼... 그 아저씨는 조명탑 끝까지 올라가 서더니..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뭐라고 하는지 자세히 들어보니.... 네 그렇습니다.."예수천국 불신지옥"이었습니다..

경기가 잠시 중단되고.. 안전요원들이 뛰어오고 관중들도 짜증섞인 목소리로 빨리 내려오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같이간 여자분들은 뭐가 그렇게 신기한지 계속 뒤돌아 쳐다보시고.. 저는 같은 남자로서 차마 그 남자분의 알몸을 보기가 민망하여 고개를 돌릴 수가 없더군요.

근데 제가 더 걱정됐던건.. 그 아저씨가 저 위에서 소변이라도 보면 어쩌나 했던 겁니다 ㅎㅎㅎ
그 아저씨가 조명탑위에 서 계시던 곳이 바로 저희가 앉은 자리 위였거든요..

안전요원들에 의해서 알몸 아저씨는 끌려 내려왔고.. 10여분만에 경기는 다시 진행됐습니다..

대전구장 중계를 보다 보면 그때 생각이 가끔 나곤 합니다.. 예전 기사를 찾아보면.."깔깔깔" 이런 코너에 토막기사로 몇줄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그런 에피소드입니다.

ps. 얼마전에 제 블로그에 썼던.. 12년만에 3만명 수용 야구장끼리 KS가능할까? 라는 글 기억하시는지요.. 방금전 올라온 모 스포츠신문에 비슷한 제목의 기사가 실렸더군요^^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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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위험(?)할 수 있는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지난 15일, 한화와 두산의 PO 2차전에서 경기 내용이 고조되면서 의도하지 않았던 데드볼 등으로 인해 양팀 선수단의 몸싸움으로 이어질뻔한 상황이 발생하였는데요. 저는 야구 경기도중 발생하는 빈볼과 선수단 충돌에 대해 도덕적, 윤리적 잣대로 판단하기 보다는 그것 역시 경기 내용 중 일부이고.. 넓은 의미에서는 팬서비스의 범주에 넣어도 무방하지 않을까 하는 입장입니다.

야구는 다른 구기스포츠나 단체스포츠와 비교해 선수간 접촉이 많지 않은 스포츠 중 하나 입니다. 탁구나 테니스, 배구 같은 턴방식의 스포츠와 사격, 양궁같은 개인능력 중심의 스포츠와 비교하기에는 무리이나 농구, 축구같은 단체 구기스포츠와 비교하면 확실히 선수간 접촉이 그다지 많지는 않습니다.  
 
선수간 접촉이 많은 편인 축구에서도.. 요즘은 판정이 많이 엄격해 지긴 했지만.. 간간히 볼 수 있는 반칙성 태클과 거친 플레이, 심판 시야의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선수간 몸싸움 등이 일정 부분 경기내적인 요소로 인식되어 있지요. 하지만, 선수간에 거의 접촉이 거의 없는 야구는 신사 스포츠, 멘탈 스포츠라고 인식되어 있어서 거친 장면이 때때로는 심하게 비쳐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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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아닌 다른 스포츠에서의 선수간 충돌은 그야말로 행패 또는 상해위협으로 간주되어 경찰이 투입된다거나.. 관중석이 술렁이지만.. MLB나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 선수간 그라운드 대치상황때문에 경찰이 투입된 경우는 아마 한번도 없을 겁니다.
 
(호세 방망이 사건 등은 제외... 그렇지만 과거 기록을 찾아보지 않고 한 말이라 자신은 없습니다^^)

요즘 국내 프로축구에서 선수와 선수, 선수와 심판간 충돌이 많은 문제가 되고 있고, 우려섞인 시각들이 많은 것 만 봐도.. 야구에서의 몸싸움, 감정싸움은 어느정도까지는 인정할 수 있는 특수한 경우라는 인식이 무의식중에 들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야구에서의 빈볼을 일반적인 상황의 보복이나 복수 또는 악감정, 감정적 대응 쯤으로 생각하는 건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되구요. 야구는 선수들의 물리적인 기량도 중요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정신적인 무장, 팀의 단합력과 조직력이 그 어느 스포츠보다 중요한 요소이기때문에.. 빈볼을 단순 보복차원으로 생각할께 아니라 일종의 기싸움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건 비단 한 경기를 이기기 위한 기싸움이 아닌 7~8개월에 걸쳐 100게임 이상을 치르는 대장정을 치르는 동안 한 배를 탄 공동 운명체로서의 내부 결속을 위한 것이기도 하고.. 팀 사기를 끌어올려 다음 경기에 임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빈볼이 이런 의도로만 던져진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개인적인 악감정으로 상대방에게 물리적인 고통과 상해를 입히기 위한 빈볼은 아직까지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빈볼이 최선의 수단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뻔한 상황에서 대놓고 빈볼을 던지는 것은 내부결속력을 다지고 상대방의 기를 꺾으려는 의도를 퇴색시킵니다. 오히려 상대팀과 보는 이들로 하여금 반발심만 유발하게 하는 역효과를 내고 순간적으로 사적인 감정이 개입될 여지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사람 마음이.. 두 팀다 응원하는 팀이 아니라면 전력이 열세인 팀으로 조금 더 마음이 기우는게 인지상정인데.. 싸우자는 식의 수준 낮은 빈볼은 실력도 없으면서 비열하기까지 하다는 소리를 듣기에 딱 좋겠죠..

지고 있는 팀과 그 팀을 응원하는 팬에게는 아직 게임이 끝나지 않았으니 정신차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각성의 의미로... 이기고 있는 팀과 그 팀을 응원하는 팬에게는 이기고 있는 자로서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줄 수 있는 적당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만이.. 야구에서만 볼 수 있는 이벤트적인 성격과 팬서비스 차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의 제목과 내용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지실 분도 계시겠지만.. 빈볼은 당연하고 인정하자라는 의미보다는.. 야구에서 빈볼과.. 그로 인한 선수간 충돌은 타스포츠의 충돌과는 다른 성격도 있기 때문에 팬서비스라는 측면도 있다라는 의미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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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국시리즈 진출팀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1차전, 2차전을 모두 승리한 두산이 한화보다는 좀더 유리한 입장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끝날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다"라고 말했던 요기베라의 말처럼 아직 플레이오프가 끝나지 않아 섣부른 판단을 하기엔 이르지만... 만약 두산이 한화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여 SK와 경기를 갖는다면.. 3만명 이상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을 가진 팀끼리 12년 만에 대결하는 한국시리즈가 되더군요.
 
(경인선 시리즈? 지하철 시리즈??)

(3만명 이상 입장 가능한 홈구장을 가진 팀끼리 치른 마지막 한국시리즈는 1995년 OB:롯데 경기임)

관중 3만명 이상 수용규모라는 의미는.. 미국와 일본에 비해 야구장 시설이 열악한 우리 프로야구에서 남다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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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원 관중의 양키스타디움.. 보기만 해도 심장이 쿵쾅쿵쾅!!


일단 입장규모가 크니까 KBO나 구단으로서는 입장수입이 다른 구장에 비해 크고.. 서울과 부산, 인천 등 대도시에 위치하여 관중 동원 능력도 뛰어납니다. (물론 한국시리즈는 어디에서 열리든 매진은 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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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관중이 빼곡히 들어찬 현대식 경기장의 웅장함은 TV를 통해 시청하는 시청자에게도 큰 즐거움을 주고.. 직접 경기장에 있는 듯한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TV중계를 담당하는 방송사 스텝들 역시 3만 이상의 관중이 꽉 메운 경기장에서 중계를 할 때는 더욱 신이 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에 3만이상의 수용규모를 가진 구장은 모두 천연잔디군요. 당연히 인조잔디보다는 선수들의 경기력, 몸을 사리지 않은 허슬플레이 역시 대규모의 관중앞에서 더욱 빛을 바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우리 프로야구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 현대식 야구장은 꼭 필요한 요소라는데에 많은 사람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몇 년째 이렇다 할 구체적인 진전이 없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대구시와 안산시, 성남시 등이 돔구장 발표계획을 내고 있지만 그 역시도 아직은 검토단계인 것 같고요..
 
아무튼, 어서 빨리 미국, 일본이 부럽지 않은 현대식 야구장이 건설되어서 경기장을 직접 찾은 관중이나.. TV를 시청하는 야구팬에게 야구를 즐기는 즐거움과 시각적 즐거움을 모두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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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산과 한화의 PO 2차전은 두산이 9-5로 이기면서 시리즈 2연승으로 KS진출에 상당히 유리한 입장이 되었더군요. 두 팀을 응원하는 입장이 아니다보니.. 오늘은 한화가 이겨서 시리즈가 좀 더 긴장감있게 진행되길 바랬는데 끈기에 기동력까지 갖춘 두산이 여러모로 우세한 경기였습니다.

경기 중간에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몰려나와 충돌할 뻔한 순간도 있었는데요. 이런 저런 상황을 다 떠나서 내가 오늘 잠실에서 두산을 상대하는 상대팀이었다면 잘 치고 잘 뛰는 두산선수들이 얼마나 얄미웠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야구가 100년 넘게 발전해오면서.. 야구스타일도 여러가지 형태로 변형되어 왔는데요. 작전을 줄이고 화력을 앞세운 빅볼과.. 섬세한 작전과 빠른 발을 앞세운 기동력으로 점수를 짜내는 일명 스몰볼이 대표적인 야구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대체로 잘 치는 야구는 빅볼의 큰 특징이고.. 잘 뛰는 야구는 스몰볼의 큰 특징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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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렸을 적 잠시나마 야구부에서 야구를 접했고.. 고등학교 졸업 이후 사회인야구를 13년 정도 하다보니 이런 저런 상대팀과 선수.. 온갖 상황을 겪어보게 되더군요.

그 중에서도 빵빵 홈런을 쳐대며 화력을 앞세운 빅볼을 구사하는 팀이 있는가하면 잘 뛰고 발 빠른 스몰볼을 구사하는 팀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깨가 맛이 간 상태라 마운드에는 잘 오르지 않지만, 한 2년전까지만해도 주로 출전하던 수비위치가 투수였을만큼 공을 많이 던졌는데요..

잘 치는 팀을 상대할 때와.. 잘 뛰는 팀을 상대할 때.. 경기가 진행되면서 느끼는 경기 중 감정은 확연히 다르더군요.

잘 치는 팀을 만나 내 공이 쭉쭉 맞아 나갈 때는 나는 있는 힘을 다해 던졌고 그 공을 상대방이 잘 쳐내니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그에 반에 어쩌다 출루시킨 주자가 엄청나게 발이 빨라서 신경쓰이게 한다거나.. 주루플레이에 능해서 1루타에도 2루, 3루까지 정신없이 뛰는 팀을 만나면 경기가 진행될수록 짜증이 쌓였던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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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잘 치는 팀에게는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을 다 쏟아붓고도 상대팀 타자들 타력이 워낙 좋아서 쭉쭉 쳐낸거니 미련이나 짜증이 덜 나는데.. 루상에만 나가면 깐죽깐죽거리면서 신경쓰이게 하고 한 베이스를 더가기 위해 내야를 휘젖고 다니는 팀 선수들은 내가 할만큼 했다는 생각이 상대적으로 덜 들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건 투수가 아닌 타자로 타석에 섰을 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아에 치기 힘든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를 만났을 때.. 삼진을 당하더라도 시원하게 헛스윙하고 들어올 때는 내 스스로에게도 승복하게 되는데.. 눈에 뻔히 보이는 공인데 아주 지저분한 공을 가지고 있는 투수를 만나서 어이없게 아웃 당했을 때는 내 스스로에게 짜증이 밀려오게 됩니다.

오늘 PO 2차전 중간에 양팀 선수들이 충돌 직전까지 갔던 상황도.. 그전에 원치 않았던 불씨를 양팀이 제공한 것도 있겠지만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뚝심의 두산이 빠른 발의 기동력 있는 야구까지 하다보니 한화선수들이나 코칭스텝으로서는 어떻게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없는 짜증나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올해 빠른 발과 현란한 주루플레이로 상대팀을 괴롭혔던 팀이 SK와 두산이 아니었나 싶네요. 두산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SK는 시즌 중에 상대팀과 충돌한 사건도 좀 많았었던걸 보면.. 스몰볼을 구사하는 팀과 빈볼의 상관관계를 따져보긴 힘들겠지만.. 아무튼 스몰볼을 구사하는 팀과 경기하는 상대팀 선수들의 심정은 대체적으로 비슷한가 봅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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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던진 후 팔로우스로가 웬만한 야구선수보다 자연스럽고 완벽하다..
디딤발인 왼발이 무너지지 않고 중심축으로서 전체적인 몸의 균형을 지탱해주고 있는데..
무게중심의 이동이..오른발에서 왼발로 자연스럽게 넘어왔기 때문인 것 같다.
날아가는 공을 보고 있는 시선까지... 역시 시구계의 1선발.. 에이스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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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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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시구의 창시자, 개념시구의 원조, 홍드로 마르티네즈 등 수많은 수식어와 개념시구를 이세상 널릴 전파한 진정한 개념녀 홍드로(홍수아)가 2007 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자로 다시 한번 마운드에 오른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홍드로의 개념시구가 세상에 알려진 이후 하이킥킹 시구와 언더핸드 시구 등 많은 변칙시구가 시도되었는데요. 개념시구의 정통성이 결여된 채 유희만을 쫓는 번잡스런 분위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텐데.. 다시한번 시구의 개념이 널리 정립되리라는 예상입니다.

기사보기 : [‘홍드로’ 홍수아, PO 1차전 시구자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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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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