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학에서 벌어진 KS 2차전까지 두산이 승리하면서 적지에서 2연승한 두산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5부능선을 넘어섰군요. PO를 거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린 두산이 KS에서 페런트레이스보다 더욱 집중력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SK는 페런트레이스 종료 후 휴식기간이 너무 길었던 탓인지, 타선의 응집력이 아쉬웠던 1, 2차전이 아니었나 싶네요. 어제는 0-2 완봉패, 오늘은 3-6의 패... 어제 한점도 뽑지 못했던 SK가 오늘은 홈런 두방으로 3점을 뽑았는데.. 타선이 살아나서 다행이긴 하지만.. 모두 홈런으로 뽑은 점수라는게 오히려 더 걱정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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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리오스의 구위에 밀려 4안타에 머물렀기 때문에 제대로 된 작전을 펼 수 없었다고 하지만, 오늘 7안타 4볼넷을 얻어 11명의 주자가 루상에 나갔는데도 투런홈런, 솔로홈런에 의해 3득점했다는 얘기는 득점상황을 공격하는 쪽에 유리하게 끌고가며 상대방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후속타가 나와주지 않았다는 얘기인데요.

야구에서 득점을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희생플라이가 필요할 때, 진루타가 필요할 때 제때 나와주지 않았다는 것은 비단 1점이 아쉬운 것을 떠나 코칭스텝과 선수들에게 조급함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연속된 Field Hit에 의한 득점과.. 홈런에 의한 득점은 똑같은 1점이라고 해도 상대방 투수와 수비에게 줄 수 있는 심리적 압박감은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 두산 선발 랜들이.. 불안한 제구력과.. 주자나간 상황에서 심하게 흔들리던 상황에서.. 3점을 주고도 5이닝까지 버티고 내려갈 수 있었던 것.. 그로 인해 충분히 휴식을 취한 임태훈이 조기에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SK의 득점 과정이... 연속적인 Field Hit에 의한 득점이 아닌 홈런에 의한 득점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 3차전에서는 SK 덕아웃의 다양한 작전과 선수들의 재치있는 플레이, 희생타와 진루타에 의해 만들어지는 점수가 많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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