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KIA와 롯데와의 경기는 경기 초반 만루포를 터트린 롯데가 여유있게 이길 줄 알았는데 6-5 박빙의 승부로 끝났네요.

퇴출 문제에서 아직은 자유롭지 않은 호세 리마가 선발투수였는데.. 정보명에게 맞은 만루포 포함 4이닝 6실점하며 조기강판되어 또다시 그의 잔류가 불투명한 상황이 된 듯 합니다.

패했다 하더라도 경기내용이 좋았다면 괜찮지만.. 볼넷이 많았고 대량실점했다는 것이 상황을 더욱 안좋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퇴출설이 흘러나온 후 3경기를 선발로 등판하여 2승 1패 기록하긴 했지만.. 목동 우리전에서 보여줬던 인상깊은 투구내용이 비해 경기가 계속될 수록 점점더 악화되고 있는 것이 퇴출설 압박의 약발도 다 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더군다나.. 최고 구속이 130km/h대 중반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아무리 좋은 제구력과 변화구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고 선발투수로서 5이닝 이상을 책임질 수 있을 만큼의 위력을 뿜어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 역시 한 타순이 돌고 난 뒤 난타를 당한 것을 보면 다음 경기에 선발등판한다고 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예상하기가 쉽지 않구요.

하지만 현재 서재응이 허벅지 통증으로 약 2주간 선발로테이션에 들어 올 수 없는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프로야구가 인정 사정 다 봐가면서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 주 초 SK전에서 다시 한번 선발등판의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KIA마운드에 어린 선수들의 분위기를 이끌어 줄 경험많은 노장선수가 없었던 점이 아쉬웠는데.. 비록 용병이지만 리마가 그 역할을 비교적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로 인해 어린 선수들이 좀더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지금 당장의 팀성적에는 큰 기여를 못하겠지만, 향후 선수 개인에게나 팀에게나 분명히 플러스 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Posted by pre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