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히어로즈에게 반해버렸다!
야구 잡담 2008. 5. 12. 02:19 |
앞선 글에서도 썼듯이 우리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 중 토요일, 일요일 경기를 모두 관람하였습니다.
목동은 집에서도 차로 15~20분 거리라 잠실이나 문학에 비해서 마음편히 다녀 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수도권에 사는 KIA타이거즈 팬이라.. 거의 모든 경기를 원정팀 관중의 자격으로 야구장을 찾게 됩니다. KIA타이거즈의 20년 골수팬이지만.. 광주에서 열리는 진짜 홈경기는 딱 3경기밖에 본 적이 없습니다. 그것도 벌써 10년이 넘은 것 같네요.
암튼 이번 목동 3연전은 그동안 원정팀 관중으로 야구장을 찾은 이레.. 가장 훈훈하고 감동적인 관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번 목동 3연전은 토요일, 일요일 경기가 모두 매진이 되었는데.. 관중의 비율은 원정팀인 기아타이거즈의 팬이 거의 90%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였습니다.
어제 일요일 경기는 경기시작 시간보다 1시간 빠른 4시에 갔음에도 줄서서 표사는데 30분 정도가 걸려서 4시 30분쯤에야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미 1루쪽 응원석(목동은 원정팀이 1루 덕아웃을 사용함)은 모두 꽉 차있어서.. 할 수 없이 홈팀 우리히어로즈의 응원석이 있는 3루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우리히어로즈의 응원단장이 단상에 올라와 인사를 하며 이런 말을 하더군요.
'기아팬인데 자리없어서 이쪽으로 오신 분들 많으시죠~ 홈팀 원정팀 할 것 없이 야구 즐겁게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히어로즈 팬들은 인원 적다고 너무 기죽지 마시고.. 목이 터져라 신나게 응원해주세요!'
이 말을 들은 우리히어로즈와 기아타이거즈 팬들 모두가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그리고 히어로즈의 마스코드인 턱돌이 역시 홈, 원정팬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돌아다니며 야구공을 던져주었습니다.
더욱 놀랐던 것은.. 기아타이거스 선수들의 싸인을 받더니.. 그 공을 기아타이거즈 응원석 쪽으로 던져주었던 장면입니다.
그 외에 양쪽 응원석을 번갈아가며 박수를 유도하기도 하고.. 암튼 왜 인기가 많은지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10년 넘게 전국의 야구장을 두루 다녀봤지만 원정팀 관중을 이렇게 배려해 줬던 구장은 단 한군데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토, 일 모두 매진이 되면서 전광판에 히어로즈와 타이거즈의 앰블럼을 함께 띄워 주는 것도 신선했습니다.
잠실이나 문학 같았으면 마치 홈팀 관중들로 인해 매진이 된 듯한 뉘앙스를 주었을테지만..우리 히어로즈는 홈관중이든 원정 관중이든 모두 똑같이 손님 대접을 해주는 것이 매우 흐뭇했습니다.
우리 히어로즈가 목동을 새롭게 연고지로 시작한만큼 편을 가르고 적을 만드는 네거티브 전략보다는 경기장을 찾아 준 관중은 홈과 원정을 떠나 모두 소중한 손님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목동이 집에서도 가깝고 우리 히어로즈의 훈훈한 응원방식도 맘에 드니.. 이제 기아타이거즈 다음으로 우리히어로즈를 응원할까 합니다. 다음 주 부터는 우리히어로즈의 경기결과도 빼놓지 않고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목동은 집에서도 차로 15~20분 거리라 잠실이나 문학에 비해서 마음편히 다녀 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수도권에 사는 KIA타이거즈 팬이라.. 거의 모든 경기를 원정팀 관중의 자격으로 야구장을 찾게 됩니다. KIA타이거즈의 20년 골수팬이지만.. 광주에서 열리는 진짜 홈경기는 딱 3경기밖에 본 적이 없습니다. 그것도 벌써 10년이 넘은 것 같네요.
암튼 이번 목동 3연전은 그동안 원정팀 관중으로 야구장을 찾은 이레.. 가장 훈훈하고 감동적인 관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번 목동 3연전은 토요일, 일요일 경기가 모두 매진이 되었는데.. 관중의 비율은 원정팀인 기아타이거즈의 팬이 거의 90%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였습니다.
어제 일요일 경기는 경기시작 시간보다 1시간 빠른 4시에 갔음에도 줄서서 표사는데 30분 정도가 걸려서 4시 30분쯤에야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미 1루쪽 응원석(목동은 원정팀이 1루 덕아웃을 사용함)은 모두 꽉 차있어서.. 할 수 없이 홈팀 우리히어로즈의 응원석이 있는 3루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우리히어로즈의 응원단장이 단상에 올라와 인사를 하며 이런 말을 하더군요.
'기아팬인데 자리없어서 이쪽으로 오신 분들 많으시죠~ 홈팀 원정팀 할 것 없이 야구 즐겁게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히어로즈 팬들은 인원 적다고 너무 기죽지 마시고.. 목이 터져라 신나게 응원해주세요!'
이 말을 들은 우리히어로즈와 기아타이거즈 팬들 모두가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그리고 히어로즈의 마스코드인 턱돌이 역시 홈, 원정팬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돌아다니며 야구공을 던져주었습니다.
더욱 놀랐던 것은.. 기아타이거스 선수들의 싸인을 받더니.. 그 공을 기아타이거즈 응원석 쪽으로 던져주었던 장면입니다.
완소 턱돌이
10년 넘게 전국의 야구장을 두루 다녀봤지만 원정팀 관중을 이렇게 배려해 줬던 구장은 단 한군데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토, 일 모두 매진이 되면서 전광판에 히어로즈와 타이거즈의 앰블럼을 함께 띄워 주는 것도 신선했습니다.
잠실이나 문학 같았으면 마치 홈팀 관중들로 인해 매진이 된 듯한 뉘앙스를 주었을테지만..우리 히어로즈는 홈관중이든 원정 관중이든 모두 똑같이 손님 대접을 해주는 것이 매우 흐뭇했습니다.
우리 히어로즈가 목동을 새롭게 연고지로 시작한만큼 편을 가르고 적을 만드는 네거티브 전략보다는 경기장을 찾아 준 관중은 홈과 원정을 떠나 모두 소중한 손님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목동이 집에서도 가깝고 우리 히어로즈의 훈훈한 응원방식도 맘에 드니.. 이제 기아타이거즈 다음으로 우리히어로즈를 응원할까 합니다. 다음 주 부터는 우리히어로즈의 경기결과도 빼놓지 않고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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