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Of Dreams

LG는 언제까지 '신바람'만 찾을건가..

야구 잡담 2008/04/03 01:59 by prek
어제 오늘 엘지의 삼성과의 잠실 홈경기를 보니.. 두 경기 모두 삼성에게 아쉽게 역전패하더군요. 경기를 띄엄띄엄 봤기 때문에 정확한 경기내용은 파악 할 수 없지만.. 두 경기 모두 비슷한 패턴으로 패한 것은 분명합니다.

유명한 고교야구팀들이 즐비한 '서울' 출신들을 가지고 몇 년 동안이나 이렇다할 성적을 내고 있지 못하는 엘지.. 하지만 팬이나 구단이나 선수들은 언제나 과거의 '신바람'이 다시 불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지현, 서용빈, 김재현 등을 앞세워 폭풍우처럼 치고 달리던 '신바람'시절은 이제 강산이 한번 변하고도 남는 10여년 전이 되버렸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엘지의 지금 전력을 보면 어느 하나 강한 구석을 찾을 수가 없어 보입니다.
 
삼성같은 철벽 계투진과 마무리를 가지고 있나.. 한화나 롯데같은 핵타선을 가지고 있나.. 그렇다고 선발진이 안정되었나.. 두산의 테이블세터진과 비교해서 엘지의 상위타선은 또 어떤가..

어제, 오늘 삼성에게 홈개막전을 비롯하여 두 경기를 모두 역전패한 모습에서 엘지의 총체적인 문제점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팬이나 선수들 모두 엘지의 신바람 야구를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겠지만.. 어느팀이나 신바람나게 이기는 경기는 일년에 몇 경기 안될 겁니다.

'신바람 야구'에 대한 해석이 모두 다르겠지만.. 빠른 주루플레이로 한베이스를 더 간다던가.. 예상치 못한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온다던가 하는 일종의 '보너스'같은 것이 더해져야 가능한 것이고.. 실제로 한번 이런 분위기를 타면 그 상승세가 것잡을 수 없이 치솟는 것이 엘지의 팀컬러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매경기 이런 내용을 기대하기란 사실상 어렵습니다. 착실하게 선취점을 뽑고, 추가점을 내어 도망가고 쫓아오는 상대팀 타선은 확실한 중간계투 라인으로 봉쇄하며 쐐기점수나 마무리투수가 경기를 매듭짓는 것이 일반적인 경기에서 이기는 공식입니다.

10여년 전 '신바람'시절엔 공수주 3박자를 두루두루 겸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가능했겠지만 지금 엘지는 과거의 '신바람'시절에 비해 공수주 어느 것도 앞선 것이 없어 보입니다. 아니 그 수준에 어느 하나라도 가까이 간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나 코칭스텝부터가 과거의 '신바람 야구'라는 것에 자기최면이라도 걸린 듯 타성에 젖어 있는 것 같습니다.

선수 개개인들의 이름만 놓고 보면 다들 아마때 한가닥하던 인물들인데 왜이렇게 엇박자가 나는 것인지.. 엘지 야구를 보면 항상 궁금하고 안타깝고 그렇습니다. 앞으로 엘지의 화이팅을 기대해 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TRACKBACK :: http://prek.tistory.com/trackback/225

  1. Subject: 우규민은 좋은 마무리투수는 못 된다?

    Tracked from kini's Sportugese  삭제

    아이콘을 클릭해 RSS를 구독해 보세요 -_-)/ ▶ 우규민이 또 한 번 무너졌다.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 LG의 시즌 2차전. 7회부터 등판해 호투를 거듭하던 LG 신인 정찬헌은 9회초가 시작되면서 강봉규에 선두타자 볼넷을 허용하고 만다. 4:4의 팽팽한 동점 상황에서 더더욱 긴장감이 흘렀다. 선동렬 감독은 박한이에 희생번트 사인을 냈고, 1사 2루가 되자 김재박 감독은 마무리 우규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다음 타자 신명철은 우규민의 4구에..

    2008/04/04 02:15
  2. Subject: 2008시즌 개막전. 대구 기아전 part1

    Tracked from 내 몸엔 파란피가 흐른다  삭제

    아하하하하하하. 야구가 개막했습니다. 스토브리그동안 우리 야구팬들은 농구장, 스키장 등등 여러 야구의 대안을 찾아보지만. 녹색그라운드.. 함성.. 타격소리... 그런 것들은 어떤 형용어구로도 표현을 못하겠죠 2008시즌 일정표가 나오자마자 3월 29일은 만사 제쳐두고 대구 개막전을 보기 위해 스케줄을 비워 뒀습니다. 11시쯤 도착한 시민운동장엔 벛꽃이 활짝 폈더군요. 정말 너무나 그리웠던 곳이죠 25년째 다니지만.. 늘 설레는곳 다소 쌀쌀했고, 오후..

    2008/04/09 13:43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With.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학 개막전 부터 어제까지 쭉 현장에서 지켜봤는데 너무 답답하더라구요.
    어휴 그게 LG 트윈스 팬의 숙명인가 봐요 ㅠ.ㅠ 오늘도 가서 관람하려 하는데
    부디 연패를 끊었으면 좋겠네요.

    2008/04/03 09:18
    • BlogIcon prek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막경기부터 연장전으로 시작하고 삼성과도 한차례 연장전에 1점차 승부.. 시즌 초반을 너무 빡빡하게 시작하고 있는 것 같네요. 부디 오늘은 연패 끊었으면 좋겠습니다~

      2008/04/03 09:31
  2. lg골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투수력은 괜찮은데...타선이 정말 막장이더군요....에휴...
    유지현 김재현 서용빈 한대화 노찬엽 김동수로 이어지던...호화라인업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신바람 야구가 되려면...투수력보다는 타선이 뒷받침이 되주어야 할텐데....

    2008/04/03 10:16
    • BlogIcon prek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가능성 많은 타자들이 넘쳐나는 것 같은데.. 아직은 활짝 꽃피우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08/04/03 10:25
  3. BlogIcon haruroh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시절 포함 엘지가 신바람 야구가 상징처럼 된 것은...
    어느 팀 처럼 홈런왕 있었던 것도 아니고...
    리그를 압도하는 투수력이 이었던 것도 아니고(그나마 상훈이형님- 용수형님 시절이 투수력 극강이였죠. 김태원, 정삼흠까지 있어 선발라인 업도 좋았고...)
    도루왕이 있었던 것 도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엘지의 경기가 신바람이 난 이유는 바로 분위기 였습니다. 팀이 분위기를 탄다고 할까요?
    어느 팀이나 득점은 연속 안타로 만들 확률이 높지만...
    약간의 중상위 실력들이 뭉처 그들이 만든 시너지 효과라고 할까요?
    홈런왕이 있는 팀은 기롱력이 안좋았고
    도루왕이 있던 팀은 장자력이 아쉬워지만...
    엘지는 적당히 기동력도 있고, 정당한 장타력이 만나서 신바람을 일으키는 것이 매력 포인트였습니다.

    언제 부터인지는 몰라도 이러한 시너지 효과가 상실되어 딱 가진 전력만큼의 힘을 내는 듯 합니다.(이 모든 것은 2002년 이후...)

    팀이 상위권성적을 냈을 때보면 타격 30걸에는 상당히 많은 수의 엘지선수가 있었지만 10걸에는 극소수만 차지 하고 있었죠.(어느때는 없기도 함...)

    스포츠는 최고의 선수에 의해 승패가 갈리는 맛도 있지만, 여러 선수들이 뭉처 협동으로 보다 높은 성적을 냈을 때의 재미가 최고 입니다. 그리고 그 것이 신바람입니다.

    2008/04/03 10:17
    • BlogIcon prek  댓글주소  수정/삭제

      엘지가 분위기에 따라 팀 성적이 많이 좌지우지 하는 것 같습니다. 분위기 제대로 타면 부진한 선수들도 덩달아 활약하면서 신구의 조화, 주전과 백업의 조화.. 선수와 코칭스텝의 조화가 정말 환상적인 팀이 될텐데요..

      2008/04/03 10:28
  4. 무적L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엘지의 유망주들은...LG에서는 죽쑤다가....딴팀을 가야 빛을보죠...-_-^
    심재학..박종호..안재만..이용규..이 정도가 대표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죠....
    안재만이야...김재현 보상선수로 다시 LG로 왔지만...
    아마 올해에는 추승우 선수가 저 명단에 합류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정의윤과 박경수가 빨리 좀 유망주 딱지좀 떼주었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2008/04/03 11:41
  5. shunide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망주는 다른 팀 가야 피고, fa 는 데려오면 죽쓰고 =ㅅ= ;;;

    하루 빨리 암흑기 좀 끝났으면 좋겠어요.

    프론트는 돈 엄한데 쓰지 말고.....;;;;

    2008/04/03 12:26
  6. sj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큰문제는 타자들입니다. 어떻게든 살아나가겠다는, 타자를 불러들이겠다는 의지가 부족해요.
    가만 보세요 2스트라익이후에 컷트라도 해서 승부를 길게 끌고가는 놈이 거의없죠. 맥없이 삼진당하거나 툭갖다대서 아웃되고.그러니 투수, 특히 포수는 점수내주면 안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제대로 승부도 못하고 사사구는 늘어날수밖에 없죠. 정신교육을 바짝시켜야돼요 이기겠다는 필승의 의지가 활활 타올라야죠.

    2008/04/03 13:07
  7. 유지현^^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대 최악의 전력이네요...선수들의 기본기가 너무 안되어 있습니다.
    감독의 전술을 선수들이 따라줘야 하는데 희생번트 하나 시키는데도 이종열 선수를 제외하면
    그 지시를 이행하는 선수가 없네요..작년은 작년이라 그렇다고 하지만 ..올해도 타자들은 변한게 하나도 없네요..박용택 선수는 작년과는 확실히 나아진 모습이구요...이전에는 감독욕도 많이 했지만
    올해의 문제는 선수들의 기본자질 문제인것 같네요..
    한숨만 나오는 경기들입니다.. 자기가 희생해서 주자 한베이스 더 보내는 기본적인 야구만 할수 있다고 해도 훨씬 나은 모습 보일것 같구요
    아마추어인 팬들의 눈에도 답답해 보이는데 ...지휘하고 있는 김재박 감독님은 얼마나 속이 탈까요..?

    2008/04/03 18:30
  8. 나는야 청룡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오늘 7: 2로 지고있는 모습까지... LG, 야구 참 재미없이 합니다. 야구는요, 비록 지고 있는 게임이라도 선수들이 악착같이 달려들고 팀플레이를 보여주면 정말 재미있는 게임입니다만 개막전 이후 오늘까지 선수들의 눈에서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를 찾기도 힘들고 벤치 분위기도 그렇고...
    전 LG팬이지만 오히려 이번 롯데와 SK 3연전을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번엔 뭐가 해보겠다는 의지를 롯데 선수들이 일구 일구 바라보는 시선에서도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게다가 롯데 프런트도 이번에는 기어이 일을 내보겠다는 듯이 투자를 많이했죠. 선수들이 이렇게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니 팬들도 당연히 야구장에 찾아 주셔서 아낌없는 응원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왕 말이 나왔으니 약간 다른 부분에서 몇가지 LG트윈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네요.

    우선,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 중에 우리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있습니까?

    냉정하게 보면 없다고 단언합니다. 프랜차이즈 스타는 오랫동안 팀에 몸담고 있으면서 팀이 흔들릴 때면 구심점 역할도 할 수 있어야 하고 이 선수의 플레이 하나로 야구의 흐름을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LG하면 누구??


    구단이 스타 선수를 키워낼 능력이 있습니까?
    지금 분위기나 능력으로서는 없다로 봅니다. 위에서도 언급하셨지만 FA는 박명환 빼고 다 먹튀가 '되었고', 유망주는 뽑아놓고 제대로 키우지도 못하고 타 구단에 넘기면 제 기량이 발휘되고... 무언가 선수단 내부적인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모 구단처럼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합니까?
    아닙니다. 우리의 연고지가 서울이라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된 듯 싶습니다. 서울이면 반은 먹고 들어갔던 예전(이걸 누가 서울 프리미엄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과는 달리 이미 팬들은 메이저리그 수준의 눈높이로 야구를 즐기고자 합니다. 야구 재미없게 하면 제 아무리 서울 사람이라도 야구장 찾지 않습니다. 유니폼만 메이저리그급 디자인이면 뭣합니까?


    그럼 우리 트윈스의 색깔(이미지)은 무엇입니까?
    '야구장의 신사'라는 이미지는 이미지는 이제 타 구단에 비해 유약한 느낌을 줍니다. 승부의 세계인 만큼 더 강한 색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몇 가지의 문제점들을 빨리 개선하지 않으면 트윈스는 어쩌면 20년 뒤에도 V3!!를 외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인 것입니다. 우리 트윈스가 마치 동네 북이 된 것 같아서 너무 씁쓸합니다.

    2008/04/03 22:09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 249 

카테고리

전체 (249)
야구 잡담 (116)
야구 아이템 (7)
사회인야구 (7)
Web, IT (19)
이슈 코멘트 (49)
이슈 스크랩 (9)
자동차 (23)
모터스포츠 (0)
좋아하는 음악, MV (6)
2007 서울에어쇼 (7)
유용한 자료 (1)
일상의 이야기 (5)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