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잡담'에 해당되는 글 320건

  1. 2007.11.27 빅초이 최희섭, 이젠 야구만 생각하자! 4
  2. 2007.11.26 프로야구 외국인감독이 주목받는 이유 3
  3. 2007.11.23 역대 MVP, 신인왕으로 알수있는 프로야구 스타일의 변화 3
  4. 2007.11.22 해태(KIA)가 가지고 있는 단 하나뿐인 기록 72
  5. 2007.11.22 현대사태.. STX도 물건너 갔구나~ 그럼 다음은?? 3
  6. 2007.11.18 현대유니콘스 연습구장 '하이닉스 야구장' 사진 2
  7. 2007.11.18 FA 이호준, SK 떠나나?? 4
  8. 2007.11.16 투수-타자 전향 사례모음 9
  9. 2007.11.16 이대호선수 참 잘했어요~ 짝짝짝~ 1
  10. 2007.11.14 이호준 42억은 오버 맞다! 하지만.. 14
  11. 2007.11.12 韓日야구, 수준차이는 없다! 스타일의 차이일뿐.. 18
  12. 2007.11.11 [펌] 코나미컵 SK에 콜드패한 대만 현지 반응 1
  13. 2007.11.10 내맘대로 KIA타이거즈 잡설 1
  14. 2007.11.09 돔구장 건설, 왜 필사적으로 반대하나?? 20
  15. 2007.11.09 SK 김광현은 큰 경기 전문? 1
  16. 2007.11.08 2007년 프로야구 10대 뉴스 (下)
  17. 2007.11.08 2007년 프로야구 10대 뉴스 (上) 2
  18. 2007.11.05 올림픽 야구예선 관람을 위한 대만 여행 상품
  19. 2007.11.03 Xports MLB 해설가 송재우님의 싸인볼
  20. 2007.11.03 한국 국대의 나이키와 일본 국대의 미즈노 5
  21. 2007.11.03 MBC-ESPN에서 야구대표팀 평가전 생중계해주네요.
  22. 2007.11.03 베이징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 명단 및 배번
  23. 2007.11.03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 대회 공식 로고 및 대회요강
  24. 2007.11.03 일본 야구용품업체 SSK의 기발한 광고
  25. 2007.11.01 돈 안쓰고 성적 내는 것이 두산의 "미러클"?
  26. 2007.10.30 SK 우승의 또다른 이슈 - 최태원 회장의 수수한 모습 25
  27. 2007.10.27 한국시리즈 중간 점검 및 예상
  28. 2007.10.26 평정심을 잃지 않은(?) 두산 랜들
  29. 2007.10.26 축제를 즐기지 못하는 SK와 두산 17
  30. 2007.10.24 서재응 국내 데뷔, KIA행 결정!

오늘 아침 출근하여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보니 '빅초이' 최희섭선수와 연인인 일본인 야스다씨가 결별에 합의했다는 안타까운 뉴스가 있더군요.

최희섭이 미국에서 선수생활을 할 당시 리포터와 선수로 만나 최희섭이 어려움을 겪던 시절 많은 의지가 되어 주었던 고마운 여인이었는데 한국과 일본이라는 문화적인 차이와 성격의 차이로 인해 끝내 헤어지게 되었나 봅니다.

기사보기 : 최희섭 충격 파혼…日야스다씨와 합의하에 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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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운동선수들이 본인의 실력과는 무관한 사생활 문제로 인해 슬럼프를 겪거나 아쉽게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경우를 다수 보아왔는데요. 이성과의 연애나 결혼 문제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운동에 더욱 집중하고 안정을 찾기위해 결혼을 일찍 서두르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안정된 기반을 갖기 위한 결혼으로 인해 선수생활에 치명타를 받은 선수가 있기도 합니다.

올시즌 미국생활을 접고 국내 무대에 데뷔한 최희섭은 그의 네임벨류와 거포 이미지로 인해 어느 선수보다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국내무대 데뷔하였습니다. (제가 느낀 감정은 이종범의 국내 복귀때와도 비슷했던 것 같음..)

최희섭의 국내 데뷔 경기였던 잠실 두산전은 3만 500명의 좌석이 모두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변화구에 대한 약점이 노출되고.. 설상가상으로 갈비뼈 부상까지 겹치면서.. 많은 팬들과 언론의 기대에 큰 보답을 해주지 못하면서.. 2군까지 내려가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결별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보면 이때가 아마 야스다씨와의 관계가 나빠지면서.. 서로 떨어져 지내자고 했던 시기가 아니었을까 싶고 최희섭이 겪었을 심적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예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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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랫동안 운동을 한 선수인만큼 방황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1군 복귀 후 매경기 맹타를 날리며.. 올시즌 52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337 홈런 7개, 67안타, 46타점의 성적으로 내년 시즌 활약 가능성을 크게 해주었습니다.

초반엔 다소 기대에 못미쳤으나 빅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답게 나름 성공적인 국내 데뷔를 치르고 시즌을 마감했다고 생각되는데요. 예정됐던 결혼까지 이어지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둘 사이에 문제점이 잠재해 있는데도 주변의 시선때문에 결혼을 했더라면 다른 선수들처럼 선수생활에까지 악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컸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최희섭에게 국내무대는 아직 완벽히 적응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풀타임으로 뛰게 될 2008년은 본인에게나 팀에게나 무엇보다 중요한 시즌이 되는 시점에서 불안한 결혼으로 인해 생기는 갈등은 큰 걸림돌이 되리란 것은 누구보다 본인이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

빅리그에 대한 아쉬움과 헤어진 연인에 대한 미련은 이제 훌훌 털어버리고.. 야구에 전념하다보면 언젠간 본인을 잘 보필해 줄 현모양처같은 천생연분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최희섭 화이팅^^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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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밀워키 브루워스 감독직 포함 메이저와 마이너리그에서 수비/주루 코치를 지낸 제리 로이스터를 새로운 감독으로 영입하면서 한국 프로야구 26년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을 내정한 구단이 되었습니다.

축구의 경우 프로구단은 물론이고 국가대표감독직까지 외국인감독을 내정하는 등 외국인 감독과 선수에 대해 대단히 개방적이었던 것에 반해.. 프로야구는 외국인 감독이 사상 처음인 만큼 야구팬과 언론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듯 합니다.

그동안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지도자들이 코치로는 종종 활약을 하였으나 감독직만은 쉽게 앉을 수 없었던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축구가 지도자의 전략과 전술, 리더쉽, 선진축구 시스템 등이 팀전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에 비해 야구는 감독의 작전만큼이나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선수들의 특성이나 능력을 좀더 많이 알고 있고 파악하기 쉬운 한국인 감독이 팀을 운영하는데 더 효과적이었을 것입니다.

또 외국인감독영입같은 큰 변화없이도 국제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해왔던 것도 외국인감독 내정같은 변화의 움직임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끼게 하지 못한 원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외국인 코치들의 우리 프로야구에 남긴 업적도 많습니다. 투수의 한계투구수에 대한 개념이나.. 새로운 구질의 전파, 훈련과 팀운영방식의 개선 등이 그렇습니다.

변화와 개방은 그에 따른 진통도 있겠지만 한단계 발전하고 성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겪어야 할 통과의례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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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감독, 제리 로이스터


그런 점에서 로이스터 감독 내정은 우리 프로야구가 맞은 큰 변화와 통과의례 중 하나라고 보여집니다. 외국인 감독이 아닌 다른 한국인 감독이 내정되었더라면.. 기존과 다른 새로운 야구를 보여주려 노력하겠지만.. 변화를 체감할 만큼 큰 혁신은 힘들었을 것입니다.

로이스터 감독이 단지 외국인감독이라서 무조건 큰 변화가 일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동안 우리 프로야구가 다소 보수적이고 폐쇄적이었기 때문에.. 로이스터감독의 작은 움직임도 크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며.. 그동안 수직적이고 종속적인 관계였던 감독과 선수들간의 관계도 보다 수평적이고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선수들 역시 고교야구같은 학생 신분이 아닌 프로 신분인 만큼 감독이나 선배들에 의해 억압되고 억눌린 환경보다는 개방적인 환경에서 보다 빨리 자신의 기량과 가능성을 꽃피울 수 있을 것이며.. 선수들의 부상방지나.. 재활치료 등에서 좀더 나은 기술을 보유한 선진 시스템의 도입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나머지 7개 구단들에게도 사소하게나마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게 합니다.

외국인감독 내정은 우리 프로야구가 이런 변화를 맞이할 만큼 성숙했기보다는.. 지금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되구요.. 올해 SK가 스포테인먼트로 변화의 새바람을 일으켰다면.. 내년에는 로이스터 감독에 의해 기존에 우리 프로야구를 지배하고 있던 케케묵은 편견과 생각들이 하나둘씩 변화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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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MVP와 신인왕 수상자리스트를 보다보니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더군요. 시대별로 투타의 우세 양상을 짐작해 볼 수 있는 것이었는데요.

1982년부터 현재까지 10년 단위(엄밀히 말하면 아니지만..)로 1982~1989, 1990~1999, 2000~현재로 나눠보니.. 각 시대별로 MVP와 신인왕 수상자의 포지션이 투수와 타자 우세로 갈리는 양상입니다.

전 1986년부터 프로야구를 보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때 프로야구는 거의 기억할 수가 없어서.. 투고타저, 타고투저를 확실히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MVP와 신인왕 수상자만 놓고 봤을 때 1980년대에는 투수포지션과 타자포지션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 투타의 균형이 엇비슷했었다고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도 선수 소속 포지션 선수 소속 포지션
1982년 박철순 OB 투수      
1983년 이만수 삼성 포수 박종훈 OB 외야수
1984년 최동원 롯데 투수 윤석환 OB 투수
1985년 김성한 해태 내야수 이순철 내야수
1986년 선동열 해태 투수 김건우 MBC 투수
1987년 장효조 삼성 외야수 이정훈 빙그레 외야수
1988년 김성한 해태 내야수 이용철 MBC 투수
1989년 선동열 해태 투수 박정현 태평양 투수
             
1990년 선동열 해태 투수 김동수 LG 포수
1991년 장종훈 빙그레 내야수 조규제 쌍방울 투수
1992년 장종훈 빙그레 내야수 염종석 롯데 투수
1993년 김성래 삼성 내야수 양준혁 삼성 외야수
1994년 이종범 해태 내야수 유지현 LG 내야수
1995년 김상호 OB 외야수 이동수 삼성 내야수
1996년 구대성 한화 투수 박재홍 현대 외야수
1997년 이승엽 삼성 내야수 이병규 LG 외야수
1998년 우즈 OB 내야수 김수경 현대 투수
1999년 이승엽 삼성 내야수 홍성흔 두산 포수
             
2000년 박경완 현대 포수 이승호 SK 투수
2001년 이승엽 삼성 내야수 김태균 한화 내야수
2002년 이승엽 삼성 내야수 조용준 현대 투수
2003년 이승엽 삼성 내야수 이동학 현대 투수
2004년 배영수 삼성 투수 오재영 현대 투수
2005년 손민한 롯데 투수 오승환 삼성 투수
2006년 류현진 한화 투수 류현진 한화 투수
2007년 리오스 두산 투수 임태훈 두산 투수

그리고 1990년대는 제 기억에도 타고투저 현상이 뚜렷했다고 기억되는데.. 역시 MVP와 신인왕 수상자를 보면 타자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90년대를 풍미했던 선수들 역시.. 장종훈, 양준혁, 이종범, 이승엽 등 타자들이 먼저 떠오르구요. 정경배 선수의 연타석 만루홈런도 이때 나왔고.. 나무배트 절단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죠. 이종범선수의 0.393의 타율을 기록했던 것도 1994년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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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현재까지의 MVP, 신인왕 수상기록을 보면.. 1990년대와는 매우 대조적입니다. 아직 두 시즌이 남아 있긴 하지만.. 투수의 수상비율이 높으며.. 최근 4년간 MVP와 신인왕을 투수가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신인왕은 6년째 투수쪽에서 나오고 있구요.
 
2002년부터 신인왕이 투수쪽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은 참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고교야구에서 나무배트를 쓰기 시작한 것이 2004년부터인데.. 그것과 관련이 있을까요? 프로에 진출하는 타자들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나무배트를 도입한 것으로 아는데.. 오히려 신인왕을 받은 타자가 없었다는 것이 아이러니 하네요.

고교졸업 후 프로로 직행하는 케이스가 줄어들고.. 대학을 택한 경우가 많아서일까요? 대학에서의 실력향상은 타자보다는 투수쪽이 유리했던 것이었을까요?

각 연도별로 평균타율과 평균자책점, 타점, 득점, 피안타율 등 투타의 주요 기록들을 뽑아봐야.. 각 시대별 투타양상을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MVP와 신인왕 수상기록과 대체로 비슷한 양상을 보이지 않을까 미루어 짐작해 봅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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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타이거즈"를 어떤 팀으로 기억하시나요?

86년~89년 4년연속 우승 포함.. 통산 9번의 한국시리즈 제패!

김봉연, 김성한, 선동열, 이종범 등 수많은 야구스타 배출!

빨간유니폼의 무등산 호랑이들..

전국에 구름팬을 몰고 다녔던 8~90년대 최고의 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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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KIA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해태를 표현하는 수식어는 참 많습니다. 26년간의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해태(KIA포함)타이거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많은 기록과 이야기들은 끝이 없을텐데요.. 해태(KIA)가 가지고 있는 많은 기록 중에 해태-KIA 포함 26년의 프로야구 역사상 단 한번밖에 기록하지 못한 기록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눈치 빠른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신인왕"입니다.

<82~07 프로야구 역대 신인왕>
연도 선수 소속 포지션
1982년      
1983년 박종훈 OB 외야수
1984년 윤석환 OB 투수
1985년 이순철 해태 내야수
1986년 김건우 MBC 투수
1987년 이정훈 빙그레 외야수
1988년 이용철 MBC 투수
1989년 박정현 태평양 투수
1990년 김동수 LG 포수
1991년 조규제 쌍방울 투수
1992년 염종석 롯데 투수
1993년 양준혁 삼성 외야수
1994년 유지현 LG 내야수
1995년 이동수 삼성 내야수
1996년 박재홍 현대 외야수
1997년 이병규 LG 외야수
1998년 김수경 현대 투수
1999년 홍성흔 두산 포수
2000년 이승호 SK 투수
2001년 김태균 한화 내야수
2002년 조용준 현대 투수
2003년 이동학 현대 투수
2004년 오재영 현대 투수
2005년 오승환 삼성 투수
2006년 류현진 한화 투수
2007년 임태훈 두산 투수


위의 역대 프로야구 신인왕 명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KIA를 포함하여 해태 출신의 신인왕은 지금부터 22년전인 1985년 이순철을 끝으로 현재까지 단 한명도 없으며.. 해태(KIA 포함)가 가지고 있는 팀 기록 중 유일하게 하나뿐인 기록입니다.

1985년 신인왕을 수상한 이순철은 최근 MBC ESPN의 야구해설자로 변신하여.. 현장 경험을 살린 감칠맛나는 해설과 인정사정없고 까칠한 비난으로 LG감독으로 있으면서 쌓았던 안좋은 이미지를 나름 개성있는 모습으로 바꾸기도 했는데요..

광주상고를 거쳐 연세대를 졸업한 후 해태에 입단한 첫해에 신인으로서는 놀라운 성적인 99경기 타율 0.304 112안타, 31도루 12홈런을 기록하여 타격 전부분 상위에 랭크되어.. 해태타이거즈에 첫번째 신인왕을 안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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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MVP 김성한과 신인왕 이순철

선수시절 이순철은 그야말로 신인왕 이상으로 화려했습니다. 3루수로 입단했지만.. 한대화선수에 밀려 중견수로 포지션을 변경하였는데.. 빠른 발과 뛰어난 야구센스로 4차례의 외야 골든글러브를 수상하였고.. 그의 선수시절 동안 팀은 6번 차례나 우승하였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이종범선수와 만나 비교적 오랜 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눴던 적이 있었는데요. 팀에서 가장 무서운 선배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바로 "이순철 선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는 선수시절 해태의 "군기반장"역할이었다고 합니다.

본인의 성격인지 누구의 지시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LG 감독 시절 엄했던 모습과.. 해설자로서의 그의 모습을 보면.. 군기반장 스타일이.. 아마도 본인의 성격인 것으로 보입니다.

해태시절 포수 최해식 선수가 홈으로 달려드는 주자와 부딪치고 엎드려서 아파하자 이순철선수가 외야에서 달려와 최해식 선수를 윽박지르니.. 최해식 선수는 아픔을 무릎쓰고도 9회까지 경기를 마쳤다는 전설같은 일화가 있을 정도죠..ㅎㅎ

생각난김에.. 이순철선수에 대해 겪었던 일화를 하나 말씀드리자면... 90년대 초반에 잠실 해태경기를 관람하러 갔었는데.. 이순철선수 타석에서 고의사구로 나온 상황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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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시절의 이순철

보통은 고의사구가 나오더라도.. 타자가 타격자세를 잡고 있는 것이 대부분인데.. 그때 이순철선수는 3볼이 되자 방망이를 바닥으로부터 1자로 똑바로 서게 세워놓더니.. 땅바닥을 쳐다보며.. 베팅장갑을 벗더군요-_-;;;;;

베팅게이지를 벗어나지 않았으니.. 규정위반은 아니었던 것 같고.. 심판도 뭐라하지 않더군요.. 4볼이 되자 1루로 터벅터벅 걸어나갔습니다~ㅎㅎ..

암튼.. 화려한 선수시절에 비해 그의 선수 생활 마지막은 다소 초라했습니다.. 김응용감독과 마찰이 있은 후 1997년 삼성으로 트레이드되어 쓸쓸히 은퇴하고.. 코치수업을 받은 후 LG에서 코치와 감독을 지내게 됩니다.

해태가 배출한 유일한 신인왕, 해태의 황금기의 중심에 서있던 선수의 은퇴였는데.. 은퇴라도 해태에서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선수입니다.

그동안 해태(KIA)가 신인왕을 한번 밖에 배출하지 못할 정도로 우수한 신인선수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1993년 이종범,  2002년 김진우, 2006년 한기주 등... 입단 당시부터 신인왕 후보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선수들이 다수 있었지만.. 이종범은 양준혁에게.. 김진우는 조용준에게.. 그리고 한기주는 류현진에게 밀려.. 일생에 단 한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왕을 놓쳤습니다.

KIA(해태 포함) 출신의 두번째 신인왕 선수는 22년간 나오고 있질 않은데.. 내년시즌에는 나올 수 있을까.. 기대해 봅니다.

2008 시즌에 기대되는 KIA유망주들을 아직 검토해보진 않아서 신인왕의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진 않았는데요. 아마도 이 글을 보시는 다른 블로거분이 내년 KIA의 신인선수들 전망에 대해 글을 써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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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현대유니콘스 인수에 그 어느 기업보다 적극적이었고 가능성 높아 보였던 STX가 최종적으로 인수 제안을 철회해 옴으로서 현대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또한번 엉키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STX의 인수 철회는 다른 사례에 비해 참으로 아쉬운 케이스인데요. 소비재산업에 뛰어들려는 STX는 효과적인 기업홍보 수단이 필요했고 수도권을 연고지로 둔 현대유니콘스는 제법 궁합이 잘맞는 상대같아 보였습니다만..갑자기 터진 STX 고위관계자의 기밀문서 유출건으로 그룹 내부사정이 악화되면서 STX도 물건너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이 되었네요.

올해 시즌전부터 인수된다고 호들갑을 떨었던 KBO는 농협과 STX,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미국계 부동산 회사 '프로스테이트'를 홍보해 준 꼴밖에 안되어.. 현대 사태 해결은 둘째치고라도.. 안일한 대처와 성급한 언론플레이에 대해 더욱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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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STX의 케이스는 KBO로서도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이 많습니다. STX 그룹의 의지도 많았고.. 당위성도 충분해 보였는데 예기치 못한 사건이 터지면서 상황이 급변하여.. KBO가 어떻게 손 쓸 수 없는 상황이었죠.

KBO는 STX의 인수 철회 소식이 알려진 후.. 12월말까지 어떻게든 현대사태의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현 상황을 무마하려는 임기응변식 발언으로만 끝나면 안될 것 같습니다. 또다시 농협이나 프로스테이트처럼 마음 급한 KBO를 이용하여 언론 홍보를 해보려는 못된 심보를 가진 그룹에 농락이나 당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현대 문제뿐만 아니라 내년도 시즌일정과 서머리그 운영개선 논의 등 가만히 쉴 수 만은 없는 스토브리그인데.. 가장 큰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으니.. 나머지 사안들에게까지 그 여파가 미칠 수 있을 것 같구요. 올해 400만 관중 돌파 등 프로야구 제 2의 중흥기를 내년에도 이어가기 위해서 현대 사태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임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럼 이제..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할 여력이 있는 기업은 어디가 있을지가 궁금해지는데요. 2007년 4월 자산총액을 기준으로 한 국내 재계순위를 검색해봤습니다.

자산총액 기준이 프로야구단 인수 기준은 아닙니다만.. 연간 몇백억원의 운영비가 들어가는 만큼 기업매출과 규모는 인수기준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여 일단 자산총액 기준으로 펼쳐놓고 생각해 보는게 빠를 것 같습니다.

그쪽 사정이야 우리같은 팬들이 제대로 파악할 순 없으니..그저 여러가지 가능성만 놓고 얘기해 보는거죠..

이미 프로야구단이나 프로스포츠구단을 많이 보유한 기업은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고.. 오히려 공기업쪽도 가능성이 아에 없을 것 같진 않습니다.


2007년 재계순위
(2007.4.13 기준, 단위 : 개, 십억원)
순위 기업집단명 동일인 계열회사수 자산총액
1 삼성 이건희 59 129,078
2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 11 106,398
3 현대자동차 정몽구 36 66,225
4 에스케이 최태원 57 60,376
5 엘지 구본무 31 52,371
6 대한주택공사 대한주택공사 2 40,704
7 롯데 신격호 44 40,208
8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 4 37,204
9 포스코 (주)포스코 23 32,661
10 케이티 (주)케이티 19 27,530
11 한국토지공사 한국토지공사 2 25,166
12 지에스 허창수 48 25,136
13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38 22,873
14 한진 조양호 25 22,224
15 현대중공업 정몽준 7 20,573
16 한화 김승연 34 18,046
17 두산 박용곤 20 14,442
18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 16 14,071
19 하이닉스 (주)하이닉스반도체 5 13,741
20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 3 12,320
21 신세계 이명희 15 9,863
22 엘에스 구태회 20 9,852
23 현대 현정은 9 8,760
24 동부 김준기 22 8,748
25 씨제이 이재현 64 8,423
26 대림 이준용 14 7,515
27 지엠대우 지엠대우㈜ 3 7,335
28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주) 5 6,137
29 현대건설 현대건설㈜ 9 6,073
30 에스티엑스 강덕수 11 5,878
31 동국제강 장세주 11 5,828
32 이랜드 박성수 16 5,383
33 한국농촌공사 한국농촌공사 2 4,941
34 현대백화점 정몽근 24 4,939
35 코오롱 이웅열 33 4,927
36 동양 현재현 21 4,803
37 케이씨씨 정상영 7 4,777
38 하이트맥주 박문덕 13 4,772
39 한진중공업 조남호 4 4,764
40 효성 조석래 23 4,596
41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주) 2 4,490
42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16 4,434
43 영풍 장형진 22 4,417
44 케이티앤지 (주)케이티앤지 6 4,347
45 세아 이운형 22 4,007
46 부영 이남형 6 3,807
47 대한전선 설윤석 18 3,732
48 태광산업 이호진 47 3,535
49 동양화학 이회림 18 3,119
50 한솔 이인희 12 3,018
51 쌍용양회 쌍용양회공업(주) 6 2,988
52 하나로텔레콤 하나로텔레콤(주) 10 2,980
53 농심 신춘호 15 2,932
54 대성 김영대 40 2,854
55 태평양 서경배 7 2,690
56 태영 윤세영 23 2,676
57 문화방송 (주)문화방송 32 2,565
58 삼양 김 윤 13 2,474
59 한국타이어 조양래 9 2,425
60 교보생명보험 신창재 15 2,261
61 오리온 담철곤 22 2,000

Posted by prek
:

11월 17일(토) 경기도 고양시 설문동에 있는 현대 유니콘스 연습구장인 '하이닉스 야구장'에서 저희 팀 연습경기가 있었습니다.

간김에 야구장 사진 몇장 찍어왔구요. 현대자동차 연수관, 하이닉스 반도체 기숙사와 함께 있으며.. 야구장 옆으로 실내연습장과 기숙사가 위치해 있더군요.

위치 : 경기도 고양시 설문동 135-2 경기도 고양시 설문동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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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있는 종합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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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2군 선수단 버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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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으로 향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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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유니콘스 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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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 내야와 외야사이로 난 통로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투수연습장과 야구장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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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 연습하는 불펜인데.. 홈플레이트 위에 흰색 끈으로 스트라익존 만들어 놓은 것 보이시나요? 혼자 연습할 때 사용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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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옆쪽으로 야구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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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 덕아웃쪽에서 본 야구장. 뒤로 보이는 건물이 실내연습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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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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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팬스까지의 거리는 122미터, 좌우는 99미터입니다. 외야에 전광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그나저나 STX가 현대유니콘스 인수한다더니.. 기밀문서 유출건으로 고위급간부들 구속되고 어수선해서 그러지.. 그마저도 잠잠하네요. 어서빨리 현대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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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조인성과 34억원에 FA계약을 했습니다. FA계약이 진행되기전부터 조인성의 LG 잔류 가능성은 어느정도 예견됐던 것 같습니다.

김재현, 이상훈, 유지현 등 LG의 황금기를 장식했던 많은 프렌차이즈 스타들을 허무하게 떠나보낸 후 많은 팬들의 원망을 샀던 LG가 조인성마저 잡지 못했다면 어떤 비난의 화살을 받게 됐을지 불보듯 뻔했으니까요.

물론 LG입장에서 조인성을 잡은 이유가 그 때문만은 아닐겁니다. LG는 당장 조인성을 백업해 줄 포수가 부족하고 조인성 역시 오랜 세월 뛰었던 정들었던 팀에서 영원히 LG맨으로 남고 싶다고 수차례 얘기했듯이 크게 자존심이 상하지 않는 액수라면 기꺼이 팀에 남고 싶다고 했으니까요.

두산과 김동주의 입장도 LG와 조인성의 입장과 비슷하다고 본다면..김동주도 두산에 남을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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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남은 FA대어 중 한 선수인 이호준선수에게 자연스레 관심이 쏠립니다. 현 소속팀과의 우선협상 시한을 넘기게 되어 18일부터 20일까지 타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K는 이호준 외에 조웅천과의 FA계약도 남겨놓고 있는데 두선수 모두 구단과 계약조건의 입장차가 커서 결과를 쉽게 예상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에, SK와 이호준의 안밖의 사정을 생각나는데로 적어볼테니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자유롭게 의견을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SK와 이호준, 타팀의 상황을 제 나름대로 적어보겠습니다.


<SK와 이호준의 상황>
- SK는 이호준 외에 조웅천과의 FA계약도 해야함
- SK가 조웅천과 이호준 중 한 선수만 선택해야 한다면 조웅천일 가능성이 크다고 봄
- 이기는 경기를 승리로 연결짓는 중간계투의 핵심 vs 오른손 거포 4번타자
- 올시즌 우승하긴 했지만.. 로마노 레이번의 원투펀치는 다소 불안하며
  조웅천의 빈자리는 이호준의 빈자리보다 클 수 있음
- 용병을 통한 전력누수 방지 역시.. 타자쪽 용병선수 수급이 다소 수월함
- 기동력과 지키는 야구를 구사하는 김성근식 스몰볼 스타일과도 조웅천이 맞다고 봄
- 이호준 백업 박정권, 인천 출신 이재원의 성장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음
- 계약조건의 차이가 큰 것도 이호준쪽에 불리하다고 봄
- SK가 27억에서 30억으로 상향조정하긴 했지만 그 이상 넘어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


<타팀의 상황>
- 오른손거포 4번타자 1루수가 필요한 팀이 어딜까?
- KIA(최희섭), 한화(김태균)는 일단 제외
- 김동주와의 계약에 몰빵할 두산도.. 김동주 계약이 성사된다고 보고 제외
- 당분간 FA시장에 뛰어들지 않겠다고 한 삼성도 제외
- 팀사정이 어려운 현대 제외
- 남은 팀은 LG, 롯데
- LG는 최동수라는 4번타자 1루수가 있는 것이 관건
- 롯데 역시 이대호라는 걸출한 4번타자 1루수가 있는 것이 관건
- 하지만 LG, 롯데 두팀 모두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전력보강을 통한 상위권 도약이 가장 큰 목표임

제 나름대로 SK와 이호준, 타팀의 현상황을 정리해 봤는데요.
이호준의 FA계약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이글을 보시는 분들의 자유로운 의견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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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광삼 선수가..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하여 맹연습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과거에 투수-타자, 또는 타자-투수, 야수-투수의 전향 사례를 사진과 함께 모아봤습니다. 

혹시 틀린부분이나 누락된 부분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스크롤이 깁니다만.. 내용은 짤막짤막합니다.  지루하실까봐 신나는 음악하나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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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국(전 롯데)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 전향선수 사례중 최고의 성공사례.
88년 8경기 방어율 5.03. 89년 6경기 방어율 6.75 기록한 투수였음(승패는 없음)
89년말 타자로 전향해 10경기에 29타수 14안타(1홈런) 타율 0.483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줌.
90년부터 본격적인 타자로 변신하여 대성공한 케이스
90년 타율 0.292 기록
91년 올스타전 MVP
92년 96년 외야수 골든글러브
94년 타율 0.323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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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준(전 쌍방울, 현 SBS해설위원)
입단 당시 김건우와 함께 초특급신인으로 대우받음.
고교시절부터 오빠부대를 몰고다녔던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음.
그러나 부상후유증으로 투수를 포기하고 타자로 전향.
타고난 야구센스로 타자로서 제몫을 해주었으나.. 아마시절 명성과는 걸맞지 않게 쓸쓸히 은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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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전 MBC)
박노준과 함께 초특급선수로 대우받음.
1986년 데뷔함. 역대 데뷔 첫해 최다승인 18승 기록하며 신인왕받음.
다음해 12승을 올리며 탄탄대로를 걷는 듯 했으나...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를 당한 후 1992년 타자로 전향.
잠시 LG의 4번타자를 하기도 했으나.. 97년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가 은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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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진(기아)
93년 해태에 투수로 데뷔.
데뷔 첫해에 10승을 올리며 최강 해태제국의 마운드를 지킴
당시 해태는 10승대 투수 6명 보유한 최강의 마운드
1998년 10타자 연속삼진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 남김 (對 현대)
1995~98년까지 4년연속 12승 이상을 올림
또한 한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선동열, 최동원과 함께 가지고 있음 (16개)
해태의 차세대 에이스
묵직한 직구와 낙차큰 커브로 한국의 우완정통파 중 가장 유망했던 선수..
별명.. Ace of Ace...

그러나.. 예기치 못한 어깨부상으로 기나긴 재활에 들어감..
그의 재활의지는 인간승리를 방불케함..
그리고 2002년 5월 타자로 전향했지만.. 실패..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 마운드에 오름..
올시즌 다시 부활 의지를 보임

그의 야구인생은 불굴의 드라마.. 내가 좋아하는 선수중 가장 안타까운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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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SK)
광주일고 졸업하고 1994년 해태입단
데뷔 첫해 8경기에서 12.1이닝 방어율 10.22
고교 동기이자 절친한 친구인 김재현에게 고졸 최초 20-20을 이루는 20번째 홈런을 맞음
(버스타고가면서 라디오로 홈런맞는 중계를 들었는데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ㅋㅋ)
그후 투수를 포기하고 타자로 전향함
1998년 19홈런 타율 0.303로 활약한 뒤 2001년 SK로 이적
2004년 타점왕(112타점)
현재 SK 붙박이 4번타자로 활약함..
올시즌을 끝으로 FA가되어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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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학(기아)
1995년 당시 사상 최고 계약금(2억 1천만원)을 받고 LG에 입단
어깨가 워낙 강견이었던 그는 천보성감독의 권유로.. 1999년 투수로 전향
그러나 성적은 3승 3패 방어율 6.33을 기록함
2000년 다시 타자로 원위치함
이후 현대-두산-기아를 옮겨다니면서 타자로 활약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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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호(현대)
동산고 시절 포수로 활약
1995년 현대 입단한 뒤 투수로 전향
통산 방어율 4.33 49승 43패 935이닝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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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화(엘지)
2003년 8경기에서 8타수 3안타를 기록해 가능성을 인정받음
그후 투타겸업을 노렸지만 결국 중도에 포기하고 투수에만 전념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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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한화)
1990년 투수로 삼성에 입단함
~1997년까지 통산 15승 22패 5세이브 방어율 4.56의 평범한 기록 남김
그 뒤 타자로 전향하여 2002년 KIA. 2005년 한화로 이적,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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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헌(한화)
1990년 3루수로 태평양에 입단
내내 백업요원으로 머물다가 1995년 타율 0.306 기록함
그후 강견을 발판삼아 투수로 전향
마무리와 중간계투로 활약 중
타자보다 투수로 전향한후 팀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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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삼성)
해외파 특별지명으로 올시즌 삼성 소속으로 국내 무대 데뷔
팔꿈치 수술로 보스턴에서 방출되고 삼성에선 타자로 전향하여 맹훈련 중.
올시즌 2군리그 올스타전인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MVP로 뽑히며 가능성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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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요미우리)
1993년 경북고 2학년으로 청룡기에서 4경기 3승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유망주 투수
투타 모두에서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삼성에 입단 후 왼쪽 팔꿈치 부상 때문에 타자로 전향
타자로 전향시킨 사람이 박승호 전 KIA코치 (올시즌 꼴찌한 KIA에서 정리해고 당함ㅠㅠ)
한시즌 56개라는 아시아 홈런 타이 신기록 수립
요미우리 4번타자로 맹활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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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클리블랜드)
2000년 부산고 3학년시절..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와 왼손투수상을 받았을 정도로 투수에 능했음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함
당시 시애틀 스카우트 부사장인 로저 영얼드에 의해 타자로 전향함 (시애틀이 타자 추신수를 원함)
그 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 마이너에 있음.
노력한만큼... 언젠가 꼭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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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롯데)
2001년 경남고 졸업 후 투수로 롯데 입단
입단 후 바로 타자로 전향한 케이스.
추신수와 동갑
2006년 타율, 타점, 홈런, 장타율 1위, 1루 골든글러브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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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혁 (기아)
2003년 KIA에 포수로 입단하였지만..
코칭스탭의 눈에 띄어 2004년 투수로 전향
시범경기 때 150㎞에 육박하는 공을 뿌림
하지만 부상이 재발하여 2004년, 2007년 수술대에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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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성 (현대)
1997년 성균관대 중퇴 후 포수로 삼성 입단
그러나 단한번도 1군에 오르지 못하고 1999년 투수로 전향하여 해태로 트레이드
구속은 150km에 육박하였으나 이렇다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함
이후 해태에서 방출통보 받음
2001년 현대 입단.
그후 현대에서 활약중
통산 367이닝 22승 22패 방어율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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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락 (현대)
영남대 졸업 후 2005년 현대입단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케이스
통산 229 1/3이닝 11승 1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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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현 현대 기록원)
1996년 현대에 야수로 입단 후 2002년 KIA 이적
2003년 30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투수로 전향 시도
(장채근 코치의 권유로...)
직구구속은 130km/h대였지만.. 너클볼이 환상적이었다고 함
보스턴의 팀웨이크필드처럼 활용해보렸으나.. 하지한 실패하고
은퇴 후 현재 현대유니콘스 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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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수 (현 엘지 스카우터)
고대를 졸업한 1994년 롯데 1차지명 최고의 신인으로 고향인 부산에 컴백함
입단과 동시에 투수로 전향하여7승 6패, 방어율 3,56의 신인치고는 준수한 성적 남김
(투수전향시 본인의 의지보다는 프런트의 의지가 강했다고함)
1995년 7승 5패 방어율 3.35
그리고 그해 두산과 롯데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마지막 투수로 올라와
끝내기 볼넷을 내주게 됨. 그리고 결국 두산이 우승함
2005년 롯데에서 방출 된 후 LG에서 잠시 선수생활하다 현재는 LG스카우터로 일하고 있음



Posted by prek
:

어제 이대호선수에 대한 기사가 떴는데 아무런 반응들이 없는 것 같아 제 블로그에 링크 걸어둡니다.

왜 반응이 없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니.. 이대호선수에 대한 기사가 "스포츠"섹션에 올라간게 아니고 "IT/과학" 색션에 올라가 있더군요.

야구선수인 이대호 기사가 왜 IT/과학 색션에 올라가있을까??? 이대호선수 집에 PC라도 새로 장만했다는 얘긴가?? 아니면 집안에 과학자라도 있나??? 의아해하실 분들이 계실겁니다.

이대호선수의 기사가 IT/과학 색션에 올라간 이유는 싸이월드 기사이기 때문이더군요.

내용인 즉.. 싸이월드에서 올 한해 도토리를 이용해 기부활동을 가장많이 한 사람을 뽑아 봤더니.. 롯데자이언츠의 이대호선수였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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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헤~ 뭘 그런걸 가지구.. 아이 고마~ 창피하네여~



싸이월드에서 사회기부활동으로 개인이 소지하고 있는 도토리(싸이월드 사이버머니 이름)를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나 봅니다.. 도토리 1개에 현금 100원인것은 아시죠? 올한해 이대호선수가 기부한 도토리가 무려 2만 7천개라고 합니다.. 현금으로 따지면 무려 270만원어치인데요.. 도토리 기부의 특성상 한번에 많은 액수를 기부할 수 없으니 시간나는데로 조금씩 기부를 한 것 같습니다.

기사보기 : 싸이월드 도토리 기부 1위는 이대호 선수

평소에도 봉사활동과 기부활동을 꾸준히 해왔는데.. 합숙 및 전지훈련으로 바쁜 시즌 중에는 직접 기부를 할 수 없으니.. 온라인을 통한 사이버머니 기부를 계속 해왔다고 하네요.

이대호선수가 어린 시절 굉장히 어렵게 운동을 했다고 알고 있는데.. 천진난만한 얼굴만큼이나 심성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야구선수가 싸이월드 기부왕이 되어서 기쁘고.. 앞으로 우리나라 야구를 짊어질 대형 타자 이대호선수라서 더욱 기분이 좋네요!

어린 시절 선생님한테 받았던 "참 잘했어요!" 도장 있었으면 찍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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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k
:

프로야구가 끝나고 본격적인 스토브리그가 시작되면서.. 자연스럽게 FA선수들의 행보와 계약과정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올시즌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FA선수라면 단연 두산의 김동주와 SK의 이호준일텐데요. 두 선수 모두 오른손 거포로서 어느팀에 가나 4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줄 수 있는 대형 선수들입니다.

먼저 화두가 되고 있는 선수는 SK의 이호준 선수입니다. 구단과의 1차 접촉에서 각자의 FA조건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는데.. 계약기간은 4년으로 맞아떨어졌으나.. 금액에서 큰 차이를 보여 이후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집니다.

구단은 이호준에게 4년 최대 27억원을.. 이호준은 구단에게 4년 최대 42억원을 제시하여.. 그 격차가 무려 15억원이나 납니다. 이호준은 제시금액의 근거로 KIA의 장성호의 FA계약을 예로 들었는데.. 이에 대해 오버가 아니냐는 얘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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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해태타이거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장성호선수와 이호준선수는.. 이호준선수가 1994년 해태타이거즈에 투수로 입단 한 뒤 1996년부터 동시에 타자로 활약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후 이호준 선수는 SK로 이적하였고.. 장성호선수는 해태-KIA 거치며 KIA의 간판타자로 거듭났죠..

(이호준은 광주일고 출신으로 해태의 차세대 오른 거포로서 많은 기대를 받았기 때문에 타팀으로 이적이 참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호준선수에게는 결과적으로 잘 된 트레이드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겉으로 드러난 성적 역시 장성호선수가 다소 우위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이호준선수가 장성호선수의 FA계약조건을 예로들어 자신의 FA조건을 제시한 것이 장성호선수에게 느끼는 일종의 라이벌 의식으로도 보이고.. 표면으로 드러난 성적면에서 우위에 있는 선수와 비교하는 것이 다소 오버하는 것 같지만.. 동시에 그것이 자신이 제시할 수 있는 맥시멈일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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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방석.......

협상이라는 것이 자신의 요구를 유리한 쪽으로 관철시키는 과정이라고 본다면, 제시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건을 얘기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것이 "협상용"으로 쓰였을 때 얘기겠죠.

이호준선수가 그것을 협상용이 아닌 절대 물너설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땐 약간의 비난은 감수해야 하겠지요.

아마도 30억원 초중반선에서 협상이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만.. SK라는 기업의 특성상 철저하게 시장논리와 성과위주로 판단하여 27억 이상은 절대 안된다고 한다면.. 과감히 포기할지도 모르죠. 아직 협상 초기 단계라 결과를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이릅니다. 팬들은 스토브리그의 또다른 재미로 FA협상 과정을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야구시즌이 끝나 이제 무슨 얘기를 쓸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런 떡밥을도 던져 주다니.... 야구는 정말 1년 내내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Posted by prek
:

한국,대만,중국,일본 등 4개국 프로야구 우승팀(중국은 올스타팀)들이 아시아 최고의 프로팀 자리를 놓고 겨룬 2007 코나미컵에서 예선전 3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SK가 아쉽게 주니치에 5:6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네요.
 
주니치와의 상대전적은 1승 1패였습니다만 대회 진행방식상 준우승이라 더욱 아쉽습니다.

비록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주니치와 실력차이 없는 대등한 경기를 보여주었고.. 투지는 주니치선수들보다 앞섰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코나미컵 대회를 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한국과 일본 야구를 얘기할 때 늘 따라다니던 "수준 차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이며.. 어느 정도일까였습니다.

아시아 야구를 얘기할 때 한국은 늘 일본 다음으로 분류되었으며.. 우리 스스로도 그것을 어느정도 인정하였습니다.  1936년 7개팀으로 처음 시작된 일본 프로야구는 우리나라보다 40년이상 앞서 시작한 만큼.. 선수층의 규모나 경기 운영능력 등에서 우리보다 수준이 높은 리그였습니다만.. 최근 3년간의 국제대회 성적을 놓고 보면.. 야구 실력면에서 수준차이를 찾기란 힘들어 보입니다.


<2006~2007년까지 청소년 경기 포함 야구 한일전 승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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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2년간 야구 한일전 8전 4승 4패 (청소년 포함)



야구는 결과만큼이나 과정이 중요한 스포츠라서.. 단순히 결과만 놓고 경기력의 수준을 따지기엔 부족함이 있습니다만.. 2006~2007년 벌어진 야구 한일전에서의 승패는 8전 4승 4패로 우열을 가리기 힘듭니다.

흔히들 얘기하는  "수준 차이"는 곧 "실력 차이"로 바꿔 말할 수 있는데.. 실력 차이라는 것은 선수들의 훈련량, 타격기술, 투수의 수준, 기본기와 경기센스 등의 차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거기다 체력과 체격조건도 실력을 나누는 조건이 될 수 있고요..

북중미 선수들과 동양계 선수들은 일단 체격조건과 체력에서 차이가 나지만.. 같은 동양계인 한국과 일본선수들은 일단 체격조건에 의한 수준 차이는 없다고 봤을 때..(힘에서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앞선다고도 볼 수 있죠.) 그동안 한국 야구와 일본 야구사이에 존재했던 실력의 차이가 최근엔 많이 좁혀져서 대등한 수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히려 WBC나 이번 코나미컵에서 보여준 우리나라 선수들의 투지나 집중력은 일본보다 우세했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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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실력이 대동소이하다고 봤을 때 경기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스타일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준 차이가 수직적인 관계를 나타낸다면.. 스타일의 차이는 수평적인 관계를 나타내죠.

결국, 앞으로는 상대팀의 스타일을 얼마만큼이나 분석하고 연구하여 이길 수 있는 필승전략을 짜느냐가 관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코나미컵에서도 투수, 주루, 수비 코치가 모두 일본코치들로 구성된 SK와이번스가 일본야구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연구를 통해 공수에서 일본 야구 스타일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하여 그 가능성을 봤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처럼 일본 투수들의 유인구와 볼배합에 어이없게 삼진 당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 볼 수 없었으며.. 섬세하고 집요한 일본 타자들에 대한 SK 투수들의 대응도 비교적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한일 양국의 야구 수준은.. 실력에 의한 상하관계가 아닌 서로 다른 야구스타일을 구사하는 것이 차이점이 될 정도로 실력차이는 없어졌다고 생각되며.. 굳이 수준차이를 찾으라면.. 국가대표급 선수단을 우리보다 2~3팀은 더 만들 수 있는 선수층과 야구 인기, 경기장 등 인프라의 차이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Posted by prek
:

어제 코나미컵 3차전에서 SK가 대만의 퉁이 라이온즈를 13-1 콜드승을 거두었더군요. 어제 중국을 상대로 13-0 콜드승으로 이긴것에 이어 두경기 연속 대량 득점 승리인데요..

한국과 대만의 실력차를 감안하더라도.. 국가대표팀이 아닌 프로팀의 경기치고는 너무 일반적인 스코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래는 오늘 SK 와이번스와 퉁이 라이온즈의 경기에 대해 대만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대만 야구팬들의 반응을 번역한 글입니다. 개소문닷컴 펌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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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C↗可樂蛋~
많은 사람들이 작년의 한국과 올해의 대만을 비교하고 있지.
재작년에는 한심하게 3등밖에 못했지만
작년에 대만팀이 2위를 한게 라이온즈에게 압력만 주고있어.
올해 힘든건 예성했던 범위 내의 얘기야.
작년에 베어즈가 믿은건 외국에서 돌아온 천진펑(陳金鋒)이지.
하지만 올해의 퉁이는 모두 확실한 대만선수들로만 이루어져 있어.
여기까지 말했으니 이제 베어즈와 라인온즈를 같은 수준에 놓고 비교할수 없겠지.


*雪人轟炸*
비록 올해 우리 퉁이팀이 대만리그에서 우승을 했지만
베어즈도 우리와 겨루어서 7차전 까지 갔어.
작년에 베어즈는 아시아리그에서 12:2로 중국을 대파했어.
그렇지만 우리는 ?
고작 9:5
솔직히 말 해서 퉁이 선수들이 우리에게 무슨 할 말이 있을까 싶다.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도쿄에서 또 질 거야.
한국에게 복수를 할 수 있을까?
한국은 솔직히 말 해서 퉁이가 안중에도 없을걸.
나는 라이온즈 팬이지만 주니치에게 패한건 너무 실망이다...


好人
올해의 퉁이는 잘 해야만 해.
작년에 일한팀은 베어즈가 안중에도 없었지.
하지만 올해 언론 기사들을 보니까
일한 팀들도 대만팀을 염두에 두고 있더라구.
또 올해 올림픽때문에 중국팀도 미국에 가서 훈련하더라구.
작년의 마음가짐과는 완전 탈라.


好人
만약 오늘 퉁이가 와이번즈에게 진다고 해도 괜찮아.
아쉬운건, 오늘 퉁이의 퍼포먼스가 아쉬웠다는것 뿐.


gn56
오늘은 그냥 이긴다고 되는게 아냐.
6대0 이니 7대1이상 으로 이겨야 결승에 나갈 수 있어.


Gunmanl
너희들은 이번 경기가 어떻게 된다고 생각하나?
퉁이가 이길수 있을까?


Ayakan
2회에 벌써 0:7~~
너무 한심해.
퉁이라이온즈가 중국팀처럼 되고 있다.


星〃月
7:0이다~~
근데 아직 나간 사람이 없네.
그저 콜드게임이 되지 않기만 바란다.


大東
외국에까지 가서 쪽을 팔고 있네.
작년의 레이펑(雷鵬)과 올해 비더(彼得)를 보면 뭘 하는지 모르겠어.
내년에는 제발 쪽 좀 팔지 말고 와라.


北獅&HPC*校長
*내년에는 외국선수를 없애자.


jeff8930
아직은 몰라.
9회까지 경기 하기를 기대한다~!!!


bear5
결과를 보면 차이나 스타즈 보다 퉁이가 더 한심해.
이러다간 콜드게임이야..


jeff8930
퉁이가 3회를 마치고 마운드엔 옌춘호 (顏淳浩)가 올라갔어.
근데 만루상황이다..
SK가 8대 0으로 퉁이를 앞서고 있어.


佐藤壽也
진정한 강팀은 상대의 약점을 발견하고 그 약점을 공격하는거야!!
SK 감독이 잘한고 밖에 할 수 없어.
퉁이가 금년에 화력이 강하다고 하지만 약점은 하나도 개선하지 않았어!
우리는 센 팀이라고 하지 못해.
강팀과는 거리가 있어.


吾郎君
스포츠는 원래 기세와 기술로 승부를 겨루는거야.
기세가 남보다 못하면 기술 발휘에 영향을 끼쳐.
사실 우리 팀원들이 열심히 시합은 하지만 기세가 아주 꺾였어.
그러니 우리 팬들도 힘이 안 나는거고.


ayakan
내가 보기엔 SK가 15점을 따낼수도 있을거 같아.
그니까,
지금 채널 TVBS로 돌려 봐.
*쿠바 VS 한국의 경기를 하고 있는데
한국이 쿠바한테 지고 있어.


* 주 : 현재 대만에서는 야구월드컵이 열리고 있습니다.


雪倫
웃기지 마..
이건 게임도 아냐.
라이온즈는 잠 자고 있는거냐?
이제 정신 차려~!!
나는 더 이상 압박감으로 핑계삼지 않을꺼야.
아무리 봐도 노력하지 않는거 같아.
베트를 휘두르는것도 맥 없어 보여.
투수들도 억제하지 못하고 있어.


佐藤壽也
완전 실패구나!!
우리 투수는 중국과 동급이야!!


Mk
아시아 시리즈 쇼를 하는것과 같아.
어떤 선수가 잘 하면 일본이 뽑아가.
이런 경기는 기본적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어.


a1019
나는 이런 시합이 별로 볼 것이 없다고 생각해.
이런 기회를 빌어서 일본과 한국의 기술을 배우면 돼.
그리고 일본, 한국을 이기면 누가 봐도 속이 후련하잖아.


bvd7
비록 단기지만 국내경기와 완전 틀려.
단련해야 할 것은 경험과 압력을 이기는 힘,
기세의 온전성이야.


checo
정말 창피하다...
당당한 중화팀이 이렇게 한심 할 줄은..
창피한게 눈앞에 보이는 잃은 점수 때문이 아니라
퉁이 감독에게 문제가 있어.
국제적으로 중요한 시합에서 야구 강팀이 참가하면
릴리프 투수가 올라올 기회가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야 해.
수준 있는 강팀은 중요한 국제시합에서 릴리프를 경기에 참여시키지 않아.
시합이 아무리 한심해 지더라도 괜찮은 투수를 올려야 한다구..
그래야만 점수가 너무 뒤떨어지지 않아.
국면을 잡을수 있는 투수를 찾기는 당연히 힘들지.
오늘 퉁이가 SK에 대하는 투수 기용방식을 봤는데
완전히 <버티는 용도> 였어.
원래는 투수들이 버틸까 하고 기대했겠지만
결과는 점수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어.
속상했지만 퉁이 라이온즈의 선수는 나무라지 않아.
왜냐면 그들은 성적으로 증명했으니까.
올해 중화야구팀에서 제일 훌륭한 팀이라는걸 말야..
열받는건 퉁이 라이온즈 감독의 마음가짐이야.
팀에 소홀한거야, 아니면 SK 와이번즈를 경시한거야?
이건 콜드게임이 날 가능성이 너무 높아.
비록 SK의 선발투수가 별로였지만,
내가 보기엔 퉁이의 기세가 팍 꺾였어.
SK의 선발투수를 강판 시키더라도
퉁이가 이기려면 SK감독으로 하여금
퉁이 감독과 똑같은 착오를 범하게 해야 돼.


吾郎君
11-0 이다..
진짜 콜드게임 당하겠다.
투수들은 상대를 못 누르고
타자들은 상대에게 눌리고..


雪倫
7회다.
만약 7회에 점수를 따지 못하면 콜드게임이야.


fengin
얘네 아리랑들, 오늘 왜 이렇게 강한거야~~~
離鄉背景ㄟ彬
용병 선수들이 돈을 많이 버는 리그에 가려면 더 잘해야 하는거 아닌가?
경기에서 지고 있다고 외국선수만 탓하지 마.


吾郎君
그들은 돈 많은데만 가려고 하지
아시아프로 리그에는 기본적으로 신경을 안 써.
아름다운 내일을 향하여


* 주 : 퉁이 라이온즈의 용병 선발투수 피트 먼로는 1회에 2실점을 한 데 이어 2회 들어서는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 한 채 8실점을 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teamo
아직 2회인데 완전 작살났어.
콜드게임이겠다.
만약 정말 콜드게임을 당하면 정말 욕 먹겠어.
일본과의 경기에서 콜드를 당하면 그렇게 욕을 먹지 않겠지만
한국과의 경기에서 콜드게임을 당하면 무슨 욕을 먹으맂 모르지.
작년 베어즈보다도 못해.
퉁이 화이팅!
대역전해라!
물론 힘들겠지만 노력해 봐~!


愛莉
퉁이는 흡인력이 없어보여.
2연패가 보인다..


martin12
피트 먼로가 안되겠어.
2회도 끝나지 않았는데 8점을 먹었어.
퉁이팀의 외국선수는 휴가 나온거 같아.
일본에까지 와서 쪽을 파는군..
전부 짤라버려.
대만인이 생각하는 국제시합의 중요성을 모르는거 같아.


犁田
정말 실망이다.
퉁이팀은 압력을 못 이겨서 이래.


yotoku0
3회가 끝나면?
0:11로 끝장날까?
아니면 18:11로 역전해서 결승전에 올라갈까?


yotoku0
dlwpfkeh 퉁이가 15:8로 SK를 이기면 결승에 진출할 수 있어.
가능할까?


離鄉背景ㄟ彬
우리 퉁이팀은 압력에 이기는 힘과 적극성을 길러야겠어.


統一,讓我獅心瘋
본토 투수들도 믿음을 가져야 하고.


小心獅火
상대방의 주루 플레이와 수비를 다 잘 배워야 해.
교체 타이밍이 빠른 우리 감독과
잠재능력이 많은 우리의 선수들이 있어.
우리는 더욱 강해질 수 밖에 없어.
내년에는 더 잘하겠지.


baron1992
보는게 재미 없어.


jmsgm
일본한테 진것을 한국에게서 따와야지!


jmsgm
아아..
오늘 한국에게 또 지면 끝장이

Posted by prek
:

제가 해태타이거즈를 응원하기 시작했던게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니까.. 내년이면 20년째가 되는군요. 중간에 KIA타이거즈로 이름을 바꾸고 유니폼도 좀 달라지긴 했지만.. 그동안 호랑이를 응원했던 마음은 크게 변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변한게 있다면 그저 야구를 보는 시야 정도? 지금도 어립니다만.. 대학생 시절엔 정말 내가 좋아하는 팀, 내가 좋아하는 선수에만 집착해 과격한 언행(?)을 자연스럽게 여기던 때도 있었죠..ㅎㅎ

제가 KIA타이거즈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참 단순했습니다. 어렸을 땐 야구를 잘 몰랐는데.. 학교가니 친구들이 온통 야구얘기만 하는 겁니다. 이참에 나도 야구에 관심을 가져볼까 하고 응원할 팀을 고르던 중.. 호랑이를 마스코트로 사용하는 팀이 있길래 무작정 그 팀을 응원한게 지금까지 온 것입니다.

왜 하필 많고 많은 동물중에 호랑이를 마스코트로 한 팀이었냐면.. 당시 서울올림픽을 주제로 포스터를 그리는 교내 미술대회가 있었는데.. 호랑이를 주제로 포스터를 그려 최우수상을 받았기 때문에 호랑이에 대한 감정이 남달랐었죠^^

(그 후로 호랑이를 마스코트로 하는 팀은 종목을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게 되어서.. 프로축구는 울산 현대 호랑이를 응원했습니다. 참 단순했죠)

암튼.. 올시즌 KIA의 경기는 스포츠뉴스를 보고 싶은 맘이 없을 정도로 형편없었습니다. 그래서 KIA타이거즈의 올 시즌을 돌이켜보며 머릿속에 떠오르는 몇가지 생각들을 글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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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는 정말 야구 그만 두려나.. 어느날 갑자기 각성하고 돌아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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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범이형 내년엔 좋은 모습 보여줘야 할텐데.. 은퇴할 때 하더라도 마지막에 웃고 떠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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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의 팀칼라는 뭘까? 해태시절의 포스가 너무 강해서 KIA만의 팀칼라를 못찾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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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구장은 또 개보수구나.. 카페트같은 인조잔디 걷어내고 터프필드 깐다는데.. 언제까지 개보수만 할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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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로드 기대 만빵이었는데,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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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초이 올해는 적응기였다고 생각하고 싶다. 내년엔 뭔가 보여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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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주 올 겨울엔 체인지업 좀 제대로 연마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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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바랑 모자에 검정색 K 마크... 흰테두리라도 좀 쳤으면.. 잘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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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능성을 본 투수들... 문현정, 양현종, 오준형, 이범석, 진민호 등등.. 내년엔 이 중에 한명만이라도 제대로 포텐셜 폭발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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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의 국민볼배합은 좀 개선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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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 거포에 대한 목마름은 내년에도 김주형만 바라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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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우, 타이거즈에서.. 제2의 황금기를 맞이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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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철, 올해 상무 제대하고 내년에 뛰겠지? 성남고 청룡기 우승시킨 포스 좀 보여주려나.. 유일한 후밴데 ㅋㅋ



주절주절 쓰다보니 끝이 없겠네요.
나중에 위의 주제 중에 몇 가지 잡아서 글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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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국시리즈 4차전이 시작되기 전 KBO와 안산시가 돔구장 건설에 관한 기본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돔구장 건설이 어느정도 현실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야구팬들이 찬성과 반대로 말이 많은데요. 돔구장 건설을 그렇게 필사적으로 반대할 이유가 무엇이 있을까 의문입니다.

반대의 이유로 내세우는 대표적인 얘기가 천문학적인 건설비용과 사후 관리, 그리고 그 비용이면 차라리 문학구장급 야구장 4~5개를 짓겠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월드컵 당시 지어졌던 지방의 월드컵경기장이 방만한 운영과 불어나는 적자로 인해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것도 돔구장 건설 반대 의견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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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지금은 무엇에 쓰는지..

일단, 지방의 월드컵 경기장과 비교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 월드컵 경기장 중 제대로 된 운영으로 적자를 면하고 있는 구장은 서울과 수원정도인데.. 애물단지가 된 지방의 월드컵 경기장에 대해서는.. 건설 취지와 과정이 철저한 시장논리에 의해 손익을 따져본 뒤 중장기적인 운영계획을 가지고 건설된 것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지방의 월드컵 구장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것은.. 막대한 건설비용도 문제겠지만.. 월드컵이라는 국제적인 행사에 대한 기념적인 의미가 컸기 때문에.. 지역의 주민수나 상권, 유동인구 등을 철저하게 따져보고 지어졌다고 보기에는 힘들구요. 대부분이 도심지와 떨어진 곳에 건설되어 건축물로서의 가치로서만 인정받으려 했지.. 월드컵 후의 경제적인 효과까지 미처 고려하지 못한 점이 더 큰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서울과 수원의 월드컵 구장만이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스포츠경기만으로는 운영이 절대 불가능한게 사실입니다.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만 해도.. 경기장 입장수익보다는 대형마트와 영화관, 편의 시설 등에서 나오는 수익이 더 크니까요.

따라서, 천문학적인 건설비용과 건설후 사후관리, 수익사업 등에 있어 무리가 있다는 반대 의견에 대해 월드컵 경기장을 예로 드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 다음으로 돔구장 하나를 건설할 비용으로 문학구장급 구장을 4~5개 더 짓을 수 있다는 얘기는 단순히 산술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만.. 돔구장과 지방구장의 현대화는 별개로 놓고 봐야할 사안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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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복합컴플렉스로 건설될 안산돔구장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문화복합돔구장으로 건설될 안산돔구장은 현대건설컨소시엄이 중심이 된 사업의 일환으로 봐야하는 것이 맞고.. 지방구장의 현대화는 시민의 여가선용 및 체육활동 증진을 위한 체육시설로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안산돔구장 건설비 조달 및 운영에 관한 글 SPORTS 2.0 기사보기]
 
체육시설은 아시다시피.. 도로와 항만, 공항같은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시에서 재원을 조달하고 운영 또한 시민의 세금으로 시에서 전담합니다.

돔구장을 짓지 않는다고 해서 그 돈이 지방구장을 현대화 하는데 흘러간다고 볼 수도 없을 뿐더러 건설비용의 조달 방법과 회수 절차 역시 안산 돔구장과 일반 구장은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역시 적절한 반대 의견이라고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 안산돔구장을 짓기만 하면 수익을 내고 성공할 것인가에 대해서 물으신다면 일단 5:5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만, 5년 후, 10년 후를 내다봤을 때 그리 허무맹랑한 계획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전국에서 인구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도시가 바로 안산입니다. 안산시 인구는 2007년 10월말 현재 72만명으로 30년전과 비교해 70배이상 증가한 상태이며.. 2010년이면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인구증가의 요인 역시 출산에 의한 자연적 증가가 아닌 외부의 유입에 의한 사회적 증가가 월등하게 높을 것이란 예상이며.. 이는 주택과 편의시설, 일자리 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 얘기는 바로 고도의 성장을 지속한다는 얘기이고 여기에서 문화산업의 발달은 필수적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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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돔구장 조감도


돔구장이 비단 야구경기만을 위한 시설이 아닌 복합문화컴플렉스로서  활용되어야 하는 이유도 이것이며.. 향후 그럴만한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도시라는 점에서 안산돔구장은 여러 우려들 속에서도 진행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라고 여겨집니다.

지방구장의 현대화 역시 시급한 문제이고.. 막대한 건설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긴 합니다만.. 돔구장이 외형만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잘못된 풍토라고는 생각하기 보다는.. 우리도 이제 돔구장 하나쯤은 운영할 수 있는 수준의 문화적 인식과 사회적 인프라가 갖추어졌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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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벌어진 코나미컵 1차전 SK 와이번스와 주니치 드래곤스의 경기는 김광현의 눈부신 호투와 짜임새있는 타선의 적시타로 주니치에 신승을 거뒀더군요. 한국시리즈에서 2패한 후 파죽의 4연승을 거둬 우승한 SK의 상승세가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 도쿄돔에까지 세력을 뻗친 것 같습니다.

대회 시작전 예상은 도쿄돔이라는 생소한 환경과.. 적지에서 싸워야 하는 점, 그리고 한국과 일본 야구의 객관적인 실력차 때문에.. SK가 다소 불리한 입장이었죠. 오늘 승리는 초반에 무너지지 않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준 김광현의 활약이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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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인투수가 도쿄돔에서 재팬시리즈 우승팀을 상대로 1차전 선발을 한다??? 왠만한 강심장이 아니거나 프로에서 몇년은 활약한 베테랑이 아니고서야 좋은 활약을 기대하기 힘든 법인데.. 대회전부터 키플레이어가 될거라는 김성근감독의 예상이 그대로 적중한 것 같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 1승 2패로 몰린 상황에서도 자칫 1승 3패로 벌어질 수 있는 중요한 길목에서 김광현 카드라는 초강수를 던져 승리하였기 때문에 이후에 여유있는 투수운용으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었죠.


올시즌 김광현은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었죠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과도한 관심과 스포트라이트 때문인지 특유의 대담한 피칭과 변화구의 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많이 고전했는데.. 한국시리즈와 코나미컵이라는 큰 경기에서 자기몫의 200%이상을 해주는 모습을 보니.. 이제 스스로도 마운드위에서 여유를 찾은 듯 합니다. 이런 경험이 한단계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겠지요.

마지막으로 지난 2005년 문학구장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를 보러가서 찍은 김광현선수의 사진을 보는 것으로 마치겠습니다. 당시 유일한 고등학교 2학년생으로 3학년의 한기주, 류현진, 나승현 선수 등과 좋은 활약을 펼쳤죠. 대회 우승은 아쉽게도 일본이 차지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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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 대만전에 등판한 SK 김광현(당시 안산공고 2학년)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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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프로야구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10대 뉴스를 뽑아보고 있습니다. 방금 올린 2007년 프로야구 10대 뉴스 (上)편에 이어 남은 5가지 뉴스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선정한 것들이니 보시고 각자가 생각하는 10대 뉴스를 선정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SK와이번스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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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의 10대뉴스에 우승팀에 대한 내용을 뺄 수가 없겠죠. 바로 창단 8년만에 V1을 기록한 SK와이번즈의 우승입니다. 따지고 보면 SK는 인천야구의 명맥을 이어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서울입성을 위해 연고지를 버린 현대유니콘스 때문인지.. 인천팬들은 야구 자체에 대해 애증을 가지고 있었던게 사실이고.. SK가 인천에 정착했을 당시에는 팬들로부터 전폭적인 관심을 얻지 못했던게 것도 부인할 수는 없었죠. 하지만 시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팬들의 눈높이에서 팬들과 호흡하는 야구를 하기 위한 노력 끝에 일군 우승이라 더욱 갚진 우승이 아닐까 싶습니다.



화제의 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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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야구장에는 유난히 많은 연예인들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특히 여자연예인들이 시구를 위해 야구장을 찾아 많은 화제를 낳았는데요. 홍드로라는 별명을 얻는 홍수아씨로 인해 여자연예인의 개념시구에 대한 얘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야구장에 어울리지 않은 높은 하이힐과 치마 등을 입고 시구를 해서 빈축을 사기도 했는데 요즘은 말끔한 캐추얼 복장과 완벽한 시구동작으로.. 시구가 끝내자마자 실시간 인기검색어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이고.. 그 연예인에 대한 이미지마저 호감으로 급하게 바뀌기도 하죠.

한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시구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자칫 장난스럽게 변질되어 버리진 않을까 하는 것이구요. 기획사 등에서 밀고 있는 신인연예인들을 띄우기 위해 시구행사를 악용(?)하는 사례도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 시구가 가지고 있는 기념적인 의미가 퇴색되지는 않을까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양준혁 통산 2000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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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기록제조기.. 그가 치는 안타와 타점, 득점이 모두 신기록이 되는 사나이. 전인미답의 통산 2,000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운 양신(神) 양준혁선수를 빼놓고는 올시즌 프로야구를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1969년생으로 38세라는 정말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고 자기관리와 꾸준함으로 많은 후배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호쾌한 스윙 뒤에 만세하듯 양팔을 벌리는 타격자세도 독특하구요. 아직 미혼인데.. 은퇴 전에 결혼은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ㅎㅎ





리오스 2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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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오수"라는 한국형 이름이 더 어울리는 한국형 용병 리오스는 올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1998년 정민태 이후 9년만에 "꿈의 20승" 투수가 되었으며..  4번의 완봉승, 6번의 완투승에.. 다승(22승), 방어율(2.07), 승률(0.815)에서 3관왕을 기록하며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MVP로서의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늘 지하철을 타고 야구장을 오고가는 검소함과.. 팀과 동료를 먼저 생각하는 프로선수로서의 자세, 철저한 자기관리와 겸손함 등이.. 타의 모범이 되는 진정한 프로선수라 할 수 있겠습니다.








돔구장 첫삽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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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KBO와 안산시간 돔구장 건립에 대한 MOU를 체결한 후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리던 10월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안산 문화복합 돔구장 건립 기본협약'에 대한 체결식을 가졌죠. 2009년에 착공하여 2012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인데요.. 그동안 짓는다 안짓는다 말만 무성했던 돔구장이 드디어 첫삽을 뜨긴 뜨나 봅니다.

돔구장의 실효성에 대한 의견은 아직도 분분하긴 합니다만..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충분히 역할을 해줄 수 있고.. 시즌 전후로 치뤄야 하는 WBC나 국제대회 유치에도 유리하고 기상상태와 상관없이 365일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분명 돔구장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철저한 수요조사와 장기적인 운영계획없이 진행된다면 엄청난 공사비와 사후 관리비로 인해 애물단지가 될수도 있으니 이 점은 사전에 충분히 고려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바로가기 : 2007년 프로야구 10대 뉴스 (上)편


올시즌 프로야구를 결산하는 의미에서 10대 뉴스를 상, 하편으로 나눠 써봤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한 프로야구 10대 뉴스가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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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미컵이나 베이징 올림픽 예선 등이 남아 있긴 하지만.. SK와이번스의 첫번째 우승으로 2007 프로야구는 이제 모두 끝마쳤기에.. 올시즌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2007년 프로야구 10대 뉴스"를 뽑아봤습니다.

5개의 주제로 나누어 상, 하로 글을 올릴 예정이고..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이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올시즌 프로야구의 10대 뉴스가 무엇일지 한번 고민해보시는 유익한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 다시찾은 400만 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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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프로야구는 어느때보다 풍성했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1996년 4,498,082명의 관중이 입장한 이래 11년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었죠.
 
뼛속까지 야구팬인 저는 그동안 연간 관중, 평균 관중이 줄어드는 것에 굉장히 가슴이 아팠습니다. 90년대 초중반 프로야구의 중흥기때 야구를 보던 사람들에게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해서 야구장을 찾아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새로운 관중층을 발굴해야 하는데 매년 관중은 줄어들들고.. 그러다가.. 올시즌 제 2의 중흥기의 시작을 알리기라도 하듯.. 400만관중을 돌파하였습니다.

그 이유로 여러가지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시즌 초반 롯데와 엘지 등 대도시의 큰 규모의 경기장을 가진 팀들이 상위권을 유지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던 것.. 엘지로서는 김재박감독을 영입하며 재도약의 해로 삼았고.. 롯데도 전국에서 가장 열광적인 팬들의 지지를 받았죠. 중반 이후에 두팀의 성적이 뒤쳐지면서 열기가 약간 식기도 했지만요. 그리고 중위권 싸움이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것도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월드컵이나 올림픽같은 대규모 국제대회가 없었던 점.. 스포테인먼트 등 구단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메이저리거들의 부진, 유명 연예인들의 시구와 각종 이벤트로 이목을 끌었던 점 등이 400만 관중 돌파의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KBO도 일정부분 체질개선을 한 부분도 있어보이고요.

고무적인 것은.. 여성팬과 어린이팬, 가족단위의 팬이 그 어느해보다 늘어났다는 것인데요. 90년대 중반에 야구를 즐기던 10대~20대들이 가정을 이루어 와이프와 아이들, 여자친구들을 데리고 다시 야구장을 찾은게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제 경우에는 그렇습니다^^)




▲ 해외파의 국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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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KBO는 야구붐 조성을 위해 해외파 선수들의 조건없는 국내복귀를 허용한 해였죠. 최희섭, 송승준, 이승학, 채태인 등이 해외파 특별지명을 통해 국내리그에서 뛰게 되었고.. 봉중근, 최향남 등은 앞서 국내로 복귀했죠. 최희섭의 한국 무대 첫 데뷔전이었던 잠실 KIA-두산경기는 바로 매진이 되면서 그들의 인기를 실감케 하였습니다.

하지만 올시즌을 마친 이들의 전체적인 성적은 기대에 못미치는 것 같습니다. 최희섭선수는 오자마자 갈비뼈 부상을 당해 한달넘게 배트도 잡지 못하다가 시즌 막판에 감을 잡은 듯 했고.. 봉중근선수 역시 초반에 잘나가다 시즌 중반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구요. 송승준과 이승학은 1군 무대에서 자리를 잡기위해 노력한 한해였습니다.

빅리거의 꿈을 접고 복귀한 것이 본인들에게나..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싶었던 많은 팬들에게나 아쉬움은 있습니다만.. 올해는 적응하는 한국프로야구에 적응하는 단계였다고 보고.. 내년에 멋진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 현대 유니콘스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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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의 자금난으로 올시즌 리그 참가마저 불투명했던 현대유니콘스가 어려운 팀사정에도 불구하고 시즌 6위로 어렵게 올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여러 기업들과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는 KBO는 결국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채 호들갑만 떤 꼴이 되었는데요.

농협의 인수가 물건너 간후 미국의 부동산 기업이라는 프로스테이트(흡사 약이름과 비슷..)의 인수설이 흘러나왔을때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 "낚시"일것이라는 예상들을 내놓기도 했죠. 아니나다를까 언론에 흘린지 4일만에 인수얘기는 바로 철회되어.. 많은 네티즌들의 예상이 적중하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그런 회사가 실제 존재하는지.. 어느 짖궃은 야구팬이 낚시를 한건지 알 수 없는 미스테리입니다.

현재 STX와의 인수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지난 10월 25일까지 최종 결정을 낸다던 것이 언젠가 11월 말로 연기되었던데.. 이러다가 STX의 인수도 물건너 가는게 아닌가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 유난히 많았던 빈볼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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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에서는 유난히 빈볼로 인한 선수간 충돌과 감정싸움이 많았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만큼 순위싸움이 치열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SK가 독주체제를 갖춘 후 특유의 야구스타일때문이었는지 타팀선수들에게 오해살만한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전에 올렸던 "빈볼도 팬서비스 중 하나다"라는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빈볼과 선수간 기싸움은 야구란 스포츠의 특수한 성격상 필요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업자 정신을 망각하고 기싸움의 수준을 넘어 감정을 앞세운 무력충돌은 아무런 득 될것이 없는 행패에 불과하다고 생각되구요.

야구장은 찾은 많은 여성팬과 어린아이들,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해서라도 프로라는 이름에 걸맞게 힘이 아닌 실력으로 보여주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정정당당한 승부가 선행되어야.. 승자에겐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패자에겐 진심어린 격려를 해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무튼 2008시즌에는 실력으로 승부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기대해 봅니다.



▲ MBC 송인득 캐스터 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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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중계뿐만 아니라 많은 스포츠 중계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했던 캐스터 중 한명인 송인득 캐스터의 청천벽력같은 사망소식은 스포츠계 전체에 심한 혼돈과 충격을 주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야구중계를 하며 꼼꼼히 기록해 놓은 기록노트는 야구팬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였는데요. 올해 나이 48세로 아직은 한국 스포츠 중계를 위해 해야할 일이 더욱 많은 나이인데..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고등학교때던가요.. 밤 11시쯤이면 항상 채널 11번(MBC)을 틀어놓고 "스포츠 하이라이트"를 보던 것이 생각납니다. 이제 고인이 되셨지만 송인득 캐스터가 보여줬던 열정과 그의 목소리로 전달해 준 감동은 많은 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 입니다.




▶ 바로가기 : 2007년 프로야구 10대 뉴스 (下)편


2007 프로야구 10대 뉴스 상편은 여기서 마치구요.. 곧 하편도 작성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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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야구 예선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대만 여행 상품이 나왔네요.

11월 30일(금) 오전에 출발해서 12월 3일(월) 밤에 도착하는 4일 일정이라... 직장인들은 금요일, 월요일 휴가내면 갔다올 수 있겠네요.

대만내의 유명 관광지 여행과.. 한국:대만, 한국:일본의 야구경기도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라.. 야구팬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저도 자유의 몸이었다면 한번 생각해봤을텐데ㅠㅠ

가격은 성인 1인에 599,000원이고.. 세중 투어몰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자세히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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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부터 올림픽 야구 예선전이 열리는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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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야구예선관람, 대만 여행 4일 상품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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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쯤에 야간 연습경기를 하기 위해 시흥 정왕동에 있는 야구장에 갔었는데.. 앞 경기 팀의 1루를 보시는 분이 어디서 낯이 많이 익어보이더군요. 우리 팀원들과 유심히 지켜보니.. Xports의 명해설가 송재우님이었습니다. CJ미디어 직원들로 구성된 사회인야구팀에서 직접 야구도 즐기시더군요.

가지고 있던 새공에 싸인을 좀 요청드리고.. 기념촬영도 했습니다. 싸인볼은 디카로 찍어서 아래 올려놓겠습니다. 기념촬영한 사진은 쑥쓰러워서 못 올리겠네요.

운동하다 갑작스레 요청드려서 그랬는지 좀 당황하시더군요. 암튼 갑작스런 부탁에 친절히 싸인해주시고 기념촬영도 해주신 송재우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구요. 내년에도 명해설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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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대만에서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야구 예선전에는 한국 국가대표팀이 미국 나이키사의 장비를.. 일본 국가대표팀은 자국 브랜드인 미즈노사의 장비를 후원받습니다. 나이키도 세계적인 브랜드로서 기능과 품질에서 손색이 없는 훌륭한 장비임에 틀림없습니다만.. 야구용품 전문 브랜드이면서.. 동양인의 체형에 맞춘 미즈노에 비해.. 다소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특히, 스파이크같은 경우에 동양사람과 서양사람의 발모양이 틀리기 때문에 동서양의 브랜드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요. 이로 인해 경기력에도 조금은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같은 동양인들의 발은 대체로 발볼이 넓고 발가락이 짧습니다. 반대로 서양인들의 발은 발볼이 비교적 좁고.. 발가락이 길죠.. 그래서 똑같은 사이즈의 스파이크라 하더라도.. 나이키의 280mm와 미즈노의 280mm는 발볼과 길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저도 사회인야구를 하면서.. 처음에 리복과 나이키, 필라의 스파이크를 사용하다가.. 최근에는 미즈노 스파이크만 사용하고 있는데.. 나이키 스파이크는 발볼이 좁게 나와서 정사이즈에 맞춰 신을 경우 발볼이 눌려 아프더군요. 그래서 평상시 신는 것보다 5~10mm 정도 큰 스파이크를 신어야 했습니다. 당연히 앞뒤로 조금씩 남게 되고.. 마운드에서 키킹할때나 런닝시에 다소 걸리적 거리는 느낌도 받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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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국대가 착용하고 있는 나이키 스파이크





하지만.. 미즈노나 제트같은 일본브랜드의 스파이크는.. 동양인들의 발형태에 맞춰있어서.. 정사이즈를 신어도 발볼이 아프지 않고 앞뒤로 남는 공간이 없어 착용감도 우수했습니다. 스파이크의 무게를 직접 측정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느낌상 미즈노나 제트스파이크가 나이키스파이크보다는 가볍게 느껴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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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대가 착용할 미즈노 스파이크. 일장기 스타일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일본 미즈노 사이트에 올라온 일본 국대 스파이크를 보니 이런 사소한 차이점들이 경기력에 영향을 키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제 경험을 토대로 두 브랜드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WBC때도 우리는 나이키, 일본은 미즈노 스파이크를 사용했지만 우리가 2번이나 이긴 것을 보면 역시 야구승부는 장비보다는 정신력과 집중력이겠죠^^)

글러브 제조면에서는 우리나라도 기술력을 많이 갖춘 것 같긴 한데.. 스파이크나 배트같은 것은 미제나 일제가 아직은 우수한 것 같습니다. 어서 빨리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인 야구브랜드와 제품이 나와서.. 우리 국대는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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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중계에 있어선 가장 개념방송사인 MBC ESPN에서 이번 베이징 올림픽 야구대표팀의 평가전을 생중계해준다고 하네요. 아래 MBC ESPN 홈페이지 방송 편성표를 캡쳐하여 올립니다. 이미 기사가 나가서 알고 계신분도 계시겠지만.. 혹시 놓치시는 분이 있을까봐서요.

11월 5일 월요일이구요. 시간은 오후 12시 30분입니다.

프로야구도 다 끝나고.. 월드시리즈, 재팬시리즈도 모두 끝나서 야구에 목말라 있던 차에 잘됐다 싶었는데.. 하필 날짜가 월요일이라^^ 저처럼 월급받는 직장인은 시청이 불가능할 것 같네요. (아프리카같은 웹 라이브방송사이트를 통해 누군가 생중계해주면 좋으련만...)

그럼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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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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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야구국가대표팀 명단과 배번입니다. KBO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라와 있는데.. 한글문서로 되어 있어 혹시 열람이 안되는 분들을 위해 퍼다가 올립니다.

일본은 개별 페이지를 만들어 놓았는데 우리는 달랑 공지사항 몇줄과 첨부파일이 전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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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성명
인원
코칭스탭
 김경문 감독(74), 선동열 코치(90), 김광수 코치(77), 김기태 코치(88)
4
투수
우투
 박찬호(61), 오승환(11), 한기주(22), 이승학(55), 류제국(51)
5
좌투
 송진우(21), 구대성(15), 전병호(17), 류택현(14), (47), 류현진(99)
6
언더
 정대현(19)
1
포수
 진갑용(20), 박경완(26), 강민호(42), 조인성(44)
4
내야수
 이대호(10), 이호준(27)
8
 고영민(3), 정근우(8)
 김동주(18), 이현곤(31)
 박진만(7), 김민재(2)
외야수
 이병규(9), 박재홍(62), 이진영(35), 장성호(1) 
7
 이택근(29), 이대형(53), 이종욱(39)
선수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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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겸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 대회가 2007년12월1일부터 12월3일까지 대만에서 개최 되는데.. 일본 야구협회 사이트에 대회 공식 로고가 있길래 올립니다. 더불어 대회 요강도 함께 올리겠습니다.

인터넷은 우리나라가 일본보다는 많이 앞서 있다고 생각되는데.. 이번 북경 올림픽 예선 대회에 대한 정보는 일본쪽 사이트에서 훨씬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조금 씁쓸합니다.

베이징 올림픽 야구는..중국이 개최국으로서 자동 출전함에 따라.. 대만, 일본을 꺾고 반드시 1위를 해야만 2008년 올림픽 본선 출전할 수 있습니다. 만약 1위를 하지 못하면 내년 3월 각 대륙의 지역 예선에서 탈락한 총 8개팀과 3장의 티켓을 놓고 마지막 결전을 벌여야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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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겸 북경 올림픽 아시아 예선 대회 공식 로고



< 대 회 요 강 >

타이틀
 아사히스파드라이 챌린지 아시아 야구 선수권 2007
주최
 국제 야구 연맹(IBAF)/아시아 야구 연맹(BFA)
주관
 Asian Championship 2007조직위원회(가칭)
개최지
 대만 타이중시(예정)
구장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
개최 기간
 결승 리그:12월1일(토)~12월3일(월)
참가국·지역
 결승 리그(6시합) : 4개국
 배정 3개국(일본, 대만, 한국)+예선 리그1위국(※)
 ※ 11월26일(월)~28일(수)4개국에 의한 예선 리그 실시
방송
 아사히 계열에서 독점 방송 (일본)

(위의 표중에 예선리그 1개국은 홍콩, 필리핀, 파키스탄, 태국의 예선 풀리그 1위팀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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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키(SSK)는 요미우리자이언츠의 다카하시와 주니치의 후쿠도메, 한신의 가네모토 등에게 야구용품을 후원해주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야구용품업체인데요. 재미있는 컨셉의 TV CF가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야구연습을 하던 중 딱딱딱~딱딱~ 하는 소리에 영감을 얻어 기발한 방법으로 연주를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럼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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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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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07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및 신인선수 투표에서 다승(22승), 평균자책점(2.07), 승률(.815) 부문을 석권한 두산 리오스선수가 MVP를 받았더군요. 더불어 임태훈선수까지 신인왕을 받으며..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그 어느 시즌보다 더욱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준 리오스는 자신의 사리사욕보다는 팀의 승리와 우승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며 성적 외적인 면에서도 진정한 프로란 무엇인가를 보여 준 감동적인 한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리오스의 승수가 쌓여가면서 자연스럽게 흘러 나왔던 얘기가 바로 일본 진출설인데요. 오늘 시상식자리에서 인터뷰한 내용을 보니, 구단과의 협상에 따라 달라지겠다는 뉘앙스를 남겨.. 본인 역시 일본진출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두산의 김진 사장도 프로선수로서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인데요. 원론적인 얘기에 충실한 것인지.. 프렌차이즈 스타에 대한 투자에 인색한 것인지 그 속내를 짐작하기가 조금 애매모호한 발언 같습니다.

게다가 올시즌을 끝으로 FA조건을 획득하는 김동주 선수에 대한 입장 역시.. 구단이 성의는 보이겠지만 무리한 돈싸움은 피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미루어 보아.. 조건이 맞지 않는다면 그대로 놔 줄 의향도 있는 것 같긴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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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클 두산"

아직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지 않아서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 두산이 과거에도 FA시장에서 다소 소극적이였던 것을 보면.. 리오스나 김동주에 대한 처리 역시 과거의 행보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거액을 풀어 FA선수나 몸값이 높은 선수를 잡는 것이 구단의 성적과 흥행을 끌어올린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100억 가까운 돈을 들여 심정수, 박진만을 영입한 삼성이 그 해(2005년)에 바로 우승을 한 것을 보면.. 거액을 들여 좋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좋은 성적을 내는 한 방법임에는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성적은 흥행으로 이어지지요..

하지만.. 두산을 보면 이렇다 할 외부영입 없이도 내부의 선수자원을 길러내어 적극 활용하고.. 저평가 된 선수를 영입하여 활용하거나 트레이드를 하는 등.. "저비용 고효율"전략으로 짭짤한 효과를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매년 시즌 시작 전에는 그다지 좋은 전력으로 평가 받지 못했던 두산이 끈끈한 뚝심의 야구와 신구의 조화로 매년 예상을 뒤엎고 좋은 성적을 올렸던 것이 어쩌면 구단으로서는 거액의 FA영입이 불필요한 것처럼 느끼게 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프로야구단도 기업식 경영마인드가 필요하긴 하겠지만..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경영방식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제품을 만들어 파는 기업은 오로지 제품의 상품성과 기능, 차별적인 경쟁력에 의해서만 시장의 평가를 받고 매출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성적 판단기준(제품의 퀄리티.. 즉, 프로야구단은 성적..) 이외에 팬과 정서적으로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프로스포츠에서는 기업식 경영마인드로는 설명이 안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즉, 내가 A회사의 B라는 제품을 쓰고 있지만.. 더 좋은 기능의 값싼 제품이 나온다면.. 저는 A기업의 B라는 제품을 언제든지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또 제품이 안좋다고 사장 바꾸라고 시위는 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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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FA자격을 획득하는 두산 김동주

하지만 프로야구의 팬은 그렇지 않죠. 팀이 성적이 안좋아서 꼴찌를 해도 야구장을 찾아가고, 안타 하나 점수 한점에 울고 웃는 것이 팬입니다. 성적이 좋지 않다고 쉽게 팀을 바꾸거나 그러지 않죠. 그것은 성적과 무관한 정서적 유대관계 때문일겁니다. (물론 성적도 좋으면 좋겠지요.)

그 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바로 팀의 얼굴과도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일겁니다. 김동주 선수는 누가 뭐래도 두산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며..그의 이미지 역시 두산이라는 팀과 잘 어울립니다. 이종범이 호랑이 유니폼이 아니면 절대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김동주 역시 두산 유니폼이 아니면 절대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바로 프랜차이즈 스타의 힘이며.. 팬과 교감하고.. 선수들의 정신적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산이 말하는 "미러클 두산" 역시 다른 팀에선 찾아볼 수 없는 끈끈함과 근성으로 늘 기적을 일궈냈기에 할 수 있는 말일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고요..

부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베어스 정신"과도 같은 "미러클" 두산이 별 투자 없이도 성적을 낼 수 있는 의미의 '미러클'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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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2연패 후 파죽의 4연승으로 2007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더군요. 홈 어드벤티지를 살리지 못하고 1, 2차전을 모두 패했을 때 4연승으로 시리즈를 뒤집을 줄은 그 누구도 상상하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3차전부터 보여준 SK의 경기력은 페런트레이스 1위다운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SK나 두산팬이 아니어서 두팀 모두 응원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SK를 좀더 응원하는 입장이었는데.. 창단 이후 우승이 한번도 없었다는 것과.. 프런트의 팬을 위한 열린 운영 등 다른 구단이 본받아야 할 여러가지 좋은 모습때문이었습니다. 투자를 하고 많은 신경을 기울인 구단이 우승을 해야 다른 구단에게도 본보기가 될것이라는 생각입니다.

2연패 뒤 4연승 우승이나.. 창단 후 첫 우승, 노장들의 활약 등 여러가지 이슈를 낳은 2007년 한국시리즈의 이슈 중 또 하나를 고르라면 그룹 총수인 최태원 회장의 수수한 모습도 빠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구단 고위 관계자가 그룹이 소유한 프로팀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최태원 SK회장이 이슈가 된 이유는 일반적으로 본부석이나 관계자석에서 야구장과 어울리지 않은 양복차림에 3~4명의 수행원에 둘러싸여 권위적인 모습으로 야구를 관람하던 다른 그룹 총수들과는 달리 관중석 한가운데에서 일반 팬들과 뒤섞여 응원을 한 것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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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SK모자를 쓰고 '인천 SK'라는 응원수건을 들고 있는 최태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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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의 주변을 보면 수행원으로 보이는 사람도 없네요. 혼자 응원하고 있는 듯.. 주위 사람들도 전혀 의식을 못한 것 같네요.



수천억대의 재산과 수만명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는 굴지의 대기업 총수가 야구모자에 면티, 야구잠바를 입고 응원석 한가운데 앉아서 경기를 관람한다는게 현재까지의 상식으로는 쉽게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만.. 이번에 최태원 회장의 모습을 보니 오히려 그게 더 자연스러운 모습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꾸며진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만, 비가 내렸던 잠실 3차전을 포함하여 3~4차례 그런 모습을 보인 것은 설령 계산된 행동이라 할지라도 쉽게 할 수 있는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되고 또 보는 이들로 하여금.. 'SK회장' 최태원이 아닌 '야구팬' 최태원의 모습으로 더 많이 비춰졌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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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서 치뤄진 3차전에도 비를 맞으며 경기를 보고 있는 최태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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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우승을 결정지은 6차전 경기를 보고 있는 최태원 회장



저는 이런 최태원회장의 모습이 매스컴에 잘 보이기 위해 꾸며진 모습이라고는 별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태원 회장이 야구명문 신일고 출신이는 것이 야구를 좋아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하고.. 다른 기업총수들에 비해 비교적 젊기 때문에 그만큼 사고도 열려 있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입니다. 저도 야구부가 있는 고등학교를 나와서 느끼는 거지만.. 재학생때는 물론이고.. 졸업 후 동문이 되어 느끼는 모교 야구에 대한 열정은 정말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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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직후 우승기념 티셔츠를 함께 입고 선수단과 기념촬영하는 최태원 회장. 얼핏 살찐 배칠수씨와 닮은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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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준 SK 최태원 회장의 파격적인 모습이 다른 그룹의 총수들.. 그리고 프런트들에게도 많은 귀감이 되었으면 하고.. 팬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구단 운영과 발상의 전환을 가져와서.. 더욱 발전하는 한국프로야구가 되었으면 합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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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이 4차전에서 보여 준 무결점 피칭으로 인해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일정과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드러난 양팀의 장단점을 따져볼 때 이제 쫓기는 입장은 두산이 된 듯합니다. 그럼 현재까지 나타난 양팀의 전력을 비교해보며.. 남은 경기에 대한 예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주관적인 판단이니.. 보시고 많은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발마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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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스 부진은 피로누적?

내일 5차전 선발이 두산 랜들 vs SK 레이번으로 결정된 것 같더군요. 그럼 앞으로 남은 경기 양팀 선발로테이션은 아래와 같이 될텐데.. 맞대결선수들의 기량이 어느 한쪽이 압도적인 것이 아니므로.. 3일 휴식 후 등판하게 되는 두산의 선발진이 아무래도 더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SK는 휴식기간이 짧은 두산 선발을 맞아.. 초반에 투구수를 늘리도록 유도하는 양상을 보일 것 같습니다.

 
SK
두산
5차전(27, 토) 레이번 (4일 휴식 후 등판) 랜들 (3일 휴식 후 등판)
6차전(29, 월) 채병용 (5일 휴식 후 등판) 김명제 (3일 휴식 후 등판)
7차전(30, 화) 로마노 (4일 휴식 후 등판) 리오스 (3일 휴식 후 등판)



중간계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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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좌완을 뚫을 비책은..

4차전까지 보여준 양팀의 중간계투진의 위력은 다소 큰 격차를 보여줍니다. 두산은 임태훈 이외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반면.. SK의 마운드 운용은 올시즌 승리한 경기에서 보여줬던 레파토리를 그대로 보이며.. 중반 이후 앞서가기 시작한 경기를 확실히 마무리 짓고 있는 모습입니다.

두산은 SK의 좌완 중간계투진을 공략할 비책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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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언제 터지나

두산은 김동주의 부진이 너무 커보입니다. 이번 KS에서 11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며 부진을 벗어날 기미가 도무지 보이질 않습니다. SK투수진이 절대 좋은 볼을 주지 않고, 볼넷도 좋다는 식의 피해가는 피칭으로 일관하는데.. 남은 경기에서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어보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뒤를 받쳐주는 확실한 타자가 필요한 것인데.. 안경현선수의 부상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반면에 SK는 정근우, 조동화선수가 살아나면서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고 김재현과 박재홍선수가 뒤를 받쳐주는 이상적인 득점 공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산 타선이 침묵을 일관하는 가운데..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 남은 경기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야구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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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몰라요"

하일성 KBO 사무총장이 해설할 때 자주하던 말인데.. 딱 그 상황인 것 같습니다. 두산이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둘때만 하더라도 싱겁게 끝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역시 야구는 모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단 1개의 홈런도 치지 못한 조동화선수가 KS 4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뽑아 낸 것만 보더라도.. 단기전 승부는 삼신할매가 와도 예측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1,2차전을 패한 팀이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역대 기록을 SK가 깰 것인지.. 다시금 팀을 추스린 두산이 기록을 이어가며 우승할 수 있을지..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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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KS 3차전에서.. SK와 두산의 몸싸움이 벌어졌을때 찍힌 사진인데요.. 양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격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사진에 찍힌 두산의 맷 랜들 모습이 참 압권입니다.

일부러 저러고 있진 않았을 거고.. 아마 덕아웃에서 저러고 앉아 있다가 황급히 뛰어 나오는 바람에.. 미쳐 옷을 바로 내리지 못한 것 같네요^^

아니면 몸싸움으로 상대방선수가 옷을 잡아 끌어서 저렇게 됐을수도..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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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사진출처 URL입니다.
http://www.osen.co.kr/news/Photo_View.asp?gisano=G0710250169&code=150100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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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KS 3차전은 위기에 몰린 SK가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승리를 거뒀더군요. 홈에서 2연패를 당한 상태에서의 원정경기라.. 오늘 경기마저 놓쳤다면 우승은 더욱 멀어질 뻔한 중요한 경기였지요. 두산으로써는 우승에 더욱 바짝 다가갈 수 있었던 기회였는데.. 실책과 집중력 부족으로 자멸한 경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나저나 이번 한국시리즈는 여러모로 블로거들에게 많은 떡밥을 던져주는 것 같네요. 덕아웃 몰카설치 논란부터 빈볼시비와 선수 퇴장까지 말입니다.

시리즈 전 미디어데이때부터 양팀 감독들의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더니.. 시리즈 시작되서는 거친 플레이와 빈볼로 인해 선수단 충돌이 자주 발생하는 듯 합니다.

한국시리즈는 올시즌 최고의 팀을 가리는 마지막 결승전인 동시에 2007년 프로야구를 정리하는 KBO 최고의 축제의 장이기도 하죠. 그렇기에 매경기 만원의 관중이 입장하고 모든 미디어들의 눈과 귀가 집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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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차전까지 보여준 양팀 선수들의 모습은.. 축제를 축제로 즐기지 못하고 승부에만 집착한 나머지 한국시리즈를 즐기는 많은 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선수들에게 한국시리즈 우승은 개인적인 영광이자 동시에 1년간 흘린 피와 땀의 댓가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만큼 다른경기보다 승부욕도 넘치고 열정도 남다를 겁니다. 하지만.. 동업자정신을 망각한채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참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페어플레이란 것이.. 반칙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게 아닌 것은 누구나 잘 알겁니다. 페어플레이하기 위에서는 겸손한 자세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야구에서는 불문율이라는 것이 있는데.. 예를들어 많은 점수차로 이기고 있는 팀이 번트나 도루를 자제하는 것이나.. 과도한 세레머니.. 상대방을 약올리는 행위 등 오해살만한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죠.. 크게 이기고 있지만 상대방을 무시하지 않는 배려의 마음에서 비롯된 겁니다.

이기고 있는 팀에게는 아량을 베풀 수 있는 여유이고.. 지고 있는 팀에게는 승자를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 있는 마음을 갖게하는 것이죠..

그동안 적지에서 2연승하던 두산은 SK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와 빈볼에도 승자의 여유를 보이며 한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어 타팀을 응원하는 야구팬들까지도 그들의 매력에 푹 빠지게 했던게 사실입니다. 저도 믿기지 않는 두산의 끈끈한 응집력과 선수간 조화가 그 어느 팀보다도 대단하다 느꼈구요. 하지만 3차전에서 보여준 두산 선수들의 모습은 1,2차전에서 당했던 것을 그대로 되갚기라도 하려는 듯 보였습니다.

SK 역시 시리즈의 향방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경기라 더욱 전투적이였겠지만.. 큰 점수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다면, 다소 격한 감정이 생기더라도.. 자신들의 1, 2차전 경기내용을 생각하며.. 이러면 곤란하다는 정도의 의사표현만 해도 됐을 것을 다소 과격한 반응을 보인게 아닌가 합니다.

기싸움은.. 우리팀의 정신력을 더욱 굳건하게 다지고.. 승부에서는 지더라도 기세에서는 지지 않겠다는 정도로 표현될 때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것이지..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물리적인 충돌까지 가는 것은 추태에 지나지 않습니다.

위협구와 빈볼, 그리고 기싸움은 야구에 있어 필요악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적시적소에 현명하게 사용하면 약이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SK가 자칫 벼랑끝에 몰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 귀중한 1승을 거두었으니 시리즈는 그 어느때보다 박진감 넘치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양팀 선수단과 코칭스탭은 한국시리즈가 2007년 우승자를 가리는 시합인 동시에 모든 프로야구팬들이 기다려온 축제라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가을의 전설이 가을의 추태가 되지 않도록.. 야구가 가진 매력이 무엇인지 남은 경기에서 마음껏 보여 주었으면 합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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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템파베이 데블레이스 소속의 '나이스가이' 서재응선수가 미국 프로야구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 무대에 데뷔한다고 합니다.  KIA팬인 저로서는 내년 시즌 탈꼴찌를 넘어 가을잔치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때문에라도.. 일단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기사보기 : '탬파베이' 서재응, 20억에 KIA행 확정


서재응 선수의 국내무대 데뷔는 그전부터 예상은 되었는데요. 본인 스스로도 언젠가는 한국야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늘 말해왔는데.. 그날이 이렇게 빨리 올지는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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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을 좋아하는 많은 팬들은 아직 좀더 도전할 수 있는데 너무 쉽게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아쉬운 의견이 많더군요. 한편으로는 올해 만으로 30세인 서재응선수가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2~3년은 더 도전해 볼만도 한 것 같습니다만, 화통하고 쿨한 성격의 서재응선수가 자신의 결정에 대해 큰 갈등을 하지 않고 빠르게 결정한게 아닌가 싶군요. 그리고 보도기사에도 나왔듯이 가족과 KIA의 설득도 서재응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큰 역할을 한 것 같구요.


최희섭선수와 함께 프로야구 흥행 기대

이로서 KIA는 올해 중반 국내무대에 데뷔한 최희섭선수와 함께 두명의 메이저리거를 보유한 팀이 됐네요. 용병 두명까지 포함하면.. 용병급 선수를 4명이나 보유할 수 있어 당장 전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평균이상의 활약을 해준다는 것이 전제조건이지만요.

최희섭선수를 보면 서재응선수 역시 초반에 잠시 적응기를 거치면 빠르게 국내무대에 적응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성기에 비해 최고 구속이 좀 줄어든 것이 걱정이긴 합니다만 메이저리거로서의 경험과 낙천적인 성격, 수준급의 제구력과 스태미너 등등.. 봉중근이나 이승학, 송승준보다는 좀더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올시즌 400만 관중을 불러모은 한국프로야구도 제 2의 중흥기를 맞이 할 수 있는 큰 기회라고도 봅니다. 베이징 올림픽이 있습니다만 국내 프로야구 관중을 감소시킬만한 이슈로는 다소 부족한 듯 싶고..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현대유니콘스 문제가 잘 해결되어 신생구단까지 새롭게 뛰어든다면.. 새로운 볼거리와 흥행요소를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IA, 탈꼴찌 넘어 4강도 가능?

자연스럽게 내년 시즌 KIA 성적에 대한 밝은 전망도 갖게 되는데요. 올시즌 팬들과의 법정 분쟁, 홈페이지 일시 폐쇄, 단장과 감독의 해임 등 많은 진통을 겪은 KIA가 조범현 체제의 출범과 서재응선수의 복귀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서재응과 최희섭 두 선수 모두 광주에서 야구를 시작하며 청소년 시절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온 터라.. 고향팀과 고향의 팬들에게 있어서도 이들은 전혀 낯선 손님이 아닌 것도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둘다 30전후의 나이이기 때문에 팀내에서의 입지도 코칭스탭, 고참선수들과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역할을 잘 수행해주어야 할 것을 기대해 봅니다.


김병현도 국내 무대 데뷔 할까?

서재응과 최희섭의 국내무대 데뷔로.. 자연스럽게 김병현선수의 거취에 대해서도 관심이 가게 되는데요. 광주일고 시절 세 선수가 함께 운동을 했고 미국에서도 많은 친분을 나누었기때문에 무엇보다도 서로에 대한 애착도 클 것 같습니다. 물론 선후배가 간다고 따라오고 하는 일은 없겠지만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진 김병현선수가 아무 이유없이 국내 무대 데뷔를 결정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 할수는 없을 것 같네요. 물론 0.001%도 안되는 가능성이겠지만.. 왠지 김병현선수라 기대를 갖게 하네요. 김병현선수가 돌아온다면 현대유니콘스 소속이 되는데..  만약에 STX가 현대를 인수하면서 그룹차원에서 흥행 이슈거리를 찾기 위해 김병현에게 러브콜을 하는 시나리오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대식 야구장은 언제쯤...

KIA가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무등경기장은... 올 겨울 12억원정도의 예산을 들여서.. 카펫형 인조잔디를 걷어내고 대전과 대구구장에 깔린 필드터프 인조잔디를 깐다고 하는군요. 현재 사용하는 카펫형 인조잔디와 비교하면 많이 개선될 전망이지만 그것도 역시 인조잔디입니다. 그리고 필드터프에 대한 단점도 많죠. 여름에 올라오는 지열이 상당하는 얘기도 있구요. 두달전에 저도 필드터프 인조잔디 구장에서 야구를 몇게임 해보긴 했습니다만.. 생각외로 외야에서의 슬라이딩이 부자연스럽더군요. 부상 가능성은 역시 천연잔디에 비해서 훨씬 높다는 얘기입니다. 매년 뜯고 고치기만 하지 말고 좀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야구장 건립계획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시리즈를 9번이나 우승한 팀이 사용하는 연고지인데.. 경기장 시설은 마이너리그 더블A보다도 못하다는 것은 정말 창피한 일입니다.

돔구장까지는 바라지도 않구요.. 딱 2만~2만5천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복층형태의 현대식 야구장이 하루빨리 건설되어 관중과 선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합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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