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해당되는 글 280건

  1. 2012.06.07 5할 승률 하고도 가을야구 못하는 팀 나오는거 아닌가? 2
  2. 2012.06.01 특이한 관중석의 베네수엘라 야구장 Estadio La Ceiba
  3. 2012.05.24 한국에 적합한 야구장 (1) - Frontier Field 1
  4. 2012.05.24 LG의 넥센전 연패의 원인은?
  5. 2012.05.21 강정호, 최정의 위엄 1
  6. 2012.05.16 한화 내야에 이현곤, 박기남은 어떨까? 2
  7. 2012.05.02 수준저하가 우려되서 반대라고? ㅍㅎㅎ 1
  8. 2012.03.14 박현준, 김성현 영구퇴출에 대한 솔직한 생각
  9. 2011.11.22 넥센히어로즈는 오늘 이택근 보상금 벌었네요. 1
  10. 2011.10.24 요즘 KIA타이거즈 맘에 든다! 이참에 유니폼도 어떻게 좀 안될까?
  11. 2011.10.20 광주 무등야구장 조감도 그리고 아쉬움 1
  12. 2011.10.04 내일 베니건스에서 맥주가 무한으로 무료네요.
  13. 2011.08.18 이제 현역 프로야구 감독 중 KIA 조범현 감독이 왕고네요. 1
  14. 2011.08.18 작년 4강팀 감독 모두 교체..
  15. 2011.08.10 심수창 감동의 승리와 넥센 정민태 코치의 세심한 배려
  16. 2011.08.08 같은 선수 맞아? 박병호 넥센에서의 6게임 성적
  17. 2011.08.02 오늘 넥센 선수들이 맹활약했네요.
  18. 2011.08.01 넥센 출신 선수들끼리 4강 싸움하게 될 판
  19. 2011.07.29 검정색 유니폼이 그렇게 덥나?
  20. 2011.07.27 해태 올드유니폼을 보니 생각나는 유니폼 1
  21. 2011.07.27 타이거즈는 역시 검정-빨강 조합이 제격 1
  22. 2011.07.25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계주도 가능하지 않을까?
  23. 2010.08.25 김광삼의 견제동작이 보크인 이유 5
  24. 2010.08.17 '부상이 안타까운 선수 1위, 이대진'을 보고..
  25. 2010.08.17 지명 전 메디컬체크만이 '먹튀'방지의 최선책일까??
  26. 2010.07.19 요즘 KIA 타자들의 공격 패턴.. 6
  27. 2010.07.19 프로야구 중흥을 위해 실업야구 활성화가 절실하다.
  28. 2010.07.07 다이내믹 프라이싱, 새롭고 참신한 것 같다. 1
  29. 2010.04.13 KIA, 부진하지만 희망을 갖는 이유는? 1
  30. 2010.02.18 KIA 새 유니폼, 아무리 봐도 이건!! 5

전체 일정의 약 36%가량인 팀당 48게임 정도가 치뤄진 시점인데 아직도 1위 SK부터 7위 기아까지의 승차가 4.5게임 밖에 안된다. 이런 초박빙의 시즌이 또 있었나 싶다.

 

한화가 시즌 시작 후 부터 계속 꼴찌를 하고 있지만, SK와의 승차는 7.5게임밖(?)에 나질 않는다. 7.5게임차 정도는 다른 시즌 같았으면 1위와 4위 정도의 승차밖에 안된다. 그만큼 이번 시즌 8개 구단의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삼성의 부진에 하위권으로 분류되던 LG와 넥센이 선전을 펼치는게 그 이유가 아닌가 싶다.

 

 

어제까지의 성적을 보니 5할 이상의 팀이 무려 6팀이나 된다. 지난 주 부터 기아가 다소 주춤하긴 하지만 언제든 5할은 할 수 있는 팀이라고 보면 7개팀이 5할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이러다간 4강 마지노선이라고 하는 5할 승률을 기록하고도 가을 야구를 못하는 팀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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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adio La Ceiba

 

1998년 개장한 베네수엘라의 Estadio La Ceiba 야구장은 내야 관중석이 홈베이스를 중심으로 완벽한 원의 모양을 하고 있는 특이한 구장입니다.

 

보통의 야구장들이 좌우 파울라인을 따라 관중석이 배치되는 것과 비교하면 이상해 보이지만 내야의 모든 관중이 홈베이스를 바라보도록 설계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파울라인을 따라 관중석이 배치되면 외야쪽으로 갈수록 의자의 방향이 외야수를 향하기 때문에 몸을 내야쪽으로 틀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이 구장은 그런 단점은 없는거 같습니다.

 

대신 내야와 외야관중석 사이에 애매하게 남는 공간이 생기네요.

 

베네수엘라 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베네수엘라 프로야구리그가 열리는 곳으로 300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베네수엘라에서는 가장 큰 야구장이라고 합니다.

 

 

내야관중석이 홈베이스를 중심으로 둥근 원 모양을 하고 있는 Estadio La Ceiba 야구장

 

 

 

 

 

만원 관중이 꽉 들어찬 Estadio La Ceiba 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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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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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ier Field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AAA팀 로체스터 레드윙스가 1929년부터 1996년까지 사용하던 Silver Stadium을 대신해 신축한 야구장으로 1997년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음

 

[구장 정보]

 

-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AAA팀인 Rochester Red Wings의 홈구장

- 위치 : 뉴욕

- 수용인원 : 최대 13,840명

- 개장일 : 1996년

- 건축비 : $ 35.3 M (= 약 414억원)

- 좌측 : 102m
- 중앙 : 123m
- 우측 : 98m

- 그라운드 : 천연잔디

 

 

대도시 한복판에 있는 야구장이라 주변의 건물들과 잘 어울리는 도시적이고 간결한 디자인.

 

외야 관중석은 없지만 양쪽 외야라인을 따라 잔디 언덕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관중석의 위치가 낮고 경사가 완만해 시야의 개방감이 좋고 쾌적해 보임

 

주변의 도로와 지형을 감안한 비대칭 구조... 우리나라의 천편일률적인 부채꼴모양의 좌우대칭 구조에 비해 훨씬 아기자기하고 특색있어 보인다.

 

비대칭 구조의 장점은 기존 야구장이 가지고 있는 체육시설물이라는 인식을 없애고 여러가지 상업시설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잔디 관람석이나 Bar 등 다양한 형태의 관람석을 만들 수 있다는 점, 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view를 제공한다는 점이 있다.

 

앞으로 세계 여러나라의 야구장에 대한 자료를 통해 얼마나 다양한 형태의 야구장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나라 야구장에서 볼 수 없는 인위적이지 않은 느낌의 잔디 관람석...

 

 

 

 

 

 

 

포수 뒤 백넷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를정도이고 야구장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개방감은 최고인거 같음..

 

 

 

외야에서의 개방감 역시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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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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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넥센에게 4연패하며 넥센의 창단 첫 페넌트레이스 1위의 재물이 됐다.

 

넥센의 중심타선인 이택근, 강정호, 박병호는 8개구단 중 가장 화끈한 타력을 선보이고 있고, 정수성을 비롯한 테이블세터진도 끈질긴 승부로 악착같이 출루하며 파죽지세의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하위타선에서 간간히 터지는 홈런포도 상승세의 원인일 것이다. 아무튼 연승하는 팀은 안정된 마운드와 중심타선의 폭발력, 테이블세터진의 높은 출루율 등 이유가 명확하다.

 

 

그런데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양팀의 치고 받던 분위기가 올해는 조금 다른 양상이다. 지난 시즌엔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는 접전 양상이었는데 올시즌엔 넥센이 압도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넥센의 타선이 LG를 상대할때만 더욱 폭발적으로 터진게 아니니, 그 원인을 LG에서 찾아보는 건 어떨까 싶어 LG의 실책수를 살펴보니 조금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5/23일까지 LG의 올시즌 실책수 : 33개

이 중 넥센전 실책수 : 12개

 

LG의 올시즌 총 실책 33개 중 무려 36%에 달하는 12개를 넥센전에서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이 넥센전에서 고전하는 한 이유로 생각된다. 어제 경기를 포함 이번 3연전 중 지난 2경기에서도 3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상대팀별 경기수와 경기당 실책수를 비교해도 LG의 넥센전 실책수가 다른 경기에 비해 월등히 많음을 알 수 있다.

 

(5/23 수 까지)

상대팀 / 경기수 / 실책수 / 경기당 실책수

vs 넥센 / 7경기 / 12개 / 1.7개 - 상대전적 1승 6패 넥센 우세
vs 두산 / 6경기 / 7개  / 1.1개 - 상대전적 5승 1패 LG 우세
vs 한화 / 6경기 / 3개  / 0.5개 - 상대전적 4승 2패 LG 우세


LG는 현재까지 넥센과 가장 많은 7경기를 치루면서 경기당 평균 1.7개의 실책을 범하며 상대전적에서도 1승 6패로 고전하고 있다.

 

반면, 두산, 한화와는 그 다음으로 많은 6경기를 치뤘지만 경기당 평균 1.1개, 0.5개 등 넥센전보다 훨씬 적은 실책으로 상대전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실책은 당일 컨디션과 운동장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순 있지만, 넥센전에서만 유독 많은 것은 단순 경기력 문제만이 아닌 계속된 연패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LG가 넥센전 연패를 끊고 상대전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연패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내고 실책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 아닐까 싶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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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시즌 5월 21일까지의 팀 홈런 순위를 한번 보자.

 

공동 1위  : SK, 넥센 (36개)

3위 : LG (24개)

4위 : 삼성 (20개)

5위 : 한화 (19개)

6위 : 롯데 (17개)

7위 : 강정호 (13개)

8위 : 기아 (12개)

공동 9위 : 두산, 최정 (11개)

 

똑딱이도 안되는 기아, 한 시즌 5명의 20홈런타자를 배출했던 두산과 동급의 홈런 갯수를 기록 중...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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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화와 두산의 잠실경기를 보다 눈이 썩는 느낌을 받았다. 근래 보았던 프로야구 경기 중 전설의 5.22대첩 이후 가장 최악의 경기 아니었나 싶다.

 

그 중에서도 가장 하이라이트는 지난 시즌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대수의 수비다. 얼굴은 노안이지만 아직은 기량의 최정점에 있어야 할 나이인데, 작년과 비교해 현저히 떨어지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목표점을 상실했는지 다른 문제가 있는건지..

 

박찬호와 김태균, 송신영이라는 플러스 요인으로 인해 올시즌 4강 이상을 내다봤던 한화로서는 내야수비(그것도 가장 중요한 유격수, 3루수)의 부진은 뼈아플수 밖에 없다. 올시즌 내야 수비 불안으로 날려먹은 경기가 몇 경기인지만 세어봐도 알 수 있다.

 

 

이런 한화 내야 수비의 불안요소를 해결하기 위해 기아의 이현곤, 박기남은 어떨까? 기아의 내야 뎁스도 그닥 두터운 편은 아니지만 선동열감독의 세대교체 의지로 인해 2군에서 머물고 있는 박기남이나 이현곤이 주전선수들이 큰 부상을 당하지 않는 이상 주전으로 중용되기는 쉬워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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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에서 기존 2군팀들보다 월등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NC다이노스의 1군 진입시기를 놓고 기존 구단들의 입장차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기사] 3개 구단 , NC의 2013년 1군 진입반대

 

NC와 10구단 문제에 관한 그동안의 기사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NC의 2013년 1군 진입 반대와 10구단 창단 반대 구단은 각각 아래와 같을 것이다.

 

NC 2013년 1군 진입

 - 찬성 : SK, 넥센

 - 반대 : 롯데, 삼성, 한화

 - 유보 : LG, 두산, KIA (절차 준수시 찬성 입장)


10구단 창단

 - 찬성 : LG, SK, 넥센

 - 반대 : 롯데, 삼성, 한화, 두산

 - 유보 : KIA

 

찬성이든 반대든 자유로운 입장표명이니 존중한다 치자. 근데 그 이유가 "수준 저하 우려"라고 하니 그저 헛웃음만.... 한화가 지금 "수준"문제를 논할만큼 대단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나?

 

설마 NC가 1군 올라오면 꼴찌할까봐 그런건가.. 롯데는 주구장창 NC 창단을 반대했으니 그려러니 하는데, 한화가 왜 NC의 2013년 1군 진입을 반대하는지 그 저의가 궁금하다.

 

이번 시즌 한화의 경기력이 대충 이러함...

 - 어제 경기까지 병살타 21개 (현재 경기당 1.12개로 역대 1위 페이스)

 - 주루사 15개 (견제아웃까지 포함하면 17개)

 - 폭투 11개
 - 기사 : '최다 병살타·주루사·폭투' 한화, 자멸을 막아야한다

 

 

10구단 창단 반대에 대해서는 NC가 들어와도 구단 운영이 불안한 넥센히어로즈가 몇년 안에 정리되면 자연히 8개 구단 유지가 가능하다는 속셈도 뻔히 보이는 듯 하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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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경기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현준, 김성현에 대해 형사처벌 결과와 관계없이 영구 퇴출한다고 발표하였다.

당연한 처사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부정행위를 저지를 당시 큰 죄의식을 가지지 못한 것(중고딩때 컨닝하는 수준으로 생각했을 듯)은 그들의 인성 자체가 썩어서 그런게 아닌 사회적, 구조적인 책임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죄를 지은 당사자를 도려낸다고 아픈 상처부위가 금새 낫는다고 보진 않는다. 해당 당사자의 인생도 문제지만 팬과 구단, KBO도 분명 잃은게 있으니까 말이다.

더 이상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프로선수는 물론이고 중고등 아마추어 선수들까지도 인성교육, 윤리교육 더욱더 철저하게 했으면 한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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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으로 진행된 2차드래프트(각 구단의 40인 보호선수 외에 3명까지 지명할 수 있고 지명순서에 따라 3억원, 2억원, 1억원의 양도금을 지불하는 제도)가 진행되었는데 넥센히어로즈는 3명의 선수가 지명당했지만 정작 타팀 선수를 한명도 지명하지 않아서 양도금 8억을 벌어들였네요.

얼마 전에 LG에서 FA로 풀린 이택근을 4년 최대 50억이라는 거금에 영입하더니.. LG에 줄 보상금(8억 1천만원 또는 5억 4천만원 +선수 1명)을 2차 드래프트에서 간단하게 해결했네요 ㅎ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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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레전드이자 프렌차이즈 스타인 선동열 감독 취임~, 신축구장 조감도 발표! 그리고 내년 초 광주구장에 천연잔디 설치 기사까지.. (아직은 검토 중)

올시즌 준플레이오프는 탈락했지만 요즘 기아구단의 행보는 참 여러가지로 마음에 든다. 여러 야구커뮤니티에서는 가장 개념있는 프런트라는 찬사까지 받고 있다.

이참에 유니폼 디자인이나 앰블럼 디자인도 좀 진득하고 세련되고 도시적이게 바뀐다면 얼마나 좋을까? 왜 멀쩡한 선수들도 기아타이거즈 유니폼만 입으면 쭈구리가 되는지 모르겠다.

입는 순간 멀쩡하던 선수도 주꾸리로 변신시키는 마법의 유니폼



가장 맘에 안드는 부분은 티셔츠형 브이넥 상의다.

기사에 따르면 선수들이 티셔츠형이 더 편하다고 그래서 티셔츠형으로 바꿨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 이건 100% 프런트의 언론플레이라 생각한다.

나도 사회인야구만 17년하면서 티셔츠형, 단추형 모두 입어봤지만 특별히 단추형이라 불편하고 티셔츠형이라 편한거 잘 모르겠더라.. 그렇게 티셔츠형이 편하면 왜 다른 7개구단 선수들은 암말도 없나.. 미국, 일본 프로야구 등 세계적인 추세도 티셔츠형이 되야 하는거 아닌가?

일단 티셔츠형은 보는 사람이 답답해 보인다. 야구선수 유니폼 특유의 진중함이 없어지고 가벼워 보인다고 할까?

거기에 목부분은 브이넥 처리되어 있다. 언제쩍 브이넥인가.. 브이넥에 들어간 흰색 띠와 어깨의 테두리도 80년대 풍이다. (기아 구단은 브이넥 정말 좋아하는 거 같다. 90년대 중반 해태타이거즈 유니폼도 브이넥..)

유니폼의 포인트 칼라인 빨간색을 받쳐주는 색상이 검정색이 아닌 짙은 청색인 것도 전체적인 유니폼 이미지가 힘이 없어보이는 이유다. 빨간색이 좀더 강인해 보이려면 빨간색을 받쳐주는 색상이 좀더 분명하고 진해야 한다.

유니폼 색상 배치도 기준이 없어보인다. 유니폼 색상 배치가 꼭 이래야 한다는 법칙은 없지만 보통은 모자-언더셔츠-벨트-스타킹은 같은 색상으로 통일하는게 전통적인 야구 유니폼의 색상배치다.

하지만지금 기아 유니폼의 색상배치를 보면..

<홈 유니폼>
  모자-언더셔츠-스타킹 : 빨간색
  벨트 : 검정색

<원정 유니폼>
  모자-상의-스타킹 : 빨간색
  언더셔츠와 벨트 : 검정색

홈 유니폼이냐 원정 유니폼이냐에 따라 언더셔츠 색상도 바뀌고 벨트만 홈, 원정에 무관하게 검정색인 것 등 뭔가 규칙이나 통일성이 없어보인다.

보조컬러인 짙은 청색을 검정색으로 바꾸고 모자와 언더셔츠도 검정색으로 바꾸면 상징색깔인 빨간색이 좀더 강인해 보일 것 같다. 다소 무난한 디자인이 되거나 SK와이번스와 비슷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일본 프로야구팀의 유니폼처럼 디자인 형태에 차별을 준다면 충분히 타이거즈만의 개성과 전통을 가미하면서 도시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유니폼이 전혀 불가능 할 것 같지는 않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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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가 2014시즌부터 사용을 목표로 건설하게 될 새로운 무등 야구장의 조감도가 발표되었다.

조감도이긴 하지만, 복층구조와 반지하 덕아웃, 낮은 팬스와 외야의 넓은 잔디관람석 등.. 이대로만 건설된다면 가장 관람 친화적인 야구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여러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우선 천편일률적인 부채꼴 모양의 좌우대칭형을 고집했다는 것이다. 부채꼴 모양의 좌우 대칭형은 너무 흔하다. 굳이 좌우 대칭을 하지 않더라도 좌우, 중앙의 거리만 유지한다면 얼마든지 입체적인 디자인의 구장을 만들 수 있다. 2층 관람석과 지붕의 모양도 문약야구장과 흡사해 보인다.

좌우 비대칭 구장은 구장의 여러 관람석에서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가지 다양한 view를 제공한다. 하지만 좌우가 대칭인 부채꼴 모양의 구장은 좌냐 우냐만 다를 뿐 늘 같은 view만을 제공하니 야구장을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눈요기를 주지 못한다.

한번 건설하면 30년 이상 사용해야할 야구장을 그냥 콘크리트 덩어리로만 생각하지말고 예술적이고 의미있는 건축물로 본다면 여러가지 다양한 시도가 가능 할 것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 야구장은 붕어빵 찍어 놓은 것처럼 전부 비슷하다.

또한 시내 중심가에 있으면서도 여러 복합 문화시설을 함께 수용할만한 디자인이 아닌 것 같다.

아래 사진은 미국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사용하고 있는 시티즌스 뱅크 볼파크의 모습이다. 구장안은 물론이고 구장을 둘러싼 여러 부속 건물들이 매우 입체적이고 다양한 볼거리를 주고 있다.

이런 야구장이라면 야구를 보지 않고 야구장만 보러가도 눈이 즐거울 것이다.


연고도시의 특색과 구단의 상징, 역사와 전통을 담은 아름답고 입체적인 야구장이 어서 빨리 건설되기를 기대해 본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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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이대호선수가 시즌 2호 도루를 성공했네요ㅋㅋ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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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우승팀 SK 김성근 감독이 전격 경질되고 이만수 2군코치가 감독대행에 선임됨에 따라 프로야구 8개구단의 감독 중 1군 감독 경력이 가장 긴 감독은 KIA 조범현 감독이 되었네요.

KIA타이거즈 조범현 감독



두산 김광수 감독대행과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시즌 중 전임감독의 사퇴 및 경질로 인해 갑작스레 팀을 맞게 되었고, 삼성 류중일 감독, 롯데 양승호 감독은 1년차, LG 박종훈 감독, 한화 한대화 감독은 2년차, 넥센 김시진 감독은 5년차입니다.

조범현 감독은 2003 시즌부터 SK와이번스의 감독으로 1군 감독에 데뷔했으니 9년차 감독이네요.

김응용, 김성근, 김인식, 이광한, 김용희 등 노장 감독들이 줄줄이 물러나고 대거 물갈이가 된 것 같습니다.

올시즌이 끝나고 감독대행인 팀과 감독계약이 만료되는 팀들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감독자리가 재편되기는 하겠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치열하고 혼란스러운 순위싸움 속에서 초보감독들이 어떻게 선수단을 이끌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됩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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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SK 김성근 감독이 올해까지만 SK감독을 하겠다고 선언한 직후인 오늘, SK구단이 전격적으로 김성근 감독의 경질을 단행하였다.

이로써 작년 4강팀 감독 모두가 2011시즌에 옷을 벗게 됐다.

작년 우승팀 SK 김성근 감독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올시즌 종료 후 재계약을 놓고 시즌초부터 구단과 마찰을 빚은 끝에 오늘 경질되었고..

준우승팀 삼성의 선동열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SK에게 4연패로 패한 뒤 단장, 사장이 교체되면서 계약기간이 남았음에도 전격 경질..

3위팀 두산 김경문감독은 성적부진과 구단 안밖의 잡음으로 시즌 도중 자진 사퇴..

4위팀 롯데 로이스터 감독은 계약기간 만료 후 팬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재계약 실패..

2011 프로야구 참 스팩터클한것 같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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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시작과 함께 프로야구판을 뜨겁게 달구 있는 것은 홈런경쟁도 아니고 다승경쟁도 아닌 꼴찌팀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심수창과 박병호다.

프로의 세계에서 트레이드는 누구나 그 대상이 될 수 있지만 가을야구에 대한 LG의 절박함에서 기인한 밸런스가 맞지않는 조합과 뒷돈설, 소속팀에 대한 애정이 대단했던 선수들 사이에 벌어진 갑작스런 트레이드여서 그랬는지 LG에서 넥센으로 간 심수창과 박병호나 넥센에서 LG로 간 송신영, 김성현 모두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 이적 후 팀의 마무리로 변신해 첫 세이브를 올린 송신영의 울먹이던 MVP 인터뷰,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서서히 본인의 포텐셜을 터트리고 있는 박병호, 젊고 싱싱한 우완으로서 가능성을 여전히 확인시켜 준 김성현, 여기에 굴욕적인 18연패를 기록 중인 심수창의 감동의 첫 승까지.. 모든 선수들이 스포츠가 전해 줄 수 있는 최고의 감동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다.

심수창이 786일만에 18연패를 끊고 올 시즌 첫 승을 올리던 날 넥센의모든 선수들이 똘똘 뭉친 진한 동료애와 더불어 투수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오르던 정민태 투수코치 역시 누구보다 승리를 기다렸을 심수창에게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정민태 투수 코치는 7회 1아웃까지 호투하던 심수창이 안타를 맞자 투수 교체를 위해 그라운드로 나섰다. 그런데 투수가 서있는 마운드로 바로 가지 않고 심판에게 다가가 새 공을 건내 받은 뒤 마운드로 향했다.

보통은 현재 투수가 던지던 공을 받아 다음 투수에게 주거나 야수에게 던져 준다. 그래서 가끔 내려가기 싫은 투수가 교체하려는 코치에게 공을 주지 않으려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정민태코치는 이미 던지던 공을 가지고 내려가게 하려던 생각으로 심판에게 새 공을 받아 간 것 같다. 그리고는 내려가는 심수창에게 연패가 끝날 수도 있으니 던지던 공을 가지고 가라고 배려해 주었다. 그럴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라 갔으면서도 "공 가져갈래?"라고 먼저 물어보는 장면이 더욱 감동스럽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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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창과 함께 넥센히어로즈로 트레이드 된 박병호의 일주일간의 활약이 눈부시다.

데뷔 당시부터 우타거포유망주로 주목을 받으며 프로 5시즌 동안 700타수에 가까운 기회를 얻었으나 통산타율 0.190라는 초라한 성적에 비춰보면 지금의 활약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박병호의 2011 시즌 트레이드 전후 성적비교>

 
트레이드 전후 성적만 놓고보면 같은 선수의 기록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올시즌 LG에서는 대타나 대수비로 불규칙하게 기용되기도 했지만, 트레이드 된 후 타율, 루타수, 홈런, 타점, 타수당 삼진수 등에서 트레이드 전과 비교해 월등한 결과를 뽐내고 있다.

트레이드만으로 없던 기량이 생겨나는 것은 아니기에 이제서야 박병호가 가지고 있던 포텐셜이 트레이드로 인한 각성 효과와 심리적인 안정 등으로 빛을 보는게 아닌가 싶다. (작년에도 일주일간 타격 전부분에 걸쳐 상위에 랭크된 적이 있었기에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박병호가 이런 페이스를 올시즌 끝날때까지 유지해준다면 넥센히어로즈로서는 중심타선을 책임질 젊은 우완 거포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대단한 전력보강이 아닐 수 없겠다.

반면 LG는 또다시 트레이드의 악몽에 시달릴 것 같다. 트레이드의 과정은 달랐지만 이용규나, 김상현처럼 LG를 떠나간 선수들이 국대급 활약을 계속 한다면 LG트윈스의 선수양성 과정 자체에 시스템적인 문제점은 없는지 되짚어 볼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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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준 - 한화전 선발로 등판하여 6.2이닝 3실점 호투!!

송신영 - SK전 8회말 2사 1,2루 위기의 상황에 등판하여 9회까지 막아내고 세이브!!

황재균 - 한화전 3:3 동점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바티스타를 상대로 승부의 쇄기를 박는 만루홈런 폭발!!

그런데 넥센 히어로즈는 졌습니다.

넥센 출신 선수들이 각자 트레이드 된 팀에서 맹활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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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넥센 출신 선수들이 4강 싸움의 선봉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불과 3시간여 앞둔 어제 저녁 LG와 넥센이 심수창+박병호(LG)와 송신영+김성현(넥센)을 2:2로 트레이드하는데 합의하였다.


넥센히어로즈 송신영, 김성현 (위)과 엘지트윈스 심수창, 박병호 (아래)



2.
프로스포츠에서 구단간 트레이드는  비일비재한 일인데 이번 트레이드가 유독 화재가 되는 이유는 트레이드 된 선수사이의 밸런스 문제와 계속되는 넥센 히어로즈의 선수팔기 의혹 때문인 것 같다.


3.
블팬의 핵심선수와 떠오르는 영건 선발투수를 17연패 중(불운도 따랐지만)인 중간급 투수와 1군에서 통산 타율 1할 9푼대를 기록 중인 만년 유망주 타자와 맞바꾼다는 것은 누가봐도 쉽게 이해가 안되는 조합이다.

표면상으로는 2:2 트레이드지만 사실상 송신영 <-> 심수창+박병호의 1:2 트레이드라고 해도  될 정도인데 김성현이라는 영건 선발투수가 포함되어 있으니 선수 이동 이외에 뒷돈이 오고 갔음이 의심될 수 밖에 없다. (최소 10억 이상)


4.
이로서 FA나 트레이드로 히어로즈 야구단을 떠난 선수는 장원삼, 이택근, 정성훈, 이현승, 마일영, 황재균, 고원준 등 7명에 이어 두 명이 더 추가되게 되었다. 이 중 FA신분으로 LG로 이적한 정성훈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현금이 포함되었거나 포함되었을것이라고 생각되는 트레이드들이며 SK와 KIA를 제외한 5개 구단이 히어로즈로부터 선수를 수혈받은 구단이 되었다.

8개 구단 유지가 우선인 KBO, 운영자금이 필요한 히어로즈, 가을야구가 목표인 몇 구단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처음엔 프로야구 전체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현금이 포함된 비상식적인 트레이드를 자제하는 분위기 였지만 이젠 히어로즈 선수를 빼오지 못한 구단이 바보가 될 판이다.


5.
공교롭게도 히어로즈부터 넘어온 선수가 2명 이상인 팀은 치열하게 4강 싸움 중인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이며 히어로즈 출신 선수들은 각각 핵심 불팬과 영건 선발투수, 핵심 내야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LG 김성현과 롯데 고원준이 선발 맞대결하고 결정적인 순간 롯데 황재균을 상대하기 위해 LG 송신영이 구원 등판하는 경우가 그냥 지나가는 말이 아니게 됐다.

LG와 롯데를 포함해 삼성, 두산, 한화 등 5개 팀으로 뿔뿔히 흩어진 선수들이 그대로 히어로즈에 남았다면 아마도 넥센 히어로즈가 4강 싸움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4강 싸움이 치열한 LG와 롯데 두 팀 중 4강에 오르지 못한 팀은 돈으로 선수를 보강하고도 가을잔치에 진출하지 못한 팀이라는 부담스런 주변 시선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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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트윈스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원정경기 유니폼 디자인을 바꾼다고 한다. 1990년 창단때부터 바뀌지 않은 검정색 상의를 버리고 상하의 모두 밝은 회색으로 변경한다는 것이다.

간지나는 검정상의의 엘지 원정 유니폼과 새로 바뀌는 회색 유니폼


검정색 상의를 바꾼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검정색 옷이 여름에 더워서 그렇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인 것 같다. 검정색 옷이 여름에 더 덥다라는 이야기는 해태타이거즈의 검빨유니폼을 두고도 빠지지 않고 나오는 얘기다.

해태 검빨유니폼을 얘기할때마다 검정바지가 그렇게 더웠다고 하는데 실제로 검정유니폼을 입고 사회인야구를 해본 봐로는 검정이든 흰색이든 여름에는 뭘 입든 더운건 마찬가지임!!



내가 사회인야구를 처음 시작했던 1995년에 입었던 유니폼이 해태타이거즈의 원정유니폼과 똑같은 검정하의-빨간상의였는데 특별히 검정바지가 더 더웠었는지는 별로 기억이 없다.

물론 야구선수와 사회인야구의 운동량은 다르고 개인마다 더위를 느끼는 정도가 다르겠지만.. 한 여름 땡볕 아래에서 경기를 할때는 반바지, 반팔이 아닌 이상 검정바지를 입든 흰바지를 입든 더운 건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지금 뛰고 있는 팀의 상의도 검정색인 여름에는 뭘 입든 색상에 관계없이 그냥 덥다.)

더군다나 프로야구는 근래들어 낮경기가 거의 없어졌다. 평일은 오후 6시 30분 시작이고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5시 시작한다. 해가 길어지는 여름에는 6시 넘어까지 해가 있긴 하지만 습도와 열기때문에 더운거지 직접 내리 쬐는 햇볕으로 인한 더위는 아니다.

게다가 해태나 엘지나 133경기 모든 경기를 검정색 유니폼을 입는 것도 아니고.. 절반인 60여 경기를 원정유니폼을 입고 뛴다. 여기에 한 여름 오후 5시에 시작하는 주말 원정 경기로만 한정해보면 한 시즌에 20여 경기 정도 밖에 안될텐데 검정색 유니폼이 무슨 땀복 수준의 열차단이라도 한다는 듯이 덥다고 호들갑인지 모르겠다.

검정색 색상의 옷이 더 더운지 그렇지 않은지는 열화상카메라같은 열측정장비로 직접 온도를 측정해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스폰지같은 프로그램에서 실험 좀 해줬으면 좋겠다)

아무튼, 원정경기 유니폼을 입고 땡볕 아래에서 직사광선을 맞으며 경기하는 경우도 드물고.. 유니폼 상하의 뿐 아니라 모자나 언더셔츠는 이미 검정색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검정 모자나 검정 언더셔츠가 더 덥다라는 말은 들어보지도 못한 것으로 보아.. 해태의 검정바지나 엘지의 검정상의가 다른 색상에 비해 더 덥기보다는 시각적으로 더워 보이는게 크지 않은가 싶다.

프로야구선수만큼은 아니지만 사회인야구 16년차로서 야구할때 느끼는 더위에 대한 감정은 어차피 여름에는 어떤 색상의 유니폼을 입든 해수욕장 수영복 차림이 아닌 이상 똑같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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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유니콘스의 유니폼은 해태타이거즈의 검빨 조합 유니폼 만큼 인상적인 유니폼이었다. 모기업의 상징 색상이 노란색과 녹색이라 자칫 유치해질 수도 있었는데 무척 세련되고 깔끔하게 디자인한 것 같다.

특히 검정상의의 원정경기 유니폼은 엘지트윈스 유니폼 만큼이나 색상배치와 구단로고와의 조화가 가장 완벽한 유니폼이 아니었나 싶다.

현대유니콘스의 후신을 따지자면 넥센히어로즈인데, 히어로즈로 변경된 후 연고지도 옮기고 구단 이름도 후원을 받아 사용하고 있어 넥센이 올드유니폼데이를 하지는 못할 것 같다.

아무래도 현대그룹이 다시 야구단을 창단하여 유니콘스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현대유니콘스 유니폼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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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의 주인이 해태에서 KIA로 바뀐지 10년만에 해태타이거즈의 상징과도 같은 검정하의-빨강상의 유니폼을 다시 한번 보게 될줄이야. IMF와 모기업의 부도로 팀의 주인이 바뛰며서 다시는 못 볼줄 알았던 그 유니폼을 티비를 통해 보고 있으니, 시간이 20년 전으로 돌아간 듯 싶었다.


2.
역시 빨강색은 검정색과 같이 있어야 용맹스런 기운이 더해지는 것 같다. 지금 KIA타이거즈의 원정 상의도 빨간색이긴 하지만, 빨간색 모자와 흰색 바지로 인해 조금 부드러운 빨간색의 느낌이다. 하지만 올드유니폼의 빨간색은 야간조명 아래에서는 정말로 검붉은색을 띄는 것 같다.


3.
모자와 헬멧까지 검정색으로 준비한 걸 보니 KIA프론트가 올드유니폼 데이를 제대로 준비했단 생각이 든다. (엘지트윈스의 올드유니폼데이는 파란색 상의 + 검정빨강 헬맷이라 조금 언발란스 했었다.)
그런데 바지까지 꼭 농군 스타일로 했었어야 했나 싶다. 투지는 있어보였지만 선수들 얇은 다리가 마치 살없는 닭다리 같아서 맵시는 좀 빠져보인다. (특히 이용규) 요즘 유니폼처럼 통바지 스타일로 했어도 좋지 않았을까 아쉬운 부분이다.

이범호, 최희섭, 나지완처럼 한 종아리 하는 선수들은 그나마 농군스타일이 잘 어울림



4.
이참에 팀의 정식 모자 색깔을 검정색으로 바꿨으면 어떨까 싶다. 개인적으로 야구유니폼은 모자, 언더셔츠, 벨트, 스타킹, 스파이크는 한가지 색상으로 통일하는게 가장 보기좋다고 생각한다.

현재 KIA타이거즈는 홈경기에서 빨간색 모자와 빨간색 언더셔츠, 빨간색 벨트, 빨간색 스타킹을 착용하지만 원정경기때는 빨간색 모자와 검정상의, 검정벨트를 착용한다.

검정색 바지를 다시 입을 수 없다면 모자와 언더셔츠만이라도 검정색을 착용해서 현재 조금 부드러운 느낌의 팀 유니폼에 강인함을 더할 수 있을 것 같다.
 

5.
유니폼은 무시무시했던 해태타이거즈였지만 경기내용은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중반까지 아슬아슬한 리드, 계속된 찬스의 무산, 경기 후반 불팬의 붕괴, 다잡은 승리의 불발.. 하필 올드유니폼을 입고 이런 답답한 경기를 펼쳤으니 프론트나 선수들 모두 다시는 올드유니폼 데이를 하고 싶어하지 않을것 같다.

더군다나 선두경쟁을 하고 있는 삼성과의 경기였으니 나중에 포스트시즌에서 삼성을 만나기라도 하면 올드유니폼 때문에 괜한 징크스라도 생기지 않을까 싶다.

그렇더라도 오늘 KIA의 올드유니폼데이는 올시즌 최대의 볼거리였다. 또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또다시 올드유니폼데이를 한다면 그땐 화끈하게 이겨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할때마다 검빨의 기운을 받아보는 좋은 징크스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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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올스타전이 갈수록 볼거리가 많아지는 것 같다. 올스타전의 단골 이벤트인 타자들의 홈런대결에 이어 몇해 전에는 투수들의 홈런대결도 펼쳐진 적이 있었다. 더불어 타자들의 투구 스피드를 겨루는 타자 스피드킹 이벤트로 흥미로워 보였다.

올스타전이 평소에 경기를 통해서는 볼 수 없었던 여러가지 재미난 이벤트를 볼 수 있는 자리라면.. 야구선수들의 주력과 주루플레이 능력을 겨룰 수 있는 계주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어렸을 때 야구부감독님께서 자주 시키던 주루플레이 연습방법 중에.. 선수들을 2개조로 나누어 1조는 홈베이스에서 출발, 2조는 2루베이스에서 출발하여 한선수가 한바퀴씩 이어 달리면서 상대팀을 추월하거나 정해진 바퀴수를 먼저 도는 팀이 이기는 연습을 자주 하였다.

연습할때는 정말 하기 싫은 훈련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계주와 비슷한 방식이라 올스타전때 동군, 서군으로 나눠 겨뤄봐도 재밌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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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벌어진 LG와 두산의 경기 중 나온 김광삼의 견제동작 보크선언에 대해 논란이 많다.

LG로서는 우천으로 중단될 위기의 경기에서 앞서고 있었지만 이 보크로 인해 동점이 되었고 5회말 수비가 종료된 뒤 경기는 비로 인해 더이상 진행되지 못하고 그대로 끝이나 더욱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주자 1, 3루 상황에서 견제동작 중 보크를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김광삼의 견제동작이 보크냐 아니냐의 판단은 셋업 포지션에서 견제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견제를 위한 동작이었는지 투구를 위한 동작이었는지를 보면 된다.

결론적으로 나의 의견은 '보크가 맞다'이다.

그 이유는 셋업 포지션에서 왼발이 키킹을 하기 전에 축이 되는 오른쪽 무릎이 굽혔다 펴졌다는 점 때문이다. 이는 주자 1, 3루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견제동작 중.. 3루 주자를 향한 페이크 모션 후 1루 주자에게 견제하는 과정에서는 볼 수 없는 동작으로 타자를 향해 투구할때 나타나는 투구의 시작 동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광삼의 동작은 투구동작이 시작된 후 견제동작으로 전환됐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주자에 대한 기만행위로 간주되어 보크로 선언될 수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 다시보기]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video_player&id=45782&type=best_scene&date=20100824&team_code=&page=1&team=

(김광삼이 견제하기전 축이되는 오른발 무릎을 유심히 보면 꿈틀하는 것을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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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주 오랜만에 MBC의 "야구읽어주는 남자"라는 야구프로그램을 봤다. 요즘 야구의 인기가 높다보니 단순히 경기결과를 보여주는 차원을 넘어 매거진 형식으로 진행되는 야구프로그램이 많이 생겼고, '야구읽어주는 남자'역시 매거진 성격의 방송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다. 그런데 방송 주기가 월단위라 일정등록을 해놔야 챙겨볼 수 있다.

프로그램 말미쯤, 부상이 안타까운 선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있었는데 박철순, 염종석, 김건우 등 많은 스타들이 거론되었고, 1위는 기아타이거즈의 이대진선수였다.

해태-기아타이거즈의 팬이라면 단연 선동열을 이을 차세대 호랑이 에이스로 이대진선수를 꼽지 않은 팬이 없었을 것이다.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말이다.

해태타이거즈 시절의 이대진선수



내가 이대진선수에 대해 공감하는 것은 몇차례의 짧은 만남과 부상이라는 동질감때문이다.

1990년 중반 해태팬클럽에서 활동하던 시절에.. 이대진 선수에게 팬클럽회원들의 축전을 전달해 주었었는데 그때 축전의 디지털 편집을 내가 직접 하기도 하였고.. 1997년 해태타이거즈라는 이름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을때 마스코트 호돌이와 선수로 그라운드에서 악수를 나누기도 하였다.

나는 1997년 한국시리즈에서 호랑이 인형을 쓰고 치어리더 옆에서 흥을 돋우던 호돌이를 했었다. 그때 당시에는 마스코트에 대한 개념이 지금과는 달랐기에 아르바이트는 아니었고, 한국시리즈에 맞춘 이벤트성 캐릭터였다.

우승을 앞둔 9회말 2아웃 해태타이거즈의 마지막 수비때 호랑이 탈을 쓰고 덕아웃으로 내려 갔었고, 우승이 확정된 직후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갔을 때, 나도 덩달아 뛰쳐나가 뒤엉켜 있으면서도 이대진선수를 향해 내가 먼저 악수를 청했던 기억이 있다.
 
(호랑이 탈을 쓴 마스코드 인형이 선수에게 악수요청을 하고 악수를 하는 장면을 떠오르니 조금 웃긴 것 같다.)

이대진선수는 팬의 입장에서 응원하는 선수이기도 했지만, 그때 사회인야구를 막 시작했던 나에게는 닮고 싶은 선수이기도 했다.

150km/h에 육박하는 돌덩이같은 묵직한 직구로 타자를 윽박지른 후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커브를 이용해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모습은 내가 바라던 우완 정통파 투수의 모습 그대로였다.

나 역시 1996년도에 처음 사회인야구를 시작한 이후 10년 가까이 투수로만 활동했었다. 어깨가 싱싱하던 시절엔 직구 구속이 120km/h정도 나오기도 하였고 하루에 두 게임을 연달아 완투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2005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어깨에 통증이 오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한 3개월정도 공을 던지지 않고 쉰 뒤에 이를 악물고 던져야 105km/h를 넘을까 말까한 공을 던질 수 있다.

사회인야구는 프로가 아니기에 투수를 못하면 다른 포지션을 하면 된다. 하지만 투수로서의 로망은 늘 여전하다. 투수가 주는 매력은 다른 포지션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그라운드의 가장 높은 곳에 서 있으며, 투수의 와인드업으로부터 경기가 시작되고, 타자와 1:1로 맞붙어 싸운다. 양팀 9명의 선수가 대결하는게 야구이지만 타자를 상대로 직접적인 대결을 하는 선수는 오로지 투수뿐이다.

투수는 타자와 물리적인 접촉 없이 대결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던지는 공에는 그 이상의 정신력과 집중력을 실어 던져야 한다. 상대방과의 물리적인 접촉을 통해 내가 희생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상대방과 대결해야하는 것이 야구를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하는 이유인 것 같다.

타자와의 대결 결과가 어떻든간에 타자와 맞서는 과정 자체가 큰 만족이고 투수라는 포지션이 주는 매력이다.
 
하지만 던지고 싶은대로 던져지지 않을 때 받게되는 상실감과 좌절감은 투수의 매력만큼이나 어마하다. 그것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긴 세월을 송두리채 날려버릴 수도 있는 심각한 부상이라면 투수에겐 사망 선고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포기해 버리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이대진선수는 이마저도 자신과의 싸움이라 여기고 받아들여 이겨냈고 극복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

그런 이대진선수의 꿈은 시속 145km이상의 공을 던져보는 것이라고 한다. 요즘 왠만한 투수들이 맘먹고 던지면 찍을 수 있는 구속 145km/h..

불같은 강속구로 전인미답의 10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던 이대진선수였지만 이제는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만큼이나 간절하게 이루고 싶은 소원이 되어 버렸다.

우완정통파의 교본


마치 번개처럼 달려 연일 100m 세계신기록을 바꾸고 있는 우사인 볼트가 온전히 전력을 다해 100m를 뛰어보는게 소원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말이다.

프로야구선수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사회인야구를 통해 투수의 매력에 빠져봤던 나 역시, 지금은 어깨 통증으로 온전하게 전력투구를 할 수 없는 입장이 되다보니, 이대진선수의 소원이 너무나도 간절하게 다가온다.

200승투수였어야 할 100승 투수 이대진 - MBC '야구읽어주는 남자' 中



부상 후 타자전향 시도, 여러 차례의 수술과 기나긴 시간의 재활 등.. 힘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작년에 통산 100승을 기록한 이대진선수, 비록 지금은 불같은 강속구를 던지는 것이 소원이 돼버린 130km/h대 평범한 직구를 던지는 기교파 투수가 되었지만, 이대진선수를 기억하는 많은 팬들의 가슴엔 영원히 "Ace of Ace"로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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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011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가 있었다. 예상대로 광주일고 유창식이 한화에 지명되는 등 많은 유망주들이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2011 신인드래프트 1R 지명된 선수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지명 대상 선수를 대상으로 사전에 메디컬 체크를 실시한 LG트윈스가 논란이 되었는데.. 오랜 기간 하위권에 머물며 많은 유망주를 지명할 수 있었던 LG는 많은 계약금을 안겨 준 신인 선수가 입단 후 부상으로 인해 은퇴해 버리는 경우가 많아.. 일명 '먹튀'를 방지하고자 규약을 어기면서까지 사전 접촉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명된 신인선수에게 거액의 계약금을 안겨주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는 일종의 투자다. 투자는 다각도로 검토하고 면밀하게 분석하여 이루어지는데.. 그렇게 지명한 선수들이 수억원의 계약금만 받고 별다른 활약없이 선수생활을 접었다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 실패이고 스카우터로서는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 과실일 수 밖에 없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LG트윈스의 사전 메디컬 체크가 인정상 전혀 용납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각 구단 관계자들 역시 부상없는 우수한 자원을 선발할 수 있도록 사전 메디컬 체크 같은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된 근본 원인은 아마추어 선수들에 대한 혹사이며 사전 메디컬 체크보다는 아마추어 선수의 혹사를 방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우선으로 보인다.

성적지상주의가 만연한 학교스포츠 분위기에서 팀 성적을 위해 소수의 선수에게 무리한 출전이 강요 될 수밖에 없으며, 학연, 지연 등.. 감독, 코치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도 부상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경기에 나갈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아마추어 야구의 운영방식 등 구조적인 점도 문제다. 리그제가 아닌 토너먼트 형식의 대회로 치뤄지는 고교야구는 토너먼트의 특성상 매 경기가 결승전과 다름이 없기 때문에 한경기 한경기에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야 하며 이는 특정선수에게 과중한 임무가 집중되어 선수간 실력 양극화도 초래할 수 있다.

프로야구 역시 탄생 초기에는 투수의 분업화나 투구수, 등판일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선수들의 부상방지와 관리 효율화가 점차 중요시되면서 현재는 매우 철저하게 관리가 이루어 지고 있다. 하지만 아마추어 야구선수들에 대한 혹사 방지나 관리 효율화에 대해서는 큰 변화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프로구단의 관계자들과 스카우터들은 '먹튀' 방지를 위해 사전 메디컬 체크만을 주장할 게 아니라.. 아마추어 야구의 주말리그제 도입, 투구수 제한, 투구수에 따른 등판일 조정 등 아마추어 야구 선수들을 소모품처럼 사용하듯 운영되는 현 아마추어 야구의 운영방식의 수정과 보완을 주장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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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를 끊은지도 얼마 안됐는데 또다시 연패에 빠진 KIA타이거즈

공격과 수비, 마운드가 총체적인 난국이지만 그중에서도 공격하는 모습을 보면 한가닥 가졌던 기대마저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리는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듯 도대체 무슨 공을 노리는지 도무지 알수 없고 무기력하고 단순한 공격패턴을 보여주는데, 대표적으로 아래 2가지 공격패턴이 주를 이룬다.


[1구가 스트라익일 경우]

2구 파울로 2S이 된 후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다가 낙차 큰 변화구에 헛스윙 또는 엉덩이 빠지며 스윙하여 뜬공으로 아웃


[1~2구가 볼일 경우]

일단 2스트라익 될때까지 안치고 기다림.. 이후 볼넷을 노린 컷트로 파울 1~2개 만들어내고 2S 2B 또는 2S 3B에서 코너웍 된 공을 주심이 스트라익 선언하면 삼진, 볼을 선언하면 볼넷으로 1루 출루하거나 어정쩡하게 스윙하여 내야 땅볼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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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에 대한 미래 발전상 중 제 9구단, 10구단 창단에 대한 얘기는 야구계와 팬들 사이에 심심찮게 얘기되는 이슈인데요. 시장성과 연고지, 선수수급 등의 문제로 인해 지방구장의 현대화를 해결하는 것보다도 더 어려운 문제가 아닌가 봅니다.

신생구단 창단까지 가기 위해서는 원활한 선수수급을 위한 두터운 선수층이 필요한데.. 선수층을 두텁게 하기 위해서 유소년과 중고등 야구부 창단도 시급하지만 우선 실업야구가 더욱 활성화 되는 이 우선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2009년 7월 한국실업야구연맹이 주최한 제1회 전국선수권대회



제 주변에 고등학교와 대학, 프로까지 야구를 하다가 그만 둔 동생들이 몇몇 있는데, 야구를 그만 둔 뒤 할 일이 없어서 막노동을 하거나 술집이나 공장에 다니고 그럽니다.

요즘은 그나마 전보다 나아진게 사회인야구가 활성화 되어서 주말에 심판도 보고 기록원도 하고, 실내연습장 코치도 할 수 있기는 한데, 용돈벌이 밖에 안되고 실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른 형편이죠.

실업리그가 생기면 프로구단에 지명받지 못하더라도 직업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 야구를 가르치는 부모나 학생들에게 최소한의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 (물론 실력도 어느정도 되어야겠죠.)

지금처럼 고등학교 졸업하고 프로 지명을 못받으면 야구를 그만두거나 대학가서 또 4년간 야구해야 하고, 병역도 해결해야 하는 여러가지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거죠.

학교 체육이 운동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상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학업을 완전히 포기한채 10년 가까이 운동에만 전념했던 학생이 하루아침에 야구를 그만두고 야구 이외의 사회생활과 경제적 활동을 위한 준비가 전무한 상태에서 또다시 무엇인가를 새로 시작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실업팀이 만들어지고 실업리그가 창설된다면 고등학교나 대학교 졸업 후 실업팀에 들어가 직장과 야구를 병행할 수 있고 실력에 따라 프로진출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나 대학 졸업 후 프로진출이 아닌 다른 길로 나갈 수 있는 통로가 많아야 유소년과 중고등학교 야구가 활성화되고 이런 근간이 5~10년 정도 다져지면, 자연적으로 선수 인프라가 탄탄해져서 9구단, 10구단 창단도 논의해볼 수 있다고 봅니다.

선수들에게 프로선수급 연봉이 아닌 일반 사무직과 동등한 기준의 월급과 별도의 경기수당을 지급하면 현재 프로구단 운영비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큰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토요일과 일요일을 중심으로 리그를 운영하되, 주중 1~2경기정도만 야간경기를 진행하고.. 나머지 시간은 소속된 직장에 근로자로 투입되면, 회사차원에서도 그리 큰 운영비는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실업팀에서 야구를 그만둔다고 하더라도 직장경력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으니 야구를 완전히 그만 두더라도 재취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고요.

하지만 이와 같은 이상적인 선순환 구조를 가져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업야구 활성화가 가시화되기까지는 많은 난관은 존재합니다. 바로 기업이 실업팀을 창단하고 운영하기 위한 당위성과 필요성이 현재로선 많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2군리그에도 관심이 부족한 상황에서 2군보다 실력이 떨어질 실업리그를 보러갈 이유를 찾기가 힘들며 인기도 없고 수익성도 전무한 상황에서 실업팀을 창단할 기업이 과연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몇몇팀은 오너의 의지만으로도 창단할 가능성은 있지만 지속적인 운영과 많은 팀의 창단을 기대하기란 힘듭니다.

최근 한국실업야구연맹이 창설되어 전국적으로 우수한 실력을 가진 사회인야구팀을 중심으로 과거 실업야구와 비슷한 운영을 하는 팀이 있기는 하지만 선수양성과 프로진출에 대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공조와 논의가 진행되기에는 초기단계이며 때문에 직업으로서의 의미를 가진 진정한 실업야구의 모습에는 다소 부족함이 많습니다.

실업팀 창단 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과 홍보채널 확보 등으로 기업들의 실업팀 창단과 운영의 벽을 낮추고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한 대안이 마련되어야 학생야구의 활성화와 선수인프라의 확충 그로 인한 신생구단 창단과 프로야구 시장의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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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훈기 기자님의 블로그에 포스팅 된 이라는 경기마다 다른 입장료, 다이내믹 프라이싱 기사를 보니 참 새롭고 신선한 발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이내믹 프라이싱이란, 날씨, 매치업, 선발투수 등에 따라 경기마다 팬들의 집중과 관심도가 다른데 이를 이용해 매 경기마다 입장료를 높이거나 내리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가격 책정방식이다.

자본주의가 발전한 미국에서는 이런 식의 가격 책정이 보편화되어 있는 듯 싶다. 미국의 대표적 프로스포츠인 MLB에서 이런 가격책정 방식이 이미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하니 여러가지로 우리 실생활이나 업무에 적용할만한 거리가 없는지 살펴 볼 가치가 있는 듯 싶다.

민훈기 기자님의 글을 읽고 바로 떠오른 생각은 넥센히어로즈라면 이런 가격정책을 시행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것이다.

넥센히어로즈 홈구장 (목동야구장)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목동야구장과 차로 불과 15분 내외의 거리이다. 물론 정체시간엔 이보다 조금 더 걸릴 것이다.

요즘은 응원하는 팀을 떠나 야구 자체를 즐기고 있다보니 꼭 응원하는 팀이 목동야구장에 오지 않더라고 한가한 초저녁에 가까운 목동야구장에 가서 야구를 보고 싶은 생각이 가끔 들때가 있다.

그런데 넥센히어로즈가 사용하고 있는 목동야구장의 입장료는 내외야(외야석은 없음) 구분 없이 1만원부터 시작한다. 주말경기는 12,000원부터 시작이다. 거기에 주차료와 간단한 간식비까지 포함하면 최소한 2만원이상은 소비해야 한다.

다른 7개 구단의 야구장 입장료와 비교해도 30~50%정도 비싼 가격이다. 응원하는 팀의 경기도 아닌데 평일 저녁 다른 약속을 미뤄가며 야구를 보기 위해 이 정도의 금액과 시간을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막히는 차를 타고 가서 불편한 의자에 앉아 고생하지 않고 집에서 케이블TV 틀어 놓고 안락한 쇼파에 앉아 다양한 각도의 카메라웍과 캐스터, 해설자의 중계방송을 보는게 더 경제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적용해 관중이 뜸할 것 같은 평일 저녁 경기 입장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다이내믹 프라이싱이 우리 정서상 아직 보편화 된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널리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실험적으로나마 해볼만한 참신하고 새로운 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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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하지만 희망적이다?? 제목이 상당히 모순이긴 한데.. 시즌 초반 두산-삼성-롯데-SK-삼성 등 강팀으로 지목되는 팀들과의 힘겨운 대진 속에서도 6승 7패를 기록하며 선전하는 듯 보이지만, 매경기 답답한 경기 내용을 보여 주고 있죠.

지난 주 목요일 문학 SK전을 관람하러 갔었는데, 마치 2008년도 빈곤했던 득점력의 암흑기를 다시 보는 것처럼 답답하더군요.

하지만 부진이라면 부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상황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부진의 이유가 마운드보다는 타선에 있기 때문입니다.

테이블 세터진도 부진한건 마찬가지지만, 이제는 CK포가 가동되어야..


타선은 언제든 사이클을 타면 제 궤도에 올라갈 수 있지만, 마운드가 부진하면 거의 시즌내내 골치 아플 수 밖에 없는데, 기아는 두산과의 개막 2경기에서 대량 실점을 했을 뿐, 그 이후에는 5점 이내.. 특히 3점 내외의 실점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볼 때 타팀에 비해서 비교적 안정된 마운드를 운영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로드리게스 퇴출과 로페즈의 어깨통증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6선발을 고수하면서 거두고 있는 승률이라는 점에서 향후 타선이 제 컨디션을 찾게되는 5월 이후, 멀게는 시즌 중후반기 마운드의 운용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6선발의 로테이션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지 못하고, 선발진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내지 못하므로서 곽정철과 김희걸 등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는 부분은 걱정스런 부분입니다.

옆집아저씨같은 후덕한 인상의 새용병 맷 라이트, 왠지 유니폼이 잘 어울려 보임...



이번 주중 새롭게 가세한 용병투수 맷 라이트가 가세할 예정인데.. 승수는 쌓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자기 로테이션만 소화해 준다면 4월 목표였던 5할 승률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슬아슬하지만, 비교적 안정된 마운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현재 타선의 부진으로 인해 답답한 경기를 하고 있더라도 앞으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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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새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는 사진이 KIA타이거즈 홈페이지에 올라왔네요. 유니폼 발표날 공개된 스튜디오 사진보다는 조금 낫아 보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많네요.


우선,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듯이 과거 한화이글스 홈 유니폼과 색상배열이나 느낌이 비슷하여10년전으로 퇴보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단추형이 아닌 민무늬 스타일도 답답해 보이고 너무 보수적인 느낌이며 세련된 맛이 없어 보입니다. 저역시 사회인야구를 하고 있어서 집에 유니폼이 상당히 많은데.. 저런 민무늬 상의는 1995년에 처음 사회인야구를 시작할때 1년 정도 입어봤을 뿐.. 그동안 입었던 팀 유니폼은 전부 단추형이었습니다.

물론, 매일매일 유니폼을 입어야 하는 선수들은 단추형이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KBO 8개구단은 물론, MLB, 일본 프로야구까지 거의 대부분의 구단들이 단추형 유니폼을 채택하고 있는데 KIA만 왜 민무늬를 고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V넥 처리와 목과 어깨 하단에 빨간색 라인 처리는 유니폼은 물론이고 선수들까지도 올드(old)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모자 역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모자 마크인 T는 멀리서 보면 엘지트윈스 T가 생각나구요. 가슴에 Tigers 로고는 깔끔한 맛은 있지만 V10 전통의 명가다운 위엄이 떨어지고 너무 가벼워 보입니다.


색상배치도 썩 내키지 않습니다.

유니폼 색상 배치에 특별한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야구 유니폼을 디자인할 때, 모자와 언더티, 벨트, 스타킹의 색상은 한가지로 통일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그렇게 하는 것이 조화로워 보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KIA의 새유니폼(홈)을 보면 모자와 언더티, 스타킹은 빨간색인데 벨트만 검정색입니다. 마치 벨트가 없어서 다른 선수꺼 빌려 차고 있는 느낌처럼 어색해 보입니다.

상의에서 하의로 이어지는 흐름이 중간에서 딱 끊어져 버린 것 같습니다. 이건 야구 유니폼을 아는 사람이나 업체가 디자인 한게 아니라는 반증이지요. 그러다 보니 기본적인 것도 고려가 안되어 어딘지 모르게 밋밋하고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프런트가 새 유니폼을 발표하면서 말했던.. V10을 달성한 명문구단으로서의 전통도 느낄 수 없고, 호랑이의 포스나 위엄도 전혀 느낄 수가 없습니다.

프로야구 신생팀이나 사회인야구팀에게 어울릴만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사회인야구도 이런 유니폼 디자인은 찾아보기 힘들죠. 뽀대와 간지때문에 야구하는 사람도 많은데 유니폼 보면 가입하는게 망설여질지도 모르니까요.)

이미 공개되었던 스튜디오 사진에 이어 운동중인 선수들의 사진까지도 썩 만족스럽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미 선수들에게까지 지급된 이상 뒤집어 엎을 수는 없을 것 같고, 올시즌이 끝난 뒤 팬들의 의견을 반영해 좀더 세련되고 도시적이면서 명가의 전통과 호랑이의 위엄이 함께 느껴질 수 있는 유니폼으로 부분 변경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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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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