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 해당되는 글 40건

  1. 2014.04.02 세련되고 아름다워진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4
  2. 2013.05.07 "존재감" 폭발시킨 김상현의 SK 데뷔전 1
  3. 2013.05.07 KBO 경기력 저하 논란, 트레이드가 답이다.
  4. 2013.05.06 [김상현 트레이드] KIA 외야정리+마운드보강 동시 달성 1
  5. 2013.05.02 KIA 타이거즈 1위의 비결, 팀내 최장신과 최단신의 맹활약 2
  6. 2013.04.30 야구장 임대료는 올라도 정전은 계속된다.
  7. 2013.04.25 NC전 블론세이브 앤서니, 아쉬웠던 볼배합 1
  8. 2013.04.22 KIA 최희섭, 형저매 = 형 저 매일 홈런쳐요!
  9. 2013.04.05 프로야구 흥행의 적신호, 성적 양극화
  10. 2013.04.03 KIA 김주찬, '2번 타자'의 고정관념을 바꾸다. 1
  11. 2011.10.24 요즘 KIA타이거즈 맘에 든다! 이참에 유니폼도 어떻게 좀 안될까?
  12. 2011.07.29 트레비스가 의자를 집어던져도 할말이 없네
  13. 2011.07.26 약속왕 한기주
  14. 2011.07.20 KIA 타이거즈도 드디어 올드유니폼데이를..
  15. 2010.07.19 요즘 KIA 타자들의 공격 패턴.. 6
  16. 2010.04.13 KIA, 부진하지만 희망을 갖는 이유는? 1
  17. 2010.02.18 KIA 새 유니폼, 아무리 봐도 이건!! 5
  18. 2009.08.31 KIA타이거즈 막대풍선은 왜 노란색일까? 9
  19. 2009.05.17 묘기에 까가운 이종범의 홈슬라이딩 7
  20. 2008.09.24 KIA에게 "V10"은 목표인가, 과제인가? 10
  21. 2008.09.04 KIA타이거즈 4강 경우의 수 계산 2
  22. 2008.07.31 KIA, 평균연령 21.7세의 완벽 계투라인!!
  23. 2008.07.30 최희섭, '이것이 함평매직이다!!' 4
  24. 2008.07.16 납득할 수 없는 윤석민의 국가대표 탈락 2
  25. 2008.07.11 '김진우'라는 이름만 보면 덜컥~ 1
  26. 2008.07.02 KIA 포르테, 컨셉과 양산형 외관 비교 3
  27. 2008.06.20 올림픽이 다가옴에 따라 꿈틀대는 한남자의 '국대본능' 2
  28. 2008.06.13 1박2일 프로야구 경기의 역사적인 순간 5
  29. 2008.05.22 522 막장매치 1주년, 같은 날 또다시 만나다니.. 4
  30. 2008.05.07 김성근매직이 전병두에게도 통할까? 3

시범경기 중계때 어수선해 보이던 광주KIA챔피언스필드가 몇가지 인테리어를 마치면서 메이저리그급 구장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시범경기때와의 중계화면만 놓고 비교해보니 마치 화장 전 "쌩얼"과 화장 후 아름다운 모습과 비교될 정도로 세련되어 보인다. 각 중계시점의 화면을 비교해보면...




1. 투수-타자 view







2. 투수 view







3. 외야수 수비 view








4. 2루 주자 view





시범경기때 어수선했던 모습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이라면 펜스의 색상이다. 기존에 눈부신 녹색 펜스 위에 광고가 프린팅 된 진녹색 필름을 랩핑하여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정돈된 모습으로 바뀌었다.


백스탑의 광고판 역시 형형색색 어지럽게 배치된 타 야구장의 백스탑 광고판과 달리 KIA 자동차 광고와 챔피언스 앰블럼만 노출해 훨씬 안정감과 세련미를 더했다.


구장운영권이 KIA타이거즈로 넘어 온 뒤 계획했던 여러가지 작업들이 하나둘씩 진행되면서 훨씬 아름다운 구장으로 바뀐 듯 하다. 앞으로도 리본보드(띠 전광판)와 노출된 콘크리트 도색, 개방형 불펜 등의 작업을 더하고 나면 한국 최고의 야구장으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Posted by prek
:

송은범과 맞드레이드되어 SK로 이적한 김상현이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뛴 첫 경기에서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8회 승부를 결정지은 투런 아치까지.. 마치 떠나온 팀과 새로 맞이한 팀의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자 시위라도 하듯 시원스레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제는 SK 소속이 된 김상현

 

갑작스런 트레이드 발표 후 2009년 우승을 이끈 전 소속팀 KIA에 대한 섭섭함과 또 한번의 트레이드로 인한 공허함 등으로 심한 마음 고생을 했지만, 이적 후 첫 4번타자 출장인 두산전에서의 활약은 "Again 2009"를 연상시키는 맹활약이었다.

 

2009년 LG에서 KIA로 트레이드 되었을때는 마지막일수도 있다는 절박함이 그를 각성시켰다면 이번에는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싶은 오기와 독기가 그를 각성시킨 계기가 되었다.

 

2009년 리그를 통틀어 가장 화려했던 성적을 남기며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김상현은 다시 돌아온 친정팀 KIA에서 뼈를 묻겠노라 다짐했었다.

 

하지만, FA로 새로이 영입된 김주찬과 치고올라오는 신종길 등과의 포지션 경쟁에서 밀리고,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불안한 2013시즌을 맞이했다. 팀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그의 마음은 그리 편치 않았다.

 

서서히 컨디션이 회복 중이었고 타격감도 살아나던 차에 접하게 된 트레이드 소식은 믿었던 소속팀에 대한 섭섭한 마음과 아쉬움으로 몰려왔다. 그러나 김상현은 SK의 선택에 보답이라도 하듯 새로운 홈팬과SK 선수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심어줬다.

 

공교롭게도 김상현이 떠난 후 첫 경기를 맞은 친정팀 KIA는 지난 주말 넥센과의 두경기에서 21점을 뽑아낸 팀득점 1위가 무색할 정도의 빈타에 허덕이며 시즌 4번째 완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의 호투에 막혀 올시즌 가장 적은 안타인 산발 2안타를 때려내는데 그쳤다.

 

새로운 팀에서 강렬하고 성공적인 데뷔무대를 치른 김상현은 KIA에 대한 섭섭함과 서운함 등 더이상 떠나온 팀과 과거의 얽메일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KIA가 그를 내친 것이 아니라 SK가 그를 선택했기때문이다.

 

어제의 활약처럼 그의 존재감은 여전히 어느 투수나 두려워하는 리그 탑클래스의 오른손 거포임에 분명하다. 떠나보낸 선수지만 그의 활약에 짠한 마음과 동시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ps. 먼 이야기겠지만 언젠간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입은 김상현 선수의 모습을 다시한번 보고싶다.

 

 

Posted by prek
:

KIA 김상현과 SK 송은범이 포함된 KIA와 SK의 2:2 트레이드로 양팀의 트레이드 득실부터 향후 순위예상까지.. 하루종일 팬들의 관심이 끊이질 않았다.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김상현은 2009년 신데렐라같이 등장해 폭발적인 장타력으로 KIA를 우승시키며 최희섭과 더불어 KIA를 대표하는 거포 중 하나이고, 송은범은 SK의 연고지인 인천의 동산고를 졸업하고 SK에서만 프로생활을 한 프렌차이즈 스타이기 때문이다.

 

KIA선수가 된 송은범과 SK선수가 된 김상현

 

지금은 비록 작은 부상과 부진으로 경기 출전이 들쑥날쑥하지만 두 선수 모두 팀을 대표하는 간판 스타임에 틀림없다. 팀의 주전선수끼리의 트레이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다. 보통은 1.5군~2군급 유망주나 노쇠화가 뚜렷한 노장 선수들이 트레이드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 프로야구 시장이 크지 않다보니, 트레이드된 선수의 활약에 의한 부메랑 효과의 부담과 모기업의 영향력 등 자유로운 트레이드 환경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주전급 선수라 하더라도 우리 프로야구 환경은 트레이드에 매우 인색하고 조심스러운 편이다. 하지만 최근 불거지고 있는 리그 전반적인 경기력 하락에 대한 지적이나 우려를 팀간 활발한 트레이드를 통해 불식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트레이드는 쌍방 당사자인 양 구단 사이에 넘치고 부족한 부분이 서로 맞아 떨어져야 가능하다. 팀내에 넘치는 자원과 부족한 자원이 있다는 얘기는 자원의 쏠림과 불균형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이는 곧 자원의 쏠림과 불균형으로 인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거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는 선수가 존재한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거나, 포지션의 중복 등의 이유로 인해 가능성은 충분히 가지고 있지만 1군 무대에서 제대로 기량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백업이나 2군을 전전하며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선수들에게 트레이드는 개인에게는 안정적인 출장 기회의 제공과 동기 부여의 계기가 되고, 팀에게는 새로운 선수 수혈로 인한 긍정적인 경쟁 유도가 가능하다. 팬들 역시 눈여겨 보던 선수의 활약과 새로운 선수의 등장에 눈과 귀가 쏠릴 수 밖에 없다.

 

이번에 송은범과 트레이드된 김상현 역시 2009년 LG에서 KIA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2군 본즈"로 불릴만큼 충분한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나 트레이드 후 비로소 만개한 케이스다. 

 

넥센 이성열과 박병호

 

넥센의 박병호와 이성열 등도 마찬가지다. 늘 가능성만 인정받았으나, 트레이드를 통해 그 가능성을 결과로 보여주며 리그의 새로운 스타로 발돋움했다. 신생구단 NC는 시즌 초반 1군 경험이 적은 야수들의 잦은 실책으로 고전하다 넥센으로부터 박정준과 지석훈 등 가능성은 있지만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2군에서 머물던 선수들을 트레이드로 영입하여 경기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이 선수들 모두 트레이드가 되지 않았다면 제 실력도 보여주지 못한 채 알게 모르게 야구를 그만뒀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는 리그 전체적으로 보나 선수 개인으로 보마 매우 가슴아픈 일일 것이다.

 

KBO의 9개 구단이 하나의 조직이었다면, 자원의 적절한 분배와 배치를 통해 최고의 경기력을 뽑아 냈을 것이다. 하지만 9개의 독립된 주체들로 이루어져 있다보니, 자원의 쏠림과 부족이 시기적절하게 조절되지 못하고 한쪽으로 쏠리거나 부족해질 가능성이 있고, 이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활발한 트레이드를 통해 덜어내고 메워줘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트레이드로 인한 활발한 선수 이동은 몸에 흐르는 혈류와도 같다. 피가 잘 흐르지 않고 경직된 것 보다는 원활하게 순환할때 건강한 신체가 유지되는 것과 같이 리그의 경기력이나 전반적인 수준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선수자원이 여유있는 팀이 그렇지 않은 팀에게 '퍼주기' 해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지금까지의 경직된 트레이드 시장이 좀더 활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프런트와 코칭스탭이 트레이드에 대한 부담을 조금 내려놓고 좀더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얘기이다.

 

이렇게 활발해진 트레이드를 통해 가능성 있고 유능한 자원들이 2군에서 썩지 않고 1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곧 리그 전체적인 수준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Posted by prek
:

야구없는 월요일 난데없이 야구선수들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KIA와 SK가 단행한 트레이드때문이다. KIA 오른손 거포 김상현과 좌완불펜 진해수와 SK 우완정통파 투수 송은범, 언더핸드 투수 신승현을 맞바꾸는 2: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특히 이번 트레이드는 그동안 구단들이 트레이드 후 맞게 될 부메랑 효과와 핵심 선수 트레이드에 대한 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현재 양팀에서 레귤러멤버로 뛰고 있는 선수들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최근 몇년간 있었던 트레이드 중 가장 이슈가 큰 트레이드가 아닌가 싶다.


SK 송은범과 KIA 김상현


KIA는 김상현이라는 한방있는 우타거포를 내주긴 했지만 2009년 괴물같은 활약으로 KIA를 우승시킨 이후 하향세인 점과 넘쳐나는 기아의 외야 자원을 감안하면 우승의 추억을 간직한 김상현을 내주고 전천후 운영이 가능한 우완 송은범을 받아온 것에서 일단 KIA가 이득인 트레이드가 아닌가 싶다. 



외야 자원의 교통정리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KIA는 시즌 초부터 6명의 외야 자원의 경쟁을 유도했다. 예상대로 김주찬의 시즌 초반 활약과 더불어 신종길까지 프로 입문 후 가장 화려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김원섭까지 대타나 대수비로 출장하는 행복한 상황이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김주찬의 복귀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외야 라인을 정리하며 마운드 보강에 대한 전망이 나돌았다. 시즌 초반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경기에서 불펜의 불안으로 인해 놓친 경기가 속출되다보니 이 전망은 현실이 되었다. 


김상현의 트레이드로 김주찬 복귀 후 선수 기용에 있어서도 복잡한 외야 운영의 고민을 덜게 됐다. 신종길-이용규-김주찬 선발에 나지완 지명, 김원섭 대타, 대수비 운영이 예상되며 신종길은 좀더 안정된 출전기회를 보장게 되었다. 작년에 활약했던 이준호나 황정립, 윤완주 등도 언제든 1군에서 뛸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김상현이 트레이드 카드로 낙점된게 아닌가 싶다. 




불안한 마운드의 보강


KIA가 1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많은 야구팬들과 전문가들은 KIA의 불안요소로 불펜을 꼽았다. 마무리 엔서니까지 이어 줄 승리조가 견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시즌 중간계투진에서 기록한 블론세이브가 롯데(6차례)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5차례나 발생했는데, 선발과 중간, 마무리 등 전천후로 활약이 가능한 송은범의 영입으로 마운드 운영에도 여유가 생길 전망이다.


좌완 불펜으로 활약하던 진해수를 내주긴 했지만, 윤석민이 선발로 복귀하면 그동안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전 좌완 임준섭이 불펜으로 이동하게 되어 박경태와 함께 좌완불펜을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심동섭도 불펜으로 합류하게 되면 좌완 불펜 운영도 한층 수월해 질 것 같다.




윤석민 해외진출에 대비한 FA 미리 영입?


마지막으로 올시즌 종료 후 해외진출을 노리는 윤석민의 공백도 메울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올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하는 선수 중 삼성의 오승환, 장원삼과 함께 투수 최대어인 송은범은 KIA에서도 FA 영입 대상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윤석민이 해외 진출에 성공한다면 윤석민이 빠져버린 선발 한자리에 대한 대비도 송은범과 우선 FA 협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KIA가 송은범과 FA계약을 체결했을때 얘기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009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면 단연 김상현을 빼놓을 수 없다. KIA에 입단해서 LG로 트레이드 된 후 다시 KIA로 복귀하여 12년 만의 우승을 선물한 김상현, 은퇴할때까지 KIA의 선수로 남아 있을 것만 같았던 "김상사" 김상현의 화려했던 2009년은 잊지 못할 것 같다. 이제 다른 팀 선수가 되었지만, 그가 광주구장에 방문하여 첫 타석에 서게 된다면 TV로나마 기립박수를 쳐주고 싶다.



Posted by prek
:

5월 2일 현재 15승 6패로 7할이 훌쩍 넘는 성적으로 단독 1위를 기록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는 한마디로 "되는 집안"이다. 시즌 초반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던 김주찬이 부상으로 빠질때만해도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신종길이 그 자리를 부족함 없이 메꿔주었고, 윤석민과 한기주가 빠진 자리는 김진우, 양현종, 앤서니 등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특히 작년과 달라진 타선의 화력과 집중력은 현재 1위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타(224개)와 득점(141개), 타점(129개), 출루율(3할9푼2리) 모두 리그 1위다. 팀 타율(2할8푼9리)과 장타율(4할1푼8리), 도루(38개)는 2위. 홈런(16개)은 3위로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팀내 공격력 순위를 보면 최장신(196cm) 최희섭과 최단신(165cm) 김선빈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두 선수의 신체적인 특징은 극명하게 차이가 나지만 두 선수가 팀 공격력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특히 팀내 득점권 타율에서는 김선빈(0.435)과 최희섭(0.417)이 나란히 4할을 넘는 뛰어난 타점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KIA타이거즈의 최장신 최희섭과 최단신 김선빈



 팀내 타율  팀내 득점  팀내 안타  팀내 타점
 1. 홍재호 .391

 2. 신종길 .382

 3. 김선빈 .373

 4. 나지완 .357

 5. 차일목 .321

 6. 최희섭 .317

 7. 김상훈 .286

 1. 김선빈 21득점

 2. 이용규 20득점

 3. 이범호 15득점

 4. 안치홍 13득점

 5. 최희섭 12득점

 6. 신종길 12득점

 7. 나지완 9득점

 1. 김선빈 28안타

 2. 신종길 26안타

 3. 최희섭 26안타

 4. 나지완 25안타

 5. 이용규 22안타

 6. 이범호 21안타

 7. 차일목 17안타

 1. 최희섭 25타점

 2. 나지완 18타점

 3. 이범호 16타점

 4. 신종길 15타점

 5. 김선빈 10타점

 6. 김상현 9타점



 팀내 출루율

 팀내 장타율

 팀내 OPS

 팀내 득점권타율

 1. 나지완 .471

 2. 김선빈 .460

 3. 신종길 .442

 4. 최희섭 .424

 5. 홍재호 .417

 6. 차일목 .393

 1. 최희섭 .634

 2. 홍재호 .565

 3. 나지완 .557

 4. 신종길 .529



 1. 최희섭 1.058

 2. 나지완 1.028

 3. 홍재호 .982

 4. 신종길 .971

 5. 김선빈 .846


 1. 김선빈 .435

 2. 최희섭 .417

 3. 신종길 .393

 4. 홍재호 .364

 5. 김상현 .333

 6. 차일목 .300


 팀내 홈런  팀내 도루  팀내 2루타  
 1. 최희섭 6개

 2. 김상현 2개

 3. 이범호 2개

 4. 나지완 2개



 1. 김선빈 11도루

 2. 이용규 8도루

 3. 신종길 7도루

 4. 김주찬 5도루



 1. 나지완 8개

 2. 최희섭 8개

 3. 이용규 7개

 4. 이범호 5개

 5. 신종길 5개

 6. 김상현 3개

 



Posted by prek
:

기아와 두산, 공동 1위팀끼리의 맞대결이 펼쳐져 올시즌 처음으로 주중경기 매진을 기록한 잠실야구장이 5회말이 끝난 후 갑자기 정전이 되버리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이로인해 23분이나 경기가 중단됐다.

 

2012년 서울시는 야구 관중의 폭발적 증가를 이유로 잠실을 사용하는 LG와 두산에게 전년보다 85% 인상된 25억 5,800만원의 임대료를 가져갔고, 구장 광고료 역시 2011년 24억 4500만원에서 3배 가량 오른 72억 2,000만원을 책정해 가져갔다. 

 

하지만 정전사태는 작년이나 올해나 변함없이 발생했다.

 

현재와 같은 임대방식의 야구장 사용은 구단의 수익사업 자체도 어렵거니와 오늘 정전사태와 같은 기본적인 시설물 관리에도 헛점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구단이 직접 시설물을 관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한 오늘과 같은 어이없는 정전사태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다.

 

 

Posted by prek
:

1위팀 KIA와 9위팀 NC가 처음 맞붙었던 24일 마산경기는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팽팽하게 전개되었다. 소사의 제구력 난조와 내야의 실책성 플레이로 끌려가던 KIA는 이범호의 2점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고, 8회초 김선빈의 중전안타때 안치홍이 홈을 밟으며 5-4로 앞서 나갔다.


5-4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KIA의 마무리 앤서니는 9회 2아웃까지 잡으며 승리를 지켜내는 듯 했다. 하지만 조평호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으며 뼈아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게 되었다.



조평호가 바깥쪽 높게 제구된 앤서니의 공을 잘 밀어치긴 했지만, 1B 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바깥쪽 직구를 선택한 것은 승부를 조금 서두른 감이 없지 않다.


NC선수들이 아직 정상급 기량은 아니지만 빠른 볼에 대해서는 대처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1B 2S의 타자에게 불리한 볼카운트였기 때문에 스트라익존에 비슷하게 들어오는 빠른 볼은 언제든지 방망이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조평호의 큰 키와 팔길이를 생각한다면 어설프게 던진 바깥쪽 직구는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간과한 듯 하다.


결과론적인 얘기이지만, 8회말 NC 지석훈이 앤서니의 변화구에 타이밍을 잡지 못해 헛스윙 삼진을 당했던 것을 상기했더라면, 1B 2S에서 바깥쪽 직구보다는 변화구를 선택했다면 이날의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Posted by prek
:

빅초이 최희섭이 4월 21일 문학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5회 솔로홈런, 7회 2점 홈런 등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4월 17일 광주 LG트윈스 경기부터 4경기 연속 홈런! 


비로 취소된 토요일 경기를 제외한 지난 주 5경기의 기록을 보니 가히 "빅초이"라 불릴만 하다. 18타수 10안타 5홈런 12타점 타율 0.556, 장타율은 무려 1.500에 이른다.


지난 주 5게임에서 5개의 홈런을 기록한 최희섭


10개의 안타 중 5개를 홈런으로 기록할만큼 무시무시한 장타 본능을 뿜어내고 있다. 4경기 연속 홈런은 지난 2009년 9월19일~25일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이래 두번째 4경기 연속 홈런이다.


이쯤되면 "형 저 메이저리거에요"의 "형저메"라는 별명 대신 "형 저 매일 홈런쳐요"의 "형저매"라는 별명으로 불려도 되겠다ㅎㅎ


Posted by prek
:

2013년 프로야구 개막 후 팀별로 2경기~5경기가 치뤄진 현재 연승팀과 연패팀이 속출하고 있다.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한 팀이 3팀이나 되고(삼성은 2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상위팀과 하위팀의 승차는 5경기까지 벌어졌다.





문제는 각각 3연패, 5연패를 당하고 있는 NC와 한화의 심각한 경기력 하락이다. 경기의 내용도 좋지 못하다. 한화는 개막 이후 5경기에서 기록한 사사구가 43개로 경기당 8.6개에 달하고 NC 역시 개막 이후 3경기서 8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한화는 불펜의 취약점이 뚜렷히 드러나고 있다. 5경기에서 불펜이 가동된 17.1이닝 동안 31피안타 14볼넷 5사구를 기록, 무려 50명의 주자를 출루시키며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불펜의 WHIP(이닝당 출루허용율)이 2.80으로 평균적인 WHIP인 1점대를 훌쩍 넘어선다. 야수진의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NC는 타선의 무게감 저하와 경험 부족이 3경기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1군 경험이 있는 선수가 드물고 있다하더라도 주로 교체 선수였던 경우가 많다보니, 공격에서나 수비에서나 집중력이 필요한 순간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3명의 외국인선발의 구위가 탄탄하고 불펜진도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 만큼 경기가 거듭될수록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 NC의 슬로건인 "거침없이 가자"라는 말대로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약점이 뚜렷하게 드러난 이상 상위권을 노리는 팀들은 한화와 NC를 만나면 승수를 쌓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기에 한화와 NC의 앞으로의 전망이 더욱 어룹게 느껴진다.


과거 개막 이후 최다 연패 기록을 가지고 있는 팀은 롯데자이언츠다. 2003년 현대와의 개막전 이후 무려 12연패를 당했었다. 가장 최근에는 2008년 한화 이글스가 개막 이후 5연패를 당한 것이 마지막이다.


2009년 이후 최근 4시즌 동안에는 개막 이후 연패팀이 없었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WBC의 선전 등이 프로야구 흥행에 큰 역할을 했지만, 팀간 고른 전력과 시즌 초반부터 물고 물리는 순위싸움이 시즌 전체적인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야구 인기가 시들해진 것도 4강 팀이 뚜렷해지며 순위싸움이 너무 일찍 끝났기 때문이다. 올시즌 역시 하위 팀들의 전력 붕괴로 인한 성적 양극화는 결국 프로야구 흥행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 것임에 분명하다. 한화와 NC의 약진이 필요한 이유다.



Posted by prek
:

야구에서 교과서적인 2번타자라 함은 출루율이 높고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며 도루 능력을 겸비한 선수를 말한다. 득점기회를 만들어 중심타선으로 이어주는 가교역할이 주된 임무이기 때문이다.


2번 타자는 앞선 타자가 출루하면 안전하게 진루시켜 중심타선에 기회를 만들어주고, 주자가 없다면 본인이 출루하여 득점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때로는 치고 달리기나 번트, 밀어치기 등의 복잡한 작전도 무리없이 수행해야 한다.


최근에는 진루보다 출루가 강조되고 공격 야구를 지향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로 좌타자나 클러치 능력이 있는 타자가 2번 타자를 맡기도 하는데, 올시즌 KIA 타이거즈의 2번 타자 김주찬은 이런 변화의 흐름에 가장 잘 부합되는 타자가 아닌가 싶다.


더군다나 테이블세터진과 클린업트리오의 엇박자로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이던 KIA 타이거즈 타선에 가세한 김주찬의 존재감은 상상 그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상하위 타선의 가교 역할은 물론이고 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본인이 직접 주자를 불러들이는 클러치 역할도 수행하고 있어 상하위 타선의 무게와 짜임새가 더욱 견고해졌다.


개막 이후 3경기에서 KIA가 뽑아낸 점수는 무려 23점으로 경기당 7점을 넘어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2아웃 이후에만 17점을 내면서 끈질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타율 5할(12타수 6안타), 3득점, 7타점, 4도루의 호타준족으로서의 역할을 100% 이상 뿜어내고 있는 김주찬이 가세하기 전에는 상상도 하기 힘든 행복한 상황이다. 마치 90년대 LG 트윈스의 신바람야구를 이끌었던 공격적인 2번 타자, 1994년의 LG 김재현을 연상케 한다.


이용규(타율 0.182)와 안치홍(개막 이후 무안타)이 제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김주찬의 역할이 실로 얼마나 대단한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수비라인에서도 긍정적인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 김주찬(좌)-이용규(중)-김원섭(우)으로 이어지는 외야 라인도 수비능력과 주력에서 철벽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나지완, 김상현, 신종길까지 6인의 외야 경쟁 체재가 구성되어 선수간 경쟁과 대타, 대수비의 활용폭과 무게감에서도 더욱 힘이 실렸다.


2009년 김상현의 가세로 거포 우타자의 갈증을 해결하며 그 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KIA가 올해 김주찬의 가세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더욱 궁금해진다.



Posted by prek
:

타이거즈 레전드이자 프렌차이즈 스타인 선동열 감독 취임~, 신축구장 조감도 발표! 그리고 내년 초 광주구장에 천연잔디 설치 기사까지.. (아직은 검토 중)

올시즌 준플레이오프는 탈락했지만 요즘 기아구단의 행보는 참 여러가지로 마음에 든다. 여러 야구커뮤니티에서는 가장 개념있는 프런트라는 찬사까지 받고 있다.

이참에 유니폼 디자인이나 앰블럼 디자인도 좀 진득하고 세련되고 도시적이게 바뀐다면 얼마나 좋을까? 왜 멀쩡한 선수들도 기아타이거즈 유니폼만 입으면 쭈구리가 되는지 모르겠다.

입는 순간 멀쩡하던 선수도 주꾸리로 변신시키는 마법의 유니폼



가장 맘에 안드는 부분은 티셔츠형 브이넥 상의다.

기사에 따르면 선수들이 티셔츠형이 더 편하다고 그래서 티셔츠형으로 바꿨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 이건 100% 프런트의 언론플레이라 생각한다.

나도 사회인야구만 17년하면서 티셔츠형, 단추형 모두 입어봤지만 특별히 단추형이라 불편하고 티셔츠형이라 편한거 잘 모르겠더라.. 그렇게 티셔츠형이 편하면 왜 다른 7개구단 선수들은 암말도 없나.. 미국, 일본 프로야구 등 세계적인 추세도 티셔츠형이 되야 하는거 아닌가?

일단 티셔츠형은 보는 사람이 답답해 보인다. 야구선수 유니폼 특유의 진중함이 없어지고 가벼워 보인다고 할까?

거기에 목부분은 브이넥 처리되어 있다. 언제쩍 브이넥인가.. 브이넥에 들어간 흰색 띠와 어깨의 테두리도 80년대 풍이다. (기아 구단은 브이넥 정말 좋아하는 거 같다. 90년대 중반 해태타이거즈 유니폼도 브이넥..)

유니폼의 포인트 칼라인 빨간색을 받쳐주는 색상이 검정색이 아닌 짙은 청색인 것도 전체적인 유니폼 이미지가 힘이 없어보이는 이유다. 빨간색이 좀더 강인해 보이려면 빨간색을 받쳐주는 색상이 좀더 분명하고 진해야 한다.

유니폼 색상 배치도 기준이 없어보인다. 유니폼 색상 배치가 꼭 이래야 한다는 법칙은 없지만 보통은 모자-언더셔츠-벨트-스타킹은 같은 색상으로 통일하는게 전통적인 야구 유니폼의 색상배치다.

하지만지금 기아 유니폼의 색상배치를 보면..

<홈 유니폼>
  모자-언더셔츠-스타킹 : 빨간색
  벨트 : 검정색

<원정 유니폼>
  모자-상의-스타킹 : 빨간색
  언더셔츠와 벨트 : 검정색

홈 유니폼이냐 원정 유니폼이냐에 따라 언더셔츠 색상도 바뀌고 벨트만 홈, 원정에 무관하게 검정색인 것 등 뭔가 규칙이나 통일성이 없어보인다.

보조컬러인 짙은 청색을 검정색으로 바꾸고 모자와 언더셔츠도 검정색으로 바꾸면 상징색깔인 빨간색이 좀더 강인해 보일 것 같다. 다소 무난한 디자인이 되거나 SK와이번스와 비슷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일본 프로야구팀의 유니폼처럼 디자인 형태에 차별을 준다면 충분히 타이거즈만의 개성과 전통을 가미하면서 도시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유니폼이 전혀 불가능 할 것 같지는 않다.





Posted by prek
:

KIA가 전반기를 2경기차 선두로 마무리짓고 시작한 삼성과의 후반기 첫 3연전에서 3연패를 당하며 2위로 추락.. 그 시작은 첫 경기였던 트레비스 등판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트래비스는 2-1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며 8회 투아웃까지 잡고 내려왔지만 속꽉남 한기주의 작가 본능 발동으로 어이없이 역전당해 7월 4번의 등판에서 한번도 승을 챙기지 못했다.


트래비스 7월 등판기록


4경기 모두 준수한 성적을 남겼으나 단 1승도 못 챙김





2011년 월별 성적을 보니 7월달이 국내 진출 이후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로페즈였다면 이미 의자와 쓰레기통이 온전치 못했을 상황.. 만약 다음 경기에서도 호투 뒤 불팬의 방화로 승리를 챙기지 못해 의자를 집어 던진다해도 이해가 될 것 같다...

Posted by prek
:

약속왕 한기주

야구 잡담 2011. 7. 26. 22:39 |





그리고 오늘 트레비스를 구원하여 등판하게 되는데...


99.99

약속왕 한기주 ㅠㅠ
Posted by prek
:

롯데자이언츠가 먼저 시작한 올드유니폼데이를 드디어 기아타이거즈도 실시한다고 한다.

많은 타이거즈팬들이 기아타이거즈의 올드유니폼 데이를 염원해왔던 만큼 벌써부터 유니폼을 기념으로 소장하겠다는 팬들의 글도 눈에 띈다.

해태타이거즈는 9번의 한국시리즈 우승만큼이나 검은색+빨간색 조합의 원정유니폼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팀이다.

모기업의 경영악화로 인해 기아타이거즈로 팀이름이 바뀔때도 더이상 해태의 원정유니폼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아쉬워한 팬도 많았다.

전세계 어느 야구팀을 찾아봐도 해태 원정 유니폼처럼 강인하고 인상적인 유니폼은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기아타이거즈로서는 팀은 계승했지만 모기업이 다른 상황에서 이같은 결정을 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해태"라는 글씨가 새겨지진 않겠지만 검은색+빨간색 조합의 유니폼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딘가싶다.

그런데 광주 홈경기에서만 입는다고 하는 것은 좀 아쉽다. 사실 그 유니폼을 가장 많이 본 사람들은 홈구장이 아닌 원정구장 팬들이니까..

서울 원정경기에서도 홈팀의 양해를 구해 올드유니이벤트를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Posted by prek
:

연패를 끊은지도 얼마 안됐는데 또다시 연패에 빠진 KIA타이거즈

공격과 수비, 마운드가 총체적인 난국이지만 그중에서도 공격하는 모습을 보면 한가닥 가졌던 기대마저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리는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듯 도대체 무슨 공을 노리는지 도무지 알수 없고 무기력하고 단순한 공격패턴을 보여주는데, 대표적으로 아래 2가지 공격패턴이 주를 이룬다.


[1구가 스트라익일 경우]

2구 파울로 2S이 된 후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다가 낙차 큰 변화구에 헛스윙 또는 엉덩이 빠지며 스윙하여 뜬공으로 아웃


[1~2구가 볼일 경우]

일단 2스트라익 될때까지 안치고 기다림.. 이후 볼넷을 노린 컷트로 파울 1~2개 만들어내고 2S 2B 또는 2S 3B에서 코너웍 된 공을 주심이 스트라익 선언하면 삼진, 볼을 선언하면 볼넷으로 1루 출루하거나 어정쩡하게 스윙하여 내야 땅볼로 아웃


Posted by prek
:

부진하지만 희망적이다?? 제목이 상당히 모순이긴 한데.. 시즌 초반 두산-삼성-롯데-SK-삼성 등 강팀으로 지목되는 팀들과의 힘겨운 대진 속에서도 6승 7패를 기록하며 선전하는 듯 보이지만, 매경기 답답한 경기 내용을 보여 주고 있죠.

지난 주 목요일 문학 SK전을 관람하러 갔었는데, 마치 2008년도 빈곤했던 득점력의 암흑기를 다시 보는 것처럼 답답하더군요.

하지만 부진이라면 부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상황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부진의 이유가 마운드보다는 타선에 있기 때문입니다.

테이블 세터진도 부진한건 마찬가지지만, 이제는 CK포가 가동되어야..


타선은 언제든 사이클을 타면 제 궤도에 올라갈 수 있지만, 마운드가 부진하면 거의 시즌내내 골치 아플 수 밖에 없는데, 기아는 두산과의 개막 2경기에서 대량 실점을 했을 뿐, 그 이후에는 5점 이내.. 특히 3점 내외의 실점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볼 때 타팀에 비해서 비교적 안정된 마운드를 운영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로드리게스 퇴출과 로페즈의 어깨통증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6선발을 고수하면서 거두고 있는 승률이라는 점에서 향후 타선이 제 컨디션을 찾게되는 5월 이후, 멀게는 시즌 중후반기 마운드의 운용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6선발의 로테이션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지 못하고, 선발진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내지 못하므로서 곽정철과 김희걸 등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는 부분은 걱정스런 부분입니다.

옆집아저씨같은 후덕한 인상의 새용병 맷 라이트, 왠지 유니폼이 잘 어울려 보임...



이번 주중 새롭게 가세한 용병투수 맷 라이트가 가세할 예정인데.. 승수는 쌓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자기 로테이션만 소화해 준다면 4월 목표였던 5할 승률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슬아슬하지만, 비교적 안정된 마운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현재 타선의 부진으로 인해 답답한 경기를 하고 있더라도 앞으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Posted by prek
:

KIA 타이거즈의 새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는 사진이 KIA타이거즈 홈페이지에 올라왔네요. 유니폼 발표날 공개된 스튜디오 사진보다는 조금 낫아 보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많네요.


우선,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듯이 과거 한화이글스 홈 유니폼과 색상배열이나 느낌이 비슷하여10년전으로 퇴보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단추형이 아닌 민무늬 스타일도 답답해 보이고 너무 보수적인 느낌이며 세련된 맛이 없어 보입니다. 저역시 사회인야구를 하고 있어서 집에 유니폼이 상당히 많은데.. 저런 민무늬 상의는 1995년에 처음 사회인야구를 시작할때 1년 정도 입어봤을 뿐.. 그동안 입었던 팀 유니폼은 전부 단추형이었습니다.

물론, 매일매일 유니폼을 입어야 하는 선수들은 단추형이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KBO 8개구단은 물론, MLB, 일본 프로야구까지 거의 대부분의 구단들이 단추형 유니폼을 채택하고 있는데 KIA만 왜 민무늬를 고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V넥 처리와 목과 어깨 하단에 빨간색 라인 처리는 유니폼은 물론이고 선수들까지도 올드(old)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모자 역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모자 마크인 T는 멀리서 보면 엘지트윈스 T가 생각나구요. 가슴에 Tigers 로고는 깔끔한 맛은 있지만 V10 전통의 명가다운 위엄이 떨어지고 너무 가벼워 보입니다.


색상배치도 썩 내키지 않습니다.

유니폼 색상 배치에 특별한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야구 유니폼을 디자인할 때, 모자와 언더티, 벨트, 스타킹의 색상은 한가지로 통일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그렇게 하는 것이 조화로워 보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KIA의 새유니폼(홈)을 보면 모자와 언더티, 스타킹은 빨간색인데 벨트만 검정색입니다. 마치 벨트가 없어서 다른 선수꺼 빌려 차고 있는 느낌처럼 어색해 보입니다.

상의에서 하의로 이어지는 흐름이 중간에서 딱 끊어져 버린 것 같습니다. 이건 야구 유니폼을 아는 사람이나 업체가 디자인 한게 아니라는 반증이지요. 그러다 보니 기본적인 것도 고려가 안되어 어딘지 모르게 밋밋하고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프런트가 새 유니폼을 발표하면서 말했던.. V10을 달성한 명문구단으로서의 전통도 느낄 수 없고, 호랑이의 포스나 위엄도 전혀 느낄 수가 없습니다.

프로야구 신생팀이나 사회인야구팀에게 어울릴만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사회인야구도 이런 유니폼 디자인은 찾아보기 힘들죠. 뽀대와 간지때문에 야구하는 사람도 많은데 유니폼 보면 가입하는게 망설여질지도 모르니까요.)

이미 공개되었던 스튜디오 사진에 이어 운동중인 선수들의 사진까지도 썩 만족스럽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미 선수들에게까지 지급된 이상 뒤집어 엎을 수는 없을 것 같고, 올시즌이 끝난 뒤 팬들의 의견을 반영해 좀더 세련되고 도시적이면서 명가의 전통과 호랑이의 위엄이 함께 느껴질 수 있는 유니폼으로 부분 변경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스프링캠프의 더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아래 "더 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Posted by prek
:

WBC와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우리 프로야구가 여러 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독특한 방식의 응원문화 역시 미국과 일본 관계자들에게는 매우 특이하고 관심거리인가 봅니다.

미국이나 일본의 관중석과 비교해 우리 프로야구가 가진 독특한 응원방식이라고 하면.. 선수 개개인을 응원하는 응원노래,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그리고 응원 막대풍선 등 입니다.

응원 막대풍선도 각 팀마다 저마다의 고유한 색을 가지고 있는데요. LG는 빨간색, 두산은 흰색, 삼성은 파란색, KIA 타이거즈는 노란색입니다.

KIA가 해태타이거즈란 이름으로 마지막 우승했던 1997년에 저는 모 통신동호회 해태팬클럽 소속이었는데, 해태 구단측에서 한국시리즈 운영에 대한 도움 요청을 해와서.. 경기 전 관중석에 응원 깃발 돌리기, 입구에서 막대풍선 나눠주기, 대형깃발 흔들기, 호랑이 인형 쓰고 춤주기 등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해태타이거즈"하면 빨간색 유니폼으로 상징되는 빨간색이 고유의 팀 색깔이었는데.. 응원깃발과 막대풍선이 노란색인 것을 보고.. 구단 관계자에게 왜 응원깃발과 막대풍선이 노란색인가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호랑이를 상징하는 노란색일것이다라는 거창한 의미가 있을줄 알았는데.. 조금 허무하게도 "노란색 막대풍선이 가장 잘 보여서"라고 하시더군요.

빨간색 막대풍선도 사용해 봤는데 야간경기때 잘 안 보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관중들이 입고온 빨간색 상의와도 겹쳐치기도 하고요.

노란색 막대풍선을 사용했을때 주간이나 야간경기때 가장 선명하게 보여서 노란색 막대 풍선을 사용한다는 겁니다. 듣고보니 그 말이 꽤 일리가 있더군요.

지난 주 잠실 3연전 3루측을 가득 메운 노란색 물결



관중들이 입고온 빨간색 상의와 노란색 막대풍선이 적절하게 대비되어 좀더 부피가 커보이기도 하구요. 선수들의 유니폼 색깔인 빨간색을 가장 잘 받쳐주는 색으로 노란색만한 색이 없는 것 같더군요.

지난 주 두산과의 잠실 3연전이 모두 매진되어 경기장의 절반 이상이 노란색 물결을 이루었는데요. 야간 경기때 약간은 어두운 관중석을 배경으로 보여지는 노란색 막대풍선의 압박감은 응원함성 이상이더군요^^


Posted by prek
:

3여년만에 프로야구 연속경기(더블헤더)가 벌어졌네요. KIA타이거즈는 인천에서 SK와이번스를 만나 1승 1패하며 금요일 승리까지 합해 SK와의 원정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작년에 SK와이번스에게 힘도 한번 못써보고 번번히 패하기만 하더니.. 올해는 확실히 타선의 무게감이 작년보다 앞서는 듯 합니다.

1차전은 3:4로 패하고 말았는데.. 7회초 이종범의 홈슬라이딩 아웃선언은 정말로 심판판정에 대해 얘기를 안할수가 없네요.

김원섭의 우익수 플라이때 홈으로 쇄도하여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한 이종범은 홈베이스를 가로막고 있는 박경완의 다리사이로 왼팔을 집어넣어 홈베이스를 터치한 후 빼내 오른쪽으로 구르며 박경완의 태그보다 먼저 홈에 들어왔지만 심판은 아웃을 선언하고 말았습니다. 홈터치를 못했다는 이유에서였죠.

박경완 다리 뒤가 바로 홈베이스, 이종범의 왼팔이 홈베이스를 먼저 터치했지만 아웃판정받음




하지만 중계방송 카메라의 느린 화면상으로는 박경완의 가랑이 사이로 홈터치 한 것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아마도 박경완을 지나친 이종범이 오른쪽으로 구르면서 지나가자 홈터치를 못했다고 판단했나 봅니다.








방송 장면을 캡쳐해보았는데 왼팔로 홈베이스 터치 후 빼내 오른쪽으로 뒹구는 모습이 선명합니다.
[네이버 스포츠 하이라이트 영상 보기]

만약 이 장면에서 이종범이 왼팔을 빼내지 않고 그대로 밀고 나갔다면.. 지면에 단단히 고정되어있던 박경완의 왼발과 부딪혀 큰 부상을 당했을 겁니다.

박경완의 홈블로킹을 교묘하게 피하면서 홈베이스를 터치한 묘기에 가까운 슬라이딩였지만 심판의 눈은 차마 거기까지 따라오질 못한 듯 합니다. 그 찰라의 순간에 어떻게 저런 플레이가 나올 수 있는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게 세잎 판정이 되고 동점이 되었다면 경기의 승부는 알 수 없었을텐데.. 1승이 아쉬운 KIA로서는 너무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국내에서 이런 슬라이딩 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는 이종범 외에 보질 못한 것 같습니다. 몇년 전 한화와의 경기에서도 2루타를 친 뒤 2루 슬라이딩시 태그아웃 지점에 있던 오른팔을 빼내 태그를 피하며 2루 슬라이딩에 성공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만큼이나 소름이 돋는 슬라이딩인 것 같네요. 비록 심판의 눈이 그것을 판단하지 못해 아쉽게 아웃 판정이 되었지만요.

Posted by prek
:

기아에서 재기를 꿈꾸다 조용히 은퇴한 정민태선수가 기아의 어린 투수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기사보기]

이 쓴소리는 비단 기아 투수들을 향해서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코칭스텝.. 더 넓게는 프런트까지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팬이 선수를 접할 수 있는 곳은 야구장뿐이니.. 야구장이 아닌 곳에서의 생활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정민태가 하는 말을 전부 무시하지는 못하겠다.

선수생활 은퇴 후 코치 자리를 알아 보고 있는 입장에서 그의 발언은 자기무덤을 판 꼴일 수도 있다. 합리적인 사고보다는 선후배 위계질서가 우선인 우리나라 운동선수 집단에서 "따끔한 충고"보다는 "건방진 발언"으로 받아 들이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정말 건방진 것인지.. 아니면 "어디 감히.."라는 생각에 그렇게 폄하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정민태가 현실을 똑바로 보고 용기있는 발언을 했거나.. 눈치가 없거나.. 둘 중에 하나일테지만.. 작년과 올시즌 기아야구의 한심하고 처참한 모습을 지켜본 나로서는 전자쪽에 가깝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매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 각종 야구전문가들은 각양각색의 분석과 근거를 바탕으로 그 해 시즌의 판도를 예상한다. 야구 커뮤니티에서도 각팀의 전력과 예상 성적을 분석한 글이 올라오게 마련이다.

기아는 그때마다 늘 4강후보로 거론된다. 그놈의 V9라는 타이틀과 후광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명가재건(名家再建)"

올시즌 시작전 이런 설레발은 그 어느 시즌보다 특히 심했다. 나 역시 설레발을 감추지 못했다.

서재응, 최희섭이라는 연고지 출신 메이저리거가 가세하여.. 전력상승과 더불어 흥행까지 잡을 수 있을 줄 알았고.. 용병인 리마와 발데스는 메이저리거 4인방의 이슈거리를 만들기에 충분했다.

심하게 말해 시즌 전 분위기는 4강을 넘어 이미 우승한 분위기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었을 정도...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어땠나..

서재응.. 부상만 없었더라면..
최희섭만 제 역할 해줬더라면..
발데스가 제 역할 해줬더라면..
리마가 좀 더 잘해줬더라면..

...했더라면, 그랬더라면..

세상에 "만약"이라는 가정법을 써서 우승못할 팀이 어디있나..
지금 기아타이거즈의 전력을 보면 향후 3년은 하위권 예약이나 다름없을 정도다.

투타에서 치고 올라오는 선수나.. 유망주가 보이질 않는다.

윤석민, 이범석 등 영건이 빵빵하다고?
글쎄.. 이 정도 영건이나.. 에이스는 다른 팀들도 거의 매년 배출되거나.. 이미 보유하고 있지 않나..?
임준혁, 양현종, 문현정, 유동훈?? 이들이 리그 상위권 중간계투진이던가..

그렇다고 타선에 짜임새는 어떤가..
굳이 박석민, 최형우, 채태인 등.. 세대교체에 성공한 삼성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몇 년간 세대교체가 정체되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나지완, 김선빈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랄까..
가능성은 그저 확률과 예상일 뿐.. 신뢰할만한 수준은 못되는 것이 슬프지만 현실이다.

엘지의 '신바람야구'만큼이나 식상해진 그놈의 V10, V10..

그렇게 외쳐대는 V10의 10이라는 숫자보다.. 한국시리즈에 나가보지 못한 햇수가 벌써 11년째라는 사실은 알고 있나..

1997년 해태타이거즈 이름으로 우승한 이후... 11년 동안 단 한번도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팀은 기아타이거즈가 유일하다.

11년동안이나 정체되어 있는 V10좀 마케팅에 그만 사용하자.. 시카고컵스 "염소의 저주"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이건 거의 저주에 가까운 아홉수다.

매년 V10을 외치는 것도 이제는 좀 창피해진다.

언제까지 과거의 영광만 떠올리고 있을텐가..
언제까지 지난 날의 타성에 젖어 헤어나오질 못할텐가..

20년 넘게 타이거즈 야구를 응원하고 있는 팬이지만..
솔직히 요즘 드는 심정은 구단과 팬들의 설레발이 타이거즈 야구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선수들에게서 투지와 열정을 찾기란 2MB에게서 개념을 찾는 것만큼 어렵다.
심판의 어이없는 스트라익 판정에 억울하고 분해하며 항의하는 타자도 없고..
상대를 잡아먹을 듯한 눈빛으로 공을 뿌리는 투수도 없다.

(굳이 찾자면.. 이용규와 이범석 정도)

선수들에겐 코치스텝의 기술적인 면의 지도와 더불어 동기부여와 목표설정, 심리적 안정감 등도 함께 중요한데.. 기아는 그런 것이 부족해보인다.

2009시즌 캐치프레이즈에도 어김없이 "V10"이라는 문구는 들어갈 것이다.

그러나 지금 기아타이거즈에게 "V10"은 영광스런 타이틀이 아닌 11년동안이나 해결하지 못한 묵은 숙제로 선수와 팬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이뤄야 할 목표가 아닌 풀어야 할 과제가 된 것이다. 목표는 꾸준히 정진하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겠지만.. 과제는 당장 해결해야하는 짐같은 뉘앙스다.

"V10"의 굴레는 팬들에겐 과대포장된 기대감을 주고, 코칭스텝과 선수들에겐 영광스런 타이틀이 아닌 풀어야 할 숙제로 인식 될 뿐이다. 이루지 못한 햇수가 더해 갈수록 자괴감만 커지고 있다.

지금의 기아 선수들에게 선배들의 영광과 감동을.. 자랑거리와 추억으로 기억하게 하지 못하고.. 짐으로 짊어지게 해버린 건 아닐까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고개들고 다시 뛰자 호랑이들



Posted by prek
:

9월 3일까지 99경기를 치른 SK를 제외하고 나머지 7개 구단은 100경기 이상씩을 모두 소화했는데요. 올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도 80%이상 진행이 된 것 같습니다.

SK와 두산의 4강진출은 확정적이고.. 최근 11연승을 기록하며 3위까지 치고 올라간 롯데 역시.. 꿈에 그리던 '가을야구' 가능성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마지막 4위를 놓고 한화, 삼성, 기아가 3.5게임차 내에서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는데요.

현재 51승 54패를 기록하며 5할승률에서 -3이 모자란 기아의 4강행이 가능할지 경우의 수를 계산해 보았습니다.


<현재 성적>
4위 한화 - 110경기 57승 53패
5위 삼성 - 107경기 54승 53패
6위 기아 - 105경기 51승 54패


<남은 경기수>
4위 한화 - 16경기 (SK 4, 삼성 3, LG 3, 롯데3, 두산 2, 히어로즈 1)
5위 삼성 - 19경기 (두산 6, 롯데 5, 한화 3, 기아 2, SK 1, LG 1, 히어로즈 1)
6위 기아 - 21경기 (SK 6, 롯데 5, 두산 4, 히어로즈 3, 삼성 2, LG 1)


<남은 경기에서 한화, 삼성이 5할 승률을 기록한다고 가정>
4위 한화 - 16경기 8승 8패
5위 삼성 - 19경기 10승 9패


<한화, 삼성의 최종 성적>
4위 한화 - 65승 61패
5위 삼성 - 64승 62패


<결론>
- 기아는 한화에게 상대전적에서 뒤지므로.. 한화의 최종 예상 65승보다 많은 66승을 해야함
- 66승을 하기 위해 필요한 승수는 15승
- 남은 21경기에서 15승 6패(승률 7할)를 기록해야 66승에 도달!





한화가 클락의 끝없는 부진과 타선의 침체로 팀성적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 승패차이에서 여유가 있고 남은 경기수가 가장 적기 때문에 막판에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구요.

기아가 남은 21경기에서 15승 6패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올리려면 최소 5연승 이상을 두번 정도는 해줘야 할텐데.. SK, 롯데, 두산과 무려 13게임이나 남은게 엄청난 부담이고.. 중심타선(특히 최희섭)이 제대로 활약을 해주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9월 12일 잠실 두산 3연전을 시작으로 우천으로 연기된 게임을 치르기 위해 목동-대구-문학으로 원정경기를 다녀야 하는데.. 이때 원정 7경기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기아의 4강 가능성이 남아 있는 패수는 -6

왠지 점점 팀색깔이 희미해지는 것 같은 기아타이거즈

Posted by prek
:

올스타 브레이크와 올림픽 전 마지막 경기로 펼쳐진 7월 31일 목요일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는 선발 이범석에 이어 윤석민, 한기주로 이어지는 완벽 계투라인을 선보이며 무사사구, 무실점의 계투완봉승을 거두었습니다.

선발로 나오던 윤석민 선수는 앞으로 한달가까이 경기가 없기 때문에 7회초 위기 상황에서 중간계투로 투입되었는데 5타자를 맞아 볼넷 없이 삼진 3개, 1안타의 무결점 피칭을 보여줬고.. 한기주 선수 역시 1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범석 선수는 시즌 7승을 올리며 지난 경기의 부진을 털어냈구요. 윤석민 선수는 중간계투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선발에서 보여줬던 포스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오늘 등장한 세 선수는 각각 이범석이 만 22세(생일 안지난 85년생), 윤석민이 만 22세(생일 지난 86년생), 한기주가 만 21세(생일 지난 87년생)로 평균 연령 21.7세의 앞날이 창창한 선수들입니다.

KIA가 작년 시즌까지는 성장하지 못한 어린 투수들이 많아 마운드가 불안하였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실력과 함께 마운드 위에서의 경기 운영능력도 몰라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KIA타이거즈, 평균연령 21.7세의 완벽 계투라인!!



Posted by prek
:

시즌 초반 자잘한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상당기간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던 최희섭이 어게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등 1군 복귀 후 최근 5경기에서 17타수 9안타, 타율 0.529, 홈런 1개,  4타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초라하고 보잘 것 없던 일이.. 놀랄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이 마술같다는 의미에서 "XX매직"이라는 수식어를 쓰곤 하는데요. 프로야구계에서 가장 유명한 "매직"이라면 LG 타격코치인 김용달 타격코치의 "용달 매직"일겁니다.

심정수, 박경완, 이종열, 박종호, 박진만 등 그의 손을 거쳐 수준급 타자로 성장한 선수들만 봐도 그는 타격에 관한한 분명 마이다스의 손이었습니다.

아무튼.. 2군에서 입에 단내가 나도록 열심히 했다는 최희섭선수를 보면.. 함평을 다녀온 뒤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경우를 빗대어 '함평매직'이라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함평매직 발동!!" - 복귀후 2게임 연속 홈런을 친 최희섭.."이 영광을 함평의 나비들에게~"



KIA타이거즈 2군 경기장은 전라남도 함평에 있는데요. 전라남도 함평은 나비축제로도 유명한 지역이죠. 그래서 KIA 1군 선수중 갑자기 컨디션이 안좋아진 선수들 주변에 나비가 날라다니기 시작하면 곧 함평(2군)으로 간다는 말도 안되는 소문이 돈다고 합니다. (사실 확인 안됨)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 함평 나비 축제..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암튼 함평에 있는 KIA 2군 경기장은 주변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과 개울물, 논과 밭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시골 마을 모습입니다. 도심의 북적거림과 문명의 안락함은 찾아보기 힘든 환경이죠.

미국생활에 길들여지고 도시생활에 익숙해진 최희섭에겐 다소 메마르고 지루해 보일 수 있는 곳... 이런 척박한 환경과 2군생활이.. "그 곳에 다시는 가지 않겠다"라는 마음가짐을 갖게 한 것이 아닌게 생각합니다 :)

나지완선수도 어서 함평매직이 발동되길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KIA의 함평 2군 경기장 사진을 올립니다. (출처 : http://gong-jja.tistory.com)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함평매직"의 근원지!! 이곳에선 정말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겠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외야에 작지만 전광판도 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몇석 없지만 관중석도 있네요. 마을 주민들 전부와서 구경해도 될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잔디 심은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듬성듬성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형적인 시골풍경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병풍처럼 둘러싼 산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외야쪽에서 바라 본 함평구장



Posted by prek
:

베이징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에 출전할 최종 선수명단이 발표된지 이틀이 지났지만 선수선발에 대해 여전히 논란이 끊이질 않습니다.

공교롭게도 어제 국가대표 선발의 희비가 엇갈렸던 KIA 윤석민과 롯데 송승준이 맞대결을 펼쳤는데요.

KIA 윤석민이 국대 탈락에 대한 분노를 뿜어내기라도 하듯,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되었죠. 1회부터 5회까지는 1루 출루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 퍼팩트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윤석민선수에게 국가대표 탈락이 꽤나 충격이 컸던 것 같습니다. 몇몇 인터뷰에서 선수명단 발표 직후 연락이 두절됐었다는 얘기도 있었구요.

경기 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아나운서가 국가대표 탈락에 대한 질문을 던졌을때는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있어서 표정변화는 읽을 수 없었지만, 가슴깊이 설움이 복받쳐 오르는 듯한 표정이더군요.



▲ 100% 만족은 아니더라도 납득은 돼야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한 윤석민

선수선발은 감독의 고유권한이고 선수단 운영상 선발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선수가 나오기 마련입니다만.. 100% 만족은 없더라도 과정과 결과가 납득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경문감독이 얘기한 선수 선발 방침이 과연 납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입니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선발을 심사숙고하여 소신껏 진행했다고 했는데.. '소신'이 아닌 어떤 '입심'에 의해 진행된 것은 아닌지.. 정말 심사숙고한 엔트리가 맞는지 여전히 이해하기가 힘든 명단입니다.

좌완불팬이 부족해 윤석민과 권혁을 저울질하다 권혁을 선택했다는 얘기는 이미 선발 한자리를 송승준으로 점찍어 뒀다는 얘긴데.. 과연 선발경쟁에서 방어율과 이닝당 출루율, 피안타율 등에서 우수한 윤석민을 송승준이 제칠 수 있는 수준인가가 의문이구요.

미국에서의 경험을 높이 샀다는 말도 변명치고는 그 속이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중국전 선발이 확실시 되는 마당에 미국타자들을 상대한 경험으로 중국타자를 상대하게 하려고 뽑았다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처음 맞닥드리는 팀들을 상대로 단기전을 치르는데 선발-계투-구원의 분업화 된 마운드 운영이 가능할지도 의문점입니다. 단기전에서는 오히려 마운드의 분업화의 경계가 다소 희미해질 수 밖에 없을테니까 말이죠.

전문 계투요원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임태훈의 계투 능력과 마운드 운영능력이 윤석민을 능가한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윤석민선수는 2006년 KIA의 중간계투와 마무리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주로 중간계투로 뛰어 이대호선수와 함께 제 실력을 발휘했던 선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윤석민의 중간계투 투입이 그렇게 무리한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지도 의문스럽니다.

중간계투냐 선발이냐를 떠나서 윤석민과 임태훈의 실력이 같다라고 보는 것 자체가 이미 성립조건이 안된다는 얘기죠.



▲ 선호하는 스타일의 차이라고? '선호하는 선수'가 아니라고 하는게 솔직하겠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베이징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 김경문 감독

김경문감독은 윤석민, 김태균 선수등의 대표팀 탈락에 대해 '선호하는 스타일의 차이'라고 얘기하며 애써 변명을 하려는 모습인데요. '선호하는 스타일'의 차이가 아니라.. '선호하는 선수'에서 윤석민은 제외했다고 하는게 더욱 솔직할 것입니다.

항간에서는 손민한이 명단에서 제외된게 본인이 자청했다는 설과 함께 그 자리에 송승준을 추천했다는 소문과.. 경남중-경남고 출신인 허구연 KBO 기술위원회 위원이.. 본인과 동문인 송승준(경남중-경남고)의 선발에 압박을 주었다는 설이 있는데.. 현재 엔트리를 보면 실력이 아닌 다른 선발 기준이 작용했다고 가정하는 것도 큰 무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올시즌이 끝나면 당장 군문제가 코앞에 닥치는 이대호선수의 경우는 김태균선수가 이미 WBC를 통해 군면제가 되었고 1, 3루 수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지만, 손민한이 빠지면서 마운드에서 군면제 혜택을 줄만한 선수로 본인이 감독으로 있는 두산의 임태훈과 나이 많은 롯데의 송승준을 뽑았다고 하는 것은 실력과 기록을 배제한 채 특정선수에게 혜택을 몰아주려는 얄팍하고 치졸한 행위밖에 더 되겠습니까??

심하게 말해서 김경문감독은 윤석민이 혹시라도 군면제라도 받게 되는 것을 남(조범현 and KIA)좋은일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 '괘씸죄'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누워서 침뱉기

일부 개념없는 팬들은.. "그러게 왜 예선전때 대표팀 차출에 그렇게 소극적이었냐"면서 KIA구단과 조범현감독, 윤석민선수의 비협조가 괘씸죄로 작용해 대표팀 선발에서 탈락했다고 하는데.. 이런 발언 자체가 누워서 침뱉기입니다.

그 얘기는 결국 김경문감독의 선수 선발 기준은 실력과 기록이 아닌 사사로운 개인감정과 특정선수 편애하기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게 없으니까요.

오늘 윤석민선수는 이에 대한 무력시위라도 하듯.. 포심, 투심, 슬라이더, 서클체인지업, 팜볼 등 5~6개 이상의 구질과 90km/h대 변화구에서부터 149km/h에 이르는 빠른 볼 등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보여주려는 듯 했습니다.

안타를 맞지 않으려고 해도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투수인데.. 본인이 작정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1회부터 5회까지 퍼팩트피칭으로 선보인 윤석민의 투구내용은 올시즌 전구단을 통틀어 가장 전투적이고 가장 공격적인 투수의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 엔트리 변경은 가능한가?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긴 했지만 대한올림픽위원회에 7월 23일까지 명단을 제출해야하므로 부진이나 부상의 이유로 명단이 수정될 여지는 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는 8월 11일까지 제한된 범위 내에서 명단 변경이 가능한데 그때에는 5명이내에서 부상 등의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 선수 교체가 가능하며 진단서 등도 첨부해야한다고 하니 사실상 7월 23일까지가 엔트리 변경의 데드라인이라고 볼 수 있죠.
 
그 안에 엔트리가 변경되고.. 그 중에서도 윤석민선수가 포함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일 것 같습니다.


Posted by prek
:

점심먹고 잠깐 스포츠섹션 인터넷기사를 보던 중 기사 제목에 '김진우'란 이름 석자가 보이더군요.

은퇴를 선언한 정민태가 KIA로부터 임의탈퇴가 됐다는 소식과 함께.. 작년 7월 KIA로부터 임의탈퇴 된 김진우선수에 대한 기사였습니다.

저는 김진우선수가 다시 야구선수로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한 사람으로서, 정말 가뭄에 콩 나듯 나오는 '김진우'라는 이름이 걸린 기사를 볼 때마다 혹시 야구 완전히 그만둔다는 기사는 아닐까라는 마음에 가끔씩 덜컥할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내용이 아닌 일반적인 내용이라는 것을 확인한 다음에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쉬곤 합니다.

빼어난 하드웨어와 승부근성으로 입단시 선동열에 준하는 기대와 사랑을 받았던 김진우선수, 그러나 행복한 순간도 잠시.. 갑작스레 찾아온 어머니의 사고사와 몇번의 방황..

김진우선수는 구단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임의탈퇴라는 극약처방을 내렸을지 헤아려야 합니다. 또한 '비운의 야구선수'이라는 불쾌한 수식어을 뗄 수 있는 방법도 오로지 야구로만 가능하다는 것도 깨달아야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출처 : 스포츠 2.0)


김진우선수의 자세한 근황을 알수는 없으나 어디선가..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 위해 몸을 만드며.. 자신과의 싸움을 묵묵히 이겨내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불행과 방황을 딛고 우뚝선 한국의 토종에이스로 거듭하길 바라며 김진우선수의 다음번 기사는 "김진우 야구 복귀!!"라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Posted by prek
:

오늘 드디어 KIA 컨셉카 KOUP의 양산형인 '포르테'의 실물이 공개됐군요.

지난 뉴욕 오토쇼에서 KOUP의 외관이 처음 공개된 후 위장막이 씌워진 양산버젼이 돌아다니면서 실제 외관이 어떨지 많은 자동차 애호가들을 궁금하게 했었는데요. 컨셉버전인 KOUP의 외관과 거의 흡사한 모습 그대로 공개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자동차들이 컨셉버전과 양산버전의 모습이 판이하게 달랐던 점을 비추어 보면 대단히 파격적이고 획기적인 일이 아닌가 싶네요.

그릴은 로체 이노베이션에도 적용된 호랑이 얼굴형의 그릴이 적용되어 KIA차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가는 것 같구요. 전체적으로 단순화된 직선과 굵은 선처리 등이 남성적이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역동적이지만 세련미도 함께 갖춘 디자인인 것 같고 혼다 시빅과 닮았을거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포르테만의 개성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오늘 8월 판매를 시작하는데.. 1600cc출시 후에 2000cc모델도 출시한다고 하네요.

아래는 컨셉카 KOUP와 포르테의 외관을 비교한 사진입니다. (위-컨셉카 KOUP, 아래-양산형 포르테)

컨셉카와 양산형의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출시된 것 같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prek
:

KIA의 한남자(가수 김종국의 노래 '한남자'에서 딴 KIA 김종국의 별명), 김종국의 최근 타격 상승세가 무섭네요. 최근 5경기 타율이 무려 5할!! 다섯경기에서 4번의 멀티히트 기록!!

통산타율이 0.248인데.. 6월달 타율이 0.362나 되네요.. 월별 타율을 보니.. 3월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올시즌 개막 첫 타석에서 뜬금없이 2루타를 때리더니 그후 20타석 넘게 안타를 때리지 못해 1할도 안됐던 올시즌 타율도 어느덧 통산타율과 똑같은 0.248가 됐네요.

다섯 경기 반짝일 수도 있겠지만 그의 몸속에 숨어있는 '국대본능'이 베이징 올림픽이 다가옴에 따라 본인도 모르게 꿈틀대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KBS 개그맨 김시덕을 닮은..한남자 김종국


이번 올림픽 국대 2루수는 고영민이나 정근우, 조경환 등이 선발 경쟁을 할 것 같지만.. 김종국의 많은 국제대회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안정된 2루 수비와 작전수행능력 등도 무시못할 정도죠..
 
지금처럼 꾸준히 방망이가 폭발해준다면 다음번 예비엔트리에 김종국의 이름을 올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테네 올림픽 야구예선때 사진 같네요. 이때도 저 노란색 고글을 착용했군요..


Posted by prek
:

올시즌 프로야구에 무제한 승부가 도입되면서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이틀에 걸쳐 경기가 진행된 흥미로운 일이 터졌네요. 중간에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55분정도 지연되긴 했지만 야구중계를 한 방송사나 선수들이나 모두 그라운드에서 6시간 이상을 보내게 됐네요.

저도 작년엔가 야간경기가 가능한 야구장에서 밤 10시~12시 연습경기를 해본 적이 있는데 선선한 여름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피곤하고 지쳐서 제대로 집중할 수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제 경기를 보면서 처음 12시 정각을 넘겼을때는 그냥 신나고 신기했지만.. 경기 끝나고 부산 원정을 가야하는 우리히어로즈 선수들이 좀 걱정이 되더군요. 그런데 막상 12시 50분쯤 경기가 끝나자 다소 허무해지는 이 느낌.. 얼마나 갈 수 있는 조금 더 진행보지 하는 아쉬움..ㅎㅎ

디시인사이드 야구갤러들 역시 자정이 넘어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결코 한눈을 팔 수 없었던 경기.. 12시 자정이 넘자 1박2일 동안 프로야구를 했다는 역사적인 기념일을 그냥 넘기기 아쉬웠는지.. 강호동이 진행하는 KBS 예능프로 '1박2일'갤러리를 손수 털어주는 센스까지 발휘해 주더군요.

1박2일 프로야구 경기는 축구팬들까지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했는데요. 새벽 1시부터 크로아티아와 독일의 유로 2008경기 중계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만약에 경기가 14회말에 끝나지 않았다면 유로 2008 중계가 어떻게 되었을지 매우 궁금하네요. 정규방송 관계로 중계를 끊었을지 아니면 계속 진행했을지...

아래에 역사적인 순간의 캡쳐사진을 몇장 올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정에 1분을 남겨준 상황.. KIA의 볼넷이 10개였는데 표시할 공간이 없어 A(9 이후로는 알파벳으로 표시)로 표시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광판의 시계는 자정을 알리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히어로즈의 센스있는 전광판 자막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졸려 죽으려고 하는 볼보이.. 아마 일당제로 일할텐데.. 2일 일했으니 이틀치 수당 달라고 해야 할 듯.. 거기다 택시비까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정이 넘은 시각이라 소음때문이기도 하고 지친때문이기도 하여 치어리더들도 그냥 앉아서 기다림.. 그냥 퇴근시켜줘도 됐을텐데..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벽 0시 49분 드디어 경기 종료





Posted by prek
:

2007년 5월 22일 광주에서 벌어진 롯데와 KIA의 경기를 '522대첩' 또는 '522막장매치'라고 부릅니다.

그 이유는 경기 내용이 정상적인 경기라고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스펙타클하고 짜릿했기 때문이죠.

어느 영화작가가 시나리오를 쓴다고 한들 그날의 감동과 환희는 줄 수 없을 겁니다.






이날 경기 스코어만 보자면 매우 흥미진진했던 경기입니다. 역전에 역전, 또다시 동점에 역전을 거듭했던 승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년 5월 22일 막장매치에 등판했던 양팀 투수기록


투수 등판기록도 다른 경기와는 다르게 매우 화려하죠.. 경기당 방어율 99.99인 투수가 무려 3명 ㅋㅋ

이날 막장의 시작은 뭐니뭐니해도 해담 정수근의 뜬금포 쓰리런!!

4-1로 앞서가던 KIA가 1년에 2~3개 나올까 말까한 정수근의 홈런, 그것도 쓰리런을 맞으면서 시작되었죠.

롯데가 4-1에서 4-4 동점을 만들고 또다시 연속안타와 밀어내기로 7-4로 벌려 놨으나.. 평범한 내야플라이를 이대호가 떨어트리며 동점이 되버리는 막장모드가 본격 가동!!

그런 후 이대호를 향한 롯데 마무리 카브레라의 분노의 1루 견제구 작렬!! 1루 견제구 구속이 130km/h대가 나왔다는 후문이...

KIA가 어렵게 동점을 만들어 연장까지 갔으나 또다시 롯데가 앞서나가기 시작하고.. 운명의 12회말 기아의 마지막 공격.. 또다시 어렵게 동점을 만든 후 주자는 만루상황.. 타석에는 이날 5타수 무안타의 이종범 등장!!
 
그리고 이어지는 막장의 대단원... 이왕기의 끝내기 데드볼 작렬!! 그것도 헬멧을 강타하는 헤드샷!!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막장의 끝을 장식한 이종범의 끝내기 헤드샷


끝내기 타점을 만든 이종범은 타석에 쓰러져있고.. 선배가 아파 쓰러져 있으니... 다른 선수들은 마냥 신나서 날뛸수도 없는 뻘쭘한 상황 연출....

더욱 웃긴건.. 이날이 용병으로 데려온 스코비의 한국 데뷔전이었다는 것.. 관중석에서 남편의 경기를 지켜보던 스코비 부인의 표정변화가 아직도 생생함... 한국야구의 스펙타클함을 제대로 각인시킨 경기..

같은 날 다른 경기장에서는.. 조성민이 부활 후 선발승을 올렸고, 이범호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이 터졌으며.. 홈런선수경쟁을 벌이던 양준혁과 김태균도 동시에 홈런을 터트렸고.. 잠실에서도 이에 못지 않은 혈투가 벌어졌으나.. 이 모든 것을 롯데와 KIA의 막장매치가 잠재워 버렸음..

그런데 우연인지 조작인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5월 22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팀끼리 경기를 하게되었습니다. 작년 막장매치에 대한 불명예를 씻을 명경기가 나올지.. 아니면 또다시 작년에 버금가는 막장모드가 재현될지.. 벌써부터 경기가 기다려집니다..
Posted by prek
:

SK김성근 감독이 5월 7일 엘지경기에 전병두를 선발로 출장시키겠다고 합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2위 롯데와의 게임차도 5.5게임이나 벌어져 있고, 상대는 리그 7위의 장타율과 리그 꼴찌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는 LG.. 잠실구장이라 장타에 대한 부담감도 적고.. 무엇보다 선수의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직접 실전에 투입해 보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전병두의 SK 이적 후 김성근 감독이 직접 지도를 하며 인터뷰한 내용을 보니.. 역시 늘상 지적당해왔던 새가슴보다는 기술적인 면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전병두선수가 무엇을 고민하고 있고 무엇 때문에 위축되어 있는지 속시원히 꿰뚫어 보는 듯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는 SK와이번스의 전병두..

살다보면 전병두선수같은 성격의 사람들을 겪을 기회가 몇번은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능력은 출중한데 제대로 꽃피우지 못하는 사람.. 보통 그런 사람들은 본인이 막 나서서 변화를 주지 못합니다.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고 늘 수줍은 듯 주눅들어 있고, 뭔가 망상에 빠져 있는 듯 생각과 고민이 많아보이기도 합니다.

전병두선수가 정말 이런 성향의 사람인지는 직접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알수는 없지만.. 많은 기사와 인터뷰내용을 보면 미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대개 이런 성향의 사람이 가진 능력을 꽃피우게 하려면.. 그 사람의 고민과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믿음, 그리고 칭찬입니다.

자기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심리적으로 안정을 갖게 되며.. 점차 자신이 가진 능력을 100% 이상 발휘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충성스럽게 일하며 부지런합니다. 회사에서도 이런 류의 사람은 회사에 대한 애사심도 많고 즐겁게 일하려고 하며 다른 사람보다 부지런 한 경우가 많습니다.

김성근 감독이 전병두 선수의 연습피칭을 보며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멘탈(정신)보다는 기술이 문제다, 기술이 안좋으면 멘탈로 안좋아지게 돼있다. 기술이 좋아하면 당연히 멘탈도 좋아진다.' 라는 말..

(저도 사회인야구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렇게 당연한 진리를 왜 이제서야 알게 되었을까 싶을 정도로 정곡을 찌르는 말입니다.)

지금까지 전병두선수에게 "넌 새가슴이 아니야, 그냥 자세가 조금 안좋을 뿐이야" 라고 말한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김성근 감독은 어린 선수가 무엇때문에 고민하고 있고 무엇때문에 마음대로 안되는지 정확히 집어내고 이해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전병두선수를 키우려고 노력했던 KIA 코칭스텝에도 새가슴이 아니라는 말을 해줬을 지도자가 분명히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석이 자신을 다듬을 수 있는 기술자를 만나지 못하면 그것은 그냥 돌덩어리에 불과합니다. 전병두선수의 트레이드가 매우 아쉽고 아직까지 믿겨지지도 않지만.. 아직 꽃피우지 못한 자신의 능력을 SK에서라도 맘껏 꽃피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pre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