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 해당되는 글 42건

  1. 2022.04.19 비용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야구장 좌석이 많아져야 한다.
  2. 2019.07.24 대전야구장 신축 조감도를 보고.. 1
  3. 2017.02.18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사이즈 비교
  4. 2014.03.22 사직야구장과 챔피언스필드의 전광판 비교 18
  5. 2014.03.12 야구장 전광판 크기만 늘릴게 아니라 콘텐츠도 다양화하자!
  6. 2014.02.12 우리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 펜스 쿠션 비교
  7. 2014.02.11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난간 제거 전/후 비교 사진
  8. 2014.02.04 대전 야구장 덕아웃과 불펜 리모델링 예상 7
  9. 2014.01.15 고척돔구장과 비대칭 구장들 3
  10. 2014.01.08 야구장 그물 쇠기둥, 이게 최선인가? 개선할 방법은 없나? 12
  11. 2013.11.21 광주 신축 야구장과 메이저리그 야구장의 불펜 비교 16
  12. 2013.10.22 울산 문수야구장 조감도 및 건축 현황 1
  13. 2013.10.04 대구 신축 야구장 조감도 및 최근 현장 사진 3
  14. 2013.10.04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최근 사진 2
  15. 2013.05.24 축구장으로 변신한 부시스타디움 2
  16. 2013.03.27 한국에 적합한 야구장 (5) - TD Ameritrade Park Omaha
  17. 2013.03.22 여러모로 아쉬운 고척돔구장, 애물단지 되나.. 13
  18. 2013.03.18 싱가폴에 건설중인 6만명 수용 규모의 돔구장 "쿨돔" 1
  19. 2013.03.15 한국에 적합한 야구장 (4) - NBT Bank Stadium
  20. 2012.06.07 네덜란드 야구장 - Neptunus Family Stadium
  21. 2012.06.05 야구장 모형 - Cimarron Field (by Marc Gilbert)
  22. 2012.06.01 특이한 관중석의 베네수엘라 야구장 Estadio La Ceiba
  23. 2012.05.30 한국에 적합한 야구장 (3) - Isotopes Park
  24. 2012.05.29 한국에 적합한 야구장 (2) - Louisville Slugger Field
  25. 2012.05.24 한국에 적합한 야구장 (1) - Frontier Field 1
  26. 2011.10.20 광주 무등야구장 조감도 그리고 아쉬움 1
  27. 2010.07.07 다이내믹 프라이싱, 새롭고 참신한 것 같다. 1
  28. 2010.02.10 학생야구 주말리그 환영! 효과와 논의할 사항은?
  29. 2010.02.09 광주 돔구장 무산, 예상됐던 결과 2
  30. 2009.06.10 드디어 우리 야구장에도 대형방수포 등장! 2

코로나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면서 야구장도 본격적으로 관중 입장이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한 입장 제한의 여파인지, 아직은 코로나 이전의 관중수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프로야구뿐 아니라 다른 프로스포츠도 마찬가지다. 다른 프로스포츠에 비하면 프로야구의 관중 감소는 그나마 감소폭이 적은 편...

 

[참고] 2019년-2022년 관중 감소 비중 (출처:프로스포츠 정보광장 관중 통계)

  • KBO - 32.2% 감소
  • K리그 - 57.7% 감소
  • K리그 (1부리그만) - 54.2% 감소
  • KBL - 64% 감소
  • V리그 (남) - 73% 감소
  • V리그 (여) - 46% 감소

 

관중수 감소 원인을 코로나로 찾지 않아도 프로야구 관중은 감소추세에 있었다. 2016년 800만 관중 시대를 열며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를 꿈꿨으나 2019년 728만여 관중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통계를 봐야하겠지만 관중의 인구통계학적 분포(남여별, 성별, 연령별 등) 역시 개선보다는 악화됐을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구단들은 관람 환경을 개선하고(편한 시트와 넓은 간격 등), 다양한 이벤트 좌석(테이블석, 커플석, 바비큐석, 스카이존 등) 상품을 통해 구장별 전체 수용인원은 줄었지만, 인당 입장단가를 높혀왔다. 모기업의 지원이 없이는 적자일 수 밖에 없는 기형적인 프로야구의 운영상 관중수입은 그나마도 구단이 재무적 자립을 꾀할 수 있는 몇 없는 수익원이며, 프로스포츠 구단으로서 존재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미래의 관중이 될 어린이와 젊은 층의 유입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며, 그중에서도 언제든 부담없이 야구장을 찾을 수 있는 저렴한 좌석이 지금보다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2년 10개 구단 좌석 중 성인 기준 가장 저렴한 좌석 가격표(원)

(입석표 제외, 회원 할인 등 각종 할인 제외)

  주중 주말
kt (수원) 7,000 9,000
삼성 (대구) 7,000 9,000
LG (잠실) 8,000 9,000
두산 (잠실) 8,000 9,000
KIA (광주) 8,000 9,000
롯데 (사직) 8,000 10,000
한화 (대전) 9,000 10,000
키움 (고척) 9,000 13,000
SSG (문학) 10,000 12,000
NC (창원) 변동 변동

 

그동안 급격하게 상승한 최저임금과 소비자물가 등과 비교해보면 위 좌석가격이 결코 비싸다고 볼 순 없으나, 그라운드와 가장 멀고 높아 관람시야가 좋지 않은 좌석임을 감안하고 야구장에서 먹고 마시고, 교통비와 주차비용 등 다른 비용까지 생각하면 자주, 정기적으로 야구장을 찾기에 아주 끌리는 가격도 아니다. 조금 관람시야가 좋은 좌석을 선택하면 야구장에서 지출하는 비용은 2배~3배 증가하며 한번은 올 수 있지만 여럿이 정기적으로 방문하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야구관람이 처음이거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20대 등 젊은 층에게는 더욱 그렇다.

 

일단은 야구장 방문시 처음 결제하게 되는 입장요금에서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야구장에 오게 해야 한다.

 

야구장에서 실제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게 하고, 관중들의 열띤 응원도 경험하게 하고, 응원단의 신나는 응원가도 들어보게 해야 한다. 그럴려면 첫 진입 장벽이 낮아야 하며, 현재도 다른 물가와 비교하면 많이 저렴하다는 의견에도 동의하지만 프리미엄 좌석, 고급 좌석은 현행처럼 유지하면서 대중적이고 일반적인 좌석에 한하여 지금보다 대폭 할인된 관람요금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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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구단의 많은 야구장들이 현대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프로야구 구장 중 가장 오래된 대전 야구장이 드디어 신축된다고 한다. 1964년에 개장되었으니, 사람으로 치면 정년을 꽉 채운 나이가 됐다.

 

야구 인프라에 관심이 많다보니 대전 야구장 조감도를 보고 든 생각을 남겨본다.

 

1.

개방형과 돔구장을 모두 검토했겠지만, 개방형으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개방형으로 추진한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돔구장 대비  건설비용이 저렴해서 일 것이다. 돔구장 건설비로 추측한 3000억원은 고척돔구장을 참고하지 않았나 싶다. 고척돔구장은 설계변경이 2차례나 되면서 늘어난 기간과 설계변경 비용, 부족한 교통인프라와 보행로 개선을 위한 고척교 보강공사 등으로 3000억이라는 큰 비용이 소요된 것이지 애초에 돔구장을 목표로 설계, 시공했다면 그보다 적게 들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황사, 미세먼지, 태풍, 혹서, 장마 등 점점 열악해지는 기후조건과 다양한 문화공연과 대관으로 매년 흑자를 내고 있는 고척돔구장의 운영사례를 본다면 돔구장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폐쇄형 돔구장이 아닌 개폐형 돔구장이라면 돔구장의 편의성과 개방형의 경제성(냉난방비용 등)을 모두 잡을 수 있지 않나 싶다. 개폐형 돔구장은 잠실이나, 사직야구장 신축시 기대해봐야겠다.

 

2. 

야구장의 외관은 대전의 상징마크와 시화(市花) 목련을 형상화하고, 과학기술도시의 이미지를 살려 파도(Wave)형 패턴을 형상화했다고 하는데, 대전이 타지역사람들에게 과학기술도시의 이미지인지는 의문이다. 대덕연구단지때문인가? 연고지팀의 상징인 독수리를 형상화 했으면 어땠을까, 그랬으면 좀 더 개성있고 창의적인 외관이 나오지 않았을까? 디자인 컨셉을 미리 알지 못한다면 과연 목련을 형상화하고 과학기술도시 이미지를 살린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 '평이한' 외관이다. 많은 우리나라 야구장이 그렇듯 대칭형 부채꼴, 마치 예전 어르신들이 쓰시던 재떨이 모양..

프로스포츠는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결합된 쇼비즈니스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야구장은 그 쇼를 더욱 아름답고 멋지고 스펙타클하게 보여주는 무대이다. 쇼비즈니스적인 시각이 반영되어 건설된 광주, 대구, 창원의 신축야구장에 비하면 대전 신축야구장의 조감도는 너무나 심심하다.

 

3.

구장 설계사가 어디인지 모르겠으나, 그라운드 디자인을 보니 광주 챔피언스필드과 대구 라이온스파크를 설계한 국내업체가 디자인한게 아닌가 싶다. 잔디와 흙 구역의 디자인이 광주, 대구와 유사해보인다. 광주 챔피언스필드의 그라운드에서 1, 3루 방향으로 삐죽 튀어나왔던 익사이팅존만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익사이팅존이 있던 부분이 잔디도 없는 맨땅으로 휑해 보이는게 그런 추측을 하게 한다. 개인적으로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장 디자인 경험이 많고 창원 NC다이노스파크의 디자인을 했던 미국 파퓰러스사에 야구장 설계를 맡기는게 좋다고 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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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30개 구장의 사이즈를 한 눈에 비교해볼 수 있는 인포그래픽


좌측과 중앙이 가장 짧은 구장은 레드삭스의 팬웨이파크이고 가장 긴 구장은 강정호가 뛰고 있는 파이어리츠의 PNC 파크임


하지만 팬웨이 파크는 우측 폴대쪽이 움푹하게 들어간 형태이다.


우중간이 가장 깊은 구장은 자이언츠 AT&T파크, 우측이 가장 짧은 구장은 양키스타디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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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한 광주KIA챔피언스필드와 부산사직야구장에는 똑같은 크기의 대형 전광판이 설치되었다.

 

양쪽 모두 가로 35m, 세로 15m에 이르는 엄청난 크기의 전광판을 설치하였는데 풀HD영상을 지원하는 최신 LED전광판이라는 점도 똑같다. 그런데 비슷한 하드웨어 가지고 보여주는 화면 디자인은 사직야구장과 챔피언스필드가 서로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우선 부산 사직야구장 전광판의 스코어보드 mode를 보자.

 

 

 

그리고 챔피언스필드 전광판의 스코어보드 mode 이다.

 

 

 

두 야구장의 전광판은 양쪽 모두 풀HD를 지원하는 LED 전광판인데, 챔피언스필드는 마치 칠판 글씨를 보는 것처럼 스코어보드 mode 자체가 단순하고 단조롭다. 야구장에서 늘 보면 그 화면과 그 구성이다. 혹시 화질이 떨어지는 전광판이 아닐까?

 

 

이 테스트 화면을 보면 챔피언스필드에 설치된 전광판도 분명히 고화질의 뚜렷하고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하드웨어는 국내 어느 전광판보다 월등히 뛰어남에 틀림없다.

 

그런데 부산사직야구장 전광판과 챔피언스필드 전광판은 무엇때문에 스코어보드 mode의 차이가 발생한 것일까?

 

그 차이점은 스코어보드 mode 등 화면 디자인을 비롯한 운영소프트웨어 때문이다.

 

부산 사직야구장에 설치된 전광판은 미국의 닥트로닉스(Daktronics)사의 제품으로.. 메이저리그 야구장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라고 한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8개 구단에서 사용하는 제품인데 전광판을 구성하고 있는 하드웨어는 물론이고 화면을 구성하는 각종 디자인 템플릿과 운영 소프트웨어까지  닥트로닉스사의 솔루션을 도입한 것이다. 닥트로닉스사는 전광판 화면을 디자인하는 인력만 200명이상 있다고 한다.

 

부산 사직야구장의 스코어보드 mode 역시 닥트로닉스(Daktronics)사가 제공하는 기본 템플릿 중에서 선택했을 것이다. 우리가 스마트폰이나 PC를 사용하면서 대기모드의 배경이나 여러가지 버튼, 사용 환경의 design set을 선택해 사용하듯이 말이다.

 

닥트로닉스(Daktronics)의 전광판이 설치된 체이스필드

 

 

 

챔피언스필드에 설치한 전광판은 "삼익전자"라는 국산 업체가 시공한 제품인데, 삼익전자는 국내 최초의 전광판 전문기업으로 88올림픽과 2002월드컵,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국제 주요 경기의 전광판 시스템을 제작하고 설치, 운영을 전담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업체이다.

 

하지만 야구 전광판 전문 업체가 아니다보니 야구에 특화된 다양한 디자인 템플릿과 운영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지는 못한 것 같다. (이는 삼익전자의 전광판이 설치된 잠실야구장도 마찬가지다.)

 

다음 글에서는 닥트로닉스사가 보유한 전광판 소프트웨어와 솔루션에 대해 글을 써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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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프로야구장의 신축과 리모델링이 한창인 가운데 관람 편의, 선수 안전 등의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더불어 각 구장마다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전광판의 크기도 점점 대형화되고 있는데 마치 가정용 TV의 인치 경쟁이라도 보는 듯 하다.


잠실에는 이미 가로 30미터, 세로 10미터의 전광판이 설치되어 HD 화질을 보여주고 있고 대전 야구장도 작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닥트로닉스사의 최신 LED전광판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신축된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는 가로 35미터, 세로 15미터의 국내 최대 규모의 LED 전광판이 설치된다. 부산 사직야구장도 광주 챔피언스필드와 동일한 크기의 대형 전광판 설치공사가 한창이다.


하지만 크기가 대형화되는 만큼 큰 화면을 통해 보여주는 콘텐츠의 다양함과 디자인은 아직 프로야구 초장기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의 전광판을 보면 국내 최고 수준의 LED 전광판이 설치되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의 고성능, 고화질 전광판


하지만 경기 상황을 알려주는 스코어보드를 보면 엄청난 화질과 선명도를 자랑하는 최신시설이 무색하게 칠판글씨같은 과거의 스코어보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하지만 스코어보드는 80년대 프로야구 초창기 디자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잠실야구장 역시 고화질의 대형 전광판을 운영하고 있지만 스코어보드의 콘텐츠와 디자인은 과거에 머물러있다.




너무 화려하고 밝은 스코어보드는 정면으로 바라보는 타자들의 시야에 방해가 될 수도 있지만, 이건 마치 최신의 고성능 컴퓨터를 사서 PC통신 화면을 보는 것과 다를바 없는 자원낭비가 아니고 무엇인가..


부산 사직야구장의 전광판 공사도 거의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데, 기존의 칠판같은 스코어보드를 벗어나 좀더 많은 정보를 보기좋게 보여주고 있다.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와 비교하면 같은 시기에 공사한 동급의 시설을 좀더 성능에 맞게 활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부산 사직야구장이 올해 새로 선보일 새로운 전광판

지역의 특성을 살린 구조물과 산뜻한 디자인의 스코어보드가 인상적이다.




시설과 장비만 최신식, 고성능으로 교체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그안에 들어가는 콘텐츠 역시 현재 관중들의 눈높이에 맞춰 현대화, 최신화되어야 한다.


아래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광판사진들이다. 고성능 고화질의 디스플레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있는지 구단 관계자들이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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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과 목동야구장 펜스가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펜스로 교체된다고 한다. 그동안 많은 선수들을 부상에 떨게 했던 펜스가 이제라도 교체된다고 하니 다행이다.


그동안 우리 프로야구 야구장에서 사용했던 펜스가 얼마나 위험한 수준이었는지.. 아래 사진을 통해 비교해 보고자 한다.


우선 우리 프로야구 선수들의 펜스 플레이 사진이다.






펜스에 부딪힐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선수들의 자세마저 불안해 보인다.



반면에 아래 사진은 메이저리그, 일본, 베이징올림픽때 펜스에 부딪히는 사진이다.
















펜스가 완충역할을 충분히해주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은 아낌없이 몸을 던지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펜스와 같은 선수 안전시설이 보강된다고 하니 다행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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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의 신축야구장인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의 난간 제거 사진입니다.




철제난간은 가로로 총 4줄이 있었는데 위의 2줄을 제거했다고 합니다.

제거한 뒤 관람시야를 보니 진작에 왜 이렇게 시공하지 않았는지 의아스럽습니다.


지금이라도 이렇게 하나하나 개선되어 나가니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야구팬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경기하기 편하고 관람하기 쾌척한 야구장이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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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야구장이 또다시 변신을 하고 있다. 벌써 두차례 리모델링을 통해 수용관중과 관람편의성을 개선하였는데 이번에는 좀더 획기적인 변신을 준비중이다.


리모델링의 주요 내용은 포수 뒷편 백스탑의 거리를 좁히고 대신에 낮은 위치의 좌석을 배치하고, 덕아웃은 반지하 형태의 개방형으로 바뀐다. 또한 파울지역에 있던 불펜은 좌측 외야석을 일부 헐어내고 자리를 잡게 된다.


인터넷에 올라온 공사 현장 사진을 몇장 첨부한다.



포수 뒷편으로는 대략 10여미터 정도 그라운드쪽으로 튀어나온 관중석이 설치되고 있다.

벌써 철골 뼈대가 자리를 잡았으니 좌석을 설치하는 작업도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 같다.


이 공간에 새로 들어갈 좌석은 350석 규모이며 쿠션감이 있는 최고급 의자가 설치될 예정이라 한다.


공사차량과 비교해보면 팬스의 높이는 대략 1~1.5미터 정도 될 듯하다.

포항야구장처럼 중계화면에 관중석이 잡히는 구조다.


원래 있던건 기록실과 감독관실 등은 중앙석 상층부로 이동된다.




이와 함께 덕아웃도 기존의 위치에서 외야 쪽으로 조금 밀려나게 되는데

광주신축야구장의 덕아웃보다 더 개방된 형태다. 덕아웃 옆쪽으로도 관중석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작업인부와 비교해보면 덕아웃의 깊이가 상당히 깊다.

밑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의자는 2열~3열로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1, 3루 파울지역에 노출되어 있던 불펜은 좌측 외야석으로 이동된다.


홈팀, 원정팀의 불펜이 나란히 설치될것으로 보이고, 작년에 외야 확장으로 드넓었던

외야가 조금은 좁혀질지도 모르겠다.





덕아웃과 불펜의 리모델링 완료 후 최종 모습은 아래와 같이 않을까 예상해 본다.



다저스 스타디움의 개방형 덕아웃 구조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개방형 덕아웃

다저스 스타디움과 달리 의자가 2열로 배치되어 있다.





양키 스타디움의 개방형 덕아웃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와 마찬가지로 의자가 2열로 배치되어 있다.


대전야구장의 관중석도 이처럼 덕아웃 바로 옆까지 붙여 배치될 것 같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 펜웨이파크 불펜도 외야에 나란히 위치해 있다.





대전 야구장의 불펜도 이처럼 외야에 나란히 배치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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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구장의 위성사진을 보다보니 문득 타원형의 대칭구조를 고집하지 않고 주변 지형과 도로형태에 맞춰 비대칭 구장으로 설계했다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애초에 하프돔으로 출발하여 지금의 돔구장으로 건설이 되고 있으니 비대칭 형태는 돔을 씌우기에 적합하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하다.





미국의 여러 야구장들, 특히 아메리칸리그에 속한 팀들의 구장을 보면 유독 비대칭 구장이 많다. 일부러 비대칭의 형태를 띄었다기 보다는 주변 지형과 도로로 인해 온전한 형태의 대칭형 야구장을 짓기에는 땅의 모양이 정방형이 아닌 경우가 많다.


아래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비대칭 구장들의 위성사진이다. 


SF 자이언츠 홈구장 AT&T파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홈구장 프로그래시브 필드



1912년 개장한 보스턴 레드삭스 홈구장 펜웨이파크



뉴욕양키스 홈구장 양키스타디움



볼티모어 오리올스 홈구장 캠던 야스 오리올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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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프로야구에 광주 신축 야구장의 건축과 더불어 각 구장마다 관람 환경 개선 노력이 한창이다.


구장 리모델링은 매년 조금씩 꾸준히 있어 왔는데 과거에는 노후화 된 인조잔디나 의자, 펜스, 기타 구조물 등을 개보수하는 리모델링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그라운드와 가까운 익사이팅 존을 만들거나 빛반사가 심한 녹색 그물망을 검정색 그물망으로 교체하는 등 관람 편의를 위한 리모델링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관람 편의를 저해하는 요소들이 적지 않은데.. 대표적으로 그물망을 지지하고 있는 쇠기둥이 그것이다.


잠실야구장 내야 쇠기둥



부산 사직야구장 내야 쇠기둥과 난간



대구 야구장 내야 쇠기둥



문학야구장 내야 쇠기둥



목동 야구장 내야 쇠기둥



광주 신축 야구장 내야 기둥




파울타구에 의한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일정 수준의 그물 설치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쇠기둥을 최소화하여 좀 더 깔끔하고 간결하게 그물을 설치하는 것이 고난이도의 작업인가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미국 마이너리그 구장 몇군데를 찾아보았다.






위 야구장은 2009년 약 800억원의 건축비가 투입되어 건설된 트리플A 구단 콜럼버스 틀리퍼스의 홈구장인 헌팅턴 파크다. 내야 그물이 넓게 설치되어 있지만 내야 어디에도 쇠기둥은 찾아볼 수 없다.






위 야구장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가 있는 플로리다 레이크랜드에 있는 Joker Marchant Stadium인데 백스탑에 설치된 그물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개방감이 탁월하다.






위 야구장은 노스 캐롤라이나의 작은 시골마을에 위치한 Wake Forest Baseball Park라는 야구장인데 단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야구장인데도 관람 시야는 우리나라 어느 야구장보다도 탁월하다. 내야 대부분을 그물로 덮고 있지만 쇠기둥은 단 두개 뿐이다.


위와 같은 미국 야구장 그물은 "C&H Baseball"같은 야구장 시설물 전문 업체에서 직접 시공한다. C&H Baseball 웹사이트를 방문해보면 400여개의 크고 작은 야구장과 체육시설에 안전그물망을 시공한 사례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미국의 이런 안전그물 시공업체들은 대부분 규모가 그리 큰 업체가 아닌데도 견고하고 완성도 높은 야구장 그물을 시공한다.


우리나라 야구장은 안전상의 이유로 내야 전체에 그물을 설치해야 하지만 위의 마이너리그 야구장의 사례를 보더라도 쇠기둥을 최소화하여 그물을 설치하는게 무슨 최첨단 하이테크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 아님을 잘 알 수 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 야구장은 저런 그물을 설치하지 못하는 것일까? 관심과 노력, 연구가 부족하다고 밖에 생각을 못하겠다.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광주 신축 야구장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도 메이저리그급 야구장을 지향했지만 내야 그물과 쇠기둥은 여전히 과거 사례를 답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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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축 야구장인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의 공사가 막바지로 들어서면서 현장 사진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기존의 국내 야구장이 체육시설 관점에서 건축되었다면 광주-KIA 챔피언스필드는 야구 관람을 위한 서비스시설 관점에서 설계되고 건축되고 있다.


설계 및 건축 과정에서도 많은 야구팬과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설계에 반영하는 등 팬과 소통하려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그런데 어제 공개된 불펜 공사 현장 사진은 많은 아쉬움을 가지게 한다.


우선 메이저리그의 몇몇 구장들의 불펜 모습을 보자.


1. Dodger Stadium (Los Angeles Dodgers)





2. Yankee Stadium (New York Yankees)






3. Angel Stadium (Los Angeles Angels of Anaheim)






4. Minute Maid Park (Houston Astros)







5. U.S. Cellular Field (Chicago White Sox)






6. PNC Park (Pittsburgh Pirates)






7. Fenway Park (Boston Red Sox)






그리고 신축 중인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불펜





외야 양쪽 끝에 설치된 불펜은 위치와 형태가 문학야구장의 불펜과 비슷하다.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라 완공 후 모습을 예상하긴 힘들지만 팬과 호흡하는 개방형 구조보다는 팬과 선수, 선수와 경기를 물리적으로 분리해 놓은 듯한 느낌이다.


메이저리그 구장들의 불펜은 관중이 불펜의 모습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구조이다. 불펜에서 몸을 푸는 선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도 팬서비스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불펜에서 대기 중인 선수가 경기 상황을 알 수 있도록 불펜과 그라운드가 서로 보이는 개방된 구조이다. 하지만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의 불펜과 그라운드 사이에는 높은 콘크리트 담벼락이 세워져 있어 불펜에서 대기하는 선수들이 그라운드 상황을 전혀 볼 수가 없게 되어 있다. 불펜에서 대기 중인 선수들에게는 중계방송을 볼 수 있는 52인치 스크린을 통해 경기 상황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팬스 쪽 콘크리트 담벼락을 허물고 그물형 팬스를 설치하는 것이 시각적으로나 선수들에게나 훨씬 좋아보이는데 누구를 위해 이런 사방이 꽉 막힌 불펜을 설계했는지 알 수가 없다.


국내 최초의 메이저리그급 야구장에 걸맞는 꼼꼼하게 세심한 뒷마무리가 아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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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문수야구장

- 울산 체육공원 내에 건설중인 울산의 야구장 (울산광역시 남구 옥동 산 18번지)

- 총 건설비 450억원

- 수용관중 : 12,059 석 (내야 8,059, 외야 잔디 4,000)

- 25,000석까지 증설부지 확보, 관중 추이 및 프로팀 유치시 증설 예정

- 착공일 : 2012년 9월 28일

- 완공일 : 2014년 2월 예정

- 지상 3층 규모, 실내연습장, 경기운영시설, VIP룸, 스카이박스,
   방송실, 조명타워 6기, 전광판, 외야 바베큐석 등

- 그라운드 : 인조잔디

- 주차장 : 254면 (인근 체육공원내 주차장 추가 활용)

- 아치형 관람석 설계 (포항야구장과 비슷함)



확정된 울산문수야구장 최종 조감도



확정된 울산문수야구장 최종 조감도






최초 계획은 사회인야구를 할 수 있는 300석 규모로 계획되었다.

하지만 NC다이노스가 롯데의 제 2구장이던 마산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

롯데의 제 2 구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프로야구 경기를 유치할 수 있을 정도로 설계가 변경되었다.


최초 계획됐던 조감도


후보 조감도 1


후보 조감도 2


후보 조감도 3


후보 조감도 4


후보 조감도 5





공사 현장 사진





2013년 8월 20일 당시 공정률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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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준우승, 올림픽 금메달의 효과가 두 지방 구장의 현대화로 이어지고 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는 2014시즌 사용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현재 공정율은 72%라고 한다.

광주에 이어 대구도 신축 야구장을 건설하고 있다. 광주 무등야구장도 심각하지만 대구 야구장도 낙후되기로는 막상막하.. 오히려 현 대구 야구장이 덕아웃이 내려앉아 기둥으로 받혀 놓는 등 열악하기로는 광주보다 더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 최고의 기업인 삼성 구단이 사용하는 야구장치고.. 그동안 모기업의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너무 초라했다.

 

대구 야구장이 완공된다면, 삼성은 국내 최고의 재활센터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와 함께 명실공히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를 보유한 프로야구팀이 될 것 같다.

 


총공사비 : 약 1,666억원

좌석수 : 24,000석 (수용인원 29,000명)

준공 목표 : 2015년 12월 (2016시즌부터 삼성라이온즈 사용)

테이블석, 브랜드석, 패밀리석, 바비큐석, 파티플로어, 잔디석 등 다양한 이벤트석 설치 예정





아래는 최근 공사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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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정율은 72%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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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홈구장인 부시스타이움이 축구장으로 변신했다. 5월 23일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인 첼시와 맨체스터시티의 친선경기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홈구장 부시스타디움


부시스타디움에서 야구가 아닌 다른 종목의 경기가 열리는 것은 2006년 개장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부시스타디움은 완벽하게 축구장으로 변신하였다.


TD Ameritrade Park처럼 야구와 풋볼 등 다목적 구장으로 건설된 야구장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투수마운드를 분리하여 이동시킬 수 있도록 만들었지만, 부시스타디움은 야구장으로 건설되다 보니 투수마운드를 아에 드러내는 대공사를 진행하였다.



축구장으로 변신 중




축구장 변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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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Ameritrade Park Omaha

 

TD Ameritrade Park Omaha는 근래에 건설된 야구장 중 수용인원 규모이나 건설비 규모에서 가장 적합한 구장이 아닌가 싶다.

 

개장일 : 2011년 4월 18일

소유 : 오마하시 (네브래스카주)

그라운드 : 천연잔디 (켄터키 블루 그래스)

건축비 : 당시 $ 131M (현재 원화가치 약 1428억원) 

수용규모 : 24,505명 (최대 35,000명)

좌 : 102미터

좌중간 : 114미터

중앙 : 124미터

우중간 : 114미터

우 : 102미터


크라이튼 대학 야구팀과 UFL(United Football Leagu)소속의 오마하 나이트호크스라는 미식축구팀이 사용하는 구장으로 NCAA 지역 디비전 챔피언쉽, 미국 대학야구 월드시리즈, 아이스하키 등의 경기장으로도 사용되는 등 야구 뿐 아니라 다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구장이다.

 

그래서 그런지 2011년 개장 첫 해 부채를 상환하고도 6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내야관중석이 광주 신축야구장과 흡사하다. 외야는 미식축구 구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비대칭으로 설계되었다. 미국의 많은 야구장들이 그렇듯 그라운드의 높이는 평지보다 약간 지하로 내려가게 설계되었다.

 

메인 출입구

 

 

 

 

 

 

완만한 경사의 관중석, 콘코스 구조의 중앙통로

 

 

내부의 편의시설 (Bar)

 

미식축구구장으로 변신

 

미식축구 구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외야는 비대칭으로 설계되었다.

 

미식축구 관람에도 무리없는 시야를 제공한다.

 

아이스하키 링크도 설치

 

미식축구장이나 아이스하키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투수 마운드는 이동식으로 제작되었다. 투수마운드로 사용할때는 이 위에 흙을 덮어 사용하는 방식이다. 마운드 설치와 해체에는 각각 4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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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매입비 800억, 야구장 건설비 1583억, 고척교 확장 및 보행 광장 조성에 400억 등 총 3000억원 가까운 비용이 투입된 고척돔구장 공사가 2013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창이다.

 

"기승전돔" 허구연을 비롯한 많은 야구인과 팬들의 숙원이던 최초의 돔구장이지만,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싸질러 놓은 세빛둥둥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여러가지 다양한 똥 중에 하나로 탄생하게 된 슬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다보니 건설 과정 중 설계 변경과 공사기간 연장, 공사비 증액 등 여러가지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완공 후 활용계획도 아직 수립되지 않고 있다.

 

 

내부 공사 현장 사진을 보니, 돔구장이라는 화려한 타이틀과는 다르게 조금 아쉬운 부분도 보인다.

 

덕아웃과 중계석 공간도 협소해 보이고, 복층으로 구성된 관중석 하층과 상층 사이에 스카이박스와 같은 차별화 된 공간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고척 야구장의 출발 자체가 동대문야구장을 대체할 아마추어 야구장이었기 때문에 다양한 마케팅을 염두한 구장 설계가 되지 못한 것 같다. 내야 그라운드가 깔려야 제대로 모습을 드러내겠지만, 포수 뒤편도 관중석이 아닌 행정에 필요한 공간으로 꾸며질 것 같다.



고척야구장의 최초 조감도


최초 조감도에서 변경된 두번째 조감도


현재 공사중인 최종 조감도


좁은 부지에 억지로 돔구장으로 짓다보니 수용관중이 22,000명 밖에 되지 않는 것도 "돔구장"에 걸맞는 규모는 아니다. 외형만 뚜껑이 씌워진 돔구장일 뿐이지 국내 최초이자 당분간 유일한 돔야구장 타이틀을 가지게 될 경기장으로서 국내 최고의 야구장으로는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인다.


서울시로서는 연간 100억원의 막대한 운영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 프로구단을 유치하고자 하지만, 서울을 연고로 하는 3개의 프로구단들로서는 위치, 교통, 수용인원, 주차, 사용조건 등에서 고척돔구장의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오랫동안 잠실을 터전으로 사용하고 있는 LG와 두산은 '강남'이라는 지역의 상징성과 접근성, 수용규모, 팬들에게 익숙한 환경 등으로 인해 고척돔구장 선택이 쉽지 않아 보인다.


고척돔과 10분 거리에 있는 목동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넥센히어로즈가 그나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넥센의 이장석 구단주는 협상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인지 현재까지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하지만 어쩔도리가 없는 서울시로부터 연간사용료 지원과 구장 광고권 및 상업시설 영업권 등 조건을 유리하게 협상하여 결국엔 넥센이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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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에서 Sports Hub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로 건설 중인 6만명 규모의 돔구장

 

이외에도 12,000명 수용 규모의 실내체육관, 6,000명수용의 수영장 및 각종 편의, 상업시설 등이 함께 건설될 예정으로 총 공사비는 2조 2천억이 넘는다고 함 (4대강 강바닥에 쏟아부은 돈 22조원ㅅㅂ)

아무튼 2014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하고 있고 현재 공정율은 대략 40% 수준?

메인스타디움인 돔구장에서는 축구, 육상, 크리켓 등의 경기가 가능한 복합경기장이고, 명칭은 "쿨돔(가칭이지만 너무 단순하네..)"이고 개폐식 돔구장이라고 함..

 

개폐식 돔이라고 하는데 모델링된 이미지를 보니 지붕이 양쪽으로 벌어졌다가 닫히는 구조인 듯 함. 완전 밀폐되는 돔구장은 아니고 구장 한쪽 끝이 뚫려 있을 거 같음..

 

디자인 및 설계는 미국의 Aecom사

 

 

 

 

 

2013년 1월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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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T Bank Stadium

(구 Alliance Bank Stadium)


워싱턴 내셔널즈 산하 트리플A팀인 Syracuse Chiefs의 홈구장으로 작년까지는 Alliance Bank Stadium으로 불리던 야구장


Alliance Bank가 NBT Bank에 인수되면서 자연스럽게 이름도 바뀌게 되었음


개장일 : 1997년

그라운드 : 천연잔디

건설비 : $33M (현재 기준으로 약 522억원 수준)

수용인원 : 11,071명

좌측 : 100미터

중앙 : 120미터

우측 : 100미터


수용인원은 11,000여명 밖에 안되는 작은 야구장이지만 야구 외에도 축구, 하키, 콘서트 등으로도 활용되는 다목적 구장임.




축구장으로 활용되는 모습


콘서트장으로 활용


아이스하기장으로 활용. 2008년과 2009년 NHL 윈터 클래식 경기가 열림







외야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도 마련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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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ptunus Family Stadium

 

사용 구단 : HC Neptunus

최대 수용인원 : 6000명

개장일 : 1999년

좌측 : 98m

중앙 : 120m

우측 : 98m

 

Neptunus Family Stadium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수용인원 6000명 규모의 작은 규모의 야구장으로 HC Neptunus라는 세미프로리그 팀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와 네덜란드가 다른 유럽 국가들과 비교해 야구가 활성화 된 지역인데 경기장은 우리나라 지방 구장들처럼 매우 낙후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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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아티스트 Marc Gilbert가 작업한 야구장 모형을 소개합니다. 아버지를 통해 처음 야구장을 가게 됐는데, 야구보다 야구장에 더욱 심취하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야구장 그리기와 설계를 취미로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엔 하드보드지 같은 두꺼운 종이로 작업했지만 지금은 원목을 이용해 야구장 모형을 제작하고 있답니다.

 

아래 Cimarron Field는 그가 첫번째 프로젝트로 작업한 야구장 모형으로 2006년 1월부터 작업을 시작해 거의 1년에 가까운 그해 12월에 완성한 모형으로 스케일 1:600, 모형의 실물크기는 가로, 세로 약 60cm 정도입니다.

 

좌측 111미터, 중앙 128미터, 우측 114미터의 대형 구장으로 수용인원은 대략 57000명.. (스케일이 남다른 듯..)

 

처음엔 하나의 모형을 만드는데 1년 여의 시간이 소요됐지만 지금은 약 4개월 정도 걸린다고 하니.. 왠만한 열정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작업 같습니다.

 

저도 언젠가 시간이 되면 이런 야구장 모형을 만드는 취미를 가지고 싶을 정도로 탐나는 모형이네요.

 

 

 

 

 

 

Cimarron Field 모형의 뼈대 사진 1

 

 

 

 

Cimarron Field 의 뼈대 사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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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adio La Ceiba

 

1998년 개장한 베네수엘라의 Estadio La Ceiba 야구장은 내야 관중석이 홈베이스를 중심으로 완벽한 원의 모양을 하고 있는 특이한 구장입니다.

 

보통의 야구장들이 좌우 파울라인을 따라 관중석이 배치되는 것과 비교하면 이상해 보이지만 내야의 모든 관중이 홈베이스를 바라보도록 설계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파울라인을 따라 관중석이 배치되면 외야쪽으로 갈수록 의자의 방향이 외야수를 향하기 때문에 몸을 내야쪽으로 틀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이 구장은 그런 단점은 없는거 같습니다.

 

대신 내야와 외야관중석 사이에 애매하게 남는 공간이 생기네요.

 

베네수엘라 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베네수엘라 프로야구리그가 열리는 곳으로 300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베네수엘라에서는 가장 큰 야구장이라고 합니다.

 

 

내야관중석이 홈베이스를 중심으로 둥근 원 모양을 하고 있는 Estadio La Ceiba 야구장

 

 

 

 

 

만원 관중이 꽉 들어찬 Estadio La Ceiba 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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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topes Park

 

LA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인 Albuquerque Isotopes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Isotopes Park는 특이한 모양의 외야 모양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야구장입니다.

 

다른 야구장들이 Field나 Stadium이라는 명칭을 쓰지만 Isotopes Park는 "Park"라고 이름 붙여진 만큼 공원에 온듯한 편안함을 주는 아름다운 야구장 중 하나이며, 2003년 오픈 이후 가장 손꼽히는 5개의 마이너리그 야구장에 매년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사용하고 있는 미닛메이드 파크처럼 중앙 팬스 부근이 둥근 반원 모양을 하고 있는 것도 특이한 점입니다.

 

[구장 정보]

 

- LA다저스 산하 AAA팀인 Albuquerque Isotopes의 홈구장

- 위치 : 뉴멕시코주

- 수용인원 : 최대 13,279명

- 개장일 : 2003년 4월

- 건축비 : $ 25 M (= 약 293억원)

- 좌측 : 103m
- 중앙 : 122m
- 우측 : 103m

- 그라운드(잔디) : 천연잔디

 

 

미국의 많은 야구장이 그렇듯 비대칭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내야는

복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상층에는 30개의 스위트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외야에 좌석을 설치한다면 충분히 2만~2만5천 규모의 수용능력을 가질 수 있는 야구장입니다.

이런 야구장을 2003년 당시 약 293억원에 건설하였다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홈플레이트 뒷편 메인 출입구. 얼핏봐서는 야구장이라기보다 대형 쇼핑센터와 비슷해 보입니다.

 

 

 

 

야구장 주변에 마련된 야구공 조각상

 

 

 

낮은 팬스, 그라운드와 가까운 관중석

 

 

 

2층에서의 관람도 그라운드와 매우 가까워 보입니다.

 

 

1루 뒤쪽 관람석

 

 

 

 

 

우익선상에서 바라 본 모습

 

 

외야 중앙 팬스는 Batter's Eye라고 하는 반원이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으며

좌측팬스는 직선, 우측팬스는 타원형의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 중앙에 둥그렇게 튀어나온 구조물이 Batter's Eys 입니다.

 

 

 

외야에서 바라 본 모습

 

 

 

우익수 뒷편으로는 이런 대형 잔디언덕이 마련되어 있어 자유롭게 앉아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야구장을 볼때 가장 부러운 부분입니다.

 

 

 

외야 잔디언덕에서 여유롭게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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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ville Slugger Field

 

신시네티 레즈의 트리플 A팀인 Louisville Bats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Louisville Slugger Field는 오하이오 강변에 위치한 13,0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작은 구장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32개의 스위트룸과 대형 피그닉 광장, 언덕 관람석, 피크닉 데크 관람석, 아이들 놀이공간 등을 갖추고 다양한 형태의 관람 경험을 주는 야구장입니다. 하지만 건축비는 2000년 개장당시 기준으로 한화 약 472억원이 소요됐다고 하네요.

 

[구장 정보]

 

- 신시네티 레즈 산하 AAA팀인 Louisville Bats의 홈구장

- 위치 : 켄터키주

- 수용인원 : 최대 13,131명

- 개장일 : 2000년 4월

- 건축비 : $ 40 M (= 약 472억원)

- 좌측 : 99m
- 중앙 : 123m
- 우측 : 103m

- 그라운드(잔디) : 켄터키블루

 

우리나라 야구장 대부분이 타원형의 Bowl형태지만 Louisville Slugger Field는 중앙입구 역할을 하는

가로로 긴 건물과 합쳐져 있는 듯한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2000년도에 개장했지만 클래식한 분위기의 야구장입니다.

 

 

 

 

내야는 복층 구조로 구성되어 있고 상층에는 스위트룸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라운드와 가깝고 개방감 역시 시원해 보입니다.

 

 

메인 출입구

 

 

중앙통로(콘코스)를 통해서도 언제 어디서든 경기장이 한 눈에 보이게 설계되었습니다.

 

 

좌익수 옆쪽 관람석이지만 내야가 무척 가까워 보입니다.

 

 

 

우익수 옆쪽 관람석은 피크닉 테이블과 대형 광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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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ier Field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AAA팀 로체스터 레드윙스가 1929년부터 1996년까지 사용하던 Silver Stadium을 대신해 신축한 야구장으로 1997년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음

 

[구장 정보]

 

-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AAA팀인 Rochester Red Wings의 홈구장

- 위치 : 뉴욕

- 수용인원 : 최대 13,840명

- 개장일 : 1996년

- 건축비 : $ 35.3 M (= 약 414억원)

- 좌측 : 102m
- 중앙 : 123m
- 우측 : 98m

- 그라운드 : 천연잔디

 

 

대도시 한복판에 있는 야구장이라 주변의 건물들과 잘 어울리는 도시적이고 간결한 디자인.

 

외야 관중석은 없지만 양쪽 외야라인을 따라 잔디 언덕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관중석의 위치가 낮고 경사가 완만해 시야의 개방감이 좋고 쾌적해 보임

 

주변의 도로와 지형을 감안한 비대칭 구조... 우리나라의 천편일률적인 부채꼴모양의 좌우대칭 구조에 비해 훨씬 아기자기하고 특색있어 보인다.

 

비대칭 구조의 장점은 기존 야구장이 가지고 있는 체육시설물이라는 인식을 없애고 여러가지 상업시설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잔디 관람석이나 Bar 등 다양한 형태의 관람석을 만들 수 있다는 점, 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view를 제공한다는 점이 있다.

 

앞으로 세계 여러나라의 야구장에 대한 자료를 통해 얼마나 다양한 형태의 야구장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나라 야구장에서 볼 수 없는 인위적이지 않은 느낌의 잔디 관람석...

 

 

 

 

 

 

 

포수 뒤 백넷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를정도이고 야구장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개방감은 최고인거 같음..

 

 

 

외야에서의 개방감 역시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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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가 2014시즌부터 사용을 목표로 건설하게 될 새로운 무등 야구장의 조감도가 발표되었다.

조감도이긴 하지만, 복층구조와 반지하 덕아웃, 낮은 팬스와 외야의 넓은 잔디관람석 등.. 이대로만 건설된다면 가장 관람 친화적인 야구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여러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우선 천편일률적인 부채꼴 모양의 좌우대칭형을 고집했다는 것이다. 부채꼴 모양의 좌우 대칭형은 너무 흔하다. 굳이 좌우 대칭을 하지 않더라도 좌우, 중앙의 거리만 유지한다면 얼마든지 입체적인 디자인의 구장을 만들 수 있다. 2층 관람석과 지붕의 모양도 문약야구장과 흡사해 보인다.

좌우 비대칭 구장은 구장의 여러 관람석에서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가지 다양한 view를 제공한다. 하지만 좌우가 대칭인 부채꼴 모양의 구장은 좌냐 우냐만 다를 뿐 늘 같은 view만을 제공하니 야구장을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눈요기를 주지 못한다.

한번 건설하면 30년 이상 사용해야할 야구장을 그냥 콘크리트 덩어리로만 생각하지말고 예술적이고 의미있는 건축물로 본다면 여러가지 다양한 시도가 가능 할 것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 야구장은 붕어빵 찍어 놓은 것처럼 전부 비슷하다.

또한 시내 중심가에 있으면서도 여러 복합 문화시설을 함께 수용할만한 디자인이 아닌 것 같다.

아래 사진은 미국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사용하고 있는 시티즌스 뱅크 볼파크의 모습이다. 구장안은 물론이고 구장을 둘러싼 여러 부속 건물들이 매우 입체적이고 다양한 볼거리를 주고 있다.

이런 야구장이라면 야구를 보지 않고 야구장만 보러가도 눈이 즐거울 것이다.


연고도시의 특색과 구단의 상징, 역사와 전통을 담은 아름답고 입체적인 야구장이 어서 빨리 건설되기를 기대해 본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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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훈기 기자님의 블로그에 포스팅 된 이라는 경기마다 다른 입장료, 다이내믹 프라이싱 기사를 보니 참 새롭고 신선한 발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이내믹 프라이싱이란, 날씨, 매치업, 선발투수 등에 따라 경기마다 팬들의 집중과 관심도가 다른데 이를 이용해 매 경기마다 입장료를 높이거나 내리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가격 책정방식이다.

자본주의가 발전한 미국에서는 이런 식의 가격 책정이 보편화되어 있는 듯 싶다. 미국의 대표적 프로스포츠인 MLB에서 이런 가격책정 방식이 이미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하니 여러가지로 우리 실생활이나 업무에 적용할만한 거리가 없는지 살펴 볼 가치가 있는 듯 싶다.

민훈기 기자님의 글을 읽고 바로 떠오른 생각은 넥센히어로즈라면 이런 가격정책을 시행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것이다.

넥센히어로즈 홈구장 (목동야구장)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목동야구장과 차로 불과 15분 내외의 거리이다. 물론 정체시간엔 이보다 조금 더 걸릴 것이다.

요즘은 응원하는 팀을 떠나 야구 자체를 즐기고 있다보니 꼭 응원하는 팀이 목동야구장에 오지 않더라고 한가한 초저녁에 가까운 목동야구장에 가서 야구를 보고 싶은 생각이 가끔 들때가 있다.

그런데 넥센히어로즈가 사용하고 있는 목동야구장의 입장료는 내외야(외야석은 없음) 구분 없이 1만원부터 시작한다. 주말경기는 12,000원부터 시작이다. 거기에 주차료와 간단한 간식비까지 포함하면 최소한 2만원이상은 소비해야 한다.

다른 7개 구단의 야구장 입장료와 비교해도 30~50%정도 비싼 가격이다. 응원하는 팀의 경기도 아닌데 평일 저녁 다른 약속을 미뤄가며 야구를 보기 위해 이 정도의 금액과 시간을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막히는 차를 타고 가서 불편한 의자에 앉아 고생하지 않고 집에서 케이블TV 틀어 놓고 안락한 쇼파에 앉아 다양한 각도의 카메라웍과 캐스터, 해설자의 중계방송을 보는게 더 경제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적용해 관중이 뜸할 것 같은 평일 저녁 경기 입장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다이내믹 프라이싱이 우리 정서상 아직 보편화 된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널리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실험적으로나마 해볼만한 참신하고 새로운 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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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초중고, 대학의 토너먼트 대회를 주말리그 대회로 전환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기사보기]


학생야구의 주말리그 전환은 저 역시도 오래전부터 바랬던 바이고..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논의가 된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학생 개인의 학습권 보장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 고등학교에 야구부가 있었기 때문에 야구부 친구들과 같은 반이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야구부 친구들은 보통 오전 수업에만 잠시 들어오는데, 그마저도 수업과는 상관없이 한자쓰기를 주구장창 한다던가 엎드려 잠만 잤죠. 선생님들도 뭐라고 지적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운동부의 아이들이 졸업 후 프로구단에 입단하거나 대학에 진학해 계속 운동을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이는 또다른 사회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운동부 여부와 관계없이 학업을 보장받아야 함은 마땅합니다.


▲ 토너먼트 대회의 단점 보완 : 개인 및 학교간 실력 양극화 해소

그리고 대회를 리그제로 전환하면 게임수가 좀더 늘어날 수 있는 것도 긍정적인 측면입니다.

대부분의 아마야구 대회들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1회전에서 패한 팀은 1경기만 치르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실력이 좋은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선수혹사는 비일비재하고 잘하는 선수 위주로 팀이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실력이 좋은 선수에게는 부하가 걸리고 실력이 모자른 선수는 외면당하기 때문에 선수간, 학교간에 실력 양극화가 생기게 됩니다.

리그제로의 전환은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으며, 실력평준화와 함께 주말 관람객을 유치할 수도 있어 아마야구의 인기를 되살릴수도 있다고 봅니다.


▲ 그렇다면, 사회인야구와의 운동장 사용문제는?

이런 여러가지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요즘 급격하게 늘어난 사회인야구와의 운동장 사용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사회인야구 리그가 대부분 학생야구부의 연습이나 경기가 없는 토요일, 일요일에 몰려서 열리기 때문에 학생야구의 주말리그 전환으로 인해 운동장 사용이 겹칠 수 밖에 없습니다. (학교 야구부 운동장을 사용하는 리그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학생야구와 사회인야구가 겹친다면 물론 학생야구가 먼저입니다만, 사회인야구팀이 리그측에 납부한 리그가입비 중 일부가 해당 학교 야구부의 운영비로 쓰이기도 하기 때문에 사회인야구리그를 운영하지 못하거나 구장 대여가 줄어들 경우, 학생 야구부의 운영비도 그만큼 줄어드는 문제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따라서 학생 야구의 주말리그제 전환은 학생 개인의 학습권 보장 및 실력 양극화 해소, 아마야구의 활설화를 위해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나, 최근 부쩍 늘어난 사회인야구팀과 공생할 수 있는 측면에서 논의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회인야구가 늘어남에 따라 자신의 자식에게 야구를 가르치려는 부모들도 많이 늘어난 게 사실이고.. 사회인야구리그를 유치함으로서 해당 학교의 학생 야구부에게도 물적, 금전적 지원이 풍부해진게 사실인만큼 양쪽이 공생할 수 있는 현명하고 발전적인 방안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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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사업제안서 제출을 연기한 끝에 투자를 포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광주시가 의욕적으로 내놓은 광주 돔구장 건립 계획이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에 박광태 광주시장은 맹목적 비판은 지역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원론적 얘기를 내놓고 있는데요.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자신의 과오와 욕심을 망각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박광태 광주시장


사실 광주시 박광태시장의 돔구장 발언이 나왔던 시기가 광주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던 시기라 발언의 진지함과 순수함보다는 다른 의도를 의심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시장으로 당선되기 위해 '야구장'드립을 유효적절하게 사용했던 전과가 있기 때문에 이번 역시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못했죠.

서울이나 부산같은 인구 천만명 가까운 대도시에서도 사업성과 수익성때문에 추진되지 못하는 것이 돔구장 사업인데 인구 140만명 정도의 광주에 돔구장이 생긴다는 것은 갓 입사한 신입사원이 마이바흐를 끌고다닌다는 것만큼 부담되고 벅찬게 사실이죠.

처음부터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운 사업을 발표하고 진행해 온 것은 순전히 야구인프라 개선이나 시민의 여가 시설 확충보다는 다른 불순한 의도가 있었음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억울드립을 치고 있는겁니다.

더이상 야구장 건립문제가 야구단과 야구팬을 볼모로 자신들의 이득 실현을 위해 사용되질 않길 바라며 돔구장이 아니라도 좋으니 더도말고 덜도 말고 2만5천명 수용에 복층 관중석을 가진 천연잔디구장이 건립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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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나라 야구장에도 대형 방수포가 등장했네요!

작년까지만해도 야구장에 비만오면 구단 전직원들이 달려나와 바지를 걷어부치고 스폰지와 바가지로 물을 퍼내던 것이 우리 야구장의 현실이었는데..

이제 최소한 두개 구장에서는 그런 꼴사나운 광경은 안보게 되겠군요.

작년까지 야구장엔 마운드와 홈베이스만 덮을 수 있을 정도의 방수천만 있었죠.



그리고 비가 그친 후엔 2~30명의 사람들이 물퍼내고 있는 야구장..




하지만 오늘 문학야구장과 잠실야구장에 경기 중 비가 내리자 내야 전체를 덮는 대형 방수포가 등장했습니다.

문학야구장에 등장한 내야 전체를 덮을 수 있는 대형 방수천!!



그동안 투수 마운드와 홈베이스만 살짝 덮었던 것과 달리 내야 전체를 덮어주니 중간에 비가 그치면 바로 걷어내고 경기를 진행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떤가요? 보기에도 훨씬 깔끔해보이지 않나요?


MLB 플로리다 마린스의 대형 방수천



메이저리그.. 심지어 마이너리그가 열리는 거의 대부분의 야구장에는 이런 대형방수천이 당연시 되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는 프로야구 시작한지 29년만에.. 올림픽 야구 금메달과 WBC 준우승을 이루고 난뒤에야 저런 방수천을 준비하게 되었네요.

얼마나 비싸면 아직까지 저걸 준비하지 못했을까?? 저 방수천의 가격은 얼마나 할까요?? 문학야구장에 덮혀있는 방수천은 700만원이라고 합니다. 7000만원이 아닙니다.. 7백입니다 7백..

베팅볼 기계 한대에 2~300만원정도 하니까 베팅볼 기계 2~3개 살 돈이면 살 수 있는 것을.. 이제서야 준비했다는 것은.. 그동안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관심이 없어서 였던것 같습니다.. 늦게나마 저런 장비가 갖추어졌다는게 다행이랄까요??

문학뿐 아니라 잠실에도 대형방수천이 준비되었다는데..

어라? 대형 방수천이 아닌가?



잔디가 아닌 흙부분을 덮는 조각조각난 방수포..



흙부분만 덮을 수 있게 조각난 천을 이리저리 맞춰서 완성! 무슨 퍼즐 조립하는 것도 아니고..


잠실야구장에 사용된 방수포는 문학야구장에 사용된 방수포보다 3배 정도 비싼 2000만원이라고 합니다. 문학야구장에 쓰인 내야 전체를 덮는 대형 방수포가 훨씬 덮기도 쉽고 좋아보이는데.. 잠실야구장은 왜 저런 조각을 맞춰야 하는 방수포를 2000만원이나 들여서 준비했는지 모르겠네요. 더군다나 비오는 와중에 조각조각을 맞추기 위해 인원도 더 필요할 것 같은데 말이죠.


MLB 시카고 컵스의 대형 방수포


문학야구장에 쓰인 대형방수포도 위의 시카고컵스처럼 팀의 로고나 팀의 색깔을 나타낼 수 있는 이미지를 넣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몇번 덮을 일은 없겠지만 광고를 받는다면.. 방수포 구입비 정도는 빠질 것 같구요.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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