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신생팀들의 첫 해 성적과 NC다이노스의 첫 시즌
야구 잡담 2013. 3. 28. 13:56 |
이틀 후면 2013시즌 프로야구가 개막한다. WBC에서의 저조한 성적과 쌀쌀한 날씨 탓에 시범경기 관중은 지난 해보다 다소 줄었지만, 제 9구단 NC 다이노스의 가세로 전체 경기수와 경기 일정 등에 변화가 생겨 볼거리도 늘어났다.
자연스레 신생구단 NC다이노스의 첫 해 성적에 대해서도 관심이 가기 마련인데.. 과거에 신생 구단이었던 1986년 제 7구단 빙그레이글스와 1991년 제 8구단 쌍방울 레이더스의 창단 후 성적을 찾아보았다.
빙그레이글스 (1986년 첫 시즌)
연도 |
경기수 |
승 |
패 |
무 |
승률 |
순위 | 비고 |
1986년 |
108 |
31 |
76 |
1 |
0.290 |
7위 / 7개팀 | 창단 첫해 |
1987년 |
108 |
47 |
57 |
4 |
0.454 |
6위 / 7개팀 |
|
1988년 |
108 |
62 |
45 |
1 |
0.579 |
2위 / 7개팀 | 첫 5할 승률 |
쌍방울레이더스 (1991년 첫 시즌)
연도 |
경기수 |
승 |
패 |
무 |
승률 |
순위 | 비고 |
1991년 |
126 |
52 |
71 |
3 |
0.425 |
7위 / 8개팀 | 창단 첫해 |
1992년 |
126 |
41 |
84 |
1 |
0.329 |
8위 / 8개팀 |
|
1993년 |
126 |
43 |
78 |
5 |
0.361 |
7위 / 8개팀 |
|
1994년 |
126 |
47 |
74 |
5 |
0.393 |
8위 / 8개팀 |
|
1995년 |
126 |
45 |
78 |
3 |
0.369 |
8위 / 8개팀 |
|
1996년 |
126 |
70 |
54 |
2 |
0.563 |
3위 / 8개팀 | 첫 5할 승률 |
빙그레이글스와 쌍방울레이더스는 각각 창단 3년째, 6년째에 첫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리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였다. 첫 시즌 성적은 0.290과 0.425였지만 대략 3할 중~후반대로 보여진다.
선수단 관리나 지원이 좋아졌고, 보직의 분업화와 외국인선수 보유에서 20여년 전 신생 구단보다는 여러모로 유리한 환경이지만 NC다이노스의 첫 시즌 성적도 3할 후반에서 잘하면 4할 초반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시즌 초반엔 선수단의 높은 사기와 생소함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수 도 있지만, 풀시즌을 치뤄 본 선수가 많지 않고 아직은 대체선수의 depth가 깊지 않다는 점에서 치열하게 순위경쟁이 펼쳐지면서 체력적인 한계가 도달하는 7월 이후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NC다이노스로서는 첫 시즌 성적의 변수가 될 것 같다.
홀수 구단 체제로 인해 각 구단별로 휴식일이 상이해져 마운드가 강한 팀에 유리할 수도 있는 만큼, 자칫 잘못하다간 4강 싸움을 하는 상위 팀들의 승리 제물감이 될 수도 있다. 단기간의 승패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조급함을 버리고 선수단을 운영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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