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이 4차전에서 보여 준 무결점 피칭으로 인해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일정과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드러난 양팀의 장단점을 따져볼 때 이제 쫓기는 입장은 두산이 된 듯합니다. 그럼 현재까지 나타난 양팀의 전력을 비교해보며.. 남은 경기에 대한 예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주관적인 판단이니.. 보시고 많은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발마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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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스 부진은 피로누적?

내일 5차전 선발이 두산 랜들 vs SK 레이번으로 결정된 것 같더군요. 그럼 앞으로 남은 경기 양팀 선발로테이션은 아래와 같이 될텐데.. 맞대결선수들의 기량이 어느 한쪽이 압도적인 것이 아니므로.. 3일 휴식 후 등판하게 되는 두산의 선발진이 아무래도 더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SK는 휴식기간이 짧은 두산 선발을 맞아.. 초반에 투구수를 늘리도록 유도하는 양상을 보일 것 같습니다.

 
SK
두산
5차전(27, 토) 레이번 (4일 휴식 후 등판) 랜들 (3일 휴식 후 등판)
6차전(29, 월) 채병용 (5일 휴식 후 등판) 김명제 (3일 휴식 후 등판)
7차전(30, 화) 로마노 (4일 휴식 후 등판) 리오스 (3일 휴식 후 등판)



중간계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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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좌완을 뚫을 비책은..

4차전까지 보여준 양팀의 중간계투진의 위력은 다소 큰 격차를 보여줍니다. 두산은 임태훈 이외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반면.. SK의 마운드 운용은 올시즌 승리한 경기에서 보여줬던 레파토리를 그대로 보이며.. 중반 이후 앞서가기 시작한 경기를 확실히 마무리 짓고 있는 모습입니다.

두산은 SK의 좌완 중간계투진을 공략할 비책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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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언제 터지나

두산은 김동주의 부진이 너무 커보입니다. 이번 KS에서 11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며 부진을 벗어날 기미가 도무지 보이질 않습니다. SK투수진이 절대 좋은 볼을 주지 않고, 볼넷도 좋다는 식의 피해가는 피칭으로 일관하는데.. 남은 경기에서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어보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뒤를 받쳐주는 확실한 타자가 필요한 것인데.. 안경현선수의 부상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반면에 SK는 정근우, 조동화선수가 살아나면서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고 김재현과 박재홍선수가 뒤를 받쳐주는 이상적인 득점 공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산 타선이 침묵을 일관하는 가운데..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 남은 경기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야구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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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몰라요"

하일성 KBO 사무총장이 해설할 때 자주하던 말인데.. 딱 그 상황인 것 같습니다. 두산이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둘때만 하더라도 싱겁게 끝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역시 야구는 모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단 1개의 홈런도 치지 못한 조동화선수가 KS 4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뽑아 낸 것만 보더라도.. 단기전 승부는 삼신할매가 와도 예측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1,2차전을 패한 팀이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역대 기록을 SK가 깰 것인지.. 다시금 팀을 추스린 두산이 기록을 이어가며 우승할 수 있을지..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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