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출신 최초의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2승 도전 경기가 이번 주 일요일 오전에 펼쳐진다. 상대팀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경기인데다 상대 투수는 2011년 21승을 기록한 이안 케네디.

 

고지대에 위치한 타자 친화적인 구장에서 공격력이 좋은 애리조나와의 경기라 2승 도전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지금껏 류현진이 그랬듯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진다면 2승 달성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개막 9연패에 빠져있는 한화는 김응용 감독 개인 최다 연패인 10연패(2004년 삼성 감독 시절)에 단 1패만을 남겨 놓고 있다. 공교롭게도 자신이 감독과 사장을 지낸 삼성라이온스와 내일 주중 마지막 경기에서 개인 최다 연패와 동률을 이루느냐가 결정된다.

 

만약 토요일 LG전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면 2003년 롯데가 기록한 개막 최다 연패인 12연패와 같은 기록을 세우게 된다. 류현진이 등판하는 일요일 경기까지 패하게 된다면 13연패로 개막 연패 신기록 달성이다.

 

류현진과 한화 중 어느 쪽이 먼저 2승을 달성할까? 현재로선 류현진의 2승 달성이 더 빠를 것 같다.

 

4월 10일 삼성라이온스와의 대구 경기 도중 카메라에 잡힌 삼성팬들의 한화 응원 현수막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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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선동열, 스승에 대한 예우?.. 일부러 주자 막은 사연]


위 기사를 읽어보니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다.


순간, KIA 선동열 감독이 움직였다. 더그아웃에 있던 선 감독은 선수들에게 무언가를 지시했다. 더 이상 안타가 나와도 무리한 진루를 하지 말라는 사인이었다. 이미 승부가 갈린 상황. 상대를 자극하는 무리한 주루 플레이를 최대한 자제함과 동시에, 스승인 한화 김응용 감독을 향한 제자의 예우였다.


위 내용에는 팩트와 기자의 의견이 섞여 있는데, 덕아웃 상황은 직접 보질 못했으니 실제로 무리한 진루를 하지 말라는 사인이 있었는지 확인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설령 그랬다치더라도 이것이 스승 김응용 감독을 향한 제자 선동열감독의 예우였다는 기자의 의견에는 동조하기 힘들거 같다.


3:2로 팽팽했던 경기가 9회초 기아가 대거 9득점하며 승부가 추가 완전히 기울어졌다. 상대는 이미 전의를 상실한 상태이며 점수 1~2점이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면, 그 대상이 스승이든 아니든 주자들에게 무리한 주루플레이를 주문할 필요가 없다. 상대팀 감독이 스승인 김응용감독이라서가 아니다.


10:2 상황에서 김상훈의 중전안타때 2루 주자 김상현을 3루에서 멈춰 세운 것 역시 혹시나 홈 쇄도시 포수와의 충돌이나 슬라이딩으로 인한 부상 방지 목적이 컸다고 본다. 김주찬의 부상으로 외야 한자리가 공백이 발생한 상황이니 더더욱 추가적인 부상 선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맞다.


이를 두고 스승을 향한 제자의 예우였다고 기사를 쓰는 것은 그렇지 않아도 연패 중인 한화와 김응용감독을 부관참시하는 수준이다. 기자의 상상력이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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