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밍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넥센히어로즈는 기존 프로야구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하고 창의적인 여러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그런데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발표한 넥센히어로즈의 월드컵 유니폼(HEAD 후원 "HEAD 데이" 유니폼)은 실망스런 점이 조금 크네요.

아무리 월드컵이라지만 팀의 정체성과도 직결되는 유니폼을 걸레 누더기로 만들면서까지 이렇게 해야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기존 유니폼에 월드컵 승리 기원 패치 정도만 붙여줘도 될 것 같은데 이건 뭐 소장가치나 희소가치도 없고 소유욕구도 안생기네요. 색상도 저게 태극기를 형상화한것인지 팹시콜라 광고인건지도 헷갈립니다.

국가에서 야구관련 투자나 인프라 개선은 눈꼽만큼도 생각하지 않는 상황이 팬인 저조차도 짜증나고 자존심 상하는데.. 저걸 입고 경기를 뛰어야 할 선수들은 과연 어떤 심정일까요.

암튼, 이번 HEAD데이를 이용해 만든 넥센의 걸레 누더기같은 월드컵 유니폼은 월드컵 시즌 이슈에 편승해 보려는 기업과 스폰서 마케팅에만 열을 올리는 구단이 합작하여 야구팬과 프로야구, 야구선수를 동시에 걸레 누더기로 만들어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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