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나라가 정말 통쾌한 역전승으로 일본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대만에서 열린 예선에서도 최종예선까지 가면서 베이징행 본선에 올라갔는데.. 7전 전승으로 결승진출이라니!! 정말 꿈만 같네요.

오늘 일본과의 준결승이 있기전.. 우리나라와 쿠바가 일찌감치 1, 2위를 결정짓고 미국과 일본은 3위냐 4위냐를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되었었죠.

1위-4위, 2위-3위가 준결승을 벌이는 만큼.. 2위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마 최강'인 쿠바를 준결승에서 피해가기 위해 4위를 하고자 무지하게 삽질하던 미국과 일본이.. 보기좋게 동메달을 놓고 3-4위전에서 만나게 되었네요.

(2-3위가 붙은 준결승에서 쿠바가 미국을 10-2로 이겼습니다.)

서로 지려고 하던 팀들이 동메달을 놓고 다시 붙게 되다니..ㅋㅋ 일본을 이긴 것 만큼이나 통쾌합니다. 감히 예선리그 3,4위를 가리는 경기에서 상대팀을 고르기 위해 일부러 지려고 죽어라 초구에 땅볼만 쳐대더니.. 결국 승부치기까지 가면서 미국이 승리하였고.. 일본은 경기 패해 4위로 준결승에 올라오고도 입가엔 웃음을 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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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호시노

호시노입장에서는 시나리오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착각했나 봅니다.

WBC때도 예선에서 2번이나 지고도 4강전에서 우리를 이기고 우승한 경력이 있으니.. 이번에도 그렇게 될 줄 알았겠죠.

하지만 WBC때도 사실은 우리나라의 완승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야구수준 차이를 논하는 하는 것은 이젠 너무 고리타분하고 식상한 얘기가 된 것 같습니다.

우리와 일본의 야구는 스타일의 차이일 뿐, 수준의 차이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선수자원이 우리의 몇십배가 넘다보니.. 대표팀을 2~3개 더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다를 뿐.. 베스트 vs 베스트로 붙는 경기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것이죠.

아무튼.. 우리와 준결승을 해보겠다고.. 서로 이기지 않으려고 애쓰던 미국과 일본.. 이젠 동메달이라도 따야하는 입장이 되었으니.. 내일 준결승에서는 서로 이기려고 발버둥을 치겠군요!!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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