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 해당되는 글 215건

  1. 2022.04.19 비용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야구장 좌석이 많아져야 한다.
  2. 2017.03.21 처음으로 사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한 KIA타이거즈 구단 상품
  3. 2014.04.02 세련되고 아름다워진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4
  4. 2014.03.25 개폐식 돔구장을 열고 닫는 비용은 얼마일까? 4
  5. 2014.03.17 KIA 챔피언스 필드 불펜 개조에 참고가 될만한 미국 야구장
  6. 2014.03.15 광주KIA챔피언스필드, 중계방송 카메라 때깔이 안나는 이유 4
  7. 2014.03.15 광주KIA챔피언스필드, 첫 중계방송을 본 소감...
  8. 2014.03.13 kt wiz 유니폼 디자인 일부 변경 12
  9. 2014.03.13 대전야구장 리모델링 전 vs 후 비교 화면, 같은 야구장 맞아??
  10. 2014.03.13 식당이 없어서 길바닥 식사하는 KT위즈 선수단... 1
  11. 2014.02.04 대전 야구장 덕아웃과 불펜 리모델링 예상 7
  12. 2014.01.17 고척돔구장 인조잔디는 트로피카나 필드처럼 깔자!
  13. 2014.01.15 고척돔구장과 비대칭 구장들 3
  14. 2014.01.08 야구장 그물 쇠기둥, 이게 최선인가? 개선할 방법은 없나? 12
  15. 2014.01.06 광주 신축야구장 펜스와 메이저리그 야구장 펜스 비교 3
  16. 2013.12.02 광주 신축야구장, 좌석배치 후 드러낸 위용 1
  17. 2013.11.28 기아타이거즈 등번호 27번 잔혹사 6
  18. 2013.11.21 광주 신축 야구장과 메이저리그 야구장의 불펜 비교 16
  19. 2013.11.19 KBO 10개 구단 엠블럼과 심볼마크 모음
  20. 2013.11.05 2000년대 한국시리즈 시청율
  21. 2013.11.04 2013년 재팬시리즈 시청률
  22. 2013.10.22 울산 문수야구장 조감도 및 건축 현황 1
  23. 2013.10.18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 들어설 조각상 2
  24. 2013.10.15 2013년 넥센히어로즈의 결정적 2패
  25. 2013.10.14 [사회인야구] 포수 2루 송구시 스텝 2
  26. 2013.10.04 대구 신축 야구장 조감도 및 최근 현장 사진 3
  27. 2013.10.04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최근 사진 2
  28. 2013.05.16 NC의 주전라인업으로 본 KT의 2015년 1군 참여의 아쉬움
  29. 2013.05.08 1회 9점을 주고도 이길 수 있는게 야구다.
  30. 2013.05.07 "존재감" 폭발시킨 김상현의 SK 데뷔전 1

코로나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면서 야구장도 본격적으로 관중 입장이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한 입장 제한의 여파인지, 아직은 코로나 이전의 관중수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프로야구뿐 아니라 다른 프로스포츠도 마찬가지다. 다른 프로스포츠에 비하면 프로야구의 관중 감소는 그나마 감소폭이 적은 편...

 

[참고] 2019년-2022년 관중 감소 비중 (출처:프로스포츠 정보광장 관중 통계)

  • KBO - 32.2% 감소
  • K리그 - 57.7% 감소
  • K리그 (1부리그만) - 54.2% 감소
  • KBL - 64% 감소
  • V리그 (남) - 73% 감소
  • V리그 (여) - 46% 감소

 

관중수 감소 원인을 코로나로 찾지 않아도 프로야구 관중은 감소추세에 있었다. 2016년 800만 관중 시대를 열며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를 꿈꿨으나 2019년 728만여 관중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통계를 봐야하겠지만 관중의 인구통계학적 분포(남여별, 성별, 연령별 등) 역시 개선보다는 악화됐을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구단들은 관람 환경을 개선하고(편한 시트와 넓은 간격 등), 다양한 이벤트 좌석(테이블석, 커플석, 바비큐석, 스카이존 등) 상품을 통해 구장별 전체 수용인원은 줄었지만, 인당 입장단가를 높혀왔다. 모기업의 지원이 없이는 적자일 수 밖에 없는 기형적인 프로야구의 운영상 관중수입은 그나마도 구단이 재무적 자립을 꾀할 수 있는 몇 없는 수익원이며, 프로스포츠 구단으로서 존재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미래의 관중이 될 어린이와 젊은 층의 유입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며, 그중에서도 언제든 부담없이 야구장을 찾을 수 있는 저렴한 좌석이 지금보다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2년 10개 구단 좌석 중 성인 기준 가장 저렴한 좌석 가격표(원)

(입석표 제외, 회원 할인 등 각종 할인 제외)

  주중 주말
kt (수원) 7,000 9,000
삼성 (대구) 7,000 9,000
LG (잠실) 8,000 9,000
두산 (잠실) 8,000 9,000
KIA (광주) 8,000 9,000
롯데 (사직) 8,000 10,000
한화 (대전) 9,000 10,000
키움 (고척) 9,000 13,000
SSG (문학) 10,000 12,000
NC (창원) 변동 변동

 

그동안 급격하게 상승한 최저임금과 소비자물가 등과 비교해보면 위 좌석가격이 결코 비싸다고 볼 순 없으나, 그라운드와 가장 멀고 높아 관람시야가 좋지 않은 좌석임을 감안하고 야구장에서 먹고 마시고, 교통비와 주차비용 등 다른 비용까지 생각하면 자주, 정기적으로 야구장을 찾기에 아주 끌리는 가격도 아니다. 조금 관람시야가 좋은 좌석을 선택하면 야구장에서 지출하는 비용은 2배~3배 증가하며 한번은 올 수 있지만 여럿이 정기적으로 방문하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야구관람이 처음이거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20대 등 젊은 층에게는 더욱 그렇다.

 

일단은 야구장 방문시 처음 결제하게 되는 입장요금에서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야구장에 오게 해야 한다.

 

야구장에서 실제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게 하고, 관중들의 열띤 응원도 경험하게 하고, 응원단의 신나는 응원가도 들어보게 해야 한다. 그럴려면 첫 진입 장벽이 낮아야 하며, 현재도 다른 물가와 비교하면 많이 저렴하다는 의견에도 동의하지만 프리미엄 좌석, 고급 좌석은 현행처럼 유지하면서 대중적이고 일반적인 좌석에 한하여 지금보다 대폭 할인된 관람요금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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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 구단 상품 중.. 독보적인 디자인 감각으로 유명한 기아타이거즈에서 오랜만에 (아니 처음으로) 사고 싶은 생각이 드는 구단 상품이 나왔다.





기아타이거즈 홈구장인 챔피언스 필드 나노 블럭


외야 불펜, 오징어 머리 모양 내야 등 챔피언스 필드의 특징을 깨알같이 구현해 놓았다.

1441피스,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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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중계때 어수선해 보이던 광주KIA챔피언스필드가 몇가지 인테리어를 마치면서 메이저리그급 구장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시범경기때와의 중계화면만 놓고 비교해보니 마치 화장 전 "쌩얼"과 화장 후 아름다운 모습과 비교될 정도로 세련되어 보인다. 각 중계시점의 화면을 비교해보면...




1. 투수-타자 view







2. 투수 view







3. 외야수 수비 view








4. 2루 주자 view





시범경기때 어수선했던 모습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이라면 펜스의 색상이다. 기존에 눈부신 녹색 펜스 위에 광고가 프린팅 된 진녹색 필름을 랩핑하여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정돈된 모습으로 바뀌었다.


백스탑의 광고판 역시 형형색색 어지럽게 배치된 타 야구장의 백스탑 광고판과 달리 KIA 자동차 광고와 챔피언스 앰블럼만 노출해 훨씬 안정감과 세련미를 더했다.


구장운영권이 KIA타이거즈로 넘어 온 뒤 계획했던 여러가지 작업들이 하나둘씩 진행되면서 훨씬 아름다운 구장으로 바뀐 듯 하다. 앞으로도 리본보드(띠 전광판)와 노출된 콘크리트 도색, 개방형 불펜 등의 작업을 더하고 나면 한국 최고의 야구장으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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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구장의 현대화와 신축 야구장의 건설이 한창인 가운데 돔야구장에 대한 여론은 막대한 건설 비용과 수익화 방안, 운영 비용 등에서 건설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하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고척동에 폐쇄형 돔구장이 건설 중이지만 기상 여건에 따라 언제든지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개폐식 돔야구장 건설에 대한 의견도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다. 

 

개폐식 돔구장의 장점이라면 기상여건에 따라 지붕을 여닫을 수 있기 때문에 장마나 추위와 무관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고 개방형 야구장에 버금가는 일조량을 확보할 수 있어 천연잔디 그라운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개폐식 돔구장 건설을 반대하는 여론이 있는 것은 막대한 건설비용과 함께 지붕 개폐시 운영 비용(전기요금 등등)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그도 그럴것이 가로세로 약 100여미터가 넘는 거대하고 무거운 지붕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데는 그 규모만으로도 엄청난 양의 전기가 소모될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팀 중에는 6개 팀이 개폐식 돔구장을 사용하고 있는데 시애틀 매니러스의 세이프코 필드, 플로리다 말린스의 말린스 파크 등이 대표적인 개폐식 돔구장이다.

 

그중 류현진이 속한 LA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인 애리조나 디백스 역시 "체이스필드"라는 개폐식 돔구장을 사용하고 있다. 체이스필드는 애리조나주에 속해 있는데,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의 홈페이지(http://www.maricopa.gov)에서 체이스필드에 운영에 대한 몇 가지 재미있는 사실들을 찾을 수 있었다.

 

 

애리조나 디백스의 홈구장 체이스필드

 

지붕이 닫힌 체이스필드

 

 

체이스필드의 지붕은 강철 트러스트 구조로 만들어진 6개의 지붕 조각이 양쪽으로 벌어지면서 열리고 닫히는데 이 지붕의 총 무게는 9백만 파운드(약 4,082톤)에 달한다고 한다. 지붕의 바닥은 긴 레일 위에 올려져 있고 200마력의 모터 두쌍이 도르레와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어 모터를 가동하여 열리고 닫히는 방식이다.

 

체이스필드 지붕이 열리고 있는 모습

 

 

 

이 거대한 지붕을 열고 닫는데 걸리는 시간은 총 4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지붕을 완전히 열거나 닫는데는 얼마의 전기 비용이 소요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마리코파 카운티의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으로는 체이스필드의 지붕을 한번 열거나 닫는데 소요되는 전기 비용은 단 2달러($2.00)에 불과하다고 한다.

 

200마력의 모터 두 쌍을 약 4분간 움직이는데 소용되는 비용이 약 2달러인 것이다.

 

미국의 전기 요금과 단가 체계를 알 수가 없기 때문에 2달러라는 전기 비용을 국내 환경에 대입했을 때도 그만큼의 비용(약 2천원)일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한 번 지붕을 열고 닫는데 엄청난 양의 전기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지붕을 열고 닫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이 정도 비용이라면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필요에 따라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개폐식 돔구장 운영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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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KIA챔피언스 필드의 시범경기 이후 구장 구석구석에 대한 여러가지 지적과 의견이 제기되면서 KIA프런트에서도 발빠르게 60억원을 들여 구장의 가치를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 내용에는 현재 길이가 짧고 곡선으로 된 외야 불펜을 개보수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데.. 아마도 비좁은 불펜을 넓히면서 곡선형을 직선형으로 바꾸게 되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개방형으로의 탈바꿈도 기대해보는데.. 챔피언스 필드 불펜 리모델링에 참고가 될만한 미국 야구장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위 야구장은 미국 네브내스카주 동부의 오마하시에 위치한 "TD Ameritrade Park Omaha"의 사진이다. 2011년 개장했으며 건설비는 현재 기준으로 약 1450억원이다.


NCAA(미대학야구) "Creighton Bluejays"가 홈구장으로도 사용했으며 2011년 미대학야구 월드시리즈가 열리기도 한 야구장이다. 야구뿐만 아니라 UFL(United Football League) 소속의 "Omaha Nighthawks"라는 풋볼팀이 사용할수 있는 다목적 야구장으로도 설계되었다.


 "TD Ameritrade Park Omaha"의 불펜위치는 현재 광주KIA챔피언스필드처럼 1루와 3루 파울폴대에 위치해 있는데 구장 전체적으로 원형 부채꼴 모양이지만 불펜은 직선형태를 띄고 있다.






광주KIA챔피언스 필드 역시 원형 부채꼴 모양으로 외야의 불펜 역시 곡선의 형태를 띄고 있는데.. 만약 직선형태로 리모델링한다면 위 "TD Ameritrade Park Omaha"의 불펜 모양을 참고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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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KIA챔피언스필드의 첫 중계방송, 기대와는 달리 화면 때깔이 그닥 좋아 보이진 않았는데.. 아직 펜스광고라던가 여러가지 시설물이 정리정돈 되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구장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펜스의 색상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제 갓 준공을 마친 야구장을 오래된 야구장과 비교한다는게 굴욕이지만.. 작년 NC다이노스가 리모델링한 마산야구장과 비슷한 카메라 view를 비교해보면 현재 펜스 색상이 얼마나 신축야구장을 초라하게 보이게 하는지 알 수 있다.




1. 외야수 펜스플레이 카메라 view 비교







2. 2루 주자 카메라 view 비교










3. 투수 카메라 view 비교





광고가 붙으면 좀 느낌이 좀 달라지겠지만.. 화면 가득 눈부신 녹색이 차지하고 있어 "새것"의 느낌보다는 오래된 공설운동장 느낌이 난다. 기아타이거즈 프런트는 펜스 색상 교체를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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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터라 TV중계로 밖에 볼수없지만 그라운드 상태라던지, 구장내 여러 집기들 (전선, 스피커 등등)이 너저분해서 정리가 필요해보이더군요.




덕아웃 지붕과 벽면 등 노출된 콘크리트면에 도색을 한건지 안한건지 그 부분은 새하얗고 다른 부분은 청테이프같은 팬스와 사진기자석 위의 새빨간 차양막과 내야의 두꺼운 기둥들... 선수들 유니폼과 빨간모자가 어우러져 TV화면에 보이는 챔피언스필드의 view는 형형색색 울긋불긋 하더군요. 








NC가 리모델링한 마산구장을 보면 네이비를 기본색으로 흰색과 옅은 하늘색을 의자와 테이블, 계단 등에 조합하여 전체적으로 구단의 상징 색상과 tone & manner를 동일하게 적용하여 일체감, 통일감을 주는데 반에 챔피언스필드는 그런 통일되고 정돈된 느낌을 들지 않고.. 특히 팬스 색상 교체는 심각하게 고민해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기존의 공설운동장 같은 야구장과 달리 메이저리그급 야구장을 지향하여 신축한 건축물이라 기본 골격은 갖추어져 있고 이제 구장의 운영권도 구단으로 넘어왔으니, 미적감각이 있는 외부업체에 의뢰를 하든 내부적으로 연구와 벤치마킹을 철저히하든, 골격만 메이저리그급 구장이 아니라 감성적인 부분, 비주얼적인 부분까지도 높아진 팬들의 눈높이를 채워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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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구단 kt wiz가 유니폼의 디자인을 일부 수정했다.

검정과 흰색, 빨강 조합은 유지한채 홈 유니폼 상의에 지적됐던 큰 팀명을 줄여 왼쪽 가슴에 심볼을 넣는 것으로 단순화했고, 원정경기 유니폼 역시 조잡하게 보였던 빨간색 라인을 Y라인으로 변경하여 전보다 훨씬 깔끔해진 느낌이다.


홈 경기 유니폼



원정 경기 유니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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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전 (2013년)


백스톱 리모델링 후 (2014년)



대전 야구장 리모델링 후 처음으로 TV화면을 통해 경기가 중계됐는데.. 백스톱 리모델링 전과 비교해보니 이게 같은 구장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몰라보게 변신하였다.


화면에 잡히는 영상만 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 중계화면을 보는 것과 다름없는 새로운 화면view를 보여준다.


다만 총천연색의 크고 작은 광고들의 색상과 규격을 통일하여 좀더 정돈한다면 최고의 리모델링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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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기 : 10구단 kt의 한숨 ‘집 없는 설움 어찌할꼬…’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241&article_id=0002187429



수원야구장이 리모델링이라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프로야구단"이고 통신업계 공룡기업인 "KT"가 모기업인데 선수단 지원이 너무 빈약한 것 같네요.


제가 뛰었던 사회인야구팀도 한때는 팀원이 50명이 넘었지만 운동장에서 직접 시켜먹을때 빼고는 저렇게 초라하게 밥먹어본적은 없었는데... 캐노피 천막과 접이식 테이블, 의자만 설치해놔도 저것보단 훨씬 낫겠네요. 근처 대형 가든과 계약을 맺는 것도 한 방법일거고...


그리고 성균관대도 좀 답답한게 시설투자받으면서 이왕 운동장 임대해준거.. 성대가 초등학교도 아니고.. 교직원식당, 학생식당 이용하게 하면 수익도 생기고 서로 윈윈아닌가???


아니면 전국에 비어있는 야구장... 포항이나 울산, 춘천, 군산, 청주 등을 수원야구장 리모델링 끝날때까지만 임시 사용을 검토하는 것도 합리적일 것 같은데 수원시의 협조도 좀 답답하네요.


아무튼 지금은 저렇게 먹을 수 있다지만 한 여름 땡볕아래에서는 어떻게 해결할지... 수원시와 KT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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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야구장이 또다시 변신을 하고 있다. 벌써 두차례 리모델링을 통해 수용관중과 관람편의성을 개선하였는데 이번에는 좀더 획기적인 변신을 준비중이다.


리모델링의 주요 내용은 포수 뒷편 백스탑의 거리를 좁히고 대신에 낮은 위치의 좌석을 배치하고, 덕아웃은 반지하 형태의 개방형으로 바뀐다. 또한 파울지역에 있던 불펜은 좌측 외야석을 일부 헐어내고 자리를 잡게 된다.


인터넷에 올라온 공사 현장 사진을 몇장 첨부한다.



포수 뒷편으로는 대략 10여미터 정도 그라운드쪽으로 튀어나온 관중석이 설치되고 있다.

벌써 철골 뼈대가 자리를 잡았으니 좌석을 설치하는 작업도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 같다.


이 공간에 새로 들어갈 좌석은 350석 규모이며 쿠션감이 있는 최고급 의자가 설치될 예정이라 한다.


공사차량과 비교해보면 팬스의 높이는 대략 1~1.5미터 정도 될 듯하다.

포항야구장처럼 중계화면에 관중석이 잡히는 구조다.


원래 있던건 기록실과 감독관실 등은 중앙석 상층부로 이동된다.




이와 함께 덕아웃도 기존의 위치에서 외야 쪽으로 조금 밀려나게 되는데

광주신축야구장의 덕아웃보다 더 개방된 형태다. 덕아웃 옆쪽으로도 관중석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작업인부와 비교해보면 덕아웃의 깊이가 상당히 깊다.

밑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의자는 2열~3열로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1, 3루 파울지역에 노출되어 있던 불펜은 좌측 외야석으로 이동된다.


홈팀, 원정팀의 불펜이 나란히 설치될것으로 보이고, 작년에 외야 확장으로 드넓었던

외야가 조금은 좁혀질지도 모르겠다.





덕아웃과 불펜의 리모델링 완료 후 최종 모습은 아래와 같이 않을까 예상해 본다.



다저스 스타디움의 개방형 덕아웃 구조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개방형 덕아웃

다저스 스타디움과 달리 의자가 2열로 배치되어 있다.





양키 스타디움의 개방형 덕아웃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와 마찬가지로 의자가 2열로 배치되어 있다.


대전야구장의 관중석도 이처럼 덕아웃 바로 옆까지 붙여 배치될 것 같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 펜웨이파크 불펜도 외야에 나란히 위치해 있다.





대전 야구장의 불펜도 이처럼 외야에 나란히 배치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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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메이저리그 팀인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는 1990년 개장한 폐쇄형 돔구장이다.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이 야구장은 야구 뿐만 아니라 하키, 농구, 미식축구, 테니스, 모터사이클 경기 등 다양한 실내 스포츠와 행사를 치를 수 있는 다목적 돔구장으로 건설되었다.

 

트로피카나 필드 외부 전경

 

트로피카나 필드 내부

 

비시즌엔 위와 같이 다양한 실내스포츠가 열린다 (체조)

 

 

야구장으로 사용될때는 좌 96미터, 중앙 123미터, 우 98미터이며 반투명으로 씌어진 지붕까지의 높이는 약 68.5미터이다.

 

트로피카나 돔은 개폐식돔이 아닌 폐쇄식돔구장이기 때문에 그라운드는 고무판에 나일론을 촘촘히 심어 만든 Astro Turf 라는 인조잔디가 깔려있는데 그라운드를 자세히 보면 우리나라 인조잔디 구장과는 조금 다른 점을 찾을 수 있다.

 

트로피카나 필드의 인조잔디 그라운드

 

 

목동야구장의 인조잔디 그라운드

 

다른 점은 바로 흙이다. 목동야구장의 인조잔디 그라운드를 보면 잔디색과 흙색이 보이지만 진짜 흙은 홈베이스와 1~3루 베이스 주변에만 노출되어 있다. 반면에 트로피카나 필드의 인조잔디는 베이스 주변 뿐 아니라 수비와 주루가 일어나는 내야 전체에 흙이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천연잔디 구장을 관리하듯, 물을 뿌려 땅을 다지고 이닝과 이닝 사이에 그라운드를 정리하기도 한다.

 

 

인조잔디 구장이지만 내야는 흙색 인조잔디가 아닌 진짜 흙이 깔려 있다.

 

 

 

트로피카나 필드는 인조잔디가 깔린 구장이지만 잔디 부분만 인조잔디일뿐 나머지 부분은 천연잔디의 구장과 비슷한 환경이다.

 

외야수를 제외한 양팀 수비수와 주루선수 대부분의 플레이가 벌어지는 내야는 흙색 인조잔디가 아닌 진짜 흙 위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

 

인조잔디 위에서 뛰고 슬라이딩하는 것보다 흙 위에서가 훨씬 부상위험이 덜하다는 것은 야구팬이라면 대부분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어제 뉴스를 보니 목동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넥센히어로즈가 2015년부터 고척돔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고척돔이 아직 공사중이긴 하지만 폐쇄형돔으로 건설되기 때문에 인조잔디가 설치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목동구장의 인조잔디처럼 베이스 주변만 흙이 노출된 형태가 아닌 트로피카나 필드의 인조잔디처럼 내야 전체가 흙으로 덮힌 형태로 인조잔디가 설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넥센구단이 고척돔구장을 어디까지 관리할지 모르겠지만 인조잔디를 설치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면 선수들의 부상방지와 경기력을 위해서라도 인조잔디 설치 형태는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넥센히어로즈가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척돔구장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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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구장의 위성사진을 보다보니 문득 타원형의 대칭구조를 고집하지 않고 주변 지형과 도로형태에 맞춰 비대칭 구장으로 설계했다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애초에 하프돔으로 출발하여 지금의 돔구장으로 건설이 되고 있으니 비대칭 형태는 돔을 씌우기에 적합하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하다.





미국의 여러 야구장들, 특히 아메리칸리그에 속한 팀들의 구장을 보면 유독 비대칭 구장이 많다. 일부러 비대칭의 형태를 띄었다기 보다는 주변 지형과 도로로 인해 온전한 형태의 대칭형 야구장을 짓기에는 땅의 모양이 정방형이 아닌 경우가 많다.


아래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비대칭 구장들의 위성사진이다. 


SF 자이언츠 홈구장 AT&T파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홈구장 프로그래시브 필드



1912년 개장한 보스턴 레드삭스 홈구장 펜웨이파크



뉴욕양키스 홈구장 양키스타디움



볼티모어 오리올스 홈구장 캠던 야스 오리올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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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프로야구에 광주 신축 야구장의 건축과 더불어 각 구장마다 관람 환경 개선 노력이 한창이다.


구장 리모델링은 매년 조금씩 꾸준히 있어 왔는데 과거에는 노후화 된 인조잔디나 의자, 펜스, 기타 구조물 등을 개보수하는 리모델링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그라운드와 가까운 익사이팅 존을 만들거나 빛반사가 심한 녹색 그물망을 검정색 그물망으로 교체하는 등 관람 편의를 위한 리모델링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관람 편의를 저해하는 요소들이 적지 않은데.. 대표적으로 그물망을 지지하고 있는 쇠기둥이 그것이다.


잠실야구장 내야 쇠기둥



부산 사직야구장 내야 쇠기둥과 난간



대구 야구장 내야 쇠기둥



문학야구장 내야 쇠기둥



목동 야구장 내야 쇠기둥



광주 신축 야구장 내야 기둥




파울타구에 의한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일정 수준의 그물 설치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쇠기둥을 최소화하여 좀 더 깔끔하고 간결하게 그물을 설치하는 것이 고난이도의 작업인가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미국 마이너리그 구장 몇군데를 찾아보았다.






위 야구장은 2009년 약 800억원의 건축비가 투입되어 건설된 트리플A 구단 콜럼버스 틀리퍼스의 홈구장인 헌팅턴 파크다. 내야 그물이 넓게 설치되어 있지만 내야 어디에도 쇠기둥은 찾아볼 수 없다.






위 야구장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가 있는 플로리다 레이크랜드에 있는 Joker Marchant Stadium인데 백스탑에 설치된 그물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개방감이 탁월하다.






위 야구장은 노스 캐롤라이나의 작은 시골마을에 위치한 Wake Forest Baseball Park라는 야구장인데 단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야구장인데도 관람 시야는 우리나라 어느 야구장보다도 탁월하다. 내야 대부분을 그물로 덮고 있지만 쇠기둥은 단 두개 뿐이다.


위와 같은 미국 야구장 그물은 "C&H Baseball"같은 야구장 시설물 전문 업체에서 직접 시공한다. C&H Baseball 웹사이트를 방문해보면 400여개의 크고 작은 야구장과 체육시설에 안전그물망을 시공한 사례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미국의 이런 안전그물 시공업체들은 대부분 규모가 그리 큰 업체가 아닌데도 견고하고 완성도 높은 야구장 그물을 시공한다.


우리나라 야구장은 안전상의 이유로 내야 전체에 그물을 설치해야 하지만 위의 마이너리그 야구장의 사례를 보더라도 쇠기둥을 최소화하여 그물을 설치하는게 무슨 최첨단 하이테크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 아님을 잘 알 수 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 야구장은 저런 그물을 설치하지 못하는 것일까? 관심과 노력, 연구가 부족하다고 밖에 생각을 못하겠다.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광주 신축 야구장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도 메이저리그급 야구장을 지향했지만 내야 그물과 쇠기둥은 여전히 과거 사례를 답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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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광주 신축야구장 외야 펜스의 홈런 라인이다. 아래는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광주 신축 야구장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의 외야 펜스의 홈런 라인 사진이다.

 

 

공원 등에서 많이보던 쇠 철조망 상단에 노란색 페인트를 칠해 홈런라인을 구분해 놓았다.

이런 식의 펜스와 홈런 라인은 광주 뿐 아니라 우리나라 다른 구장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지난 해 내야 증측과 외야 리모델링을 진행했던 대전 구장 역시 광주 신축 야구장과 같은 형태의 펜스와 홈런 라인이다.

 

 

 

이번엔 메이저리그 야구장의 펜스와 홈런 라인을 보자.

 

 

 

 

 

 


위에서 본 광주 신축야구장, 대전 야구장과 비교해 메이저리그 야구장의 홈런 라인은 펜스와 같은 완충제로 만들어져 있다.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성 타구를 향해 글러브를 뻗는 선수의 부상방지에 탁월할 것이라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


잠실야구장도 내야에 위치한 불펜 펜스의 철조망 상단이 수비시 부상 위험이 있어 완충제를 설치한 바 있다.


 

선수들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야구장 시설물의 안전성이 강조되면서 작년에 KBO에서도 펜스에 대한 규정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내외야 펜스 높이와 두께에 대한 규정만 있을 뿐 홈런 라인과 같은 세부적인 내용은 없다.


(KBO의 외야 펜스에 대한 규정은 내야 높이 2.4미터 이상, 내야 1m이상, 펜스 완충제 두께 8cm 이상임)


각 나라별로 고유한 건축 방식이 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야구장의 홈런라인과 우리나라 야구장의 홈런라인 중 어느 것이 맞다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100년 이상의 야구역사와 선진화 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야구장이 홈런 라인을 완충제로 설치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는 메이저리그 야구장에 준하는 시설과 관람편의성을 지향하며 설계되고 건축되었는데 불펜과 펜스, 홈런 라인, 관중석 난간 등 좀 더 세밀하고 섬세한 뒷마무리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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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말 오나공을 목표로 차근차근 공사가 진행 중인 광주 신축 야구장,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가장 최근 사진이며, 빨간색 의자가 채워지며 그 위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재 공정율은 약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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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1988년 등번호 27번 김봉연

 

해태(기아)타이거즈에서 처음으로 등번호 27번을 사용했던 선수는 현재 국제대학교 체육학과 교수인 김봉연교수다. 선수 시절 김봉연은 골프를 연상시키는 어퍼스윙으로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 홈런 22개를 기록하며 홈런왕을 차지했다.

 

김준환-김봉연-김성한으로 이어지는 타선은 일명 "KKK"포로 불리우며 1980년대 해태타이거즈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김봉연선수에게 영광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1983년 전반기를 마치고 맞이한 꿀맛같은 휴식일. 친구의 초대로 여수를 방문하던 중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뒷좌석에 타고 있던 친구의 부인이 사망할 만큼 큰 교통사고였는데, 조수석에 타고 있던 김봉연선수는 다행히 목숨만은 건졌으나 안면부위를 크게 다쳐 5시간 동안 무려 300바늘 이상 꼬메는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뼈가 부러지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었다. 초인적인 의지로 사고 44일만에 경기에 출전하였고, 그 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김봉연선수는 얼굴에 난 수술자국을 감추기 위해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

 

등번호 27번은 김봉연교수가 야구를 처음 시작했던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달았던 번호로 평소 매우 애착을 가졌던 번호였다. 그는 은퇴 후 자신의 번호를 연세대 후배인 故 이호성선수에게 물려 주었다.

 

 

 

 

 

 

 

1990년~2001년 등번호 27번 故 이호성

 

1988년을 끝으로 은퇴한 김봉연 선수에 이어 타이거즈의 27번을 물려받은 선수는 故 이호성 선수이다. 해태시절 4번의 우승을 이끌며 해태타이거즈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역 중 하나였으나, 은퇴 후 계속 된 사업실패와 사기, 채무에 시달리다 2008년 내연녀와 그녀의 딸 등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되어 수배를 받던 중 한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되었다.

 

 사진 생략

 

 

 

 

 

 

2002년~2007년, 2009년 등번호 27번 강철민

 

타이거즈의 27번은 이호성선수 후 처음으로 타자가 아닌 투수에게 부여되었다. 고교시설 조용준과 함께 활약했던 강철민이 그 주인이다. 한양대 재학시절 최우수선수와 MVP를 수상하고 방콕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으로 선발되어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까지 해결했던 강철민은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금액인 계약금 5억원에 고졸우선지명을 받았던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수술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2009년 LG의 김상현, 박기남과 2:1로 트레이드 되고 만다. LG에서도 어깨통증이 재발되어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해 "사이버 투수"라는 별명이 생겼을 정도... 그 후 LG에서 방출된 뒤 2012년 테스트를 거쳐 한화이글스에 입단했지만 올해 6월 한화에서도 방출되고 말았다. 화려했던 아마추어시절과 달리 어깨수술과 통증으로 프로에서는 빛을 보지 못한 비운의 투수이다.

 

 

 

 

 

 

 

2008년 등번호 27번 호세리마

 

강철민에 이어 27번의 등번호를 사용한 타이거즈 선수는 우스꽝스럽고 익살스런 쇼맨쉽으로 유명한 "리마타임" 호세 리마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데뷔하여 휴스턴, LA, 캔자스시티 등에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89승을 거둔 유명 투수였다. 2008년 5월 기아타이거즈의 용병투수로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한 리마는 7월까지 단 2개월 정도  뛰었을뿐이지만, 화려한 이력만큼이나 많은 화제를 몰고 다니던 스타였다.

 

기아타이거즈 방출 이후 미국 독립리그 등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갔으나, 2010년 5월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급사하여 그를 기억하는 국내 팬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2009년~2013년 등번호 27번 김상현

 

호세리마 이후 타이거즈의 27번을 받은 선수는 김상현선수다. 2000년 해태타이거즈에 입단했으나 2002년 LG트윈스로 트레이드되었다. "2군 베리본즈"라는 별명이 말해 줄 정도로 장타력과 정확성, 힘은 인정받았으나 1군에서는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2009년 FA자격으로 LG로 이적한 정성훈과 포지션이 겹치면서 박기남과 함께 기아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되었다. (공교롭게도 해태에서 LG로 트레이드 될 당시에도 정성훈과 포지션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2009년 자신이 입단했던 친정팀 타이거즈로 다시 돌아온 김상현은 2009년 4월 26일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그 해에만 4개의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한 시즌 최다 만루홈런(4개)과 타이를 이루었다. (1999년 박재홍이 기록한 한 시즌 만루홈런 기록과 타이)

 

특히 8월에만 홈런 15개와 타점 38개를 뽑아내며 월간 최다 홈런, 최다 타점과 타이를 기록했고 김상현의 몬스터급 활약 덕분에 그 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타이거즈는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2009년 기아타이거즈의 우승은 김상현의 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정도로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압도적인 표 차이로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2011년 이범호선수 입단 이후 3루 포지션을 잃었고 잔부상에 시달리다 2013년 5월 SK에 2:2로 트레이드 되면서 영원한 타이거즈 선수일 것만 같았던 타이거스 27번 김상현의 시대도 막을 내리게 되었다.

 

 

 

 

 

 

 

 

2013년 등번호 27번 신승현

 

쌍방울 레이더스 2차 11순위로 지명받은 신승현은 SK 창단멤버로 프로생활을 시작하였다. 2005년 두각을 나타내며 선발 투수로 활약했으나 부상과 군입대 등으로 이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2013년 5월 같은 소속팀인 SK 송은범과 함께 기아 김상현, 진해수와 2:2 트레이드되어 기아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으며 김상현이 사용하던 27번을 달게 되었다. 그러나 기아가 FA 이대형을 영입하면서 LG가 그를 보상선수로 지목해 반년만에 또다시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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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연을 시작으로 타이거즈의 강타자를 상징했던 등번호 27번은 故 이호성선수의 불명예스러운 죽음으로 더이상 강타자 번호로서 위상을 잃었고 김상현이 그 번호를 이어받으며 부활하는 듯 했으나 또다시 주인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순탄치 않았던 타이거즈 등번호 27번의 수난을 끓어 줄 또다른 영웅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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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축 야구장인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의 공사가 막바지로 들어서면서 현장 사진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기존의 국내 야구장이 체육시설 관점에서 건축되었다면 광주-KIA 챔피언스필드는 야구 관람을 위한 서비스시설 관점에서 설계되고 건축되고 있다.


설계 및 건축 과정에서도 많은 야구팬과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설계에 반영하는 등 팬과 소통하려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그런데 어제 공개된 불펜 공사 현장 사진은 많은 아쉬움을 가지게 한다.


우선 메이저리그의 몇몇 구장들의 불펜 모습을 보자.


1. Dodger Stadium (Los Angeles Dodgers)





2. Yankee Stadium (New York Yankees)






3. Angel Stadium (Los Angeles Angels of Anaheim)






4. Minute Maid Park (Houston Astros)







5. U.S. Cellular Field (Chicago White Sox)






6. PNC Park (Pittsburgh Pirates)






7. Fenway Park (Boston Red Sox)






그리고 신축 중인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불펜





외야 양쪽 끝에 설치된 불펜은 위치와 형태가 문학야구장의 불펜과 비슷하다.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라 완공 후 모습을 예상하긴 힘들지만 팬과 호흡하는 개방형 구조보다는 팬과 선수, 선수와 경기를 물리적으로 분리해 놓은 듯한 느낌이다.


메이저리그 구장들의 불펜은 관중이 불펜의 모습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구조이다. 불펜에서 몸을 푸는 선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도 팬서비스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불펜에서 대기 중인 선수가 경기 상황을 알 수 있도록 불펜과 그라운드가 서로 보이는 개방된 구조이다. 하지만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의 불펜과 그라운드 사이에는 높은 콘크리트 담벼락이 세워져 있어 불펜에서 대기하는 선수들이 그라운드 상황을 전혀 볼 수가 없게 되어 있다. 불펜에서 대기 중인 선수들에게는 중계방송을 볼 수 있는 52인치 스크린을 통해 경기 상황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팬스 쪽 콘크리트 담벼락을 허물고 그물형 팬스를 설치하는 것이 시각적으로나 선수들에게나 훨씬 좋아보이는데 누구를 위해 이런 사방이 꽉 막힌 불펜을 설계했는지 알 수가 없다.


국내 최초의 메이저리그급 야구장에 걸맞는 꼼꼼하게 세심한 뒷마무리가 아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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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10구단 KT가 공식 창단식을 마치면서, 이제 프로야구는 프로 출범 32년만에 6개에서 10개로 늘어나게 됐다.

 

더불어 홀수 구단으로 운영되는 리그도 KT가 1군에 참여하는 2015년부터는 매일 5경기씩 치뤄지게 된다.

 

10개 구단의 엠블럼과 심볼을 모아봤다.

 

KBO 프로야구 10구단블럼 모음

 

 

 

 

KBO 프로야구 10구단 심볼 모음 (KT는 홈과 원정 2가지 type)

 

 

 

10개 구단의 앰블럼과 심볼을 모두 모아서 보니 KT Wiz의 구단 앰블럼과 심볼은 기존 구단들처럼 원형이 아니라서 그런지 어딘가 조금 어색해 보인다. 중계화면에 비춰지는 모습은 어떨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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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리즈의 시청률에 이어 한국시리즈 시청률 자료도 찾아보았다.

 

일본내 프로야구 인기에는 못미치지만 프로야구 암흑기라 할 수 있는 2000년대 초반에도 한국시리즈의 시청율은 꾸준히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평일과 주말의 차이는 있겠지만 평일 밤에 3시간 넘도록 10%의 평균시청율을 보여 줄 수 있는 콘텐츠라면 방송사에서도 꽤나 광고 판매 재미를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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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이글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누르고 창단 9년만에 재팬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우리나라도 프로야구의 인기가 대단하지만 일본 내 프로야구 인기는 우리보다 더 높다고 한다.

 

 

이번 일본시리즈 1차전~5차전까지의 시청율 자료를 보니 일본내 프로야구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것 같다.

 

위의 표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는 숫자는 센다이 지역의 시청율이고 오른쪽에서 두번째는 도쿄 시청율이라고 한다.

주말과 평일 할 것 없이 일본시리즈가 벌어진 시간의 시청율은 도쿄 지역에서 20%대를 유지했고 라쿠텐의 연고지역인 센다이지역은 40%대라는 놀라운 시청율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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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문수야구장

- 울산 체육공원 내에 건설중인 울산의 야구장 (울산광역시 남구 옥동 산 18번지)

- 총 건설비 450억원

- 수용관중 : 12,059 석 (내야 8,059, 외야 잔디 4,000)

- 25,000석까지 증설부지 확보, 관중 추이 및 프로팀 유치시 증설 예정

- 착공일 : 2012년 9월 28일

- 완공일 : 2014년 2월 예정

- 지상 3층 규모, 실내연습장, 경기운영시설, VIP룸, 스카이박스,
   방송실, 조명타워 6기, 전광판, 외야 바베큐석 등

- 그라운드 : 인조잔디

- 주차장 : 254면 (인근 체육공원내 주차장 추가 활용)

- 아치형 관람석 설계 (포항야구장과 비슷함)



확정된 울산문수야구장 최종 조감도



확정된 울산문수야구장 최종 조감도






최초 계획은 사회인야구를 할 수 있는 300석 규모로 계획되었다.

하지만 NC다이노스가 롯데의 제 2구장이던 마산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

롯데의 제 2 구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프로야구 경기를 유치할 수 있을 정도로 설계가 변경되었다.


최초 계획됐던 조감도


후보 조감도 1


후보 조감도 2


후보 조감도 3


후보 조감도 4


후보 조감도 5





공사 현장 사진





2013년 8월 20일 당시 공정률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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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의 홈구장으로 건설 중인 광주 신축 야구장,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 설치될 조각상으로 조각가 배현씨의 작품이 출품한 "광주사람들"이라는 작품이 선정됐다고 한다.


화강석과 브론즈로 구성된 5m 높이의 조각상은 외야석 입구에 설치 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미지 사진을 봐서는 뭔가 그로테스크하고 기괴한 느낌이 드는데 실제로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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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접전으로 기록될 넥센과 두산의 준플레이오프가 두산의 리버스 스윕으로 끝이 났다.


당초 타격과 불펜이 우위에 있는 넥센이 준플레이오프 승자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끈기와 투지에서 앞선 두산이 2연패 뒤 3연승이라는 기적을 이뤄내며 내일부터 2위 LG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었다.


창단 6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넥센은 그 어느 시즌보다 강력한 방망이와 마무리 손승락이 버티는 단단한 뒷문을 자랑하며 준플레이오프 2연승으로 손쉬운 시리즈 승리를 기록하는 듯 하였다. 


준PO 5차전 9회말 2아웃에서 극적인 동점 3점 홈런을 터트린

넥센 박병호와 환호하는 넥센 선수들



그러나 강정호의 부진과 연장전에서 나왔던 몇번의 아쉬웠던 플레이(3차전 장기영의 번트아웃 등..)로 인해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2013 시즌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했던 4강싸움이 시즌 막바지까지 계속됐다. LG와 두산, 넥센과 한화가 맞붙은 시즌 최종전에서야 2~4위 순위가 결정됐을 정도로 마지막 경기까지 앞을 알 수 없는 혼돈의 연속이었다.




결정적 1패, 한화와의 페넌트레이스 최종전


한화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뤘던 넥센은 승리시 자력으로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행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으나 시즌 상대전적 10승 5패로 앞섰던 한화에게 제대로 고추가루를 당하며(1-2로 패) 3위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그로 인해 2위자리와 플레이오프 직행 두가지 모두를 놓치게 되었다. 연기된 경기로 시즌 막판 원정 5연전을 치르면서 많은 체력을 소모한 것이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결국 체력적 한계와 정신적 어려움에 부딪히게 되었다.


패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에서 넥센을 상대로 역투한 한화 바티스타





결정적 1패,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연속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며 이대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듯 하였다. 하지만 시즌내내 화끈하게 불탔던 쉴틈없는 타선은 박병호만 외로이 분투하며 매경기 살얼음 스코어를 연출했고, 2연승 뒤 맞이한 3,4,5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낼 수 있는 수많은 찬스에서 번번히 "결정적 한방"을 쳐내지 못하고 결국 리버스 스윕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준PO 5차전 연장에서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트린 두산 오재원



그 어느 해보다 치열했던 올시즌 4강 전쟁은 LG와 더불어 넥센의 활약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모기업도 없이 낯선 목동에 뿌리를 내리고 맞이한 넥센 히어로즈의 첫번째 포스트시즌은 비록 준플레이오프 탈락의 쓴 잔을 맛보았지만, 이번 시리즈 패배의 경험을 보약삼아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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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의 2루 송구시 스텝에 관한 영상이다. 포수 뿐 아니라 모든 야수들이 캐치볼 후 송구하는 동작시 취하는 스텝과 동일한 스텝으로 송구동작을 준비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동영상을 반복해서 보고 직접 자세를 취해보면서 몸에 익도록 반복숙달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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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준우승, 올림픽 금메달의 효과가 두 지방 구장의 현대화로 이어지고 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는 2014시즌 사용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현재 공정율은 72%라고 한다.

광주에 이어 대구도 신축 야구장을 건설하고 있다. 광주 무등야구장도 심각하지만 대구 야구장도 낙후되기로는 막상막하.. 오히려 현 대구 야구장이 덕아웃이 내려앉아 기둥으로 받혀 놓는 등 열악하기로는 광주보다 더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 최고의 기업인 삼성 구단이 사용하는 야구장치고.. 그동안 모기업의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너무 초라했다.

 

대구 야구장이 완공된다면, 삼성은 국내 최고의 재활센터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와 함께 명실공히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를 보유한 프로야구팀이 될 것 같다.

 


총공사비 : 약 1,666억원

좌석수 : 24,000석 (수용인원 29,000명)

준공 목표 : 2015년 12월 (2016시즌부터 삼성라이온즈 사용)

테이블석, 브랜드석, 패밀리석, 바비큐석, 파티플로어, 잔디석 등 다양한 이벤트석 설치 예정





아래는 최근 공사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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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정율은 72%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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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5월 반격이 무섭다. 개막 후 7연패 뒤 첫 승을 올리며 힘겨운 4월을 보냈던 NC는 5월 10경기에서 5승 4패 1무로 5할을 넘는 승률을 올리고 있다. 외국인 투수 3인방의 호투가 여전하고 나성범이 합류한 타선의 짜임새도 한층 좋아졌다.


그런데 최근 NC 타선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살펴보면 주전 라인업의 대다수 선수들이 작년 말 특별지명을 통해 이적한 선수와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다.



4번 타자 이호준은 2012년 말 FA를 통해 NC에 합류했고, 5월 타율 1위(0.463)인 1번타자 김종호 역시 2012년 말 특별지명을 통해 삼성에서 NC로 이적한 선수다. 모창민과 조영훈, 김태군, 이태양, 고창성 등도 김종호와 같이 지난 해 말 특별지명을 통해 NC에 합류한 선수들이다.


여기에 박정준과 지석훈은 지난 4월 넥센과 트레이드로 영입된 선수들로 NC 선수가 된 지 이제 한달째가 되어 간다.


현재 NC 주전 라인업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선수들은 2012년 말 이후 팀에 합류하여 함께 손발을 맞춘지 이제 6개월 정도 밖에 안됐지만 기존 구단에서 1군과 2군을 오갔던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추지 않았음에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NC는 2011년 9월 54명의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 중 22명을 선발하였고 이 선수들과 신인지명을 통해 선발한 신인선수들을 중심으로 2012년 퓨쳐스리그에 참가하였는데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된 22명 중에서는 투수 김진성과 최금강 정도만 1군에 모습을 드러낼 뿐 나머지 선수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렇다보니 2015년 1군 진입을 목표로하는 KT의 2014년 조기 1군 진입에 대한 목소리가 흘러 나오지 않을 수 없다. 퓨쳐스리그에서 1년을 허비하기 보다는 바로 1군에 진입하는 것이 리그에 적응하는 것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때문이다. (KBO와 9개 구단은 홀수구단 체제로 1년을 더 리그를 운영해야한다는 부담도 있다.)


KT의 선수 구성 역시 NC와 비슷한 수순으로 진행될 것이고, 결국 2015년 1군에 진입할 KT의 주전 라인업 역시 기존 구단들의 보호선수 외 특별지명 선수와 FA, 트레이드로 영입된 선수들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KT의 감독선임도 안된 터라 내년 시즌까지 남은 10여 개월 동안 코칭스텝과 프런트, 선수단을 구성하기란 사실상 물리적인 시간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다.


9구단이 논의 될 시점에 10구단에 대한 창단 승인 작업 역시 발빠르게 움직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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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 "끝날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오늘 문학에서 벌어진 SK와 두산의 경기는 왜 야구가 9회말 2아웃부터인지, 왜 끝날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라는 말이 생겨났는지를 몸소 느끼게 해주었다.


1회 선발 전원 득점이라는 진기록의 치욕을 당했던 SK는 1회 1점, 5회 1점, 6회 4점, 8회 5점 등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며 두산의 턱밑까지 추격하였고, 급기야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3-12로 역전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SK가 1회 9점을 실점했을때만 해도 이미 승부가 결정났다고 생각했으나, 놀라운 집중력과 끈질긴 추격 끝에 만화같은 10점차 역전승을 이뤄낸 것이다. 


이날도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상현은 비록 안타와 타점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그가 이적해 온 후 두 경기에서 팀이 모두 기분 좋은 승리를 기록하며 SK의 상승세에 일조하였다. SK는 김상현이 트레이드 되어 오기 전과 그 후가 확연히 다른 분위기의 팀이 된 것 같다.


반면에 KIA는 김상현의 저주인 것일까... 김상현을 보낸 후 2경기 18이닝동안 5안타 1득점하는 무기력한 경기 내용으로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지난 주까지만 하더라도 KIA는 매서운 방망이와 놀라운 득점력으로 줄곧 선두를 유지하였지만, 지금은 4위 두산에 1경기차, 6위 롯데와는 4경기차 밖에 나지 않는 쫓기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김상현을 받은 SK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김상현을 내보낸 KIA가 언제 다시 선두를 탈환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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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과 맞드레이드되어 SK로 이적한 김상현이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뛴 첫 경기에서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8회 승부를 결정지은 투런 아치까지.. 마치 떠나온 팀과 새로 맞이한 팀의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자 시위라도 하듯 시원스레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제는 SK 소속이 된 김상현

 

갑작스런 트레이드 발표 후 2009년 우승을 이끈 전 소속팀 KIA에 대한 섭섭함과 또 한번의 트레이드로 인한 공허함 등으로 심한 마음 고생을 했지만, 이적 후 첫 4번타자 출장인 두산전에서의 활약은 "Again 2009"를 연상시키는 맹활약이었다.

 

2009년 LG에서 KIA로 트레이드 되었을때는 마지막일수도 있다는 절박함이 그를 각성시켰다면 이번에는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싶은 오기와 독기가 그를 각성시킨 계기가 되었다.

 

2009년 리그를 통틀어 가장 화려했던 성적을 남기며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김상현은 다시 돌아온 친정팀 KIA에서 뼈를 묻겠노라 다짐했었다.

 

하지만, FA로 새로이 영입된 김주찬과 치고올라오는 신종길 등과의 포지션 경쟁에서 밀리고,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불안한 2013시즌을 맞이했다. 팀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그의 마음은 그리 편치 않았다.

 

서서히 컨디션이 회복 중이었고 타격감도 살아나던 차에 접하게 된 트레이드 소식은 믿었던 소속팀에 대한 섭섭한 마음과 아쉬움으로 몰려왔다. 그러나 김상현은 SK의 선택에 보답이라도 하듯 새로운 홈팬과SK 선수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심어줬다.

 

공교롭게도 김상현이 떠난 후 첫 경기를 맞은 친정팀 KIA는 지난 주말 넥센과의 두경기에서 21점을 뽑아낸 팀득점 1위가 무색할 정도의 빈타에 허덕이며 시즌 4번째 완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의 호투에 막혀 올시즌 가장 적은 안타인 산발 2안타를 때려내는데 그쳤다.

 

새로운 팀에서 강렬하고 성공적인 데뷔무대를 치른 김상현은 KIA에 대한 섭섭함과 서운함 등 더이상 떠나온 팀과 과거의 얽메일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KIA가 그를 내친 것이 아니라 SK가 그를 선택했기때문이다.

 

어제의 활약처럼 그의 존재감은 여전히 어느 투수나 두려워하는 리그 탑클래스의 오른손 거포임에 분명하다. 떠나보낸 선수지만 그의 활약에 짠한 마음과 동시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ps. 먼 이야기겠지만 언젠간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입은 김상현 선수의 모습을 다시한번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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