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각각 9연패, 7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두 팀의 경기 내용과 연패 과정을 보면 멘탈적인 면도 원인이 있지만 나머지 7개팀에 비해 선수층이라던가 기술적인 면에서도 약한 전력, 떨어지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나머지 7개 팀들이 한화와 NC를 상대로 거둔 16승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7개팀끼리 주고받은 승패를 기준으로 순위를 산출해 실제 순위와 비교해 보았다.








<4월 11일까지의 실제 순위>




<한화, NC와의 경기에서 거둔 승수를 제외한 순위>


 순

팀명

패 

승률 

한화+NC전 승수 

1

KIA타이거즈 

0.666 

3

SK와이번스

0.571 

0

LG트윈스 

4

0.571 

두산베어스 

0.556 

넥센히어로즈 

0.429 

삼성라이온스 

0.000 

롯데자이언츠 

0.000 



실제 순위에서 2위와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롯데와 삼성은 한화와 NC를 상대로 거둔 5승과 4승 이외에 나머지 6개팀을 상대로는 2패만을 기록하고 있어 실제 순위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반면에 SK와 두산은 한화, NC와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5할 이상의 승률을 보여주고 있고 경기 내용 역시 올시즌 3강으로 분류될만한 경기력이다.


LG 역시 삼성에서 이적해 온 현재윤, 손주인, 정현욱과 마무리 봉중근의 활약으로 꽤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한화와 NC의 연패가 계속된다면 두 팀과의 기록을 제외한 조정 순위를 만들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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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후면 2013시즌 프로야구가 개막한다. WBC에서의 저조한 성적과 쌀쌀한 날씨 탓에 시범경기 관중은 지난 해보다 다소 줄었지만, 제 9구단 NC 다이노스의 가세로 전체 경기수와 경기 일정 등에 변화가 생겨 볼거리도 늘어났다. 


자연스레 신생구단 NC다이노스의 첫 해 성적에 대해서도 관심이 가기 마련인데.. 과거에 신생 구단이었던 1986년 제 7구단 빙그레이글스와 1991년 제 8구단 쌍방울 레이더스의 창단 후 성적을 찾아보았다.






빙그레이글스 (1986년 첫 시즌)

연도

경기수

무 

승률 

순위

비고 

1986년

108

31

76

1

0.290

 7위 / 7개팀

창단 첫해

1987년

108

47

57

4

0.454

 6위 / 7개팀

 

1988년

108

62

45

1

0.579

 2위 / 7개팀

첫 5할 승률


쌍방울레이더스 (1991년 첫 시즌)

연도

경기수

무 

승률 

순위 

비고

1991년

126

52

71

3

 0.425

 7위 / 8개팀

 창단 첫해

1992년

126

41

84

1

 0.329

 8위 / 8개팀

 

1993년

126

43

78

5

 0.361

 7위 / 8개팀

 

1994년

126

47

74

5

 0.393

 8위 / 8개팀

 

1995년

126

45

78

3

 0.369

 8위 / 8개팀

 

1996년

126

70

54

2

 0.563

 3위 / 8개팀

 첫 5할 승률




빙그레이글스와 쌍방울레이더스는 각각 창단 3년째, 6년째에 첫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리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였다. 첫 시즌 성적은 0.290과 0.425였지만 대략 3할 중~후반대로 보여진다.


선수단 관리나 지원이 좋아졌고, 보직의 분업화와 외국인선수 보유에서 20여년 전 신생 구단보다는 여러모로 유리한 환경이지만 NC다이노스의 첫 시즌 성적도 3할 후반에서 잘하면 4할 초반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시즌 초반엔 선수단의 높은 사기와 생소함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수 도 있지만, 풀시즌을 치뤄 본 선수가 많지 않고 아직은 대체선수의 depth가 깊지 않다는 점에서 치열하게 순위경쟁이 펼쳐지면서 체력적인 한계가 도달하는 7월 이후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NC다이노스로서는 첫 시즌 성적의 변수가 될 것 같다.


홀수 구단 체제로 인해 각 구단별로 휴식일이 상이해져 마운드가 강한 팀에 유리할 수도 있는 만큼, 자칫 잘못하다간 4강 싸움을 하는 상위 팀들의 승리 제물감이 될 수도 있다. 단기간의 승패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조급함을 버리고 선수단을 운영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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