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좌우 외야에 위치한 불펜은 개방형 불펜으로 건축되었다. 곡선형 불펜에 대한 불편함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KIA 타이거즈의 프런트는 60억원을 들여 불펜 개조와 안전난간을 대신할 강화유리설치 등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을 추진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의 불펜 업그레이드에 참고가 될만한 개방형 불펜의 좋은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 챔피언스필드의 불펜은 아래 사진과 같이 투수와 포수 머리 위를 덮개로 씌어놓은 반개방, 반폐쇄형 불펜이다.



무슨 축사같은 분위기..



위와 같이 덮개를 씌어놓은데에는 크게 2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첫 번째는 홈런타구나 비, 햇빛으로부터 투수와 포수를 보호하기 위한 이유.. 

두 번째는 관중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많은 야구팬들의 바람대로 개방형으로 설계는 되었지만 사방이 훤히 뚫려 있고 관중과의 거리가 가까운 불펜은 아무래도 선수들에겐 그리 마음 편하고 낯익은 장소는 아닐 것이다.


더군다나 아직은 성숙하지 못한 관중문화(취객, 욕설, 반말 등)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는 철조망 넘어로 반말과 욕설이 들린다면, 그리고 관중들의 따가운 시선이 가까이 느껴진다면 선수로서는 몸풀기에 집중하기 힘들 수도 있다.


그렇다고 위 사진처럼 덮개로 그냥 덮어버리는게 과연 최선의 방법일지는 고민해봐야 한다.


개방형 불펜이지만 선수와 관중이 모두 만족할 수 있고.. 미관을 해치지 않는 개방형 불펜의 형태는 과연 없는 것일까? 덮개로 씌우길 결정한 사람들은 이에 대해 얼마나 고민을 해봤는지 되묻고 싶다.


이에 대한 완벽한 해답은 아니겠지만.. 양키스타디움의 불펜을 통해 팬과 선수가 소통할 수 있는 개방형 불펜의 설계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양키 스타디움의 불펜 역시 사방이 훤히 뚫려 있는 개방형 불펜이지만 그 어디에도 철조망은 찾아볼 수 없다. 팬과 선수의 소통을 차단하는 흉물스런 덮개도 없다.


다만 폭 1미터쯤 되는 화단을 설치하여 선수과 관중 사이의 적절한 거리감을 유지해 주고 있을 뿐이다. 이런 방식의 불펜 설계를 챔피언스필드 불펜에도 충분히 응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덮개로 덮어버려 개방형도 폐쇄형도 아닌 흉물스런 모습보다는 훨씬 감성적이고 미적으로도 뛰어나다 생각한다.


아래 사진은 메이저리그 야구장 중에서도 빼어난 비주얼을 자랑하는 쿠어스 필드의 불펜이다. 중간투수들이 몸푸는 장소로는 꽤나 럭셔리하고 호화스러울 정도다.



정원같은 쿠어스필드의 불펜



쿠어스 필드의 호화스런 불펜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선수와 관중, 선수와 그라운드의 소통을 차단하고 방해하는 덮개과 콘크리트벽 대신 자연스런 어울림과 감성적인 만족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불펜 업그레이드를 기대해 본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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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야구장이 또다시 변신을 하고 있다. 벌써 두차례 리모델링을 통해 수용관중과 관람편의성을 개선하였는데 이번에는 좀더 획기적인 변신을 준비중이다.


리모델링의 주요 내용은 포수 뒷편 백스탑의 거리를 좁히고 대신에 낮은 위치의 좌석을 배치하고, 덕아웃은 반지하 형태의 개방형으로 바뀐다. 또한 파울지역에 있던 불펜은 좌측 외야석을 일부 헐어내고 자리를 잡게 된다.


인터넷에 올라온 공사 현장 사진을 몇장 첨부한다.



포수 뒷편으로는 대략 10여미터 정도 그라운드쪽으로 튀어나온 관중석이 설치되고 있다.

벌써 철골 뼈대가 자리를 잡았으니 좌석을 설치하는 작업도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 같다.


이 공간에 새로 들어갈 좌석은 350석 규모이며 쿠션감이 있는 최고급 의자가 설치될 예정이라 한다.


공사차량과 비교해보면 팬스의 높이는 대략 1~1.5미터 정도 될 듯하다.

포항야구장처럼 중계화면에 관중석이 잡히는 구조다.


원래 있던건 기록실과 감독관실 등은 중앙석 상층부로 이동된다.




이와 함께 덕아웃도 기존의 위치에서 외야 쪽으로 조금 밀려나게 되는데

광주신축야구장의 덕아웃보다 더 개방된 형태다. 덕아웃 옆쪽으로도 관중석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작업인부와 비교해보면 덕아웃의 깊이가 상당히 깊다.

밑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의자는 2열~3열로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1, 3루 파울지역에 노출되어 있던 불펜은 좌측 외야석으로 이동된다.


홈팀, 원정팀의 불펜이 나란히 설치될것으로 보이고, 작년에 외야 확장으로 드넓었던

외야가 조금은 좁혀질지도 모르겠다.





덕아웃과 불펜의 리모델링 완료 후 최종 모습은 아래와 같이 않을까 예상해 본다.



다저스 스타디움의 개방형 덕아웃 구조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개방형 덕아웃

다저스 스타디움과 달리 의자가 2열로 배치되어 있다.





양키 스타디움의 개방형 덕아웃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와 마찬가지로 의자가 2열로 배치되어 있다.


대전야구장의 관중석도 이처럼 덕아웃 바로 옆까지 붙여 배치될 것 같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 펜웨이파크 불펜도 외야에 나란히 위치해 있다.





대전 야구장의 불펜도 이처럼 외야에 나란히 배치될 것 같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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