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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05 [KIA-한화] 스승에 대한 예우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 1

[기사 : 선동열, 스승에 대한 예우?.. 일부러 주자 막은 사연]


위 기사를 읽어보니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다.


순간, KIA 선동열 감독이 움직였다. 더그아웃에 있던 선 감독은 선수들에게 무언가를 지시했다. 더 이상 안타가 나와도 무리한 진루를 하지 말라는 사인이었다. 이미 승부가 갈린 상황. 상대를 자극하는 무리한 주루 플레이를 최대한 자제함과 동시에, 스승인 한화 김응용 감독을 향한 제자의 예우였다.


위 내용에는 팩트와 기자의 의견이 섞여 있는데, 덕아웃 상황은 직접 보질 못했으니 실제로 무리한 진루를 하지 말라는 사인이 있었는지 확인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설령 그랬다치더라도 이것이 스승 김응용 감독을 향한 제자 선동열감독의 예우였다는 기자의 의견에는 동조하기 힘들거 같다.


3:2로 팽팽했던 경기가 9회초 기아가 대거 9득점하며 승부가 추가 완전히 기울어졌다. 상대는 이미 전의를 상실한 상태이며 점수 1~2점이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면, 그 대상이 스승이든 아니든 주자들에게 무리한 주루플레이를 주문할 필요가 없다. 상대팀 감독이 스승인 김응용감독이라서가 아니다.


10:2 상황에서 김상훈의 중전안타때 2루 주자 김상현을 3루에서 멈춰 세운 것 역시 혹시나 홈 쇄도시 포수와의 충돌이나 슬라이딩으로 인한 부상 방지 목적이 컸다고 본다. 김주찬의 부상으로 외야 한자리가 공백이 발생한 상황이니 더더욱 추가적인 부상 선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맞다.


이를 두고 스승을 향한 제자의 예우였다고 기사를 쓰는 것은 그렇지 않아도 연패 중인 한화와 김응용감독을 부관참시하는 수준이다. 기자의 상상력이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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