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야구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축하 리셉션이 열렸다고 하죠..

이대호 선수가 건배 후에 와인잔을 시원하게 원샷하네요!! 그런데 잠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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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가장 오른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대호.. 거창하게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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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부산 사나이.. 와인도 시원하게 원샷!!





그런데 잠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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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웩~~.. 사진 각도상.. 들어갔던게 다시 나오는 것 같음...



ㅋㅋㅋ 귀여운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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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야구 금메달의 여운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듯 합니다. 이번 올림픽은 선수단 구성부터 결승전까지 한편의 영화로 만들어도 히트칠 수 있을 정도의 감동이었습니다.

9경기를 기억해보면 정말 많은 선수와 순간들이 스쳐지나가네요. 홈런 3개의 토종 거포 이대호, 캐나다전 결승홈런의 주인공 정근우,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9회말 1사 만루의 위기에 올라와 병살타를 유도한 특급마무리 정대현 등등.. 99.9 속이 꽉찬 남자 한기주까지...

모든 선수단이 고생하고 활약하였지만..그 중에서도 유독 왼손 투수, 왼손 타자의 활약이 두드러진 대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유쾌한 병역브로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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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첫경기가 열리던 날 썼던 글에서 이승엽을 "유쾌한 병역브로커"라고 말했었는데..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금메달의 1등 공신은 역시 이승엽이었습니다!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터진 홈런이 있기 전까지.. 지독한 부진속에 많은 맘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준결승이 끝난 이후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일때는 그동안의 설움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보는 사람이 느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준결승에서 일본을 침몰시킨 역전 투런과.. 결승에서 쿠바의 기선을 제압하는 선취 투런 홈런 등.. 그의 활약이 비로소 결승행을 결정지었고.. 금메달을 결정지었습니다.






■ 세계적인 괴물이 된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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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국제무대에서 부진하여 국내용이라는 비아냥도 있었지만.. 역시 에이스다웠습니다. 캐나다전 완봉, 결승 쿠바전에서 역시 8, 1/3이닝동안 단 2실점의 완벽투!! 대회에 출전한 어느 투수라도.. 류현진보다 강한 투수는 없었습니다. 한국의 괴물이 곧 세계의 괴물임을 증명해주었습니다.






■ 겁없는 20살의 新 일본킬러,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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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킬러 구대성이 물러난 자리에 혜성처럼 등장한 새로운 일본킬러 김광현!! 두번의 일본전에 등판에 정말 완벽하게 자기 역할을 해냈습니다. 구대성이 떠난 것은 일본에게 행운이겠지만.. 김광현의 등장은 새로운 악몽의 시작이 될 겁니다. 류현진과 더불어 최소 10년은 우리나라 야구를 이끌어 줄 좌완 원투펀치! 그가 있어 우리 야구가 더욱 밝아보입니다.






■ 날쌘돌이, 이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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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할 때 이용규는 꽤나 고집스러워 보입니다. 그리고 표정은 잘못 말 걸었다간 금방이라도 화를 낼 것처럼 단단히 굳어 있을때가 많습니다. 준결승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순간 바닥에 엎드려 한참을 일어나지 못하는 그를 보며.. 감성적이고 여린 이용규의 새로운 모습을 본 듯 했습니다. 27타수 13안타 타율 0.481에 8득점! 테이블 세터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도 남을 기록입니다.






■ 파워를 겸비한 교타자,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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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청소년대표이기도 했던 김현수는.. 우여곡절이 많은 선수였습니다. 신고선수로 두산에 입단하였지만.. 이제 국가대표팀에서 붙박이 3번타자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그동안 이병규, 장성호 등이 교타자의 명성을 얻어왔지만.. 김현수가 그 뒤를 이어도 충분해 보입니다.






■ WBC의 감동 그대로, 국민우익수 이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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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준결승에서 대타로 나와 천금같은 동점타를 날린 국민 우익수 이진영! WBC때 보여줬던 환상적인 다이빙캐치의 감동을 이번에도 보여주었습니다. 후지카와로부터 뽑아 낸 그 타점이 없었다면 이승엽의 홈런도 장담할 순 없었겠죠. 끌려가던 경기를 한순간에 원점으로 돌려놓은 귀중한 타점이었습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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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전 전승의 '퍼팩트' 금메달!

한국야구가 드디어 올림픽 야구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프로야구의 역사가 고작 27년밖에 안된 우리나라가.. 프로야구 100년이 넘는 야구종주국 미국을 눌렀고, 아마 최강 쿠바도 눌렀고..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하던 일본마저 두번이나 격파하는 대활약을 펼치며.. 야구 변방의 설움을 떨치는 금메달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아마최강 쿠바를 넘어 최고가 된 역사적인 날입니다!!



■ 야구 변방에서 당당히 세계 1류로!

그동안 우리나라의 야구는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다음이었고.. 세계에 나가서는 미국, 쿠바, 일본에 이어.. 캐나다, 대만 등과 함께 2그룹으로 분류되었습니다.

50여개밖에 안되는 프로팀, 프로등록선수 고작 600여명.. 이런 나라가 야구 종주국 미국과 야구를 국기처럼 여기는 일본, 아마 최강 쿠바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더니.. WBC에서는 일본을 두번이나 격파하며 4강에 들어갔고.. 결국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우승을 거머쥐는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지난 2006년 WBC에서 4강에 올랐을때만해도.. 우연이었겠거니 했었지만.. 이제 외국의 언론과 선수들도 우리를 세계 1류급 야구 강호로 인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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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 실력은 1위! 야구 인프라도 더 좋아졌으면..

우리 야구가 WBC와 이번 올림픽을 통해 보여 준 실력과 열정은 금메달 이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올시즌 프로야구 열기 또한 최고의 해이기도 합니다. 최단기간 100만관중 돌파에 이어, 11년만에 500만 관중 달성도 가시권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인해 남은 시즌 야구열기도 활활 타오를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야구를 이야기 할때 항상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역시 인프라입니다. 비단 경기장 시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점점 줄어들고 있는 유소년 야구팀, 그로 인해 얇아질 선수층, 해방 직후 건설된 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경기, 좁고 불편한 의자와 편의시설, 모기업 의존도가 높은 구단의 재정자립도 등 총체적인 문제점들이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 처럼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현대유니콘스 사태가 프로야구 붕괴의 시발점이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선 지방구장의 현대화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올림픽 야구 우승국의 경기장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광주, 대구, 대전 등..
 
좀더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을 제공해 주면 자연스레 관중도 늘어나고 야구에 대한 관심으로 높아져.. 이는 결국 유소년야구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고척동에 하프돔 건설 계획이 있고.. 광주와 대구 등도 새로운 구장을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만큼.. 이번 올림픽 야구 금메달이.. 야구 관람 환경의 개선에 좀더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이제는 내년 WBC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지난 2006년 WBC 4강이 절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그리고 세계 야구 강국들은 더이상 우리야구를 2그룹이나 변방으로 보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 런던 올림픽부터는 야구가 정식종목에서 빠지게 된 이상.. WBC가 세계 야구강국들의 우열을 가리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올림픽 금메달도 획득했으니.. 이 기세를 몰아 WBC 우승까지 나아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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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서있는 하일성의 얼굴에 수염이 엄청나네요. 혹시나 부정탈까봐 몇일을 못깎은 듯..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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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야구 준결승전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경기에 대해 중국의 유명한 검색엔진 바이두 야구게시판에 올라온 중국네티즌들의 반응이라고 합니다.

야구게시판이니 중국 네티즌이 상당수일텐데..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이 쓴 댓글인지.. 반일감정보다는 반한감정이 들어간 댓글이 대부분이네요.

그리고.. 우리나라를 김치라고 부르고 일본은 스시라고 부르는군요. 우리가 중국을 짱개라고 부르는 것에 비하면 순한 표현인듯^^



============================ 시작 ===============================


管山熏
야구 한일전 어디서 중계방송하지?


techcom3
CCTV에는 생방송이 없어.
TVANT에서 한국 SBS를 볼 수 잇어.
1회에 일본이 먼저 공격했는데 지금은 1아웃에 1.3루.


jimmy2903
1회 끝.
일본이 1-0으로 앞섰다~
한국투수가 오늘 공 제구력이 좋지 않은거 같다.
스트레스가 많은것 같아.


jimmy2903
비교하자면, 그래도 김치보다는 초밥을 지지한다 !!


60.55.83
이 김치가 공은 아주 빠른데!!


国米坦克
스시는 비싼 편이고 김치는 싸지.
역시 스시가 맛있지.
어쨌든 난 결승전에서 김치를 보기 싫어.
그러니까 스시가 이기기 바래!


61.148.56
니시오카군, 멋지게 잘했어~


117.10.24
2:0


202.205.9
일본, 꼭 버텨야 해!!


117.10.24
3회 상황이 어떻지?


211.145.34
또 볼넷이야?
안정해야지~~


117.10.24
금방 그 빵즈말이야,
되게 빨리 뛰던데..


国米坦克
3회에 투수를 교체할까?


落霞_迷雾
한국팀에 아웃당한 선수 있어?
너무 긴장된다.
경기를 못 보니까 너무 답답해.


211.145.34
니시오카가 점점 더 잘하는것 같아~~


落霞_迷雾
또 범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했어.


202.205.9
또 2:1


202.205.9
김치가 1점 땄어.


SKYRUSH
빵즈를 죽여버려!!!


125.90.101
스기우치는 뭐 하고 있는거야!
또 안타를 줬잖아.


幽霜之狼
아, 어떡해~~~~
일본 안정을 찾아야지


211.145.34
대일본의 선발투수가 안되겠어.


宮間あや
지금 어떻게 됐어?
4회야?


211.145.34
4회말, 일본2:1한국.
2아웃 주자 1루.


幽霜之狼
아!!!
다음 회에는 일본이 점수를 따야 하는데.


211.145.34
한국이 역전승하게 하면 안돼.
쨔유!!


落霞_迷雾
끝내 버텨냈군.
4회 끝 2-1


58.20.34
삼진이야!
수비 교체!


幽霜之狼
삼진이구나~


宮間あや
빵즈 저 타자가 바보야.
멍하니 서서 삼진을 당했어.


宮間あや
다음 회에는 투수를 바꿔야 해.
너무 위험해.
다나카가 나와야 하는데.


幽霜之狼
안타


60.55.83
경기장에서 볼 때도 못 견디겠던데
집에서 생방송봐도 가슴이 두근두근하네.


202.205.9
지금 형세는 어때?


落霞_迷雾
5회말, 한국 공격.
가와카미가 계속 던짐.


幽霜之狼
5회는 진짜 깔끔했어.
6회에 일본 계속 쨔유!!


落霞_迷雾
관중석에서 일본팬들이
< Baseball again.2016 TOKYO >라는 표어를 흔들고 있어.



116.252.226
5회하에 일본이 투수를 교체했어.
나루세가 출격.


幽霜之狼
2루 훔치다가 실패.
2아웃.


管山熏
보험이 되도록, 점수를 많이 따봐.


幽霜之狼
미야모토 안타.


管山熏
우전안타.


管山熏
어떻게 됐어?
지금 한국에 아웃당한 선수 없어?


211.145.34
삼진이다, 1아웃.


幽霜之狼
아, 깜빡했어!
지금 일본투수는 후지카와


幽霜之狼
153KM/H


幽霜之狼
4볼..


幽霜之狼
my god……
안정을 찾아야 해~


落霞_迷雾
7회말, 한국이 1 아웃에 주자 1.2루.


218.194.50
7회말, 일본2:1한국.
후지카와가 순조롭게 난관을 돌파할까?


幽霜之狼
한가지 특징을 발견했는데
일본은 젊은 투수들이 잘 못 해.


国米坦克
볼 속도는 다 괜찮은데 컨트롤에 문제가 있어.


211.145.34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61.148.56
미치겠다~~!!
2:2


202.205.9
동점됐어.
긴장돼 죽겠네!!


58.35.186
아! 설마?!
진짜 돌아버리겠네.
이럴까봐 걱정했는데.


140.112.52
후지카와는 이제 중머리를 해야겠어.


幽霜之狼
아직도 점수를 못 따고서 역사를 재연한단 말이야?


211.145.34
라면 한그릇 먹고 왔더니 동점됐어?!
일본 쨔유!!


SKYRUSH
일본 타자가 안 돼.
뭔가 안 될거 같아.


58.20.34
안타 나왔어.


管山熏
일본은 이번 수비를 꼭 버텨내야 해.


58.35.186
일본 투수 교체.
이와세 출격.


211.145.34
한국이 또 기적을 만든단 말이야?


58.20.34
한국인이 너무 강해.
난 지금 벽에 머리를 박고 싶은 심정이야.


202.205.9
한국 공격중 이다.
1 아웃.


幽霜之狼
난 맥주 한 병 해야겠어.
심장이 견디지 못 할거 같아.


管山熏
이번에 일본의 실력은 한국에 안 돼.
지난 올림픽 대표팀은 최강이었지.
괜찮아, 내년에 다시 잘 해보자~


记忆中的月见草
한국 HR 2-4


58.20.34
Cow,김치가 홈런까지= =|||


SKYRUSH
까오리에게 특별 소변검사를 할 것을 요구한다!


管山熏
설마!?


pfz1stp
HOME RUN까지 쳤어.
아~~~~~~


58.35.186
두 사람이 홈인.
일본 2:4 한국.


幽霜之狼
이승엽은 침묵 속에서 폭발하지 않으면 침묵 속에서 죽는다던데
그가 폭발했어.


70.170.79
중견수 오버.
이와세 끌어내려 !!


幽霜之狼
이승엽이 인정사정 봐주지 않네.
한국이 또 안타!!


83.202.238
동점이 될까 할 때가 스트레스가 제일 크지.
일본은 지금 중화팀이 겪었던것을 겪고 있어.


210.202.126
설마 일본이 또 지지는 않겠찌?
아무리 봐도 일본의 공격 능력이 너무 약해.
강한 타자가 없어~
공격을 할 때는 아주 빨리 끝나버려.
한국을 막을 팀이 없단 말이야?


管山熏
2--5 !
낮잠이나 자야지.


58.20.34
세상에!!
역전 당할까봐 두려워했더니 바로 역전당하네.


落霞_迷雾
일본 끝장이야.


219.137.128
Cow,이런 실수를 하다니!


SKYRUSH
끝났어.
기세가 철저히 없는데 뭐!


61.51.72
이와세가 오늘 두번째 실투를 했어.
빵즈가 또 1점 땄어.


58.35.186
2:6...


57.114.
왜 다르빗슈를 안 내보내?


61.149.91
구이즈가 밤일을 너무 많이 했나봐.
너무 약해.


wonderfulgame
빵즈가 너무 맹렬해.
이렇게 많은 팀 중에서 중국팀과의 경기에만 좀 어렵게 했을뿐이야.


218.194.50
다르빗슈는 일본 최강 투수 아니야??
근데 왜 출장시키지 않는거야?


zbjmj
제발 1점 따내라!
면목 없잖아!


211.145.34
하하, 빵즈를 지지하지 않을수록 빵즈들이 더 용감해지네.
정말 이건 최대의 풍자야.
내가 누구를 지지하면 누가 지네.
이젠 난 빵즈를 지지할꺼야.


转转
호시노 은퇴해!


管山熏
모리노가 대타로 나왔는데 삼진당했어.
2아웃.


幽霜之狼
공항에 가서 호시노를 죽여버릴꺼야!!


Naslund
경기 끝.


幽霜之狼
할 말이 없네.


61.149.91
소변검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管山熏
일본이 노력하지 않은 탓이야.
그리고 한국의 상태가 너무 좋아.
8연승!
한국은 진짜 존중받을만 해.


219.137.128
다리빗슈는 쿠바와의 경기에서 실수하고 출장하지 못했어.
안타깝네.
이와세는 안될거 같은데 왜 계속 출장시키지?


210.74.244
정말 강해!
한국이 이겼어!!


转转
한국이 8연승 할 거 같아.
오늘 경기를 보면 말이지.


finnoH
호시노는 이와세만 너무 총애 하는듯.


管山熏
이제 쿠바, 미국경기를 봐야지.
정치적인 경쟁은 야구문화의 경쟁이기도 해.


219.137.128
절대적인 실력이야.
한국이 8연승할꺼야.


60.209.104
미국, 쿠바도 다 졌으니 한국의 기세는 당할 사람이 없어.
일본 해설자도 탄복한다고 말했어.


============================= 끝 ================================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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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제 6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가 열렸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대만을 이기고 결승에 올라 일본과 만났지만..5:4로 역전패하여 준우승하였지요.

당시 우리 청소년 야구대표팀을 이끌던 주요 선수들은.. 마운드에서는 한기주, 류현진, 김광현, 나승현, 손영민, 김성훈 등 이었고.. 타선에는.. 두산 김현수, 민병헌, SK 이재원, 롯데 손용석, 김문호 등이 있었습니다.

그때 청소년 대표팀의 명단을 놓고 보니.. 3년이 지난 지금은 타자보다는 투수들이 훨씬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군요.

청대 마운드의 에이스는 단연 한기주선수였습니다. 일본과의 결승전에 선발로 올라와 이전 2경기에서 259개의 공을 던지고 또 선발로 올라온 일본의 괴물투수 쓰지우치와 맞붙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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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청소년대표팀, 대만과의 준결승에서 나승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르는 한기주


9회말까지 4:2로 우리가 앞서 있었지만.. 대타로 나온 나사키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면서 4:4동점이 되고.. 한기주가 강판됐습니다. 그리고 구원으로 올라온 투수가 김광현이었습니다.

김광현은 일본과의 예선전에서 5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했었는데.. 결승에서는 끝내기 홈런을 맞고 말았죠. 그래서 4:5로 역전당해 준우승했었구요.

▶ 당시 대만과의 준결승경기 사진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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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청대 류현진, 한기주, 손영민

2005년 청대 투수 멤버 중 랭킹은 한기주였고.. 류현진은 랭킹 3~4위정도.. 오히려 나승현이 높게 평가 됐었죠.

프로구단 지명에서도 한기주는 연고구단인 KIA타이거즈가 1차 지명했으며.. 인천 연고인 류현진은 부상과 수술경력 등으로 SK의 1차 지명을 받지 못했습니다. (1차 지명은 이재원.. 당시 이재원이 워낙 거물급 포수여서..)

더군다나 2차 지명에서도 롯데가 나승현을 지명하면서 그 다음 번인 한화의 지명을 받게 되어 한화에서 뛰게 되었죠.

김광현은 그 다음해 SK로부터 1차 지명을 받았고요.

암튼 당시만해도 류현진이 지금의 "괴물"로 성장하리라는 예상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역대 최고 계약금을 받은 한기주의 성장이 더딜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죠.

2005년 청소년 대표팀의 마운드를 이끌었던 한기주, 류현진, 김광현이.. 3년이 지난 지금, 베이징 올림픽 야구 대표팀으로 뽑혀 또다시 함께 대표팀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짧으면 짧고 길면 길다는 3년 동안.. 참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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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에 이어 2008년에도 국가대표가 된 3인방.. 한기주, 류현진, 김광현


국내리그에서는 각각 선발과 마무리로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지만.. 베이징 올림픽 야구를 통해.. 청대 시절 에이스였던.. 한기주는 국제적인 "작가"가 되어버렸고.. 일본을 두번이나 침몰시킨 겁없는 20살 김광현은 "新일본킬러"라는 호칭을 받고 있고.. 팔꿈치 부상과 수술로.. 프로 2차 지명에서도 밀려난 류현진은 결승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명실 공히 "국대 에이스"가 되었고요.

미국전, 일본전 등을 한 편의 서스팬스 스릴러로 만들어 버린 한기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좀더 성숙해지길 바랍니다. 비록 은메달을 확보하여 "군면제"라는 최고의 혜택을 받게 되었지만.. 아마 본인도 느끼는 것이 많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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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어율 99.9 속이 꽉찬 남자 한기주... 명예회복해야지!!!


다른 스포츠도 그렇겠지만.. 특히 야구는.. 실수나 부진을 언제든지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전 타석에서 삼진 당하고 병살타를 친 대회 타율 1할대의 이승엽이.. 역전 투런홈런 한방으로 "국민적 영웅"이 되었으니까요.

한기주선수 역시 본인의 부진과 실수를 언제든지 만회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너무 기죽지 말고.. 이제 결승전만 남아 있어.. 한번 더 등판할 기회가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언제 어떤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든 자신감 있는 피칭 보여주면서 대회를 마무리하기 바랍니다.

Posted by prek
:

일본과의 야구 국가대표팀 경기가 벌어지면 늘 떠오르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대성 불패' 구대성이죠!!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야구 3-4위전에서 일본과 만나게 된 우리나라는.. 구대성이 9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뽑아내는 완벽한 피칭을 앞세워 일본을 누르고 동메달을 거머쥘 수 있었죠.

구대성이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동안 "대성 불패" 구대성은 중요한 순간에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일본 타선을 무력화시킨 그야말로 일본 킬러 중에 킬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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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조 일본킬러 구대성

몸을 비틀어 던지는 특이한 투구폼, 우타자의 무릎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코너워크!.. 구대성의 구위를 떠나 일본 타자들에겐 그의 존재 자체가 두려움이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지난 WBC를 마지막으로 "대성 불패" 구대성은 더이상 국가대표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나이와 부상경력 등 앞으론 국가대표로 뛸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을 듯 합니다.

일본으로선 행운이고.. 우리에겐 악몽이겠지만.. '포스트 구대성' 김광현의 등장은.. 일본에게 또다른 악몽의 시작을 알리기에 충분했습니다.

김광현이 프로입단 후 일본팀과 경기를 가진 것은 지난 2007년 코나미컵에서와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입니다.

SK와이번스가 출전한 코나미컵에서는 2007년 우승팀 주니치드래곤스를 상대로 7, 1/3이닝 3피안타, 3볼넷, 탈삼진 5개를 잡으려 1실점하는 호투를 보여줬죠.

안산공고 재학 시절 출전한 2005년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에서도 일본청대를 상대로 5이닝 노히트를 기록하기도 했고요.

이번 베이징 올림픽이 시작되면서 일본전 선발은 일찌감치 김광현으로 낙점된 상태였습니다. 김광현선수는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올림픽 풀리그에서 만난 일본을 4회까지 퍼팩트로 막으며.. 5회 1아웃까지 탈삼진 7개를 잡으며 5:3으로 일본을 이기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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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新 일본킬러, 김광현


그리고 오늘 벌어진 준결승전.. 또다시 일본을 만나게 되자.. 여기저기서 불길한 예상들이 나오기 시작했죠. WBC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 풀리그에서 진 일본선수들이 이번엔 꼭 이기려 들것이다 등등..

하지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결승으로 가는 최대 고비에서 등장한 20살의 어린 투수는 8이닝 동안 단 2실점만 허용하는 눈부신 활약으로.. 아시아 최강이라는 일본의 자존심을 통쾌하게 꺾어 놓았습니다.

이쯤되면.. "新 일본킬러"의 등장이라고 해도 전혀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가 이제 막 20살을 넘긴 겁없는 어린 투수라면.. 앞으로 야구 한일전에서 만큼은 일본에 질거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광현이 프로야구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은 절대 일본이 우리를 얕잡아 보지 못할 겁니다. (김광현 선수.. 앞으로 한 15년은 프로생활 하겠죠?ㅎㅎ)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좌완 영건 김광현의 앞날이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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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리나라가 정말 통쾌한 역전승으로 일본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대만에서 열린 예선에서도 최종예선까지 가면서 베이징행 본선에 올라갔는데.. 7전 전승으로 결승진출이라니!! 정말 꿈만 같네요.

오늘 일본과의 준결승이 있기전.. 우리나라와 쿠바가 일찌감치 1, 2위를 결정짓고 미국과 일본은 3위냐 4위냐를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되었었죠.

1위-4위, 2위-3위가 준결승을 벌이는 만큼.. 2위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마 최강'인 쿠바를 준결승에서 피해가기 위해 4위를 하고자 무지하게 삽질하던 미국과 일본이.. 보기좋게 동메달을 놓고 3-4위전에서 만나게 되었네요.

(2-3위가 붙은 준결승에서 쿠바가 미국을 10-2로 이겼습니다.)

서로 지려고 하던 팀들이 동메달을 놓고 다시 붙게 되다니..ㅋㅋ 일본을 이긴 것 만큼이나 통쾌합니다. 감히 예선리그 3,4위를 가리는 경기에서 상대팀을 고르기 위해 일부러 지려고 죽어라 초구에 땅볼만 쳐대더니.. 결국 승부치기까지 가면서 미국이 승리하였고.. 일본은 경기 패해 4위로 준결승에 올라오고도 입가엔 웃음을 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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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호시노

호시노입장에서는 시나리오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착각했나 봅니다.

WBC때도 예선에서 2번이나 지고도 4강전에서 우리를 이기고 우승한 경력이 있으니.. 이번에도 그렇게 될 줄 알았겠죠.

하지만 WBC때도 사실은 우리나라의 완승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야구수준 차이를 논하는 하는 것은 이젠 너무 고리타분하고 식상한 얘기가 된 것 같습니다.

우리와 일본의 야구는 스타일의 차이일 뿐, 수준의 차이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선수자원이 우리의 몇십배가 넘다보니.. 대표팀을 2~3개 더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다를 뿐.. 베스트 vs 베스트로 붙는 경기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것이죠.

아무튼.. 우리와 준결승을 해보겠다고.. 서로 이기지 않으려고 애쓰던 미국과 일본.. 이젠 동메달이라도 따야하는 입장이 되었으니.. 내일 준결승에서는 서로 이기려고 발버둥을 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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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야구 본선 풀리그가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올림픽 시작전 4강에 들어 결선 토너먼트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였던 우리나라 야구 국가대표팀은 네덜란드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6전 전승으로 풀리그 1위를 기록중입니다.

미국과의 첫경기부터 1점차 아슬아슬한 승부를 벌이더니.. 중국과도 승부치기까지가는 접전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가장 강력한 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쿠바에게는 그전 경기들과는 다르게 7-4라는 비교적 무난한 스코어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쿠바가 이미 4강을 결정지은 마당에 전력을 다하지 않았을수도 있지만, 아마야구강국으로서의 자존심때문에라도 쉽게 지려고는 하지 않았을텐데.. 우리 대표팀의 전력과 경기력이 최고조에 올라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풀리그 1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올라가게 되니.. 2006년 WBC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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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 본선에서 또다시 일본을 이기고 4강행이 결정된 뒤 야구종주국 미국의 마운드에 꽂혀진 태극기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일본을 누르고 미국에서 벌어진 본선에서도 또다시 일본을 누르며 4강에 진출했지만, 어이없는 대회일정때문에 4강에서 또 일본을 만나게 되어 아쉽게 패하게 되었고.. 결국 일본이  WBC 초대 우승국이 되었었죠.

WBC 4강전에서 일본에 패한 것은 실력이었다기 보다는 예선에서 우리에게 두번이나 패한 팀과 또다시 4강전을 벌어야 한다는 것이 어이없고 힘빠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전투의지가 꺾였던 것도 있었죠.

이번에도 우리는 숙적 일본과.. 난적 미국 등을 물리치고.. 아마 최강 쿠바까지도 무너트리면서 예선 1위로 4강에 올라가게 되었는데, 4강에 올라가게 된 쿠바, 미국, 일본 중 우리가 실력에서 현격하게 앞선다고 할 수 있는 팀은 한 팀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예선에서 이겼다고 해도 또다시 이길것이다라고 100% 자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죠.

우리가 예선에서 1위를 했기때문에 예선 4위팀과 경기를 하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실력차이나 메리트가 없는 상황이니 전승으로 4강에 올라 갔다가 어이없이 4강전에서 1패를 당해 3~4위전으로 밀려 난다면 매우 억울 할 것 같습니다.

4위팀이 캐나다나 대만 정도만 됐더라도 1위 프리미엄이 가치가 있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래서 KBO의 플레이오프 방식이 올림픽 결선에서도 적용됐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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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에서는 순위에 상관없이 4강에 들어간 팀 모두 2번만 이기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음

 
4위와 3위가 경기를 하여 이긴 팀이 2위와 붙고, 거기서 이긴 팀이 다시 1위와 경기를 하게 된다면.. 예선 1위를 하면 최소한 은메달은 확보해 놓은 상황이 되기 때문이죠. 2위를 하여 3-4위 이긴팀에게 지더라도 동메달을 확보하는 것이 되고요.

물론 KBO의 플레이오프 방식에도 문제는 있습니다. 4위팀이 금메달을 딸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현재 올림픽 야구의 결선 방식에서도 4위팀은 금메달을 딸 수 있습니다. KBO의 플레이오프 방식에서 4위팀이 금메달을 따려면 3번을 이겨야 하지만 올림픽 야구 결선의 방식대로라면 2번만 이기면 되니.. 어쩌면 KBO의 플레이오프 방식이 예선 성적이 좋은 팀에게 좀더 메리트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좀더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니.. 상대팀을 고를 수 있는 여유나 경기조작은 있을 수도 없겠죠.

사실상 예선 1,2위가 우리나라와 쿠바로 확정된 이상.. 내일 미국과 일본의 경기는.. 3위를 하느냐 4위를 하느냐에 따라 4강에서 만날 팀을 우리나라와 쿠바 중에서 고를 수 있게 된거죠.

아직까지의 인식은 쿠바가 아마 최강이니.. 기를 쓰고 이겨서 3위를 기록한 뒤 쿠바와 붙기보다는.. 4위로 올라가 우리나라와 붙기를 원할 수도 있을 것이고요. 4위로 오르기 위해서는 서로 은근히 지기를 바랄 것도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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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분위기 그대로.. 기필코 금메달 따자!!


내일 네덜란드전의 승패에 상관없이 이미 예선 1위를 확정지은 우리 야구 국가대표팀.. 축구대표팀이 매경기 끝날때마다 경우의 수를 헤아렸던 것에 비하면.. 정말 대단한 활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야구국가대표팀은 과거의 국가대표팀보다.. 선수 선발과정에서 잡음도 많았고 상처도 많았지만.. 그 어느 대표팀보다 강한 정신력과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 vs 일본과의 경기결과에 따라 4강에서 맞붙을 팀이 결정되겠지만.. 미국을 만나게 되든 일본을 만나게 되든.. 예선에서 보여줬던 끈질긴 응집력과 정신력으로 기필코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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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명언 중에 요기 베라가 말했던 '끝날 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죠. 오늘 베이징 올림픽 예선 첫 경기로 벌어진 對 미국과의 경기는 정말 이말이 딱 들어 맞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WBC 일본전때 이승엽의 투런홈런과 이종범의 역전 2루타때 느꼈던 짜릿함을 오랜만에 느껴 본 것 같습니다.

종종 야구를 인생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이보다 더 드라마틱한 인생, 더 극적인 시나리오의 영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멋진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남겨놓고 역전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재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았던 선수들의 놀라운 집중력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 오늘도 '봉타나', 봉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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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전 선발 '봉타나' 봉중근

미국전 선발은 예상했던대로 봉중근선수였습니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의 경험과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봉중근 외에는 미국을 상대로 선발을 고르기가 마땅치 않았죠.

1회초 1실점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하였지만, 그 후 잘막으며 적시적소에서 터지는 삼진은 미국팀의 사기를 꺾기에 충분했습니다.

당초 3이닝만 막아도 성공이라고 생각했지만 4회 1사까지 잘 막고 내려와 불팬진의 부담을 덜어주었고.. 이어 등장한 미국킬러 정대현은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5타자 연속 삼진 등 특급 마무리다운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허구연해설위원이 해설도중 봉중근선수와 나눴던 얘기를 해주었는데.. 미국전에 자신있냐는 질문에.. 봉중근선수가 이렇게 말했다는군요. 

"제가 메이저리거였을때, 쟤들은 마이너였어요!"

서재응선수와 함께 낙천적이고 열정적이고 호탕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자신감이 오늘의 호투를 가져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 '논산거부포',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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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런임을 직감한 이대호 (출처:연합뉴스)

대표팀 최종명단이 확정될쯤부터 시작된 이대호의 부진은 대표팀의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그러나 올스타전을 앞두고 서서히 살아나더니 네덜란드,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제대로 감을 잡은 것 같았습니다.

6~7월에 겪은 슬럼프가 오히려 올림픽기간 중 타격상승세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당분간 이런 사이클이 계속된다면 예선 마지막 경기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이대호는 비교적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군입대 대상자입니다.

그래서 그에게 이번 올림픽은 매우 절실합니다. 메달을 따야 군면제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국위선양이 첫번째일 것입니다.

경쟁자였던 김태균이 탈락한 이유 중에 이대호가 군미필인 이유도 있었듯이.. 그에게 거는 코칭스텝의 기대나 팬들의 관심은 남다릅니다.

그런 기대에 호응이라도 하듯.. 자칫 미국에 끌려갈 수도 있었던 경기 분위기를 투런포 한방으로 뒤바꿔 놓았습니다.

그 투런포는 군면제를 절실하게 갈망하는 이대호의 심정을 대신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 올림픽이 끝나지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이대호 본인이나 팀이..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 유쾌한 '병역브로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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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루타 치는 이승엽 (출처:OSEN)

자신이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도와주는 중개인을 뜻하는 '브로커'가 워낙 질나쁜 사기사건 등에 등장하다보니 '브로커'라는 말을 쓰기가 다소 조심스럽습니다..

게다가 '병역브로커'라면 징병제인 우리나라에선 매우 민감한 사안인데요..

하지만, 야구 국가대표팀의 이승엽만큼은 대표팀의 중심타선을 이끌면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이고 더불어 성적에 따른 병역 면제 혜택의 기회까지 가져다 주는 유쾌한 '브로커'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시즌 내내 2군에서 생활하며 맘고생도 많았고.. 소속팀에서의 개인 성적도 중요한 시기이지만, 국가대표팀의 부름에 기꺼이 응하여 중심타선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은 이미 시드니올림픽 동메달로 병역면제를 받은 상황이지만(그전에 신검에서 이미 면제가 됐구요.) WBC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고.. 이번 베이징 올림픽 국대에서도 제 몫을 다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승엽의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그가 타선에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상대 배터리의 고민은 천지차이입니다.

상대 배터리의 집중적인 견제는 곧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중심타선의 짜임새는 상하위 타선의 고른 활약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4번타자의 역할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이승엽선수의 좋은 활약 기대해 봅니다.




■ 미국의 '스작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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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 작가 제프 스티븐스

이기는 경기는 잘 마무리 지으라고 내보낸 마무리투수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어이없이 무너져 경기를 망쳐 놓았을때, 그 마무리 투수를 가리켜 '작가'라고 부르죠.

영화나 드라마의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처럼 경기를 극적이게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여 붙여지는 별명인데요.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롯데자이언츠의 임경완과 두산베어스의 정재훈이 각각 '임작가'와 '정작가'로 활약(?) 하고 있죠.

미국의 마무리투수로 올라온 스티븐스 역시 국내의 어느 작가 못지 않는 극적인 마운드 운용 능력을 보여주어 역시 '미드(미국 드라마)'의 작가는 뭐가 달라고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첫타자 대타 정근우에게 2루타를 맞고 이택근에게 내야안타로 동점을 허용하더니 1루 견제실책으로 이택근을 3루까지 보내 결국 희생타로 역전를 허용하고 말았죠.
 
만약 이런 경기가 부산 사직구장에서 나왔다면 아마 그 투수는 온전하게 경기장을 빠져나가지 못했을 겁니다.



■ 대타작전의 성공

9회초 어이없게 역전당한 후 마지막 공격에 들어간 우리팀의 타선은 7,8,9번 하위타선이었습니다. 마지막 공격이니 당연히 대타기용이 예상됐구요.

첫 타자 대타 정근우의 2루타부터.. 다음 대타 김현수의 끈질기게 늘어진 끝에 얻어낸 진루타, 그리고 고영민 타석 중간에 들어선 대타 이택근의 동점타까지.. 3명의 대타가 각자의 역할을 200%씩 해내며 동점을 만들어 냈습니다.

처음부터 경기에 투입된 것이 아닌 중간에 투입되게 되면 경기흐름을 익히기 쉽지 않은데 낯선 미국투수의 볼을 정말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집중력의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전에서는 많은 선수들이 골고루 투입되어 경기감각을 익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여전히 불안한 국대팀의 뒷문

'미드'의 스작가 못지 않게.. 우리 대표팀의 뒷문도 매우 불안했습니다. 우리는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가 두번 있었는데요. 2점차에서 마무리로 한기주가 올라왔을때와 윤석민이 2아웃 2,3루에서 4번타자를 2스트라익 0볼까지 끌고 갔을때 였습니다. 하지만 두번다 실패하여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죠.

한기주가 솔로홈런을 맞은 후 투수교체를 했으면 했는데 연속 2안타를 맞은 후 교체한 부분은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남습니다.

노아웃 주자 2,3루에 올라온 윤석민 선수는 특유의 제구력과 절묘한 변화구로 후속타자들을 삼진과 내야 플라이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짓는가 싶었습니다.

2사 만루에서 4번타자를 2스트라익 0볼까지 잡았을때만 해도 정말 기적같은 일이 벌어지나 했는데..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역전타를 허용하고 말았죠. 볼카운트가 여유 있었는데 조금더 어렵게 가져갔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승환선수가 쿠바전에서 안좋은 모습을 보인 후 오늘 경기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은 걸 보니 구위나 몸상태가 썩 좋은 상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한기주선수 역시 쿠바전에서 홈런을 맞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아 매우 불안합니다.

미국전을 가까스로 이기긴 했지만, 앞으로 캐나다나 일본, 쿠바와의 경기가 막판으로 갈수록 뒷문이 중요해지는 경기인 만큼.. 뒷문을 보강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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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7 재역전 승리의 짜릿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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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태극기에 쓰인 색상을 사용했다고는 하지만 이건 뭐 울긋불긋 색동저고리 같아 보이네요.

대만예선전때 국가대표의 나이키 스파이크에 대한 글에서도 썼듯이.. 개인적으로는 나이키에서 만드는 야구용품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요.

일단 나이키가 국제적인 스포츠용품 제조사이긴 하지만 야구용품 전문업체가 아니다보니.. 장비에 세심하게 고민한 흔적을 찾을 수가 없고.. 마감도 그다지 꼼꼼한 편은 못되는 것 같고요. 장비 사양도 서양 선수들 체형에 맞게 제작되어서 동양인 체형에 다소 안맞는 경향도 있죠.

전 다소 클래식한 유니폼이나 장비들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나이키의 유니폼과 장비들은 그냥 싸구려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이번 야구 국대 유니폼을 디자인한 디자이너는.. 한국의 이미지를 살린다고 태극기의 4색(빨강색, 파랑색, 검정색, 흰색)을 골고루 섞고, 색동저고리 색상을 참고하여 디자인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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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긋불긋 색동저고리 컨셉의 야구국대 유니폼 (출처: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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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덩이에 파란줄은 도데체 뭥미??? (출처: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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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엽이 뒷모습이 그냥 초라해보임.. (출처: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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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욱선수 등에 날개가 달린 것 같네요. (출처:조이뉴스24)




근데 작년에 국민은행 후원으로 야구국대 유니폼 발표했던게 있었는데 그 사이 디자인이 바뀐 것인지.. 그것과는 많이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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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발표됐던 국민은행 후원 야구 국대 유니폼 (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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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KIA:LG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윤석민선수가 올시즌 처음으로 중간계투로 등판하였습니다.

7회초 선발 이범석 선수가 1아웃을 잡은 후 두 타자를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시켜 주자 1, 2루의 위기가 닥치자 곧바로 투입됐는데요.

다음 타자인 최동수와 김광삼선수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위기를 넘겼죠. 지난 주 선발로 등판한 이후 3일만에 중간계투로 등판한 것인데요. 볼배합과 완급조절이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8회까지 5타자를 맞이해 1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3개를 잡는 위력적인 공을 던졌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야구대표팀 명단이 발표된 이후 대표팀에 선발된 투수들의 성적이 저조한 가운데 윤석민 선수만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윤석민선수의 중간계투 등판은 베이징 올림픽으로 인해 프로야구가 한달 가까이 중단됨에 따라 이기고 있는 경기를 끝까지 지켜내기 위해 선발투수를 투입하는 강수를 둔 것이기도 하지만.. 윤석민선수의 대표팀 탈락에 대한 일종의 시위의 성격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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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윤석민

이건 마지막으로 윤석민 좀 다시 생각해달라는 '부탁'의 제스처가 아니라.. 선발이면 선발, 중간계투면 중간계투, 마무리면 마무리 등 전천후로 투입이 가능한 윤석민 선수의 능력에 대한 '과시'였다고 생각됩니다.

김경문 감독은 대표팀 선발시 윤석민선수를 권혁과 중간계투 1자리를 놓고 고민했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이미 임태훈이나 송승준은 윤석민과 비교조차 하지 않았다는 얘기인데.. 이 얘기는 결국 김경문감독의 머리속에는 중간계투에서는 임태훈>윤석민, 선발에서는 송승준>윤석민이라는 공식이 이미 그려졌었다는 얘기겠죠.

아니면 윤석민 선수를 탈락시킨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찾아낸 변명일거구요.

윤석민 선수는 올시즌 현재까지 12승을 기록하며 다승 단독 1위, 방어율 2위, 그외 피안타율, WHIP 등에서 리그 탑클래스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지난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일본을 상대로 3과 2/3이닝 동안 무실점 피칭을 하는 등 국제대회 무대에서 가능성도 보여줬습니다.

또한 2006년에는 KIA에서 중간계투와 마무리로 활약하기도 했는데.. 어째서 중간계투 경쟁에서는 임태훈에 밀리고.. 선발 경쟁에서는 송승준에 밀렸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미스테리입니다.

그깟 미국에서의 경험이.. 그것도 싱글A~트리플A를 왔다갔다 하던 경험이.. 다른 것들을 모두 무마시킬 만큼 무시무시하고 대단한 경력이었던가요 ㅎㅎ..

이성과 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런 이유가 있다면 그건 절대 죽었다 깨어나도 머리로 이해하기엔 힘들 것 같습니다.

김경문감독이 대표팀 선수의 교체는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힌 이상 윤석민선수의 대표팀 탈락에 더이상 미련은 없습니다만.. 능력과 실력, 기록이 아닌 사사로운 감정의 개입과 외부의 입김에 의해 선수명단이 짜여지진 않았는지.. 아직까지도 뒷끝이 구린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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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에 출전할 최종 선수명단이 발표된지 이틀이 지났지만 선수선발에 대해 여전히 논란이 끊이질 않습니다.

공교롭게도 어제 국가대표 선발의 희비가 엇갈렸던 KIA 윤석민과 롯데 송승준이 맞대결을 펼쳤는데요.

KIA 윤석민이 국대 탈락에 대한 분노를 뿜어내기라도 하듯,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되었죠. 1회부터 5회까지는 1루 출루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 퍼팩트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윤석민선수에게 국가대표 탈락이 꽤나 충격이 컸던 것 같습니다. 몇몇 인터뷰에서 선수명단 발표 직후 연락이 두절됐었다는 얘기도 있었구요.

경기 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아나운서가 국가대표 탈락에 대한 질문을 던졌을때는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있어서 표정변화는 읽을 수 없었지만, 가슴깊이 설움이 복받쳐 오르는 듯한 표정이더군요.



▲ 100% 만족은 아니더라도 납득은 돼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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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한 윤석민

선수선발은 감독의 고유권한이고 선수단 운영상 선발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선수가 나오기 마련입니다만.. 100% 만족은 없더라도 과정과 결과가 납득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경문감독이 얘기한 선수 선발 방침이 과연 납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입니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선발을 심사숙고하여 소신껏 진행했다고 했는데.. '소신'이 아닌 어떤 '입심'에 의해 진행된 것은 아닌지.. 정말 심사숙고한 엔트리가 맞는지 여전히 이해하기가 힘든 명단입니다.

좌완불팬이 부족해 윤석민과 권혁을 저울질하다 권혁을 선택했다는 얘기는 이미 선발 한자리를 송승준으로 점찍어 뒀다는 얘긴데.. 과연 선발경쟁에서 방어율과 이닝당 출루율, 피안타율 등에서 우수한 윤석민을 송승준이 제칠 수 있는 수준인가가 의문이구요.

미국에서의 경험을 높이 샀다는 말도 변명치고는 그 속이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중국전 선발이 확실시 되는 마당에 미국타자들을 상대한 경험으로 중국타자를 상대하게 하려고 뽑았다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처음 맞닥드리는 팀들을 상대로 단기전을 치르는데 선발-계투-구원의 분업화 된 마운드 운영이 가능할지도 의문점입니다. 단기전에서는 오히려 마운드의 분업화의 경계가 다소 희미해질 수 밖에 없을테니까 말이죠.

전문 계투요원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임태훈의 계투 능력과 마운드 운영능력이 윤석민을 능가한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윤석민선수는 2006년 KIA의 중간계투와 마무리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주로 중간계투로 뛰어 이대호선수와 함께 제 실력을 발휘했던 선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윤석민의 중간계투 투입이 그렇게 무리한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지도 의문스럽니다.

중간계투냐 선발이냐를 떠나서 윤석민과 임태훈의 실력이 같다라고 보는 것 자체가 이미 성립조건이 안된다는 얘기죠.



▲ 선호하는 스타일의 차이라고? '선호하는 선수'가 아니라고 하는게 솔직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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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 김경문 감독

김경문감독은 윤석민, 김태균 선수등의 대표팀 탈락에 대해 '선호하는 스타일의 차이'라고 얘기하며 애써 변명을 하려는 모습인데요. '선호하는 스타일'의 차이가 아니라.. '선호하는 선수'에서 윤석민은 제외했다고 하는게 더욱 솔직할 것입니다.

항간에서는 손민한이 명단에서 제외된게 본인이 자청했다는 설과 함께 그 자리에 송승준을 추천했다는 소문과.. 경남중-경남고 출신인 허구연 KBO 기술위원회 위원이.. 본인과 동문인 송승준(경남중-경남고)의 선발에 압박을 주었다는 설이 있는데.. 현재 엔트리를 보면 실력이 아닌 다른 선발 기준이 작용했다고 가정하는 것도 큰 무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올시즌이 끝나면 당장 군문제가 코앞에 닥치는 이대호선수의 경우는 김태균선수가 이미 WBC를 통해 군면제가 되었고 1, 3루 수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지만, 손민한이 빠지면서 마운드에서 군면제 혜택을 줄만한 선수로 본인이 감독으로 있는 두산의 임태훈과 나이 많은 롯데의 송승준을 뽑았다고 하는 것은 실력과 기록을 배제한 채 특정선수에게 혜택을 몰아주려는 얄팍하고 치졸한 행위밖에 더 되겠습니까??

심하게 말해서 김경문감독은 윤석민이 혹시라도 군면제라도 받게 되는 것을 남(조범현 and KIA)좋은일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 '괘씸죄'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누워서 침뱉기

일부 개념없는 팬들은.. "그러게 왜 예선전때 대표팀 차출에 그렇게 소극적이었냐"면서 KIA구단과 조범현감독, 윤석민선수의 비협조가 괘씸죄로 작용해 대표팀 선발에서 탈락했다고 하는데.. 이런 발언 자체가 누워서 침뱉기입니다.

그 얘기는 결국 김경문감독의 선수 선발 기준은 실력과 기록이 아닌 사사로운 개인감정과 특정선수 편애하기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게 없으니까요.

오늘 윤석민선수는 이에 대한 무력시위라도 하듯.. 포심, 투심, 슬라이더, 서클체인지업, 팜볼 등 5~6개 이상의 구질과 90km/h대 변화구에서부터 149km/h에 이르는 빠른 볼 등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보여주려는 듯 했습니다.

안타를 맞지 않으려고 해도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투수인데.. 본인이 작정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1회부터 5회까지 퍼팩트피칭으로 선보인 윤석민의 투구내용은 올시즌 전구단을 통틀어 가장 전투적이고 가장 공격적인 투수의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 엔트리 변경은 가능한가?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긴 했지만 대한올림픽위원회에 7월 23일까지 명단을 제출해야하므로 부진이나 부상의 이유로 명단이 수정될 여지는 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는 8월 11일까지 제한된 범위 내에서 명단 변경이 가능한데 그때에는 5명이내에서 부상 등의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 선수 교체가 가능하며 진단서 등도 첨부해야한다고 하니 사실상 7월 23일까지가 엔트리 변경의 데드라인이라고 볼 수 있죠.
 
그 안에 엔트리가 변경되고.. 그 중에서도 윤석민선수가 포함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일 것 같습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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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야구대표팀의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었습니다만.. 명단이 공개된 후 선발된 선수들과 탈락한 선수들을 놓고 많은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을 100% 만족시키진 못하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결과라면 좋겠지만.. 만족과 납득 어느것도 충족되기엔 다소 부족하지 않나 싶구요.

이번 야구대표팀의 선발 기준의 키워드를 뽑자면.. '배려', '의리', '군면제', '두산' 정도가 되겠네요.

어쨋거나.. 선발된 선수들은 탈락한 선수들의 몫까지 열심히 뛰어서 국위선양과 야구선수로서의 영광 모두를 얻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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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24명)

▲투수(10명)


△우완투수= 임태훈(두산) 오승환(삼성) 송승준(롯데) 한기주(KIA)

△좌완투수= 김광현(SK) 류현진(한화) 권혁(삼성) 봉중근(LG) 장원삼(우리)

△언더투수= 정대현(SK)


▲포수(2명)= 진갑용(삼성) 강민호(롯데)


▲내야수(7명)= 정근우(SK) 김동주 고영민(이상 두산) 김민재(한화)

박진만(삼성) 이대호(롯데) 이승엽(요미우리)


▲외야수(5명)= 이진영(SK) 김현수 이종욱(두산) 이용규(KIA) 이택근(우리)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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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이 뭐하는 것으로 보이시나요?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화단에 꽃을 심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의 훈훈한 모습이겠지만..
정반대랍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위해 도로 주변에 꽃을 심어놨는데.. 중국 시민들이 몰려들어 뽑아가는 장면이라고 하네요.

정말 지구는.. 황인,백인,흑인..그리고 중국인 이렇게 4개의 인종으로 나눠야 하는 걸까요 ㅎㅎ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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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중계에 있어선 가장 개념방송사인 MBC ESPN에서 이번 베이징 올림픽 야구대표팀의 평가전을 생중계해준다고 하네요. 아래 MBC ESPN 홈페이지 방송 편성표를 캡쳐하여 올립니다. 이미 기사가 나가서 알고 계신분도 계시겠지만.. 혹시 놓치시는 분이 있을까봐서요.

11월 5일 월요일이구요. 시간은 오후 12시 30분입니다.

프로야구도 다 끝나고.. 월드시리즈, 재팬시리즈도 모두 끝나서 야구에 목말라 있던 차에 잘됐다 싶었는데.. 하필 날짜가 월요일이라^^ 저처럼 월급받는 직장인은 시청이 불가능할 것 같네요. (아프리카같은 웹 라이브방송사이트를 통해 누군가 생중계해주면 좋으련만...)

그럼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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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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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야구국가대표팀 명단과 배번입니다. KBO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라와 있는데.. 한글문서로 되어 있어 혹시 열람이 안되는 분들을 위해 퍼다가 올립니다.

일본은 개별 페이지를 만들어 놓았는데 우리는 달랑 공지사항 몇줄과 첨부파일이 전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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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성명
인원
코칭스탭
 김경문 감독(74), 선동열 코치(90), 김광수 코치(77), 김기태 코치(88)
4
투수
우투
 박찬호(61), 오승환(11), 한기주(22), 이승학(55), 류제국(51)
5
좌투
 송진우(21), 구대성(15), 전병호(17), 류택현(14), (47), 류현진(99)
6
언더
 정대현(19)
1
포수
 진갑용(20), 박경완(26), 강민호(42), 조인성(44)
4
내야수
 이대호(10), 이호준(27)
8
 고영민(3), 정근우(8)
 김동주(18), 이현곤(31)
 박진만(7), 김민재(2)
외야수
 이병규(9), 박재홍(62), 이진영(35), 장성호(1) 
7
 이택근(29), 이대형(53), 이종욱(39)
선수 31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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