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데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2.10 2008 프로야구 "돌든 글러브" 수상자는 누구?? 2
  2. 2008.04.29 지금 KIA에 필요한 건 뭐??? 5

곧 2008년 프로야구를 빛낸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골든 글러브 시상식이 열립니다. 프로야구선수라면 누구나 골든 글러브를 수상해 보는 것이 소원일텐데요.

골든 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성적과 활약을 한 선수가 있는가 하면, 시즌 초의 기대와 달리 부진과 악재속에서 한 해를 보낸 선수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시즌 저조한 성적으로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였거나 부진했던 "돌든 글러브"를 (매우 주관적인 기준으로) 뽑아 볼까 합니다.

"돌든 글러브"는 글러브대신 돌을 들고 야구했다라는 의미로 그만큼 속터지는 야구를 했다라는 뜻입니다.

(선수 정보는 KBO 홈페이지와 DC인사이드 야구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종이글러브 투표"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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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두둥~ 2008 프로야구 돌든 글러브 발표!!
















투수 돌든 글러브 SK 와이번스, 다윈 쿠비얀
3경기 등판, 7이닝 투구 후 2군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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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때 포스는 어디가고.. 데뷔전 0아웃 7실점 뭥미???


지난 시즌 12승 4패를 기록한 로마노를 퇴출시키며 데려온 쿠비얀.. 시즌 전 시범경기에서 최고구속 149km/h를 찍으며 잔뜩 기대감을 부풀려놓더니 시즌 첫 경기(vs 롯데)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7실점,

그 후 2경기에 더 나왔으나 허리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후 영원히 한국을 떠났습니다.

총 3경기에 등판에 던진 이닝은 고작 7이닝, 평균자책점 12.86, 1승2패, 데뷔전 0이닝 7실점!!

신인으로 뭇매를 맞은 LG 정찬헌, 두산 레이어, 삼성 톰션, 롯데 임경완, KIA 서재응, KIA 리마 등이 경합을 벌였으나.. 0아웃 7실점이 워낙 넘사벽이라.. 다른 경쟁자들을 간단히 제치고 투수 돌든 글러브 수상!!







포수 돌든 글러브
 두산 베어스, 채상병
타율 0.215, 홈런 5, 42타점, 53삼진, 병상 14개로 공동 5위, 도루저지율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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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 도루송구가 좀 안습..


김경문감독의 전폭적인 지지아래 홍성흔이 차지하고 있던 두산 안방을 꿰찬 채상병,

롯데 보상선수로 데려온 문동환을 한화로 역트레이드시켜 영입하여 꽤나 트레이드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리그 평균이상의 포수라고 보기에는 좀 부족해 보입니다.

특히 안습 수준의 2루 송구.. 풋워크와 어깨는 그렇다치더라도.. 조준이라도 잘 됐으면..

또한 적시적소에서 터져나오는 적절한 삼진과 병살타은 지켜보는 팬들의 뚜껑을 수십번 열고 닫고도 남을 정도..

시즌 도중 한화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도루저지율 2할의 심광호와 FA약발 제대로 활용한 죽어라 바깥쪽 직구 승부 LG 조바깥(조인성), 초등학교 야구선수도 간파한다는 국민볼배합 "직-직-변"의 달인, KIA 김상훈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왜일까??) 이라는 이유로 두산 채상병이 포수 돌든 글러브에 선정되었습니다.





1루수 돌든 글러브 KIA 타이거즈, 최희섭
타율 0.229, 홈런 6, 22타점, 41삼진, 4병살, 3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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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무더위도 시원하게 날려주는 선풍기 스윙!
'동네 노는 형'을 넘어 '동네 모자란 형'으로 각인!!

지난 시즌 도중 한국 프로야구에 뛰어들어 초반 자잘한 부상으로 부진했으나 후반기 들어 크레이즈모드로 전환, 타율 0.337, 7홈런, 46타점의 꽤나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2008년을 맞이한 최희섭..

그로 인해 거포 타자 용병은 애시당초 포기했던 KIA.. 서재응, 리마, 발데스와 함께 메이져리거 4인방 대활약의 헛꿈을 꾸게 했던 장본인..
덩치는 산만한데 뭐만하면 허리가 아프네.. 갈비뼈가 아프네.. 두통이 도졌네 하면서 시즌 내내 KIA팬들을 두통에 시달리고 울화통 터지게 했던 주인공..
 
최희섭이 타석에 들어서면 투수들의 투구 레파토리는 아래와 같은 공식이 거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죠.

  • 몸쪽 직구 던져 파울유도 - 1스트라익
  • 바깥쪽 직구 스트라익 - 2스트라익
  • 바깥쪽으로 흐르는 슬라이더 - 헛스윙 삼진

이건 뭐 보고 있는 시청자도 알아 맞출 수 있는 볼배합에 번번히 선풍기 스윙을 날려주시니..올 여름 KIA경기를 볼때면 선풍기고 에어컨이고 필요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항간에서는 최희섭에게 필요한 건 재활이나 트레이닝이 아니라 소개팅이라며, 일본인 여친과 헤어진 후 허~해진 심신을 달래 줄 여친이 무엇보다 급히 필요하다는 우스갯소리도 많았죠.

원인모를 두통으로 야구장보다 병원을 더 많이 찾은 것 같은 최희섭...

최준석, 박현승 등과 경합이었으나.. 역시 무게감과 허탈감에서 다른 선수를 가볍게 따돌리고 남았습니다.

그렇지않아도 '동네 노는 형'이미지였는데 '동네 모자란 형'으로 완전히 이미지를 굳힌 한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내년에는 부디 '동네 모자란 형'이미지만이라도 벗어던지길..





2루수 돌든 글러브 삼성 라이온즈, 신명철
97경기 출장, 타율 0.184, 홈런 1, 17타점, 32삼진, 7병살, 5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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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2루자리도 위험할 판!

롯데가 박한이를 버리고 신명철을 지명할 정도로.. 주목받았던 신인, "제2의 이종범"이라 불렸을 정도이니 입단 초기 그에 대한 기대가 어느 정도 였는지..

그러나 롯데에서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하고.. 지난 해 삼성으로 이적하며 제 2의 야구 인생을 꽃피우려 했으나 기대만큼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박석민, 최형우, 채태인 등이 삼성 세대교체의 주역들로 등장하며 김재걸, 조동찬 등과 함께 2루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신명철..

그러나 무주공산과도 같았던 주전자리를 고졸신인 김상수(경북고를 졸업하고 내년 입단 예정, 계약금 2억 6천)에게 넘겨줘야 할 입장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한화 한상훈, 이여상 등과 경합하였으나.. 기대치 대비 성적이 저조하여 2루수 돌든 글러브 수상!





3루수 돌든 글러브 KIA 타이거즈, 김주형
62경기 출장, 타율 0.226, 2홈런, 12타점, 30삼진, 3병살, 4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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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프로  5년차인데.. 언제까지 유망주?


2008년은 조범현감독의 실질적인 감독 첫 해! 대대적인 팀리빌딩과 세대교체의 흐름 속에서 누구보다 주목받았던 선수는 다름 아닌 김주형이었습니다.

벌써 프로 5년차이지만 김주형은 아직도 '유망주'입니다.

그만큼 성장이 더뎠다는 얘기인데요.. 홍현우 이후 KIA의 우완 거포에 대한 목마름을 씻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1년, 2년.. 자그만치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기대치의 절반도 만족시켜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올시즌은 그의 프로생활 중 가장 많은 62경기에 출장했을 정도로 코칭스텝의 신임을 받았지만 아직은 본인 스스로도 야구에 대한 깨달음, 득함, 터닝포인트, 전환점.. 이런 것에 도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LG 김상현과 경합했으나.. 본인이 주목하고 있는 선수라는 이유로(쿨럭;;) 3루수 돌든 글러브 수상!!





유격수 돌든 글러브 KIA 타이거즈, 윌슨 발데스
타율 0.218, 홈런 1, 16타점, 19삼진, 12도루, 2병살, 6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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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는 화려함보다 안정감이다!!


호세 리마와 함께 KIA의 우승청부사로 여겨졌던 문제의 메이져리거 중 하나!! 서재응, 최희섭과 함께 시즌 시작하기도 전에 KIA의 우승 분위기 연출에 한 몫했던 발데스..

어쩌면, 거포용병을 포기하고 그를 선택하게 한 최희섭효과의 가장 큰 피해자일수도!!

그래도 평균은 해줘야 할 것 아닌가.. 의욕과 열정이 넘쳐 열심히 하는 모습은 참 좋은데, 프로에서 그것들은 그저 양념일 뿐, 중요한 건 유격수로서 내야진과 투수에게 안정감을 심어줘야 한다는 것!

뛰는 동안 2할대 초반을 멤돌던 타율도 무척 답답했지만 중요한 순간 맘이 앞선 수비로 47경기에서 6개의 실책을 범한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죠.

그리고 시도때도 없이 나오는 기습번트.. 그거 몇경기 지나니까 상대팀들 3루수들 죄다 간파했더만 ㅠㅠ

KIA 김선빈과 롯데 뼈기혁(박기혁)이 경합했지만.. 역시 기대치 대비 결과에서 발데스 선정!!




외야수 돌든 글러브 한화 이글스, 덕 클락
규정타석 타율 중 밑에서 4번째 기록인 타율 0.246기록, 22홈런(4위), 79타점(8위), 96득점(2위), 25도루(9위), 78삼진(9위) 등 비교적 준수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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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크레이지모드는 도데체 어디로..

시즌 중반까지만해도 제이 데이비스를 떠올릴, 아니 잊게할 정도로 복덩어리였던 클락, 타점머신, 호타준족, 역대 용병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중반 이후 무릎부상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복덩어리에서 졸지에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클락!!

그의 성적 하락세와 한화의 성적 하락이 동반 곡선을 그릴 정도로 그의 부진은 한화의 근심 그 자체였습니다.

용병으로서는 4번째로 20-20클럽에 가입하긴 했지만.. 부상이 휩쓸고 간 부진의 늪을 완전히 덮기에는 역부족이었죠.

서글서글하고 순둥이같은 성격으로 장타와 빠른 발, 강한 어깨를 겸비해 타구단팬들에게도 인기를 얻으며, 한국에서 롱런할 수 있을것만 같았는데.. 시즌을 마친 후 퇴출 되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그놈의 부상만 아니었어도..ㅠㅠ






외야수 돌든 글러브 LG 트윈스, 이대형
타율 0.264, 0홈런, 33타점, 71득점(12위), 63도루(1위), 80삼진(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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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보다 먼저 나가는 앞다리는 도데체 어쩔거냐..

성적으로 보면 톱타자로서 준수하지만 톱타자로서 삼진수가 60개로 리그 6위라는 성적과 안타 중 적지 않은 비중이 배트보다 빨리 나가는 앞다리로 만든 내야안타라는 점이 돌든 글러브 수상의 주요 요인입니다.

이건 뭐, 좌타자가 빠른 발을 활용하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타격밸런스가 무너질 정도로 앞다리가 벌어져 나가는데, 그것만 고치면 곧 대성할 선수로 보여집니다.

한화 추승우와 심하게 경합했으나 역시 기대치 대비 성적에서 이대형선수가 좀더 아쉬운 부분이 많아 선정되었습니다!








외야수 돌든 글러브
 KIA 타이거즈, 채종범

타율 0.197, 4홈런, 16타점, 33삼진, 4병살, 1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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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때문에라도 성적이 좋았어야 했던 몹쓸 운명..

어쩌면 그도 피해자.. SK 김성근 감독의 KIA 조범현 감독을 향한 끈끈한 제자사랑의 피해자일수도..

김형철, 이성우는 그저 양념일 뿐, 전병두의 실질적인 맞트레이드 대상!..

사실 전병두를 보낼 당시만해도 전병두가 미완이긴 하지만 병역면제인 좌완 파이어볼러의 가치 때문에 트레이드 결과로 인해 엄청난 맘고생을 할 수 밖에 없었죠.

매경기 홈런을 날린다해도 불만꺼리를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았던 KIA팬들의 시선이 그의 타석 하나하나에 집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를 받아준 조범현감독때문에라도 그의 성적이 평균이상은 되었어야하는 몹쓸 운명...

암튼 채종범에겐 올해가 또다른 기회이자 시련의 한 해였을 것 같습니다.






지명타자 돌든 글러브 롯데 자이언츠, 마해영
타율 0.153, 2홈런, 8타점, 13삼진, 4병살, 1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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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자는 늘 아름답기만 할까?

LG에서 방출된 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을 당시만 해도 마해영을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은 따뜻했습니다.

지명타자나 교체선수로 타석에 들어선다고 해도 그의 스윙 하나, 뜀박질 하나에 많은 롯데팬들은 롯데 전성기를 기억할 수 있는 프렌차이즈 스타의 귀환 그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았지요.

비록 성적은 기대에 많이 미치지 못했지만, 8년만에 가을잔치의 꿈을 이룬 고향팀에서 영광스런 은퇴를 했다면 선수로서 매우 행복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선수로서 은퇴는 꼭한번 맞닥드려야 할 운명과도 같지만, 명예롭고 영광스런 은퇴를 맞이하는 선수는 드물죠.

명예롭고 영광스런 은퇴를 야구에 대한 끝없는 도전과 맞바꿔도 후회없을 수 있는지 판단하기 쉽지 않습니다만 시즌 종료 후 고향팀 롯데에서도 방출되어 현재로선 국내에 받아 줄만한 팀은 없을 것 같고, 대만쪽을 알아본다고 하니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랄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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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골든 글러브가 아닌 돌든 글러브 수상자를 뽑아보니 모두 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올린 선수들인 것 같네요. 그만큼 더욱 잘하기를 바랬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의 재미를 위해 매우 주관적인 견해가 있을 수도 있는데 그점 양해를 해주시고요.. 위 선수들 모두 2009년에는 돌든 글러브 대신 진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Posted by prek
:

역대 최악의 4월을 보내고 있는 KIA.. 이기는 건 고사하고 점수 한점 나는 걸 목이 빠져라 지켜봐야 하는 KIA타이거즈.

지난 주말 문학 SK와의 3연전 중 토, 일 두경기를 관람하였는데.. 어제 저녁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정신적 패닉상태까지 경험하였습니다.

문학경기를 관람한 후 제2경인고속도로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KIA선수단을 태운 버스가 옆으로 지나가던데..(두산과의 잠실 경기를 위해 이동 중..) 고철덩어리에 불과한 버스 뒷모습이 엄청나게 처량하고 불쌍해 보이더군요;;

작년 대대적인 리빌딩과 시범경기 1위 등 KIA의 장미빛 2008시즌을 예상한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지금 이런 처참한 상황에 놓여진 것은 무엇이 원인이든 간에 한두가지가 해결된다고 풀어질 수는 없을 것 같네요.

그래도 분위기를 쇄신하고 반전시킬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동원해봐야할텐데요.. 제가 생각하는 방법은 트레이드나 용병교체를 통한 타선 강화가 가장 시급하지 않을까 하네요.

개막 초반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했던 경기가 무척 많았죠. 살아날 것 같았던 타선의 침체가 계속되자.. 마운드, 수비 등이 연쇄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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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의 선수들이 굳은 표정으로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이 사진이 지금 KIA타이거즈의 팀 분위기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경기 중에 서로 말도 별로 없는 것 같고.. 화이팅도 없고 격려도 없고..



이용규, 장성호 등만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이들도 언제 지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구요. 최희섭선수나 이현곤선수의 인터뷰에서도 봤듯이, 타선침체가 길어지고 패수가 늘어날 수록 선수들의 심적 부담감도 비례하여 증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용규는 톱타자, 세터테이블로서.. 장성호는 주장과 중심타자로서.. 최희섭은 메이저리거 출신과 4번타자로서.. 이현곤은 전해 타격왕으로서.. '내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부담이 계속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해결하지 못하는 타석이 늘어날수록 좌절과 의기소침 역시 함께 늘어날 수 밖에 없구요.

우선 트레이드나 거포 용병 영입을 통해 타선을 보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어제 기사가 올라왔다가 삭제된 KIA와 우리히어로즈의 트레이드설 역시 그런 배경에서 흘러나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희섭선수나 장성호선수와 짝을 맞춰 줄 중장거리 타자를 영입한다면 중심타선의 무게와 부담감이 많이 줄어들 것 같은 생각이구요. (나지완선수나 홍세완선수가 그 역할을 했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호세 리마가 부진하여 2군으로 내려가면서 퇴출 얘기가 나오는데.. 시즌 성적이 겉잡을 수 없는 수준이 되기 전에 퇴출이냐 아니냐를 빨리 결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격수인 발데스 선수 역시.. 애초에 수비를 염두하고 데려오긴 했지만.. 우리나라의 용병으로 온 이상 수비만 바라 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분명이 '용병'에서 오는 기대수준이 있기 때문에 발데스의 현재 성적이 매우 아쉬울 수 밖에 없는데요. 김종국과 김선빈이 유격수와 2루수로 고정출장 시키더라도.. 외야를 볼 수 있는 거포형 용병으로의 교체도 심각히 고려해 볼만 합니다.

확률은 낮겠지만.. 호세리마와 발데스를 모두 거포형 용병으로 교체하고 타팀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한 명을 더 영입하여 타선의 무게를 살리고.. 기존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어 함께 시너지를 낸다면 매번 잔루만 남기는 '희망고문'은 적잖이 해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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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승률 0.280... 2할대 후반 타자의 안타를 보는 것만큼 힘든 기아의 승리


야구가 아무리 투수놀임이라고는 하지만.. 타선이 터져주지 않으면 마운드 역시 서서히 붕괴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운드에서 5점을 주고 6점을 줘도 타선이 7점, 8점을 뽑아 줄 수 있다면 지더라도 아쉽고 허망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난 번 글에서도 썼지만.. 한화, 우리와의 광주 홈 6연전에서 최대한 승수를 챙겨놓아야 그 다음 이어지는 SK-두산-롯데-삼성의 강팀들과의 경기를 대비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SK와의 3연전은 3전 전패를 하고 말았네요.

리그 꼴찌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만나는 상대팀 모두가 버거울 수 밖에 없을 것 같고.. 분위기를 반전시킬 특약 처방이 절실히 필요한 것 같습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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