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야구장을 시작으로 대전야구장과 광주KIA챔피언스 필드 등에서 도입한 포수 뒤 관중석이 많은 야구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찬호, 추신수, 류현진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활약 덕분에 TV로만 봐오던 메이저리그 구장의 포수 뒷편 관중석을 이제 우리 프로야구에서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잠실야구장도 포수 뒤 관중석 만들어 본다면 어떨까 싶다.


대전야구장은 포수 뒤~백넷(백스탑)까지 거리가 23m였는데.. 16미터로 7미터를 앞당기면서 이 공간에 6줄의 관중석을 새로 건설하였다. 


잠실도 포수 뒷편에 5~6줄 정도의 관중석을 추가로 설치하기 위해서는 최소 5~6미터의 공간이 필요한데.. 잠실야구장의 백스탑 거리는 위성지로로 거리를 측정해 보니 대략 18미터 정도 나오는 것으로 파악된다. 


야구 규칙에서는 백스탑의 거리를  대략 18미터 정도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더 줄이는 것은 안될 것 같고 대신 홈베이스를 외야 쪽으로 4~5미터 이동시킨다면 백스탑 관중석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될 경우 백스탑 관중석은 새로 만들 수 있지만 대신 중앙펜스까지의 거리가 125미터에서 120~121미터로 줄어들어 구장 크기는 다소 작아지는 것은 감수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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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전 (2013년)


백스톱 리모델링 후 (2014년)



대전 야구장 리모델링 후 처음으로 TV화면을 통해 경기가 중계됐는데.. 백스톱 리모델링 전과 비교해보니 이게 같은 구장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몰라보게 변신하였다.


화면에 잡히는 영상만 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 중계화면을 보는 것과 다름없는 새로운 화면view를 보여준다.


다만 총천연색의 크고 작은 광고들의 색상과 규격을 통일하여 좀더 정돈한다면 최고의 리모델링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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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야기현에 위치한 "크리넥스 스타디움 미야기(Kleenex Stadium Miyagi)" 야구장은 야구장 리모델링의 최고 사례로 꼽을만하다.


1950년도에 건설된 오래되어 낡은 야구장을 어느 현대식 야구장 부럽지 않을 정도로 멋지게 리모델링 하였고, 지역밀착 마케팅과 다양한 수익모델로 개장 첫 해인 2005년 흑자를 기록하였으며, 라쿠텐의 성적이 좋지 않음에도 연일 많은 관중이 들어오는 명소가 되었기 때문이다.


2005년부터 퍼시픽리그 소속의 토오쿠 라쿠텐 이글스가 홈구장으로 사용 중이지만, 그전에는 프로팀이 홈구장으로 사용한적이 없는 외진 지역의 야구장이었다. 1970년대에는 지바 롯데 마린스의 전신인 롯데 오리온스가 제 2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도 했었다.


리모델링 전의 미야기 야구장 모습


리모델링 전 미야기 야구장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대구, 대전, 광주의 야구장과 유사한 형태였다. 하지만 리모델링을 거친 후 180도 달라진 새로운 야구장으로 변신하였다.


리모델링 전과 비교해보면 전혀 다른 야구장이라고 할 정도로 새롭게 변신하였다.


정식명칭 : 크리넥스 스타디움 미야기(Kleenex Stadium Miyagi)


- 위치 : 미야기현 센다이시

- 개장일 : 1950년 5월 5일

- 리모델링 후 재개장 : 2005년

- 그라운드 : 필드터프 인조잔디

- 구장명칭 : 풀캐스트 스타디움 미야기 (2005년 3월 20일~2007년 10월 4일)
                : 일본 제지 크리넥스 스타디움 미야기 (2008년 1월 1일 ~ 현재)

- 수용인원 : 약 28,000명

- 좌우 : 101.5m
- 중앙 : 122m


리모델링 공사 당시



2005년엔 외야 관중석을 새롭게 만들고 내야 일부를 증축하는 1차 리모델링만 진행되었다.


2005년 1차 리모델링 후에는 수용관중이 22,000여명 수준이었으나 계속된 증축 공사를 통해 현재는 28,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중형 야구장으로 탈바꿈하였다. "크리넥스 스타디움 미야기" 야구장은 지금도 매년 9억엔 이상의 비용을 들여 조금씩 증개축 작업이 진행 중이다.


원래 내야는 흙, 외야는 천연잔디 구장이었으나 라쿠텐 이글스가 출범하면서 필드터브 인조잔디로 교체하였다. 아무래도 동북쪽에 위치해 있어 낮은 기온 때문에 잔디관리가 어려운 환경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리모델링시에는 이와 같은 하프돔 형태의 조감도도 검토되었다.

 

1, 3루 쪽 내야 상단부가 증축된 현재의 모습

 

외야 관중석은 홈팀인 라쿠텐 이글스의 상징인 독수리 날개를 형상화하여 설계되었다.

 

메인 출입광장

 

 


작년에 한화이글스도 현재 사용중인 대전야구장을 증개축하여 수용인원을 늘리는 등 우리나라에서도 오래된 야구장의 현대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마산 야구장 역시 깔끔하고 쾌적하게 리모델링되어 이제 곧 프로야구팀의 풀타임 홈구장으로서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1,000억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신축구장 건설도 좋지만, "크리넥스 스타디움 미야기" 야구장과 같은 우수한 리모델링 사례를 표본으로 삼는 것도 낙후된 지방 구장의 현대화 작업에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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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의 법칙 (Broken Window Theory)


깨진 유리창 이론(영어: Broken Windows Theory)은 미국의 범죄학자인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이 1982년 3월에 공동 발표한 깨진 유리창(영어: Fixing Broken Windows: Restoring Order and Reducing Crime in Our Communities)이라는 글에 처음으로 소개된 사회 무질서에 관한 이론이다.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이론으로,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Source : 위키피디아


범죄심리학 용어지만 이 법칙의 사례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골목길 한쪽 구석에 쓰레기가 쌓여 있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주변으로 더 많은 쓰레기가 쌓이게 되거나, 출입금지 표시된 잔디밭에 누군가 들어가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출입하는 것 등이다.


기업경영에서는 고객관계관리측면에서 활용되기도 한다. 아무리 뛰어난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여 서비스한다 하더라도 최종 사용자인 고객의 애로와 문제점을 제때 파악하지 못하고 해결하지 못하면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문제점을 오래 방치하지 않고 바로 해결하면 큰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낮아지고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끌어낼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올시즌부터 9구단 NC다이노스가 사용하게 될 마산야구장은 관중들의 관람분위기가 극성스럽기로 유명하다. 1년에 몇 경기 치뤄지지 않다보니 야구 관람에 대한 갈증이 극성스러움으로 발현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래되어 낡고 어수선한 경기장 분위기가 "깨진 유리창의 법칙"처럼 관중들의 관람태도에도 영향을 주지는 않았을까?

 

NC다이노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전보다 훨씬 쾌적하고 관람하기 편한 구장으로 탈바꿈한 마산야구장이 "깨진 유리창의 법칙"의 긍정적인 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예전 마산야구장의 모습

 

쾌적하게 탈바꿈한 새로운 마산야구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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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째 프로야구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NC다이노스, 전통적인 산업 기반의 대기업이 아닌 게임 개발사란 점부터 기존 구단들과는 다른 신선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그 첫번째 발걸음, 홈구장인 마산야구장의 변신!

이랬던 마산야구장이... 

 

 

 

이렇게 변신했다.

 

 

  

 

 

 

 

 

 

 

그동안 8개 구단이 사용하고 있는 야구장이 얼마나 많은 개보수와 리모델링을 진행했던가.. 하지만 문학, 잠실, 사직 등을 제외하면 "관중 친화적"이면서 "선수 친화적"인 두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구장은 없었다.

(문학, 잠실이나 사직도 그다지 관중 친화적, 선수 친화적이지는 못하다. 문학은 얼마전부터 꽤 많이 변신하고 있다.)

이번 마산야구장 리모델링에 100억이 소요됐다고 한다. 그동안 다른 구장들의 개보수와 리모델링한다고 쏟아부은 돈을 합치면 한 구장당 100억도 넘을 것이다. 그거 진행했던 구단들과 지자체 관계자들은 심히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마산야구장의 리모델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무엇보다 "관람 쾌적성"이다. 야구장에 직접 가지 않고 사진만 보더라도 탁 트인 개방감과 시원한 시야가 느껴지는 듯 하다.

여기에는 넓어진 좌석공간과 검은색 안전그물망, 그리고 구단의 상징색인 deep-blue톤으로 통일감을 준 의자색과 도색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야구장은 상업시설이 아닌 체육시설로 인식되어 "관람"보다는 "관리" 편의의 시각에서 존재해왔다. 야구가 야구다워야 하는 여러가지 의문이나 생각은 배제되었다.

누구도 야구장 안전그물망이 녹색이어야 하는 것에 의문을 갖지 않았고, 의자색은 왜 빨강, 초록, 노랑이어야 하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일본프로야구나 메이저리그만 봐도 충분히 의문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인데 관중과 선수, 야구에 대한 깊은 고민이나 관심없이 순전히 관리 편의주의의 발상때문이다.

하지만 NC소프트는 달랐다. 눈부심이 심한 녹색그물과 총천연색 의자를 채도가 낮은 검정그물이나 짙은 청색으로 바꾸었다. 야구장을 현란하고 불규칙하게 뒤덥고 있던 광고판과 광고문구도 안정감있고 통일되게 바꾸었다.

이것만으로도 칙칙하고 을씨년스럽던 오랜 야구장을 세련되고 도시적이며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데 충분했다. 이것이야말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율을 이끌어 낸 것이 아닌가?

기존 대기업과 관료 조직이 가장 좋아하는게 저비용 고효율인데 그들은 제대로 하질 못한 걸 신생구단 NC다이노스와 창원시가 해낸 것이다.

이것이 "야구"와 "야구장"을 체육과 체육시설물로 바라보는냐, 아니면 스포츠서비스와 스포츠 편의시설로 바라보느냐의 차이다.

야구의 인기에 편승해 매년 임대료를 올리고 있는 기존 지자체와 팬서비스는 뒤로하고 관중수입과 물건팔기에만 열을 올리는 기존 구단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야구키드인 김택진 구단주와 야구기자 출신 이태일 사장, 야구단 수뇌부의 자리를 바지사장이나 그룹 임원들이 거쳐가는 자리쯤으로 생각하지 않는.. 야구를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야구단을 운영할 때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앞으로 마산창원의 야구팬뿐만 아니라 전체 야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신선하고 창의적인 NC다이노스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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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가 무등야구장의 잔디를 대전야구장과 대구야구장과 같은 필드터프 인조잔디로 교체공사를 완료했군요.
 
더불어 선수들 라커룸도 전면 보수공사를 했는데 그 모습을 보니.. 예전 MBC 일밤의 코너 중 하나인 러브하우스가 연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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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라커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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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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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야구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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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뀌었습니다...


해태시절부터 매년 무등야구장 개보수한 금액만 합쳐도 몇백억은 될 것 같은데.. 그 돈 모아 야구장 하나 새롭게 짓지.. 이젠 개보수해도 반갑지도 않네요. 올핸 좋은 성적 좀 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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