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에 대한 평가 중 많은 사람들이 그가 통치자, 최고권력자로서의 권위를 없앤 인물이라고 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권위를 없앤 것 중 하나가 바로.. '조크(joke)'를 할 줄 알았던 대통령이란 생각이다.

그런데 노무현을 싫어하는 많은 사람들과 수구보수, 조중동 등은 그것을 '막말'이라고 폄하했다.

조크는 농담이나 유머와는 차이가 있다. 농담이나 유머만큼 가볍게 내뱉을 수 있지만 위트와 풍자가 있는 것이 조크다. 그래서 많은 지도자들이 우회적인 발언 중 하나로 조크를 사용한다. 얼마나 조크를 잘 사용할 줄 아느냐에 따라 유능한 지도자로 평가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비난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런 권위적인 모습을 벗어낸 노무현의 조크는 대통령 신분으로서 경거망동한 '막말'로 비춰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MB은 조크나 농담으로 받아 들일 수 없는 진짜 막말을 한다. 수도 서울의 예수님 봉헌부터 시작하여.. 국민성금으로 숭례문을 복원하자.. 그리고 최근에.. 일본을 용서 했다는 둥, 한미FTA 협상을 졸면서 한 것 같다는 둥,  미국소고기 들어와도 위험하면 안사먹으면 된다는 둥..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하더라도 정상적인 상식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부터가 의문스럽다. 2MB이 아무 꺼리낌없이 막말을 내뱉을 수 있는 것은 국민과 나라는 안중에도 없는 매우 권위적이고, 고압적이고, 독단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모습을 감추는 경우도 있다. 바로 강자앞에 섰을때다. 얼마전 일본을 방문했을때 일왕에게 다가가 머리숙여 악수를 하던 모습이 바로 그런 경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왕앞에서는 한나라의 대통령으로서의 권위따윈 필요없다??



어제 인터넷기사를 보니 허리를 90도로 숙여 악수하는 노무현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 [기사보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심으로 고개숙여 인사하는 노무현


자신의 모습을 십자수로 만들어 준 한 시민을 향해 진심으로 고마움의 표시를 하는 모습이다. 전직 대통령의 권위적인 모습도, 여론을 의식한 포장된 모습도 찾을 수 없었다.

노무현이 퇴임 후 생활하고 있는 봉하마을에서의 모습이 친근하고 꾸임없이 보이는 것도.. 그래서 퇴임 후 더욱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대통령으로서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모습을 버릴 줄 아는 지도자, 무엇이 민족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것인지 고민하고 따져 볼 줄 아는 지도자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그가 이미 前대통령이 되어버린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무현의 한미 FTA 고민의 흔적



Posted by prek
:

사진 두장 가지고 뭐라하는게 내가봐도 참 찌질해보이지만, 이건 뭐 찌질을 떠나서 참 기가 막히고 기분 아주 병맛이네..

한 나라의 대통령이면 나라의 얼굴이고 이름이고 국민들의 대표인데.. 다른 나라 정상과도 동등한 입장일텐데.. 악수하는데 고개를 숙인다는게 말이되나..

사석에서 극히 사적인 감정을 가지고 고개를 숙이든 무릎을 꿇든 그건 니 맘인데..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자격으로 일황을 만난 공식적인 자리에서 고개를 숙인 건 대통령으로서 본분과 자세가 무엇인지 모르거나.. 일황을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이 있거나 둘 중 하나일거다.. 아니면.. 대통령의 본분과 자세도 모르는데 일황도 존경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개념을 상실해도 이정도 일줄이야.. 일황앞에 서니 대한민국의 대통령임을 잠시 망각했나?? 상대가 나이가 많으니 예의를 갖춘것인가?? 오사카 출신이라 본인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본 일황을 향해 고개숙인 대한민국 대통령 2MB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게 정상 아닌가?

Posted by prek
:

李대통령 "서민생활 안정 구체적 대책 있어야"

서민 생활안정이 필요하니 구체적 대책이 있어야 한다.
물가가 불안하다. 구체적 대책이 있어야 한다.
기업들이 원활하게 기업활동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
복지시스템 마련, 구체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
국민소득 3만불, 구체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

==> 그러나 현실은 2MB 본인이나 장관들도 대책이 뭔지 아무도 모름



서민경제 불안하니 대책이 시급하다는 소리는 마을 이장님도 할 수 있는 소리다.
사태와 현상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과 실현가능한 비젼을 제시할 수 있어야 대통령 아닌가..
 
장관들 모아놓고 대책마련해라, 정책 세워라, 전략 짜봐라 하면 금방이라도 해결방법이 떨어지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여 함께 끌고 나가지는 못하고 원론적인 얘기만 주고 받는데 뭔 대책이 세워지고 문제가 해결되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상 흐름에 역행하는 70년대 불도저식 밀어붙이기 정책과 자본주의 사회의 기본적인 시장원리도 이해못하는 정부의 시장개입과 강제 조정..
 
도데체 국가의 경제와 민생, 자주, 역사, 미래... 이런거에 대한 생각이나 신념, 철학이 있는 사람인지 알 수가 없다.

2MB이 추진하고 있는 일이나 생각들은 공사판에서나 먹힐 만한 것들 뿐인것 같다. 솔직히 공사판 돌리듯 국가 운영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2MB을 보고 있으면 예전에 고려대 농구팀 감독인 박한 감독에 관한 유머가 떠오른다. 더불어 멍청하고 부지런한 상사가 최악이라는 말도...






고대 박한 감독에 관한 유머 몇가지....



[1]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기. 아주 아슬아슬하고 시간 또한 촉박한 때다.
고대의 마지막 공격챤스로, 이번 슛 하나로 경기가 역전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감독:(선수들을 불러 놓고)야...야...잘 들어...
이번이 마지막 공격이야. 이번에 슛을 성공시키면 우리가 이기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지는 거야...
희철이 내 말 무슨 뜻인지 알어?
전희철:(수건으로 얼굴의 땀을 닦으며)예...
감독:그래! 그럼 나가봐. 자, 화이팅!




[2]
이것은 다른 시합에서 있었던 작전 지시다

감독:(타임아웃때 약간 성질을 내며)야...야...
지금 너희는 안되고 있는 게 딱 두가지가 있어. 뭔지 알어?
지금 너넨 디펜스랑 오펜스가 안돼. 알았어?
자, 힘내구 그 두가지만 제대로 해봐. 응?




[3]
이건 언젠가 연대랑 고대간의 경기 때다.

감독:(선수들 불러놓구)이봐,왜들 그래? 왜 우지원이 삼점슛을 쏘게 놔두는 거야? 아까부터 계속 들어 가쟎아....
우지원을 막아야지. 누구야? 누가 우지원 마크야?
양희승:감독님,지금 우리 지역방어예요.




[4]
언젠가 고대와 연대 경기때 고대가 3점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마지막 공격때 전희철이 종료벨과 함께 삼점슛을 쏘았으나 상대팀 파울로,공은 안 들어 갔지만 자유투 3개를 얻은 상태에서 감독이 타임을 불렀다.

감독:희철아 잘 들어라...
전희철:네...
감독:세개 다 넣어라. 알았지?




[5]
이것은 전설로 내려오는 이야기다. 타임아웃을 부른 감독이 선수들을 모아 놓고 작전 설명을 하려고 작전시트에 공을 그리면서 크게 동그라미를 그렸다. 그리고 나서 그 옆에 다른 동그라미를 또 하나 그렸다.

감독:(그 다른 동그라미를 가르키며)자..이게 링(바스켓 링)이야...
(처음 `공`동그라미에서 그`링`동그라미의 가운데로 화살표를 그려 가면서 말했다)
넣어...! 알았어?



(전국 2만4천 마을 이장님들과 건설현장에 계신 분들을 비유로 들어서 죄송합니다.)

Posted by pre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