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하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1.11 뉴하트, 혜석이는 AIDS에 걸릴까?
  2. 2007.12.27 너무 많은걸 보여주려는 뉴하트

뉴하트 이번 주 방송분이 끝났네요 어제까지 총 9회가 방송됐는데.. 어젠 에이즈 보균자인 성폭행범을 수술하던 혜석(김민정)이와 이승재(성동일)교수가 수술도중 피가 얼굴에 튀는 바람에 에이즈 감염을 의심하게 했습니다.

9회까지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등장했는데 이번처럼 주인공들이 직접적으로 관여된 에피소드는 처음인 것 같은데요.. 극의 흐름을 바꿀 수도 있는 중요한 에피소드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에이즈에 감염됐는지 안됐는지는 앞으로 더 진행되어야 결과가 나올거 같은데.. 제 생각엔 둘다 에이즈에 걸리진 않을 것 같은 생각입니다.

혜석이야 주인공이니.. 이제 9화 밖에 안됐는데 주인공에게 이렇게 빨리 위기가 닥치진 않겠죠.. 보통 주인공에게 시련을 주는 이런 에피소드는 극의 후반부에 결말로 이어지기 위해 등장하는게 보통이니까요.

그리고 혜석이 에이즈에 걸려버리면 뉴하트의 전체적인 구도인 은성(지성)이와의 혜석이의 대립구도도 깨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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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이와 혜석이는 극 중 두가지 대립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동권(이지훈)이를 사이에 두고 남여간의 삼각관계로 대립하고 있고.. 두번째는 의사로서의 직업정신과 환자에 대한 상반된 태도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혜석이가 에이즈에 걸려 버리면 이 두가지의 대립관계가 모두 깨져버리게 되겠죠.. 그럼 이야기를 끌고 나갈 중요한 이슈가 사라져 버리게 됩니다.

그럼 에이즈에 걸리지도 않을 에피소드가 왜이렇게 빨리 나왔는가... 제 생각엔 은성이와 혜석이를 급격하게 가까워지게 하기 위해 이 에피소드를 연출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상황으로 둘의 관계를 진전시키다간 자칫 진부한 연예드라마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혜석이가 어렵고 힘든 상황인데도 끝까 지지켜주고 믿어주는 사람이 은성이가 되고, 혜석이도 은성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에이즈 에피소드가 마무리된 후 둘은 서로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하네요.

어제 마지막 장면에서도 그것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왔죠. 혜석이가 은성이에게 키스해달라고 하고 은성이는 아무 망설임없이 바로 키스해버리죠.

암튼.. 9화까지의 감상 겸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 그냥 제 생각을 한번 써봤습니다. 전부 틀릴수도 있구요^^ 아마 작가가 좀 더 극적이고 짜임새 있는 상황을 준비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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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태왕사신시가 끝난 후 새로 시작한 MBC 드라마 "뉴하트"를 즐겨보고 있는데요. 작년 이맘때 방송됐던 하얀거탑 생각도 나고.. 하얀거탑과 비교해봐도 재밌을 것 같아서 1회부터 챙겨보고 있습니다.

두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똑같이 병원과 의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하얀거탑이 정치, 심리 드라마였다면.. 뉴하트는 트랜디, 캐쥬얼 드라마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태왕사신기의 후광때문인지.. 아니면 경쟁드라마들이 약해서인지.. 암튼 첫화부터 심상치 않은 시청률을 보이더니.. 꾸준히 20%대의 시청률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나름대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회가 거듭될수록 드라마를 통해서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아 조금 산만한 느낌이 듭니다..
 
휴머니즘? 삼각관계? 젊은 의학도의 성공기?
병원내 권력싸움?.... 아니면 코믹?


첫 방송에서 지방 병원에 있는 최강국(조재현)이 환자를 살리려는 진실된 의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어.. 휴머니즘을 그린 드라마인가보다 했는데.. 그 다음 방송에서는 극중 이은성(지성)이 광희대병원 의사가 되기 위해 무턱대고 서울로 상경하면서.. 젊은 의학도의 꿈과 도전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 하고.. 최근에는 이지훈이 등장하면서 지성과 김민정, 이지훈 사이의 삼각관계를 그린 연애드라마인가하는 착각도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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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이해관계로 얽힌 병원내 조직간 신경전과 감정싸움과 출세를 위한 개인의 권력욕도 간간히 비춰지고.. 조연들의 코믹한 연기와 상황까지.. 도무지 무엇을 보여주려는 의도인지 아직까지 종잡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MBC 홈페이지의 뉴하트 기획의도를 보면 힘들고 어렵다는 이유로 외면당하고 있는 흉부외과의 현실과 의사들의 고뇌를 보여주고 싶다고 되어 있긴 한데.. 너무 많은 것을 한번에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직 초반이기 때문에 캐릭터들의 특징을 부각시키기 위하여 불필요한 상황 설명이 등장하고 있는 것 같긴합니다만.. 하얀거탑을 통해 의드에 대한 눈이 높아진 시청자들을 끝까지 붙잡기 위해서는 산만하고 장황한 설명으로 이것 저것을 모두 보여주려고 하기 보다는 한 곳에 좀 더 집중하여 뉴하트만의 색깔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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