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7.11 '김진우'라는 이름만 보면 덜컥~ 1
  2. 2007.12.13 KIA와 김진우, 결국엔 해피엔딩?? 1

점심먹고 잠깐 스포츠섹션 인터넷기사를 보던 중 기사 제목에 '김진우'란 이름 석자가 보이더군요.

은퇴를 선언한 정민태가 KIA로부터 임의탈퇴가 됐다는 소식과 함께.. 작년 7월 KIA로부터 임의탈퇴 된 김진우선수에 대한 기사였습니다.

저는 김진우선수가 다시 야구선수로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한 사람으로서, 정말 가뭄에 콩 나듯 나오는 '김진우'라는 이름이 걸린 기사를 볼 때마다 혹시 야구 완전히 그만둔다는 기사는 아닐까라는 마음에 가끔씩 덜컥할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내용이 아닌 일반적인 내용이라는 것을 확인한 다음에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쉬곤 합니다.

빼어난 하드웨어와 승부근성으로 입단시 선동열에 준하는 기대와 사랑을 받았던 김진우선수, 그러나 행복한 순간도 잠시.. 갑작스레 찾아온 어머니의 사고사와 몇번의 방황..

김진우선수는 구단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임의탈퇴라는 극약처방을 내렸을지 헤아려야 합니다. 또한 '비운의 야구선수'이라는 불쾌한 수식어을 뗄 수 있는 방법도 오로지 야구로만 가능하다는 것도 깨달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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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스포츠 2.0)


김진우선수의 자세한 근황을 알수는 없으나 어디선가..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 위해 몸을 만드며.. 자신과의 싸움을 묵묵히 이겨내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불행과 방황을 딛고 우뚝선 한국의 토종에이스로 거듭하길 바라며 김진우선수의 다음번 기사는 "김진우 야구 복귀!!"라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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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KIA타이거즈의 기사가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올시즌 꼴찌를 기록한 KIA가 시즌 중에 단장과 감독이 전격 교체되더니... 많은 코치진과 선수들을 대거 물갈이하며.. 내년시즌을 위한 리빌딩에도 다른팀보다 훨씬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게다가 메이저리거 서재응선수의 영입, LA다저스의 백업 수비요원이었던 발데스와의 계약(예정입니다만..) 등으로 선수단 내외부의 분위기도 굉장히 들떠 있을 것 같구요.

거기에 또하나의 큰 이슈가 있다면 바로 김진우선수의 복귀 가능성일겁니다. 김진우 선수에 대해서는 많은 미디어들이 그의 방황과 팀이탈 배경, 임의탈퇴과정.. 복귀 가능성, 현재 몸상태 등에 대해 다룬 기사들이 많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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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선수가 아직 공식적으로 KIA타이거즈를 만나 사죄하고 복귀하겠다는 뜻을 전달하진 않았지만.. 지인들과 언론을 통해 충분히 그런 의사를 전달한 상태이고.. KIA구단 역시 복귀한다면 긍정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입장인 듯합니다.

팬들의 의견은 다소 분분합니다만.. 대체로 다시 한번 기회를 주자는 의견이 많은 것 같아.. 김진우 선수 본인과 구단, 팬들이 바라보는 곳은 서로 일치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팬들의 성원도 아니고 구단의 용서도 아닌.. 김진우 선수 본인의 마음가짐과 하고자 하는 의욕일겁니다.

젊고 실력있는 에이스급 선수가 맘잡고.. 다시 야구하겠다는데 마다할 구단이 어딨겠습니까.. 하지만 KIA구단이 섣불리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은 그동안 김진우선수가 얼마나 많이 신뢰를 잃었는지 보여주는 반증입니다.

이럴때일수록 김진우선수는 무조건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머리를 조아리며 죽는 시늉이라도 해야 할겁니다. 본인으로선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겠지만.. 자존심 챙기려다.. 더 크게 돌아 올 비난은.. 영영 돌이키기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임의탈퇴되었기 때문에.. 복귀하더라도 내년 8월 이후에나 모습을 드러내겠지만.. 그 기간이 아직 멀었다고 방심하거나 또다시 나약한 마음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자신이 저지른 실수와 소속팀에 끼친 손해를 만회하려면.. 정말 다른 선수보다 열배, 백배 노력해야 합니다. 남들과 똑같이 하면서 과거와는 다르다, 남들과는 다르다라고 말하는 것을 누가 믿어줄까요.

지금 김진우와 KIA타이거즈 사이의 상황은 결국엔 해피엔딩이 될 것 같긴 하지만..(희망사항일수도..) 앞서 말씀드렸듯이.. 모든 것은 김진우 본인이 무엇을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을 것 같습니다.
 
양치는 소년의 세번째 거짓말은 동화속에서도 무시됐습니다. 하물며 철처한 경제논리로 돌아가는 프로의 세계는 그보다 더욱 냉정할 수 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 10년을 책임질 우완정통파 토종 에이스.. 김진우선수의 복귀와 성공적인 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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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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