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나름대로 분석도 썼지만, 전병두 보낸건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전병두라는 카드를 써먹을 만큼 이번 트레이드로 KIA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트레이드입니다.

전병두 본인에게는 좋은 일일지도 모릅니다. SK가 자신의 가능성을 키워 줄 수 있는 환경일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전병두 카드를 쓰고 보강한 전력이 과연 적절한가에는 의문입니다.

전병두를 포함한 트레이드 카드를 7개 구단에 보내 적절한 트레이드 오퍼를 받고자 할 때, "채종범+이성우+김형철"보다 못한 오퍼를 받을 수 있을런지.. 글쎄 최소한 이보다는 좋은 오퍼가 훨씬 많았을 거 같은데.. KIA팬이라 팔이 안으로 굽는 것 일까요??

1군게임 출장기록이 없는 이성우가 현재의 차일목, 송산보다 확실한 김상훈 백업일까?
당장 외야자리에서 이종범, 나지완, 최경환, 강동우, 김원섭, 김경언 등과 주전 경쟁해야 할 채종범이
그렇게도 급했나?? 거포형 외야인가?? 김원섭보다 좋다고 보여지나??
리마를 내보내고 물색 중인 용병이 거포형 외야수라는데.. 그건 생각하고 데려온 것인가?

김연훈이나 김형철이나 동급인데 그 둘을 바꾼건 무엇때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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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SK선수가 된 전병두

트레이드라는 것이 자기팀 선수가 커보여서 늘 아깝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단순히 내 팀 선수라서 아깝다는 차원은 아닙니다.

만년 유망주이긴 하지만 전병두가 KIA불펜에서 가지고 있는 가치는 다른팀의 사정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양현종, 문현정, 윤석민, 임준혁, 손영민, 곽정철, 이범석 등... KIA불펜을 책임지고 있는 영건들이 죄다 군미필들인데다.. 당장 1~2년 내에 군입대 할 예정인 마당에 군필한 전병두의 자리가 너무 커보이는 건 사실이죠.

게다가 전병두의 부진과 성장 정체는 기술적인 면보다는 심리적인 면, 정신적인 면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과 조언인데.. 과연 이런 부분에서 얼마나 전병두의 가능성을 실험해보고 시도해 보았는지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여러모로 이해할 수 없고 트레이드 이후가 기대도 되지 않습니다. 기대가 된다면 이용규가 의외의 대박을 터트린 것 처럼 이성우나 김형철이 그 정도 대박을 터트려 주는 것 정도??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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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와 SK와이번스의 2:3 트레이드가 진행됐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 SK-KIA, '채종범-전병두 포함' 2대 3 트레이드 단행]

팬들이야 보도자료를 통해서 전달되는 내용밖에 알 수 없기 때문에 트레이드의 뒷이야기를 알 수가 없습니다만, 그냥 팬의 입장에서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드는 여러가지 생각을들 적어 봅니다.

시즌 초반 KIA의 성적이 매우 좋지 않으면서 트레이드 얘기가 나오긴 했지만 분위기가 좋은 상위권팀보다는 중위권 팀들과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커 보였죠..하지만 일단 그 예상은 빗나갔네요.  조범현 KIA감독이 SK감독을 지냈던 인연이 있어 SK와 트레이드가 이루진 것이 아닌가 미뤄 짐작이 되구요. SK의 이성우 역시 조범현 감독이 키웠던 포수였기 때문에 트레이드 대상으로 지목이 된게 아닌가 싶네요.

KIA는 만년 유망주 전병두와 내야 백업 김연훈 선수를 내주었습니다.

김연훈은 작년 후반 몇경기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올해 김선빈이라는 걸출한 신인이 등장하면서 더더욱 설 자리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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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의 중심에 있는 SK 채종범과 KIA 전병두



만년 유망주에 포텐셜이 터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전병두의 트레이드는 KIA팬 입장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은게 사실이죠. 아직까진 유망주에 불과하긴 하지만 WBC를 통해 군면제를 해결한 점,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 온다는 강속구 좌완이라는 점,, 게다가 나이까지 어리고.. 더군다나 군미필 선수들이 많은 KIA불펜에 군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앞으로 군입대로 전력누수가 예상되는 KIA에 그나마 희망이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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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스를 내주면서까지 데려온 전병두인데.. 결국 KIA에서 키우지 못하고 내보내다니..


전병두 자체가 아깝기도 하지만.. 전병두라는 카드를 주고 데려온 선수들이 전성기 지난 외야수 채종범과 가능성 많은 좋은 백업포수 이성우, 김연훈급 내야백업 김형철을 받은 것 자체가 아쉬워 보입니다.

이성우는 어깨는 조인성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고.. 이재원, 정상호 등 좋은 포수들이 많은 SK에서 제대로 빛을 못보고 있던 점에서 KIA에서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선수이긴 합니다.

이성우라는 백업포수를 받아들인 것은 KIA가 이번 김상훈의 부상으로 생긴 백업포수의 공백을 너무나도 절실하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최근 김상훈 대신 마스크를 쓰고 있는 차일목이 점차 안정되어 가고 있긴 하지만.. 권윤민의 실험이 사실상 실패했고.. 차일목과 송산의 성장세가 더딘 KIA로서는 김상훈의 공백을 메울 백업포수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는 2차 트레이드카드로 사용할 가능성도 커보이는데요.. 부상으로 빠져있는 김상훈이 빠르면 5월 말, 늦어도 6월 초면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럼 포수 백업이 차일목, 송산, 이성우 등 3명이 됩니다. 백업포수가 급한 팀과.. 송산 + @ 또는 차일목 + @ 카드로 트레이드를 단행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일단 이번 트레이드로 인한 KIA와 SK의 득과 실을 따져보면.. SK는 없어도 전력에 큰 차이가 없는 선수들을 내주었습니다. 채종범은 현재 SK 외야수 전력상 제외시켜도 무방하고.. 이성우 역시 인천 연고 출신인 이재원과 정상호를 전략적으로 키우려는 SK에게 큰 존재감이 없는 선수입니다. 김형철은 김연훈을 받음으로서 득실이 상쇄가 됐구요. 거기에 전병두를 받았으니.. 일단은 기존 전력에 +@ 라고 보여지네요.

반면에 KIA는 트레이드로 인한 득과 실이 없이 그냥 0(제로)라고 보여집니다. 채종범은 모르겠으나 이성우, 김형철이 당장 주전 또는 풀타임 1군 백업감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뭐.. 정리해보자면..

SK가 내준선수 채종범, 이성우, 김형철

SK입장
채종범 - 풀타임 1군 가능하나 현재 SK 외야에 설자리 없음
이성우 - 정상호, 이재원 등 인천연고 선수를 전략적으로 키우려고 하는 SK에게 그다지 필요없는 선수
김형철 - 김연훈과 동급..득과 실이 상쇄됨 (구색 맞추기 위한 옵션 정도..)


KIA입장
채종범 - 현재 KIA외야에서 주전 경쟁해야함 (이종범, 강동우, 최경환, 김원섭, 나지완, 김경언 등)
이성우 - 어깨는 조인성급이라고 하지만 1군 경험이 전무함 (3경기인가 출전)
김형철 - 107경기 출장.. 김연훈과 동급
이성우와 김형철의 풀타임 1군 백업이 가능한 선수들인지 의문


결론
SK는 현재 전력에서 빠져도 크게 무리없는 선수들을 내주고 전병두를 얻었으니 + @  
KIA는 트레이드 득과 실이 없이 제로라고 봄



전병두의 가치에 대해서는 SK입장과 KIA의 입장이 다를 수 있겠지만
현재 군미필 어린 선수들이 대부분인 KIA불펜에 군문제 해결된 선수하는 점..
(앞으로 군입대로 빠질 KIA불펜을 생각하면 안습...)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는 좌완 강속구 투수..
기술적인 면보다는 심리적인 면만 케어해주는 것으로 키워볼만한 투수하는 점에서
KIA입장이 더욱 아까울 수 밖에 없음..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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