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감독'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8.18 작년 4강팀 감독 모두 교체..
  2. 2009.10.23 한국시리즈의 의미마저 깎아내리려는 김성근감독 4



어제 SK 김성근 감독이 올해까지만 SK감독을 하겠다고 선언한 직후인 오늘, SK구단이 전격적으로 김성근 감독의 경질을 단행하였다.

이로써 작년 4강팀 감독 모두가 2011시즌에 옷을 벗게 됐다.

작년 우승팀 SK 김성근 감독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올시즌 종료 후 재계약을 놓고 시즌초부터 구단과 마찰을 빚은 끝에 오늘 경질되었고..

준우승팀 삼성의 선동열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SK에게 4연패로 패한 뒤 단장, 사장이 교체되면서 계약기간이 남았음에도 전격 경질..

3위팀 두산 김경문감독은 성적부진과 구단 안밖의 잡음으로 시즌 도중 자진 사퇴..

4위팀 롯데 로이스터 감독은 계약기간 만료 후 팬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재계약 실패..

2011 프로야구 참 스팩터클한것 같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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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5차전 경기 내용 중 논란이 되고 있는 김상현의 슬라이딩에 대해서는 언급할 것이 없을 정도로 정상적인 플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식의 송구방해는 더블플레이 상황에서 항상 있어왔던 것이고 김상현의 플레이가 다른 때보다 더하다고 말할 수도 없다.

더군다나 상대가 SK라면 그동안 수비와 주루에서 보여 준 놀라운 방해동작(혹자는 열정, 센스라고는 하지만..)과 비교한다면 그정도는 명함도 못내밀 정도라고 본다.

문제는 SK와이번스 김성근감독과 선수들은 이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그들의 주루플레이로 인해 다른 팀과 선수들에게 피해를 준 것에 대해서는 야구에 대한 열정, 센스라는 그럴듯한 말로 포장하여 관대하게 넘어가면서 자신들이 당한 것에 대해서는 유별나게 불쾌함과 불편함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김상현의 슬라이딩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있는 SK와이번스 김성근감독


오늘 아침 김성근 감독의 인터뷰 기사를 보니 팬들과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사실상 승부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의 말을 하였다. 5차전 패배로 남은 두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위기에 처해 있지만 요기 베라가 남긴 "끝날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다"라는 말처럼 승부는 6차전에서 끝이 날지, 7차전까지 가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그런데 김성근감독은 마치 승부의 추가 이미 기울어 자신들이 주인공이 될 수 없는 한국시리즈에 더이상 악착같이 달려들지 않겠다는 뉘앙스다. 그리고 그렇게 된데는 자신들의 의지가 아닌 전력분석원에 대한 항의, 심판의 편파판정 등 여러 방해요소들이 작용해서 그런 것이지 본인들은 전혀 알바없다는 말투다. (물론 이런것도 고도의 심리전일 수도 있다.)

이게 아직 우승팀이 가려지지 않은 한국시리즈 6차전을 앞둔 감독의 생각이고 행동으로 옳은 것인지 의문이다. 더군다나 "야구의 신"으로 추앙받으며 여러 업적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노장감독으로서 말이다.

한국시리즈라는 프로야구 최대의 행사에 흠집을 낸 것이 김상현의 플레이때문인가 아니면 자신들의 모습은 망각한채 당한 것에 대해서만 발끈한 김성근 감독의 과도한 어필과 퇴장때문인가?

김상현의 슬라이딩 및 송구방해 동작은 그 정도가 심하거나 행운이 따른 플레이도 아닌 지극히 정상적이고 자연스런 동작이었다고 단언한다. 한 시즌에 수백번도 넘게 나오는 플레이이며 어필의 당사자인 SK와이번스가 더 심하면 심했지 신사적이었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김성근감독은 이걸 걸고 넘어져 한국시리즈 5차전을 흙탕물싸움으로 몰고 가고 있다.

SK와이번스가 이룬 두번의 우승 당시 상대팀였던 두산베어스가 그러했던가? 최소한 적반하장격으로 한국시리즈의 가치와 격을 떨어트리지는 않았다.

누구보다 지는 것을 싫어하고 데이터를 고집스럽게 집착하는 김성근감독의 승부욕이 피해의식으로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그렇기에 판정과 승부를 인정할 수 없으니 한국시리즈 자체도 그에겐 큰 의미가 없어져 버린 듯 하다.

김성근감독은 시즌 중에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경기운용을 한 적이 있다.

연장전에서 이미 SK의 정규이닝 공격을 끝낸 마지막 수비에서 투수인 윤길현을 1루수로, 야수인 최정을 투수로 올렸던 것이다. 마지막 공격에서는 투수인 김광현이 타자로 나오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때 상대팀 역시 KIA였다.)

당시 김성근 감독 본인은 부인했지만 "무승부=패"라는 KBO의 규정에 반발해 비기거나 패하거나 지는 것은 마찬가지란 생각으로 이런 "쇼"를 벌인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5차전을 논란과 흙탕물싸움으로 몰고가 본인이 인정하지 않는 승부로 만들어버린 지금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6차전에 얼마나 진지하게 임할지 두고 볼 일이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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