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우승팀 SK 김성근 감독이 전격 경질되고 이만수 2군코치가 감독대행에 선임됨에 따라 프로야구 8개구단의 감독 중 1군 감독 경력이 가장 긴 감독은 KIA 조범현 감독이 되었네요.

KIA타이거즈 조범현 감독



두산 김광수 감독대행과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시즌 중 전임감독의 사퇴 및 경질로 인해 갑작스레 팀을 맞게 되었고, 삼성 류중일 감독, 롯데 양승호 감독은 1년차, LG 박종훈 감독, 한화 한대화 감독은 2년차, 넥센 김시진 감독은 5년차입니다.

조범현 감독은 2003 시즌부터 SK와이번스의 감독으로 1군 감독에 데뷔했으니 9년차 감독이네요.

김응용, 김성근, 김인식, 이광한, 김용희 등 노장 감독들이 줄줄이 물러나고 대거 물갈이가 된 것 같습니다.

올시즌이 끝나고 감독대행인 팀과 감독계약이 만료되는 팀들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감독자리가 재편되기는 하겠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치열하고 혼란스러운 순위싸움 속에서 초보감독들이 어떻게 선수단을 이끌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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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SK 김성근 감독이 올해까지만 SK감독을 하겠다고 선언한 직후인 오늘, SK구단이 전격적으로 김성근 감독의 경질을 단행하였다.

이로써 작년 4강팀 감독 모두가 2011시즌에 옷을 벗게 됐다.

작년 우승팀 SK 김성근 감독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올시즌 종료 후 재계약을 놓고 시즌초부터 구단과 마찰을 빚은 끝에 오늘 경질되었고..

준우승팀 삼성의 선동열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SK에게 4연패로 패한 뒤 단장, 사장이 교체되면서 계약기간이 남았음에도 전격 경질..

3위팀 두산 김경문감독은 성적부진과 구단 안밖의 잡음으로 시즌 도중 자진 사퇴..

4위팀 롯데 로이스터 감독은 계약기간 만료 후 팬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재계약 실패..

2011 프로야구 참 스팩터클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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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5차전 경기 내용 중 논란이 되고 있는 김상현의 슬라이딩에 대해서는 언급할 것이 없을 정도로 정상적인 플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식의 송구방해는 더블플레이 상황에서 항상 있어왔던 것이고 김상현의 플레이가 다른 때보다 더하다고 말할 수도 없다.

더군다나 상대가 SK라면 그동안 수비와 주루에서 보여 준 놀라운 방해동작(혹자는 열정, 센스라고는 하지만..)과 비교한다면 그정도는 명함도 못내밀 정도라고 본다.

문제는 SK와이번스 김성근감독과 선수들은 이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그들의 주루플레이로 인해 다른 팀과 선수들에게 피해를 준 것에 대해서는 야구에 대한 열정, 센스라는 그럴듯한 말로 포장하여 관대하게 넘어가면서 자신들이 당한 것에 대해서는 유별나게 불쾌함과 불편함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김상현의 슬라이딩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있는 SK와이번스 김성근감독


오늘 아침 김성근 감독의 인터뷰 기사를 보니 팬들과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사실상 승부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의 말을 하였다. 5차전 패배로 남은 두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위기에 처해 있지만 요기 베라가 남긴 "끝날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다"라는 말처럼 승부는 6차전에서 끝이 날지, 7차전까지 가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그런데 김성근감독은 마치 승부의 추가 이미 기울어 자신들이 주인공이 될 수 없는 한국시리즈에 더이상 악착같이 달려들지 않겠다는 뉘앙스다. 그리고 그렇게 된데는 자신들의 의지가 아닌 전력분석원에 대한 항의, 심판의 편파판정 등 여러 방해요소들이 작용해서 그런 것이지 본인들은 전혀 알바없다는 말투다. (물론 이런것도 고도의 심리전일 수도 있다.)

이게 아직 우승팀이 가려지지 않은 한국시리즈 6차전을 앞둔 감독의 생각이고 행동으로 옳은 것인지 의문이다. 더군다나 "야구의 신"으로 추앙받으며 여러 업적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노장감독으로서 말이다.

한국시리즈라는 프로야구 최대의 행사에 흠집을 낸 것이 김상현의 플레이때문인가 아니면 자신들의 모습은 망각한채 당한 것에 대해서만 발끈한 김성근 감독의 과도한 어필과 퇴장때문인가?

김상현의 슬라이딩 및 송구방해 동작은 그 정도가 심하거나 행운이 따른 플레이도 아닌 지극히 정상적이고 자연스런 동작이었다고 단언한다. 한 시즌에 수백번도 넘게 나오는 플레이이며 어필의 당사자인 SK와이번스가 더 심하면 심했지 신사적이었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김성근감독은 이걸 걸고 넘어져 한국시리즈 5차전을 흙탕물싸움으로 몰고 가고 있다.

SK와이번스가 이룬 두번의 우승 당시 상대팀였던 두산베어스가 그러했던가? 최소한 적반하장격으로 한국시리즈의 가치와 격을 떨어트리지는 않았다.

누구보다 지는 것을 싫어하고 데이터를 고집스럽게 집착하는 김성근감독의 승부욕이 피해의식으로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그렇기에 판정과 승부를 인정할 수 없으니 한국시리즈 자체도 그에겐 큰 의미가 없어져 버린 듯 하다.

김성근감독은 시즌 중에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경기운용을 한 적이 있다.

연장전에서 이미 SK의 정규이닝 공격을 끝낸 마지막 수비에서 투수인 윤길현을 1루수로, 야수인 최정을 투수로 올렸던 것이다. 마지막 공격에서는 투수인 김광현이 타자로 나오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때 상대팀 역시 KIA였다.)

당시 김성근 감독 본인은 부인했지만 "무승부=패"라는 KBO의 규정에 반발해 비기거나 패하거나 지는 것은 마찬가지란 생각으로 이런 "쇼"를 벌인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5차전을 논란과 흙탕물싸움으로 몰고가 본인이 인정하지 않는 승부로 만들어버린 지금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6차전에 얼마나 진지하게 임할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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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다른 스포츠와 비교해서 특이한 룰이나 특징이 많은 스포츠인 것 같습니다.

감독이 선수들과 똑같은 유니폼을 착용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야구 규칙에는 없지만 모두가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불문율이라는 것이 있는 것도 다른 스포츠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특이한 점이죠.

그런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매너없는 상대편 선수를 향해 던지는 빈볼입니다.

빈볼의 목적은 상대방의 비신사적인 행위나 스포츠맨쉽에 어긋한 행동에 대해 경고를 주고 소속 팀의 정신적인 무장을 독려하고 내부 결속력을 다지는데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예전 글에서도 썼듯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빈볼을 팬서비스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빈볼이 나오는 상황은 매우 다양합니다. 흔히 말하는 경기 도중 상대방이 불문율을 어겼다고 판단 될 경우가 가장 쉽게 빈볼이 나오는 상황인데.. 선수 개인의 판단으로 빈볼을 던질 수도 있고, 팀의 선배나 코칭스텝의 지시에 의해 빈볼을 던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은 선수 개인의 행동보다는 팀의 지시에 의해 빈볼을 던지는 경우가 많다보 볼 수 있는데.. 작년에 한화 안영명이 현대 김동수를 향해 빈볼을 던진 후 달려드는 김동수를 보면서도 올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으로 멍하니 바라만 보기만 했던 경우가 그런 경우에 해당되겠지요.

앞서 말했듯이 빈볼이 빈볼로 끝날 수 있는 데에는 납득할만한 것인지 아닌지가 중요합니다. 보편적인 사고로 판단했을 때 빈볼을 던진 쪽과 받은 쪽의 사정이 이해되는 경우라면 빈볼의 효과 역시 극대화됩니다.

최근들어 우리 프로야구에서는 상대방의 비매너에 대한 응징보다는 기싸움에서 지지않겠다는 의미에서의 빈볼이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기(氣)싸움'이란 지지않으려는 기운 또는 의지의 표출을 말합니다.

빈볼을 던져 기싸움에서 지지않으려는 의지는 좋습니다만.. 어제 KIA와 SK의 경기에서 나온 윤길현의 빈볼과 그 후의 행동은.. 전후 상황을 떠나 당사자의 인간성을 의심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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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 윤길현


빈볼을 던진 후 상대방을 향해 당연하다는듯이 "왜? 뭘 째려봐?"라는 식의 제스쳐를 취하는 것조차 기싸움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또한 이런 식의 행동은 빈볼의 목적인 상대방에 대한 경고와 소속팀의 내부 결속력을 다지는 것에도 전혀 도움이 되질 않으며 본인 스스로는 물러나지 않는 당당한 모습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현실은 매우 추하고 더러우며.. 격려와 응원보다는 비난과 경멸만이 뒤따릅니다. (그쪽 팬들은 매우 칭찬하고 있더군요)

"프로선수"라는 신분이 유교사상의 도덕적 굴레에 대해 매우 방어적인 신분이긴 하지만.. 당장 바로 옆 동료의 선후배 사이로 엮여 있는 마당에.. 대놓고 덤벼보란 식의 공격적인 행동과 육두문자가 분명한 입모양은 야구실력과 별개로 그 선수의 인격과 인간성을 의심하게 합니다.

얼마전 SK와이번스의 김성근감독은 아마추어리즘이 없어진 중고교 야구선수들의 헤이해진 정신상태와 프로흉내를 질타했습니만.. 아마선수들을 지적하기 전에 소속팀 선수들의 인성교육과 인간성 먼저 챙기는 것이 더 급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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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성근 감독이 절도없이 프로흉내만 내려는 아마야구 선수들에 대해 따끔한 충고를 했네요.

[관련기사 : 김성근 감독 "학생야구 프로흉내 내지마라"]

저 역시 최근 학생야구를 볼 때마다 어린 선수들이 겉멋만 부리며 집중력 없는 게임을 하거나 너무 오버하는 경향이 있다는 걸 살짝 느끼고 있긴 했습니다.

프로선수 못지 않은 장비를 착용하는 것은 부상방지와 보호를 위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김성근 감독의 지적은 그만큼 헝그리정신과 아마추어리즘을 강조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경기를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려는 생각은 좋으나, 경기 내용에 대해 일희일비하는 모습이 너무 자주 보이고, 기본기를 배우고 정석 플레이를 하려고 하기보다는 폼나고 있어 보일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바쁩니다.



기본기의 충실은 프로선수로서의 기본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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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의 한 장면.. (글 내용과는 무관함)

자기 감정을 억제하고 절제하며..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것도 선수의 능력입니다. 이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생명인 프로선수에게 기량만큼이나 중요한 요소입니다.

자신의 기량과 실력은 생각하지도 않고 최소한 누구누구 만큼은, 누구보다는 많이.. 를 외치며 협상 잘해서 계약금 두둑히 챙겨보려는데만 혈안이 된 것 같습니다.

프로흉내를 내는 것과 야구 실력에는 어떤 상관관계도 없습니다만 겉멋과 바람만 잔뜩 들어있는 선수가 아마때 보다는 구속이 덜한 프로에서 자기 감정을 억제하고 통제하며 스스로 자기관리를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절대 들지 않습니다.



이슈만들기에만 급급한 언론도 문제

최근 4~5년간 '초고교급'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프로에 입문한 신인들 중에 이름앞에 붙은 현란한 수식어에 걸맞는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가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요.

류현진이나 김광현, 임태훈 등을 빼면 '초고교급'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프로에 입문하여 프로에서 통할 수 있는 실력과 자세를 갖춘 선수는 근래들어 확실히 보기 힘들어 졌습니다. 특히 타자 쪽은 더욱 심각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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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의 한 장면.. (글 내용과는 무관함)

선수들의 헛심만 잔뜩 키워 놓은 언론들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초고교급이니, 고교랭킹 1, 2위니, 몇 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선수라느니, 특급이라느니, 괴물이라느니.. 하면서 그럴 듯한 수식어로 이슈만들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정작 필요한 것은 선수의 장단점과 특징, 가능성 등에 대한 것인데 그런 것들은 제대로 짚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초고교급 = 준프로급

'초고교급'이라는 말은 말그대로 고교급 이상이라는 얘기지..그게 곧 프로급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초고교급은 그저 '준프로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 몇 년간은 프로구단들이 뒷통수를 많이 맞았지만.. 현대유니콘스 사태 이후로 프로구단 스스로 운영의 슬림화와 비용절감, 효율화에 신경 쓰고 있는 만큼.. FA선수들의 몸값 현실화와 더불어 현역 프로선수들 조차 연봉이 동결, 삭감되는 형편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신인들에 대한 평가도 많이 달라져야 할 겁니다.



아마야구는 야구 실력을 뽐내는 곳이 아닌 야구실력을 쌓는 곳

아마선수들 역시 자신이 고교랭킹 1, 2위라고 해서 또는 언론에서 초고교급이라 불러준다고 해서.. 자신의 기량이 당장 프로 1군의 실력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아마야구는 야구실력을 뽐내는 곳이 아닌 야구실력을 쌓는 곳이란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학원스포츠가 여전히 성적지상주의로 돌아가고 있는 것도 선수들이 기본기를 배우는 과정보다는 성적이라는 결과를 쫓아가게 만드는 원인일 것입니다.

유소년 야구팀이 점점 줄어 들면서.. 한국 야구의 근간인 아마야구가 위태로운 이때에 선수들의 양적인 감소만큼이나 질적 수준의 저하 역시 한국 야구가 걱정해야 할 큰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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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모교 후배 야구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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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김성근 감독이 5월 7일 엘지경기에 전병두를 선발로 출장시키겠다고 합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2위 롯데와의 게임차도 5.5게임이나 벌어져 있고, 상대는 리그 7위의 장타율과 리그 꼴찌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는 LG.. 잠실구장이라 장타에 대한 부담감도 적고.. 무엇보다 선수의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직접 실전에 투입해 보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전병두의 SK 이적 후 김성근 감독이 직접 지도를 하며 인터뷰한 내용을 보니.. 역시 늘상 지적당해왔던 새가슴보다는 기술적인 면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전병두선수가 무엇을 고민하고 있고 무엇 때문에 위축되어 있는지 속시원히 꿰뚫어 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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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SK와이번스의 전병두..

살다보면 전병두선수같은 성격의 사람들을 겪을 기회가 몇번은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능력은 출중한데 제대로 꽃피우지 못하는 사람.. 보통 그런 사람들은 본인이 막 나서서 변화를 주지 못합니다.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고 늘 수줍은 듯 주눅들어 있고, 뭔가 망상에 빠져 있는 듯 생각과 고민이 많아보이기도 합니다.

전병두선수가 정말 이런 성향의 사람인지는 직접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알수는 없지만.. 많은 기사와 인터뷰내용을 보면 미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대개 이런 성향의 사람이 가진 능력을 꽃피우게 하려면.. 그 사람의 고민과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믿음, 그리고 칭찬입니다.

자기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심리적으로 안정을 갖게 되며.. 점차 자신이 가진 능력을 100% 이상 발휘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충성스럽게 일하며 부지런합니다. 회사에서도 이런 류의 사람은 회사에 대한 애사심도 많고 즐겁게 일하려고 하며 다른 사람보다 부지런 한 경우가 많습니다.

김성근 감독이 전병두 선수의 연습피칭을 보며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멘탈(정신)보다는 기술이 문제다, 기술이 안좋으면 멘탈로 안좋아지게 돼있다. 기술이 좋아하면 당연히 멘탈도 좋아진다.' 라는 말..

(저도 사회인야구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렇게 당연한 진리를 왜 이제서야 알게 되었을까 싶을 정도로 정곡을 찌르는 말입니다.)

지금까지 전병두선수에게 "넌 새가슴이 아니야, 그냥 자세가 조금 안좋을 뿐이야" 라고 말한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김성근 감독은 어린 선수가 무엇때문에 고민하고 있고 무엇때문에 마음대로 안되는지 정확히 집어내고 이해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전병두선수를 키우려고 노력했던 KIA 코칭스텝에도 새가슴이 아니라는 말을 해줬을 지도자가 분명히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석이 자신을 다듬을 수 있는 기술자를 만나지 못하면 그것은 그냥 돌덩어리에 불과합니다. 전병두선수의 트레이드가 매우 아쉽고 아직까지 믿겨지지도 않지만.. 아직 꽃피우지 못한 자신의 능력을 SK에서라도 맘껏 꽃피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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