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다시피 얼마전에 끝난 베이징 올림픽 야구 아시아 예선(대만) 한국과 일본경기에서 우리나라가 3:4로 일본에 패해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하는데 실패하였습니다.

스코어로만 놓고 보면 팽팽했던 접전이었고 결코 쉽게 물러서지 않았던 아쉬웠던 승부였는데요. 대회가 끝난 후 경기 결과보다 더많이 회자되고 있는 것이 우리팀이 썼던 "위장타순"얘기더군요.

국제 야구연맹(IBAF)이 주관했던 이번 대회는 프로선수들이 출전했지만.. 아마추어 경기룰이 적용됐기 때문에.. 경기시작 10분전까지 오더를 수정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양팀 감독은 통상적인 수순에 의해 경기시작 1시간전에 양팀의 선발출장 명단을 교환했는데.. 전력상 우위에 있는 일본팀을 동요시키기 위해 우리팀은 위장타순을 제출하게 되었고.. 경기시작 10분전에 실제 선발출장하는 오더를 제출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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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만 따지자면 아무런 위반사항이 없는 내용입니다. 규정을 어기지 않고 그 허점을 이용한 전략을 구사했지만 암묵적으로 합의되어온 관행을 저버렸다는 것에서 오해를 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기 후 일본팀과 호시노감독은 한국팀의 위장타순에 대해  비신사적인 행위라며 맹비난했는데요. 이런 강경한 모습은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경기전 위장오더에 대해 주심에게 직접 확인까지 했던 호시노감독 자신의 과오를 덮기 위한 오버액션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분위기에 대해 김경문감독이나 우리쪽 대처가 너무나도 어리석어보인다는 것입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의 인터뷰에서는 "아마추어 규정에 잘못된 것이 있다"라고 말하며.. "규정을 활용한 것이니 호시노감독의 이해를 바란다"는 애매모호한 말을 남겨 잘못된 규정을 이용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위장오더를 제출한 행위에 대해 스스로도 불문율을 어긴 행위임을 시인한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관련 인터뷰 기사보기]

그리고 오늘 보도된 기사를 보니 KBO가 호시노감독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는 일본 언론들의 보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자기들의 입장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과장되거나 날조된 내용을 마구 퍼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식적인 루트로 진행된 것인지 아닌지는 확인 불가능하고..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의심이 되지만.. 결과적으로 우리는 경기를 이기기 위해 관행을 무시한 꼼수를 쓴 꼴이 되었고.. 거기에 격노한 호시노감독에게 굽신거린 꼴이 되버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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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규정을 이용하려고 했으면... 제대로 된 규정을 숙지하지 못했었던 일본팀과 호시노감독의 무지함에 대해서 맞비난을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한데.. 도리어 우리가 파놓은 함정에 우리가 스스로 빠져버린 꼴이 되버렸습니다.

아무리 이번 대회에서 일본 전력이 앞선다 하더라도.. WBC 이후에 쫓기는 입장은 우리보다는 일본이었다고 생각되는데.. 위장타순 전략까지 써가며 일본과 경기를 했어야 했는지.. 아무리 규정의 헛점을 이용한다고 하지만.. 왜 좀 더 느긋한 마음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할 생각은 안했는지 참 아쉽습니다.

수십년간 일본야구의 뒤를 쫓아온 2인자로서의 모습이 일본야구에 대한 열등감으로 우리 스스로를 억누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런 자기 최면이 우리 야구를 더욱 위축시키는 원인은 아닌디.. 그리하여 어리석고 성급한 판단을 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 양국의 야구수준차이를 감춰야 할 치부라고 느끼는 것은 아닌지..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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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야구 아시아 지역예선이 12월 1일부터 대만 타이중시 인터콘티넨탈 야구장에서 열립니다. 대회가 열리는 타이중시는 우리나라의 대전정도 되는 도시라고 합니다. 타이중시 인터콘티넨탈 야구장은 대만 프로야구팀인 "신농 불스(Sinon bulls)"가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야구장으로.. 2006년 11월 9일 개장한 천연잔디 야구장입니다. 수용인원은 15,000명인데.. 20,000명까지 입장가능하도록 증축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구장의 크기는 센터 120미터, 좌우 100미터로 문학야구장과 비슷하구요. 좌우대칭인 부채꼴 모양으로 특이한 내용은 없네요. 다만, 조명이 그다지 밝지 않고.. 잔디관리가 썩 잘되어있지 않다고 하니.. 야간경기와 그라운드 적응이 중요할 듯 싶습니다.

대만 웹사이트를 서핑하여 찾아낸 인터콘티넨탈 구장의 사진 17장을 아래에 올립니다.

우리 프로야구도 지방구장의 현대화가 정말로 시급한 문제인데.. 광주나 대구, 대전에 인터콘티넨탈 야구장 수준 정도로만 건설된다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그럼 사진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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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규모 1만5천명의 작고 아담한 구장.. 건설된지 1년밖에 안되어서 그런지 깨끗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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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 전광판의 모습이 이국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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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모습은 우리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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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인터콘티넨탈컵에 참가한 한국팀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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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엔 2층에 지붕이 있는데.. 최근에 지붕을 설치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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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층구조의 야구장이지만 작아서 그라운드는 잘 보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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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의 높이가 낮고 포수 뒤쪽에서 관중들이 관람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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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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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스의 충격흡수도 좋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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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와 관중사이 그물 높이가 높지 않네요. 한 2~3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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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사이는 우리나라처럼 비좁아 보입니다. 앞뒤간격도 좀 빡빡해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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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되기전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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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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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야구 예선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대만 여행 상품이 나왔네요.

11월 30일(금) 오전에 출발해서 12월 3일(월) 밤에 도착하는 4일 일정이라... 직장인들은 금요일, 월요일 휴가내면 갔다올 수 있겠네요.

대만내의 유명 관광지 여행과.. 한국:대만, 한국:일본의 야구경기도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라.. 야구팬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저도 자유의 몸이었다면 한번 생각해봤을텐데ㅠㅠ

가격은 성인 1인에 599,000원이고.. 세중 투어몰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자세히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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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부터 올림픽 야구 예선전이 열리는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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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야구예선관람, 대만 여행 4일 상품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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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대만에서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야구 예선전에는 한국 국가대표팀이 미국 나이키사의 장비를.. 일본 국가대표팀은 자국 브랜드인 미즈노사의 장비를 후원받습니다. 나이키도 세계적인 브랜드로서 기능과 품질에서 손색이 없는 훌륭한 장비임에 틀림없습니다만.. 야구용품 전문 브랜드이면서.. 동양인의 체형에 맞춘 미즈노에 비해.. 다소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특히, 스파이크같은 경우에 동양사람과 서양사람의 발모양이 틀리기 때문에 동서양의 브랜드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요. 이로 인해 경기력에도 조금은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같은 동양인들의 발은 대체로 발볼이 넓고 발가락이 짧습니다. 반대로 서양인들의 발은 발볼이 비교적 좁고.. 발가락이 길죠.. 그래서 똑같은 사이즈의 스파이크라 하더라도.. 나이키의 280mm와 미즈노의 280mm는 발볼과 길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저도 사회인야구를 하면서.. 처음에 리복과 나이키, 필라의 스파이크를 사용하다가.. 최근에는 미즈노 스파이크만 사용하고 있는데.. 나이키 스파이크는 발볼이 좁게 나와서 정사이즈에 맞춰 신을 경우 발볼이 눌려 아프더군요. 그래서 평상시 신는 것보다 5~10mm 정도 큰 스파이크를 신어야 했습니다. 당연히 앞뒤로 조금씩 남게 되고.. 마운드에서 키킹할때나 런닝시에 다소 걸리적 거리는 느낌도 받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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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국대가 착용하고 있는 나이키 스파이크





하지만.. 미즈노나 제트같은 일본브랜드의 스파이크는.. 동양인들의 발형태에 맞춰있어서.. 정사이즈를 신어도 발볼이 아프지 않고 앞뒤로 남는 공간이 없어 착용감도 우수했습니다. 스파이크의 무게를 직접 측정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느낌상 미즈노나 제트스파이크가 나이키스파이크보다는 가볍게 느껴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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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대가 착용할 미즈노 스파이크. 일장기 스타일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일본 미즈노 사이트에 올라온 일본 국대 스파이크를 보니 이런 사소한 차이점들이 경기력에 영향을 키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제 경험을 토대로 두 브랜드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WBC때도 우리는 나이키, 일본은 미즈노 스파이크를 사용했지만 우리가 2번이나 이긴 것을 보면 역시 야구승부는 장비보다는 정신력과 집중력이겠죠^^)

글러브 제조면에서는 우리나라도 기술력을 많이 갖춘 것 같긴 한데.. 스파이크나 배트같은 것은 미제나 일제가 아직은 우수한 것 같습니다. 어서 빨리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인 야구브랜드와 제품이 나와서.. 우리 국대는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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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중계에 있어선 가장 개념방송사인 MBC ESPN에서 이번 베이징 올림픽 야구대표팀의 평가전을 생중계해준다고 하네요. 아래 MBC ESPN 홈페이지 방송 편성표를 캡쳐하여 올립니다. 이미 기사가 나가서 알고 계신분도 계시겠지만.. 혹시 놓치시는 분이 있을까봐서요.

11월 5일 월요일이구요. 시간은 오후 12시 30분입니다.

프로야구도 다 끝나고.. 월드시리즈, 재팬시리즈도 모두 끝나서 야구에 목말라 있던 차에 잘됐다 싶었는데.. 하필 날짜가 월요일이라^^ 저처럼 월급받는 직장인은 시청이 불가능할 것 같네요. (아프리카같은 웹 라이브방송사이트를 통해 누군가 생중계해주면 좋으련만...)

그럼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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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야구국가대표팀 명단과 배번입니다. KBO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라와 있는데.. 한글문서로 되어 있어 혹시 열람이 안되는 분들을 위해 퍼다가 올립니다.

일본은 개별 페이지를 만들어 놓았는데 우리는 달랑 공지사항 몇줄과 첨부파일이 전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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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성명
인원
코칭스탭
 김경문 감독(74), 선동열 코치(90), 김광수 코치(77), 김기태 코치(88)
4
투수
우투
 박찬호(61), 오승환(11), 한기주(22), 이승학(55), 류제국(51)
5
좌투
 송진우(21), 구대성(15), 전병호(17), 류택현(14), (47), 류현진(99)
6
언더
 정대현(19)
1
포수
 진갑용(20), 박경완(26), 강민호(42), 조인성(44)
4
내야수
 이대호(10), 이호준(27)
8
 고영민(3), 정근우(8)
 김동주(18), 이현곤(31)
 박진만(7), 김민재(2)
외야수
 이병규(9), 박재홍(62), 이진영(35), 장성호(1) 
7
 이택근(29), 이대형(53), 이종욱(39)
선수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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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겸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 대회가 2007년12월1일부터 12월3일까지 대만에서 개최 되는데.. 일본 야구협회 사이트에 대회 공식 로고가 있길래 올립니다. 더불어 대회 요강도 함께 올리겠습니다.

인터넷은 우리나라가 일본보다는 많이 앞서 있다고 생각되는데.. 이번 북경 올림픽 예선 대회에 대한 정보는 일본쪽 사이트에서 훨씬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조금 씁쓸합니다.

베이징 올림픽 야구는..중국이 개최국으로서 자동 출전함에 따라.. 대만, 일본을 꺾고 반드시 1위를 해야만 2008년 올림픽 본선 출전할 수 있습니다. 만약 1위를 하지 못하면 내년 3월 각 대륙의 지역 예선에서 탈락한 총 8개팀과 3장의 티켓을 놓고 마지막 결전을 벌여야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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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겸 북경 올림픽 아시아 예선 대회 공식 로고



< 대 회 요 강 >

타이틀
 아사히스파드라이 챌린지 아시아 야구 선수권 2007
주최
 국제 야구 연맹(IBAF)/아시아 야구 연맹(BFA)
주관
 Asian Championship 2007조직위원회(가칭)
개최지
 대만 타이중시(예정)
구장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
개최 기간
 결승 리그:12월1일(토)~12월3일(월)
참가국·지역
 결승 리그(6시합) : 4개국
 배정 3개국(일본, 대만, 한국)+예선 리그1위국(※)
 ※ 11월26일(월)~28일(수)4개국에 의한 예선 리그 실시
방송
 아사히 계열에서 독점 방송 (일본)

(위의 표중에 예선리그 1개국은 홍콩, 필리핀, 파키스탄, 태국의 예선 풀리그 1위팀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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