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구단 kt wiz가 유니폼의 디자인을 일부 수정했다.

검정과 흰색, 빨강 조합은 유지한채 홈 유니폼 상의에 지적됐던 큰 팀명을 줄여 왼쪽 가슴에 심볼을 넣는 것으로 단순화했고, 원정경기 유니폼 역시 조잡하게 보였던 빨간색 라인을 Y라인으로 변경하여 전보다 훨씬 깔끔해진 느낌이다.


홈 경기 유니폼



원정 경기 유니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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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기 : 10구단 kt의 한숨 ‘집 없는 설움 어찌할꼬…’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241&article_id=0002187429



수원야구장이 리모델링이라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프로야구단"이고 통신업계 공룡기업인 "KT"가 모기업인데 선수단 지원이 너무 빈약한 것 같네요.


제가 뛰었던 사회인야구팀도 한때는 팀원이 50명이 넘었지만 운동장에서 직접 시켜먹을때 빼고는 저렇게 초라하게 밥먹어본적은 없었는데... 캐노피 천막과 접이식 테이블, 의자만 설치해놔도 저것보단 훨씬 낫겠네요. 근처 대형 가든과 계약을 맺는 것도 한 방법일거고...


그리고 성균관대도 좀 답답한게 시설투자받으면서 이왕 운동장 임대해준거.. 성대가 초등학교도 아니고.. 교직원식당, 학생식당 이용하게 하면 수익도 생기고 서로 윈윈아닌가???


아니면 전국에 비어있는 야구장... 포항이나 울산, 춘천, 군산, 청주 등을 수원야구장 리모델링 끝날때까지만 임시 사용을 검토하는 것도 합리적일 것 같은데 수원시의 협조도 좀 답답하네요.


아무튼 지금은 저렇게 먹을 수 있다지만 한 여름 땡볕아래에서는 어떻게 해결할지... 수원시와 KT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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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10구단 KT가 공식 창단식을 마치면서, 이제 프로야구는 프로 출범 32년만에 6개에서 10개로 늘어나게 됐다.

 

더불어 홀수 구단으로 운영되는 리그도 KT가 1군에 참여하는 2015년부터는 매일 5경기씩 치뤄지게 된다.

 

10개 구단의 엠블럼과 심볼을 모아봤다.

 

KBO 프로야구 10구단블럼 모음

 

 

 

 

KBO 프로야구 10구단 심볼 모음 (KT는 홈과 원정 2가지 type)

 

 

 

10개 구단의 앰블럼과 심볼을 모두 모아서 보니 KT Wiz의 구단 앰블럼과 심볼은 기존 구단들처럼 원형이 아니라서 그런지 어딘가 조금 어색해 보인다. 중계화면에 비춰지는 모습은 어떨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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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야구장 리모델딩 관련 조감도와 추진 현황 정리합니다.



2012년 3월 15일 

 - 수원시, 수원야구장 증축 계획 발표

 - 수용인원 1만 4000석 --> 2만 5000석 증설

 - 관중석 증설, 내부 편의 시설 개선 등 증축 계획 발표

 - 2019년 개통 예정인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노선의 '수원 야구장역' 명칭 검토 발표

 - 사업비 290억원 (국비 75억원, 경기도 88억원, 수원시가 127억원 등)

 - 2013년 10월 완공 목표 발표

 

수원야구장 증축계획 발표 초기에 공개된 조감도


 

2013년 1월 4일

 - 수원야구장 증축 리모델링 기공식

 - 명칭변경 : 수원야구장 --> KT수원야구장

 - 구체적인 리모델링 내용

    : 원정팀 더그아웃, 락카, 물리치료실, 워밍업실 등 선수시설 확충

    : 심판, 감독관실, 기자실, 중계방송실 등 경기운영 관련 시설 설치

    : 관중석 교체, VIP스카이박스 신설, 가족석, 테이블석, 익사이팅석, 바비큐석 등 설치

    : 불펜 개선, 조명타워 교체(내야 2천룩스 이상, 외야 1천500룩스 이상 조도의 고효율 조명탑)

    : 내야 관중석 상단 캐노피 설치

    : 전광판 교체(최신형 3D 풀칼라)

    : 여성편의시설을 확대, 빗물과 LED 등을 이용한 친환경시설로 보완 등

 - 완공 목표일 : 2014년 8월 (2012년 발표된 완공 목표에서 1년 연기)


 

 


 

2013년 1월 17일

 - KBO 구단주 총회에서 KT를 한국 프로야구 10구단으로 만장일치 의결

 

 


 


2013년 3월

 - 리모델링 시공업체 선정 난항 보도

 

 


 


2013년 7월 4일

 -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야구장 리모델링 공사 진행상황 점검 

 

 리모델링 시공업체인 동부건설에서 발표한 조감도

 

 

 

  

 

 


 


2013년 7월 17일

 - 리모델링 증축 규모 최종 확정 및 본격적인 공사 시작

   : 공사비 - 257억원

   : 관중석 - 14,465석 --> 20,000석 (추후 관중 증감추이 감안해 2만5천석 확대 예정)

   : 완공목표 - 2014년 8월 

 - 리모델링 시공업체 : (주)동부건설


 


 


2013년 8월 15일

 - 외부 가림막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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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5월 반격이 무섭다. 개막 후 7연패 뒤 첫 승을 올리며 힘겨운 4월을 보냈던 NC는 5월 10경기에서 5승 4패 1무로 5할을 넘는 승률을 올리고 있다. 외국인 투수 3인방의 호투가 여전하고 나성범이 합류한 타선의 짜임새도 한층 좋아졌다.


그런데 최근 NC 타선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살펴보면 주전 라인업의 대다수 선수들이 작년 말 특별지명을 통해 이적한 선수와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다.



4번 타자 이호준은 2012년 말 FA를 통해 NC에 합류했고, 5월 타율 1위(0.463)인 1번타자 김종호 역시 2012년 말 특별지명을 통해 삼성에서 NC로 이적한 선수다. 모창민과 조영훈, 김태군, 이태양, 고창성 등도 김종호와 같이 지난 해 말 특별지명을 통해 NC에 합류한 선수들이다.


여기에 박정준과 지석훈은 지난 4월 넥센과 트레이드로 영입된 선수들로 NC 선수가 된 지 이제 한달째가 되어 간다.


현재 NC 주전 라인업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선수들은 2012년 말 이후 팀에 합류하여 함께 손발을 맞춘지 이제 6개월 정도 밖에 안됐지만 기존 구단에서 1군과 2군을 오갔던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추지 않았음에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NC는 2011년 9월 54명의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 중 22명을 선발하였고 이 선수들과 신인지명을 통해 선발한 신인선수들을 중심으로 2012년 퓨쳐스리그에 참가하였는데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된 22명 중에서는 투수 김진성과 최금강 정도만 1군에 모습을 드러낼 뿐 나머지 선수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렇다보니 2015년 1군 진입을 목표로하는 KT의 2014년 조기 1군 진입에 대한 목소리가 흘러 나오지 않을 수 없다. 퓨쳐스리그에서 1년을 허비하기 보다는 바로 1군에 진입하는 것이 리그에 적응하는 것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때문이다. (KBO와 9개 구단은 홀수구단 체제로 1년을 더 리그를 운영해야한다는 부담도 있다.)


KT의 선수 구성 역시 NC와 비슷한 수순으로 진행될 것이고, 결국 2015년 1군에 진입할 KT의 주전 라인업 역시 기존 구단들의 보호선수 외 특별지명 선수와 FA, 트레이드로 영입된 선수들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KT의 감독선임도 안된 터라 내년 시즌까지 남은 10여 개월 동안 코칭스텝과 프런트, 선수단을 구성하기란 사실상 물리적인 시간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다.


9구단이 논의 될 시점에 10구단에 대한 창단 승인 작업 역시 발빠르게 움직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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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야구단의 명칭이 "KT Wiz"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주로 동물 이름이 많던 프로야구판에 LG나 롯데처럼 동물이 아닌 다른 이름의 명칭이라 신선하긴 하다.



그런데 영문표기나 한글표기가 너무 짧다보니 뭔가 좀 아쉽긴하다. 디자인적으로 어떻게 풀어낼지가 궁금해진다. 유니폼에 들어가는 텍스트 로고 디자인도 왠지 "Wiz" 보다는 "KT Wiz"로 표기될 가능성도 있을거 같다.


나도 KT 명칭 공모에 이름을 제안했었는데 내가 제안한 명칭은 KT Itrons(아이트론스)다. 


IT와 Irons를 합친 합성어로 KT가 한국을 대표하는 IT기업이고.. 아이언맨 역시 IT기술이 총집합된 결정체이기에 기업이미지와도 결부되고 마스코트로 만들기 쉬울거 같아서다. 


그런데 애플의 i(아이)시리즈의 제품같기도 하고 한글로 표기하면 다섯글자나 되서 탈락한거 같다.


동물 이름을 벗어난 것은 참신한 시도지만 워리어스나 패가수스, 레인져스, 호크스 같은 전통적으로 스포츠팀에 자주 사용하는 이름들도 구단 이미지를 만드는데는 좋은 이름들인데.. Wiz는 너무 의미적인 해석에만 치중을 둬서 그런지 인상적이거나 팀의 색깔이 뚜렷하게 그려지는 이름은 아닌거 같다. 


그렇다고 지역 밀착형 이름도 아니다. NC가 연고지와 연계한 마케팅을 위해 마산 창원 인근의 공룡화석지와 연관지어 "다이노스"로 이름 지은 것과 대조적이다. 마법사라는 의미인 Wiz와 "수원"은 무슨 연관이 있고 KT와는 무슨 연관이 있는지 쉽게 와닿지가 않는다.


이왕 Wiz라고 할바엔 차라리 Wiz라고 축약하지 말고 Wizards라는 풀네임을 표기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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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시상식과 코나미컵이 남아 있긴 하지만 SK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끝으로 올시즌 한국 프로야구의 중요한 일정은 모두 소화가 됐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2008년 우리 프로야구는 11년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한 2007년에 이어 13년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대흥행을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9전 전승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도 이루었지요. 8년만에 가을야구의 꿈을 이룬 롯데자이언츠의 돌풍으로 사직야구장은 수많은 매진 사례를 기록하였고, 턱돌이의 인기와 연예인 시구 릴레이, 개성있는 응원열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이야기거리를 남긴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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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KS 우승 차지한 SK와이번스





■ 500만 관중 뒤의 시한폭탄

그러나 2008년의 시작은 이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아니었죠. 해체된 현대 유니콘스 야구단의 인수가 난항을 겪으면서 7개 구단 체제에 대한 우려도 높았으며.. 선수단의 몸값거품과 비용효율화를 통해 적자에 허덕이는 프로야구단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슈는 단연, 해체된 현대 유니콘스 선수단의 행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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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가 구단 네이밍 마케팅이라는 다소 생소하지만 실험적인 카드를 선보이며 우리담배의 스폰을 받아 '우리 히어로즈'를 탄생시켰고, 8개 구단 체제의 프로야구가 유지될 수 있었죠.

하지만 우리담배와 센테니얼과의 관계에 잡음이 생기면서 시즌 도중 팀이름에서 '우리'라는 이름이 빠지게 되었고, 결국 구단 네이밍 마케팅이라는 파격적인 카드는 시도에 의미를 두는 것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구단 네이밍 마케팅이 완벽한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서 박노준 단장이 중도 하차하는 등 시즌내내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았던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의 운영문제는 아직도 완벽한 해결점을 찾지 못한 미해결과제로 남아 있으며 언제 어떤 이슈가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인 샘입니다.




■ 현대유니콘스 인수에 관심있던 기업들

여기서 작년 현대 유니콘스의 인수 기업으로 거론되었던 기업들에 대해 다시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장 적극적이고 의욕적인 인수의사를 보였던 STX의 경우.. 내부 임원의 기밀문서 유출 사건이 터지면서 최종 결정 직전에 인수가 백지화 되었고.. 한참 인수 얘기가 나오던 2007년 말 주당 15만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1년이 지난 현재 그때의 1/7수준인 19,500원대로 대폭락하여.. 사실상 재논의가 불가능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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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초 가장 유력한 인수기업으로 떠올랐던 KT의 경우 항간에서는 유니폼 디자인 시안까지 나왔다는 얘기가 흘러 나왔을 정도로 야구단 창단이 기정사실화 되었지만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얻지 못하고 결국 없던 일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불경기로 인해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작년에 비해 반토막 나버린 지금, 야구단 창단에 뛰어들 수 있는 기업을 찾기란 더더욱 어려워 보입니다.

작년에 거론된 기업들 중 자금력과 규모면에서 최적이었던 KT의 경우 보수적인 기업 분위기 때문에라도 야구단 창단을 재논의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워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 통신업계 라이벌 SK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KT 자극할 수 있을까?

그러나 통신업계의 라이벌인 SK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이 KT를 조금이라도 자극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우선 유무선 통신시장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SK와 KT 두 기업은 실적과 분위기에서 작년과 올해가 뒤바뀐 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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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경우 작년 초 SHOW라는 신규 3G브랜드를 런칭하며 먼저 화상통신시대를 열었고.. SK보다 더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으로 3G시장 선점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화상통화 중심의 3G서비스가 사용상의 불편함과 비싼 통화료 등의 이유로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월 1회라도 이용하는 고객비율이 전체의 20% 수준일 정도로 확산속도가 더딘게 사실입니다.

이로 인해 최근 KT는 3G서비스 전략의 초점을 화상통화보다는 무선데이터서비스 쪽으로 선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반면 SK는 초고속인터넷 2위 사업자인 하나로텔레콤(시장점유율 24%)을 인수해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44%를 점유하고 있는 1위 사업자 KT를 뒤를 쫓고 있으며, 하나로텔레콤(現 SK브로드밴드)의 하나TV(現 브로드앤TV)와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 등을 SKT의 이동통신 상품과 결합한 결합상품을 내세워 통신시장에서 KT와의 전면적인 경쟁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IPTV시장에서는 하나TV가 KT의 메가TV보다 다소 높은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구요.

또한 베이징 올림픽에서 SKT의 후원을 받은 박태환선수(수영)의 활약으로 인해 SKT의 통신 관련 상품들에 대한 이미지 상승과 실적이 호조를 이루면서 13년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하고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며 전국민적인 인기스포츠를 재확인한 프로야구에서 SK와이번스가 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우승했다는 것은.. 주요 사업영역과 마케팅 부분에서 SK와 충돌할 수 밖에 없는 KT를 자극하여 야구단 창단 논의가 다시 거론될 수 있도록 충분한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서울 목동을 연고지로 가지고 있다는 점도 야구단 창단을 재고해 볼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라 생각합니다.

프로야구단 운영이 기업에 미치는 마케팅 효과를 정량적인 수치로 환산하기는 힘들지만, 인천을 연고로하고 있는 SK와 달리 서울 프리미엄 효과를 얻을 수 있고, 2010년 초 완공되는 고척 하프돔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SK의 광고 카피인 '생각대로'처럼 야구단 창단도 야구팬의 생각대로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1982년 프로야구의 탄생 이후 최절정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프로야구가 하루라도 빨리 불안한 8개구단 체제를 끝내고 완전한 모습을 갖추어 좀더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KBO는 현재 우리 프로야구의 모습에 안주하지말고 가능성 있는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야구단 창단 협상을 진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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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초에 전자신문인터넷(http://www.etnews.com)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당첨되어 "와이브로 USB 모뎀"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KT 와이브로 서비스도 2개월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이 있었는데요.

그때가 베이징 올림픽 기간이어서.. 선물로 받은 USB모뎀과 와이브로 무료접속 덕분에 외부에서 인터넷 중계를 보기도 하였죠.

움직이는 차에서는 조금 끊기기도 했지만 서울시내에서는 비교적 좋은 접속품질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좀더 현실적인 요금제가 나오면 사용해 볼까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 이벤트경품으로 받은 EV-WM100 와이브로 USB모뎀



그런데 8월 중순쯤 회사로 한 통의 요금고지서가 날라 왔습니다.

뜯어보니 KT 전화국에서 보낸 와이브로 사용요금 납부 지로용지였는데요. 이벤트 당첨시 안내문에 8월말까지 와이브로 사용이 무료이며 그 후에 사용되는 요금은 과금된다는 고지를 받았기 때문에 그냥 넘겼습니다.

그런데 9월 중순 또 한 통의 요금고지서가 날라 왔습니다. 이벤트 당첨시 받은 안내문을 다시 찾아보니.. 요금고지서가 발송될 수 있는데 무시하라는 내용이 있어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는데요.

혹시나 전산처리가 잘못되지는 않았는지 불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그래서 개통점과 고객센터에 직접 전화하여.. 요금고지서는 무시해도 된다는 얘기를 들은 후에야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 와이브로 무료사용기간 중 날라온 요금고지서



KT 입장에서는 전산처리상 요금이 발생한 것으로 처리하기 위해 납부하지 않아도 되는 요금고지서를 발송했겠지만.. 받아보는 입장에서는 이벤트로 당첨된 경품인데 요금고지서를 받으니.. 이거 경품만 공짜로 주고 이용요금은 받아가는 것 아닌가 싶어 당황스럽고, 기분이 찝찝하더군요.

더불어 다음에 와이브로를 써봐야겠다했던 마음도 조금 사라졌습니다.

요금고지서 대신에.. 이벤트 당첨 축하메세지라던가.. 와이브로 서비스에 대한 안내문이나 요금제 안내, 가입시 혜택에 대한 안내를 해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요즘 전화사기 등으로 개인정보 유출이나.. 부가서비스 요금에 대해 매우 민감한 시기인데..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을 좀 더 배려하지 못한 KT의 미숙한 고객관리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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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유니콘스 매각과 KT야구단 창단과 관련한 소식들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면서 그 결말을 예상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정리해보면..

지난 12월 27일 신상우총재의 기자회견에서 KT의 프로야구 참여가 발표된 후 많은 야구인들과 팬들은 재계 7위의 거대 기업 KT의 프로야구 참여를 적극 반기는 분위기였습니다.

2008 시즌에도 8개 구단이 리그를 진행할 수 있는 것도 다행인데.. 그 기업이 막강한 자금력과 인지도를 갖춘 KT라는 사실에 벌써부터 "KT팬"을 하겠다고 나서는 야구팬들이 야구관련 커뮤니티마다 생겨날 정도 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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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창단을 발표하는 신상우 KBO총재

하지만 계약 조건이 서울 연고지 무혈입성과 인수비용 없이 발전기금 60억원만 납부라는 얘기에 KT에 대한 우호적인 상황은 급변했으며.. 신상우총재가 구단들의 이해를 구하지 못하고 서둘러 일처리를 함으로서 두산과 LG가 절차를 무시한 KBO의 발표에 반대한다는 공동성명서를 내기까지 했습니다.

여기에 KT가 타구단이 반대하면 프로야구 참여를 철회할 수도 있다는 자세를 보여 야구단 운영 의지를 의심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7개 구단으로 가자는 의견도 있으나.. 7개 구단 운영은 프로야구판의 전체 틀을 흔들어버릴 위험이 크기 때문에 쉽게 생각해선 안될 문제같구요. 현재 남은 7개 구단이나 KBO와 팬들의 입장으로서는 8개 구단 체제로 가는 것을 대명제로 놓고 현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현명한 해법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남은 7개구단 입장에서 보면 수년간 몇백억씩을 투자하며 운영해 온 야구단의 가치 하락에 대해 믿기 힘든 눈치이며 서울 연고지 혜택 또한 다소 배가 아픈 상황이긴 합니다만.. 프로스포츠단을 바라보는 시선과 시장의 평가가 믿기 힘들 만큼 냉정해진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으며.. 과거의 기준과 비교하여 생각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과거의 영광은 추억일 뿐 거기에 얽메일수록 비참해지는 것은 남은 7개 구단 당사자들일테니까요.


KT입장에서는 그들이 프로야구단 참여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것 중 하나인 스포츠를 통한 사회환원의 공적인 책무의 시각에서 프로야구단 참여로 협상이 아닌 거래를 할 생각은 버려야 할 것입니다. 프로야구단의 마케팅 영향력이 실물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무형의 가치이고 과거에 비해 영향력이 많이 감소했다고는 하지만.. 서울 연고지라는 조건은 분명 엄청난 혜택임에 틀림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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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프로야구단 창단으로 협상 아닌 거래를 하려고 하나??


프로야구 참여를 철회할 경우 발생될 기업 이미지의 실추 또한 이제는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일이 크게 벌어졌다고 본다면.. 타구단과 야구팬들이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서 프로야구에 참여하기 위해서라도.. 재계 7위에 걸맞은 투자와 성의를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KBO가 7개 구단과 깊이 있는 협의를 거치지 않고 매끄럽지 못하게 서둘러 일처리를 한 것이 다소 아쉬운 점입니다만.. KBO와 7개 구단, KT 등은 프로야구의 중흥과 기업의 발전, 사회환원이라는 기업의 책무을 위해 한 배를 탔다는 동업자 정신을 발휘하여 서로가 한걸음씩 양보할 수 있는 현명한 결정과 원만한 합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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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의 위기를 직시해야 할 것..


이번 사건을 계기로.. KBO와 7개 구단 모두는..  프로야구단 운영이 더이상 많은 기업이 탐내는 매력적인 홍보수단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고.. 매년 150~200억에 달하는 적자를 내는 프로야구단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해결할 수 있는 궁극적인 구조 개선과 비전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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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위태했던 현대 유니콘스의 진로가 KT의 인수 후 창단쪽으로 매듭지어질 것 같습니다. 어제 오후 늦게 곧 매각에 대한 기자회견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또다시 농협, STX와 같은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야구팬들 사이에 퍼지기 시작했는데요..

자정 가까운 무렵, 대상 기업이 KT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인수 대상 기업의 규모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KT라는 사실에 최소한 농협이나 STX같은 사태는 없겠구나 하는 안도와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였으며.. KT가 위기의 현대유니콘스와 프로야구를 구해줄 것만 같은 기대감에 들떠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오늘 공식 기자회견 후 구체적인 인수내용이 공개된 후 반응은.. 너무 헐값에 많은 것을 양보한 협상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습니다. 프로야구에 새롭게 뛰어든 KT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이었던 많은 팬들도 거저먹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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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인수하여 재창단하겠다는 KT는 인수대금없이 KBO에 기부금형식으로 60억원정도를 납부할 것이라고 확인되고 있는데.. 이 금액은 1996년 현대가 태평양 돌핀스를 인수할 당시 대금 430억원, 2000년 SK가 신생팀으로 창단할 당시 KBO에 납부한 가입금 250억원에 많이 못미치는 금액입니다. 또한 서울 입성시 기존에 서울을 연고지로 한 두산과 LG에 대한 보상금도 제외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최고의 시장성을 갖춘 '서울'이라는 연고지에 무혈입성하고 김동주의 몸값에도 못미치는 60억이라는 기부금과 50억원을 들여 목동구장까지 개보수해주는 조건 등등.. 내용만 보면 '제발 인수좀 해달라'고 부탁한 수준으로밖에 안보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열을 낼게 아니라.. 이런 굴욕에 가까운 협상을 할 수 밖에 없는 프로야구계의 현실과 안밖의 사정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올해 프로야구는 11년만에 400만 관중을 달성하는 등 외형적으로는 과거의 인기를 되찾은 듯 보였습니다만.. 이게 프로야구 자체의 능력만으로 이룩한 성과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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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나 올림픽같은 큰 국제행사가 없었던 점.. 해외파 선수들의 부진으로 자연스레 국내 프로야구가 주목을 받은 점.. 시즌 초반 롯데 엘지 등 대형 구장을 가진 팀들의 반짝 인기와 막판까지 치열했던 중위권 경쟁 등.. 외적인 요인에 의해 규모가 커진 면도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웹의 발달과 다양한 미디어의 출현으로 기업들의 커뮤니케이션 수단과 채널이 늘어나면서 프로스포츠 운영에 대한 필요성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매년 치솟는 선수들의 몸값과 입장수익 외에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다는 점.. 수백억의 적자를 기록하는 프로야구단 운영의 비효율성 등으로 이제 프로야구단을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인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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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서 프로야구단을 인수해주겠다는 것도 사실 감사해야할지 모릅니다.
 
그만큼 프로야구의 위치와 비중이 위축되었고 초라해진 슬픈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또 서울에만 3개팀이 연고를 두게 되고 인천의 SK까지 포함하면 수도권에 4개의 팀이 몰려 있는 수도권 편중 현상 또한 프로야구가 얼마나 기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를 대변해 줍니다.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가 참여하여 8개구단 체제가 된후 17년째 9구단, 10구단의 창단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있는 이유도 이런 기형적인 구조와 성장이 원인일 것입니다.

내년 시즌 KT의 프로야구 참여로 현대 유니콘스의 공중분해와 7개구단 운영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막았겠지만.. 계속해서 이런 기형적인 구조와 성장이 고착화된다면 프로야구의 질적 향상과 더불어 한국 야구의 경기력 향상도 기대하기 어려워 질 것입니다.

언제부터 프로야구가 8개구단이 운영되는 것에 대해 안도하는 처지가 되었는지.. "서울 연고"라는 최고의 특혜에도 불구하고 제발 운영해달라고 구걸하는 신세가 되었는지.. 선수 한명의 FA 몸값에도 못미치는 헐값에 팔려나가는 현실에 대해 슬퍼하며.. 모두가 위기의식을 가지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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