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에 해당되는 글 64건

  1. 2014.03.17 KIA 챔피언스필드 60억원 재투자 '품격 업그레이드'한다!! 2
  2. 2014.01.06 광주 신축야구장 펜스와 메이저리그 야구장 펜스 비교 3
  3. 2013.10.04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최근 사진 2
  4. 2013.05.08 1회 9점을 주고도 이길 수 있는게 야구다.
  5. 2013.05.07 "존재감" 폭발시킨 김상현의 SK 데뷔전 1
  6. 2013.05.03 KIA는 구단 상품을 팔고 싶지 않은건가.. 1
  7. 2013.05.02 KIA 타이거즈 1위의 비결, 팀내 최장신과 최단신의 맹활약 2
  8. 2013.04.30 야구장 임대료는 올라도 정전은 계속된다.
  9. 2013.04.25 NC전 블론세이브 앤서니, 아쉬웠던 볼배합 1
  10. 2013.04.22 KIA 최희섭, 형저매 = 형 저 매일 홈런쳐요!
  11. 2013.04.10 KIA 신종길? 이제는 "God종길" 1
  12. 2013.04.05 [KIA-한화] 스승에 대한 예우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 1
  13. 2013.04.05 프로야구 흥행의 적신호, 성적 양극화
  14. 2013.04.03 KIA 김주찬, '2번 타자'의 고정관념을 바꾸다. 1
  15. 2013.03.26 광주 신축 야구장,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점이라면.. 5
  16. 2011.10.20 광주 무등야구장 조감도 그리고 아쉬움 1
  17. 2011.07.29 트레비스가 의자를 집어던져도 할말이 없네
  18. 2011.07.29 홍드로를 능가하는 완벽한 시구!! 1
  19. 2011.07.27 타이거즈는 역시 검정-빨강 조합이 제격 1
  20. 2011.07.20 KIA 타이거즈도 드디어 올드유니폼데이를..
  21. 2010.04.13 KIA, 부진하지만 희망을 갖는 이유는? 1
  22. 2010.02.09 광주 돔구장 무산, 예상됐던 결과 2
  23. 2009.10.30 김종모 수석코치는 조범현 감독 백업이었나?? 4
  24. 2009.10.26 [KIA 우승] 2년차 나지완, 루키 안치홍이 끝낸 KS 7차전
  25. 2009.10.23 한국시리즈의 의미마저 깎아내리려는 김성근감독 4
  26. 2009.10.20 서재응-정근우 충돌!! 이제 서로 앙금이 풀렸을까?
  27. 2009.08.31 KIA타이거즈 막대풍선은 왜 노란색일까? 9
  28. 2009.05.17 묘기에 까가운 이종범의 홈슬라이딩 7
  29. 2008.09.24 KIA에게 "V10"은 목표인가, 과제인가? 10
  30. 2008.09.04 KIA타이거즈 4강 경우의 수 계산 2

기사 : KIA, 신구장에 60억원 재투자 '품격 업그레이드'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736833&redirect=true



지난 주말 광주KIA챔피언스필드의 역사적인 첫 개장 경기(비록 비공식 시범경기지만..) 이후 많은 야구팬들의 설렘과 기대, 칭찬도 있었지만 여러가지 아쉬운 부분에 대한 지적도 많았다.


특히 구단과 구장의 정체성을 반영하지 못한 인테리어와 통일되지 못한 tone & manner는 높아진 팬들의 눈높이를 충족하기에 역부족이었고, 나도 이 블로그를 통해서 꾸준히 피력했던 내용이다.


그런데 오늘 기아타이거즈 프런트가 이런 팬들의 지적에 대해 매우 빠르게 피드백을 내놨다.


구장 건설비로 이미 300억원을 투입했지만.. 업그레이드를 위한 비용으로 60억원을 더 투자하겠다는 내용이다. 금액만 대단한게 아니라 투자의 내용을 보면 지금껏 팬들이 지적했던 내용들을 빠짐없이 보완하겠다고 한다.


관람에 방해가 되는 철제 난간을 강화유리로 교체하고 띠전광판(Ribbon Board)를 설치하여 다양하고 화려한 멀티미디어 sign도 운영한다고 한다. 모기업과 구단의 정체성을 살려 도색과 인테리어를 전면 업그레이드해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야구장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불펜 역시 현재와 같은 폐쇄형도 개방형도 아닌 기형적인 곡선형태가 아니라 직선형의 개방형 불펜으로의 개조내용도 포함되었다.


이런 내용이 처음 설계될 당시와 건설과정에서 반영됐다면 60억을 불필요하게 추가 투자할 필요가 없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60억이면 A급 FA선수 한명을 영입할 수 있는 큰 비용이니 말이다.


아무튼, 팬들의 목소리와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고 이에 대해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이 매우 마음에 든다. 


부디 2000년대 "디자인 대혁신"으로 한국 자동차 산업의 디자인을 크게 업그레이드했던 기아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이 야구장에도 녹아들어 메이저리그 구장과 견줘도 손색없을 야구장으로 변신시켜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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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광주 신축야구장 외야 펜스의 홈런 라인이다. 아래는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광주 신축 야구장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의 외야 펜스의 홈런 라인 사진이다.

 

 

공원 등에서 많이보던 쇠 철조망 상단에 노란색 페인트를 칠해 홈런라인을 구분해 놓았다.

이런 식의 펜스와 홈런 라인은 광주 뿐 아니라 우리나라 다른 구장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지난 해 내야 증측과 외야 리모델링을 진행했던 대전 구장 역시 광주 신축 야구장과 같은 형태의 펜스와 홈런 라인이다.

 

 

 

이번엔 메이저리그 야구장의 펜스와 홈런 라인을 보자.

 

 

 

 

 

 


위에서 본 광주 신축야구장, 대전 야구장과 비교해 메이저리그 야구장의 홈런 라인은 펜스와 같은 완충제로 만들어져 있다.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성 타구를 향해 글러브를 뻗는 선수의 부상방지에 탁월할 것이라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


잠실야구장도 내야에 위치한 불펜 펜스의 철조망 상단이 수비시 부상 위험이 있어 완충제를 설치한 바 있다.


 

선수들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야구장 시설물의 안전성이 강조되면서 작년에 KBO에서도 펜스에 대한 규정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내외야 펜스 높이와 두께에 대한 규정만 있을 뿐 홈런 라인과 같은 세부적인 내용은 없다.


(KBO의 외야 펜스에 대한 규정은 내야 높이 2.4미터 이상, 내야 1m이상, 펜스 완충제 두께 8cm 이상임)


각 나라별로 고유한 건축 방식이 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야구장의 홈런라인과 우리나라 야구장의 홈런라인 중 어느 것이 맞다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100년 이상의 야구역사와 선진화 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야구장이 홈런 라인을 완충제로 설치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는 메이저리그 야구장에 준하는 시설과 관람편의성을 지향하며 설계되고 건축되었는데 불펜과 펜스, 홈런 라인, 관중석 난간 등 좀 더 세밀하고 섬세한 뒷마무리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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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정율은 72%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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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 "끝날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오늘 문학에서 벌어진 SK와 두산의 경기는 왜 야구가 9회말 2아웃부터인지, 왜 끝날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라는 말이 생겨났는지를 몸소 느끼게 해주었다.


1회 선발 전원 득점이라는 진기록의 치욕을 당했던 SK는 1회 1점, 5회 1점, 6회 4점, 8회 5점 등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며 두산의 턱밑까지 추격하였고, 급기야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3-12로 역전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SK가 1회 9점을 실점했을때만 해도 이미 승부가 결정났다고 생각했으나, 놀라운 집중력과 끈질긴 추격 끝에 만화같은 10점차 역전승을 이뤄낸 것이다. 


이날도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상현은 비록 안타와 타점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그가 이적해 온 후 두 경기에서 팀이 모두 기분 좋은 승리를 기록하며 SK의 상승세에 일조하였다. SK는 김상현이 트레이드 되어 오기 전과 그 후가 확연히 다른 분위기의 팀이 된 것 같다.


반면에 KIA는 김상현의 저주인 것일까... 김상현을 보낸 후 2경기 18이닝동안 5안타 1득점하는 무기력한 경기 내용으로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지난 주까지만 하더라도 KIA는 매서운 방망이와 놀라운 득점력으로 줄곧 선두를 유지하였지만, 지금은 4위 두산에 1경기차, 6위 롯데와는 4경기차 밖에 나지 않는 쫓기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김상현을 받은 SK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김상현을 내보낸 KIA가 언제 다시 선두를 탈환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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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과 맞드레이드되어 SK로 이적한 김상현이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뛴 첫 경기에서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8회 승부를 결정지은 투런 아치까지.. 마치 떠나온 팀과 새로 맞이한 팀의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자 시위라도 하듯 시원스레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제는 SK 소속이 된 김상현

 

갑작스런 트레이드 발표 후 2009년 우승을 이끈 전 소속팀 KIA에 대한 섭섭함과 또 한번의 트레이드로 인한 공허함 등으로 심한 마음 고생을 했지만, 이적 후 첫 4번타자 출장인 두산전에서의 활약은 "Again 2009"를 연상시키는 맹활약이었다.

 

2009년 LG에서 KIA로 트레이드 되었을때는 마지막일수도 있다는 절박함이 그를 각성시켰다면 이번에는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싶은 오기와 독기가 그를 각성시킨 계기가 되었다.

 

2009년 리그를 통틀어 가장 화려했던 성적을 남기며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김상현은 다시 돌아온 친정팀 KIA에서 뼈를 묻겠노라 다짐했었다.

 

하지만, FA로 새로이 영입된 김주찬과 치고올라오는 신종길 등과의 포지션 경쟁에서 밀리고,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불안한 2013시즌을 맞이했다. 팀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그의 마음은 그리 편치 않았다.

 

서서히 컨디션이 회복 중이었고 타격감도 살아나던 차에 접하게 된 트레이드 소식은 믿었던 소속팀에 대한 섭섭한 마음과 아쉬움으로 몰려왔다. 그러나 김상현은 SK의 선택에 보답이라도 하듯 새로운 홈팬과SK 선수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심어줬다.

 

공교롭게도 김상현이 떠난 후 첫 경기를 맞은 친정팀 KIA는 지난 주말 넥센과의 두경기에서 21점을 뽑아낸 팀득점 1위가 무색할 정도의 빈타에 허덕이며 시즌 4번째 완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의 호투에 막혀 올시즌 가장 적은 안타인 산발 2안타를 때려내는데 그쳤다.

 

새로운 팀에서 강렬하고 성공적인 데뷔무대를 치른 김상현은 KIA에 대한 섭섭함과 서운함 등 더이상 떠나온 팀과 과거의 얽메일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KIA가 그를 내친 것이 아니라 SK가 그를 선택했기때문이다.

 

어제의 활약처럼 그의 존재감은 여전히 어느 투수나 두려워하는 리그 탑클래스의 오른손 거포임에 분명하다. 떠나보낸 선수지만 그의 활약에 짠한 마음과 동시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ps. 먼 이야기겠지만 언젠간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입은 김상현 선수의 모습을 다시한번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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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모자를 많이 쓴다고 한다. 특히 길거리 나가보면 사람들이 쓴 모자 중 90% 이상은 MLB 팀로고가 새겨진 야구모자가 대부분이다. 야구 모자가 쓰기에 가장 무난하기도 하지만 다른 의상들과 매치도 쉽기 때문인 거 같다. 


메이저리그팀 제품이 대부분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국내 프로야구팀의 구단 상품도 길거리에서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야구의 인기가 많아졌기도 하고, 평상시에 사용해도 될만큼 디자인과 품질도 좋아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KIA타이거즈의 구단 상품을 보면, 80~90년대를 연상케하는 촌티나는 디자인과 의도를 알 수 없는 색상배치 등 이걸 팔려고 만든 것인지 의아해진다. 


외부 업체에 라이센스를 주고 개발한 제품일텐데 제품 품평회도 없이 출시한 것일까?? 아니면 판매보다는 구색맞추기용인지??


KIA구단 관계자는 구단 상품 퀄리티 향상에 좀더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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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현재 15승 6패로 7할이 훌쩍 넘는 성적으로 단독 1위를 기록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는 한마디로 "되는 집안"이다. 시즌 초반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던 김주찬이 부상으로 빠질때만해도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신종길이 그 자리를 부족함 없이 메꿔주었고, 윤석민과 한기주가 빠진 자리는 김진우, 양현종, 앤서니 등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특히 작년과 달라진 타선의 화력과 집중력은 현재 1위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타(224개)와 득점(141개), 타점(129개), 출루율(3할9푼2리) 모두 리그 1위다. 팀 타율(2할8푼9리)과 장타율(4할1푼8리), 도루(38개)는 2위. 홈런(16개)은 3위로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팀내 공격력 순위를 보면 최장신(196cm) 최희섭과 최단신(165cm) 김선빈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두 선수의 신체적인 특징은 극명하게 차이가 나지만 두 선수가 팀 공격력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특히 팀내 득점권 타율에서는 김선빈(0.435)과 최희섭(0.417)이 나란히 4할을 넘는 뛰어난 타점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KIA타이거즈의 최장신 최희섭과 최단신 김선빈



 팀내 타율  팀내 득점  팀내 안타  팀내 타점
 1. 홍재호 .391

 2. 신종길 .382

 3. 김선빈 .373

 4. 나지완 .357

 5. 차일목 .321

 6. 최희섭 .317

 7. 김상훈 .286

 1. 김선빈 21득점

 2. 이용규 20득점

 3. 이범호 15득점

 4. 안치홍 13득점

 5. 최희섭 12득점

 6. 신종길 12득점

 7. 나지완 9득점

 1. 김선빈 28안타

 2. 신종길 26안타

 3. 최희섭 26안타

 4. 나지완 25안타

 5. 이용규 22안타

 6. 이범호 21안타

 7. 차일목 17안타

 1. 최희섭 25타점

 2. 나지완 18타점

 3. 이범호 16타점

 4. 신종길 15타점

 5. 김선빈 10타점

 6. 김상현 9타점



 팀내 출루율

 팀내 장타율

 팀내 OPS

 팀내 득점권타율

 1. 나지완 .471

 2. 김선빈 .460

 3. 신종길 .442

 4. 최희섭 .424

 5. 홍재호 .417

 6. 차일목 .393

 1. 최희섭 .634

 2. 홍재호 .565

 3. 나지완 .557

 4. 신종길 .529



 1. 최희섭 1.058

 2. 나지완 1.028

 3. 홍재호 .982

 4. 신종길 .971

 5. 김선빈 .846


 1. 김선빈 .435

 2. 최희섭 .417

 3. 신종길 .393

 4. 홍재호 .364

 5. 김상현 .333

 6. 차일목 .300


 팀내 홈런  팀내 도루  팀내 2루타  
 1. 최희섭 6개

 2. 김상현 2개

 3. 이범호 2개

 4. 나지완 2개



 1. 김선빈 11도루

 2. 이용규 8도루

 3. 신종길 7도루

 4. 김주찬 5도루



 1. 나지완 8개

 2. 최희섭 8개

 3. 이용규 7개

 4. 이범호 5개

 5. 신종길 5개

 6. 김상현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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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와 두산, 공동 1위팀끼리의 맞대결이 펼쳐져 올시즌 처음으로 주중경기 매진을 기록한 잠실야구장이 5회말이 끝난 후 갑자기 정전이 되버리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이로인해 23분이나 경기가 중단됐다.

 

2012년 서울시는 야구 관중의 폭발적 증가를 이유로 잠실을 사용하는 LG와 두산에게 전년보다 85% 인상된 25억 5,800만원의 임대료를 가져갔고, 구장 광고료 역시 2011년 24억 4500만원에서 3배 가량 오른 72억 2,000만원을 책정해 가져갔다. 

 

하지만 정전사태는 작년이나 올해나 변함없이 발생했다.

 

현재와 같은 임대방식의 야구장 사용은 구단의 수익사업 자체도 어렵거니와 오늘 정전사태와 같은 기본적인 시설물 관리에도 헛점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구단이 직접 시설물을 관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한 오늘과 같은 어이없는 정전사태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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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팀 KIA와 9위팀 NC가 처음 맞붙었던 24일 마산경기는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팽팽하게 전개되었다. 소사의 제구력 난조와 내야의 실책성 플레이로 끌려가던 KIA는 이범호의 2점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고, 8회초 김선빈의 중전안타때 안치홍이 홈을 밟으며 5-4로 앞서 나갔다.


5-4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KIA의 마무리 앤서니는 9회 2아웃까지 잡으며 승리를 지켜내는 듯 했다. 하지만 조평호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으며 뼈아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게 되었다.



조평호가 바깥쪽 높게 제구된 앤서니의 공을 잘 밀어치긴 했지만, 1B 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바깥쪽 직구를 선택한 것은 승부를 조금 서두른 감이 없지 않다.


NC선수들이 아직 정상급 기량은 아니지만 빠른 볼에 대해서는 대처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1B 2S의 타자에게 불리한 볼카운트였기 때문에 스트라익존에 비슷하게 들어오는 빠른 볼은 언제든지 방망이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조평호의 큰 키와 팔길이를 생각한다면 어설프게 던진 바깥쪽 직구는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간과한 듯 하다.


결과론적인 얘기이지만, 8회말 NC 지석훈이 앤서니의 변화구에 타이밍을 잡지 못해 헛스윙 삼진을 당했던 것을 상기했더라면, 1B 2S에서 바깥쪽 직구보다는 변화구를 선택했다면 이날의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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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초이 최희섭이 4월 21일 문학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5회 솔로홈런, 7회 2점 홈런 등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4월 17일 광주 LG트윈스 경기부터 4경기 연속 홈런! 


비로 취소된 토요일 경기를 제외한 지난 주 5경기의 기록을 보니 가히 "빅초이"라 불릴만 하다. 18타수 10안타 5홈런 12타점 타율 0.556, 장타율은 무려 1.500에 이른다.


지난 주 5게임에서 5개의 홈런을 기록한 최희섭


10개의 안타 중 5개를 홈런으로 기록할만큼 무시무시한 장타 본능을 뿜어내고 있다. 4경기 연속 홈런은 지난 2009년 9월19일~25일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이래 두번째 4경기 연속 홈런이다.


이쯤되면 "형 저 메이저리거에요"의 "형저메"라는 별명 대신 "형 저 매일 홈런쳐요"의 "형저매"라는 별명으로 불려도 되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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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신종길의 초반 타격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처음 몇 경기는 그럴 수 있지 하는 시선이었지만, 김주찬이 빠진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KIA 타선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활약에 KIA팬들은 신종길이 아닌 "God(=신)종길"로 부를 정도다.


신종길? 이젠 "God종길"


개막 전 FA 김주찬이 가세하면서 KIA의 외야라인의 경쟁은 전년보다 더욱 심해졌다. 이용규, 김주찬, 나지완, 김상현, 김원섭이 경쟁하는 외야 6인방 중에 신종길은 가장 후순위였음은 누가 봐도 분명했다.


하지만 시즌 첫 타석을 대타로 맞이한 그는 시범경기때의 물오른 타격감(시범경기 33타수 11안타)을 이어가며, 첫 안타를 2점 홈런으로 기록했다. 그 후 김주찬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지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의 기량을 활짝 꽃피우고 있다.


개막 후 4월 9일까지의 7경기에서 23타수 13안타 12타점, 타율 0.565, 장타율 0.897, 출루율 0.615 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안타수는 롯데 신아섭과 공동 1위이고, 타율, 타점, 출루율은 리그 1위이며, 장타율은 넥센 이성열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이고 팀당 10경기도 치뤄지지 않은 시점이지만, 매년 백업멤버로만 인식되던 그이기에 올시즌 초반 성적에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다.


그가 올시즌 7경기에서 때려 낸 13개의 안타는 작년 내내 44경기 83타수에서 때려 낸 13개와 같은 숫자다. 작년에 친 안타수를 올해 단 7경기만에 쳐낸 것이다. 비단 안타수 뿐만 아니다. 타점, 타율, 장타율 등에서 작년과 같은 선수의 기록인가 의심이 될 정도이다.


KIA 신종길의 역대 성적과 올시즌 성적 (2013년 4월 9일자)


그는 인터뷰에서 이런 변화의 원인을 부담감과 두려움을 떨쳐낸 마음가짐의 변화때문이라고 하였다. 기술적인 변화보다는 야구에 임하는 자세의 변화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는 것처럼 야구라는 스포츠에서 마인드의 차이로 인해 기량의 차이를 불러올 수 있음을 다시한번 확인케 한다.


(물론, 수읽기와 변화구 대처능력 향상 등 동계훈련기간 동안 피나는 훈련이 밑받침 됐을 것이다.)


만년 유망주의 꼬리표를 달고 살고 언제 2군에 내려가더라도 이상하지 않았던 백업 선수 신종길의 놀라운 변화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지켜보고 싶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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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선동열, 스승에 대한 예우?.. 일부러 주자 막은 사연]


위 기사를 읽어보니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다.


순간, KIA 선동열 감독이 움직였다. 더그아웃에 있던 선 감독은 선수들에게 무언가를 지시했다. 더 이상 안타가 나와도 무리한 진루를 하지 말라는 사인이었다. 이미 승부가 갈린 상황. 상대를 자극하는 무리한 주루 플레이를 최대한 자제함과 동시에, 스승인 한화 김응용 감독을 향한 제자의 예우였다.


위 내용에는 팩트와 기자의 의견이 섞여 있는데, 덕아웃 상황은 직접 보질 못했으니 실제로 무리한 진루를 하지 말라는 사인이 있었는지 확인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설령 그랬다치더라도 이것이 스승 김응용 감독을 향한 제자 선동열감독의 예우였다는 기자의 의견에는 동조하기 힘들거 같다.


3:2로 팽팽했던 경기가 9회초 기아가 대거 9득점하며 승부가 추가 완전히 기울어졌다. 상대는 이미 전의를 상실한 상태이며 점수 1~2점이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면, 그 대상이 스승이든 아니든 주자들에게 무리한 주루플레이를 주문할 필요가 없다. 상대팀 감독이 스승인 김응용감독이라서가 아니다.


10:2 상황에서 김상훈의 중전안타때 2루 주자 김상현을 3루에서 멈춰 세운 것 역시 혹시나 홈 쇄도시 포수와의 충돌이나 슬라이딩으로 인한 부상 방지 목적이 컸다고 본다. 김주찬의 부상으로 외야 한자리가 공백이 발생한 상황이니 더더욱 추가적인 부상 선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맞다.


이를 두고 스승을 향한 제자의 예우였다고 기사를 쓰는 것은 그렇지 않아도 연패 중인 한화와 김응용감독을 부관참시하는 수준이다. 기자의 상상력이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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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프로야구 개막 후 팀별로 2경기~5경기가 치뤄진 현재 연승팀과 연패팀이 속출하고 있다.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한 팀이 3팀이나 되고(삼성은 2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상위팀과 하위팀의 승차는 5경기까지 벌어졌다.





문제는 각각 3연패, 5연패를 당하고 있는 NC와 한화의 심각한 경기력 하락이다. 경기의 내용도 좋지 못하다. 한화는 개막 이후 5경기에서 기록한 사사구가 43개로 경기당 8.6개에 달하고 NC 역시 개막 이후 3경기서 8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한화는 불펜의 취약점이 뚜렷히 드러나고 있다. 5경기에서 불펜이 가동된 17.1이닝 동안 31피안타 14볼넷 5사구를 기록, 무려 50명의 주자를 출루시키며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불펜의 WHIP(이닝당 출루허용율)이 2.80으로 평균적인 WHIP인 1점대를 훌쩍 넘어선다. 야수진의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NC는 타선의 무게감 저하와 경험 부족이 3경기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1군 경험이 있는 선수가 드물고 있다하더라도 주로 교체 선수였던 경우가 많다보니, 공격에서나 수비에서나 집중력이 필요한 순간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3명의 외국인선발의 구위가 탄탄하고 불펜진도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 만큼 경기가 거듭될수록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 NC의 슬로건인 "거침없이 가자"라는 말대로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약점이 뚜렷하게 드러난 이상 상위권을 노리는 팀들은 한화와 NC를 만나면 승수를 쌓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기에 한화와 NC의 앞으로의 전망이 더욱 어룹게 느껴진다.


과거 개막 이후 최다 연패 기록을 가지고 있는 팀은 롯데자이언츠다. 2003년 현대와의 개막전 이후 무려 12연패를 당했었다. 가장 최근에는 2008년 한화 이글스가 개막 이후 5연패를 당한 것이 마지막이다.


2009년 이후 최근 4시즌 동안에는 개막 이후 연패팀이 없었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WBC의 선전 등이 프로야구 흥행에 큰 역할을 했지만, 팀간 고른 전력과 시즌 초반부터 물고 물리는 순위싸움이 시즌 전체적인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야구 인기가 시들해진 것도 4강 팀이 뚜렷해지며 순위싸움이 너무 일찍 끝났기 때문이다. 올시즌 역시 하위 팀들의 전력 붕괴로 인한 성적 양극화는 결국 프로야구 흥행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 것임에 분명하다. 한화와 NC의 약진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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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교과서적인 2번타자라 함은 출루율이 높고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며 도루 능력을 겸비한 선수를 말한다. 득점기회를 만들어 중심타선으로 이어주는 가교역할이 주된 임무이기 때문이다.


2번 타자는 앞선 타자가 출루하면 안전하게 진루시켜 중심타선에 기회를 만들어주고, 주자가 없다면 본인이 출루하여 득점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때로는 치고 달리기나 번트, 밀어치기 등의 복잡한 작전도 무리없이 수행해야 한다.


최근에는 진루보다 출루가 강조되고 공격 야구를 지향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로 좌타자나 클러치 능력이 있는 타자가 2번 타자를 맡기도 하는데, 올시즌 KIA 타이거즈의 2번 타자 김주찬은 이런 변화의 흐름에 가장 잘 부합되는 타자가 아닌가 싶다.


더군다나 테이블세터진과 클린업트리오의 엇박자로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이던 KIA 타이거즈 타선에 가세한 김주찬의 존재감은 상상 그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상하위 타선의 가교 역할은 물론이고 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본인이 직접 주자를 불러들이는 클러치 역할도 수행하고 있어 상하위 타선의 무게와 짜임새가 더욱 견고해졌다.


개막 이후 3경기에서 KIA가 뽑아낸 점수는 무려 23점으로 경기당 7점을 넘어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2아웃 이후에만 17점을 내면서 끈질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타율 5할(12타수 6안타), 3득점, 7타점, 4도루의 호타준족으로서의 역할을 100% 이상 뿜어내고 있는 김주찬이 가세하기 전에는 상상도 하기 힘든 행복한 상황이다. 마치 90년대 LG 트윈스의 신바람야구를 이끌었던 공격적인 2번 타자, 1994년의 LG 김재현을 연상케 한다.


이용규(타율 0.182)와 안치홍(개막 이후 무안타)이 제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김주찬의 역할이 실로 얼마나 대단한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수비라인에서도 긍정적인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 김주찬(좌)-이용규(중)-김원섭(우)으로 이어지는 외야 라인도 수비능력과 주력에서 철벽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나지완, 김상현, 신종길까지 6인의 외야 경쟁 체재가 구성되어 선수간 경쟁과 대타, 대수비의 활용폭과 무게감에서도 더욱 힘이 실렸다.


2009년 김상현의 가세로 거포 우타자의 갈증을 해결하며 그 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KIA가 올해 김주찬의 가세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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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시즌부터 KIA타이거즈가 사용할 새로운 야구장의 공정 진척율이 약 50%에 이르렀다고 한다. 건설현장 사진을 보니 1, 2층 관중석의 콘크리트 골조는 거의 재모습을 갖춰진 듯 하다.


KIA타이거즈의 새로운 야구장이 더욱 기대되는 점은 관람 편의성이 제대로 갖춰진 국내 최초의 야구장이라는 것이다.


광주 신축 야구장 전체 조감도 보기


프로 스포츠(professional sports)는 아마추어 스포츠와 달리 선수들이 개성과 실력 발휘하여 기량을 대결하는 오락적 요소가 곁들여진 하나의 서비스 산업이자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다. 넓은 범위에서 보면 뮤지컬이나 연극과 같은 스포츠 "공연(Show)"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경기를 관람하게 될 경기장과 관람 환경 역시 야구 "공연(=경기)"을 관람하기에 적합하도록 서비스적인 관점에서 설계되고 건설되어야 한다.


하지만 잠실야구장을 비롯한 전국의 야구장들과 가장 최근에 지어진 문학야구장, 현재 건설 중인 고척돔구장까지 "관람"보다는 "행정" 지향적이었고, 서비스 시설보다는 체육 시설에 가까웠다.


그나마 문학야구장은 SK와이번스의 노력으로 잔디관람석, 바비큐존 등 많은 엔터테인먼트적인 시도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였고, NC 다이노스의 마산구장 역시 리모델링의 롤모델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관람 지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관람 편의적으로 건설 중인 광주 야구장에서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점이 있다면 그라운드와 무척 가까워진 관중석이다. 내야와 덕아웃 주변은 전보다 더 가까워졌고 종전에 기록원과 구단관계자들이 차지하고 있던 포수 뒷쪽도 관중석으로 사용하게 되어 양팀 덕아웃을 눈앞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홈플레이트에서 백넷까지의 공간인 백스탑(backstop)이 국내 야구장 중에서는 가장 짧은 18.5m인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 관람이 가능할 것 같다. (규정 18.288m 이상=60피트)


덕아웃, 그라운드와 더욱 가까워진 관중석



그리고 관중석의 경사 각도 역시 다른 야구장에 비해 완만해지고 낮아져서 앞뒤 의자 간격도 넓어지고 관람 시야의 개방감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완만해진 관중석 각도와 콘코스 구조


내야 관중석 상층과 하층 사이에 스카이박스와 콘코스 구조의 넓은 통로가 가로로 길게 위치해 있다.

사진 출처 및 더보기


복층으로 구성된 상층, 하층 관중석 사이에는 개방형 콘코스(Concourse) 구조로 설계되어 화장실이나 매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면서도 어디서든 경기 관람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점도 대단히 만족스러운 점이다.


광주 야구장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부산 등 각 프로구단들의 경기장들도 프로스포츠에 걸맞는 관람 편의적인 신축 야구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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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가 2014시즌부터 사용을 목표로 건설하게 될 새로운 무등 야구장의 조감도가 발표되었다.

조감도이긴 하지만, 복층구조와 반지하 덕아웃, 낮은 팬스와 외야의 넓은 잔디관람석 등.. 이대로만 건설된다면 가장 관람 친화적인 야구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여러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우선 천편일률적인 부채꼴 모양의 좌우대칭형을 고집했다는 것이다. 부채꼴 모양의 좌우 대칭형은 너무 흔하다. 굳이 좌우 대칭을 하지 않더라도 좌우, 중앙의 거리만 유지한다면 얼마든지 입체적인 디자인의 구장을 만들 수 있다. 2층 관람석과 지붕의 모양도 문약야구장과 흡사해 보인다.

좌우 비대칭 구장은 구장의 여러 관람석에서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가지 다양한 view를 제공한다. 하지만 좌우가 대칭인 부채꼴 모양의 구장은 좌냐 우냐만 다를 뿐 늘 같은 view만을 제공하니 야구장을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눈요기를 주지 못한다.

한번 건설하면 30년 이상 사용해야할 야구장을 그냥 콘크리트 덩어리로만 생각하지말고 예술적이고 의미있는 건축물로 본다면 여러가지 다양한 시도가 가능 할 것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 야구장은 붕어빵 찍어 놓은 것처럼 전부 비슷하다.

또한 시내 중심가에 있으면서도 여러 복합 문화시설을 함께 수용할만한 디자인이 아닌 것 같다.

아래 사진은 미국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사용하고 있는 시티즌스 뱅크 볼파크의 모습이다. 구장안은 물론이고 구장을 둘러싼 여러 부속 건물들이 매우 입체적이고 다양한 볼거리를 주고 있다.

이런 야구장이라면 야구를 보지 않고 야구장만 보러가도 눈이 즐거울 것이다.


연고도시의 특색과 구단의 상징, 역사와 전통을 담은 아름답고 입체적인 야구장이 어서 빨리 건설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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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전반기를 2경기차 선두로 마무리짓고 시작한 삼성과의 후반기 첫 3연전에서 3연패를 당하며 2위로 추락.. 그 시작은 첫 경기였던 트레비스 등판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트래비스는 2-1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며 8회 투아웃까지 잡고 내려왔지만 속꽉남 한기주의 작가 본능 발동으로 어이없이 역전당해 7월 4번의 등판에서 한번도 승을 챙기지 못했다.


트래비스 7월 등판기록


4경기 모두 준수한 성적을 남겼으나 단 1승도 못 챙김





2011년 월별 성적을 보니 7월달이 국내 진출 이후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로페즈였다면 이미 의자와 쓰레기통이 온전치 못했을 상황.. 만약 다음 경기에서도 호투 뒤 불팬의 방화로 승리를 챙기지 못해 의자를 집어 던진다해도 이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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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 삼성:KIA 광주경기 시구 레이싱모델 이수정

이거 시구하려고 7월초부터 연습했다고 함. 와인드업과 키킹동작에 이은 팔로스로우, 포수 미트에 정확히 꽂아 넣는 칼같은 제구!!

비록 포물선이지만 여자가 투수마운드에서 저런 볼을 던졌다는 것만으로 역대 시구자 중 가장 완벽한 시구가 아닌가 싶음.

압권은 그립을 잡는 장면!! 6초쯤 보면 손으로 공을 이리저리 굴려 정확히 포심을 잡고 있음!!

포심은 실밥 사이가 열린 부분이 엄지와 검지 사이로 오게 잡는게 정확한 것임!! 사회인야구 하는 사람들도 헤깔리기 쉬운데 볼을 돌려서 정확히 잡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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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의 주인이 해태에서 KIA로 바뀐지 10년만에 해태타이거즈의 상징과도 같은 검정하의-빨강상의 유니폼을 다시 한번 보게 될줄이야. IMF와 모기업의 부도로 팀의 주인이 바뛰며서 다시는 못 볼줄 알았던 그 유니폼을 티비를 통해 보고 있으니, 시간이 20년 전으로 돌아간 듯 싶었다.


2.
역시 빨강색은 검정색과 같이 있어야 용맹스런 기운이 더해지는 것 같다. 지금 KIA타이거즈의 원정 상의도 빨간색이긴 하지만, 빨간색 모자와 흰색 바지로 인해 조금 부드러운 빨간색의 느낌이다. 하지만 올드유니폼의 빨간색은 야간조명 아래에서는 정말로 검붉은색을 띄는 것 같다.


3.
모자와 헬멧까지 검정색으로 준비한 걸 보니 KIA프론트가 올드유니폼 데이를 제대로 준비했단 생각이 든다. (엘지트윈스의 올드유니폼데이는 파란색 상의 + 검정빨강 헬맷이라 조금 언발란스 했었다.)
그런데 바지까지 꼭 농군 스타일로 했었어야 했나 싶다. 투지는 있어보였지만 선수들 얇은 다리가 마치 살없는 닭다리 같아서 맵시는 좀 빠져보인다. (특히 이용규) 요즘 유니폼처럼 통바지 스타일로 했어도 좋지 않았을까 아쉬운 부분이다.

이범호, 최희섭, 나지완처럼 한 종아리 하는 선수들은 그나마 농군스타일이 잘 어울림



4.
이참에 팀의 정식 모자 색깔을 검정색으로 바꿨으면 어떨까 싶다. 개인적으로 야구유니폼은 모자, 언더셔츠, 벨트, 스타킹, 스파이크는 한가지 색상으로 통일하는게 가장 보기좋다고 생각한다.

현재 KIA타이거즈는 홈경기에서 빨간색 모자와 빨간색 언더셔츠, 빨간색 벨트, 빨간색 스타킹을 착용하지만 원정경기때는 빨간색 모자와 검정상의, 검정벨트를 착용한다.

검정색 바지를 다시 입을 수 없다면 모자와 언더셔츠만이라도 검정색을 착용해서 현재 조금 부드러운 느낌의 팀 유니폼에 강인함을 더할 수 있을 것 같다.
 

5.
유니폼은 무시무시했던 해태타이거즈였지만 경기내용은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중반까지 아슬아슬한 리드, 계속된 찬스의 무산, 경기 후반 불팬의 붕괴, 다잡은 승리의 불발.. 하필 올드유니폼을 입고 이런 답답한 경기를 펼쳤으니 프론트나 선수들 모두 다시는 올드유니폼 데이를 하고 싶어하지 않을것 같다.

더군다나 선두경쟁을 하고 있는 삼성과의 경기였으니 나중에 포스트시즌에서 삼성을 만나기라도 하면 올드유니폼 때문에 괜한 징크스라도 생기지 않을까 싶다.

그렇더라도 오늘 KIA의 올드유니폼데이는 올시즌 최대의 볼거리였다. 또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또다시 올드유니폼데이를 한다면 그땐 화끈하게 이겨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할때마다 검빨의 기운을 받아보는 좋은 징크스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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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가 먼저 시작한 올드유니폼데이를 드디어 기아타이거즈도 실시한다고 한다.

많은 타이거즈팬들이 기아타이거즈의 올드유니폼 데이를 염원해왔던 만큼 벌써부터 유니폼을 기념으로 소장하겠다는 팬들의 글도 눈에 띈다.

해태타이거즈는 9번의 한국시리즈 우승만큼이나 검은색+빨간색 조합의 원정유니폼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팀이다.

모기업의 경영악화로 인해 기아타이거즈로 팀이름이 바뀔때도 더이상 해태의 원정유니폼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아쉬워한 팬도 많았다.

전세계 어느 야구팀을 찾아봐도 해태 원정 유니폼처럼 강인하고 인상적인 유니폼은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기아타이거즈로서는 팀은 계승했지만 모기업이 다른 상황에서 이같은 결정을 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해태"라는 글씨가 새겨지진 않겠지만 검은색+빨간색 조합의 유니폼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딘가싶다.

그런데 광주 홈경기에서만 입는다고 하는 것은 좀 아쉽다. 사실 그 유니폼을 가장 많이 본 사람들은 홈구장이 아닌 원정구장 팬들이니까..

서울 원정경기에서도 홈팀의 양해를 구해 올드유니이벤트를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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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하지만 희망적이다?? 제목이 상당히 모순이긴 한데.. 시즌 초반 두산-삼성-롯데-SK-삼성 등 강팀으로 지목되는 팀들과의 힘겨운 대진 속에서도 6승 7패를 기록하며 선전하는 듯 보이지만, 매경기 답답한 경기 내용을 보여 주고 있죠.

지난 주 목요일 문학 SK전을 관람하러 갔었는데, 마치 2008년도 빈곤했던 득점력의 암흑기를 다시 보는 것처럼 답답하더군요.

하지만 부진이라면 부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상황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부진의 이유가 마운드보다는 타선에 있기 때문입니다.

테이블 세터진도 부진한건 마찬가지지만, 이제는 CK포가 가동되어야..


타선은 언제든 사이클을 타면 제 궤도에 올라갈 수 있지만, 마운드가 부진하면 거의 시즌내내 골치 아플 수 밖에 없는데, 기아는 두산과의 개막 2경기에서 대량 실점을 했을 뿐, 그 이후에는 5점 이내.. 특히 3점 내외의 실점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볼 때 타팀에 비해서 비교적 안정된 마운드를 운영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로드리게스 퇴출과 로페즈의 어깨통증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6선발을 고수하면서 거두고 있는 승률이라는 점에서 향후 타선이 제 컨디션을 찾게되는 5월 이후, 멀게는 시즌 중후반기 마운드의 운용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6선발의 로테이션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지 못하고, 선발진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내지 못하므로서 곽정철과 김희걸 등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는 부분은 걱정스런 부분입니다.

옆집아저씨같은 후덕한 인상의 새용병 맷 라이트, 왠지 유니폼이 잘 어울려 보임...



이번 주중 새롭게 가세한 용병투수 맷 라이트가 가세할 예정인데.. 승수는 쌓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자기 로테이션만 소화해 준다면 4월 목표였던 5할 승률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슬아슬하지만, 비교적 안정된 마운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현재 타선의 부진으로 인해 답답한 경기를 하고 있더라도 앞으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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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사업제안서 제출을 연기한 끝에 투자를 포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광주시가 의욕적으로 내놓은 광주 돔구장 건립 계획이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에 박광태 광주시장은 맹목적 비판은 지역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원론적 얘기를 내놓고 있는데요.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자신의 과오와 욕심을 망각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박광태 광주시장


사실 광주시 박광태시장의 돔구장 발언이 나왔던 시기가 광주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던 시기라 발언의 진지함과 순수함보다는 다른 의도를 의심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시장으로 당선되기 위해 '야구장'드립을 유효적절하게 사용했던 전과가 있기 때문에 이번 역시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못했죠.

서울이나 부산같은 인구 천만명 가까운 대도시에서도 사업성과 수익성때문에 추진되지 못하는 것이 돔구장 사업인데 인구 140만명 정도의 광주에 돔구장이 생긴다는 것은 갓 입사한 신입사원이 마이바흐를 끌고다닌다는 것만큼 부담되고 벅찬게 사실이죠.

처음부터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운 사업을 발표하고 진행해 온 것은 순전히 야구인프라 개선이나 시민의 여가 시설 확충보다는 다른 불순한 의도가 있었음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억울드립을 치고 있는겁니다.

더이상 야구장 건립문제가 야구단과 야구팬을 볼모로 자신들의 이득 실현을 위해 사용되질 않길 바라며 돔구장이 아니라도 좋으니 더도말고 덜도 말고 2만5천명 수용에 복층 관중석을 가진 천연잔디구장이 건립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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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의 우승으로 2009년 프로야구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FA대상자 발표와 함께 각 구단은 방출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1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KIA타이거즈 역시 우승의 기쁨도 잠시.. 김종모 수석 코치를 비롯하여 이재주, 최경환 등 몇몇 노장 선수들과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김종모 수석코치는 2007년 말 조범현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당시 수석코치로 유임되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 와중에 KIA타이거즈는 12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였다. 우승팀의 수석코치가 경질이라.. 다른 팀의 이적이나 일신상의 이유는 아닌 것 같은데..

김종모 수석코치는 올해로 계약기간이 끝나는 조범현감독과 재계약 불가시 차기 KIA타이거즈의 감독으로 준비되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조범현 감독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며 3년간 계약이 연장되자 백업으로 준비되었던 김종모 수석코치는 더이상 필요없게 되었던 것은 아닐까? 조범현감독에게 더 힘을 실어주는 차원도 될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우승팀 수석코치의 경질은 너무 매몰차다는 생각이 든다. 어쨋거나 몇년간 동고동락하며 팀의 우승을 위해 함께 노력했을 동료일텐데 그간의 노고에 대한 댓가가 우승 후 바로 경질이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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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7차전 나지완의 극적인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KIA가 12년간의 침체기를 벗어내고 드디어 V10을 달성하였네요.

1, 2차전을 연달아 승리하며 시리즈가 의외로 5~6차전에서 끝날 것도 같았는데 7차전까지 이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그것도 5-1로 뒤지다가 마지막에 역전할 정도로 접전이 될 줄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구요. KIA의 우승이 확정된 후 한국시리즈 시작 전 SK김성근 감독이 인터뷰때 했던 말이 떠오르더군요.
 
"SK가 현재 제대로된 전력이 아니지만 너무 쉽게 지면 스승으로서 체면이 말이 아니다. 끝까지 악착같이 하겠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정말 SK로서는 김광현, 박경완의 공백, 두산과 5차전까지 치르며 소진된 불팬의 체력 등 여러가지 악조건속에서도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 준 것 같습니다.

7차전까지 KIA가 4번의 승리를 하는 동안 각 경기마다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짚어보자면..

1차전은 노장 이종범의 활약, 2차전은 윤석민의 무실점 호투, 최희섭 등의 적시타, 4차전은 로페즈 완벽투로 완봉승.. 그리고 7차전 승리이자 우승의 원동력이라면 2년차 나지완 루키 안치홍의 대활약일겁니다.

따라가는 2점 홈런과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나지완



SK와이번스로서는 2년차 나지완과 루키 안치홍에게 당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두 선수 모두 입단 1~2년차의 젊은 선수들인데 이 선수들의 활약이 한국시리즈 우승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 KIA타이거즈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합니다.

특히 안치홍은 고졸 루키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과 노련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팀플레이에 능한 SK선수들로 인해 방향이 2루쪽으로 향한 타구가 꽤나 많았는데 무결점 수비로 큰 위기에 빠질뻔한 상황에서 팀을 구해냈습니다.

고졸루키라고는 믿기 힘든 기량과 마인드를 갖추고 있는 안치홍



김종국이라는 대형 2루수가 몇년간 KIA의 2루자리를 메꿔 주었는데 이번 한국시리즈를 계기로 이젠 안치홍이 그 자리를 대신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공수에서 두산 고영민과 비슷한 면이 많은 것 같은데 수비시 안정감과 상황별 베팅능력은 고영민 못지 않는 것 같구요. 올해가 프로를 경험한 1년째이니 앞으로 2~3년 정도 경험을 쌓는다면 국가대표에 명함을 내밀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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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5차전 경기 내용 중 논란이 되고 있는 김상현의 슬라이딩에 대해서는 언급할 것이 없을 정도로 정상적인 플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식의 송구방해는 더블플레이 상황에서 항상 있어왔던 것이고 김상현의 플레이가 다른 때보다 더하다고 말할 수도 없다.

더군다나 상대가 SK라면 그동안 수비와 주루에서 보여 준 놀라운 방해동작(혹자는 열정, 센스라고는 하지만..)과 비교한다면 그정도는 명함도 못내밀 정도라고 본다.

문제는 SK와이번스 김성근감독과 선수들은 이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그들의 주루플레이로 인해 다른 팀과 선수들에게 피해를 준 것에 대해서는 야구에 대한 열정, 센스라는 그럴듯한 말로 포장하여 관대하게 넘어가면서 자신들이 당한 것에 대해서는 유별나게 불쾌함과 불편함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김상현의 슬라이딩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있는 SK와이번스 김성근감독


오늘 아침 김성근 감독의 인터뷰 기사를 보니 팬들과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사실상 승부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의 말을 하였다. 5차전 패배로 남은 두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위기에 처해 있지만 요기 베라가 남긴 "끝날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다"라는 말처럼 승부는 6차전에서 끝이 날지, 7차전까지 가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그런데 김성근감독은 마치 승부의 추가 이미 기울어 자신들이 주인공이 될 수 없는 한국시리즈에 더이상 악착같이 달려들지 않겠다는 뉘앙스다. 그리고 그렇게 된데는 자신들의 의지가 아닌 전력분석원에 대한 항의, 심판의 편파판정 등 여러 방해요소들이 작용해서 그런 것이지 본인들은 전혀 알바없다는 말투다. (물론 이런것도 고도의 심리전일 수도 있다.)

이게 아직 우승팀이 가려지지 않은 한국시리즈 6차전을 앞둔 감독의 생각이고 행동으로 옳은 것인지 의문이다. 더군다나 "야구의 신"으로 추앙받으며 여러 업적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노장감독으로서 말이다.

한국시리즈라는 프로야구 최대의 행사에 흠집을 낸 것이 김상현의 플레이때문인가 아니면 자신들의 모습은 망각한채 당한 것에 대해서만 발끈한 김성근 감독의 과도한 어필과 퇴장때문인가?

김상현의 슬라이딩 및 송구방해 동작은 그 정도가 심하거나 행운이 따른 플레이도 아닌 지극히 정상적이고 자연스런 동작이었다고 단언한다. 한 시즌에 수백번도 넘게 나오는 플레이이며 어필의 당사자인 SK와이번스가 더 심하면 심했지 신사적이었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김성근감독은 이걸 걸고 넘어져 한국시리즈 5차전을 흙탕물싸움으로 몰고 가고 있다.

SK와이번스가 이룬 두번의 우승 당시 상대팀였던 두산베어스가 그러했던가? 최소한 적반하장격으로 한국시리즈의 가치와 격을 떨어트리지는 않았다.

누구보다 지는 것을 싫어하고 데이터를 고집스럽게 집착하는 김성근감독의 승부욕이 피해의식으로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그렇기에 판정과 승부를 인정할 수 없으니 한국시리즈 자체도 그에겐 큰 의미가 없어져 버린 듯 하다.

김성근감독은 시즌 중에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경기운용을 한 적이 있다.

연장전에서 이미 SK의 정규이닝 공격을 끝낸 마지막 수비에서 투수인 윤길현을 1루수로, 야수인 최정을 투수로 올렸던 것이다. 마지막 공격에서는 투수인 김광현이 타자로 나오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때 상대팀 역시 KIA였다.)

당시 김성근 감독 본인은 부인했지만 "무승부=패"라는 KBO의 규정에 반발해 비기거나 패하거나 지는 것은 마찬가지란 생각으로 이런 "쇼"를 벌인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5차전을 논란과 흙탕물싸움으로 몰고가 본인이 인정하지 않는 승부로 만들어버린 지금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6차전에 얼마나 진지하게 임할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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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KIA 서재응선수와 SK 정근우선수가 서로 시비를 다투며 양팀간의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는데요.

두 선수의 충돌과 양팀간의 벤치클리어링의 원인은.. 지난 9월 8일 정근우선수가 서재응선수에게 데드볼을 맞은 후 둘다 앙금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둘사이에 뭔가 꺼리가 생기면 언제든지 한판 붙을 수 있는 불씨가 남아있던 가운데 오늘 그것이 폭발한게 아닌가 싶네요.

한마디로 울고 싶은데 뺨때려 준 격이지요,

투수가 강습타구를 잡아 1루로 천천히 걸어가며 던져 아웃시키는 것은 야구 경기중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고 그런 상황마다 투수와 주자사이에 시비가 붙지는 않습니다.

오늘 같은 상황에서 서로 시비가 붙었다는 것은 서로 앙금이 남아 있는 사람끼리가 아니면 절대 나올 수가 없는거죠.

서재응과 정근우선수의 충돌


서재응도 정근우와의 충돌을 기다렸던 것이고, 정근우도 그 도발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물러서거나 굽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만약 9월 8일 데드볼 사건 직후 서로 깨끗하게 오해를 풀었다면 오늘은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저는 벤치클리어링을 옹호하는 입장이고 좀 심하게 말해서 벤치클리어링도 팬서비스의 일종이라고 보는 편인데요. 오늘 충돌로 인해 그 동안 두 선수간에 쌓였던 감정이 풀어졌다면 계속 맘속에 품고 불안한 상태로 있는 것보다는 이렇게 분출해 버리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번 일 이후에 두 선수 모두 서로에게 남은 감정은 없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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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와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우리 프로야구가 여러 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독특한 방식의 응원문화 역시 미국과 일본 관계자들에게는 매우 특이하고 관심거리인가 봅니다.

미국이나 일본의 관중석과 비교해 우리 프로야구가 가진 독특한 응원방식이라고 하면.. 선수 개개인을 응원하는 응원노래,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그리고 응원 막대풍선 등 입니다.

응원 막대풍선도 각 팀마다 저마다의 고유한 색을 가지고 있는데요. LG는 빨간색, 두산은 흰색, 삼성은 파란색, KIA 타이거즈는 노란색입니다.

KIA가 해태타이거즈란 이름으로 마지막 우승했던 1997년에 저는 모 통신동호회 해태팬클럽 소속이었는데, 해태 구단측에서 한국시리즈 운영에 대한 도움 요청을 해와서.. 경기 전 관중석에 응원 깃발 돌리기, 입구에서 막대풍선 나눠주기, 대형깃발 흔들기, 호랑이 인형 쓰고 춤주기 등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해태타이거즈"하면 빨간색 유니폼으로 상징되는 빨간색이 고유의 팀 색깔이었는데.. 응원깃발과 막대풍선이 노란색인 것을 보고.. 구단 관계자에게 왜 응원깃발과 막대풍선이 노란색인가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호랑이를 상징하는 노란색일것이다라는 거창한 의미가 있을줄 알았는데.. 조금 허무하게도 "노란색 막대풍선이 가장 잘 보여서"라고 하시더군요.

빨간색 막대풍선도 사용해 봤는데 야간경기때 잘 안 보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관중들이 입고온 빨간색 상의와도 겹쳐치기도 하고요.

노란색 막대풍선을 사용했을때 주간이나 야간경기때 가장 선명하게 보여서 노란색 막대 풍선을 사용한다는 겁니다. 듣고보니 그 말이 꽤 일리가 있더군요.

지난 주 잠실 3연전 3루측을 가득 메운 노란색 물결



관중들이 입고온 빨간색 상의와 노란색 막대풍선이 적절하게 대비되어 좀더 부피가 커보이기도 하구요. 선수들의 유니폼 색깔인 빨간색을 가장 잘 받쳐주는 색으로 노란색만한 색이 없는 것 같더군요.

지난 주 두산과의 잠실 3연전이 모두 매진되어 경기장의 절반 이상이 노란색 물결을 이루었는데요. 야간 경기때 약간은 어두운 관중석을 배경으로 보여지는 노란색 막대풍선의 압박감은 응원함성 이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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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여년만에 프로야구 연속경기(더블헤더)가 벌어졌네요. KIA타이거즈는 인천에서 SK와이번스를 만나 1승 1패하며 금요일 승리까지 합해 SK와의 원정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작년에 SK와이번스에게 힘도 한번 못써보고 번번히 패하기만 하더니.. 올해는 확실히 타선의 무게감이 작년보다 앞서는 듯 합니다.

1차전은 3:4로 패하고 말았는데.. 7회초 이종범의 홈슬라이딩 아웃선언은 정말로 심판판정에 대해 얘기를 안할수가 없네요.

김원섭의 우익수 플라이때 홈으로 쇄도하여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한 이종범은 홈베이스를 가로막고 있는 박경완의 다리사이로 왼팔을 집어넣어 홈베이스를 터치한 후 빼내 오른쪽으로 구르며 박경완의 태그보다 먼저 홈에 들어왔지만 심판은 아웃을 선언하고 말았습니다. 홈터치를 못했다는 이유에서였죠.

박경완 다리 뒤가 바로 홈베이스, 이종범의 왼팔이 홈베이스를 먼저 터치했지만 아웃판정받음




하지만 중계방송 카메라의 느린 화면상으로는 박경완의 가랑이 사이로 홈터치 한 것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아마도 박경완을 지나친 이종범이 오른쪽으로 구르면서 지나가자 홈터치를 못했다고 판단했나 봅니다.








방송 장면을 캡쳐해보았는데 왼팔로 홈베이스 터치 후 빼내 오른쪽으로 뒹구는 모습이 선명합니다.
[네이버 스포츠 하이라이트 영상 보기]

만약 이 장면에서 이종범이 왼팔을 빼내지 않고 그대로 밀고 나갔다면.. 지면에 단단히 고정되어있던 박경완의 왼발과 부딪혀 큰 부상을 당했을 겁니다.

박경완의 홈블로킹을 교묘하게 피하면서 홈베이스를 터치한 묘기에 가까운 슬라이딩였지만 심판의 눈은 차마 거기까지 따라오질 못한 듯 합니다. 그 찰라의 순간에 어떻게 저런 플레이가 나올 수 있는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게 세잎 판정이 되고 동점이 되었다면 경기의 승부는 알 수 없었을텐데.. 1승이 아쉬운 KIA로서는 너무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국내에서 이런 슬라이딩 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는 이종범 외에 보질 못한 것 같습니다. 몇년 전 한화와의 경기에서도 2루타를 친 뒤 2루 슬라이딩시 태그아웃 지점에 있던 오른팔을 빼내 태그를 피하며 2루 슬라이딩에 성공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만큼이나 소름이 돋는 슬라이딩인 것 같네요. 비록 심판의 눈이 그것을 판단하지 못해 아쉽게 아웃 판정이 되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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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에서 재기를 꿈꾸다 조용히 은퇴한 정민태선수가 기아의 어린 투수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기사보기]

이 쓴소리는 비단 기아 투수들을 향해서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코칭스텝.. 더 넓게는 프런트까지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팬이 선수를 접할 수 있는 곳은 야구장뿐이니.. 야구장이 아닌 곳에서의 생활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정민태가 하는 말을 전부 무시하지는 못하겠다.

선수생활 은퇴 후 코치 자리를 알아 보고 있는 입장에서 그의 발언은 자기무덤을 판 꼴일 수도 있다. 합리적인 사고보다는 선후배 위계질서가 우선인 우리나라 운동선수 집단에서 "따끔한 충고"보다는 "건방진 발언"으로 받아 들이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정말 건방진 것인지.. 아니면 "어디 감히.."라는 생각에 그렇게 폄하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정민태가 현실을 똑바로 보고 용기있는 발언을 했거나.. 눈치가 없거나.. 둘 중에 하나일테지만.. 작년과 올시즌 기아야구의 한심하고 처참한 모습을 지켜본 나로서는 전자쪽에 가깝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매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 각종 야구전문가들은 각양각색의 분석과 근거를 바탕으로 그 해 시즌의 판도를 예상한다. 야구 커뮤니티에서도 각팀의 전력과 예상 성적을 분석한 글이 올라오게 마련이다.

기아는 그때마다 늘 4강후보로 거론된다. 그놈의 V9라는 타이틀과 후광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명가재건(名家再建)"

올시즌 시작전 이런 설레발은 그 어느 시즌보다 특히 심했다. 나 역시 설레발을 감추지 못했다.

서재응, 최희섭이라는 연고지 출신 메이저리거가 가세하여.. 전력상승과 더불어 흥행까지 잡을 수 있을 줄 알았고.. 용병인 리마와 발데스는 메이저리거 4인방의 이슈거리를 만들기에 충분했다.

심하게 말해 시즌 전 분위기는 4강을 넘어 이미 우승한 분위기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었을 정도...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어땠나..

서재응.. 부상만 없었더라면..
최희섭만 제 역할 해줬더라면..
발데스가 제 역할 해줬더라면..
리마가 좀 더 잘해줬더라면..

...했더라면, 그랬더라면..

세상에 "만약"이라는 가정법을 써서 우승못할 팀이 어디있나..
지금 기아타이거즈의 전력을 보면 향후 3년은 하위권 예약이나 다름없을 정도다.

투타에서 치고 올라오는 선수나.. 유망주가 보이질 않는다.

윤석민, 이범석 등 영건이 빵빵하다고?
글쎄.. 이 정도 영건이나.. 에이스는 다른 팀들도 거의 매년 배출되거나.. 이미 보유하고 있지 않나..?
임준혁, 양현종, 문현정, 유동훈?? 이들이 리그 상위권 중간계투진이던가..

그렇다고 타선에 짜임새는 어떤가..
굳이 박석민, 최형우, 채태인 등.. 세대교체에 성공한 삼성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몇 년간 세대교체가 정체되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나지완, 김선빈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랄까..
가능성은 그저 확률과 예상일 뿐.. 신뢰할만한 수준은 못되는 것이 슬프지만 현실이다.

엘지의 '신바람야구'만큼이나 식상해진 그놈의 V10, V10..

그렇게 외쳐대는 V10의 10이라는 숫자보다.. 한국시리즈에 나가보지 못한 햇수가 벌써 11년째라는 사실은 알고 있나..

1997년 해태타이거즈 이름으로 우승한 이후... 11년 동안 단 한번도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팀은 기아타이거즈가 유일하다.

11년동안이나 정체되어 있는 V10좀 마케팅에 그만 사용하자.. 시카고컵스 "염소의 저주"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이건 거의 저주에 가까운 아홉수다.

매년 V10을 외치는 것도 이제는 좀 창피해진다.

언제까지 과거의 영광만 떠올리고 있을텐가..
언제까지 지난 날의 타성에 젖어 헤어나오질 못할텐가..

20년 넘게 타이거즈 야구를 응원하고 있는 팬이지만..
솔직히 요즘 드는 심정은 구단과 팬들의 설레발이 타이거즈 야구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선수들에게서 투지와 열정을 찾기란 2MB에게서 개념을 찾는 것만큼 어렵다.
심판의 어이없는 스트라익 판정에 억울하고 분해하며 항의하는 타자도 없고..
상대를 잡아먹을 듯한 눈빛으로 공을 뿌리는 투수도 없다.

(굳이 찾자면.. 이용규와 이범석 정도)

선수들에겐 코치스텝의 기술적인 면의 지도와 더불어 동기부여와 목표설정, 심리적 안정감 등도 함께 중요한데.. 기아는 그런 것이 부족해보인다.

2009시즌 캐치프레이즈에도 어김없이 "V10"이라는 문구는 들어갈 것이다.

그러나 지금 기아타이거즈에게 "V10"은 영광스런 타이틀이 아닌 11년동안이나 해결하지 못한 묵은 숙제로 선수와 팬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이뤄야 할 목표가 아닌 풀어야 할 과제가 된 것이다. 목표는 꾸준히 정진하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겠지만.. 과제는 당장 해결해야하는 짐같은 뉘앙스다.

"V10"의 굴레는 팬들에겐 과대포장된 기대감을 주고, 코칭스텝과 선수들에겐 영광스런 타이틀이 아닌 풀어야 할 숙제로 인식 될 뿐이다. 이루지 못한 햇수가 더해 갈수록 자괴감만 커지고 있다.

지금의 기아 선수들에게 선배들의 영광과 감동을.. 자랑거리와 추억으로 기억하게 하지 못하고.. 짐으로 짊어지게 해버린 건 아닐까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고개들고 다시 뛰자 호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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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까지 99경기를 치른 SK를 제외하고 나머지 7개 구단은 100경기 이상씩을 모두 소화했는데요. 올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도 80%이상 진행이 된 것 같습니다.

SK와 두산의 4강진출은 확정적이고.. 최근 11연승을 기록하며 3위까지 치고 올라간 롯데 역시.. 꿈에 그리던 '가을야구' 가능성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마지막 4위를 놓고 한화, 삼성, 기아가 3.5게임차 내에서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는데요.

현재 51승 54패를 기록하며 5할승률에서 -3이 모자란 기아의 4강행이 가능할지 경우의 수를 계산해 보았습니다.


<현재 성적>
4위 한화 - 110경기 57승 53패
5위 삼성 - 107경기 54승 53패
6위 기아 - 105경기 51승 54패


<남은 경기수>
4위 한화 - 16경기 (SK 4, 삼성 3, LG 3, 롯데3, 두산 2, 히어로즈 1)
5위 삼성 - 19경기 (두산 6, 롯데 5, 한화 3, 기아 2, SK 1, LG 1, 히어로즈 1)
6위 기아 - 21경기 (SK 6, 롯데 5, 두산 4, 히어로즈 3, 삼성 2, LG 1)


<남은 경기에서 한화, 삼성이 5할 승률을 기록한다고 가정>
4위 한화 - 16경기 8승 8패
5위 삼성 - 19경기 10승 9패


<한화, 삼성의 최종 성적>
4위 한화 - 65승 61패
5위 삼성 - 64승 62패


<결론>
- 기아는 한화에게 상대전적에서 뒤지므로.. 한화의 최종 예상 65승보다 많은 66승을 해야함
- 66승을 하기 위해 필요한 승수는 15승
- 남은 21경기에서 15승 6패(승률 7할)를 기록해야 66승에 도달!





한화가 클락의 끝없는 부진과 타선의 침체로 팀성적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 승패차이에서 여유가 있고 남은 경기수가 가장 적기 때문에 막판에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구요.

기아가 남은 21경기에서 15승 6패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올리려면 최소 5연승 이상을 두번 정도는 해줘야 할텐데.. SK, 롯데, 두산과 무려 13게임이나 남은게 엄청난 부담이고.. 중심타선(특히 최희섭)이 제대로 활약을 해주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9월 12일 잠실 두산 3연전을 시작으로 우천으로 연기된 게임을 치르기 위해 목동-대구-문학으로 원정경기를 다녀야 하는데.. 이때 원정 7경기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기아의 4강 가능성이 남아 있는 패수는 -6

왠지 점점 팀색깔이 희미해지는 것 같은 기아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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