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오늘 이사회를 열어 10구단 창단 문제에 대해 진전된 논의가 있었다고 했다. 그 내용으로 각 구단 사장들과 KBO총재로 구성된 이사회는 10구단 창단과 관련된 구체적인 일정과 방안 등을 KBO에 위임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얼핏들으면 10구단 창단 결정을 KBO에 위임했다고 생각되지만 이는 조삼모사에 가까운 말장난이다.

 

10구단 창단과 관련된 구체적인 일정과 방안에 대한 고민은 그전에도 KBO가 해왔던 일이다. 그런데 계속 해왔던 일을 새롭게 위임했다니?? 이게 뭔 X소린가ㅎㅎ

 

10구단 창단 승인 여부를 각 구단 사장단과 KBO총재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그럼에도 뭔가 진전된 내용이 있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KBO와 이사회는 10구단 창단 승인을 위한 이사회 일정을 발표해도 시급한 판국에 시간을 벌기 위한 꼼수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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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이사회의 10구단 창단 승인 유보 결정과 관련해 프로야구선수협의회가 올스타전과 WBC를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하였다.

 

그랬더니 각 구단 사장들이 구단별로 선수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했단다. [기사보기]

 

선수들을 개별로 만나 회유와 협박을 통해 선수협 전체 의견을 붕괴시키려는 대기업다운 저열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구단에 소속된 선수가 구단 사장과의 면담에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재 프로야구선수와 구단의 관계는 일반 직장의 고용주와 고용인과의 관계보다 더욱 억압적이고 수직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스타전과 WBC 보이콧은 선수협을 통해 나온 프로야구 선수 전체의 입장이다. 이에 대한 대응 역시 선수협에게 하는 것이 맞다. 선수들을 개별 접촉한다는 말 자체가 선수협을 단체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선수협으로서는 치욕스러운 일이다.

 

프로야구선수협의회 회장 SK 박재홍

 

그래놓고 올스타전이 팬들과의 약속이라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고 있다. 10구단 창단은 올스타전보다 더 중요한 팬들과의 약속이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만 약속이고 불리하면 약속이 아닌가?

 

올스타전 한 해 건너 뛰어도 리그 전체에 악영향은 없다. 하지만 10구단 창단이 미뤄질수록 홀수구단체제의 파행은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알 수 없다. 프로야구 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올스타전과 WBC 보이콧을 선언한 선수협과 선수들이 아니라 몇몇 구단의 사장들인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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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 창단 승인을 반대하고 있는 구단 사장들은 표면적으로는 인프라 부족과 선수 수급 문제를 거론하지만 그것만이 실질적인 이유는 아닌 것 같다.

 

직접적으로 반대의사를 나타낸 롯데, 삼성, 한화 뿐만 아니라 찬성 입장의 나머지 구단들 역시 적극적인 찬성보다는 여론의 흐름에 따라가는 모습으로 비춰진다.

 

사실상 태생적으로 기업DNA가 다른 NC와 넥센을 제외하면 10구단 창단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구단은 거의 없는 듯 하다.

 

 

 

 

기존 구단들이 프로야구가 출범이래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야구팬들이 염원하는 10구단 창단을 적극적으로 반기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간 200억이 넘는 운영비를 감당해야 하는 프로야구단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기업임을 상징하는 지표와도 같았다.

 

그런데 오랜 기간 동안 굴지의 대기업들이 향유해 온 프로야구판에 최근 넥센히어로즈나 NC다이노스가 참여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기존 7개 구단들은 "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아무나 놀 수 없는 판에 아무나 끼어드는 것이 불편하다는 얘기다.

 

이렇듯 10구단 창단 승인 반대에는 대기업들의 "우리들만의 리그"라는 특권의식과 텃새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다면 왜 9구단 창단은 승인했을까?

 

기존 8개 구단 중 넥센히어로즈는 든든한 모기업이 없이 스폰서 계약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구단 네이밍 마케팅 등을 통해 프로야구단의 재무적 자립을 시도하고 있으나 주요 선수 트레이드를 통해 운영자금의 일부를 충당한 것도 사실이다. 언제 어떤 위기를 만나 운영이 어려워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렇게 되면 설령 9구단 체제라 하더라도 언제든 8구단 체제로 회귀할 수 있다. 9구단인 NC다이노스를 바라보는 시각도 비슷하다.

 

최근 NC소프트의 김택진 회장이 약 8000억원에 달하는 NC소프트의 지분을 넥슨에 넘기고 대주주에서 내려온 것도 기존 7개 구단들에게는 NC를 바라보는 불편한 시각에 좋은 빌미가 되었다.

 

현재는 9구단 체제라 할지라도 운영이 불안한 넥센, 아직은 "격"에 맞는 파트너라는 생각이 안드는 NC 등 언제든 8구단 체제로의 회귀가 가능한 상황이 10구단 창단 승인 반대의 실질적인 이유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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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 창단 승인 여부가 결정되지 못한 채 또다시 미뤄지게 되었다. 


당분간은 이사회 안건으로도 올리지 않겠다고 하니 언제 다시 논의가 이뤄질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끊임없이 의견을 모으고 해결책을 찾아봐도 부족한데 아에 거론할 기회조차 허용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10구단 창단 반대에 가장 적극적인 롯데 자이언츠 장병수 사장이 회의 후 환~하게 웃고 있다.

 

10구단 창단 승인에 회의적인 입장으로 알려진 롯데, 삼성, 한화 사장단은 "열악한 인프라와 선수 수급 문제"를 이유로 내세웠으나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10구단 유치에 뛰어든 수원과 전주는 2만 5천석 이상의 경기장 건설을 내세우고 있다. 10구단 창단과 동시에 현대화 된 신축 야구장을 갖게 되는 것이다.

 

프로야구 출범 후 30여년 동안 프로야구단의 요구로 새로 건설된 야구장이 있는가? SK와이번스가 사용중인 문학야구장은 전국체육대회와 2002 월드컵 개최를 위한 인천문학종합경기장 건립 사업의 일환으로 주경기장과 동시에 착공된 것이지 프로야구단의 요구로 만들어진게 아니다.

 

두 개 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신축 야구장 건설을 밝혔음에도 30여년 프로야구 역사 동안 스스로 야구장 건설 문제도 풀지 못한 기존 8개 구단이 인프라를 운운하는 것은 자기 얼굴에 침뱉는 꼴이다.

 

선수 수급 문제 역시 어린 선수들의 무분별한 해외진출을 막고 실력있는 자원이 국내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1차 지명제도를 부활한다던가, 신인계약금을 상향 조정하는 등의 대안을 고민해 보면 충분히 해법을 찾을 수 있는 문제다.

 

하지만 오늘 이사회의 10구단 창단 승인 유보 결정에 따라 이런 논의 가능성 마저 단칼에 제거해 버렸다.

 

10구단을 창단하려는 기업과 이를 지원해 줄 지자체가 있고 선수협의 의지, 팬들의 염원 등 10구단 창단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벽한데 몇몇 구단의 이기주의와 특권의식이 한국프로야구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얼마 전 프로야구는 8개 구단 체제마저 위협받던 때가 있었다. 4번이나 한국시리즈를 거머쥐며 2000년대 초반 현대왕조를 이룩했던 명문팀 현대유니콘스마저 인수하려는 기업도 없었고 유치하려는 지자체도 없었다.

 

7개 구단 사장단과 KBO는 어떻게든 8개 구단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며 현대유니콘스의 새 주인을 찾아나섰던게 불과 5년 전 일이다.

 

현재 프로야구의 인기는 누가 만들었는가?

그런 프로야구가 단 5년 만에 국민적인 인기스포츠로 거듭나는데는 무엇보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 경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금 프로야구의 인기가 몇몇 구단의 이기주의와 특권의식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된다. 10구단 창단으로 팬과 선수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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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 창단 가/불 여부가 다음 주중 KBO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9구단 NC 다이노스가 2013시즌부터 참여하기로 한 만큼 홀수팀의 리그운영을 지양하고 프로야구 저변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현직 선수들과 선수협, 야구 관계자와 야구팬들 대부분은 10구단 창단에 매우 긍정적이다.

 

하지만 롯데, 삼성 등 일부 구단은 구단 이기주의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꾸준히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반대의사가 심한 구단의 사장은 9구단 NC의 창단부터 반대해 왔던 롯데 자이언츠 장병수 사장이다. [관련 기사]

 

10개 구단이 운영되다 언제 팀이 줄어들지 모르기 때문에 10구단 창단은 시기상조라는게 롯데자이언츠 장병수 사장의 의견이다.

 

이는 9구단 NC다이노스가 창단될때도 비슷한 입장이었다.

 

이같은 입장은 탄탄한 모기업이 없이 구단 네이밍 마케팅으로 운영되는 넥센이 2~3년 안에 붕괴될 수도 있다는 가정을 염두하고 내세운 입장이다. (or 그걸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찌보면 지금도 파행이라면 파행인 8개구단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한 후 9구단, 10구단을 논하자는 매우 신사적인 멘트같지만, 그렇게 타구단의 존립과 리그의 내실을 걱정하는 입장이라면 넥센의 주축 선수를 현금으로 빼내는 일은 하지 말아야 했을 것이다.

 

타 구단들의 반대와 중립 이유는 나름 수긍이 되지만 롯데 장병수 사장의 반대 의견은 이런 그의 이중적인 태도때문에 팬들로부터 공감을 얻어내지 못하고 차라리 롯데가 빠지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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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에서 기존 2군팀들보다 월등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NC다이노스의 1군 진입시기를 놓고 기존 구단들의 입장차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기사] 3개 구단 , NC의 2013년 1군 진입반대

 

NC와 10구단 문제에 관한 그동안의 기사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NC의 2013년 1군 진입 반대와 10구단 창단 반대 구단은 각각 아래와 같을 것이다.

 

NC 2013년 1군 진입

 - 찬성 : SK, 넥센

 - 반대 : 롯데, 삼성, 한화

 - 유보 : LG, 두산, KIA (절차 준수시 찬성 입장)


10구단 창단

 - 찬성 : LG, SK, 넥센

 - 반대 : 롯데, 삼성, 한화, 두산

 - 유보 : KIA

 

찬성이든 반대든 자유로운 입장표명이니 존중한다 치자. 근데 그 이유가 "수준 저하 우려"라고 하니 그저 헛웃음만.... 한화가 지금 "수준"문제를 논할만큼 대단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나?

 

설마 NC가 1군 올라오면 꼴찌할까봐 그런건가.. 롯데는 주구장창 NC 창단을 반대했으니 그려러니 하는데, 한화가 왜 NC의 2013년 1군 진입을 반대하는지 그 저의가 궁금하다.

 

이번 시즌 한화의 경기력이 대충 이러함...

 - 어제 경기까지 병살타 21개 (현재 경기당 1.12개로 역대 1위 페이스)

 - 주루사 15개 (견제아웃까지 포함하면 17개)

 - 폭투 11개
 - 기사 : '최다 병살타·주루사·폭투' 한화, 자멸을 막아야한다

 

 

10구단 창단 반대에 대해서는 NC가 들어와도 구단 운영이 불안한 넥센히어로즈가 몇년 안에 정리되면 자연히 8개 구단 유지가 가능하다는 속셈도 뻔히 보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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