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코멘트'에 해당되는 글 58건

  1. 2013.04.01 요즘 아이들은 모를 아이콘 이미지
  2. 2013.03.14 정글의 법칙 그리고 방송에 리얼은 없다고 느꼈던 계기
  3. 2012.07.10 CJ E&M 인터레이트.미.. 해도 너무하구만 2
  4. 2010.06.17 정대세의 국적과 눈물이 그렇게 거북스러운가?
  5. 2009.08.27 해지상담은 10분 대기, 가입신청은 바로 연결
  6. 2009.08.24 무한도전, 패닉룸이 전하는 4가지 메세지 13
  7. 2008.10.27 내가 택시비 잔돈을 안받는 이유 2
  8. 2008.08.10 태극기를 거꾸로 들고도 모르는 이명박.. 7
  9. 2008.07.28 공모전 이력, 화려하지만 위험할 수 있는 이력... 6
  10. 2008.05.07 허리굽힌 노무현과 2MB, 그리고 그들의 '막말' 13
  11. 2008.04.22 日 일황에게 고개숙인 2MB 12
  12. 2008.04.03 바뀐 청와대 로고.. 美 백악관 로고와 비슷??? 15
  13. 2008.03.22 '탁상행정'으로 '탁상행정'을 질책하다.
  14. 2008.03.20 2MB을 보면 고대 박한감독의 유머가 생각난다. 5
  15. 2008.03.18 한강에 '절경'이 어딨다고.. 공연유람선???
  16. 2008.02.11 미안하다 숭례문.. 1
  17. 2008.02.05 요즘 무한도전이 위태롭다?? 65
  18. 2008.01.30 무한도전 30%시청률이 얼마나 대단한가.. 44
  19. 2008.01.25 2MB과 인수위는 내실없는 이슈정치 중단하라. 2
  20. 2008.01.22 인수위, 아주 쇼를 해라 8
  21. 2008.01.21 나한테 걸려 온 전화사기 수법들.. 5
  22. 2008.01.11 뉴하트, 혜석이는 AIDS에 걸릴까?
  23. 2008.01.10 차와 돈에 대한 생각의 차이
  24. 2008.01.10 연대 교수라는 사람이 말하는 대운하 건설 이유
  25. 2008.01.08 오상진 아나운서의 엉뚱한 유명세
  26. 2008.01.08 무한도전 세트조립 알바........... 해볼까?
  27. 2008.01.04 한반도 대운하? 경부고속도로 복층공사가 더 현실적~ 4
  28. 2007.12.31 데니 안, "나는 군대를 안간다" 20
  29. 2007.12.27 너무 많은걸 보여주려는 뉴하트
  30. 2007.12.13 월 1,500만원을 번다던 붕어빵 노점상 42

여러 프로그램에서 자주 접하고 있지만.. 요즘 아이들, 그러니까 2000년 이후 출생한 초등학생이라면 10명 중 9명 이상은 아마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아이콘이 있다.


바로 문서 "저장"기능을 수행하는 저장 아이콘이다.








새문서, 열기, 프린트 같은 아이콘은 그 의미와 아이콘 이미지가 서로 연결되어 연상이 되지만, "저장"은 그 의미와 아이콘 이미지가 플로피 디스크(일명 "디스켓")를 모르는 세대라면 연결지어 이해하지 힘들 것 같다.



나도 2000년 초반까지 사용했었던 기억이 있지만 그 이후엔 전혀 사용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90년대 중후반 대중적인 저장매체로 활용되다가 CD, USB 메모리카드, SD메모리카드 등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MS의 윈도우즈 3.1이 대중적인 OS로 이름이 알려질즈음 함께 사용되던 디스켓은 그때 당시 대표적인 저장장치로 쓰이면서 MS의 여러 프로그램의 GUI에 "저장"을 의미하는 아이콘로 사용되었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USB와 SD카드 등 고용량 저장매체의 등장으로 우리 실생활에서는 자취를 감췄지만, 여전히 여러 프로그램의 "저장"을 뜻하는 아이콘으로 남아 있다.


실체는 사라졌지만 알게 모르게 존재감은 여전한... 정말 끈질긴 생명력이다.


지금은 MP3 노래 한 곡도 저장하지 못할 정도로 작은 용량인 1.44MB의 손바닥만한 디스켓.


그 디스켓 수십장에 나눠서 게임 설치파일들을 저장하고, PC 좀 한다면 분할압축 명령문 정도는 외우고 있었던 그때가 갑자기 생각난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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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정글의 법칙이 조작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요즘에야 대부분의 방송 프로그램에 대본이 존재한다는 걸 알지만 나도 한때 방송을 있는 그대로 믿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던 중 방송에 리얼은 없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던 계기가 있었는데, 대학생 시절에 K본부에서 생방송 보조 아르바이트를 잠시 하면서였다. (1996년~97년)

 

당시 내가 주로 했던 업무는 방송 내용과 관련해서 PC통신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로 접수된 시청자 의견을 취합하고 출력하는 일이었다.

 

주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시사 토론 프로그램에서 이런 알바를 자주 했었는데, 어느 날 토론의 주제가 "가출청소년" 문제였다. 여러 패널들과 실제 가출 경험이 있는 청소년과 그런 가출청소년을 둔 부모가 출연하여 패널들의 질문을 받고 답하는 그런 시간이 있었는데, 일반인 출연자들은 개인 신상의 보호를 위해 그림자만 나오는 스크린 뒤에서 음성이 변조되어 질문에 답을 하였다.


패널들은 언제 가출했는지, 가출하고 뭘했는지, 가정환경은 어땠는지, 평소 가족간에 대화는 많았는지 등등을 질문했다. 다들 구구절절한 사연도 많았고, 어느 면에서는 가출할 수 밖에 없었던 가출청소년들의 대답에 수긍도 갔다. 가출한 아들에게 돌아올 것을 애타게 호소하는 어느 부모님의 말씀에 저절도 숙연해지게도 했다.

 

그런데, 생방송이 끝난 후 알고 보니, 그 가출청소년과 부모들은 일반인이 아닌 섭외된 연기자들었다. 그리고 그들이 패널들과 주고받은 대화와 구구절절한 사연들도 작가가 써 준 대본이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시사 토론 프로그램에 실상을 증언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이 섭외된 연기자였고 그들의 사연이 대본이었다니 당시 어린 나이에 꽤 충격이었다. 녹화방송도 아니고, 가벼운 주제도 아닌 토론 프로그램도 이정도인데 하물며 다른 방송은 어떨지 쉽게 예상이 되었다.


그 후로 다른 프로그램 녹화 현장도 스텝 입장에서 볼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역시나 예상대로 촬영 현장과 실제 방송되는 내용에는  작거나 크거나 많은 차이점이 있었다. 그 후로 방송을 보면서 실제로 저럴 것이다 믿어 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요즘 인터넷 미디어의 발달로 왠만한 정보는 검색을 통해 찾아볼 수 있고,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된다. 정글의 법칙의 조작 논란과 증거자료들 역시 박보영 소속사 사장의 인터뷰를 빌미로 시청자들의 검색과 SNS를 통해 순식간에 확산되었다. 



그동안 정글의 법칙이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단순했다. 다른 예능들과 달리 인위적으로 연출된 상황에서 보여지는 버라이어티가 아니라 시청자들로 하여금 "진짜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여 출연자들이 겪는 상황이 실제 나에게 닥친 상황인것처럼 몰입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생에서의 긴박한 상황이 모두 설정이었다는 것이 탈로나자 긴장과 몰입의 끈은 풀어졌고 허무함만이 남게 되었고, 그 허무함은 오래지 않아 속았다는 배신감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내용 전달의 극적인 효과와 기획의도를 극대화 시키는 연출은 설령 조금 과하더라도 쉽게 논란의 대상은 안될 것이다.하지만 이번 정글의 법칙 조작 논란은 시청자들에게 너무나도 "리얼"만을 강조하고, 그것을 프로그램의 존재이유로 포장됐던 것이 정글의 법칙에 대한 반감과 조롱으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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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큐레이션" 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했다. 넘쳐나는 데이터와 정보들 중 필요한 정보만 필터링해서 모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했다. 가장 대표적인 해외 서비스는 http://pinterest.com/이다.

 

그리고 오늘 CJ E&M에서 큐레이션 서비스를 하나 내놓았다. 이름은 핀터레스트와 너무 유사한 "인터레스트.미(interest.me)"

 

사실 Pinterest 도 Pin과 Interest가 합쳐진 말이니.. 사실상 PInterest 이름 그대로 가져왔다고 봐도 된다.

 

 

사이트를 비교해보니 이건 뭐 그냥 Pinterst 대놓고 베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로고는 shutterstock에서 따다 만들었나 보다. (shutterstock은 일러스트 이미지 자료 사이트이니 라이센스 주고 샀을수도 있음)

 

서비스에 대한 철학이나 깊은 고민없이 해외서비스를 그대로 베껴 CJ 이름으로 내놓다니.. 용기도 대단하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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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들의 삶에 대해 깊이 있게 알지는 못하지만 재일동포들 중에는 한국국적도 북한국적도 아닌 분들 꽤 많다고 하더군요.

한국국적 아니면 북한국적 중 하나를 왜 꼭 택해야 하는지도 의아스럽고.. 그렇다고 한글을 쓰고, 우리말을 하고 같은 조상을 모시며 된장과 마늘을 먹는 조선인이.. 우리를 식민지배했던 일본 국적을 택할 수는 없고.. 이런 경우인 것 같습니다.

재일교포들 중에는 일제시대때 강제징용에 의해 일본으로 건너가 돌아오지 못하고 그곳에 터전을 잡으신 분들과 그 후손들이 대부분입니다. 일본에 터전을 잡고 살고 있지만 일본국적을 아무 꺼리낌없이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겐 한국국적이냐 북한국적이냐가 그 사람의 사상과 이념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잣대이지만 그 분들에게는 그런 것은 정말 단지 글자에 지나지 않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정대세 역시 이런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능력을 키워줬고 인정해주고 꿈을 이루게 해준 것이 단지 북한 국적의 조선축구대표팀인 것일 뿐.. 정대세가 북한 국가 연주시 눈물을 흘렸다고 해서.. 그리고 인터뷰에서 조국, 우리민족, 내나라, 조선의 팀 이런 말을 했다고 해서 그의 사상이나 이념이 "빨갱이"와 같다라고 단정지어버리는 것은 반공교육을 매우 치열하게 받은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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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쓰고 있는 유선 케이블방송을 해지하기 위해 가입되어 있는 유선방송사 고객생담 ARS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내멘트에 따라 해지상담을 따라 들어갔더니 대기음악이 나오고 "상담고객이 많아 상담원 연결까지 10분이 소요"된다는 안내멘트가 나오더군요.

이런 멘트가 나오더라도 보통은 2~3분 정도 지나면 상담원과 연결되기도 하죠. 그 상태로 한 2~3분여를 기다렸지만, "상담원 연결까지 10분이 소요"된다는 멘트가 반복되었습니다.

할 수 없이 ARS 첫 단계로 올라가서.. 해지가 아닌 "신규가입 상담"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상담원과 연결되더군요.

상담원이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묻길래 "해지 상담하려고 합니다"라고 했더니.. 신규가입 상담 콜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놀라거나 잘못 연결됐다라는 기색이 없습니다. 마치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분위기...ㅎ

"해지 상담원으로 연결해드리겠습니다"라고 하더니.. 곧바로 해지상담원과 연결이 되더군요.

해지하는데는 또 여러가지 조건이 있어 다시한번 약관을 확인해 보고 연락주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신규가입은 바로 될 정도로 한산하고 해지 상담은 10분 넘게 기다려야 할 정도로 통화량이 많은 회사가 어떻게 유지되는지 참 궁금합니다ㅎㅎ

아마도 ARS의 해지상담을 통해 들어온 고객의 콜에는 기본적으로 "10분 대기"멘트를 날려주고.. 버티는 고객은 통화 연결, 그렇지 않은 고객은 스스로 전화를 끊게 만드는거겠죠.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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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무한도전의 방영 내용인 '패닉룸'를 보고 느낀 점 몇 가지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생각해 본 내용입니다.




1.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컨테이너 박스

무도 멤버들은 새벽 1시가 넘은 시각에 영문도 모른 채 (지구특공대 후편을 찍는 줄 알고..) 소파와 캐비넷, TV 등으로 꾸며진 컨테이너안에 집합하게 됩니다. 들어왔던 문이 굳게 닫힌 후 화면을 통해 패닉룸의 규칙과 미션 수행 조건이 전달되어 지고.. 규칙에 따라 문제의 답을 맞추지 못할 시 패닉룸(컨테이너 박스)는 서서히 상승하게 됩니다.

사실 높은 건물의 난간쪽에서 지상을 내려다 볼때도 오싹할때가 있는데 높이 들어올려진 컨테이너 박스에 갇혀 있다는 것은 담력이 쎄거나 겁이 없는 사람이라도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위기감에 휩싸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컨테이너 박스는 이런 극도의 불안감과 위기감을 조성하는 역할도 하지만, 작년 광화문에 쌓아올려졌던 "명박산성"과 용산참사시 경찰의 컨테이너 진압, 쌍용차 파업 진압시 또다시 사용된 컨테이너 진압에 대한 상징과 풍자이기도 합니다.

컨테이너 박스가 보통 2~4톤 정도의 무게가 나간다고 하는데 아무리 큰 기중기에 의해 들어 올려져 있다고 하더라도.. 20미터 이상 들려져 있는 컨테이너 박스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혹시 지탱하고 있는 줄이 끊어져 추락하지는 않을까 불안감을 주기에도 충분합니다.

마찬가지로 용산참사시 경찰이 컨테이너 박스에 경찰특공대를 싣고 건물 옥상으로 올려보낸 것 자체가 비상식적이고 엽기이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는 얘기지요. 컨테이너는 이런 여러가지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봅니다.

방송 내용 중 컨테이너 박스 안의 캐비넷 비밀번호를 알려주던데.. 비밀번호가 "121"이더군요. 용산참사가 벌어진 날이 바로 1월 21일이었습니다.

용산 철거민을 진압하기 위해 투입되는 컨테이너 박스 (저 높이가 최소 20미터는 될 듯..)



쌍용차 노조원을 진압하기 위해 마찬가지로 경찰특공대를 태운 컨테이너박스 투입!!


컨테이너로 쌓아올린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 명박산성






2. 무한도전 비난 기사에 대한 풍자

컨테이너 박스에 사람을 가두고 문제를 내어 틀릴 때마다 점점 상승시킨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며 그것을 공중파에서 그것도 사회적인 파급력이 큰 대표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다는 것은 정말로 무모한 짓이죠.

만약 실제로 사람을 안에 넣고(그것도 몸값이 수십억에 달하는 A급 연예인들을..) 20여미터 넘게 들어 올렸다면 그동안 미디어들의 무한도전 씹기의 행태로 볼때 이건 거의 학대와 안전불감증을 넘어 "인권 유린" 차원의 질타를 받았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할 무한도전이 아니죠. 이 모든 것이 설정이다라고 알려준 뒤 어디 예전처럼 말도 안되게 기사 한번 작성해보란 듯 그간의 행태를 자막을 통해 신랄하게 비판하였습니다. 그 상대가 누군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윤OO"기자라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군요.

무한도전에 대한 안티 기사를 주로 썼던 "윤OO"기자의 기사 목록





재미있는 것은 무한도전 패닉룸이 끝난 뒤 거의 매주 무한도전에 대해 안티한 기사만 썼던 윤OO기자 이름으로 다음 주 방송될 예고편이 기대된다는 매우 긍정적인 내용의 기사가 올라왔다는 것이네요.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0908221950441001





3. 미디어 장악에 대한 경고메세지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무한도전 제작진은 패닉룸 초반부부터 실제로는 지상에서 불과 50cm정도 떠있을뿐이지만 문제가 틀릴때마다 상승하여 지상 20미터 높이까지 올라간 것 처럼 출연진과 시청자들을 감쪽같이 속이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박명수가 벌어진 문틈으로 바깥 상황을 엿본 뒤 모든게 거짓임이 밝혀지긴 했지만, 그 전까지 호들갑스럽게 속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밀폐된 공간과 지령을 전달하는 TV화면, 그리고 바깥상황을 알수 있는 모니터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지령을 전달하기 위해 등장한 김박사(돌아이 콘테스트 신동훈)의 화면이 녹화된 영상이 아닌 라이브임을 깨닫자 다른 상황까지도 모두 라이브라고 철썩같이 믿게 됩니다.


창문도 없고 문도 닫히게 되어 바깥의 상황을 보거나 들을 수 있는 수단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바깥상황을 보여주는 모니터와 안내멘트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게 된 것이죠.

그래서 그들은 실제로 50cm만 떠 있을 뿐이지만 마치 20미터 높이의 상공에 더 있는 것처럼 현기증을 느끼거나 불안해하고 초조해 했습니다.

그러나 그 공간에서 그 어느 누구도 이 상황을 의심하거나 실체를 파헤쳐 보려고 시도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위기를 넘어가기 위해 안내멘트에 따라 미션을 수행할 뿐이었습니다. 보이는데로 들리는데로 수용하고 믿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반대로, 권력자가 대중을 장악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되는 것인지도 보여주었습니다. 대중들의 눈과 귀를 막아 권력자가 말하고 보여주는 것 이외에는 다른 것을 못보게 하면 되는 것이죠. 거기에 극한 상황까지 더해진다면 대중을 장악하고, 꼭두각시로 만드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일 것입니다.

현재 2MB정권이 진행하고 있는 미디어법이 이런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패닉룸의 규칙과 그로 인해 발생되는 상황, 출연진들의 행동들로 보여준 것입니다.




4. 행동하는 양심을 촉구하는 메세지

패닉룸에 대한 비밀이 모두 밝혀진 뒤 방송 끝부분에 이런 자막이 흐릅니다.

"사람은 말이야 상상력이 있어서 비겁해지는 거래
그러니까 상상을 하지 말아봐, 엄청 용감해질 수 있어"

- 영화 올드보이 中


그리고, "그러니까 우리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자~" 라는 자막으로 끝납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을겁니다. 그동안 정부와 사회에 대한 비판의 메세지를 뿌려왔던 무한도전은 직간접적으로 여러 기관(방통위 같은..)으로부터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그런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겠다라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겠지만, 저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기신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말과 묶어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고, 틀린 것을 틀렸다고 말했을 때 나에게 닥칠 불이익이나 불행 등을 떠올리게 되면, 사람은 위축되고 비겁해집니다. 누군가 하겠지, 나서지 말자, 중간만 하자 등등 으로 생각하는 것이 그렇습니다.

중간자적 입장에서 중립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합리화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현실을 회피하고 외면하겠다는 생각이 더 큰 것입니다.

따라서 권력 앞에서 피동적이고 비겁하게 행동했던 과거를 반성하고..앞으로는 외면하거나 회피하지말고 용감하게 나서야 한다는 메세지도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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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무한도전은 자막이나 극 중 상황 등을 통해 사회, 문화적인 메세지를 전달한 시도들이 많았습니다. 그것이 예능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어색함은 낮추고 효과는 더 크게 증폭되었는데요. 이번 패닉룸 편도 재미와 메세지를 모두 효과적으로 보여준 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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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약속시간이 촉박하거나 버스, 지하철 등으로 이동하기 번거로울 경우 택시를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3~4명의 일행이 가까운 거리를 기본 요금으로 간다면 버스비나 지하철비를 합친 것보다 싸기 때문에 택시를 타기도 하구요.

사야카님의 글을 보니.. 택시비에서 거스름돈 100원이 남은 것 때문에 겪은 일화가 소개되었는데요. 우리보다는 비교적 맺고 끝음이 분명하다고 생각되는 일본인의 시각에서는 당연히 100원이 남았든 10원이 남았든 거스름돈을 돌려 받는게 맞다고 생각될 겁니다.

하지만 '덤'과 '에누리'문화가 있는 우리나라 사람의 입장에서는 남은 거스름돈은 꼭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절대적이진 않을 겁니다.

저 역시 택시비 잔돈으로 100~200원을 받아야 할 경우 잘 받지 않는 편이긴 한데요. 제가 갑부라서 잔돈이 아쉽지 않기 때문도 아니고.. 남에게 베풀기 좋아하는 성격이어서도 아닙니다.

저는 택시에 얽힌 약간 특별한 경험이 있는데.. 그 경험 이후에 500원이하의 잔돈은 받지 않는 편인데요. 택시비를 전부 내지 않고 택시를 탔던 경험때문입니다.

군생활 시절, 휴가 나와 친구들과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때였는데요. 휴가 나온 군인이 무슨 돈이 있었겠습니까.. 친구들도 마찬가지였구요.

새벽 3시까지 있는 돈 없는 돈 탈탈 털어서 술을 먹은 후.. 집에 가기 위해 택시를 잡았는데.. 지갑과 주머니를 뒤져보니 딱 2,400원밖에 없더군요.

집까지 가려면 택시비가 7천원 이상 나오는 거리였는데 택시가 막 출발한 상황이라 당황스러웠습니다.

술도 먹었고 군인이었던 깡도 있어서.. 에라 모르겠다~ 그냥 기사님께 얘기해보자~는 심정으로.. 지금 가진 돈이 2,400원밖에 없으니.. 죄송하지만 2,400원어치만 가주시면 안되겠느냐고 여쭤 보았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내려서 집까지 걸어갈 생각이었습니다. 어차피 군인 신분이어서 그 정도 거리는 행군하는 것보다 쉽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랬더니 그 기사분이 의외의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그냥 목적지까지 가자고 하시면서 미터기를 꺼버리시는 겁니다.

좀 당황스럽고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아니 그러시지 않으셔도 된다고 했더니.. 좀전에 내리신 손님이 거스름돈 3천원을 안받으시고 그냥 내리셨다면서.. 저처럼 택시비가 모자란 손님도 있고.. 더 주시고 내린 손님도 있다고.. 그냥 목적지까지 가도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목적지에 다 와서 2,400원을 드리니 정말 그것만 받으시고 휭~ 가시더군요. (2,400원 내는데 어찌나 창피하던지..)

그 일이 있은 후 몇년이 지나 사회 초년 시절에도 같은 경험을 한번 더 했습니다.

제가 정말 맘씨 좋은 택시기사님들만 만났던 것이었는지.. 그런 일들을 겪은 후로는.. 나에게 100~200원 남은 잔돈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고.. 그때 제 편의를 봐주신 택시기사님들에 대한 보답차원에서.. 500원 이하의 잔돈은 돌려받지 않아도.. 마음이 불편하지 않더군요~

그리고 잔돈을 주시려 할 때, '잔돈은 괜찮습니다~'라고 한마디 하면 그 택시기사님도 기분이 좋아지시는 것 같구요. (가끔은 자연스레 당연하다는 표정의 택시기사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

길을 잘 모른다고 돌아가거나 불친절한 택시기사들도 있겠지만.. 편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기사분을 만나면 한번쯤 100~200원 남은 거스름 돈을 흔쾌히 거절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 베품이 결국 어떤 형태로든 나에게 다시 돌아올 수도 있으니까요.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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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어제 열린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예선전을 관전하고 있는 이명박의 사진인데요. 잘 보시면 뭔가 어색한 부분이 있을 겁니다.

맞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들고 있는 태극기의 위아래가 바뀌어 있습니다. 굳이 건곤감리를 찾지 않더라도.. 빨간색이 위고 파란색이 아래여야 하는데.. 파란색이 위고 빨란색이 아래입니다.

아마도 태극기 제작 과정에서 불량품이 만들어진게 아닌가 싶네요. 근데 왜 그 불량품이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하필이면 이명박 대통령에게 들려지게 되었는지.. 이거 우연인지 필연인지 참 헤깔립니다.

누군가 일부러 저랬을까요? 근데 왜 주변사람들은 아무도 모를까요. 수행원과 비서, 정부관계자, 대표팀 관계자, 경호원, 사진기자 등 정말 수십명의 사람들이 주변에 있었을텐데 말이죠.

이명박 본인이 모르면 주변 사람들이라도 알아차렸어야 했을텐데.. 그냥 다 같은 무리들이여서 태극기가 거꾸로 들려 있는지조차 아무도 신경을 안썼던 것 같습니다.

자기 나라 국기의 위아래가 바뀐 것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대통령.. 제대로 세계적인 망신, 국제적인 무개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태극기의 위아래를 구분하는게 매우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일장기는 상하좌우가 바뀌어도 모두 똑같기 때문에 절대 헤깔릴 일이 없었을테니까요.

연합뉴스의 다른 사진들을 보면.. 이명박의 태극기가 온전하게 나온 사진은 몇장 없고.. 나머지는 이명박의 태극기만 교묘하게 피해서 찍었더군요. 아마도 사진찍은 기자가 태극기를 꺼꾸로 든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일부러 피해서 찍은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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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에 실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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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거꾸로 들고도 모르는 것일까? 설마 합성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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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키뉴스에 실린 사진.. 합성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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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정신, 스물다섯 빡신 걸(Girl)의 공모전 무한 도전기

마루님의 디자인로그를 보다보니.. 공모전 23관왕이라는 정말 대단한 수상경력을 가진 한 여성분의 이야기가 있더군요.

공모전 23관왕, 같은 해에 제일기획-LG애드 공모전 대상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박신영씨의 이야기인데요. 요즘처럼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 어학점수 없이 지방대출신으로..  제일기획이라는 굴지의 광고회사에 입사했다고 합니다.

저 정도의 경력과 실력이라면 제일기획이 아니라도 어디서든 데려가려고 했을 것 같습니다.

박신영씨 정도의 이력은 아니지만.. 저 역시 공모전 수상경력이 8번 정도 됩니다. 저도 박신영씨와 마찬가지로.. 어학연수 경험도 없고.. 어학점수 역시 회사를 들어가기엔 창피할 정도였죠. 대학간판 역시 별볼일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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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3학년 시절.. 동기들이 어학연수나 대학원 등을 준비할 때, 저는 무조건 취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실무경험을 쌓고자 많은 프로젝트와 공모전, 콘테스트 등에 참가하였고.. 꽤 높은 수준의 수상경력도 얻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박신영씨처럼 광고나 디자인쪽은 아니지만 실무 경험과 창의력이 높이 요구되는 분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공모전에서의 수상경력이 나를 가장 잘 어필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땐 어학점수도 형편없고 대학간판도 별볼일 없는 놈을 누가 뽑아 줄지 저 역시도 막막했으니까요.

일이 잘 풀려서인지.. 저는 대학 4학년의 신분으로 첫 직장에 들어갈 수 있었고.. 두번의 이직을 거쳐 현재 직장생활 6년차의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대학 동기들 중에서는 가장 빠른 연차에.. 직급도 높은 편이고.. 하고 있는 일 역시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의 이런 판단과 공모전 수상의 이력을 제 스스로도 나쁘지 않은 길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3년 전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 들어오면서 그런 생각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3년 전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면접을 보던 중이었는데.. 대표이사님을 만나는 최종면접에서.. 저의 이력서와 공모전 수상경력을 보시던 대표이사님이 대뜸 '혼자 일하는 스타일인가?'라고 물어보시는 겁니다.

..." 혼자 일하는 스타일인가? "


제가 나갔던 공모전이 모두 팀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나갔던 것을 보시고.. 혼자 일하는 스타일이냐고 물어보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질문을 받고는 정말 머리속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공모전에 대한 내용, 어떻게 이렇게 많이 수상을 했냐 등등의 질문만 받았지.. 혼자 일하는 스타일이냐는 질문은 처음이었으니까요.

그 순간, 회사에서 타 부서, 다른 동료들과의 커뮤니케이션과 의견조율 등에서 미숙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고.. 그 부분이 의심되어 물어보시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뭐라고 답변했는지는 잘 생각은 안나지만.. 최종면접에서 합격하여 현재까지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보니.. 대표이사님이 원하시는 답변을 한 것 같긴 합니다.

아직도 그때의 질문이 머리속을 떠나질 않으며 가끔은 생각이 납니다.
 
일을 진행하다보면 답답하거나 그냥 내가 처리해 버렸으면 좋겠다 싶은 순간이 있는데 그럴때마다 그때 그 질문을 머리속에 떠올리게 되고.. 내가 다른 사람, 다른 부서와 잘 협의하고 있는지.. 독단으로 판단하려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게 되기 때문에 저를 뒤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많은 공모전 수상이 분명 화려하고 능력있어 보이긴 합니다만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고 자기계발을 통해 꾸준히 자신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공모전 23관왕의 박신영씨는 분명 좋은 인재로 성공하시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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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에 대한 평가 중 많은 사람들이 그가 통치자, 최고권력자로서의 권위를 없앤 인물이라고 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권위를 없앤 것 중 하나가 바로.. '조크(joke)'를 할 줄 알았던 대통령이란 생각이다.

그런데 노무현을 싫어하는 많은 사람들과 수구보수, 조중동 등은 그것을 '막말'이라고 폄하했다.

조크는 농담이나 유머와는 차이가 있다. 농담이나 유머만큼 가볍게 내뱉을 수 있지만 위트와 풍자가 있는 것이 조크다. 그래서 많은 지도자들이 우회적인 발언 중 하나로 조크를 사용한다. 얼마나 조크를 잘 사용할 줄 아느냐에 따라 유능한 지도자로 평가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비난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런 권위적인 모습을 벗어낸 노무현의 조크는 대통령 신분으로서 경거망동한 '막말'로 비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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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B은 조크나 농담으로 받아 들일 수 없는 진짜 막말을 한다. 수도 서울의 예수님 봉헌부터 시작하여.. 국민성금으로 숭례문을 복원하자.. 그리고 최근에.. 일본을 용서 했다는 둥, 한미FTA 협상을 졸면서 한 것 같다는 둥,  미국소고기 들어와도 위험하면 안사먹으면 된다는 둥..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하더라도 정상적인 상식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부터가 의문스럽다. 2MB이 아무 꺼리낌없이 막말을 내뱉을 수 있는 것은 국민과 나라는 안중에도 없는 매우 권위적이고, 고압적이고, 독단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모습을 감추는 경우도 있다. 바로 강자앞에 섰을때다. 얼마전 일본을 방문했을때 일왕에게 다가가 머리숙여 악수를 하던 모습이 바로 그런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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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앞에서는 한나라의 대통령으로서의 권위따윈 필요없다??



어제 인터넷기사를 보니 허리를 90도로 숙여 악수하는 노무현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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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고개숙여 인사하는 노무현


자신의 모습을 십자수로 만들어 준 한 시민을 향해 진심으로 고마움의 표시를 하는 모습이다. 전직 대통령의 권위적인 모습도, 여론을 의식한 포장된 모습도 찾을 수 없었다.

노무현이 퇴임 후 생활하고 있는 봉하마을에서의 모습이 친근하고 꾸임없이 보이는 것도.. 그래서 퇴임 후 더욱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대통령으로서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모습을 버릴 줄 아는 지도자, 무엇이 민족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것인지 고민하고 따져 볼 줄 아는 지도자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그가 이미 前대통령이 되어버린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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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한미 FTA 고민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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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두장 가지고 뭐라하는게 내가봐도 참 찌질해보이지만, 이건 뭐 찌질을 떠나서 참 기가 막히고 기분 아주 병맛이네..

한 나라의 대통령이면 나라의 얼굴이고 이름이고 국민들의 대표인데.. 다른 나라 정상과도 동등한 입장일텐데.. 악수하는데 고개를 숙인다는게 말이되나..

사석에서 극히 사적인 감정을 가지고 고개를 숙이든 무릎을 꿇든 그건 니 맘인데..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자격으로 일황을 만난 공식적인 자리에서 고개를 숙인 건 대통령으로서 본분과 자세가 무엇인지 모르거나.. 일황을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이 있거나 둘 중 하나일거다.. 아니면.. 대통령의 본분과 자세도 모르는데 일황도 존경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개념을 상실해도 이정도 일줄이야.. 일황앞에 서니 대한민국의 대통령임을 잠시 망각했나?? 상대가 나이가 많으니 예의를 갖춘것인가?? 오사카 출신이라 본인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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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황을 향해 고개숙인 대한민국 대통령 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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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상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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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 청와대 CI, '권위' 빼고 '세련미' 더하고

청와대가 13년만에 청와대 심볼을 바꿨다고 한다. 그리고 거기엔 국민을 섬기고, 권위를 탈피하고, 진취적이며, 세련된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 도데체 어디서 그런 뜻과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기존 로고에서 영문이 추가되었는데.. 영어를 써야 세련되어 보인다는 말인가? 십자가 그려넣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 해야하는 건가..??

기존의 원모양에서 타원으로 바꾼 것이 가장 큰 변화일텐데.. 가만보니 어디서 많이 보던 분위기.. 미국 백악관 로고와 좀 비슷해 보인다???

국민소득 4만불되면 10집에 1집 꼴로 집에 요트를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대운하를 건설해야 한다던 추부길이 안보여서... 요즘 어디서 뭐하나 했더니 청와대 로고 바꾸느라 안보였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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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 타원으로 바뀐 청와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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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로고의 응용버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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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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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설명중인 추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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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1]

2MB은 최근 농산물 유통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산지에서) 900원짜리 배추가 서울 가락시장에서 3000원, 5000원 한다”며 “농민은 원가도 안 되게 팔고 수요자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배추를 사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 가락시장에 문의한 결과 최상품 배추의 경우 한 포기에 1600원 선으로 이 대통령이 말한 가격과는 3배의 차이가 있다.





[사례 2]

2MB은 지방의 한 톨게이트 이야기를 꺼내며 “하루에 오가는 차량이 220대인데 사무실에 직원까지 근무하는 곳이 있더라”고 방만한 정부의 운영실태를 꼬집었다.

==> 현재 차량 통행량이 가장 적은 곳은 중부고속도로의 지곡 톨게이트로 하루 평균 1400~1500대를 넘으며 이러한 톨게이트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도로공사는 전국의 고속도로 차량 통행량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있고 홈페이지에도 이를 공개하고 있는 상황인데 청와대만 이를 모르고 있었다.

(항간에서는 2MB의 말한 톨게이트를 하나더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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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3]


정부는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은 농축수산물에 대해 공급량 확대 등을 통해 가격안정을 도모키로 했다"고 밝히면서 배추, 무, 달걀 등 주요 농축산물의 출하량을 조절해 가격을 관리하겠다고 하였다.


==> 하지만 농협 중앙회 관계자는 "농축산물은 일정한 생장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출하를 앞당기는 것이 어렵다"고 하였다. 단기적으로 출하를 늘리려면 미리 비축된 물량을 푸는 수 밖에 없는데 이를 위한 대규모 저장시설은 전국적으로 갖춰져 있지도 않고, 특히 배추, 무, 달걀의 경우 신선도가 중요해서 비축 후 출하를 통한 수급조절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배추와 무는 충분한 생장기간을 거치지 않으면 제값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산지에서 수확 시점을 조절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달걀 또한 신선도 뿐 아니라 방역 문제도 있어 수입이 거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출하량을 조절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품목이라고 한다.


출처 : 정부부처 곤혹 "2MB 업데이트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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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2MB과 정부는 외계에서 살다 왔는지 딴 나라 얘기를 하고 있다. 아니 기본적인 상식이 없는 것 같다. 무, 배추, 달걀 이런건 책상앞에 앉아서 5분만 생각해봐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

'탁상행정'을 '탁상행정'이 질책하고 있는 꼴.. 참으로 어이가 없다.

리더쉽 관련 서적을 통해 많이 알려진.. '똑부, 똑게, 멍부, 멍게' 중에 가장 기피하는 리더형이 바로 '멍부'인데.. 지금 2MB나 정부 하는 꼴이 딱 '멍부'다.. (멍부 = 멍청하면서 부지런한 리더)

이러다 조만간 '2MB'이라는 별명에 또하나 추가되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 '이멍부'.. 이멍부의 이니셜도 2MB.. 이건 우연인가 필연인가.......ㅎㅎ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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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서민생활 안정 구체적 대책 있어야"

서민 생활안정이 필요하니 구체적 대책이 있어야 한다.
물가가 불안하다. 구체적 대책이 있어야 한다.
기업들이 원활하게 기업활동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
복지시스템 마련, 구체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
국민소득 3만불, 구체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

==> 그러나 현실은 2MB 본인이나 장관들도 대책이 뭔지 아무도 모름



서민경제 불안하니 대책이 시급하다는 소리는 마을 이장님도 할 수 있는 소리다.
사태와 현상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과 실현가능한 비젼을 제시할 수 있어야 대통령 아닌가..
 
장관들 모아놓고 대책마련해라, 정책 세워라, 전략 짜봐라 하면 금방이라도 해결방법이 떨어지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여 함께 끌고 나가지는 못하고 원론적인 얘기만 주고 받는데 뭔 대책이 세워지고 문제가 해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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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흐름에 역행하는 70년대 불도저식 밀어붙이기 정책과 자본주의 사회의 기본적인 시장원리도 이해못하는 정부의 시장개입과 강제 조정..
 
도데체 국가의 경제와 민생, 자주, 역사, 미래... 이런거에 대한 생각이나 신념, 철학이 있는 사람인지 알 수가 없다.

2MB이 추진하고 있는 일이나 생각들은 공사판에서나 먹힐 만한 것들 뿐인것 같다. 솔직히 공사판 돌리듯 국가 운영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2MB을 보고 있으면 예전에 고려대 농구팀 감독인 박한 감독에 관한 유머가 떠오른다. 더불어 멍청하고 부지런한 상사가 최악이라는 말도...






고대 박한 감독에 관한 유머 몇가지....



[1]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기. 아주 아슬아슬하고 시간 또한 촉박한 때다.
고대의 마지막 공격챤스로, 이번 슛 하나로 경기가 역전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감독:(선수들을 불러 놓고)야...야...잘 들어...
이번이 마지막 공격이야. 이번에 슛을 성공시키면 우리가 이기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지는 거야...
희철이 내 말 무슨 뜻인지 알어?
전희철:(수건으로 얼굴의 땀을 닦으며)예...
감독:그래! 그럼 나가봐. 자, 화이팅!




[2]
이것은 다른 시합에서 있었던 작전 지시다

감독:(타임아웃때 약간 성질을 내며)야...야...
지금 너희는 안되고 있는 게 딱 두가지가 있어. 뭔지 알어?
지금 너넨 디펜스랑 오펜스가 안돼. 알았어?
자, 힘내구 그 두가지만 제대로 해봐. 응?




[3]
이건 언젠가 연대랑 고대간의 경기 때다.

감독:(선수들 불러놓구)이봐,왜들 그래? 왜 우지원이 삼점슛을 쏘게 놔두는 거야? 아까부터 계속 들어 가쟎아....
우지원을 막아야지. 누구야? 누가 우지원 마크야?
양희승:감독님,지금 우리 지역방어예요.




[4]
언젠가 고대와 연대 경기때 고대가 3점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마지막 공격때 전희철이 종료벨과 함께 삼점슛을 쏘았으나 상대팀 파울로,공은 안 들어 갔지만 자유투 3개를 얻은 상태에서 감독이 타임을 불렀다.

감독:희철아 잘 들어라...
전희철:네...
감독:세개 다 넣어라. 알았지?




[5]
이것은 전설로 내려오는 이야기다. 타임아웃을 부른 감독이 선수들을 모아 놓고 작전 설명을 하려고 작전시트에 공을 그리면서 크게 동그라미를 그렸다. 그리고 나서 그 옆에 다른 동그라미를 또 하나 그렸다.

감독:(그 다른 동그라미를 가르키며)자..이게 링(바스켓 링)이야...
(처음 `공`동그라미에서 그`링`동그라미의 가운데로 화살표를 그려 가면서 말했다)
넣어...! 알았어?



(전국 2만4천 마을 이장님들과 건설현장에 계신 분들을 비유로 들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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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공연유람선이 뜬다고 한다.

[기사보기]

다목적 공연장과 레스토랑을 갖추었다고 하는데.. 언젠가 2MB가 서울시장으로 있을 당시 호주의 오페라하우스에 버금하는 공연시설을 밤섬인가 노들섬인가에 짓겠다고 한 것에 비하면 비교적 현실적이다만..

기사를 읽던 중에 "한강의 절경"이라고 한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폭소가...

한강에 절경이 어딨나.. 보이는건 온통 아파트 뿐인데..??

유람선 탑승객이 한강주변을 구경하는게 아니라.. 한강주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유람선을 구경하게 될 것 같다.

오세훈이 어지간히 급하긴 급했구나.. 청계천, 버스전용차로 등 2MB가 거창하게 벌려놓은 건 많지, 한거 없이 시간은 흘러가지.. 한강 수상택시도 처음에만 반짝했지 별 효과 없는 것 같고..

수상택시도 한강의 명물이 될거라고 했는데.. '한강명물 시리즈' 2탄으로 들고 나온게 공연유람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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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유람선 조감도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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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로 숭례문이 잿더미로 변했다. 모든 것이 사라지고 파괴되더라도..  언제나 그 자리에 한결같이 서 있을 것만 같았던 그 숭례문이 말이다.

이제 몇년 후, 그 자리엔 외형만 똑같이 복원한 가짜 숭례문이 들어서겠지.. 그렇지만 그건 가짜이고 허상일뿐이다.
 
파리의 에펠탑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에 비해 웅장하지도 않고 세계적으로 유명하진 않았지만 그속에 담긴 우리 선조의 얼과 혼, 그리고 거기서 느낀 후대들의 자긍심은 누가 뭐래도 세계 제일이었다. 복원된다 하더라도 화재로 사라져 버린 숭례문은 더이상 세상 어디에도 없다.

숭례문의 국보지정 과정과 일개 성으로 들어가는 문(門)에 불과하다는 의견은 잠깐 접어두고라도.. 국보 1호를.. 국가의 보물 1호를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대접했나 돌이켜보자. 그까짓 거 홍보영상에나 등장시키고.. 관광책자에 실리게 하고.. 사진의 뒷배경으로 써먹기 위한 국보였나??

숭례문 뿐만이 아니다.. 이제 몇 남지 않은 무형문화재와 전통 의식과 우리 것들.. 선조들의 슬기와 얼이 담긴 전통 문화재들.. 외래어와 비속어로 파괴되어가는 세계적인 표음문자 한글과 제대로 관리받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는 숱한 지방문화재들.. 말로는 지키고 보존해야 한다고 하지만 정작 그런 노력, 관심을 제대로 기울이긴 했는지 부끄럽고 원망스럽다.

숱한 전쟁과 외세의 침략속에서.. 수십대의 소방차에서 뿜어져 나온 폭포수와 같은 물줄기 속에서.. 561년을 한결같이 굳건한게 버텨온 숭례문의 '완벽방수'가 오늘 이 순간만은 참으로 한탄스럽고 원망스럽다.

느즈막히 깨달은 후손들의 반성의 물길을 위해 조금이라도 틈새를 열어주었더라면..
그래서 살아남은 마지막 불씨까지 싸그리 제거할 수 있게 해줬더라면..
화재의 의미가 우리들에게 무언의 암시와 경고를 주기 위한 것이었다면..
거기까지만 보여주려했다면.. 오늘의 이런 비극은 없었을 것을..

한치의 침범도 허락하지 않았던 곧은 위상과 자존심은 자신의 내부에서 타오르던 화마로부터의 구원의 손길마저 거부했다....... 왜 그랬을까? 참으로 침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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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숭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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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들어서도 무한도전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기계체조편에 이어 정준하 매니저 최종훈과 하하 어머니를 찾아갔던 지난 주 방송분도 많은 이야기거리를 남기며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었는데요.

최근들어 이런 무한도전의 인기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는 안좋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 글씁니다.

주변에서는 소재고갈이니 하하의 군입대로 6명의 틀이 깨진다느니 하지만 제가 보기에 무한도전의 소재는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며 6명의 캐릭터성이 확고하게 굳어진 이상 하하의 군입대도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들이 출연하는 다른 오락프로그램에까지도 무한도전 속 코너같은 느낌이 든다는 건 그만큼 그들의 캐릭터가 너무나도 확고하게 각인됐다는 뜻이니까요.

 무한도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면 그럼 무엇이 문제일까? 그건 다름아닌 무한도전을 바라보는 일부 시청자들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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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느낀 일부 무한도전 시청자들의 특징은 무한도전 멤버들을 심하게 우상화하고 아이돌화한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들의 하찮은 경쟁과 그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치열한 삶을 보여주기 위해 자연스레 1인자, 2인자와 같은 서열과 편가르기가 생겼고 이는 무한도전의 중심축이 되는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인데.. 일부 시청자들에 의해 멤버 개개인이 아이돌화, 우상화되면서 서열과 편가르기의 본래 취지가 흐려지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돌화, 우상화, 아이돌스타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H.O.T나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와 같은 남자 댄스그룹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똑같은 색깔의 옷을 맞춰입고 풍선을 흔드는 소녀팬들의 모습도 떠오를겁니다.

이들의 열광적인 모습은 때론 너무 지나쳐 광기가 되기도 하는데.. 열광이 광기로 변하는 순간 여러가지 안좋은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죠.

자신들의 '오빠'에게 눈빛을 던졌다는 오해를 받는 여자연예인의 미니홈피는 수많은 악플로 도배가 되고 멤버간의 상호비방도 생기기 시작합니다. 현실과 방송을 구분하지 못하여 스토킹 증세도 보이게 되고 심지어 '오빠'들의 비도덕적인 행동까지도 합리화하려 하는 것이 아이돌스타를 따르던 일부 소녀팬들의 그릇된 모습이었습니다.

최근 무한도전를 향한 일부 시청자들의 과도한 사랑은 아이돌스타들을 향한 소녀팬들의 광기섞인 우상화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관심의 초점이 무한도전이라는 큰 틀을 벗어나 멤버 개개인에 집중되면서 무한도전내의 좋아하는 스타의 팬들끼리 뭉쳐져 서로 의견이 대립되고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이 캐릭터버라이어티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키며 이토록 많은 인기를 받을 수 있었던데에는 선과 악의 대립구조와 천적구조, 멤버간 이기주의,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불손함과 상호비방, 편가르기 같은 네거티브한 요소들이 큰 역할을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과거에는 이런 네거티브한 요소들이 평균이하 못난이들의 도토리 키재기쯤으로 생각되어 그 자체가 웃음의 소재였지만.. 지금은 마치 정말로 그런 성격을 가진 사람이나 진짜 그런 상황인 것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겁니다. 또한 특정 멤버에 대한 지나친 사랑은 다른 멤버에 대해 배타적인 자세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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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매력은 끈끈한 우정과 팀웍

또 현실과 방송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져 극중 성격과 컨셉이 실제 그 사람의 본 모습인 것으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무한도전이 아무리 리얼버라리어티라고는 하지만 극중 모습이 100%실제 모습은 아닐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오락프로그램에 비해 작위적인 느낌이 많이 나지 않는 이유는 그만큼 김태호PD가 멤버들의 특징과 성향에 맞는 캐릭터를 잘 부각시켜줬고 멤버들 역시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무한도전 멤버 중 특별히 좋아하는 멤버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한쪽으로 기울어진 지나친 사랑은 이성적 판단을 흐리게 하고 다른 멤버를 향한 불만만 양산합니다.

무한도전이 주는 매력과 인기비결은 멤버 개개인의 개인기와 뛰어난 능력때문이라기보다는 물고 물리는 얽힌 관계속에서 부족한 부분을 서로가 메꿔주고 보완해주는 잘 맞물린 톱니바퀴 같은 팀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무한도전 시청자들의 비이성적인 리액션은 무한도전팀의 뛰어난 팀웍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이 오랫동안 시청자곁에 머무르기 위해서는 출연자들 사이의 팀웍도 중요하지만 프로그램과 시청자 사이의 팀웍도 중요합니다.

지금 무한도전의 인기가 어느 한순간 한명의 대스타와 막대한 제작비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닌 만큼 찌라시의 은근한 까임성 기사에도 꿋꿋히 버텨왔던 것처럼 무한도전을 향한 지나친 사랑이 무한도전의 팀웍을 깨트리는 일 없이 오랫동안 건전하고 유쾌한 웃음을 주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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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트는 콩트일 뿐 오해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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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클럽’ 중심으로 본 예능프로의 변화

최근 시청률 30%를 넘긴 무한도전이 1박2일, 라인업 등의 끊임없는 '무한'도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주말연속극이나 일일드라마처럼 거의 모든 연령층에 어필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닌 예능오락프로그램이 시청률 30%를 넘는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다.

과거에도 여러 예능프로그램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시청률 30%를 넘겼던 적이 있었는데, 위의 기사에서는 2000년 서세원쇼와 2003년 개그콘서트를 예로 들고 있다.

위의 기사는 시청률 30%라는 상징적인 숫자를 기록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 당시의 시대상이나 사회적 분위기, 웃음의 코드, 트렌드 등을 분석하는데 치중하고 있지만.. 똑같은 30%대의 시청률이라고 하더라고 과거와 지금은 엄청한 차이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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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본방송이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서 방송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과거에 비해 현격하게 개선되고 다양해진 상황에서의 30%대 시청률이라는 점이다.

알다시피 공중파 본방송을 보기 위해서 시청자는 자신의 시간과 공간이라는 두가지 조건을 양보해야 한다.

방송되는 시간에 TV가 있는 장소에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하며.. 시청자는 방송을 보는 것이 아닌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할 수도 있는 자신의 시간과 공간이라는 개인적인 리소스를 방송을 보기 위해 투자해야 한다. 이는 기회비용의 손실로도 말할 수 있는데.. 과거에는 여러 기술적인 이유로 시청자의 선택범위가 그다지 크지 않았다.

서세원쇼가 많은 인기를 끌었던 2000년엔 지금처럼 케이블TV를 통한 재방송도 많지 않았으며.. 동영상 압축기술과 스트리밍을 위한 미디어서버와 코덱 등도 지금과는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다.

동영상파일 자체가 엄청난 용량을 차지했으며 공유사이트를 통한 파일공유 개념은 생각하지도 못할 정도여서 그야말로 본방송을 시청하지 않으면 방송을 볼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전무했을 시기다.

하지만 지금은 굳이 내 시간을 소비해가며 본방송을 보지 않더라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DMB폰과 DMB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공간상의 제약이 해결되었으며.. 본방송이 끝나고 1시간정도면 공유사이트를 중심으로 동영상파일이 유통된다. 또한 방송사 홈페이지의 다시보기, 케이블TV의 재방송 등이 시간상의 제약을 해결해 주고 있다. 심지어 PMP같은 휴대형 멀티미디어기기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본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시청자가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공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충분히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얼마든지 시청이 가능하단 얘기다.

더군다나 무한도전의 본방송시간인 토요일 저녁 6시 30분은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과 약속이 잡힐 가능성이 가장 큰 주말 피크시간대이며..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됐던 서세원쇼나 일요일 저녁 9시에 방송됐던 개그콘서트에 비해 시청률면에서 최악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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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열거한 여러 기술적 진화와 다양한 휴대멀티미디어기기의 등장으로 공중파 방송의 전체적인 시청률과 위상이 과거에 비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몇개월간 꾸준히 20%대 중반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10%대의 시청률만 나와도 인기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무한도전의 시청률은 갈수록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댄스스포츠편의 인기라던가.. 비슷한 포맷의 오락프로그램의 등장, 무한도전 달력의 조기 매진사태, 무한도전 지식테스트 등의 유행만 봐도 무한도전의 시청률 30%가 과거의 시청률 30%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숫자이며..  단순히 30%라는 숫자적인 의미의 인기가 아니라 전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키는 파급력 높은 문화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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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대운하, 유류세 인하, 휴대전화요금 인하, 전과목 영어수업, 신혼부부 아파트와 5+2 광역 경제권 등등..

겉으로는 신선하고 추진력있어 보이지만.. 따지고 보면.. 그럴듯하고 삐까번쩍한 2MB식 전시행정의 이슈만들기에 불과한 것들로 보여진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내는 대부분의 정책들이 국민적 여론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거치지 않은채 독단적이고 성급하게 발표되어 전면재검토되거나 큰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잃어버린 10년'을 강조하고 정권교체 후 이렇게 많이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뭔가 변했다는거, 뭔가 했다는걸 가장 잘 표시나게 드러낼 수 있는게 무엇인가? 눈에 보이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민감하게 와닿는 법이다.

국가의 자주력을 키우고 이념을 바로세우기 보다는 삽질이 훨씬 빠르고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동서와 남북의 이념을 통합하고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세운다한들..그게 바로 눈에 보일까.. 이런 건 보통 후대에 평가받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그 결과가 나타난다.

그래서 2MB과 인수위는 단기간에 겉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주제들을 거침없이 쏟아내려 한다. 그리고 그런 것이 일대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 착각하고 있지만 도리어 혼란만 야기시키고 있다.

과거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시절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떠들기 위해서는.. 뭔가 크게 바뀌는구나라고 강하게 느끼게 할 센세이션이 필요할 것이다. 그건 좀더 자극적이고.. 좀더 이슈가 될만한 것이어야 하겠지..

세계는 친환경산업과 항공우주산업, 나노기술과 바이오공학 등에 집중하며 기술집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산업과 기술개발에 온나라의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마당에.. 정통부와 과기부의 역할과 조직을 축소하고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국가를 대각선으로 관통하는 대운하를 뚫겠다고 난리인데.. 더이상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한가?

언제부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한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중차대한 정책을 한다 안한다 결정하고 공표하는 조직이었나?

인수위의 첫번째 목표는 국정운영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전 정권의 업무를 무리없이 인계받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당선자의 공약을 시기적절하게 반영할 수 있는 효율적 방안을 세우거나 전 정권의 정책을 수정하는 것이 그 다음이며.. 이마저도 보편적인 절차와 타당한 근거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눈앞의 결과만을 쫓아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정책남발로 일관하는 인수위와 2MB의 이슈정치는 신선함보다는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차 있으며.. '잃어버린 10년'을 한시라도 빨리 확인시켜보이겠다는 단순하고 우매한 의도로밖에 보이질 않는다.

인수위는 인수위답게 제발 오버하지 말고 유난 떨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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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논의하고 검증한 후 정책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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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전과목 영어로 수업' 추진…논란 빗발]

수업은 누가 어떤 방법으로 하나??

지금 있는 선생들을 죄다 영어 말하기가 가능하게 만들 것인가?
아니면, 영어 말하기가 가능한 선생들로 싹다 다시 뽑을것인가??
전국 초중고교 교사 중에 영어로 수업가능한 교사가 몇명이나 있을 것 같나??

대꾸할 가치도 없는 돌+아이같은 궤변 중에 궤변이다.
이제껏 보여준 온갖 쇼중에 단연 압권............

아에 모국어를 영어로 한다고 그러지.. 그럼 학교에서 가르칠 필요도 없을텐데.. 말이다..

도대체 인수위 정체가 뭐냐..
국정운영을 인수인계 받는 곳이냐 국정운영을 혼란에 빠트리는 곳이냐

너그들 머리속에 든건 뇌가 아니고 순두부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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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인수위부터 영어로 회의하고 발표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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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처음 본 번호로부터 온 문자나 부재중 전화

아마 몇번 당해보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뉴스로도 이런 전화사기수법이 방송되기도 했는데요. 제 핸드폰번호가 비교적 쉬운 번호다 보니.. (010 번호 시행후 1시간동안 전국 번호를 뒤져서 개통한 골드번호..) 문자나 부재중 전화를 이용한 전화사기가 자주 있었습니다.

작년 연말 성탄절을 전후로는 '어제 전화 왜 안받았어?', '오늘 종로에서 친구들 보기로 했으니까 나와라' 같은 연말 특수를 이용한 문자메세지가 몇 통 날라오더군요. 처음 몇통에는 '누구세요?' 라고 답문자를 보냈는데 아무런 답변이 없더군요. 나중에서야 낚시 문자에 당했다는걸 알았습니다.

이런 문자들의 공통점이 있는데.. 맞춤법이 조금씩 틀리다는 겁니다. 요즘 신세대들이 쓰는 축약이나 줄임말이라고 보이지는 않더군요. 아마도 중국동포를 이용해서 문자를 보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부재중 전화도 많았습니다. 언제 걸려왔는지도 모르는 부재중 전화가 2~3일에 한통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모르는 번호가 부재중 전화로 찍혔을 때 다시 전화걸어 본 적은 없지만 아무일 없는 것으로 보아 전화걸면 몇백원이 과금되는 낚시전화였을 것 같습니다.


2. **백화점에서 카드로 **만원 결재됐다는 전화

이건 방금 걸려 온 전화사기 수법입니다. 핸드폰이 아닌 회사 유선 전화로 ARS음성안내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화내용은 '고객님의 국민은행 KB카드로 롯데 백화점에서 191만원이 결재되었습니다.' 라는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상담원과 연결하려면 0번을 누르라고 합니다.

제 KB카드를 와이프가 쓰고 있기 때문에 소액이었다면 순간 속아 넘어갈 뻔 했지만 듣자마자 전화사기구라는 짐작이 들더군요.

그래도 혹시 몰라서 KB카드 콜센터에 전화해보니.. 이런 전화사기로 인한 상담이 하루에 수십통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카드 사용 내역을 조회해 보니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혹시 모르니 여러분들도 이런 미심쩍은 전화 걸려오면 신중하게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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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하트 이번 주 방송분이 끝났네요 어제까지 총 9회가 방송됐는데.. 어젠 에이즈 보균자인 성폭행범을 수술하던 혜석(김민정)이와 이승재(성동일)교수가 수술도중 피가 얼굴에 튀는 바람에 에이즈 감염을 의심하게 했습니다.

9회까지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등장했는데 이번처럼 주인공들이 직접적으로 관여된 에피소드는 처음인 것 같은데요.. 극의 흐름을 바꿀 수도 있는 중요한 에피소드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에이즈에 감염됐는지 안됐는지는 앞으로 더 진행되어야 결과가 나올거 같은데.. 제 생각엔 둘다 에이즈에 걸리진 않을 것 같은 생각입니다.

혜석이야 주인공이니.. 이제 9화 밖에 안됐는데 주인공에게 이렇게 빨리 위기가 닥치진 않겠죠.. 보통 주인공에게 시련을 주는 이런 에피소드는 극의 후반부에 결말로 이어지기 위해 등장하는게 보통이니까요.

그리고 혜석이 에이즈에 걸려버리면 뉴하트의 전체적인 구도인 은성(지성)이와의 혜석이의 대립구도도 깨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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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이와 혜석이는 극 중 두가지 대립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동권(이지훈)이를 사이에 두고 남여간의 삼각관계로 대립하고 있고.. 두번째는 의사로서의 직업정신과 환자에 대한 상반된 태도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혜석이가 에이즈에 걸려 버리면 이 두가지의 대립관계가 모두 깨져버리게 되겠죠.. 그럼 이야기를 끌고 나갈 중요한 이슈가 사라져 버리게 됩니다.

그럼 에이즈에 걸리지도 않을 에피소드가 왜이렇게 빨리 나왔는가... 제 생각엔 은성이와 혜석이를 급격하게 가까워지게 하기 위해 이 에피소드를 연출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상황으로 둘의 관계를 진전시키다간 자칫 진부한 연예드라마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혜석이가 어렵고 힘든 상황인데도 끝까 지지켜주고 믿어주는 사람이 은성이가 되고, 혜석이도 은성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에이즈 에피소드가 마무리된 후 둘은 서로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하네요.

어제 마지막 장면에서도 그것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왔죠. 혜석이가 은성이에게 키스해달라고 하고 은성이는 아무 망설임없이 바로 키스해버리죠.

암튼.. 9화까지의 감상 겸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 그냥 제 생각을 한번 써봤습니다. 전부 틀릴수도 있구요^^ 아마 작가가 좀 더 극적이고 짜임새 있는 상황을 준비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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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생활하고 있는 환경에 따라 똑같은 사물이나 현상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은 대부분 공감하고 있는 내용인데요.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에 따라 돈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정말 극과 극이 될 수 있구나라고 느꼈던 경험이 있어 글을 써봅니다.

예전에 지인으로부터 자신의 조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지인의 조카는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어느 초등학교를 다니는 1학년의 어린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그 조카의 집안은 매우 풍족하진 않지만 비교적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 중산층이었는데.. 그 부모가 그랜져TG가 출시되고 얼마있지않아 차를 그랜져TG로 바꿨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학교에서 반 친구들이랑 차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던 중 친구들끼리 다음과 같은 대화가 오갔다고 합니다.







초딩1 : 야 너희집 차는 뭐냐?

초딩2 : 아빠는 벤츠, 엄마는 BMW던가?

초딩1 : 우리 엄마아빠는 둘다 벤츠야

초딩3 : 야 벤츠가 좋은거야? 우리아빠도 벤츠로 바꾼다고 한거 같은데...







이때.. 그 조카가 자기 아버지가 차를 그랜져TG로 바꾼 것이 생각나 중간에 끼어들었답니다.






그 조카 : 우리 아빠도 얼마전에 차 바꿨어..

초딩1 : 그래? 뭐로 바꿨는데?

그 조카 : 그랜저TG던가???

초딩2 : 그랜저TG? 그건 얼만데??

그 조카 : 얼마라고 하더라............. 한 3,000정도???








이러자.. 그 얘기를 듣고 있던 초딩 세명이 무슨 반응을 보였는지 아십니까??








초딩들 : (놀란 눈으로) 뭐!!??  3,000억????? 야 니네집 졸* 잘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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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방석.. 나도 함 앉아봤으면..ㅋㅋ

네 그렇습니다. 그 조카는 3000만원을 얘기하려고.. '3000(삼천)정도??' 라고 말한 것인데.. 그 초딩들 머리속에 자동차는 기본적으로 억단위라는 개념이 들어가 있던 것입니다. 부모들이 모두 억단위의 차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차 가격으로 말한 3,000을 3,000만원이 아닌 3,000억원으로 생각했던 것이죠.

이 얘기를 듣고 그 순간엔 박장대소하긴 했지만.. 돈에 대한 개념을 저런 식으로 가지고 자란 아이들이 나중에 돈을 어떻게 생각할지는 참으로 뻔해 보입니다.

요즘 보배드림이라는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그랜져TG가 서민차냐 아니냐를 두고 참으로 쓸데없고 소모적인 논쟁을 하는 것을 보니.. 예전같았으면 조금 여유있는 사람들이 소유했을 3,000만원이 넘는 차가 서민차냐 아니냐의 논쟁에 휘말릴 정도로 흔해진건지.. 돈의 가치가 떨어진건지.. 우리나라 사람들 생활이 좋아진건지.. 아니면 차에 대한 생각이 바뀐건지.. 판단하기 힘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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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원이 넘는 그랜져TG가 왜이렇게 흔해진거냐



우리나라만큼 차가 그 사람의 부를 상징하고 비쌀수록 잘 팔리는 경우는 지구상 어디를 찾아봐도 힘들겁니다. 차를 이동 수단이 아닌 과시의 용도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은거겠죠.
 
기름 한방울 안나오는 나라에서 기름값이 리터당 1,700~1,800원을 넘어서는데도 길거리엔 여전히 차가 넘쳐나고.. 월간 판매순위(12월 판매순위 보기)를 보면 상위권에는 늘 중대형 차량들이 랭크되어 있고.. 전세를 살아도 차는 2,000cc 이상을 고집하고.. 옆나라 일본은 경차가 인기라는데.. 그보다 못한 우리나라는 오히려 중대형차량이 압도적으로 많고.. 탈만한 경차가 없다라고 하는데.. 경차가 안팔리니까 안만드는게 아닐까 생각들구요.

우리나라 사람들 차량 교체주기와 관련해서.. 예전에 대학다닐때 현대차 연구소에 자주 들어가시던 교수님이 해주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3년이 멀다하고 차를 바꾸기 때문에 차 내구성을 3년 이상 가게 만들 필요가 없다고.. 내구성이 떨어져서 자주 바꾸는건지.. 자주 바꾸기 때문에 그만큼의 품질로 만드는건지 알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맞는 말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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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토목공학 교수라는 사람이 저정도라니.. 원래 그쪽으로 붙으면 다 저렇게 되는건가?

갈 곳이 산과 바다 뿐이냐.. 그럼 운하 놀러가서 배 지나다니는데 물놀이라도 하리?? 지나가는 배 구경하면서 휴일을 보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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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보다 더 과학적(?)이고 치밀하다는 네티즌수사대에 의해 MBC 일밤의 '경제야 놀자'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MBC 훈남 아나운서 오상진가 엉뚱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보통 네티즌수사대가 착수한 사건은 당사자가 민망해 할 어렸을 적 사진이거나.. 누가 누구랑 뭐했더라하는 이니셜 기사들이라.. 유쾌한 경우는 드문 편인데.. 이번에는 비교적 유쾌한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상진 아나운서가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유는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하기전에 인터넷에 남긴 글들 때문이더군요.

요즘은 아나운서와 엔터테이너를 합성한 '아나테이너'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아나운서들의 쇼오락프로그램 출연이 잦아져서 다소 신비스럽거나.. 바른생활 이미지가 상당히 완화되긴 했는데요.. 오상진 아나운서가 아나운서로 활약하기전에 올렸던 글들이 아나운서라는 경직된 이미지를 더욱 친근하고 순수하게 바꿔주어 기존에 있던 호감도를 더욱 상승시킨것 같습니다..

그럼 오상진 아나운서의 활약상(?)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깨져보이는 이미지는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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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타인에게 호감을 느끼는 경우 종종 있는데요.. 칼처럼 정확하고 냉정한 것 같은 사람의 흐트러진 모습이나 엉뚱한 모습을 보며 인간미를 느끼는 경우나 또는 그 사람도 나와 별다른게 없구나 하고 자신과 비슷한 면을 찾아 동질감을 느낄때입니다.

오상진아나운서의 경우는 위 두가지가 모두 해당되는 경우라고 생각되네요. 아나운서라는 직업에서 풍기는 곧고 바른 이미지는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데.. 엉뚱하고 순수한 모습에서 인간미를 느낄 수 있고.. 아나운서가 되기전에는 일반적인 네티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에서 동질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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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에 뜬 무한도전 세트조립 알바 모집..
http://www.albamon.com/albamon/list/gi/mon_gib_read.asp?AL_GI_No=3581366


근무내용......

- 근무지 : 여의도 방송국 제작팀

- 지원자격 : 남23세~33세 군필자, 초보자가능(경험자우대)
                  *장기근무자 환영*

** 업무내용 : 무대세트관련 조립및 철거작업**
                   주된 업무는 목재로 이루어진 세트를 제작하는 일
                   망치질, 톱질을 기본적으로 하며, 세트 운반시 힘도 써야함.
                   힘든일을 많이 경험했거나, 자신있는 분만 지원 바랍니다
               

- 시간 :  ** 3일로테이션 근무 **
             1일 - 주간 09:00 ~ 18:00
             2일 - 철야 09:00 ~ 익일 09:00 (24시간 근무)
             3일 - 비번

- 급여 : 월  91만 + 식대(75.000원) + 잔업수당+철야수당
                - 월평균 12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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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질과 톱질 기본이라 ㅎㅎ 2일째는 철야근무라니.. 무한도전은 세트제작도 무한도전이구나..

세트 제작 알바를 뽑는다고 하니.. 앞으로도 현재같은 방송포맷은 계속 유지할 듯????

내가 6개월정도 시간 비는 휴학생이나 복학생이었다면 당장 지원했을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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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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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km 남짓한 청계천 성공했다고 너무 막나가는거 아닌지.. 대운하로 얼마나 경제적인 효과가 있을런지 참으로 의심스럽다..

고속도로를 내면서 터널 하나 뚫는데도 엄청난 환경파괴와 동물들의 먹이사슬 파괴가 심한데.. 전국을 잇는 대운하는 얼마나 심하겠나..

장마철 집중호우가 심해지고 우기가 길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운하 관리가 제대로 될런지.. 물길따라 흐르는 강물도 제어못하고 장마철마다 범람하는 경우가 빈번한데 인공으로 만든 운하의 범람을 어떻게 제어한다는 것인지..

공사기간 4년에 예산이 14조라... 독일 170km짜리 대운하 짓는데 31년 걸렸다더라.. 근데 540km짜리 대운하를 4년만에 만들겠다고?? 각종 환경평가받고 조사하고 타당성검토하고.. 이러는데에만 4년도 넘게 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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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갈수록 속도전쟁, 친환경화.. 마이크로화 되어가는데.. 대운하라니?? 물류혁명 일으킬 수 있는 수단이 대운하밖에 없나??? 물류혁명은 대운하같은 수단의 개선이 아닌 공정의 효율화나 구조개선으로도 충분할 것 같은데..

물류비는 한번에 많이 나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도 중요하다.. 서울서 부산까지 32시간이 걸린다는데.. 물류량으로 시간 손실분을 메꾸고도 남을 것이라고 생각하나???

예전에 정주영이 대통령선거 출마했을때.. 경부고속도로를 복층으로 만들어서 고속도로 교통체증을 없애고 물류혁명 이루겠다고 한 공약이 생각난다.. 그땐 정말 말도 안되고 터무니 없는 공약이라고 생각했는데.. 대운하와 비교하면 차라리 그게 훨씬 경제적이고 현실적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대운하가 성공할 거라는 신념과 믿음때문에 이 일을 추진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내뱉은 말 그냥 줏어담기 멋적어서 갈때까지 가보려는 것인지.. 그게 궁금하다. 후자쪽이라면 멋적어하게 하지 않을테니.. 그냥 이쯤에서 그만뒀으면 하는 생각이다.. 그럼 실현은 안됐지만 아주 참신하고 독특한 발상이었다는 인정쯤은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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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면제자가 군인역을 연기한 영화 <기다리다미쳐> 언론시사회에서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보낸 데니안의 발언..

제목 : 군대 안가는 美국적 데니안, 국군을 연기하다


스티붕유에 이어 또 한명의 이뭐병 등장한건가.. 노래도 못해 랩도 못해 영어도 못해.. 팬이 없다보니 안티팬이라도 모아보려고 작정을 했나보구나....

군대 안가는게 뭐 자랑이라고.. 소방관역을 맡았다고 소방관이 되어야 하는건 아니라고?? 

소방관역을 맡은 배우는 연기에 몰입하기 위해 소방관 체험을 하기까지 하는데.. 군대때문에 가족, 연인과 이별하고 사회와 격리된 생활을 경험해보지 않고 얼마나 연기에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겠나

영화 감독이 류승진이라는 사람이던데 미스터 주부퀴즈왕, 댄서의 순정 등 아주 듣보잡 영화만 찍은거 아니더만.. 96년도에 현역 제대했다는 사람이 이런 무개념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는지 좀 어이없다.

돈벌때만 한국인인 검은머리 외국인들에 비하면 얼마전에 만기제대한 문희준이 훨씬 킹왕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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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태왕사신시가 끝난 후 새로 시작한 MBC 드라마 "뉴하트"를 즐겨보고 있는데요. 작년 이맘때 방송됐던 하얀거탑 생각도 나고.. 하얀거탑과 비교해봐도 재밌을 것 같아서 1회부터 챙겨보고 있습니다.

두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똑같이 병원과 의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하얀거탑이 정치, 심리 드라마였다면.. 뉴하트는 트랜디, 캐쥬얼 드라마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태왕사신기의 후광때문인지.. 아니면 경쟁드라마들이 약해서인지.. 암튼 첫화부터 심상치 않은 시청률을 보이더니.. 꾸준히 20%대의 시청률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나름대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회가 거듭될수록 드라마를 통해서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아 조금 산만한 느낌이 듭니다..
 
휴머니즘? 삼각관계? 젊은 의학도의 성공기?
병원내 권력싸움?.... 아니면 코믹?


첫 방송에서 지방 병원에 있는 최강국(조재현)이 환자를 살리려는 진실된 의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어.. 휴머니즘을 그린 드라마인가보다 했는데.. 그 다음 방송에서는 극중 이은성(지성)이 광희대병원 의사가 되기 위해 무턱대고 서울로 상경하면서.. 젊은 의학도의 꿈과 도전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 하고.. 최근에는 이지훈이 등장하면서 지성과 김민정, 이지훈 사이의 삼각관계를 그린 연애드라마인가하는 착각도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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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이해관계로 얽힌 병원내 조직간 신경전과 감정싸움과 출세를 위한 개인의 권력욕도 간간히 비춰지고.. 조연들의 코믹한 연기와 상황까지.. 도무지 무엇을 보여주려는 의도인지 아직까지 종잡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MBC 홈페이지의 뉴하트 기획의도를 보면 힘들고 어렵다는 이유로 외면당하고 있는 흉부외과의 현실과 의사들의 고뇌를 보여주고 싶다고 되어 있긴 한데.. 너무 많은 것을 한번에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직 초반이기 때문에 캐릭터들의 특징을 부각시키기 위하여 불필요한 상황 설명이 등장하고 있는 것 같긴합니다만.. 하얀거탑을 통해 의드에 대한 눈이 높아진 시청자들을 끝까지 붙잡기 위해서는 산만하고 장황한 설명으로 이것 저것을 모두 보여주려고 하기 보다는 한 곳에 좀 더 집중하여 뉴하트만의 색깔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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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터넷에서 이슈가 된 주요기사를 보니 대한민국의 부자 1%에 속하는 사람들의 소득과 소비구조, 연령, 직업군 등을 조사한 기사가 눈에 띄더군요.

그 기사에서 말한 대한민국 1%의 평균은 "연평균 소득 1억8276만원, 가장은 공학을 전공한 40대이고, 매월 최소 500만원씩 여윳돈이 있는 가정"이라고 합니다. [기사보기]

그리고 1%에 들기 위한 연수입의 커트라인은 1억 3,020만원이라고 하는데... 12개월로 나눠보면 월수입이 대충 1,085만원이더군요.. 일반적인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참 생각지도 못할 금액입니다.

그런데 2년전에 실제로 저것보다 더 많이 버시는 분을 만난 적이 있어서.. 그때 얘기를 잠시 써볼까 합니다.

2년전 이맘때쯤이었는데요. 저녁 10시가 조금 넘어서.. 술자리를 마친 후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유흥가와 주택가를 연결하는 횡단보도 옆에 붕어빵 노점상이 있길래 배도 출출하고 해서 붕어빵이나 몇개 먹을까 하고 잠시 들렀던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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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을 먹고 있는데 장사하시는 아저씨가 장사를 끝마치려는 듯이 청소를 하시길래.. "아저씨, 지금 한창 잘 팔릴때 아니에요? 벌써 끝내시게요?"라고 물었더니.. 오늘은 벌만큼 많이 벌어서 그만 들어가려고 한다는 겁니다.

그 노점의 위치가 워낙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지라..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술도 좀 먹었겠다.. 하루 매상이 얼마나 되시냐고 살짝 여쭤 봤더니.. 놀라지 말라고 하시면서 제게 하시는 말씀이.. 한달에 1,500만원 정도를 번다고 하시더군요-_-;;


진짜 거짓말안하고.. 먹고 있던 붕어빵이 튀어나올뻔 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그 아저씨는 붕어빵 재료를 만들어서 다른 노점상들한테 파는 것까지 같이 해서 수입이 좀 많은 편이라고 하더군요. 아니 그래도 월 1,500만원이라니;;;;

암튼.. 그 아저씨도 슬슬 장사끝내려는 분위기다보니.. 그 자리에서 저랑 좀 오래 얘기하게 되었는데요..
대화내용을 잠깐 써보자면.............


: 수입이 참 어마어마 하시네요.

아저씨 : 저는요, 젊은 사람들 죽어라 회사들어가려고 애쓰는거 참 이해가 안되요. 물론 우리도 고충이 없는건 아니지만요.

 : (붕어빵장사에 관심있었는데 아닌척 하고 물어봄) 근데, 이 붕어빵 기계는 얼마나해요?

아저씨 : 전국에 이 기계 만드는 공장이 몇군데 있는데 이건 대구에 있는 공장에서 40만원 주고 사온거에요. 이것도 다 특허 있고 그래요.

: 아 그렇구나...

아저씨 : 제가 지금 나이가 39살인데.. 전 지금까지.. 회사 생활 한번도 안해봤어요.. 여태까지 쭉 노점만 했어요.

: 자녀는 있으시고요??

아저씨 : 초등학교 4학년, 2학년 딸만 둘 있어요.

: 근데 이렇게 장사 하시면 의료보험이나 그런것도 가입안되어 있을텐데.. 애들 아프면 의료보험혜택같은 것도 못받자나요?

아저씨 : 그까이거 그냥 돈내고 병원가면 되죠.

: 아.......... -_-;;; (듣고보니 참 바보같은 질문을 했었던거 같더군요.)


떨이로 3개 남았는데 그냥 다 먹고 가라고 해서 "옙.."하고는 주섬주섬 먹고 왔었지요..

그리고 어제.. 저녁을 부실하게 먹어서 그런지.. 밤 11시쯤 됐는데 좀 출출하더군요. 와이프가 군고구마가 먹고 싶다길래.. 집앞에 나가봤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2년전 월 1,500만원을 번다던 그 아저씨 자리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여러 노점상들이 그 자리에서 번갈아가며 장사를 하는지.. 어제는 한 50대 전후로 보이는 부부가 붕어빵 장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3개에 천원이라길래.. 2천원어치만 싸달라고 하니.. 남은거 떨이라고 2,500원에 남은거 다 가져가시지 않겠냐고 하시더군요.. 알았다고 하니까.. 10개정도 남은 붕어빵을 모두 싸주시더군요..

다른 때 같았으면 왠지 덤으로 몇개 더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을 것 같은데.. 2년전 그 자리에서 월 1,500만원을 번다던 그 붕어빵 장사 아저씨를 생각하니.. 이 분들도 월 몇백씩은 벌겠구나 하고 생각에.. 고맙고 기쁜 마음은 별로 안들고 그냥 무덤덤하더군요.

노점상들이 모두 재벌은 아닐테고.. 매우 힘들게 사시는 노점상분들도 많겠지만...암튼.. 그때 월 1,500만원을 번다던 그 붕어빵 장사 아저씨때문인지.. 그 후로 노점상을 보는 눈이 좀 달라지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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