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경영대학이 2009학년도부터 성적 하위 10~15%인 학생에 대해서는 등록금을 지금보다 두 배가량 높이는 반면 상위 33%에 해당하는 학생에게는 전액 장학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하위 10~15% 학생에 대한 등록금을 현행 346만원에서 두 배인 650만원 수준으로 인상하고, 여기에서 확보한 재원으로 상위 3분의 1에 해당되는 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주는 방식입니다. 장학금 지급률이 높아져서.. 우수한 학생을 많이 유치할 수 있을거라는데요..

이건 뭐 회사에서 근태관리하려고 지각자에게 벌금부과하고 걷힌 돈으로 회식하는 수준이 아니네요. 그래도 지각벌금은 미안한 마음에 기꺼이 벌금이라도 내지만.. 시험보고 들어온 대학에서 성적순으로 등록금을 차별화한다니... 이젠 공부못한다고 벌금까지 내야하는 실정인가봅니다.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고 교육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게 고작 저런 1차원적인 사고 수준이라는게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우수한 학생과 인재는 틀에 갖힌 제도와 방침에 딱들어맞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은 그냥 시키는대로 정해진대로 열심히 하는 것에만 우수한 사람이지..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와 넓은 시야, 열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아니잖습니까?

성적 안좋은 친구가 낸 등록금으로 장학금 받아 학교다니는 우수학생은 참 기분 좋겠군요? 이젠 등록금 벌려고 알바할 게 아니라.. 시험 전날 친구 불러내서 술 먹이기, 대출해달라면 딱잘라 거절하기, 일단 교수님과 친하고 보기.. 이런 방법들이 생겨나겠군요 ㅎㅎ

Posted by pre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