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서재응선수가 KIA타이거즈에 최종 입단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떴습니다. [기사보기]

지난 10월쯤 서재응선수의 KIA입단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제기 된 후 2달여만인데요.. 어제부터 서재응선수의 국내 무대 데뷔 얘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해서 단 하루만에 전격 계약이 체결된 것은 서재응선수의 호탕한 성격을 반영한 결과라도고 보여집니다.


두명의 메이저리거 보유하게 된 KIA타이거즈

이로서 KIA는 타선의 최희섭에 이어 마운드의 최희섭까지 두명의 메이저리거를 동시에 영입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물론 두 선수가 풀타임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뛴 시간은 그리 긴 편은 아닙니다만.. 현재 국내 무대에서 뛰고 있는 대부분의 외국인 용병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캐리어와 비교했을때 절대 뒤쳐지는 경력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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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한국프로야구와 문화에 적응해야하는 외국인선수들과 비교해 적응도 굉장히 빠를 것으로 생각되며.. 대부분 30대를 넘겨 국내 무대를 밟는 외국인 용병들에 비해 나이 역시 젊다는 것은 그들의 성공적인 적응을 예상하게 합니다.

또한 어렸을적부터 야구를 시작한 연고지역의 야구단과 선후배들로 구성된 팀원이라는 부분도 환경적인 부분의 적응을 쉽게 하리라는 생각이구요. 이부분은 최희섭선수가 국내리그에 데뷔했을때를 생각해보면 마이너스적인 영향보다는 플러스적인 효과가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역시 국내 프로야구 적응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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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와 투수라는 차이점은 있지만.. 최희섭선수가 국내 프로야구에 적응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서재응 선수도 분명 겪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시즌 중반 투입되어 많은 준비를 할 수 없었던 최희섭선수에 비해.. 스토브리그 동안 착실한 동계훈련과 선수분석을 할 수 있는 서재응선수는  그보다 많은 준비를 하고 2008시즌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에 적응에 큰 무리도 없어 보일 것 같습니다.

KIA타이거즈로서는 마운드와 타선에서 최희섭과 서재응이 용병급 활약을 펼쳐준다면.. 용병 2명을 포함해 총 4명의 용병을 기용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물론 기대이상의 실력발휘를 해줄때 얘기입니다.) 벌써부터 내년 시즌 KIA타이거즈의 활약이 기다려지는군요.


선수단을 이끌 분위기메이커의 역할 기대

다른 선수들에게 미칠 영향 역시 클 것으로 보입니다. 새롭게 영입된 일본인 투수코치와 함께 미국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서재응선수로 인해 어린 선수들이 받게 될 간접경험과 그로인한 시너지도 기대가 됩니다. KIA타이거즈로의 인수, 급격한 감독교체와 단장의 교체, 정신적 지주역할을 해야 할 이종범의 부진 등으로 투타에서 선수단 분위기를 잡아줄 수 있는 역할을 할만한 고참급 선수가 그동안 없었다는 것은 KIA로서는 큰 손실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팀의 단합과 공동체의식을 고취시켜 줄 수 있는 분위기메이커로서의 역할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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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투타의 부조화와 선수들의 잦은 부상.. 목적의식의 상실, 패배주의의 확산 등으로 인해 많은 팬들을 등돌리게 했던 KIA타이거즈가 내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참으로 궁금하고.. 새롭게 부임한 조범현감독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팀을 책임진 후 맞게 되는 첫 시즌을 다소 홀가분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예상한 기대만큼 성적이 따라와 주지 않는다면 감수해야할 비난의 크기도 커지겠지만요.

서재응선수의 활약여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실력과 경험을 인정받은 두명의 메이저리거를 영입한 KIA가 지역의 프렌차이즈 스타로서 충분한 가능성과 상품성을 어떻게 활용할 지.. 부임 첫 해 조범현체제의 팀칼라는 어떻게 만들어질지 벌써부터 설레이고 기대되는 KIA 타이거즈의 2008시즌입니다.


ps) 몸상태와 구력에 따라서 내년 3월 올림픽 예선 국가대표팀으로의 활약도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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