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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12 김성주의 MBC컴백과 방송가를 둘러싼 파워게임

지난 독일월드컵을 통해 국민MC로 떠올랐던 김성주 전 MBC아나운서가 프리랜서 선언 7개월만에 MBC 쇼프로의 MC로 깜짝 컴백한다는 소식입니다. 뭐 완전컴백은 아니고 단발성으로 MBC프로그램의 MC를 보는거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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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아나운서, 7개월만에 MBC 컴백...'나눔과 평화콘서트' MC]

국민MC로 떠오른 뒤 자신을 키워 준 회사를 버리고(?) 프리랜서 선언을 했던 김성주 아나운서에게 당시 격려보다는 아니꼬운 시선이 더 많았던게 사실이었고, MBC내부에서도 성경환 아나운서 국장이 나서서 불편한 심기를 내놓고 드러냈었지요.

이번 MC발탁에 대해 MBC아나운서국에서조차 사전에 몰랐던 듯 싶습니다.. 아마도 윗선과 예능국일부에서만 정보가 오간듯 싶군요. (내부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나???)

어쨋든.. 김성주 아나운서와 MBC와의 앙금이 가시기까지 몇 년은 걸릴 것 같았는데 불과 반년만에 친정인 MBC 프로그램의 MC라니 뒤에서 뭔가가 크게 돌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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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를 둘러산 주변상황을 외부적인 것과 내부적인 것으로 나눠서 생각해보면.. 외부적으로는 얼마전 김성주아나운서가 소속된 팬텀엔터테인먼트가 자회사를 통해 DY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였는데 아시다시피 DY엔터테인먼트는 신동엽을 대표로 대주주 유재석과 김용만, 이혁재, 노홍철, 송은이, 강수정 등 국내 최고의 MC들을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MC집단입니다. 팬텀과 한가족이 되어 팬텀소속의 강호동, 박경림, 윤정수, 지상렬, 신정환, 올라이즈밴드 등과 같은 소속사가 된 것이죠.

MBC 내부적인 사정을 알아보자면... 곧 일밤에서 이경규가 진행하던 몰래카메라가 2년만에 막을 내린다는 기사와 함께 SBS에서 새롭게 시작한 '라인업'에 김용만과 이경규가 동반출연하게 되면서.. 경제야 놀자의 김용만도 예전같지는 않아보이고... 이제 실질적으로 MBC 예능프로를 받들고 있는 프로그램은 무한도전과 무릎팍도사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프로그램은 사실상 유재석과 강호동 두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요...  김성주의 MC기용을 위해 같은 소속사인 유재석, 강호동 카드를 이용해 MBC를 압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집니다.

김성주와 MBC가 불편한 것은 아나운서국의 얘기지 예능국과는 거리가 먼 얘기니까요. 앞서 MBC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하고 던졌던 얘기도 이렇게 놓고 보니 추측 가능한 얘기일 것 같구요.

DY엔터테인먼트가 인기 MC들을 보유하면서 신동엽의 파워가 웬만한 방송사 국장급 이상이라고 떠돌던 얘기가 허튼 말은 아니었나 봅니다.

아무튼, 내외부적으로 가히 좋은 분위기만은 아닌 MBC와 어느새 여의도 권력실세로 우뚝선 MC군단의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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