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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09 프로 첫 승리만큼 힘든 NC의 한화 전 첫 승리

벌써 5연패째다. NC가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내기까지 7번의 패배를 맛보았는데 한화를 상대로 첫 승을 따내지 못한채 5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NC가 승률 0.240으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SK와 LG에게는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지난 주중 경기에서는 LG전을 3경기를 스윕할 만큼 자신감도 붙었지만, 유독 같은 2할대 승률의 한화에게만은 5연패를 당하고 있다.


경기 내용을 보면 더욱 기가 막힐 노릇이다. 5번의 경기 모두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역전패 했기때문이다.

 

<올시즌 NC의 한화전 승패>

 날짜

역전된 상황

최종 스코어

경기 결과

 4월 16일

 4:3으로 앞서다 5회 역전

 4:6

 4월 17일

 3:2로 앞서다 5회 역전

 3:4

 4월 18일

 5:4로 앞서다 7회 역전

 5:8

 5월 7일

 4:3으로 앞서다 9회 역전

 4:8

 5월 8일

 4:3으로 앞서다 9회 역전

 4:6

 


특히 주초부터 벌어진 주중 마산 홈경기의 승부가 아쉬웠다. 화요일, 수요일 경기 모두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9회말 1아웃을 남겨 놓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평일임에도 많은 관중이 마산 야구장을 찾았지만 홈팀의 아쉬운 역전패에 화요일 경기에서는 물병까지 날라들었다.

 

NC가 다잡은 경기를 놓칠 수 밖에 없던데에는 한화 선수들의 집중력도 좋았지만 역전 내지 동점을 의식한 불펜진의 소극적이고 도망가는 피칭이 원이이었다.

 

어제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9회 마운드에 오른 좌완 노성호는 2아웃까지 잘 잡아놓고도 이날 홈런을 기록한 최진행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 덕아웃은 1루 주자 최진행을 발빠른 조정원으로 교체하며 노성호를 압박했고 결국 김태균에게 스트레이드 볼넷을 허용하며 역전주자까지 내보냈다.

 

오선진에게 2B-1S로 몰린 상황에서 피할 수 없어 던진 공을 오선진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또다시 9회에 무너지고 말았다.

 

좌완 노성호는 150이 넘는 빠른 공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감 부족과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도망가는 피칭으로 이틀 연속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8회에 등판했던 문현정이 동점 주자를 3루에 두고도 정범모를 루킹삼진으로 돌려 세운 장면과 비교해 보면 투수에게 있어 공의 구속이나 구위도 중요하지만, 프로에서의 경험과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는 배짱과 도망가지 않는 피칭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NC는 부상에서 복귀한 나성범이 멀티 홈런을 기록하는 등 수퍼 루키의 잠재력을 과시하며 홈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지만 정작 이틀 연속으로 9회 역전패하며 구장을 찾은 많은 팬들을 아쉬움에 되돌아가게 만들었다.


신생팀 NC는 아직 전국적인 팬층이 약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홈경기에서의 승률이 중요하다. 원정에서는 경기에 패하더라도 홈경기에서만은 승수를 쌓으면서 연고지인 마산과 창원을 중심으로 팬층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홈경기에서 성적은 원정경기보다 좋은 5승 1무 7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앞서 있는 경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확실히 마무리 지으며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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