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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18 FA 이호준, SK 떠나나?? 4
  2. 2007.11.14 이호준 42억은 오버 맞다! 하지만.. 14

LG가 조인성과 34억원에 FA계약을 했습니다. FA계약이 진행되기전부터 조인성의 LG 잔류 가능성은 어느정도 예견됐던 것 같습니다.

김재현, 이상훈, 유지현 등 LG의 황금기를 장식했던 많은 프렌차이즈 스타들을 허무하게 떠나보낸 후 많은 팬들의 원망을 샀던 LG가 조인성마저 잡지 못했다면 어떤 비난의 화살을 받게 됐을지 불보듯 뻔했으니까요.

물론 LG입장에서 조인성을 잡은 이유가 그 때문만은 아닐겁니다. LG는 당장 조인성을 백업해 줄 포수가 부족하고 조인성 역시 오랜 세월 뛰었던 정들었던 팀에서 영원히 LG맨으로 남고 싶다고 수차례 얘기했듯이 크게 자존심이 상하지 않는 액수라면 기꺼이 팀에 남고 싶다고 했으니까요.

두산과 김동주의 입장도 LG와 조인성의 입장과 비슷하다고 본다면..김동주도 두산에 남을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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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남은 FA대어 중 한 선수인 이호준선수에게 자연스레 관심이 쏠립니다. 현 소속팀과의 우선협상 시한을 넘기게 되어 18일부터 20일까지 타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K는 이호준 외에 조웅천과의 FA계약도 남겨놓고 있는데 두선수 모두 구단과 계약조건의 입장차가 커서 결과를 쉽게 예상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에, SK와 이호준의 안밖의 사정을 생각나는데로 적어볼테니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자유롭게 의견을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SK와 이호준, 타팀의 상황을 제 나름대로 적어보겠습니다.


<SK와 이호준의 상황>
- SK는 이호준 외에 조웅천과의 FA계약도 해야함
- SK가 조웅천과 이호준 중 한 선수만 선택해야 한다면 조웅천일 가능성이 크다고 봄
- 이기는 경기를 승리로 연결짓는 중간계투의 핵심 vs 오른손 거포 4번타자
- 올시즌 우승하긴 했지만.. 로마노 레이번의 원투펀치는 다소 불안하며
  조웅천의 빈자리는 이호준의 빈자리보다 클 수 있음
- 용병을 통한 전력누수 방지 역시.. 타자쪽 용병선수 수급이 다소 수월함
- 기동력과 지키는 야구를 구사하는 김성근식 스몰볼 스타일과도 조웅천이 맞다고 봄
- 이호준 백업 박정권, 인천 출신 이재원의 성장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음
- 계약조건의 차이가 큰 것도 이호준쪽에 불리하다고 봄
- SK가 27억에서 30억으로 상향조정하긴 했지만 그 이상 넘어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


<타팀의 상황>
- 오른손거포 4번타자 1루수가 필요한 팀이 어딜까?
- KIA(최희섭), 한화(김태균)는 일단 제외
- 김동주와의 계약에 몰빵할 두산도.. 김동주 계약이 성사된다고 보고 제외
- 당분간 FA시장에 뛰어들지 않겠다고 한 삼성도 제외
- 팀사정이 어려운 현대 제외
- 남은 팀은 LG, 롯데
- LG는 최동수라는 4번타자 1루수가 있는 것이 관건
- 롯데 역시 이대호라는 걸출한 4번타자 1루수가 있는 것이 관건
- 하지만 LG, 롯데 두팀 모두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전력보강을 통한 상위권 도약이 가장 큰 목표임

제 나름대로 SK와 이호준, 타팀의 현상황을 정리해 봤는데요.
이호준의 FA계약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이글을 보시는 분들의 자유로운 의견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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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끝나고 본격적인 스토브리그가 시작되면서.. 자연스럽게 FA선수들의 행보와 계약과정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올시즌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FA선수라면 단연 두산의 김동주와 SK의 이호준일텐데요. 두 선수 모두 오른손 거포로서 어느팀에 가나 4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줄 수 있는 대형 선수들입니다.

먼저 화두가 되고 있는 선수는 SK의 이호준 선수입니다. 구단과의 1차 접촉에서 각자의 FA조건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는데.. 계약기간은 4년으로 맞아떨어졌으나.. 금액에서 큰 차이를 보여 이후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집니다.

구단은 이호준에게 4년 최대 27억원을.. 이호준은 구단에게 4년 최대 42억원을 제시하여.. 그 격차가 무려 15억원이나 납니다. 이호준은 제시금액의 근거로 KIA의 장성호의 FA계약을 예로 들었는데.. 이에 대해 오버가 아니냐는 얘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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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해태타이거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장성호선수와 이호준선수는.. 이호준선수가 1994년 해태타이거즈에 투수로 입단 한 뒤 1996년부터 동시에 타자로 활약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후 이호준 선수는 SK로 이적하였고.. 장성호선수는 해태-KIA 거치며 KIA의 간판타자로 거듭났죠..

(이호준은 광주일고 출신으로 해태의 차세대 오른 거포로서 많은 기대를 받았기 때문에 타팀으로 이적이 참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호준선수에게는 결과적으로 잘 된 트레이드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겉으로 드러난 성적 역시 장성호선수가 다소 우위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이호준선수가 장성호선수의 FA계약조건을 예로들어 자신의 FA조건을 제시한 것이 장성호선수에게 느끼는 일종의 라이벌 의식으로도 보이고.. 표면으로 드러난 성적면에서 우위에 있는 선수와 비교하는 것이 다소 오버하는 것 같지만.. 동시에 그것이 자신이 제시할 수 있는 맥시멈일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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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방석.......

협상이라는 것이 자신의 요구를 유리한 쪽으로 관철시키는 과정이라고 본다면, 제시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건을 얘기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것이 "협상용"으로 쓰였을 때 얘기겠죠.

이호준선수가 그것을 협상용이 아닌 절대 물너설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땐 약간의 비난은 감수해야 하겠지요.

아마도 30억원 초중반선에서 협상이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만.. SK라는 기업의 특성상 철저하게 시장논리와 성과위주로 판단하여 27억 이상은 절대 안된다고 한다면.. 과감히 포기할지도 모르죠. 아직 협상 초기 단계라 결과를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이릅니다. 팬들은 스토브리그의 또다른 재미로 FA협상 과정을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야구시즌이 끝나 이제 무슨 얘기를 쓸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런 떡밥을도 던져 주다니.... 야구는 정말 1년 내내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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