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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26 메이저리그 사상 초유의 돔구장 우천취소 사태

이전에 포스팅한 세계 최초의 돔구장 애스트로돔에 대한 정보를 찾다보니 흥미로운 사실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돔구장은 기본적으로 기상 조건의 영향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여름 장마가 길고 겨울 추위가 심한 곳은 기상 상황과 무관하게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돔구장 건설이 끊임없이 검토되는 이유다.


그런데 미국 프로야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돔구장 우천취소 경기가 있었다는게 믿어지는가? 그것도 세계 최초의 돔구장인 애스트로돔에서 말이다.


1976년 6월 15일 개장한지 11년 된 애스트로돔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메이저리그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 날은 휴스턴 지역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애스트로돔은 돔구장답게 비 한방울 떨어지지 않고 언제든 경기가 가능한 상태였고 휴스턴과 피츠버그팀의 선수들은 일찌감치 필드에 나와 몸을 풀며 경기를 준비했다.


그런데 폭우로 도로가 잠기면서 심판이 경기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경기시작 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5시가 되서야 심판진이 도착했고 애스트로돔에는 소수의 관중만 입장한 상태여서 이미 시합은 불가능했다. 메이저리그사무국은 논의 끝에 우천으로 인한 취소결정을 내렸다.


이것이 비 한 방울 세지 않은 돔구장에서 발생한 돔구장 사상 최초의 우천취소 게임이 되었다고 한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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