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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25 NC전 블론세이브 앤서니, 아쉬웠던 볼배합 1

1위팀 KIA와 9위팀 NC가 처음 맞붙었던 24일 마산경기는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팽팽하게 전개되었다. 소사의 제구력 난조와 내야의 실책성 플레이로 끌려가던 KIA는 이범호의 2점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고, 8회초 김선빈의 중전안타때 안치홍이 홈을 밟으며 5-4로 앞서 나갔다.


5-4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KIA의 마무리 앤서니는 9회 2아웃까지 잡으며 승리를 지켜내는 듯 했다. 하지만 조평호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으며 뼈아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게 되었다.



조평호가 바깥쪽 높게 제구된 앤서니의 공을 잘 밀어치긴 했지만, 1B 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바깥쪽 직구를 선택한 것은 승부를 조금 서두른 감이 없지 않다.


NC선수들이 아직 정상급 기량은 아니지만 빠른 볼에 대해서는 대처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1B 2S의 타자에게 불리한 볼카운트였기 때문에 스트라익존에 비슷하게 들어오는 빠른 볼은 언제든지 방망이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조평호의 큰 키와 팔길이를 생각한다면 어설프게 던진 바깥쪽 직구는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간과한 듯 하다.


결과론적인 얘기이지만, 8회말 NC 지석훈이 앤서니의 변화구에 타이밍을 잡지 못해 헛스윙 삼진을 당했던 것을 상기했더라면, 1B 2S에서 바깥쪽 직구보다는 변화구를 선택했다면 이날의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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