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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05 2000년대 한국시리즈 시청율
  2. 2008.01.30 무한도전 30%시청률이 얼마나 대단한가.. 44

일본시리즈의 시청률에 이어 한국시리즈 시청률 자료도 찾아보았다.

 

일본내 프로야구 인기에는 못미치지만 프로야구 암흑기라 할 수 있는 2000년대 초반에도 한국시리즈의 시청율은 꾸준히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평일과 주말의 차이는 있겠지만 평일 밤에 3시간 넘도록 10%의 평균시청율을 보여 줄 수 있는 콘텐츠라면 방송사에서도 꽤나 광고 판매 재미를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닐까 싶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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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클럽’ 중심으로 본 예능프로의 변화

최근 시청률 30%를 넘긴 무한도전이 1박2일, 라인업 등의 끊임없는 '무한'도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주말연속극이나 일일드라마처럼 거의 모든 연령층에 어필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닌 예능오락프로그램이 시청률 30%를 넘는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다.

과거에도 여러 예능프로그램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시청률 30%를 넘겼던 적이 있었는데, 위의 기사에서는 2000년 서세원쇼와 2003년 개그콘서트를 예로 들고 있다.

위의 기사는 시청률 30%라는 상징적인 숫자를 기록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 당시의 시대상이나 사회적 분위기, 웃음의 코드, 트렌드 등을 분석하는데 치중하고 있지만.. 똑같은 30%대의 시청률이라고 하더라고 과거와 지금은 엄청한 차이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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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본방송이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서 방송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과거에 비해 현격하게 개선되고 다양해진 상황에서의 30%대 시청률이라는 점이다.

알다시피 공중파 본방송을 보기 위해서 시청자는 자신의 시간과 공간이라는 두가지 조건을 양보해야 한다.

방송되는 시간에 TV가 있는 장소에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하며.. 시청자는 방송을 보는 것이 아닌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할 수도 있는 자신의 시간과 공간이라는 개인적인 리소스를 방송을 보기 위해 투자해야 한다. 이는 기회비용의 손실로도 말할 수 있는데.. 과거에는 여러 기술적인 이유로 시청자의 선택범위가 그다지 크지 않았다.

서세원쇼가 많은 인기를 끌었던 2000년엔 지금처럼 케이블TV를 통한 재방송도 많지 않았으며.. 동영상 압축기술과 스트리밍을 위한 미디어서버와 코덱 등도 지금과는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다.

동영상파일 자체가 엄청난 용량을 차지했으며 공유사이트를 통한 파일공유 개념은 생각하지도 못할 정도여서 그야말로 본방송을 시청하지 않으면 방송을 볼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전무했을 시기다.

하지만 지금은 굳이 내 시간을 소비해가며 본방송을 보지 않더라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DMB폰과 DMB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공간상의 제약이 해결되었으며.. 본방송이 끝나고 1시간정도면 공유사이트를 중심으로 동영상파일이 유통된다. 또한 방송사 홈페이지의 다시보기, 케이블TV의 재방송 등이 시간상의 제약을 해결해 주고 있다. 심지어 PMP같은 휴대형 멀티미디어기기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본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시청자가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공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충분히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얼마든지 시청이 가능하단 얘기다.

더군다나 무한도전의 본방송시간인 토요일 저녁 6시 30분은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과 약속이 잡힐 가능성이 가장 큰 주말 피크시간대이며..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됐던 서세원쇼나 일요일 저녁 9시에 방송됐던 개그콘서트에 비해 시청률면에서 최악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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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열거한 여러 기술적 진화와 다양한 휴대멀티미디어기기의 등장으로 공중파 방송의 전체적인 시청률과 위상이 과거에 비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몇개월간 꾸준히 20%대 중반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10%대의 시청률만 나와도 인기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무한도전의 시청률은 갈수록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댄스스포츠편의 인기라던가.. 비슷한 포맷의 오락프로그램의 등장, 무한도전 달력의 조기 매진사태, 무한도전 지식테스트 등의 유행만 봐도 무한도전의 시청률 30%가 과거의 시청률 30%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숫자이며..  단순히 30%라는 숫자적인 의미의 인기가 아니라 전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키는 파급력 높은 문화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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