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삼성:KIA 광주경기 시구 레이싱모델 이수정

이거 시구하려고 7월초부터 연습했다고 함. 와인드업과 키킹동작에 이은 팔로스로우, 포수 미트에 정확히 꽂아 넣는 칼같은 제구!!

비록 포물선이지만 여자가 투수마운드에서 저런 볼을 던졌다는 것만으로 역대 시구자 중 가장 완벽한 시구가 아닌가 싶음.

압권은 그립을 잡는 장면!! 6초쯤 보면 손으로 공을 이리저리 굴려 정확히 포심을 잡고 있음!!

포심은 실밥 사이가 열린 부분이 엄지와 검지 사이로 오게 잡는게 정확한 것임!! 사회인야구 하는 사람들도 헤깔리기 쉬운데 볼을 돌려서 정확히 잡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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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던진 후 팔로우스로가 웬만한 야구선수보다 자연스럽고 완벽하다..
디딤발인 왼발이 무너지지 않고 중심축으로서 전체적인 몸의 균형을 지탱해주고 있는데..
무게중심의 이동이..오른발에서 왼발로 자연스럽게 넘어왔기 때문인 것 같다.
날아가는 공을 보고 있는 시선까지... 역시 시구계의 1선발.. 에이스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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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시구의 창시자, 개념시구의 원조, 홍드로 마르티네즈 등 수많은 수식어와 개념시구를 이세상 널릴 전파한 진정한 개념녀 홍드로(홍수아)가 2007 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자로 다시 한번 마운드에 오른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홍드로의 개념시구가 세상에 알려진 이후 하이킥킹 시구와 언더핸드 시구 등 많은 변칙시구가 시도되었는데요. 개념시구의 정통성이 결여된 채 유희만을 쫓는 번잡스런 분위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텐데.. 다시한번 시구의 개념이 널리 정립되리라는 예상입니다.

기사보기 : [‘홍드로’ 홍수아, PO 1차전 시구자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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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시구'는 대회나 경기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로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를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될 당시 전두환 당시 대통령의 시구를 시작으로 많은 유명인과 스타들이 야구장에서 시구를 하거나 시타를 하였습니다.

그동안의 시구, 시타 행사는 시즌 개막식이나 어린이날, 또는 한국시리즈같은 특별한 날에 특별한 손님을 모셔 진행됐는데 요즘은 굳이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자주 행해지는 것 같아 그 의미가 과거보다는 조금 퇴색된 듯합니다.

과거에 시구에 등장했던 인물들은 사회적으로 덕망이 높은 유명인이나 정치인, 야구계 안밖으로 저명한 인사 또는 장애를 극복하거나 국위를 선양한 인물 등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야구인기가 갈수록 시들해지고 관중을 끌어모을 수 있는 이슈가 필요하다보니 관중들에게 보는 재미를 주고 이목을 끌 수 있는 연예인, 그 중에서도 여자연예인들이 시구자로 나서는 경우가 날로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시구라는 행사의 의미가 다소 가벼워진 것은 아쉽지만,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등장한 것이 바로 '개념시구'라는 다소 생소한 단어입니다.
'시구' 단어 앞에 제대로 된 생각, 상식을 가졌다는 현대적 의미의 '개념'이라는 접두어를 붙여 만든 합성어인데요..

그렇다면 여자연예인들의 시구를 평가하는 기준인 개념시구란 무엇일까요. 아래 사진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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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념시구의 정의를 일목요연하게 정의한 이미지


DCinside 야구갤러리 '두빠빠'님이 만드신 자료에 개념시구와 무개념시구의 차이점을 알기쉽게 설명해 놓았는데요.

개념시구란 한마디로 야구장에 어울리는 제대로 된 복장과 시구에 임하는 진지한 자세와 마음가짐... 정도로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무개념시구란 잔디를 밟아 죽이는 하이힐(잔디가 얼마나 죽겠습니까만은..)을 신고 야구보다는 자신의 외모와 카메라에 비춰질 표정에 더 신경을 쓴 경우를 말합니다.

지금까지 시구를 한 여자연예인들 중에는 '홍드로'라는 별명을 가진 홍수아씨가 여자연예인 최고의 개념시구녀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홍드로=홍수아와 뉴욕메츠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이름을 딴 합성어)

얼마전 인터뷰에서 자신의 시구사진을 합성한 이미지와 별명을 보고 속상했다는 인터뷰를 해서 그녀를 최고의 개념시구녀로 추앙했던 많은 야구팬들에게 실망을 주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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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수아의 개념시구 원본 (복장, 표정, 그립, 보폭 등에서 개념시구란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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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념시구의 창시자, 홍드로의 여러 합성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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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개념시구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여러 여자연예인들 (명예회복을 노린다는 소문이..)



그 다음으로는 '랜디신혜(랜디존슨+박신헤)'란 애칭을 얻은 박신혜와 '윤실링(윤정희+커트실링)'의 윤정희 그리고 최근 90년대 후반 전성기 박찬호의 고공 하이킥을 보는 듯한 '거침없이 하이킥' 키킹으로 급부상한 '놀란스태파니(놀란 라이언+스태파니)'와 시구 역사상 최초로 언더핸드 시구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BK유리(김병현 BK+유리)'까지.. 갈수록 화려하고 고난이도의 기술을 이용한 시구와 여자연예인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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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석에 가까운 자세와 팔로스로우 동작을 보여주고 있는 좌완 '랜디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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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구 최초 언더핸드 시구라는 새 지평을 연 'BK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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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침없는 하이킥 시구를 보여준 '놀란스태파니', 금방이라도 100마일의 강속구가 뿜어져 나올 것만 같다.



네티즌들은 이런 여자연예인들의 시구사진을 보며 홍드로로부터 BK유리까지 여자연예인 선발로테이션을 짜는가 하면, 사진 속 그립을 보며 체인지업이니 팜볼이니 하는 구질 논쟁까지 벌이고 있으니, 딱딱한 이미지의 정치인이나 남자연예인들의 시구와는 다른 이슈를 만들어내고 이목을 집중시킨데에는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자연예인을 키우려는 기획사들도 이런 것을 아는지, 신인 가수나 탤런트를 띄우기 위해 시구라는 다소 독특한 이벤트를 즐겨 사용하는 듯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시구를 하면 기본적으로 10장 가까운 사진이 포털 스포츠 뉴스섹션에 올라가게 되고, BK유리나 놀란스테파니처럼 기존에 없던 개성있는 투구폼을 선보이면 단연 네티즌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여러가지 합성사진이 나오거나,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념을 제대로 갖추는 건 기본이지요.)

놀란스테파니에 의해 하이킥투구모션도 나오고 BK유리에 의해 언더핸드 시구까지 나온 마당에 다음에는 또 어떤 여자 연예인이 어떤 투구폼으로 네티즌들의 환호를 받을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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