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쇠고기 수입과 촛불집회, 그에 따른 미디어와 언론의 보도행태 그리고 온라인 공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네이버, 다음 두 포탈사이트에 대한 관심과 여론이 뜨겁다.

정부의 새로운 정책 발표 같은 이슈들이 발생할 때마다 두 포탈을 포함한 온라인공간의 분위기가 하루에도 몇 번씩 일희일비할만큼 불안정한 상태다.

그런 와중에 네이버에서 메인페이지의 뉴스편집권을 사용자에게 부여하는 "오픈캐스트(Open Cast)"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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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캐스트를 발표하고 있는 NHN 최휘영 대표

보도자료를 봐서는 구체적인 실행안이 딱히 눈앞에 그려지진 않지만.. 몇 년 전 유행했던 개인화페이지와 크게 다를바가 없어 보인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이 원하는 콘텐츠를 자유롭게 배치하여 사용하도록 했던 것이 과거의 개인화페이지였는데.. 네티즌들의 이슈에 대한 호기심과 편집의 귀차니즘 등으로 인해 크게 성공하진 못한 개념이다.

네이버의 오픈캐스트 역시 메인의 뉴스영역을 사용자가 선택한 언론사와 분야별 뉴스로 보여 주는 정도라면 과거의 개인화페이지와 크게 달라진 모습은 아닐 것이다.

결국, 오픈캐스트를 사용하지 않거나 로그인 하지 사용자에게는 여전히 네이버가 편집한 내용이 보여지게 될 것이고, 오픈캐스트를 사용하는 것 역시 사용자 개개인이 설정된 페이지를 보여주는 것 외에 큰 의미는 없을 것이다.

콘텐츠의 생산자와 소비자사이의 일방향 유통 구조는 현재와 변함이 없을 뿐 사용자 집단간의 거대한 소통과 쌍방향식 콘텐츠 유통구조는 아니란 말이 된다.

많이 선택된 언론사나 뉴스섹션, 기사 등을 볼 수 있다던가.. 내 설정값을 공개하고 다른 사람의 설정값을 보는 등의 기능이 구현된다면 그나마 오픈플랫폼 가까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의 오픈캐스트를 두고.. 플랫폼을 개방했다고 평가하는 것에도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정말 네이버의 플랫폼을 개방하여 실질적인 정보와 콘텐츠의 유통플랫폼으로서 인식되려면 인공적이고 자의적인 구조의 네이버 검색부터 개방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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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


검색 사용자의 이용패턴을 네이버 데이터베이스(DB)를 중심으로 가둬 두는 폐쇄적인 구조가 바로 트래픽 독점의 주범이며, 인터넷 생태계의 건전한 경쟁과 진화를 방해하는 걸림돌이기 때문이다. 이런 네이버의 닫혀 있는 검색시스템은 사고의 다양성을 가로막고 시각의 협소함을 가져올 뿐이다.

네이버 뉴스나 실시간인기검색어 등이 공정성과 여론조작을 의심 받고 있는 것도 위와 같은 닫힌 검색구조가 불러온 결과이다.

오픈캐스트의 구현 모습을 바로 볼 수가 없어 그 효용성과 가치에 대해 판단내기기는 이르다. 하지만 발표된 내용으로만 봐서는 오픈캐스트가 정보의 "유통" 플랫폼이라기 보다는 정보의 "전달 방법"을 조금 달리 해 준 정도이며, 당장 비난 여론의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식의 여론 무마용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Posted by prek
:

네이버로의 사용자가 집중되면서 뉴스에 대한 온라인 소비도 네이버를 통한 소비가 60%에 이르고 있습니다.

포털의 뉴스 독과점과.. 편집권의 남용, 단순 콘텐츠 공급자로 전락해버린 언론사닷컴들의 위신 등에 대해 네이버(를 포함하는 포탈사이트)와 언론사닷컴 간의 공방은 아직도 진행중인데요.
 
요즘은 포탈사이트에서 뉴스 검색시 언론사쪽으로 링크를 걸어주는 아웃링크를 제공하거나.. 뉴스 하단에 해당 언론사의 주요 뉴스를 노출시켜 주는 등 포탈사이트와 언론사닷컴들 간에 해결 노력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네이버(를 포함하는 포탈사이트)와 언론사닷컴간의 문제와 관련하여.. 네이버 지식쇼핑에서 상품정보를 보던 중 우연히 든 생각이 있어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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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네이버 지식쇼핑에서 상품 개별페이지에는 사용자리뷰라는 사용기가 모여 있다.





위의 [그림 1]은 네이버 지식쇼핑의 상품 개별 페이지입니다. 제품정보, 가격비교와 함께 사용자리뷰라는 것이 있는데.. 사용자리뷰는 위 상품에 대한 사용후기 또는 댓글로...  이 상품을 판매중인 쇼핑몰(G마켓, 인터파크, 옥션 등)에 올라온 사용후기와 댓글을 모두 모아서 보여줍니다. [그림 2]를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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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각각 다른 쇼핑몰에서 작성된 사용후기와 댓글을 한곳에 모아서 보여주고 있음





이걸 보면서 든 생각이.. 언론사들도 자신들의 닷컴사이트내에 기사를 올림과 동시에.. 네이버, 다음, 네이트, 야후 등 주요 포털사이트 등으로 똑같은 기사를 보내고 있는데.. 각 포탈사이트에서 작성된 댓글을 모두 모아서 자신들의 닷컴페이지 기사에 붙여 보여주면 훨씬 풍성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뉴스에 달린 댓글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논쟁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것도 뉴스를 보는 재미 중 하나이고.. 그것이 차지하는 트래픽 또한 무시못할 정도라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네이버 지식쇼핑이 제품에 대해 여러 쇼핑몰에서 작성된 사용후기를 모두 모아 지식쇼핑내에서 보여 주는 것처럼.. 언론사닷컴들도.. 각 포탈사로 보내진 기사에 달린 댓글을 모두 모아 자신들의 사이트에서 보여주는 거죠.

아래 [그림 3]과 같이 구성도를 그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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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포탈사이트에 달린 댓글은 언론사닷컴 페이지로 불러와 보여 줌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기술적, 정책적 이슈도 있을 것이고.. 효용성에 대한 의문도 있겠지만.. 어쨌든 댓글하나 달리지 않은 썰렁한 기사보다는 무언가 사람들의 의견이 수없이 오간다는 느낌을 줄 수 있어.. 언론사닷컴들의 기사페이지를 좀더 풍성하게 해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Posted by prek
:

스포츠관련 뉴스를 보기 위해 네이버 스포츠섹션을 자주 보는 편인데요... 올초부터 프로야구와 MLB의 동영상을 한꺼번에 모아 볼 수 있는 '라이브센터'라는 것을 서비스하더군요. 프로야구와 MLB 생중계, 경기 하이라이트를 그때그때 쉽게 찾아 볼 수 있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무심코 MLB코너의 "코리안빅리거"라는 메뉴에 열었다가 첫 페이지를 보고 순간 당황했습니다.

미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코리안빅리거의 근황을 주단위로 소개하는 동영상을 모아놓은 페이지인데.. 동영상 썸네일이 죄다 리포터 상반신밖에 없네요. 덕분에 저 리포터가 올 여름에 입었던 의상이 무엇이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는 있을거 같습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동영상의 주요 내용에 대해서는 안내가 안되어 있어 동영상을 직접 보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네요. 제목도 날짜만 틀릴 뿐 전부 똑같구요. (썸네일 추출 로직을 인트로영상이 나간 뒤 리포터가 등장할 때 쯤으로 설정해놓은 듯 하군요. 그나마 2,3페이지는 리포터가 아닌 다른 썸네일이 있긴 합니다.)
 
주간 리포트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난 소식은 중요도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최소한 썸네일이나 제목, 키워드 등을 통해서 동영상을 선택할 수 있는 어떤 기준은 제시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썸네일만이라도 수동으로 추출하여 올려 놓던가요..

이건 뭐 리포터가 입은 의상중에 맘에 드는 것을 골라서 보라는 것도 아니고..
(8월 3주차 때 입은 의상이 참 시원에 보입니다 ㅋㅋㅋ)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mlb&ctg=video&mod=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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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스포츠섹션 라이브센터의 코리언빅리거 페이지 캡쳐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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