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연패째다. NC가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내기까지 7번의 패배를 맛보았는데 한화를 상대로 첫 승을 따내지 못한채 5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NC가 승률 0.240으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SK와 LG에게는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지난 주중 경기에서는 LG전을 3경기를 스윕할 만큼 자신감도 붙었지만, 유독 같은 2할대 승률의 한화에게만은 5연패를 당하고 있다.


경기 내용을 보면 더욱 기가 막힐 노릇이다. 5번의 경기 모두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역전패 했기때문이다.

 

<올시즌 NC의 한화전 승패>

 날짜

역전된 상황

최종 스코어

경기 결과

 4월 16일

 4:3으로 앞서다 5회 역전

 4:6

 4월 17일

 3:2로 앞서다 5회 역전

 3:4

 4월 18일

 5:4로 앞서다 7회 역전

 5:8

 5월 7일

 4:3으로 앞서다 9회 역전

 4:8

 5월 8일

 4:3으로 앞서다 9회 역전

 4:6

 


특히 주초부터 벌어진 주중 마산 홈경기의 승부가 아쉬웠다. 화요일, 수요일 경기 모두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9회말 1아웃을 남겨 놓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평일임에도 많은 관중이 마산 야구장을 찾았지만 홈팀의 아쉬운 역전패에 화요일 경기에서는 물병까지 날라들었다.

 

NC가 다잡은 경기를 놓칠 수 밖에 없던데에는 한화 선수들의 집중력도 좋았지만 역전 내지 동점을 의식한 불펜진의 소극적이고 도망가는 피칭이 원이이었다.

 

어제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9회 마운드에 오른 좌완 노성호는 2아웃까지 잘 잡아놓고도 이날 홈런을 기록한 최진행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 덕아웃은 1루 주자 최진행을 발빠른 조정원으로 교체하며 노성호를 압박했고 결국 김태균에게 스트레이드 볼넷을 허용하며 역전주자까지 내보냈다.

 

오선진에게 2B-1S로 몰린 상황에서 피할 수 없어 던진 공을 오선진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또다시 9회에 무너지고 말았다.

 

좌완 노성호는 150이 넘는 빠른 공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감 부족과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도망가는 피칭으로 이틀 연속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8회에 등판했던 문현정이 동점 주자를 3루에 두고도 정범모를 루킹삼진으로 돌려 세운 장면과 비교해 보면 투수에게 있어 공의 구속이나 구위도 중요하지만, 프로에서의 경험과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는 배짱과 도망가지 않는 피칭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NC는 부상에서 복귀한 나성범이 멀티 홈런을 기록하는 등 수퍼 루키의 잠재력을 과시하며 홈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지만 정작 이틀 연속으로 9회 역전패하며 구장을 찾은 많은 팬들을 아쉬움에 되돌아가게 만들었다.


신생팀 NC는 아직 전국적인 팬층이 약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홈경기에서의 승률이 중요하다. 원정에서는 경기에 패하더라도 홈경기에서만은 승수를 쌓으면서 연고지인 마산과 창원을 중심으로 팬층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홈경기에서 성적은 원정경기보다 좋은 5승 1무 7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앞서 있는 경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확실히 마무리 지으며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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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가 마침내 13연패의 기나긴 암흑을 벗어나 9개 구단 중 가장 늦게 올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개막 18일째, 팀은 개막 이후 연패 최다 신기록인 13연패(종전 2003년 롯데 12연패)를 기록한 직후인 14번째 게임만이다.

 

한화가 오늘 1승을 기록하기까지 한화를 떠나 미국으로 건너간 류현진은 시즌 2승을 달성했다. 한화의 1승이 얼마나 멀고 험난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경기 초반 정현석의 아쉬운 실책과 이어진 이닝에서 NC의 연속안타가 터지면서 0-4로 뒤지며 오늘 역시 연패 숫자가 늘어나나 싶었다. 하지만 3회말 김태균의 2사 후 터진 적시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2-4로 간격을 좁히며 추격을 시작했다. 0-4로 점수가 벌어진 상황을 가장 빠르게 극복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 주효했다.

 

9회초 2아웃에서 차화준을 삼진으로 잡으며 승리가 결정되는 순간 구장을 찾은 많은 한화팬들이 눈물을 글썽였다. 선수들은 연패 탈출이 기쁘기도 했겠지만, 신생팀 NC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 그런지 기쁨을 억누르는 듯한 표정이었다.

 

13연패를 끊어내고 첫 승을 기록한 오늘 경기를 만든 장면 3가지를 떠올려 보았다.

 

 

 

 

#Scene 1 - 5회말 김태균의 역전 2점 홈런

 

팀의 4번 타자로서 연패 탈출을 이끈 김태균의 역전 2점 홈런

 

3-4로 NC의 턱밑까지 쫓아간 한화는 5회말 1사 후 김태균의 좌월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월 5일 넥센전 이후 11일, 8경기 만에 처음으로 스코어에서 상대팀을 앞서나간 순간이다.

 

NC 선발 에릭의 예리한 커터가 약간 몸쪽 높게 들어왔으나 김태균의 손목 회전이 좋았다. 다른 선수 같으면 배트 안쪽에 맞으며 먹힌 타구가 나오거나 3루 관중석으로 날아가는 파울타구가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김태균은 팔꿈치가 상체에서 떨어지지 않으면서 빠르게 손목을 회전시켜 배트 중심에 맞추는 기술적인 타격을 보여줬다. 팀의 4번 타자로서 연패하는 동안 누구보다 많은 맘고생을 했을텐데 이 한방으로 한결 여유를 찾은 모습이었다.

 

 

 

 

#Scene 2 - 6회초 2아웃 2사 만루의 송창식과 김태완

 

바티스타의 뒤를 이어 승리를 지켜낸 송창식의 역투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이어지는 6회초 수비에서 조평호, 김태군의 연속 안타와 노진혁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11개의 삼진을 잡고 있는 선발 바티스타의 투구수는 이미 110개가 넘은 상태. 제구가 흔들리긴 했지만 한화에서 가장 좋은 구위를 가진 바티스타였기에 그냥 끌고 갈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한화 덕아웃은 한박자 빠른 투수교체를 결정했다.

 

그리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송창식이 김종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비교적 쉬운 타구였지만 긴장한 탓인지 김태완이 몸을 날리며 호수비를 선보였다.

 

위기를 벗어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한화선수들은 서로 화이팅을 외치며 얼굴 한가득 미소를 지었다. 이닝 종료 후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한화선수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은 올시즌 들어 오늘 6회말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Scene 3 - 덧아웃에서 박수치는 통산 최다승의 김응용감독

 

이종범의 끝내기 만루홈런에도 박수치치 않던 김응용감독이 의자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고 있다. 통산 최다승을 기록한 노장 감독에게도 1승은 늘 어렵고 힘들다.

 

통산 최다승인 1476승,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을 기록한 김응용감독은 무뚝뚝하기로 유명하다. 나 역시 25년 넘게 타이거즈의 경기를 봐왔지만 덕아웃에 앉아 있는 김응용감독이 경기 중에 선수나 코치들과 먼저 말을 건내는 모습을 본 기억이 없다. 끝내기 홈런을 쳐서 이겨도 하이파이브는 고사하고 늘 무표정한 모습을 보이며 의자 깊숙히 몸을 기대어 앉아 있던 모습만 떠오른다.

 

그랬던 김응용감독이 오늘은 경기를 초초하게 지켜보며 김성한 수석코치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중계카메라에 잡혔다. 국내 감독 중 가장 많은 1476번이나 승리했지만 1477번째 승리가 이렇게 어려울 줄은 김응용감독 본인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6회말 2아웃 만루 위기에서 외야로 날아간 타구에 자리에서 일어나며 아웃이 되는 순간까지 시선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최다승 기록을 가진 명장에게도 1승은 어렵고 힘든 것임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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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경기에서 24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연패 탈출에 안간 힘을 썼던 한화는 오늘 바티스타와 송창식 단 2명을 투입하고 경기에 승리했다. 연패를 끊고 1승을 올렸지만 내일 또다시 새로운 경기를 기다린다. 그동안 연패를 끊기 위해 변칙적으로 운영했던 마운드를 정상적으로 가동하며 장기레이스를 준비해야 한다.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과 상하위 타선의 짜임새 역시 챙겨야 할 부분이다.

 

전체 경기의 10% 정도를 소화한 시점에 신고한 1승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지켜보며 1승을 기다린 팬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ps) 한화이글스의 홍창화 응원단장도 오늘은 웃으며 잠들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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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라이온즈와 롯데자이언츠는 선수단의 모자를 패션 모자 브랜드인 '뉴에라'의 모자를 사용했는데요.

뉴에라모자는 기존 야구용품 제조사에서 만든 모자에 비해 모자챙이 짧고 둥글며.. 앞뒤짱구가 많은 서양인 두상에 맞춘 스타일이라 모자가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편이죠.

뉴에라모자 자체가 힙합패션 아이템으로 많이 사용되다보니.. 요즘에는 일반인들 중에서도 MLB 모자가 아닌 뉴에라에서 나온 KBO 모자를 쓰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더군요.

이번 준PO(준플레이오프), PO(플레이오프)를 보니 뉴에라 모자를 사용하는 삼성의 안지만선수가 모자챙을 일자로 펴고 약간 삐딱하게 쓰고 나와 '힙지만(힙합 지만)'이라고 불리더군요. 게다가 껌까지 질겅질겅 씹는 모습이 지금까지 프로야구에서 보아온 선수들 중 가장 개성있고 인상적인 모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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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자챙을 일자로 펴서 삐딱하게 쓰고 있는 삼성라이온스의 '힙지만(힙합 지만)'



우리나라처럼 선후배간 규율이 엄격한 야구환경에서 튀는 복장과 행동은 무언 중에 금기시 되었던 것이 사실인데.. 머리를 염색한다거나 귀걸이를 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나이 어린 선수가 모자챙을 일자로 펴서 삐딱하게 쓰고 껌을 질겅질겅 씹으며 공을 던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죠.

이런 안지만선수의 모습이 보기 흉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안지만같은 선수가 많아져야 한다고 봅니다.

프로야구도 따지고 보면.. 쇼나 공연과 마찬가지로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주는 것이 목적이죠. 야구감독과 선수들은 그 공연의 연출자, 연기자와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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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現 프로야구 최고의 캐릭터 한화이글스 김태균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선수라면 던지고 치고 달리는 야구 자체의 플레이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관중들에게 야구라는 공연을 보여주는 프로야구선수라면 선수 개개인의 캐릭터 역시 야구의 재미요소 중 하나로 훌륭한 볼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프로야구 선수들은 경기 중 리액션이나.. 외모를 가꾸는 것을 굉장히 자제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프로선수지만 자기 캐릭터를 발전시키는데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운동선수이기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기력이겠죠. 하지만 야구응원 캐릭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낸 "턱돌이"만 보더라도.. 어디까지가 역할에 맞는 본연의 임무이고 모습인지 단정짓기란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야구선수이기 때문에 야구만 열심히 한다는 것은.. 야구라는 상품을 팔고 있는 프로야구의 세계에서 너무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국내 프로야구선수 중에는 정수근이나 홍성흔처럼 경기중 리액션도 많고 톡톡 튀는 개성을 발산하는 선수들이 더러 있으며.. 이는 팬들에게 야구 이외의 새로운 이야기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미국와 일본의 경우는 우리나라보다는 좀더 자유분방하고 개방적이죠. 일본 야구계의 기인으로 수많은 이슈를 뿌리고 다녔던 신조 츠요시 선수만 보더라도 프로야구 선수 한사람의 독특한 캐릭터가 많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은 실로 무궁무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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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더맨 복장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일본의 신조 츠요시



아무튼 이번 PO에서 삼성 불펜진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는 '힙지만' 안지만선수의 힙합 스타일로 인해 PO를 관람하는 재미가 하나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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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에 출전할 최종 선수명단이 발표된지 이틀이 지났지만 선수선발에 대해 여전히 논란이 끊이질 않습니다.

공교롭게도 어제 국가대표 선발의 희비가 엇갈렸던 KIA 윤석민과 롯데 송승준이 맞대결을 펼쳤는데요.

KIA 윤석민이 국대 탈락에 대한 분노를 뿜어내기라도 하듯,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되었죠. 1회부터 5회까지는 1루 출루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 퍼팩트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윤석민선수에게 국가대표 탈락이 꽤나 충격이 컸던 것 같습니다. 몇몇 인터뷰에서 선수명단 발표 직후 연락이 두절됐었다는 얘기도 있었구요.

경기 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아나운서가 국가대표 탈락에 대한 질문을 던졌을때는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있어서 표정변화는 읽을 수 없었지만, 가슴깊이 설움이 복받쳐 오르는 듯한 표정이더군요.



▲ 100% 만족은 아니더라도 납득은 돼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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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한 윤석민

선수선발은 감독의 고유권한이고 선수단 운영상 선발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선수가 나오기 마련입니다만.. 100% 만족은 없더라도 과정과 결과가 납득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경문감독이 얘기한 선수 선발 방침이 과연 납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입니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선발을 심사숙고하여 소신껏 진행했다고 했는데.. '소신'이 아닌 어떤 '입심'에 의해 진행된 것은 아닌지.. 정말 심사숙고한 엔트리가 맞는지 여전히 이해하기가 힘든 명단입니다.

좌완불팬이 부족해 윤석민과 권혁을 저울질하다 권혁을 선택했다는 얘기는 이미 선발 한자리를 송승준으로 점찍어 뒀다는 얘긴데.. 과연 선발경쟁에서 방어율과 이닝당 출루율, 피안타율 등에서 우수한 윤석민을 송승준이 제칠 수 있는 수준인가가 의문이구요.

미국에서의 경험을 높이 샀다는 말도 변명치고는 그 속이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중국전 선발이 확실시 되는 마당에 미국타자들을 상대한 경험으로 중국타자를 상대하게 하려고 뽑았다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처음 맞닥드리는 팀들을 상대로 단기전을 치르는데 선발-계투-구원의 분업화 된 마운드 운영이 가능할지도 의문점입니다. 단기전에서는 오히려 마운드의 분업화의 경계가 다소 희미해질 수 밖에 없을테니까 말이죠.

전문 계투요원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임태훈의 계투 능력과 마운드 운영능력이 윤석민을 능가한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윤석민선수는 2006년 KIA의 중간계투와 마무리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주로 중간계투로 뛰어 이대호선수와 함께 제 실력을 발휘했던 선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윤석민의 중간계투 투입이 그렇게 무리한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지도 의문스럽니다.

중간계투냐 선발이냐를 떠나서 윤석민과 임태훈의 실력이 같다라고 보는 것 자체가 이미 성립조건이 안된다는 얘기죠.



▲ 선호하는 스타일의 차이라고? '선호하는 선수'가 아니라고 하는게 솔직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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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 김경문 감독

김경문감독은 윤석민, 김태균 선수등의 대표팀 탈락에 대해 '선호하는 스타일의 차이'라고 얘기하며 애써 변명을 하려는 모습인데요. '선호하는 스타일'의 차이가 아니라.. '선호하는 선수'에서 윤석민은 제외했다고 하는게 더욱 솔직할 것입니다.

항간에서는 손민한이 명단에서 제외된게 본인이 자청했다는 설과 함께 그 자리에 송승준을 추천했다는 소문과.. 경남중-경남고 출신인 허구연 KBO 기술위원회 위원이.. 본인과 동문인 송승준(경남중-경남고)의 선발에 압박을 주었다는 설이 있는데.. 현재 엔트리를 보면 실력이 아닌 다른 선발 기준이 작용했다고 가정하는 것도 큰 무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올시즌이 끝나면 당장 군문제가 코앞에 닥치는 이대호선수의 경우는 김태균선수가 이미 WBC를 통해 군면제가 되었고 1, 3루 수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지만, 손민한이 빠지면서 마운드에서 군면제 혜택을 줄만한 선수로 본인이 감독으로 있는 두산의 임태훈과 나이 많은 롯데의 송승준을 뽑았다고 하는 것은 실력과 기록을 배제한 채 특정선수에게 혜택을 몰아주려는 얄팍하고 치졸한 행위밖에 더 되겠습니까??

심하게 말해서 김경문감독은 윤석민이 혹시라도 군면제라도 받게 되는 것을 남(조범현 and KIA)좋은일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 '괘씸죄'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누워서 침뱉기

일부 개념없는 팬들은.. "그러게 왜 예선전때 대표팀 차출에 그렇게 소극적이었냐"면서 KIA구단과 조범현감독, 윤석민선수의 비협조가 괘씸죄로 작용해 대표팀 선발에서 탈락했다고 하는데.. 이런 발언 자체가 누워서 침뱉기입니다.

그 얘기는 결국 김경문감독의 선수 선발 기준은 실력과 기록이 아닌 사사로운 개인감정과 특정선수 편애하기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게 없으니까요.

오늘 윤석민선수는 이에 대한 무력시위라도 하듯.. 포심, 투심, 슬라이더, 서클체인지업, 팜볼 등 5~6개 이상의 구질과 90km/h대 변화구에서부터 149km/h에 이르는 빠른 볼 등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보여주려는 듯 했습니다.

안타를 맞지 않으려고 해도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투수인데.. 본인이 작정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1회부터 5회까지 퍼팩트피칭으로 선보인 윤석민의 투구내용은 올시즌 전구단을 통틀어 가장 전투적이고 가장 공격적인 투수의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 엔트리 변경은 가능한가?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긴 했지만 대한올림픽위원회에 7월 23일까지 명단을 제출해야하므로 부진이나 부상의 이유로 명단이 수정될 여지는 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는 8월 11일까지 제한된 범위 내에서 명단 변경이 가능한데 그때에는 5명이내에서 부상 등의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 선수 교체가 가능하며 진단서 등도 첨부해야한다고 하니 사실상 7월 23일까지가 엔트리 변경의 데드라인이라고 볼 수 있죠.
 
그 안에 엔트리가 변경되고.. 그 중에서도 윤석민선수가 포함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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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신, 마포, 바람의 아들, 적토마, 무등산폭격기, 야생마, 회장님, 리틀쿠바, 라이온킹, 박사장, 빅초이, 꽃범호 등등...

야구팬이라면 야구선수들을 가리키는 별명 또는 애칭이라는 것을 단번에 눈치채셨을 겁니다.

개성있고 독특한 야구선수들의 별명은 그들의 야구스타일이나 외모에 의해 붙여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요즘엔 홍보를 위해 공모를 받거나 구단에서 임의로 작명한 후 프로모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별명은 온라인 야구커뮤니티의 야구팬들에 의해 생겨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양준혁선수의 별명인 '양신'과 박찬호선수의 별명인 '박사장', 이범호선수를 가리키는 '꽃범호' 등이 그런 경우일 겁니다.

보통은 대표적인 1개의 별명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화의 김태균선수만은 예외입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별명이 되버릴정도니까요. 김태균선수에게 새로운 별명을 붙여주는 것 자체가 인터넷 놀이문화가 되어 버린것 같은데요.. 얼마나 별명이 많은지.. 아에 '김별명'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인터넷에 돌고 있는 김태균선수의 다양한 별명들을 아래에 쭉 모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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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음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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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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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뒤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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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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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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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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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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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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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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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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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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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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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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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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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멀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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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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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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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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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뽀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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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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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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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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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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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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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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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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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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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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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쭉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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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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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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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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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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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턱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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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똑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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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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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즈




김태균선수 본인은 자기 별명이 이렇게 많은지 알고 있을까요? 알고 있다면 무슨 별명을 가장 좋아할런지..ㅎㅎ

그의 모든 행동과 몸짓이 별명이 되어버리는 사나이, 김태균!! 올해 프로야구에서는 또 어떤 활약으로 어떤 별명을 얻게 될런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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