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KIA챔피언스 필드의 시범경기 이후 구장 구석구석에 대한 여러가지 지적과 의견이 제기되면서 KIA프런트에서도 발빠르게 60억원을 들여 구장의 가치를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 내용에는 현재 길이가 짧고 곡선으로 된 외야 불펜을 개보수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데.. 아마도 비좁은 불펜을 넓히면서 곡선형을 직선형으로 바꾸게 되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개방형으로의 탈바꿈도 기대해보는데.. 챔피언스 필드 불펜 리모델링에 참고가 될만한 미국 야구장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위 야구장은 미국 네브내스카주 동부의 오마하시에 위치한 "TD Ameritrade Park Omaha"의 사진이다. 2011년 개장했으며 건설비는 현재 기준으로 약 1450억원이다.


NCAA(미대학야구) "Creighton Bluejays"가 홈구장으로도 사용했으며 2011년 미대학야구 월드시리즈가 열리기도 한 야구장이다. 야구뿐만 아니라 UFL(United Football League) 소속의 "Omaha Nighthawks"라는 풋볼팀이 사용할수 있는 다목적 야구장으로도 설계되었다.


 "TD Ameritrade Park Omaha"의 불펜위치는 현재 광주KIA챔피언스필드처럼 1루와 3루 파울폴대에 위치해 있는데 구장 전체적으로 원형 부채꼴 모양이지만 불펜은 직선형태를 띄고 있다.






광주KIA챔피언스 필드 역시 원형 부채꼴 모양으로 외야의 불펜 역시 곡선의 형태를 띄고 있는데.. 만약 직선형태로 리모델링한다면 위 "TD Ameritrade Park Omaha"의 불펜 모양을 참고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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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KIA, 신구장에 60억원 재투자 '품격 업그레이드'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736833&redirect=true



지난 주말 광주KIA챔피언스필드의 역사적인 첫 개장 경기(비록 비공식 시범경기지만..) 이후 많은 야구팬들의 설렘과 기대, 칭찬도 있었지만 여러가지 아쉬운 부분에 대한 지적도 많았다.


특히 구단과 구장의 정체성을 반영하지 못한 인테리어와 통일되지 못한 tone & manner는 높아진 팬들의 눈높이를 충족하기에 역부족이었고, 나도 이 블로그를 통해서 꾸준히 피력했던 내용이다.


그런데 오늘 기아타이거즈 프런트가 이런 팬들의 지적에 대해 매우 빠르게 피드백을 내놨다.


구장 건설비로 이미 300억원을 투입했지만.. 업그레이드를 위한 비용으로 60억원을 더 투자하겠다는 내용이다. 금액만 대단한게 아니라 투자의 내용을 보면 지금껏 팬들이 지적했던 내용들을 빠짐없이 보완하겠다고 한다.


관람에 방해가 되는 철제 난간을 강화유리로 교체하고 띠전광판(Ribbon Board)를 설치하여 다양하고 화려한 멀티미디어 sign도 운영한다고 한다. 모기업과 구단의 정체성을 살려 도색과 인테리어를 전면 업그레이드해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야구장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불펜 역시 현재와 같은 폐쇄형도 개방형도 아닌 기형적인 곡선형태가 아니라 직선형의 개방형 불펜으로의 개조내용도 포함되었다.


이런 내용이 처음 설계될 당시와 건설과정에서 반영됐다면 60억을 불필요하게 추가 투자할 필요가 없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60억이면 A급 FA선수 한명을 영입할 수 있는 큰 비용이니 말이다.


아무튼, 팬들의 목소리와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고 이에 대해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이 매우 마음에 든다. 


부디 2000년대 "디자인 대혁신"으로 한국 자동차 산업의 디자인을 크게 업그레이드했던 기아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이 야구장에도 녹아들어 메이저리그 구장과 견줘도 손색없을 야구장으로 변신시켜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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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KIA챔피언스필드의 첫 중계방송, 기대와는 달리 화면 때깔이 그닥 좋아 보이진 않았는데.. 아직 펜스광고라던가 여러가지 시설물이 정리정돈 되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구장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펜스의 색상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제 갓 준공을 마친 야구장을 오래된 야구장과 비교한다는게 굴욕이지만.. 작년 NC다이노스가 리모델링한 마산야구장과 비슷한 카메라 view를 비교해보면 현재 펜스 색상이 얼마나 신축야구장을 초라하게 보이게 하는지 알 수 있다.




1. 외야수 펜스플레이 카메라 view 비교







2. 2루 주자 카메라 view 비교










3. 투수 카메라 view 비교





광고가 붙으면 좀 느낌이 좀 달라지겠지만.. 화면 가득 눈부신 녹색이 차지하고 있어 "새것"의 느낌보다는 오래된 공설운동장 느낌이 난다. 기아타이거즈 프런트는 펜스 색상 교체를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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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터라 TV중계로 밖에 볼수없지만 그라운드 상태라던지, 구장내 여러 집기들 (전선, 스피커 등등)이 너저분해서 정리가 필요해보이더군요.




덕아웃 지붕과 벽면 등 노출된 콘크리트면에 도색을 한건지 안한건지 그 부분은 새하얗고 다른 부분은 청테이프같은 팬스와 사진기자석 위의 새빨간 차양막과 내야의 두꺼운 기둥들... 선수들 유니폼과 빨간모자가 어우러져 TV화면에 보이는 챔피언스필드의 view는 형형색색 울긋불긋 하더군요. 








NC가 리모델링한 마산구장을 보면 네이비를 기본색으로 흰색과 옅은 하늘색을 의자와 테이블, 계단 등에 조합하여 전체적으로 구단의 상징 색상과 tone & manner를 동일하게 적용하여 일체감, 통일감을 주는데 반에 챔피언스필드는 그런 통일되고 정돈된 느낌을 들지 않고.. 특히 팬스 색상 교체는 심각하게 고민해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기존의 공설운동장 같은 야구장과 달리 메이저리그급 야구장을 지향하여 신축한 건축물이라 기본 골격은 갖추어져 있고 이제 구장의 운영권도 구단으로 넘어왔으니, 미적감각이 있는 외부업체에 의뢰를 하든 내부적으로 연구와 벤치마킹을 철저히하든, 골격만 메이저리그급 구장이 아니라 감성적인 부분, 비주얼적인 부분까지도 높아진 팬들의 눈높이를 채워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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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프로야구장의 신축과 리모델링이 한창인 가운데 관람 편의, 선수 안전 등의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더불어 각 구장마다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전광판의 크기도 점점 대형화되고 있는데 마치 가정용 TV의 인치 경쟁이라도 보는 듯 하다.


잠실에는 이미 가로 30미터, 세로 10미터의 전광판이 설치되어 HD 화질을 보여주고 있고 대전 야구장도 작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닥트로닉스사의 최신 LED전광판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신축된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는 가로 35미터, 세로 15미터의 국내 최대 규모의 LED 전광판이 설치된다. 부산 사직야구장도 광주 챔피언스필드와 동일한 크기의 대형 전광판 설치공사가 한창이다.


하지만 크기가 대형화되는 만큼 큰 화면을 통해 보여주는 콘텐츠의 다양함과 디자인은 아직 프로야구 초장기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의 전광판을 보면 국내 최고 수준의 LED 전광판이 설치되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의 고성능, 고화질 전광판


하지만 경기 상황을 알려주는 스코어보드를 보면 엄청난 화질과 선명도를 자랑하는 최신시설이 무색하게 칠판글씨같은 과거의 스코어보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하지만 스코어보드는 80년대 프로야구 초창기 디자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잠실야구장 역시 고화질의 대형 전광판을 운영하고 있지만 스코어보드의 콘텐츠와 디자인은 과거에 머물러있다.




너무 화려하고 밝은 스코어보드는 정면으로 바라보는 타자들의 시야에 방해가 될 수도 있지만, 이건 마치 최신의 고성능 컴퓨터를 사서 PC통신 화면을 보는 것과 다를바 없는 자원낭비가 아니고 무엇인가..


부산 사직야구장의 전광판 공사도 거의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데, 기존의 칠판같은 스코어보드를 벗어나 좀더 많은 정보를 보기좋게 보여주고 있다.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와 비교하면 같은 시기에 공사한 동급의 시설을 좀더 성능에 맞게 활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부산 사직야구장이 올해 새로 선보일 새로운 전광판

지역의 특성을 살린 구조물과 산뜻한 디자인의 스코어보드가 인상적이다.




시설과 장비만 최신식, 고성능으로 교체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그안에 들어가는 콘텐츠 역시 현재 관중들의 눈높이에 맞춰 현대화, 최신화되어야 한다.


아래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광판사진들이다. 고성능 고화질의 디스플레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있는지 구단 관계자들이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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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말 오나공을 목표로 차근차근 공사가 진행 중인 광주 신축 야구장,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가장 최근 사진이며, 빨간색 의자가 채워지며 그 위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재 공정율은 약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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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축 야구장인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의 공사가 막바지로 들어서면서 현장 사진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기존의 국내 야구장이 체육시설 관점에서 건축되었다면 광주-KIA 챔피언스필드는 야구 관람을 위한 서비스시설 관점에서 설계되고 건축되고 있다.


설계 및 건축 과정에서도 많은 야구팬과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설계에 반영하는 등 팬과 소통하려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그런데 어제 공개된 불펜 공사 현장 사진은 많은 아쉬움을 가지게 한다.


우선 메이저리그의 몇몇 구장들의 불펜 모습을 보자.


1. Dodger Stadium (Los Angeles Dodgers)





2. Yankee Stadium (New York Yankees)






3. Angel Stadium (Los Angeles Angels of Anaheim)






4. Minute Maid Park (Houston Astros)







5. U.S. Cellular Field (Chicago White Sox)






6. PNC Park (Pittsburgh Pirates)






7. Fenway Park (Boston Red Sox)






그리고 신축 중인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불펜





외야 양쪽 끝에 설치된 불펜은 위치와 형태가 문학야구장의 불펜과 비슷하다.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라 완공 후 모습을 예상하긴 힘들지만 팬과 호흡하는 개방형 구조보다는 팬과 선수, 선수와 경기를 물리적으로 분리해 놓은 듯한 느낌이다.


메이저리그 구장들의 불펜은 관중이 불펜의 모습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구조이다. 불펜에서 몸을 푸는 선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도 팬서비스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불펜에서 대기 중인 선수가 경기 상황을 알 수 있도록 불펜과 그라운드가 서로 보이는 개방된 구조이다. 하지만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의 불펜과 그라운드 사이에는 높은 콘크리트 담벼락이 세워져 있어 불펜에서 대기하는 선수들이 그라운드 상황을 전혀 볼 수가 없게 되어 있다. 불펜에서 대기 중인 선수들에게는 중계방송을 볼 수 있는 52인치 스크린을 통해 경기 상황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팬스 쪽 콘크리트 담벼락을 허물고 그물형 팬스를 설치하는 것이 시각적으로나 선수들에게나 훨씬 좋아보이는데 누구를 위해 이런 사방이 꽉 막힌 불펜을 설계했는지 알 수가 없다.


국내 최초의 메이저리그급 야구장에 걸맞는 꼼꼼하게 세심한 뒷마무리가 아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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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Ameritrade Park Omaha

 

TD Ameritrade Park Omaha는 근래에 건설된 야구장 중 수용인원 규모이나 건설비 규모에서 가장 적합한 구장이 아닌가 싶다.

 

개장일 : 2011년 4월 18일

소유 : 오마하시 (네브래스카주)

그라운드 : 천연잔디 (켄터키 블루 그래스)

건축비 : 당시 $ 131M (현재 원화가치 약 1428억원) 

수용규모 : 24,505명 (최대 35,000명)

좌 : 102미터

좌중간 : 114미터

중앙 : 124미터

우중간 : 114미터

우 : 102미터


크라이튼 대학 야구팀과 UFL(United Football Leagu)소속의 오마하 나이트호크스라는 미식축구팀이 사용하는 구장으로 NCAA 지역 디비전 챔피언쉽, 미국 대학야구 월드시리즈, 아이스하키 등의 경기장으로도 사용되는 등 야구 뿐 아니라 다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구장이다.

 

그래서 그런지 2011년 개장 첫 해 부채를 상환하고도 6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내야관중석이 광주 신축야구장과 흡사하다. 외야는 미식축구 구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비대칭으로 설계되었다. 미국의 많은 야구장들이 그렇듯 그라운드의 높이는 평지보다 약간 지하로 내려가게 설계되었다.

 

메인 출입구

 

 

 

 

 

 

완만한 경사의 관중석, 콘코스 구조의 중앙통로

 

 

내부의 편의시설 (Bar)

 

미식축구구장으로 변신

 

미식축구 구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외야는 비대칭으로 설계되었다.

 

미식축구 관람에도 무리없는 시야를 제공한다.

 

아이스하키 링크도 설치

 

미식축구장이나 아이스하키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투수 마운드는 이동식으로 제작되었다. 투수마운드로 사용할때는 이 위에 흙을 덮어 사용하는 방식이다. 마운드 설치와 해체에는 각각 4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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