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내용은 찌라시성이 짙음을 미리 밝혀두고요.. me2day의 NHN인수로 얘기들이 많은 것 같네요.

이번 인수건으로.. NHN이 상생의 길을 선택한 것인지.. 웹 2.0 기업이나 서비스의 수익모델은 결국 '인수'밖에 없는 것인지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네요.

미투 대표님이 사용자풀이 최대 걸림돌이었다고 하신 만큼 네이버라는 최대 사용자풀을 확보한만큼 앞으로 더 큰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름이 아니고요. 회사 동료분이 me2day를 열기 위해 주소창에 URL을 입력하던 중.. me2day가 아닌 metoday.co.kr을 실수로 입력하였는데.. 연결된 페이지가 다름 아닌 안티 네이버 사이트였다고 하네요!!

공지가 지난 6월 5일부터 써있는 것을 보니.. 이번 NHN의 me2day 인수때문에 만든 것은 아닌 것 같고.. NHN이 인수한 me2day와 철자는 다르지만 발음이 같은 사이트가 안티 네이버라는 것이 신기하네요.

안티 네이버 metoday 구경해 보기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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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쇠고기 수입과 촛불집회, 그에 따른 미디어와 언론의 보도행태 그리고 온라인 공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네이버, 다음 두 포탈사이트에 대한 관심과 여론이 뜨겁다.

정부의 새로운 정책 발표 같은 이슈들이 발생할 때마다 두 포탈을 포함한 온라인공간의 분위기가 하루에도 몇 번씩 일희일비할만큼 불안정한 상태다.

그런 와중에 네이버에서 메인페이지의 뉴스편집권을 사용자에게 부여하는 "오픈캐스트(Open Cast)"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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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캐스트를 발표하고 있는 NHN 최휘영 대표

보도자료를 봐서는 구체적인 실행안이 딱히 눈앞에 그려지진 않지만.. 몇 년 전 유행했던 개인화페이지와 크게 다를바가 없어 보인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이 원하는 콘텐츠를 자유롭게 배치하여 사용하도록 했던 것이 과거의 개인화페이지였는데.. 네티즌들의 이슈에 대한 호기심과 편집의 귀차니즘 등으로 인해 크게 성공하진 못한 개념이다.

네이버의 오픈캐스트 역시 메인의 뉴스영역을 사용자가 선택한 언론사와 분야별 뉴스로 보여 주는 정도라면 과거의 개인화페이지와 크게 달라진 모습은 아닐 것이다.

결국, 오픈캐스트를 사용하지 않거나 로그인 하지 사용자에게는 여전히 네이버가 편집한 내용이 보여지게 될 것이고, 오픈캐스트를 사용하는 것 역시 사용자 개개인이 설정된 페이지를 보여주는 것 외에 큰 의미는 없을 것이다.

콘텐츠의 생산자와 소비자사이의 일방향 유통 구조는 현재와 변함이 없을 뿐 사용자 집단간의 거대한 소통과 쌍방향식 콘텐츠 유통구조는 아니란 말이 된다.

많이 선택된 언론사나 뉴스섹션, 기사 등을 볼 수 있다던가.. 내 설정값을 공개하고 다른 사람의 설정값을 보는 등의 기능이 구현된다면 그나마 오픈플랫폼 가까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의 오픈캐스트를 두고.. 플랫폼을 개방했다고 평가하는 것에도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정말 네이버의 플랫폼을 개방하여 실질적인 정보와 콘텐츠의 유통플랫폼으로서 인식되려면 인공적이고 자의적인 구조의 네이버 검색부터 개방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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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


검색 사용자의 이용패턴을 네이버 데이터베이스(DB)를 중심으로 가둬 두는 폐쇄적인 구조가 바로 트래픽 독점의 주범이며, 인터넷 생태계의 건전한 경쟁과 진화를 방해하는 걸림돌이기 때문이다. 이런 네이버의 닫혀 있는 검색시스템은 사고의 다양성을 가로막고 시각의 협소함을 가져올 뿐이다.

네이버 뉴스나 실시간인기검색어 등이 공정성과 여론조작을 의심 받고 있는 것도 위와 같은 닫힌 검색구조가 불러온 결과이다.

오픈캐스트의 구현 모습을 바로 볼 수가 없어 그 효용성과 가치에 대해 판단내기기는 이르다. 하지만 발표된 내용으로만 봐서는 오픈캐스트가 정보의 "유통" 플랫폼이라기 보다는 정보의 "전달 방법"을 조금 달리 해 준 정도이며, 당장 비난 여론의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식의 여론 무마용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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