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준우승, 올림픽 금메달의 효과가 두 지방 구장의 현대화로 이어지고 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는 2014시즌 사용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현재 공정율은 72%라고 한다.

광주에 이어 대구도 신축 야구장을 건설하고 있다. 광주 무등야구장도 심각하지만 대구 야구장도 낙후되기로는 막상막하.. 오히려 현 대구 야구장이 덕아웃이 내려앉아 기둥으로 받혀 놓는 등 열악하기로는 광주보다 더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 최고의 기업인 삼성 구단이 사용하는 야구장치고.. 그동안 모기업의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너무 초라했다.

 

대구 야구장이 완공된다면, 삼성은 국내 최고의 재활센터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와 함께 명실공히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를 보유한 프로야구팀이 될 것 같다.

 


총공사비 : 약 1,666억원

좌석수 : 24,000석 (수용인원 29,000명)

준공 목표 : 2015년 12월 (2016시즌부터 삼성라이온즈 사용)

테이블석, 브랜드석, 패밀리석, 바비큐석, 파티플로어, 잔디석 등 다양한 이벤트석 설치 예정





아래는 최근 공사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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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정율은 72%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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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5월 반격이 무섭다. 개막 후 7연패 뒤 첫 승을 올리며 힘겨운 4월을 보냈던 NC는 5월 10경기에서 5승 4패 1무로 5할을 넘는 승률을 올리고 있다. 외국인 투수 3인방의 호투가 여전하고 나성범이 합류한 타선의 짜임새도 한층 좋아졌다.


그런데 최근 NC 타선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살펴보면 주전 라인업의 대다수 선수들이 작년 말 특별지명을 통해 이적한 선수와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다.



4번 타자 이호준은 2012년 말 FA를 통해 NC에 합류했고, 5월 타율 1위(0.463)인 1번타자 김종호 역시 2012년 말 특별지명을 통해 삼성에서 NC로 이적한 선수다. 모창민과 조영훈, 김태군, 이태양, 고창성 등도 김종호와 같이 지난 해 말 특별지명을 통해 NC에 합류한 선수들이다.


여기에 박정준과 지석훈은 지난 4월 넥센과 트레이드로 영입된 선수들로 NC 선수가 된 지 이제 한달째가 되어 간다.


현재 NC 주전 라인업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선수들은 2012년 말 이후 팀에 합류하여 함께 손발을 맞춘지 이제 6개월 정도 밖에 안됐지만 기존 구단에서 1군과 2군을 오갔던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추지 않았음에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NC는 2011년 9월 54명의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 중 22명을 선발하였고 이 선수들과 신인지명을 통해 선발한 신인선수들을 중심으로 2012년 퓨쳐스리그에 참가하였는데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된 22명 중에서는 투수 김진성과 최금강 정도만 1군에 모습을 드러낼 뿐 나머지 선수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렇다보니 2015년 1군 진입을 목표로하는 KT의 2014년 조기 1군 진입에 대한 목소리가 흘러 나오지 않을 수 없다. 퓨쳐스리그에서 1년을 허비하기 보다는 바로 1군에 진입하는 것이 리그에 적응하는 것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때문이다. (KBO와 9개 구단은 홀수구단 체제로 1년을 더 리그를 운영해야한다는 부담도 있다.)


KT의 선수 구성 역시 NC와 비슷한 수순으로 진행될 것이고, 결국 2015년 1군에 진입할 KT의 주전 라인업 역시 기존 구단들의 보호선수 외 특별지명 선수와 FA, 트레이드로 영입된 선수들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KT의 감독선임도 안된 터라 내년 시즌까지 남은 10여 개월 동안 코칭스텝과 프런트, 선수단을 구성하기란 사실상 물리적인 시간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다.


9구단이 논의 될 시점에 10구단에 대한 창단 승인 작업 역시 발빠르게 움직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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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초이 최희섭이 4월 21일 문학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5회 솔로홈런, 7회 2점 홈런 등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4월 17일 광주 LG트윈스 경기부터 4경기 연속 홈런! 


비로 취소된 토요일 경기를 제외한 지난 주 5경기의 기록을 보니 가히 "빅초이"라 불릴만 하다. 18타수 10안타 5홈런 12타점 타율 0.556, 장타율은 무려 1.500에 이른다.


지난 주 5게임에서 5개의 홈런을 기록한 최희섭


10개의 안타 중 5개를 홈런으로 기록할만큼 무시무시한 장타 본능을 뿜어내고 있다. 4경기 연속 홈런은 지난 2009년 9월19일~25일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이래 두번째 4경기 연속 홈런이다.


이쯤되면 "형 저 메이저리거에요"의 "형저메"라는 별명 대신 "형 저 매일 홈런쳐요"의 "형저매"라는 별명으로 불려도 되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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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교과서적인 2번타자라 함은 출루율이 높고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며 도루 능력을 겸비한 선수를 말한다. 득점기회를 만들어 중심타선으로 이어주는 가교역할이 주된 임무이기 때문이다.


2번 타자는 앞선 타자가 출루하면 안전하게 진루시켜 중심타선에 기회를 만들어주고, 주자가 없다면 본인이 출루하여 득점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때로는 치고 달리기나 번트, 밀어치기 등의 복잡한 작전도 무리없이 수행해야 한다.


최근에는 진루보다 출루가 강조되고 공격 야구를 지향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로 좌타자나 클러치 능력이 있는 타자가 2번 타자를 맡기도 하는데, 올시즌 KIA 타이거즈의 2번 타자 김주찬은 이런 변화의 흐름에 가장 잘 부합되는 타자가 아닌가 싶다.


더군다나 테이블세터진과 클린업트리오의 엇박자로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이던 KIA 타이거즈 타선에 가세한 김주찬의 존재감은 상상 그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상하위 타선의 가교 역할은 물론이고 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본인이 직접 주자를 불러들이는 클러치 역할도 수행하고 있어 상하위 타선의 무게와 짜임새가 더욱 견고해졌다.


개막 이후 3경기에서 KIA가 뽑아낸 점수는 무려 23점으로 경기당 7점을 넘어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2아웃 이후에만 17점을 내면서 끈질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타율 5할(12타수 6안타), 3득점, 7타점, 4도루의 호타준족으로서의 역할을 100% 이상 뿜어내고 있는 김주찬이 가세하기 전에는 상상도 하기 힘든 행복한 상황이다. 마치 90년대 LG 트윈스의 신바람야구를 이끌었던 공격적인 2번 타자, 1994년의 LG 김재현을 연상케 한다.


이용규(타율 0.182)와 안치홍(개막 이후 무안타)이 제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김주찬의 역할이 실로 얼마나 대단한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수비라인에서도 긍정적인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 김주찬(좌)-이용규(중)-김원섭(우)으로 이어지는 외야 라인도 수비능력과 주력에서 철벽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나지완, 김상현, 신종길까지 6인의 외야 경쟁 체재가 구성되어 선수간 경쟁과 대타, 대수비의 활용폭과 무게감에서도 더욱 힘이 실렸다.


2009년 김상현의 가세로 거포 우타자의 갈증을 해결하며 그 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KIA가 올해 김주찬의 가세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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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시즌부터 KIA타이거즈가 사용할 새로운 야구장의 공정 진척율이 약 50%에 이르렀다고 한다. 건설현장 사진을 보니 1, 2층 관중석의 콘크리트 골조는 거의 재모습을 갖춰진 듯 하다.


KIA타이거즈의 새로운 야구장이 더욱 기대되는 점은 관람 편의성이 제대로 갖춰진 국내 최초의 야구장이라는 것이다.


광주 신축 야구장 전체 조감도 보기


프로 스포츠(professional sports)는 아마추어 스포츠와 달리 선수들이 개성과 실력 발휘하여 기량을 대결하는 오락적 요소가 곁들여진 하나의 서비스 산업이자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다. 넓은 범위에서 보면 뮤지컬이나 연극과 같은 스포츠 "공연(Show)"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경기를 관람하게 될 경기장과 관람 환경 역시 야구 "공연(=경기)"을 관람하기에 적합하도록 서비스적인 관점에서 설계되고 건설되어야 한다.


하지만 잠실야구장을 비롯한 전국의 야구장들과 가장 최근에 지어진 문학야구장, 현재 건설 중인 고척돔구장까지 "관람"보다는 "행정" 지향적이었고, 서비스 시설보다는 체육 시설에 가까웠다.


그나마 문학야구장은 SK와이번스의 노력으로 잔디관람석, 바비큐존 등 많은 엔터테인먼트적인 시도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였고, NC 다이노스의 마산구장 역시 리모델링의 롤모델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관람 지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관람 편의적으로 건설 중인 광주 야구장에서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점이 있다면 그라운드와 무척 가까워진 관중석이다. 내야와 덕아웃 주변은 전보다 더 가까워졌고 종전에 기록원과 구단관계자들이 차지하고 있던 포수 뒷쪽도 관중석으로 사용하게 되어 양팀 덕아웃을 눈앞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홈플레이트에서 백넷까지의 공간인 백스탑(backstop)이 국내 야구장 중에서는 가장 짧은 18.5m인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 관람이 가능할 것 같다. (규정 18.288m 이상=60피트)


덕아웃, 그라운드와 더욱 가까워진 관중석



그리고 관중석의 경사 각도 역시 다른 야구장에 비해 완만해지고 낮아져서 앞뒤 의자 간격도 넓어지고 관람 시야의 개방감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완만해진 관중석 각도와 콘코스 구조


내야 관중석 상층과 하층 사이에 스카이박스와 콘코스 구조의 넓은 통로가 가로로 길게 위치해 있다.

사진 출처 및 더보기


복층으로 구성된 상층, 하층 관중석 사이에는 개방형 콘코스(Concourse) 구조로 설계되어 화장실이나 매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면서도 어디서든 경기 관람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점도 대단히 만족스러운 점이다.


광주 야구장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부산 등 각 프로구단들의 경기장들도 프로스포츠에 걸맞는 관람 편의적인 신축 야구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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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함 + 자만 + 동기 결여.. 정신력 부족..


시작 전부터 1라운드 얘기는 없고 타겟은 일본과 쿠바, 그랜드슬램 달성이니 뭐니 그럼서 언론서 떠들어대니 1라운드 상대 파악에 안일했다.
 
류감독 및 코칭스텝을 비난하고 싶진 않지만, 선수단 구성과 투수진 운영 등 경기 운영 전반에서 납득하지 못할 장면도 많았다.

2루수, 3루수는 백업 선수 없이 1루수, 유격수 자원이 셋이나 됐던 점은 시작 전부터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점이었고, 결국 2루수 정근우의 부진과 3루수 최정의 부상으로 정상적인 경기력 유지도 힘들게 되었다.

그 어느때보다 많았던 실책과 무기력했던 타선을 보면 정수근 해설위원이 말한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을 고려한 훈련 일정과 강도에도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다. 
 
전년도 우승팀 감독이 대표팀 감독이 되는 현재 방식도 개선이 필요하다. 대표팀 감독 자리가 잘하면 본전, 못하면 욕을 먹는 자리이긴 하지만, 선수단 구성과 경기 전략의 치밀함을 더하기 위해서는 대표팀을 위한 전담 감독과 코칭스텝의 구성도 필요해 보인다.

06 WBC, 09 WBC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지만 일찍 끌어올린 페이스 때문에 시즌 중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을 경험한 선수들도 많았다. 전반적으로 WBC 출전이 영광스럽다기 보다 또 하나의 숙제로 느끼는 듯한 선수단 분위기에 대한 대안 마련도 필요하다.

이번과 같은 선수단 기량과 분위기로 설령 2라운드에 올라갔다면, 더 치욕스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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