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대로 일본이 미국을 9-4로 누르고 우리와 결승을 치르게 되었네요.

난생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미국을 응원해 봤건만.. 축구 종주국이며 가장 실력이 좋은 리그를 보유한 잉글랜드가 월드컵에서는 큰 재미를 못보는 것처럼.. 야구 종주국과 야구 강국은 차이가 있나 봅니다. 단기전이라 여러가지 변수들이 있지만요.

암튼 "한일 베이스볼 클래식" 이라고 불려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일본과 집중적으로 경기를 하다보니 이젠 좀 지루하네요. 하지만 2라운드 패배(전략상이었지만..)에 대한 설욕과.. WBC 우승이라는 목표가 있으니 내일 한일전은 그동안 맞붙었던 어느 경기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이번 WBC 2회 대회는 강팀들의 초반 탈락을 방지하고자 패자부활제도를 도입했는데, 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야구에 대한 재미를 반감시켜 버리기도 했죠.

이미 승패가 기운 상황에서는 다음 경기를 위해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해 큰 점수차 경기가 많았고.. 더욱이 1,2라운드에서 1,2위 순위 결정전이라는 것을 둔 것은 흥행에는 도움이 됐을지 몰라도..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연속 2승한 팀이 자동 1위가 되고 패자부활전에서 이긴 팀이 자동으로 2위가 되게 했으면 될텐데 말이죠.

덕분에 이번 대회 총 입장관중이 벌써 1회 대회를 넘어섰다고 하여 흥행과 수입면에서는 주최측의 의도가 그대로 실현된 듯 합니다.

입장수입에서 큰 역할을 한 것은 우리와 일본이 그동안 4차례나 맞붙었던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마지막 결승전에서까지 맞붙어야 한다니.. 4일 동안 초밥만 먹었는데 또다시 초밥을 먹게된 것 같은 느낌이네요.

요즘 방송되고 있는 CF중에 마치 이런 상황을 미리 예상이라도 한 듯,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CF가 있어 올려 봅니다.



내일은 한일전 승리로 이끌어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WBC 우승까지 거머쥐길 바랍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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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일본의 야구인프라를 비교하는 것은 초등학생의 덧샘 실력과 고등학생의 미적분 실력을 비교하는 것만큼 무모합니다.

4,000여개의 고등학교 야구팀, 12개의 프로팀, 6개의 돔구장.. 동네 여기저기에 조성된 야구 공원 등등.. 일본에서 야구는 전국민의 스포츠이며 선수들은 연예인 못지 않은 대접과 환대를 받는 직업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이나 프로팀에 가지 못한 선수라 할지라도.. 우리나라처럼 방황 할 필요가 없습니다. 많은 사회인야구팀에 들어가 일을 하면서 야구를 계속할 수 있고.. 잘하면 프로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으니까요.

일본야구의 심장부 도쿄돔

그래서 일본은 선수자원이 넘쳐납니다. 국가대표팀을 3개팀 정도 만들 수 있다고 하죠.

반면에 우리나라 야구환경은 척박하다 못해 황무지나 다름없습니다.

인구수에 비해 프로구단의 수가 작은 편은 아니지만 아직도 한국전쟁 이후 건설된.. 마이너리그보다 못한 야구장을 사용하는 프로구단이 많습니다.

프로구단이 이 정도인데 아마야구의 상황이 좋을리 없죠.
 
학교내에 야구를 할 수 있는 변변한 야구장이 없어 일반 학생들과 함께 운동장을 공유하다보니.. 기물 파손 및 안전사고로 인해 학교장이나 학부모들과의 마찰도 많습니다. 감독, 코치는 고용이 불안정한 계약직이고, 그들의 월급은 야구부원 학부모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으로 충당해야 합니다.

매년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지명을 기다리는 야구선수는 대략 800여명 규모인데.. 그중 50여명만이 프로구단에 입단합니다.

지명을 받지 못한 나머지 선수들은 졸지에 실업자가 돼야 합니다.

이런 인프라의 격차때문에 야구에서 한국은 항상 일본에 이어 아시아 두번째라는 인식이 강했으며.. 1회 WBC 4강과 올림픽 금메달을 '이변'으로 취급받기도 했죠.

14-2 콜드패를 당했을 때 일본언론들은 마치 한일야구관계가 '일본>한국' 이었던 원래 제자리로 돌아간 것 처럼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하지만 해외 지도자 및 해외파 선수, 용병 등이 한국 야구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면서 인프라의 격차로 인한 수준차이는 자연스럽게 많이 좁혀진듯 하구요.. 오히려 한일양국 야구 스타일의 차이를 뚜렷하게 부각시켰습니다.

우리 아마야구 선수들에게 야구는 취미가 아닌 생존의 문제이며, 장래 밥벌이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얇은 선수층에서도 부단한 노력과 많은 훈련량을 바탕으로 특출난 능력과 재능을 발휘하는 선수들이 수시로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일본 선수들에 비해 골격이 크고 근력이 강해 힘과 힘이 맞부딪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일본 선수들을 압도합니다.

일본 야구가 섬세하고 분석적이라면,우리의 야구는 투지과 힘의 야구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거기에 정신력이 더해져 스타일의 차이를 더욱 뚜렷하게 하여.. 최근들어 양국의 베스트와 베스트가 맞붙는 경기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양상을 띄는 것 같습니다.

기준에 따라서는 섬세하고 분석적이며 작전수행능력이 뛰어난 일본야구가 수준이 높다고도 할 수 있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우리와 스타일이 다른 야구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스타일의 야구가 서로 충돌할 때 우열을 가리는 기준과 변수는 누가 더 대담하고 누가 더 냉정하고 누가 더 집중하고 투지를 불태우느냐가 관건일 것입니다.

야구를 재미나 취미가 아닌 미래의 밥벌이 때문에 해야 한다는 것은 어린 선수들에게 가혹하고 차가운 생존의 짐을 너무 일찍 짊어주는 것이며.. 그 자체만으로도 서글픈 일입니다.

앞으로는 일본을 꺾은 한국 야구의 원동력이 "정신력"이나 "투지"로만 평가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야구 인프라의 확충과 유소년야구에 대한 지원, 관심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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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1라운드 1,2위 순위 결정전에서 한국대표팀이 승리하면서 본격적으로 한일 양국의 프로선수가 출전하기 시작한 국제대회에서의 성적이 9전 5승 4패가 되었네요.

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우리와 일본의 야구 국가대표팀은 국제대회에서 총 21번 맞대결을 펼쳤는데.. 우리나라 야구대표팀이 13승 8패로 우위에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방콕아시안게임이나 시드니 올림픽, 부산 아시안게임등에 프로와 일본 사회인팀이 연합으로 출전하였으므로.. 양국의 프로와 프로가 맞대결을 한 것은 아테네 올림픽 아시아 예선때부터라고 볼 수 있죠.


<한국과 일본의 프로와 프로가 맞붙은 이후 역대 야구 전적>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우리가 거둔 5승 가운데.. 먼저 공격을 한 경우가 4승이고, 먼저 수비를 한 경우에는 1승 4패네요. 반대로 얘기하자면.. 일본은 4승 모두 먼저 공격을 한 경기에서 거두었고요.

일반적으로 어웨이팀이 선공을 하게 되고 홈팀이 후공을 하게 되는데.. 먼저 점수를 주더라도 마지막 공격을 하며 역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후공을 하는 팀이 좀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이나.. 야구에서 만큼은 한국과 일본 모두 누가 먼저 주도권을 잡고 나가느냐가 승패에 관건이 된 것 같습니다.

2라운드에서도 일본과 또다시 붙을 가능성이 높은데.. 선공이냐 후공이냐에 따라 어떤 승부가 날지 지켜보면 재밌을 것 같네요.

(* 한일전 승패 잘못된 부분 있으면 지적바랍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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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의 충격적인 콜드패를 당한지 이틀만에 일본에게 조 2위라는 선물을 안겨주며 일본에게 당한 수모를 그대로 되갚아 주었네요!

스코어가 1-0인게 좀 아쉽지만.. 우리 팀의 크고 작은 주루플레이 미스로 좀 더 점수를 뽑지 못한 것이.. 일본에겐 더욱 치욕일 겁니다. 우리 팀이 이래저래 삽질했음에도 불구하고 1점를 내지 못해 완봉패했기 때문이죠.

게다가 우리 팀이 여러차례 찬스에서도 보내기번트 대신 강공을 선택하고.. 이치로가 1루에 주자로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사이드암 투수인 임창용을 마운드에 세운 점도 일본으로선 자존심을 상할 것 같구요.

콜드승을 거두던 날 마치 그전부터 있었던 '일본>한국'이라는 공식을 되찾은 것처럼 의기양양하던 일본선수들, 언론들.. 어떤 반응을 보일지 벌써부터 궁금하네요.

4,000개가 넘는 고등학교, 12개의 프로팀.. 3팀 정도의 국가대표를 만들 수 있는 선수 자원, 6개의 돔야구장 등등.. 인프라만 따지자면 우리가 일본을 이기는 것은 이변이나 기적에 가깝습니다.

과거에는 당연히 이변이었고, 기적이었지만.. 2000년대 들어서 우리와 일본의 야구 실력의 차이는.. '수준'차이라기 보다는 '스타일'의 차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양팀 투수운영과 볼배합, 타순 운영과 작전 등등이 확연히 차이가 났구요.



오늘 일본 선수들과 덕아웃은 이틀전 14-2의 대승을 거둔 팀이라고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초조하고 성급해 보이더군요. 어떻게든 점수를 뽑아보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 모습을 보며 농락하듯 맞불 작전을 펼친 김인식감독과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네요. 이로서 2003년 이후 프로와 프로가 맞붙은 한일야구대항전에서 5승 4패로 우리팀이 일본보다 우위에 있게 됐네요.


<양국의 프로와 프로가 맞붙은 이후 한일야구 전적>



이제 2라운드에 조 1위로 진출하게 되어 B조 1위가 예상되는 쿠바보다는 호주를 만날 가능성이 높네요. 자국에서 만원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속에, 일정까지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조정하며 조 1위로 2라운드를 진출하려면 일본의 얄팍한 생각이 결국 제 무덤을 판 꼴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라운드에서도 일본을 또다시 만나게 되겠지만.. 이승엽과 김동주 등 정신적 지주와도 같은 선배들이 대표팀을 사퇴하며 세대교체가 진행중인 가운데 일본에 승을 거두게 되어 앞으로 일본을 다시 만나도 전혀 두려울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콜드승을 거두고 호들갑을 떨던 일본의 코를 납짝하게 만든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2라운드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어 이번에는 꼭 4강을 뛰어넘길 바랍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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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1,2위 결정전.. 1-0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다시 만난 일본을 정말 통쾌하게 이겼습니다. 14-2로 콜드승 거두고 매우 기고만장했던 일본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네요! 오늘 경기 정리하기 전에 우선 아쉬웠던 순간부터 기억을 되짚어 보겠습니다.



4회초 1사 1, 2루 김태균 적시타 상황

이종욱의 볼넷과 정근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상황, 4번타자 김태균의 좌익선상 2루타때 이종욱이 홈에 들어와 먼저 선취점을 얻었으나 정근우가 무리하게 3루까지 주루하다 태그아웃되고 말았죠.

한 베이스를 더 진루하는 것도 좋지만 3루와 가까운 좌익선상 안타였다는 점에서 3루까지 파고드는건 조금 무리한 주루플레이가 아니었나 싶구요.




4회초 2사 1, 2루 이용규 타석

계속되는 2사 1, 2루 타석에는 이용규, 이용규가 장타를 날릴 가능성이 낮다보니 2루 주자 김태균은 짧은 타구에 홈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부담감때문에 리드폭이 길어졌고, 이를 간파한 일본 수비진은 조지마포수의 2루 견제로 김태균을 태그아웃 시켰죠.

오늘은 5번 이대호 - 6번 이용규 라인에서 뭔가 매끄럽지 못하고 꼬인 듯한 상황이 좀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2루에서 포수 견제사 당하는 김태균







5회초 1사 1루 박경완 타석
이용규가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범호의 삼진아웃으로 1사 1루가 된 상황, 박경완 선수가 친 타구가 내야 낮은 쪽에 뜨자, 런앤히트 작전에 의해 2루로 달렸던 이용규가 미쳐 귀루하지 못해 더블아웃 당하고 말았는데요.

화면을 보니 이용규선수가 2루로 뛰다 타구를 보고 바로 귀루하지 않고 조금 멈칫했는데요. 이 상황을 인필드 플라이 아웃 상태로 보시는 분들도 있던데.. 인필드 플라이 아웃 상태는 무사 혹은 1사 1,2루 또는 만루 상황에서 성립되기 때문에 위 상황은 인필드 플라이 아웃상태는 아니죠.

이용규선수가 멈칫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인필드 플라이 아웃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상대가 고의 낙구를 하여 더블아웃 플레이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유격수의 위치를 확인한 후 귀루를 한 것이죠.

이용규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플레이였고.. 상황 자체가 매우 운이 없었던 것이라고 봅니다.

1루에서 아웃되고 아쉬워하는 이용규








7회초 무사 2. 3루 이대호 타석

7회초 무사 2, 3루의 절호의 찬스를 잡은 상황.. 이대호가 유격수 땅볼을 쳤을때 김현수가 홈쇄도하다 태그아웃되었는데 김태균까지 3루로 뛰다 태그아웃되고 말았죠.

김태균선수가 3루로 바로 스타트 끊지 않고 유격수가 홈으로 송구하자 스타트를 끊은 것 부터가 주루미스인데 조금 더 아쉬운 점을 말한다면, 홈으로 쇄도했던 김현수가 협살을 걸려줬더라면 어땠을까입니다.

화면상으로는 김현수가 홈으로 쇄도시 거의 아웃을 직감하고 느린 발걸음으로 들어왔는데 여기서 한번 멈춤했더라면
더블 태그아웃은 당하지 않았을 것 같네요.

홈에서 아웃되는 김현수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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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만을 9-0으로 누르고 산뜻한 출발을 보였던 WBC 한국대표팀이 일본과의 1라운드 두번째 경기에서는 14-2. 7회 콜드패라는 치욕를 당하고 말았네요.

지난 1회 대회에서 우리에게 두 번이나 패하고,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역시 두 번이나 패하며 노메달로 자존심을 구겼던 일본이.. 그동안의 수모를 보기좋게 되갚아주었군요.



■ 1회에 이미 분석당한.. 교체 타이밍이 아쉬웠던 김광현

선발 김광현의 구위는 나빠보이지 않았습니다. 직구에 힘이 있었고 코너웍도 좋아보였지만, 철저하게 슬라이더만을 공략한 일본 타자들에게 3실점하며 기분 나쁜 출발을 보였죠.

이번 WBC가 개막하기 전 일본의 모 프로그램에서 김광현을 분석하여 방송한 적이 있었죠. 올림픽때 김광현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낸 아오키는 높아 보이는 슬라이더를 노리는 것이 김광현을 공략하는 법이라고 인터뷰했는데, 오늘 일본 타자들은 직구나 직구처럼 보이는 슬라이더는 모두 버리고 철저하게 높게 보이는 슬라이더만을 공략하였습니다.

무라타에게 3점 홈런을 맞은 김광현



김광현의 1회 3실점은 몸이 덜 풀렸거나 구위가 오르지 않아 실점한 점수가 아닌 분석당한 상태에서 실점한 점수이기 때문에.. 투수 교체 타이밍을 좀더 빠르게 가져갔더라면 이 후 대량실점을 막을 수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라타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점수차가 8-2로 벌어진 오늘 경기는 이 홈런 한방으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닐 것 같습니다. 무라타에게 홈런을 맞은 구질 역시 직구가 아닌 슬라이더였습니다.

이후 경기양상은 일본의 공격연습과 한국의 수비연습... 중국전에서의 무기력함은 온데간데 없이.. 배팅볼 치듯 안타를 때려내는 일본선수들에 비해.. 패배감과 무기력함에 휩싸인 우리 선수들의 처진 어깨가 너무 안쓰러워 보이더군요.



■ 선수단을 이끌 정신적 '리더' 부재의 아쉬움

투타에서 '리더'의 부재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야구 한일전에서 우리 선수들은 제 기량의 200%이상을 뿜어낼 수 있는 정신력과 어떤 순간에도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보여왔는데.. 그 중심에는 구대성이나 이승엽, 김동주, 이종범같은 기둥같은 리더들이 있었습니다.

1회 WBC때도 그랬고, 베이징 올림픽때도 그랬듯이, 필요한 순간 필요한 위치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오던 큰형같은 존재들이 없다는 사실이 무라타에게 3점 홈런을 맞아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이제 2회밖에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내 추격의지를 상실하고 경기를 포기해 버리게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3회 이후 우리 선수들의 얼굴에서 경기를 뒤집어보겠다는 의지나 악으로 깡으로 덤벼보려는 투혼 모두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게 다 세대교체가 되는 과정 중 겪어야 할 시련일 것이고 그 해답은 앞으로 한국 야구를 이끌어가야 할 현재 국가대표 선수들이 스스로 찾아내야 하겠지요. 언제까지 이승엽, 김동주에게 의지할 수 만은 없을테니까요.

우리 선수들, 오늘 일본에게 치욕스런 콜드패를 당하긴 했지만 아직 대회가 끝난게 아닙니다. 우리에게 두번이나 지고도 WBC 초대 우승을 한 일본도 있듯이 14-2로 패하나 1-0으로 패하나 똑같은 1패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내일 중국을 이겨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뒤, 월요일 1-2위 결정전에서 일본에게 오늘의 수모를 보기 좋게 앙갚음 해주길 바랍니다.

오늘 당한 수모, 꼭 기억해뒀다 다음엔 꼭 웃을 수 있도록 합시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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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야구 준결승전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경기에 대해 중국의 유명한 검색엔진 바이두 야구게시판에 올라온 중국네티즌들의 반응이라고 합니다.

야구게시판이니 중국 네티즌이 상당수일텐데..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이 쓴 댓글인지.. 반일감정보다는 반한감정이 들어간 댓글이 대부분이네요.

그리고.. 우리나라를 김치라고 부르고 일본은 스시라고 부르는군요. 우리가 중국을 짱개라고 부르는 것에 비하면 순한 표현인듯^^



============================ 시작 ===============================


管山熏
야구 한일전 어디서 중계방송하지?


techcom3
CCTV에는 생방송이 없어.
TVANT에서 한국 SBS를 볼 수 잇어.
1회에 일본이 먼저 공격했는데 지금은 1아웃에 1.3루.


jimmy2903
1회 끝.
일본이 1-0으로 앞섰다~
한국투수가 오늘 공 제구력이 좋지 않은거 같다.
스트레스가 많은것 같아.


jimmy2903
비교하자면, 그래도 김치보다는 초밥을 지지한다 !!


60.55.83
이 김치가 공은 아주 빠른데!!


国米坦克
스시는 비싼 편이고 김치는 싸지.
역시 스시가 맛있지.
어쨌든 난 결승전에서 김치를 보기 싫어.
그러니까 스시가 이기기 바래!


61.148.56
니시오카군, 멋지게 잘했어~


117.10.24
2:0


202.205.9
일본, 꼭 버텨야 해!!


117.10.24
3회 상황이 어떻지?


211.145.34
또 볼넷이야?
안정해야지~~


117.10.24
금방 그 빵즈말이야,
되게 빨리 뛰던데..


国米坦克
3회에 투수를 교체할까?


落霞_迷雾
한국팀에 아웃당한 선수 있어?
너무 긴장된다.
경기를 못 보니까 너무 답답해.


211.145.34
니시오카가 점점 더 잘하는것 같아~~


落霞_迷雾
또 범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했어.


202.205.9
또 2:1


202.205.9
김치가 1점 땄어.


SKYRUSH
빵즈를 죽여버려!!!


125.90.101
스기우치는 뭐 하고 있는거야!
또 안타를 줬잖아.


幽霜之狼
아, 어떡해~~~~
일본 안정을 찾아야지


211.145.34
대일본의 선발투수가 안되겠어.


宮間あや
지금 어떻게 됐어?
4회야?


211.145.34
4회말, 일본2:1한국.
2아웃 주자 1루.


幽霜之狼
아!!!
다음 회에는 일본이 점수를 따야 하는데.


211.145.34
한국이 역전승하게 하면 안돼.
쨔유!!


落霞_迷雾
끝내 버텨냈군.
4회 끝 2-1


58.20.34
삼진이야!
수비 교체!


幽霜之狼
삼진이구나~


宮間あや
빵즈 저 타자가 바보야.
멍하니 서서 삼진을 당했어.


宮間あや
다음 회에는 투수를 바꿔야 해.
너무 위험해.
다나카가 나와야 하는데.


幽霜之狼
안타


60.55.83
경기장에서 볼 때도 못 견디겠던데
집에서 생방송봐도 가슴이 두근두근하네.


202.205.9
지금 형세는 어때?


落霞_迷雾
5회말, 한국 공격.
가와카미가 계속 던짐.


幽霜之狼
5회는 진짜 깔끔했어.
6회에 일본 계속 쨔유!!


落霞_迷雾
관중석에서 일본팬들이
< Baseball again.2016 TOKYO >라는 표어를 흔들고 있어.



116.252.226
5회하에 일본이 투수를 교체했어.
나루세가 출격.


幽霜之狼
2루 훔치다가 실패.
2아웃.


管山熏
보험이 되도록, 점수를 많이 따봐.


幽霜之狼
미야모토 안타.


管山熏
우전안타.


管山熏
어떻게 됐어?
지금 한국에 아웃당한 선수 없어?


211.145.34
삼진이다, 1아웃.


幽霜之狼
아, 깜빡했어!
지금 일본투수는 후지카와


幽霜之狼
153KM/H


幽霜之狼
4볼..


幽霜之狼
my god……
안정을 찾아야 해~


落霞_迷雾
7회말, 한국이 1 아웃에 주자 1.2루.


218.194.50
7회말, 일본2:1한국.
후지카와가 순조롭게 난관을 돌파할까?


幽霜之狼
한가지 특징을 발견했는데
일본은 젊은 투수들이 잘 못 해.


国米坦克
볼 속도는 다 괜찮은데 컨트롤에 문제가 있어.


211.145.34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61.148.56
미치겠다~~!!
2:2


202.205.9
동점됐어.
긴장돼 죽겠네!!


58.35.186
아! 설마?!
진짜 돌아버리겠네.
이럴까봐 걱정했는데.


140.112.52
후지카와는 이제 중머리를 해야겠어.


幽霜之狼
아직도 점수를 못 따고서 역사를 재연한단 말이야?


211.145.34
라면 한그릇 먹고 왔더니 동점됐어?!
일본 쨔유!!


SKYRUSH
일본 타자가 안 돼.
뭔가 안 될거 같아.


58.20.34
안타 나왔어.


管山熏
일본은 이번 수비를 꼭 버텨내야 해.


58.35.186
일본 투수 교체.
이와세 출격.


211.145.34
한국이 또 기적을 만든단 말이야?


58.20.34
한국인이 너무 강해.
난 지금 벽에 머리를 박고 싶은 심정이야.


202.205.9
한국 공격중 이다.
1 아웃.


幽霜之狼
난 맥주 한 병 해야겠어.
심장이 견디지 못 할거 같아.


管山熏
이번에 일본의 실력은 한국에 안 돼.
지난 올림픽 대표팀은 최강이었지.
괜찮아, 내년에 다시 잘 해보자~


记忆中的月见草
한국 HR 2-4


58.20.34
Cow,김치가 홈런까지= =|||


SKYRUSH
까오리에게 특별 소변검사를 할 것을 요구한다!


管山熏
설마!?


pfz1stp
HOME RUN까지 쳤어.
아~~~~~~


58.35.186
두 사람이 홈인.
일본 2:4 한국.


幽霜之狼
이승엽은 침묵 속에서 폭발하지 않으면 침묵 속에서 죽는다던데
그가 폭발했어.


70.170.79
중견수 오버.
이와세 끌어내려 !!


幽霜之狼
이승엽이 인정사정 봐주지 않네.
한국이 또 안타!!


83.202.238
동점이 될까 할 때가 스트레스가 제일 크지.
일본은 지금 중화팀이 겪었던것을 겪고 있어.


210.202.126
설마 일본이 또 지지는 않겠찌?
아무리 봐도 일본의 공격 능력이 너무 약해.
강한 타자가 없어~
공격을 할 때는 아주 빨리 끝나버려.
한국을 막을 팀이 없단 말이야?


管山熏
2--5 !
낮잠이나 자야지.


58.20.34
세상에!!
역전 당할까봐 두려워했더니 바로 역전당하네.


落霞_迷雾
일본 끝장이야.


219.137.128
Cow,이런 실수를 하다니!


SKYRUSH
끝났어.
기세가 철저히 없는데 뭐!


61.51.72
이와세가 오늘 두번째 실투를 했어.
빵즈가 또 1점 땄어.


58.35.186
2:6...


57.114.
왜 다르빗슈를 안 내보내?


61.149.91
구이즈가 밤일을 너무 많이 했나봐.
너무 약해.


wonderfulgame
빵즈가 너무 맹렬해.
이렇게 많은 팀 중에서 중국팀과의 경기에만 좀 어렵게 했을뿐이야.


218.194.50
다르빗슈는 일본 최강 투수 아니야??
근데 왜 출장시키지 않는거야?


zbjmj
제발 1점 따내라!
면목 없잖아!


211.145.34
하하, 빵즈를 지지하지 않을수록 빵즈들이 더 용감해지네.
정말 이건 최대의 풍자야.
내가 누구를 지지하면 누가 지네.
이젠 난 빵즈를 지지할꺼야.


转转
호시노 은퇴해!


管山熏
모리노가 대타로 나왔는데 삼진당했어.
2아웃.


幽霜之狼
공항에 가서 호시노를 죽여버릴꺼야!!


Naslund
경기 끝.


幽霜之狼
할 말이 없네.


61.149.91
소변검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管山熏
일본이 노력하지 않은 탓이야.
그리고 한국의 상태가 너무 좋아.
8연승!
한국은 진짜 존중받을만 해.


219.137.128
다리빗슈는 쿠바와의 경기에서 실수하고 출장하지 못했어.
안타깝네.
이와세는 안될거 같은데 왜 계속 출장시키지?


210.74.244
정말 강해!
한국이 이겼어!!


转转
한국이 8연승 할 거 같아.
오늘 경기를 보면 말이지.


finnoH
호시노는 이와세만 너무 총애 하는듯.


管山熏
이제 쿠바, 미국경기를 봐야지.
정치적인 경쟁은 야구문화의 경쟁이기도 해.


219.137.128
절대적인 실력이야.
한국이 8연승할꺼야.


60.209.104
미국, 쿠바도 다 졌으니 한국의 기세는 당할 사람이 없어.
일본 해설자도 탄복한다고 말했어.


============================= 끝 ================================


Posted by prek
:

일본과의 야구 국가대표팀 경기가 벌어지면 늘 떠오르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대성 불패' 구대성이죠!!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야구 3-4위전에서 일본과 만나게 된 우리나라는.. 구대성이 9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뽑아내는 완벽한 피칭을 앞세워 일본을 누르고 동메달을 거머쥘 수 있었죠.

구대성이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동안 "대성 불패" 구대성은 중요한 순간에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일본 타선을 무력화시킨 그야말로 일본 킬러 중에 킬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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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조 일본킬러 구대성

몸을 비틀어 던지는 특이한 투구폼, 우타자의 무릎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코너워크!.. 구대성의 구위를 떠나 일본 타자들에겐 그의 존재 자체가 두려움이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지난 WBC를 마지막으로 "대성 불패" 구대성은 더이상 국가대표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나이와 부상경력 등 앞으론 국가대표로 뛸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을 듯 합니다.

일본으로선 행운이고.. 우리에겐 악몽이겠지만.. '포스트 구대성' 김광현의 등장은.. 일본에게 또다른 악몽의 시작을 알리기에 충분했습니다.

김광현이 프로입단 후 일본팀과 경기를 가진 것은 지난 2007년 코나미컵에서와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입니다.

SK와이번스가 출전한 코나미컵에서는 2007년 우승팀 주니치드래곤스를 상대로 7, 1/3이닝 3피안타, 3볼넷, 탈삼진 5개를 잡으려 1실점하는 호투를 보여줬죠.

안산공고 재학 시절 출전한 2005년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에서도 일본청대를 상대로 5이닝 노히트를 기록하기도 했고요.

이번 베이징 올림픽이 시작되면서 일본전 선발은 일찌감치 김광현으로 낙점된 상태였습니다. 김광현선수는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올림픽 풀리그에서 만난 일본을 4회까지 퍼팩트로 막으며.. 5회 1아웃까지 탈삼진 7개를 잡으며 5:3으로 일본을 이기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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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新 일본킬러, 김광현


그리고 오늘 벌어진 준결승전.. 또다시 일본을 만나게 되자.. 여기저기서 불길한 예상들이 나오기 시작했죠. WBC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 풀리그에서 진 일본선수들이 이번엔 꼭 이기려 들것이다 등등..

하지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결승으로 가는 최대 고비에서 등장한 20살의 어린 투수는 8이닝 동안 단 2실점만 허용하는 눈부신 활약으로.. 아시아 최강이라는 일본의 자존심을 통쾌하게 꺾어 놓았습니다.

이쯤되면.. "新 일본킬러"의 등장이라고 해도 전혀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가 이제 막 20살을 넘긴 겁없는 어린 투수라면.. 앞으로 야구 한일전에서 만큼은 일본에 질거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광현이 프로야구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은 절대 일본이 우리를 얕잡아 보지 못할 겁니다. (김광현 선수.. 앞으로 한 15년은 프로생활 하겠죠?ㅎㅎ)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좌완 영건 김광현의 앞날이 더욱 기대됩니다.


Posted by prek
:

한국,대만,중국,일본 등 4개국 프로야구 우승팀(중국은 올스타팀)들이 아시아 최고의 프로팀 자리를 놓고 겨룬 2007 코나미컵에서 예선전 3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SK가 아쉽게 주니치에 5:6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네요.
 
주니치와의 상대전적은 1승 1패였습니다만 대회 진행방식상 준우승이라 더욱 아쉽습니다.

비록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주니치와 실력차이 없는 대등한 경기를 보여주었고.. 투지는 주니치선수들보다 앞섰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코나미컵 대회를 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한국과 일본 야구를 얘기할 때 늘 따라다니던 "수준 차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이며.. 어느 정도일까였습니다.

아시아 야구를 얘기할 때 한국은 늘 일본 다음으로 분류되었으며.. 우리 스스로도 그것을 어느정도 인정하였습니다.  1936년 7개팀으로 처음 시작된 일본 프로야구는 우리나라보다 40년이상 앞서 시작한 만큼.. 선수층의 규모나 경기 운영능력 등에서 우리보다 수준이 높은 리그였습니다만.. 최근 3년간의 국제대회 성적을 놓고 보면.. 야구 실력면에서 수준차이를 찾기란 힘들어 보입니다.


<2006~2007년까지 청소년 경기 포함 야구 한일전 승패>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최근 2년간 야구 한일전 8전 4승 4패 (청소년 포함)



야구는 결과만큼이나 과정이 중요한 스포츠라서.. 단순히 결과만 놓고 경기력의 수준을 따지기엔 부족함이 있습니다만.. 2006~2007년 벌어진 야구 한일전에서의 승패는 8전 4승 4패로 우열을 가리기 힘듭니다.

흔히들 얘기하는  "수준 차이"는 곧 "실력 차이"로 바꿔 말할 수 있는데.. 실력 차이라는 것은 선수들의 훈련량, 타격기술, 투수의 수준, 기본기와 경기센스 등의 차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거기다 체력과 체격조건도 실력을 나누는 조건이 될 수 있고요..

북중미 선수들과 동양계 선수들은 일단 체격조건과 체력에서 차이가 나지만.. 같은 동양계인 한국과 일본선수들은 일단 체격조건에 의한 수준 차이는 없다고 봤을 때..(힘에서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앞선다고도 볼 수 있죠.) 그동안 한국 야구와 일본 야구사이에 존재했던 실력의 차이가 최근엔 많이 좁혀져서 대등한 수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히려 WBC나 이번 코나미컵에서 보여준 우리나라 선수들의 투지나 집중력은 일본보다 우세했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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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실력이 대동소이하다고 봤을 때 경기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스타일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준 차이가 수직적인 관계를 나타낸다면.. 스타일의 차이는 수평적인 관계를 나타내죠.

결국, 앞으로는 상대팀의 스타일을 얼마만큼이나 분석하고 연구하여 이길 수 있는 필승전략을 짜느냐가 관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코나미컵에서도 투수, 주루, 수비 코치가 모두 일본코치들로 구성된 SK와이번스가 일본야구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연구를 통해 공수에서 일본 야구 스타일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하여 그 가능성을 봤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처럼 일본 투수들의 유인구와 볼배합에 어이없게 삼진 당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 볼 수 없었으며.. 섬세하고 집요한 일본 타자들에 대한 SK 투수들의 대응도 비교적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한일 양국의 야구 수준은.. 실력에 의한 상하관계가 아닌 서로 다른 야구스타일을 구사하는 것이 차이점이 될 정도로 실력차이는 없어졌다고 생각되며.. 굳이 수준차이를 찾으라면.. 국가대표급 선수단을 우리보다 2~3팀은 더 만들 수 있는 선수층과 야구 인기, 경기장 등 인프라의 차이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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