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야구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축하 리셉션이 열렸다고 하죠..

이대호 선수가 건배 후에 와인잔을 시원하게 원샷하네요!! 그런데 잠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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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가장 오른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대호.. 거창하게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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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부산 사나이.. 와인도 시원하게 원샷!!





그런데 잠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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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웩~~.. 사진 각도상.. 들어갔던게 다시 나오는 것 같음...



ㅋㅋㅋ 귀여운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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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야구 금메달의 여운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듯 합니다. 이번 올림픽은 선수단 구성부터 결승전까지 한편의 영화로 만들어도 히트칠 수 있을 정도의 감동이었습니다.

9경기를 기억해보면 정말 많은 선수와 순간들이 스쳐지나가네요. 홈런 3개의 토종 거포 이대호, 캐나다전 결승홈런의 주인공 정근우,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9회말 1사 만루의 위기에 올라와 병살타를 유도한 특급마무리 정대현 등등.. 99.9 속이 꽉찬 남자 한기주까지...

모든 선수단이 고생하고 활약하였지만..그 중에서도 유독 왼손 투수, 왼손 타자의 활약이 두드러진 대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유쾌한 병역브로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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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첫경기가 열리던 날 썼던 글에서 이승엽을 "유쾌한 병역브로커"라고 말했었는데..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금메달의 1등 공신은 역시 이승엽이었습니다!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터진 홈런이 있기 전까지.. 지독한 부진속에 많은 맘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준결승이 끝난 이후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일때는 그동안의 설움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보는 사람이 느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준결승에서 일본을 침몰시킨 역전 투런과.. 결승에서 쿠바의 기선을 제압하는 선취 투런 홈런 등.. 그의 활약이 비로소 결승행을 결정지었고.. 금메달을 결정지었습니다.






■ 세계적인 괴물이 된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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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국제무대에서 부진하여 국내용이라는 비아냥도 있었지만.. 역시 에이스다웠습니다. 캐나다전 완봉, 결승 쿠바전에서 역시 8, 1/3이닝동안 단 2실점의 완벽투!! 대회에 출전한 어느 투수라도.. 류현진보다 강한 투수는 없었습니다. 한국의 괴물이 곧 세계의 괴물임을 증명해주었습니다.






■ 겁없는 20살의 新 일본킬러,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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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킬러 구대성이 물러난 자리에 혜성처럼 등장한 새로운 일본킬러 김광현!! 두번의 일본전에 등판에 정말 완벽하게 자기 역할을 해냈습니다. 구대성이 떠난 것은 일본에게 행운이겠지만.. 김광현의 등장은 새로운 악몽의 시작이 될 겁니다. 류현진과 더불어 최소 10년은 우리나라 야구를 이끌어 줄 좌완 원투펀치! 그가 있어 우리 야구가 더욱 밝아보입니다.






■ 날쌘돌이, 이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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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할 때 이용규는 꽤나 고집스러워 보입니다. 그리고 표정은 잘못 말 걸었다간 금방이라도 화를 낼 것처럼 단단히 굳어 있을때가 많습니다. 준결승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순간 바닥에 엎드려 한참을 일어나지 못하는 그를 보며.. 감성적이고 여린 이용규의 새로운 모습을 본 듯 했습니다. 27타수 13안타 타율 0.481에 8득점! 테이블 세터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도 남을 기록입니다.






■ 파워를 겸비한 교타자,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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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청소년대표이기도 했던 김현수는.. 우여곡절이 많은 선수였습니다. 신고선수로 두산에 입단하였지만.. 이제 국가대표팀에서 붙박이 3번타자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그동안 이병규, 장성호 등이 교타자의 명성을 얻어왔지만.. 김현수가 그 뒤를 이어도 충분해 보입니다.






■ WBC의 감동 그대로, 국민우익수 이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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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준결승에서 대타로 나와 천금같은 동점타를 날린 국민 우익수 이진영! WBC때 보여줬던 환상적인 다이빙캐치의 감동을 이번에도 보여주었습니다. 후지카와로부터 뽑아 낸 그 타점이 없었다면 이승엽의 홈런도 장담할 순 없었겠죠. 끌려가던 경기를 한순간에 원점으로 돌려놓은 귀중한 타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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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전 전승의 '퍼팩트' 금메달!

한국야구가 드디어 올림픽 야구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프로야구의 역사가 고작 27년밖에 안된 우리나라가.. 프로야구 100년이 넘는 야구종주국 미국을 눌렀고, 아마 최강 쿠바도 눌렀고..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하던 일본마저 두번이나 격파하는 대활약을 펼치며.. 야구 변방의 설움을 떨치는 금메달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아마최강 쿠바를 넘어 최고가 된 역사적인 날입니다!!



■ 야구 변방에서 당당히 세계 1류로!

그동안 우리나라의 야구는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다음이었고.. 세계에 나가서는 미국, 쿠바, 일본에 이어.. 캐나다, 대만 등과 함께 2그룹으로 분류되었습니다.

50여개밖에 안되는 프로팀, 프로등록선수 고작 600여명.. 이런 나라가 야구 종주국 미국과 야구를 국기처럼 여기는 일본, 아마 최강 쿠바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더니.. WBC에서는 일본을 두번이나 격파하며 4강에 들어갔고.. 결국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우승을 거머쥐는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지난 2006년 WBC에서 4강에 올랐을때만해도.. 우연이었겠거니 했었지만.. 이제 외국의 언론과 선수들도 우리를 세계 1류급 야구 강호로 인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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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 실력은 1위! 야구 인프라도 더 좋아졌으면..

우리 야구가 WBC와 이번 올림픽을 통해 보여 준 실력과 열정은 금메달 이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올시즌 프로야구 열기 또한 최고의 해이기도 합니다. 최단기간 100만관중 돌파에 이어, 11년만에 500만 관중 달성도 가시권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인해 남은 시즌 야구열기도 활활 타오를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야구를 이야기 할때 항상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역시 인프라입니다. 비단 경기장 시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점점 줄어들고 있는 유소년 야구팀, 그로 인해 얇아질 선수층, 해방 직후 건설된 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경기, 좁고 불편한 의자와 편의시설, 모기업 의존도가 높은 구단의 재정자립도 등 총체적인 문제점들이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 처럼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현대유니콘스 사태가 프로야구 붕괴의 시발점이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선 지방구장의 현대화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올림픽 야구 우승국의 경기장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광주, 대구, 대전 등..
 
좀더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을 제공해 주면 자연스레 관중도 늘어나고 야구에 대한 관심으로 높아져.. 이는 결국 유소년야구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고척동에 하프돔 건설 계획이 있고.. 광주와 대구 등도 새로운 구장을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만큼.. 이번 올림픽 야구 금메달이.. 야구 관람 환경의 개선에 좀더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이제는 내년 WBC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지난 2006년 WBC 4강이 절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그리고 세계 야구 강국들은 더이상 우리야구를 2그룹이나 변방으로 보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 런던 올림픽부터는 야구가 정식종목에서 빠지게 된 이상.. WBC가 세계 야구강국들의 우열을 가리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올림픽 금메달도 획득했으니.. 이 기세를 몰아 WBC 우승까지 나아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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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서있는 하일성의 얼굴에 수염이 엄청나네요. 혹시나 부정탈까봐 몇일을 못깎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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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야구 본선 풀리그가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올림픽 시작전 4강에 들어 결선 토너먼트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였던 우리나라 야구 국가대표팀은 네덜란드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6전 전승으로 풀리그 1위를 기록중입니다.

미국과의 첫경기부터 1점차 아슬아슬한 승부를 벌이더니.. 중국과도 승부치기까지가는 접전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가장 강력한 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쿠바에게는 그전 경기들과는 다르게 7-4라는 비교적 무난한 스코어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쿠바가 이미 4강을 결정지은 마당에 전력을 다하지 않았을수도 있지만, 아마야구강국으로서의 자존심때문에라도 쉽게 지려고는 하지 않았을텐데.. 우리 대표팀의 전력과 경기력이 최고조에 올라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풀리그 1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올라가게 되니.. 2006년 WBC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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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 본선에서 또다시 일본을 이기고 4강행이 결정된 뒤 야구종주국 미국의 마운드에 꽂혀진 태극기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일본을 누르고 미국에서 벌어진 본선에서도 또다시 일본을 누르며 4강에 진출했지만, 어이없는 대회일정때문에 4강에서 또 일본을 만나게 되어 아쉽게 패하게 되었고.. 결국 일본이  WBC 초대 우승국이 되었었죠.

WBC 4강전에서 일본에 패한 것은 실력이었다기 보다는 예선에서 우리에게 두번이나 패한 팀과 또다시 4강전을 벌어야 한다는 것이 어이없고 힘빠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전투의지가 꺾였던 것도 있었죠.

이번에도 우리는 숙적 일본과.. 난적 미국 등을 물리치고.. 아마 최강 쿠바까지도 무너트리면서 예선 1위로 4강에 올라가게 되었는데, 4강에 올라가게 된 쿠바, 미국, 일본 중 우리가 실력에서 현격하게 앞선다고 할 수 있는 팀은 한 팀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예선에서 이겼다고 해도 또다시 이길것이다라고 100% 자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죠.

우리가 예선에서 1위를 했기때문에 예선 4위팀과 경기를 하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실력차이나 메리트가 없는 상황이니 전승으로 4강에 올라 갔다가 어이없이 4강전에서 1패를 당해 3~4위전으로 밀려 난다면 매우 억울 할 것 같습니다.

4위팀이 캐나다나 대만 정도만 됐더라도 1위 프리미엄이 가치가 있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래서 KBO의 플레이오프 방식이 올림픽 결선에서도 적용됐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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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에서는 순위에 상관없이 4강에 들어간 팀 모두 2번만 이기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음

 
4위와 3위가 경기를 하여 이긴 팀이 2위와 붙고, 거기서 이긴 팀이 다시 1위와 경기를 하게 된다면.. 예선 1위를 하면 최소한 은메달은 확보해 놓은 상황이 되기 때문이죠. 2위를 하여 3-4위 이긴팀에게 지더라도 동메달을 확보하는 것이 되고요.

물론 KBO의 플레이오프 방식에도 문제는 있습니다. 4위팀이 금메달을 딸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현재 올림픽 야구의 결선 방식에서도 4위팀은 금메달을 딸 수 있습니다. KBO의 플레이오프 방식에서 4위팀이 금메달을 따려면 3번을 이겨야 하지만 올림픽 야구 결선의 방식대로라면 2번만 이기면 되니.. 어쩌면 KBO의 플레이오프 방식이 예선 성적이 좋은 팀에게 좀더 메리트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좀더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니.. 상대팀을 고를 수 있는 여유나 경기조작은 있을 수도 없겠죠.

사실상 예선 1,2위가 우리나라와 쿠바로 확정된 이상.. 내일 미국과 일본의 경기는.. 3위를 하느냐 4위를 하느냐에 따라 4강에서 만날 팀을 우리나라와 쿠바 중에서 고를 수 있게 된거죠.

아직까지의 인식은 쿠바가 아마 최강이니.. 기를 쓰고 이겨서 3위를 기록한 뒤 쿠바와 붙기보다는.. 4위로 올라가 우리나라와 붙기를 원할 수도 있을 것이고요. 4위로 오르기 위해서는 서로 은근히 지기를 바랄 것도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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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분위기 그대로.. 기필코 금메달 따자!!


내일 네덜란드전의 승패에 상관없이 이미 예선 1위를 확정지은 우리 야구 국가대표팀.. 축구대표팀이 매경기 끝날때마다 경우의 수를 헤아렸던 것에 비하면.. 정말 대단한 활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야구국가대표팀은 과거의 국가대표팀보다.. 선수 선발과정에서 잡음도 많았고 상처도 많았지만.. 그 어느 대표팀보다 강한 정신력과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 vs 일본과의 경기결과에 따라 4강에서 맞붙을 팀이 결정되겠지만.. 미국을 만나게 되든 일본을 만나게 되든.. 예선에서 보여줬던 끈질긴 응집력과 정신력으로 기필코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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